전남혁

전남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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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역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쉽고 알차게 쓰겠습니다.

forward@donga.com

취재분야

2024-10-26~2024-11-25
산업47%
경제일반25%
기업8%
인사일반8%
국제경제6%
정당3%
미국/북미3%
  • 기업도 일상회복… 삼성전자 출장 재개, 현대重 재택 줄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출장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던 기업들이 정부의 거리 두기 완화 움직임에 맞춰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에 들어갔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간 금지했던 대면 회의와 집합 교육, 출장 등을 이날부터 부분적으로 재개하는 내용의 완화된 방역 지침을 사내에 공지했다. 국내외 출장을 다시 허용하고 행사는 299명 이내에서 열도록 했다. 회식은 10명 이내에서 보직장 주관으로 허용하고 업무용 셔틀버스와 헬기도 다시 운영한다. 다만 코로나 변이와 재확산 가능성을 감안해 마스크 착용은 필수로 하기로 했다. 재택근무 비율을 최대 50%까지 가능하게 한 방침도 유지한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이날부터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의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50%에서 부서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게 하는 지침을 내렸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 당분간 회의와 교육은 각각 30명, 50명 미만의 인원 제한을 둘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일상 회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변경에 따라 재택근무 비율을 비수도권 지역에서부터 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도 속속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네이버도 11일 일부 출근 규정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사옥 출퇴근을 위해서는 조직장 승인이 필요했다. 6월 말까지 원격근무 체제는 유지하지만 상사 허락을 맡지 않아도 개인 희망에 따라 출퇴근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초부터 완화된 방침을 적용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셀트리온은 이달 초부터 부서 간 대면회의 인원수를 6명 이내에서 10명 이내로 늘렸다. 회사 내 휴게 공간 이용도 거리 두기 유지를 전제로 허용된다. 4명 이내면 외부 식당 이용이 가능하고 국내외 여행 및 출장도 허용된다. 기존에 진행되던 사내 인원 30%의 순환식 재택근무는 유지된다. 포스코는 이달 1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실시하던 재택근무를 중단했고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국내외 출장과 교육, 회의를 부분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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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초도 길다… 10초안에 어필해야” 틱톡,놀이 넘어 커머스 영역확장

    “요즘 크리에이터 사이에서는 15초도 길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10, 11초 안에 어필해야 반응을 얻고, 영상이 빠르게 퍼져 나간다는 거죠.” 15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앞세워 지난해 전 세계 비(非)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매출 1위에 오른 틱톡이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기업 마케팅과 커머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설윤환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GBS) 총괄(사진)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돼 동영상을 쉽게 만들고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틱톡이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설 총괄은 “과거에는 전문가 수준의 편집 툴이나 장비가 있어야 영상을 만들 수 있었지만 쇼트폼 문화가 확산된 후부터는 누구나 스마트폰만 가지면 전문가 못지않게 영상을 만들 수 있고, 이를 쉽게 퍼뜨릴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한 쉽고 빠른 영상의 재생산은 마케팅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설 총괄은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웹툰이나 게임 분야는 물론이고 삼성,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업브랜딩 등을 위해 틱톡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자가 제품을 노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커머스’에서도 틱톡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다. 설 총괄은 “틱톡의 추천 피드에 등장하는 15초짜리 상품 소개 영상을 본 후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틱톡 내에서 홈페이지처럼 본인의 숍을 개설하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틱톡 쇼핑’ 상품도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트폼의 영향으로 긴 호흡의 영상도 짧게 소비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설 총괄은 “지금은 드라마도 전편을 짧게 편집하며 소비하거나, 2배속까지 빨리 감기를 하며 보는 시대”라며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1초의 값어치’, 쇼트폼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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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사회적경제기업에 최대 1억원-기술 지원 나서

    KT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는 공모전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에서 올해 지원을 받게 될 6개 기업을 선발하고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카페 및 음료 매장 등에서 활용되는 다회용기 활용 범위를 확장해 스테인리스 재질의 배달용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회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잇그린,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생체신호를 헬멧을 통해 감지하고 위급 상황 시 동료 및 상황실에 알릴 수 있는 생체신호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사 에이치에이치에스 등 6개 기업이 선발됐다. 선발된 기업들은 6개월간 최대 1억 원의 자금과 KT의 기술 및 경영 멘토링을 지원받게 된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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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근무 줄이고 대면회의-출장 재개… 일상회복 나선 기업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출장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던 기업들이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움직임에 맞춰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에 들어갔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간 금지했던 대면 회의와 집합 교육, 출장 등을 이날부터 부분적으로 재개하는 내용의 완화된 방역 지침을 사내에 공지했다. 국내외 출장을 다시 허용하고 행사는 299명 이내에서 열도록 했다. 회식은 10명 이내에 보직장 주관으로 허용하고 업무용 셔틀버스와 헬기도 다시 운영한다. 다만 아직 코로나 변이와 재확산 가능성을 감안해 마스크 착용은 필수로 하기로 했다. 재택근무 비율을 최대 50%까지 가능하게 한 방침도 유지한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이날부터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의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50%에서 부서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게 하는 지침을 내렸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 당분간 회의와 교육은 각각 30인, 50인 미만의 인원 제한을 둘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일상 회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변경에 따라 재택근무 비율을 비수도권 지역에서부터 완화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도 속속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네이버도 11일 일부 출근 규정이 완화됐다. 기존에는 사옥 출퇴근을 위해서는 조직 장 승인이 필요했다. 6월 말까지 원격 근무 체제는 유지하지만 상사 허락을 맡지 않아도 개인 희망에 따라 출퇴근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초부터 완화된 방침을 적용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셀트리온은 이달 초부터 부서 간 대면회의 인원수를 6인 이내에서 10명 이내로 늘렸다. 회사 내 휴게 공간 이용도 거리두기 유지를 전제로 허용된다. 4명 이내면 외부 식당 이용이 가능하고 국내외 여행 및 출장도 허용된다. 기존에 진행되던 사내 인원 30%의 순환식 재택근무는 유지된다. 포스코는 이달 1일부터 서울지역에서 실시하던 재택근무를 중단했고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국내외 출장과 교육·회의를 부분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송충현기자 balgun@donga.com전남혁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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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초도 길다”…틱톡의 앱매출 세계 1위 비결은?

    “요즘 크리에이터 사이에서는 15초도 길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10~11초안에 어필해야 반응을 얻고, 영상이 빠르게 퍼져나간다는 거죠.” 15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앞세워 지난해 전 세계 비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핫 트렌드’ 동영상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 틱톡이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기업 마케팅, 커머스 영역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설윤환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GBS) 총괄은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돼 동영상을 쉽게 만들고 빠르게 확살할 수 있는 틱톡이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짧게’ 영상을 소비하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1초’의 가치가 높아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설 총괄은 쇼트폼 플랫폼의 강점으로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문화’를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전문가 수준의 편집 툴이나 장비가 있어야 영상을 만들 수 있었지만, 쇼트폼 문화가 확산하고 나서부터는 누구나 스마트폰만 가지면 전문가 못지않게 영상을 만들 수 있고, 이를 쉽게 퍼트릴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쉽고 빠른 영상의 재생산은 마케팅에서의 강점으로도 부각되며 다양한 기업들이 틱톡을 활용하고 있다. 설 총괄은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는 웹툰이나 게임 분야는 물론 삼성,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ESG 기업브랜딩 등을 위해 틱톡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터테인먼트와 마케팅을 넘어 판매자가 바로 제품을 노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틱톡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다. 설 총괄은 “틱톡의 추천 피드에 등장하는 15초짜리 상품 소개 영상을 본 후 상품을 구매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틱톡 내에서 홈페이지처럼 본인의 숍을 개설하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틱톡 쇼핑’ 상품도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긴 시간 제품 노출이 중요했던 과거와 달리 쇼트폼 플랫폼이 가지는 강점은 제품에 대한 빠른 피드백이다. 설 총괄은 “수백만~수천만개까지 제품이 늘어나고 있는 현재 제품을 짧게, 자주 노출시킨 후 좋은 반응이 오는 상품군을 집중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트폼 형식이 인기를 끌며 영상을 짧고 빠르게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라마 등 긴 호흡의 영상도 짧게 소비하는 문화가 나타나며 결과적으로 ‘1초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설 총괄은 “드라마도 전편을 짧게 편집한 영상을 소비하거나, 1.2배~2배속까지 빨리감기를 하며 보는 시대”라며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1초의 값어치, 쇼트폼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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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출입-PC사용에 얼굴인식 기술 활용

    SK텔레콤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성남시 분당구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의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거점오피스를 적극 활용해 본인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워크 프롬 애니웨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SK텔레콤 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사장은 ‘스피어’ 신도림을 방문해 거점오피스 오픈을 축하하고 구성원을 격려했다. SK텔레콤의 거점오피스로 출근하는 구성원은 별도의 출입카드 없이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 기술을 통해 출입이 가능하다. 자리에 비치된 태블릿PC에 얼굴을 인식시키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과 즉시 연동돼 평소에 사용하는 PC와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비대면 회의도 가능해지는 ‘미래형 업무환경’도 구축됐다. 회의실에는 비대면 회의에 필요한 카메라와 스피커가 준비돼 협업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약 4300명의 거주지, 수요, 업무 특성을 고려해 거점오피스를 설치했다. 7월에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호텔에 ‘워케이션(Work+Vacation·일과 휴가의 합성어)’ 콘셉트의 스피어를 오픈할 계획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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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모빌리티 “120국 현지 서비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택시 출시 7주년을 맞아 ‘상생적 혁신’ 기반의 사업 전략과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및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상생적 혁신’을 카카오모빌리티의 지향점으로 내세웠다. 기존 택시업계를 비롯한 공급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상생기금 중 500억 원에 대한 활용 방안을 밝혔다. △370억 원의 기금으로 플랫폼 내 공급자들의 수익 증진을 꾀하고 △플랫폼 공급자 처우 개선을 위해 80억 원을 투입하는 한편 △중소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방안을 모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해외여행객들이 전 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방문객들을 위해 주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해외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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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2025년 미디어 매출 5조… 메가 히트작으로 공략”

    KT가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부터 콘텐츠 기획·제작, 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KT는 7일 KT스튜디오지니, skyTV와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자사의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만의 ‘메가 히트작’을 만들어 콘텐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올해 5월부터 선보일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를 필두로 다음 해 방영을 위해 기획 중인 작품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skyTV는 미디어지니와 함께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가동에 발맞춰 양사의 핵심 채널을 ‘ENA(Entertainment+DNA)’ 패밀리 채널로 재단장한다. 아울러 skyTV는 ‘강철부대’ 등 오리지널 예능 성과를 바탕으로 3년간 총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달 CJ ENM과 콘텐츠 분야 협력을 체결한 KT는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 간 협력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인다는 포부도 밝혔다. 우수한 제작 역량을 가진 사업자들과 공동제작을 추진해 글로벌 대작을 배출하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도 콘텐츠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사업이 본격화되면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는 그룹사의 동반성장은 물론이고 자사 미디어플랫폼 가입자·매출 증대 및 가시적인 글로벌 성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조6000억 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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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도 구글처럼 ‘꼼수’ 제3자 인앱결제

    애플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애플 결제 방식 외에 제3자 결제를 허용한다. 제3자 결제에 대해선 기존 방식보다 수수료를 4%포인트 낮춘다.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을 따르기 위한 방침이지만, ‘꼼수’라는 지적을 받는 구글의 정책과 큰 차이가 없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크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을 이행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계획서를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애플은 올해 1월 법 이행을 위해 방통위에 제3자 결제를 허용하고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수수료율이나 적용 시기 등을 언급하진 않았다. 애플의 이행 계획에 따르면 앱 마켓(장터) 사업자가 특정한 결제 방식을 강제할 수 없게 한 법에 따라 기존에 인앱결제만 허용하던 방식에서 인앱 내 제3자 결제를 허용하는 것으로 범위를 넓힌다. 제3자 결제 방식의 수수료율은 기존 인앱결제(최대 30%)보다 4%포인트 낮은 최대 26%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2월 구글이 내놓은 결제 정책과 유사한 방식이다. 다만 구글은 제3자 결제와 인앱결제를 한 화면에 띄워 이용자가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면 애플은 콘텐츠 제공업체가 둘 중 하나를 골라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제3자 결제 방식을 선택해도 카드 결제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사업자 입장에서는 인앱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보다 손해이기 때문에 구글과 마찬가지로 애플 역시 사실상 인앱결제를 유도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계획에서는 웹 등 콘텐츠 사업자의 홈페이지로 연결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아웃링크’ 허용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아웃링크 방식은 앱 내 결제에서 부과되는 수수료를 피할 수 있다. 이용자는 같은 서비스를 아웃링크 방식을 통해 앱 내 결제 방식보다 더 싸게 이용할 있는 셈이다. 앞서 구글은 아웃링크 결제 방식을 금지하고 6월 1일부터 이를 지우지 않으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삭제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방통위는 5일 아웃링크 방식의 외부결제 금지에 대해 위법 소지가 있다고 공식 판단을 내렸다. 앱 마켓 사업자가 아웃링크 결제를 적용하는 앱을 삭제하거나 업데이트 및 앱 마켓 이용을 정지하는 경우 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방통위는 구글 측이 아웃링크 결제 방식을 금지하는 등의 행위를 실제로 이어갈 경우 실태 점검을 통해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사실 조사를 거쳐 제재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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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日암호화폐거래소 ‘SEBC’ 인수

    카카오가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SEBC)’을 인수했다. 카카오가 미래 10년을 이끌 핵심 키워드로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을 제시한 후 첫 행보다. 카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확장과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 카카오픽코마는 암호화폐 거래소 SEBC가 발행하는 주식의 절반 이상을 취득하고 경영권을 획득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지분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카오픽코마는 “양사는 암호화 자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해 ‘웹3.0’ 영역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4월 설립된 SEBC는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가 인정하고 있는 1종 회원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의 암호화폐를 취급하고 있다. 제1종 회원 자격을 취득한 암호화폐 거래소는 현재 35곳으로, 일본 내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이번 인수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지난달 카카오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하겠다”고 선언한 뒤 내놓은 첫 성과다. 카카오는 기존의 자체 암호화폐, 블록체인 서비스,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에 더해 암호화폐 거래소까지 확보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동시에 일본을 교두보로 한 글로벌 진출에도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일본 거래소 SEBC의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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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이통시장 ‘경쟁 미흡’… OECD 23國 1위사업자중 ‘ARPU’ 3위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2위 사업자인 KT 사이의 점유율 격차가 커지는 등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환경이 나빠졌다는 국책연구원의 평가가 나왔다. SK텔레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 회원국 각국의 1위 사업자들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RPU가 높다는 것은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평균적으로 많은 돈을 낸다는 의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4일 내놓은 ‘2021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경쟁이 미흡한 시장’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이동통신시장에서 국내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가입자 점유율(이하 알뜰폰 제외)은 47.7%, 소매매출액 점유율은 47.0%로 조사됐다. 이는 OECD 회원국 1위 사업자들의 평균 점유율에 비해 가입자 기준 4.6%포인트, 매출액 기준 3.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2020년 1, 2위 사업자의 가입자 점유율 격차도 19.3%포인트로, OECD 평균인 12.2%포인트를 웃돌았다. 2위 사업자인 KT의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은 28.3%, 소매매출액 점유율은 28.4%였다. 시장집중도 척도인 허핀달-허시먼 지수(HHI)에서 SK텔레콤은 가입자 기준 3650점, 소매매출액 기준 3620점으로 나타났다. HHI가 높을수록 시장집중도가 크다는 의미로 4000점 이상은 독점, 1800∼4000점은 과점으로 평가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1위 사업자 점유율, 1, 2위 간 점유율 격차, HHI 등의 지표가 OECD 평균과 비교해 모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국제비교 시 시장 구조가 상대적으로 집중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 요금 수준도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일본 총무성이 일본 도쿄,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뒤셀도르프, 서울 등 6개 도시의 이동통신 요금을 비교한 결과 요금제별로 다르지만 서울이 전체적으로는 2, 3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SK텔레콤의 ARPU도 37.81달러로 OECD 각국 1위 사업자 가운데 3번째로 높았다. 다만 ARPU는 요금과 사용량의 곱이기 때문에, ARPU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요금 수준이 높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같은 분석에 대해 신뢰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시장 경쟁평가에서 알뜰폰 사업자를 제외한 점유율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현재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지표”라며 “국제 간 요금비교에서도 선택약정 할인제도 반영 여부 등에 따라 통계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변수가 반영되지 못해 신뢰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는 1위 사업자인 KT군(KT, 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이 가입자 점유율 42.3%, 소매매출액 점유율 4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SK군(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티브로드)은 가입자 점유율 29.0%, 소매매출액 점유율 27.2%였다. 보고서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경쟁이 대체로 활성화된 시장’으로 판단했다. 현재는 경쟁이 활성화됐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경쟁 악화 가능성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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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마켓 이용자보호위원회 출범, 프라이버시 정책-분쟁 조정 담당

    당근마켓은 급부상한 개인 간 거래(C2C) 시장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프라이버시 정책 및 이용자 보호위원회’를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이용자보호위는 C2C 서비스에서 개인정보 등 이용자 보호를 더욱 두텁게 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위원회는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성경 단국대 법학과 교수, 김현수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개인정보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7인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으로 위촉된 김민호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법학회 회장,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프라이버시 정책과 분쟁 조정 관련 분야의 권위자다. 이용자보호위는 당근마켓의 프라이버시 정책 및 이용자 보호정책 모니터링, 이용자 분쟁 조정, 기타 이용자 민원 심의 및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한다. 위원회 운영 기간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1년으로, 당근마켓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이용자 보호정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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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NFT 사업 시동… 웹툰 활용해 베타서비스

    KT가 자사의 대체불가토큰(NFT) 활용 애플리케이션(앱) ‘민클’에서 NFT 베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첫 베타서비스에서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예정인 웹툰 ‘간신이 나라를 살림’이 활용된다. ‘간신이 나라를 살림’ NFT는 민클 앱에 가입한 회원이 NFT 청약을 통해 보유할 수 있다. 청약 당첨 고객은 웹툰 주요 이미지의 NFT를 무료로 받아 웹툰의 팬임을 증명하고, 이를 다양한 NFT 관련 이벤트 참여 인증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KT는 베타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BC카드 및 케이뱅크와 제휴협력을 맺고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민클 앱을 설치하고 BC카드 페이북과 케이뱅크 앱에서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당첨자에게 민클 포인트와 NFT를 무료로 제공한다. 민클 앱에서 민클 포인트를 모으면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1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신한은행과도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은행 ‘신한 쏠’ 앱에서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당첨자를 대상으로 BC카드 및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KT그룹의 다양한 자산과 역량을 활용한 NFT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가치와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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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이동통신 경쟁 ‘미흡’…요금, 세계 6개도시중 2,3번째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2위 사업자인 KT 사이의 점유율 격차가 커지는 등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환경이 좋지 못하다는 국책연구원의 평가가 나왔다. SK텔레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국 1위 사업자중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4일 내놓은 ‘2021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서 국내 이통 시장을 ‘경쟁이 미흡한 시장’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이동통신시장에서 국내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가입자 점유율(이하 알뜰폰 제외)은 47.7%, 소매매출액 점유율은 47.0%로 조사됐다. 이는 OECD평균 1위 사업자 점유율에 비해 가입자 기준 4.6%포인트, 매출액 기준 3.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2020년 1, 2위 사업자의 가입자 점유율 격차도 19.3%포인트로, OECD 평균인 12.2%포인트를 웃돌았다. 2위 사업자인 KT의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은 28.3%, 소매매출액 점유율은 28.4%였다. 시장집중도 척도인 허핀달-허쉬만 지수(HHI)에서 SK텔레콤은 가입자 기준 3650점, 소매매출액 기준 3620점으로 나타났다. HHI가 높을수록 시장집중도가 크다는 의미로 4000점 이상은 독점, 1800~4000점은 과점으로 평가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1위 사업자 점유율, 1, 2위간 점유율 격차, HHI 등의 지표가 OECD 평균과 비교해 모두 높은 것으로 집계되며 국제비교 시 시장구조가 상대적으로 집중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 요금수준도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일본 총무성이 일본 도쿄,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뒤셸도르프, 서울 등 6개 도시의 이동통신 요금을 비교한 결과 요금제별로 다르지만 서울이 전체적으로는 2, 3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37.81달러로 OECD 1위사업자 중 3번째로 높았다. 다만 ARPU는 요금과 사용량의 곱이기 때문에, ARPU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요금수준이 높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2020년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는 1위 사업자인 KT군(KT, 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이 가입자 점유율 42.3% 소매매출액 점유율 4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SK군(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티브로드)은 가입자 점유율 29.0%, 소매매출액 점유율 27.2%였다. 보고서는 초고속인터넷시장을 ‘경쟁이 대체로 활성화된 시장’으로 판단했다. 1위 사업자의 매출액 점유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지만 가입자선로의 공동활용 등으로 특정 가입자망만 사용해야 하는 유인이 약화됐고, 기간통신사업의 진입이 허가에서 등록으로 바뀌는 등의 개선 요인이 있었다는 평가다. 유선전화시장의 경우 KT군(KT, 현대HCN)이 가입자 점유율 57.1%, 소매매출액 점유율 62.6%로 나타나며 가입자점유율 19.1%, 소매매출액 점유율 18.7%를 차지한 2위 LG군(LG유플러스, LG헬로비전)을 크게 앞섰다. 보고서는 1위 사업자가 60% 내외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비용지역에서의 경쟁이 적어 유선전화시장을 ‘경쟁이 미흡한 시장’으로 평가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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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맞춤학습 돕고, 메타버스로 대화형 수업

    “얘들아 안녕?” “안녕.”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학급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는다.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친구 옆으로 다가가면 이런저런 수다가 오간다. 한 친구는 “지금 수업 내용을 정리 중”이라며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꿈나라에 빠져 있던 친구에게 말을 걸면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흔한 교실 풍경 같지만, 사실은 ‘교실’을 매개로 한 가상세계의 모습이다. 웅진씽크빅의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 ‘스마트올’에 구축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의 한 장면이다. 학생은 자신을 닮은 3차원(3D) 아바타를 만든 후 학습은 물론이고 친구들과 교류도 할 수 있는 ‘가상의 학교세계’를 체험하게 된다. 현재는 실제 친구가 아닌 AI와 대화하는 수준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친구끼리 소통 시) 언어폭력 등의 문제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연구를 교육전문위원들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웅진씽크빅은 교실뿐 아니라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사이버 갤러리 등으로 학교 메타버스 세계를 확장 중이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비대면 교육 관련 에듀테크도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수업 내용을 전달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넘어 AI, 메타버스 등을 통해 교육 몰입감을 높이고 효율적 학습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에듀테크 업계의 주요 화두는 AI를 통한 학생 수준 측정 및 수준별 교육이다. LG CNS의 AI 튜터 서비스인 ‘스피킹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강사가 영어 대화문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학습용으로 자동 가공해 애플리케이션(앱)에 반영한다. 학생의 발화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발음과 문법 등에 대한 정확도를 퍼센트로 측정해 강사에게 제공한다. 강사들은 이를 토대로 학생 수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초중고교 영어 교과서 내용의 84%가량을 순차적으로 실을 예정이어서 공교육 시장으로도 서비스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웅진씽크빅은 회원들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학습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고 있다. AI가 학습자의 학습 패턴, 유형, 습관을 분석해 ‘맞힐 수 있지만 틀린 문제’, ‘찍어서 맞힌 문제’ 등으로 학생의 정답과 오답의 ‘질’을 예측하는 것이 특징. 뤼이드는 AI 모델로 학습자의 실력을 빠르고 세밀하게 진단해 효율적 학습 경로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솔루션 ‘R 인사이드’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에듀테크 업계 ‘유니콘’에 성큼 다가섰다. 코로나19로 단절될 것 같았던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간 소통과 교류도 에듀테크 플랫폼을 통해 활성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메타버스 활용도가 높다. 네이버의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스페이스’는 지난달 2일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ZEP’을 연동하고 있다. 도트 그래픽으로 구성된 가상공간에서 텍스트 채팅, 음성·화상 대화 등으로 학생과 교사가 대화할 수 있다. 비상교육은 스마트보드와 태블릿PC를 활용한 에듀테크 플랫폼 ‘올비아’로 모두가 참여 가능한 대화형 수업을 구현했다. 비상교육은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캐나다, 이집트, 인도 등에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수출하고 있다. 교육당국에서는 에듀테크로 인한 현장의 변화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 강화’를 첫손에 꼽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모둠활동이나 토론활동에서 학생의 성향에 따라 참여도가 들쭉날쭉했다”며 “의견을 내는 것을 주저하던 학생들도 에듀테크가 활성화된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협업 활동에 동참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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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눈-귀 돼주는 ‘따뜻한 기술’… 세계서도 주목

    《사물인식,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첨단 기술이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사물을 구별하고 글까지 읽는 AI는 시각장애인의 ‘눈’이 됐다. 사회 문제를 기술로 푸는 소셜벤처 기업을 소개한다.》사회 약자 돕는 ‘따뜻한 기술’ “아리아, 앞에 뭐가 보여?” “텍스트 감지. ‘모니터에 사번을 입력해주세요’, ‘필요 시 유니폼으로 환복해주세요’, ‘소지품은 잘 챙겨주세요’….” SK텔레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한울’ 헬스케어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위민수 씨(44)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설리번플러스’는 든든한 동반자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전방의 물체를 인식하고, 이를 음성으로 전달해 위 씨의 이동이나 사물 인식 등을 돕는다. 처음 만난 이의 명함을 읽어주고, 얼굴을 인공지능(AI)이 인식해 나이·성별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다. 여행지에서도 주요 명소의 역사나 특징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읽지 못해 아쉬웠지만 설리번플러스의 도움으로 불편함이 해소됐다고 한다. 위 씨는 “스마트폰에 앱을 많이 깔아 놔도 볼 수 없으면 무용지물인데 설리번플러스 덕분에 잘 활용하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물 인식, AI, 빅데이터 등의 정보기술(IT)을 통해 장애인들의 시각적·청각적 불편함이나 사회적 난제 등을 해소하는 ‘따뜻한 기술’이 소셜벤처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소셜벤처들은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기술의 ‘적용’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 나갈 수 있는 고민도 함께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돼 주는 기술, 세계에서도 호평2018년 개발돼 국내에 출시된 설리번플러스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언어로 이 앱을 사용하는 방법을 서로 공유하는 ‘생태계’까지 구축된 상태다. 현재는 SK텔레콤의 AI플랫폼 ‘누구’와 협업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투아트의 조수원 대표는 “세상이 ‘디지털화’되며 편리해지고 있지만 소외되는 사람들도 많다”며 “시각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닷’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2017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점자 스마트워치인 ‘닷 워치’를 내놨고,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닷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태블릿PC인 ‘닷 패드’를 만들었다. 닷 패드는 촉각 디스플레이다. 수천 개의 핀이 상하로 움직이면서 글자뿐 아니라 표, 그래프 등 그래픽 요소를 나타내 시각장애인이 접할 수 있는 정보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최근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올해 9월부터는 미국 교육부를 통해 미국 내 시각장애인 학교에 닷 패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주윤 닷 공동대표는 “미국에 있을 때 세 차례 창업해 봤고 사업도 나름대로 잘됐지만 의미와 보람을 찾기 어려웠는데 교회에서 시각장애인이 부피가 큰 종이 점자 성경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며 “이후 시각장애인과 관련 단체 등 수십 명을 인터뷰하면서 시각장애인들에게 눈이 되는 서비스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 소셜벤처 ‘오파테크’는 2015년부터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를 가르치는 IT 기기 ‘탭틸로’를 개발했다. 학부모나 선생님이 선택한 언어가 점자로 변환돼 기기에 표시되고, 시각장애인 학습자는 그 점형(點形)을 익힐 수 있다. 점자를 모르는 사람도 점자를 가르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수업이 제한되자 교사가 비대면으로 탭틸로를 제어할 수 있는 식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 오파테크의 이경황 대표는 “점자 교육 입문뿐 아니라 점자를 익히고 난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음성을 수어와 문자로… 자동통역 기술도 개발 중음성언어를 청각장애인들의 언어인 ‘수어’로 변환시키는 기술도 소셜벤처를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AI수어통역 시스템 ‘스마트 수어, 손말’ 개발을 진행 중인 ‘함께 걷는 미디어랩’의 박성환 대표는 “우리가 쓰는 말이 ‘소리언어’인데 청각장애인들은 소리에 대한 경험이 없어 의미 파악을 위해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박 대표는 청각장애인의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음성과 수어를 자동 통역해주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KT도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프로그램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를 통해 기술 고도화를 지원 중이다. 현재 자동통역 시스템은 데이터 축적을 위한 대규모 연구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박 대표는 많은 수어 데이터를 쌓고 당장 통역이 필요한 청각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청각장애인-수어통역사-비장애인’ 간 3자 영상 통화 연결을 도와주는 모바일 앱을 준비 중이다. 사실 첨단 기술은 아니다. 이미 영상 통화를 위한 전용 단말기가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을 스마트폰에 접목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고객이 불편을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때 그것이 항상 ‘첨단’과 ‘혁신’일 필요는 없잖아요. 신규성과 혁신성도 중요하지만 ‘사회문제 해결’에도 초점이 맞춰졌으면 합니다.” 청각장애인 택시 기사를 채용해 운영하는 플랫폼도 생겨나고 있다. ‘코액터스’가 운영하는 ‘고요한 M’이 그 주인공이다. 택시 내에서 승객과 청각장애인 기사가 의사소통할 수 있는 태블릿 기기를 개발해 지난해 기준 111명의 청각장애인 택시 기사를 배출했다.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차로 이탈 및 보행자 추돌 등 각종 위험을 시각이나 진동 등으로 경고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으로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고 있다. ‘소리를 보는 통로(소보로)’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STT)를 개발했다. AI를 기반으로 음성을 인식해 문자로 실시간 바꿔준다. 대표적인 제품은 컴퓨터에서 작동되는 소프트웨어인 ‘PC소보로’와 태블릿에서 작동하는 앱 ‘소보로 탭’ 등 두 가지다. 개인뿐 아니라 교육기관, 회사, 공공기관 등에서도 이용되고 있으며 서비스 누적 이용 시간이 4만5000시간을 돌파했다. 창업자인 윤지현 대표는 포스텍에 재학 중이던 2016년 IT 제품 기획 관련 수업을 수강하면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청각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담기 위해 청각장애인 수백 명을 만나 직접 이야기도 들었다. 윤 대표는 “앞으로도 좋은 보조공학 소프트웨어들을 꾸준히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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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벤처 육성-지원… 펀드 조성… 국내 IT기업들 “사회적 책임 실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을 확장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등 IT를 활용하는 한편 소셜벤처를 육성·지원하고, 펀드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소셜벤처와 협력해 장애인과 고령층 지원에 자사의 AI 플랫폼을 활용하는 프로젝트 ‘배리어프리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청각장애 택시 기사와 승객 사이의 소통을 돕는 ‘고요한 M’ △시각장애인 보조 앱 설리번플러스에 ‘누구’ AI를 접목한 ‘나우아이씨(Now I see)’ △발달장애인의 출근을 돕고 얼굴 인식 AI로 버스 승차 여부 등을 확인하는 ‘착한셔틀’ △홀몸노인의 응급 상황 시 ‘누구 스피커’와 연계해 119에 신고를 진행하는 ‘행복 커뮤니티’ 등이 있다. 특히 고요한 M과 나우아이씨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2020년과 올해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의 ‘접근성·포용성을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에 뽑히기도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MWC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의 따뜻한 기술로 사회적 난제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KT는 AI, 빅데이터, 로봇 등의 미래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선발하는 ‘따뜻한 기술 더하기 챌린지’를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첫 공모전에서 수어-음성언어 통역 서비스를 개발하는 ‘함께 걷는 미디어랩’, 사용자 행동 패턴을 분석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AI굿윌보이스’ 등 6개 사회적경제기업을 선발했다. 이후 1년 동안 안면 인식, AI 기술 등의 고도화를 도우며 사업화를 지원한 바 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청각재활 지원, 보청기 지원, 인공와우 수술 등을 지원하는 ‘소리찾기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여 년간 2만1000여 명의 수혜자가 나왔다. 2018년에는 10명의 캄보디아 아동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지원하는 등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올레tv에서는 청각장애인들도 드라마와 영화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자막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새롭게 올라오는 인기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는 한글 자막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올해 말까지 2300편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월부터 시각장애인용 e북을 만드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약 4개월 만에 1만6000여 쪽 분량의 e북을 제작했다. 임직원과 가족 400여 명이 참여해 제작 기간을 기존 권당 7개월에서 일주일로 단축시켰다. 장애가정 청소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두드림 유플러스 요술통장’ 프로젝트도 2011년부터 이어가고 있다. 매년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장애가정 청소년을 선발해 진행된다. 청소년과 LG유플러스 및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자금을 모아 대학 입학금이나 취업 준비 자금 등으로 활용한다. 지난달 29일에는 통신 3사가 각각 100억 원을 출자해 총 400억 원 규모의 ESG펀드를 조성해 유망한 혁신 벤처 업체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네이버는 2012년부터 장애인을 포함한 고령자, 비장애인 등 모든 사용자가 동등하게 온라인 정보에 접근·이용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널리(NULI) 세미나’를 개최 중이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포용, 다양성 그리고 접근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주관사인 네이버와 네이버 계열사 NTS는 시각장애를 가진 사용자의 모바일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개선된 코딩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시각장애인이나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들도 음성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카카오톡을 읽거나 보이스톡 발신, 카카오택시 호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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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이북 재팬’ 인수… 日웹툰시장 1위 탈환 시동

    네이버웹툰이 일본 전자책 업체를 인수하며 카카오가 차지하고 있는 일본 웹툰 시장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네이버웹툰의 일본 웹툰 서비스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네이버웹툰 계열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재팬과 종이책 온라인 판매 서비스 ‘북팬’을 보유 중이다. 이북재팬은 일본 대표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과 연동해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자랑한다. 80만 개 이상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만화 콘텐츠 거래액 비율이 95%에 달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거래액 기준으로 일본 디지털만화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게 됐다는 것이 네이버웹툰 측의 입장이다.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의 지난해 거래액을 합치면 약 8000억 원으로, 기존 1위인 카카오의 ‘카카오픽코마(구 카카오재팬)’의 7227억 원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라인망가에 다양한 한국 웹툰을 추가해 라인업을 보강하고, 일본 로컬 콘텐츠를 강화하고 현지 작가를 발굴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시장은 자체 시장이 클 뿐만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카카오픽코마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카카오픽코마의 사내이사로서 일본, 유럽 등 글로벌 확대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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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신약-백신 개발 희소식… 뚝심있는 투자로 글로벌 성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글로벌 혁신신약 연구개발(R&D)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연매출의 일정 비율을 투자한 꾸준한 연구로 결실을 맺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적인 방식의 R&D를 넘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인공지능(AI)을 통한 신약 발굴 등 차세대 기술 개척에도 뛰어들었다.》꾸준한 투자로 혁신신약 허가 눈앞에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매년 회사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을 R&D 비용으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일동제약은 지난해 연 매출액의 20%에 달하는 1082억 원을 신약 개발에 투자했다. 금전적인 투자뿐 아니라 유기적이고 전문적인 R&D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약 물질 발굴 전문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 △임상 약리 컨설팅 전문 회사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신약 개발 및 상용화 전문 회사 ‘아이디언스’ 등을 그룹 내 계열사로 두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일동제약은 암, 당뇨병, 간 질환, 폐 질환, 위장관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10여 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특히 잠재력이 큰 당뇨, 지방간염과 같은 대사질환 분야에서는 글로벌 임상 추진, 국내외 특허 확보 등과 같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종근당도 2020년 약 1500억 원을 R&D에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액의 약 12%를 투자해 합성신약, 바이오신약, 개량신약 등의 R&D에 집중하고 있다. 종근당이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자사 제1호 바이오시밀러인 빈혈 치료제 ‘네스벨’을 동남아시아와 중동에 연이어 수출한 데 이어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701’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CKD-701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의 탄생을 기대 중이다. 대웅제약은 매년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을 R&D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자체 연구 및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에 대해 지난해 품목허가를 받고 올여름 국내 출시 예정이다. 1월에는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올해 하반기에는 ‘2년 연속 신약 허가’라는 기록적인 성과 달성에 매우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차세대 기술 도입해 시너지 확산 mRNA 방식의 백신 플랫폼 개발, AI를 통한 신약 개발 등 차세대 기술에 힘을 쏟고 있는 기업도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래 팬데믹에 대비해 미국 파트너사와 함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를 가진 차세대 백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넘어 항암 등의 타 질환으로 기술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mRNA 독감 백신’을 개발 중이다. 2026년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 규모는 2016년 대비 9.4%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GC녹십자는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대 AI연구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해 mRNA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AI 플랫폼을 접목해 시너지를 내려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모더나 mRNA 백신의 완제 위탁생산을 진행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mRNA 백신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이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mRNA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뗐다. SK케미칼은 AI를 통한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약 개발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하면 실험실에서 진행하던 전통적 R&D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SK케미칼은 2019년 AI 신약 개발 업체 스탠다임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약 후보물질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지난해에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스탠다임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 임상을 진행키로 했다. SK케미칼은 스탠다임뿐 아니라 각기 다른 특화 영역을 보유한 다수의 AI 신약 개발 업체와 개방형 혁신을 통한 R&D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SK케미칼과 협업을 진행 중인 AI 기업에는 스탠다임 외에도 닥터노아, 심플렉스, 디어젠 등이 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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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 숙대 전용 메타버스 ‘스노우버스’ 내달 오픈

    LG유플러스는 숙명여대에 전용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 ‘스노우버스’를 4월부터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스노우버스는 특정 대학을 위해 원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학생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첫 메타버스 서비스다. 학생들은 스노우버스를 통해 학교에 가지 않고도 언제든 메타버스 공간에서 또 하나의 캠퍼스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비대면 캠퍼스 투어, 같은 과·동아리 학생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프라이빗 채널도 제공된다. 메타버스 공간은 ‘맘모식스’가 개발한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갤럭시티’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맘모식스는 갤럭시티의 아바타 디자인과 아이템, 채팅 기능 등을 활용해 숙명여대만의 캠퍼스 메타버스 공간을 제작했다. LG유플러스는 학생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학습 동기를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도 스노우버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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