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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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4-10-29~2024-11-28
사회일반50%
미담9%
월드톡9%
정치일반7%
건강6%
사건·범죄5%
국제일반5%
교육3%
일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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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이재명 ‘전국민 25만원’ 수치적 근거 없어…수정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 의제로 ‘25만 원 전국민 지원금’을 제안한 것을 두고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라며 수정을 촉구했다.이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25만 원에 대한 합리적인 수치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2000명 의대 증원을 붙들고 의료시스템 전반을 초토화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윤 대통령은 의사 증원 2000명 증원을 던지면서 2000명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혼란이 가중되고 의료대란이 시작된 것”이라며 “1인당 25만 원씩 4인 가족이면 100만 원 정도가 된다는 추론 외에, 25만 원 지원금의 수치적 근거를 찾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실질적 근거 없는 수치들만 반복적으로 되뇌는 두 분이 회담을 통해 서로의 주장을 바터 식으로 관철하는 것이 협치일 수는 없다”며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셔야 한다. 이 대표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제1야당 대표를 해본 입장에서 돈 풀기에 앞장서고, 대한민국 재정 위기가 오면 올수록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유혹은 참으로 솔깃해 보였다”면서도 “재정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권력자가 된다 한들 무슨 소용이겠느냐”고 반문했다.또 “과거에도 이 대표는 전 국민에게 부동산 기반의 코인을 지급하자는 주장을 했고, 마을에 돈이 들어오지 않아도 돈이 돌면서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식의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기본소득을 옹호했다”며 “그런 경제에 대한 가벼운 인식 때문에 대선에서 석패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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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하던 20대, 들이받은 차가 하필…60대 행인 치기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보행자를 치어 다치게 하고 경찰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2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앞서 A 씨는 지난해 2월 양산시 한 횡단보도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를 빼려고 후진하다가 자전거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을 치어 다치게 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2%로, 횡설수설하고 똑바로 걷지도 못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 씨는 차를 몰고 계속 3㎞가량 이동하다가 주행 중이던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까지 냈다. 순찰차 운전자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재판부는 “피해자들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고,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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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히 해달라고 했더니…“빵이나 파는 게” 침 뱉고 난동부린 진상 손님들

    충북 충주시의 한 빵집에서 심한 욕설을 하며 시끄럽게 대화하던 중년 여성들이 조용히 해달라는 요청에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려 공분을 샀다.23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17일 일어난 한 사건이 소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날 50~60대 여성 손님 4명이 해당 빵집에서 욕설을 하며 시끄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에 제보자는 “계속 욕을 할 거면 나가주시고 계속 드실 거면 욕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손님들은 “당신에게 욕했느냐, 재수 없다”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결국 제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손님들은 귀가 조치를 당했다. 하지만 경찰이 떠난 뒤, 손님 가운데 3명이 다시 찾아와 “빵이나 파는 게 유세 떤다”, “국적이 어디냐”, “충주에서 장사할 거면 예의부터 배워라”라며 또다시 모욕적인 욕설을 퍼부었다.손님들의 폭언에 화가 난 제보자 역시 똑같이 반말로 응수했고, 또다시 경찰을 불렀다. 경찰은 이 손님들에게 ‘영업방해’라고 경고했지만 손님들은 “(제보자에게) 반말을 들은 게 억울해 못 가겠다”며 몇 차례나 다시 가게에 들어오려고 시도했다.이 손님들은 결국 경찰이 1시간 넘게 가게 앞을 지킨 후에야 자리를 떠났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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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운증후군 남성이 엘리베이터 타자 끓인 물 뿌린 말레이시아 여성

    말레이시아의 한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운증후군 남성에게 뜨거운 물을 뿌린 30대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2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스트레이츠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상해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A 씨(39)는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다.A 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 20분경 바얀 레파스 주 잘란 라자왈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B 씨(33)에게 고의적으로 뜨거운 물을 뿌려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A 씨는 B 씨가 엘리베이터에 타자 B 씨를 쳐다보더니 가방 안에서 물병을 꺼내 뚜껑을 열기 시작한다. 이후 A 씨는 갑자기 B 씨 얼굴을 향해 병에 담겨있던 물을 뿌렸고 B 씨는 크게 고통스러워했다.B 씨는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이런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른쪽 어깨와 팔, 등에 큰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피해 사실을 알게 된 B 씨의 여동생은 A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A 씨가 뿌린 액체가 염산(염화수소)이라고 주장했지만 A 씨는 “염산이 아니라 끓인 물”이라고 했다. 의료진이 B 씨의 화상 부위를 확인한 결과 해당 액체는 뜨거운 물이 맞는 것으로 파악됐다.당초 A 씨와 B 씨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10년 전부터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과거 갈등을 빚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A 씨의 변호인 측은 선처를 호소했지만 현지 검찰은 “A 씨가 저지른 범죄는 매우 잔인하며 장애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며 중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피해자는 장애가 있고 약하지만 사회는 그를 피하는 대신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B 씨의 여동생은 법정에서 “오빠의 몸 곳곳에 있는 화상 자국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그는 지금 움직이기 어렵고 고통에 울부짖고 있다. 평소처럼 잠을 잘 수도 쉴 수도 없다”며 “오빠는 왜 이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는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묻고 있다”고 호소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 씨가 장애인에게 한 일은 심각하고 잔인하며 비인간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경우 법원은 피고인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A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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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째 매달 100만원씩…사비로 노숙인 지원해온 경찰관

    윤희근 경찰청장이 23일 경찰청장 집무실에 경찰관 8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윤 청장은 지난해부터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를 경찰청 주요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각종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각자의 현장에서 소임을 다함으로써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경찰관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며 격려해 왔다.이날 참석자인 서울 영등포경찰서 이성우 경감은 매월 100만 원가량의 사비를 들여 노숙인들을 돌봐온 것으로 언론에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성우 경감은 근무가 없는 날 관내 지하철역 등에 모여 사는 노숙인들을 만나 끼니와 생활필수품을 제공해 왔다.이성우 경감은 “입직 이후 노숙인들의 생계형 범죄를 자주 접했다. 이들이 범죄로부터 멀어질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끼니와 거처, 생활필수품 등을 제공하다 보니 벌써 9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어느덧 정년퇴임을 4년 남겨둔 상황인데, 퇴직 이후에도 이웃에 대한 도움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불이 난 빌라 안에 갇힌 모녀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던 이강하 경위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강하 경위가 당시 구조 과정에서 착용하고 있던 근무복이 불에 타면서 경찰청은 이를 계기로 현장 경찰관들이 공무 수행 과정에서 피복·장비가 훼손되면 무상으로 재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재지급되는 피복·장비는 지급 대상자의 헌신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아너박스’에 담아 경찰서장 등이 직접 전달하고 있다.이강하 경위는 “22년 경찰 근무 중 마주한 가장 큰 화재였지만, 겁먹을 겨를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지난 2월 ‘아너박스’ 1호 대상자로 선정되었는데, 기존에는 장비·피복이 훼손되더라도 사비로 재구매해야 했던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 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헬스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남성을 구조해 화제가 되었던 새내기 경찰관 조유빈 순경도 참석했다. 지난 3월, 중앙경찰학교 제313기 교육을 수료하고 현장에 배치된 조유빈 순경은 “헬스장에 들어오던 순간부터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운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유심히 지켜보았다. 쓰러지신 모습을 보았을 때는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뿐이었는데, 교육과정에서 배웠던 심폐소생술(CPR)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식당에서 저혈당 쇼크에 빠진 노인을 구조한 신희애 경장, 초등학교 앞에서 난동을 피우는 190cm 거구의 주취자를 제압한 김현석 경장, 면밀한 도보 순찰로 특수절도죄 수배자를 특정하고, 추격 검거한 김재욱 경장, ‘집이 쓰레기장 옆’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길을 잃은 102세 치매 노인을 위해 관내 모든 아파트 단지를 수소문하여 안전히 귀가시킨 조은성 순경, 16년간 형사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이용한 범인을 검거한 김민규 경위 등이 행사에 함께했다.윤 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현장 경찰관의 따뜻한 선행과 당당한 법 집행이 하나하나 모여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토대가 마련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하며“경찰청에서도 현장이 살아야 경찰이 산다는 마음으로, 현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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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삭 전처 찾아가 살해한 40대 기소…아기는 제왕절개로 무사 출생

    임신한 상태였던 전처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에서 기소됐다.전주지검 형사2부(황성민 부장검사)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A 씨(43)를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8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미용실에서 이혼한 전처 B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현장에 있던 B 씨의 남자친구 C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공개된 인근 CCTV 화면을 보면 전처 B 씨와 그의 남자친구 C 씨가 먼저 미용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잠시 뒤 흰색 차량이 미용실 앞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린 A 씨가 흉기를 주섬주섬 뒤춤에 숨기고 미용실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인다.이후 격한 상황이 벌어지는 듯 커튼이 마구 흔들리더니 A 씨가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달아난다. 뒤따라온 C 씨가 A 씨를 붙잡으려 운전석 문을 열며 도주를 막았으나 역부족이었다.당시 임신 7개월이던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건 직후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일찍 태어난 탓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범행 1시간 만에 전북 김제에서 긴급체포 된 A 씨는 이 과정에서 자해를 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는 경찰 조사가 가능한 정도로 회복한 상태다. A 씨는 B 씨와 1~2년 전 이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B 씨는 C 씨와 결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이혼한 아내와의 관계가 정말로 끝났다는 생각으로 가게에 찾아갔다”며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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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업 모텔서 백골로 발견된 70대…복지급여 2년 넘게 입금 돼

    가족 없이 홀로 살던 70대 기초생활수급자의 백골 사체가 사망한 지 2년여가 지나 발견된 가운데 제주시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생계급여와 기초연금을 입금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폐업한 모텔 건물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지 2년 반 만에 발견된 김 모 씨(70)의 계좌에는 최근까지 생계급여와 기초연금 등 매달 약 70만 원이 지급됐다.제주시는 상·하반기 2차례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현장·면담 조사를 벌여 공적 급여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김 씨는 홀로 살고 고령에 거동도 불편해 고독사 위험이 높았지만 2020년 기초생활 수급자 신청 및 선정 과정에서 ‘고독사 위험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제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장기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기·가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해 전화 확인이나 현장 확인을 하도록 하고 있다.김 씨가 발견되기 이전에도 사회복지공무원들이 해당 모텔을 수차례 찾아 방과 거실을 살폈지만 정작 김 씨가 숨져 있던 화장실 문은 열어보지 않아 김 씨를 찾지 못했었다.객실 문을 열면 화장실 입구가 가려지는 구조로 돼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몇 차례나 진행한 현장 확인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그런데도 제주시는 김 씨 계좌로 최근까지 매달 복지급여를 입금했으며, 그의 통장에는 1500만 원이 넘는 돈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또 행정 당국은 기초생활보장 제도에 따라 수급자 통장 잔액을 1년에 2차례 금융 조회하는 과정에서 연락이 닿지 않는 고령의 김 씨 계좌 잔액이 계속 늘어나기만 하고 아무런 출금 기록이 없는 것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경찰은 2021년 하반기부터 김 씨 계좌의 돈을 다른 사람이 인출하거나 사용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2만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할 방침이다.앞서 제주시와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시 용담1동의 폐업한 모텔 건물 객실 화장실에서 김 모 씨로 추정되는 두개골 등의 시신을 사회복지공무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이 모텔은 2021년 상반기에 폐업한 뒤 건물이 방치돼 있었다. 경찰은 김 씨가 이 모텔 방에서 혼자 오랫동안 살아왔고 폐업 이후에도 계속 홀로 지냈던 것으로 보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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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은닉재산 수조원” 안민석, 첫 재판서 명예훼손 혐의 부인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67)가 해외에 수조 원의 재산을 은닉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수원지법 형사19단독 이재현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안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을 23일 진행했다.이날 안 의원 측 변호인은 “전국민적 관심의 공적 대상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발언한 것이지 악의적으로 한 개인을 명예훼손 한 게 아니다”라며 명예훼손 혐의를 부인했다.안 의원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전체적인 발언의 취지에 대해 주목해 달라”면서 “발언의 핵심 본체를 주목하면 팩트를 말했다. 직접 2017년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가서 독일 검사와 면담했고, 최순실 자금세탁에 대해 수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독일 현지에 방문해 제보자 교민들의 인터뷰 내용과 당시 국내 언론 보도 자료 등에 기초한 발언으로, 당시 최순실 씨가 특검 수사 대상이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한국 검찰과 독일 검찰의 공조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또 “피고인은 당시 국정농단 청문회 위원, 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 위원, 국정농단 특검법 대표 발의한 상황이라 공적 연장선상에서 한 발언”이라며 “민사소송 1심에서 피고인이 한 발언이 상당한 근거에 기인한 거라는 판단에 피해자 손해배상청구가 기각된 점도 고려해 달라”고 덧붙였다.이날 검찰 측은 최서원 등 2명에 대한 증인 신청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안 의원은 재판 후 “재판에 충실히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앞서 안 의원은 지난 2016년 라디오와 TV 등에 출연해 “최 씨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 원이고, 자금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 컴퍼니가 수백 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또 “최 씨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회장을 만나 무기 계약을 몰아줬다”며 최 씨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관여 의혹을 제기했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 기업의 돈이 최 씨와 연관돼 있다”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언해, 최서원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최 씨는 안 의원의 이러한 발언이 모두 거짓이라며, 2019년 9월 안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이송해 수원지검이 수사해 왔다.2017년 한 보수단체도 같은 혐의로 안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해당 사건은 안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경찰서가 수사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수원지검은 두 사건을 병합해 안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안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최 씨는 안 의원이 기소된 이후에도 또 다른 발언 내용으로 추가 고소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번 재판에서는 병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5선인 안 의원은 지난 4·10총선 오산시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6선 도전에 실패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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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차에 흠집 내서” 고양이 76마리 잔혹하게 죽인 20대 실형

    자신의 차에 흠집을 내 고양이를 혐오한다는 이유로 9개월간 고양이 76마리를 잔혹하게 죽인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창원지법 형사1단독 정윤택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26)에게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A 씨는 2022년 12월 15일부터 지난해 9월 4일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총 54차례에 걸쳐 고양이 76마리를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고양이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분양받거나 길에서 잡은 뒤 목 졸라 죽이거나 흉기로 몸을 훼손하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죽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평소 자신이 주차해 놓은 차량에 길고양이가 흠집을 내었다는 이유로 고양이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정 부장판사는 “계획적으로 반복해 범행을 저지른 점, 아무런 잘못 없는 고양이들의 생명을 마치 색종이처럼 취급하는 등 그 수단과 방법이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한 점에 비춰 보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라도 시설 내 처우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 교화 갱생할 여지가 있어 보이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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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환자가 ‘절반 이상’…하지정맥류 예방과 치료법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1만여 명에 달한다. 이중 절반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원인인 정맥 부전을 방치하면, 부종, 색소 침착, 피부 궤양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하지정맥류는 하지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인 하지정맥이 3mm 이상 구불구불하게 확장돼 혈액이 말초에서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데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하지의 무거움, 피곤함, 붓기, 가려움, 쥐 남, 욱신거림, 작열감, 오래 서 있을 때 발생하는 통증 등이다.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정상적으로 말초까지 전달된 혈액이 정맥의 문제로 심장으로 돌아오는 데 문제를 겪는 ‘정맥 부전’이다. 정맥 부전의 위험인자는 여성, 비만, 가족력, 고령, 임신, 장시간 서 있는 직업이나 생활 습관 등이다.순천향대 부천병원 혈관외과 이상아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는 2020년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가 14만 5000여 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0대가 하지정맥류 치료를 가장 많이 받는 연령대”라고 설명했다.하지정맥류로 의심되면, 진찰과 문진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주로 서 있을 때 증상이 두드러지므로, 진찰은 서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정맥 부전의 원인 중 하나인 정맥의 역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초음파 검사는 역류가 발생하는 정확한 혈관 위치를 파악하고, 환자의 이전 치료 경험을 확인하며, 심부정맥 혈전증의 유무를 확인하는 데 필수적이다.이 검사는 일어선 상태에서 다리를 쥐어짜는 방식으로 역류를 유발하거나, 심호흡 후 입과 코를 막고 배에 힘을 주어 숨을 내뱉는 동작인 ‘발살바 수기’를 통해 역류를 확인한다. 피부 아래 위치한 얕은 정맥인 표재정맥 역류가 0.5초 이상 혹은 심부정맥의 역류가 1초 이상 지속될 경우, 정맥 역류가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이상아 교수는 “다리에 통증, 궤양, 색소 침착 등 소견이 있다면 류머티즘성 질환이나 동맥질환, 신경학적 문제 등에 의한 것은 아닌지 감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초음파에서 표재정맥의 역류가 확인되고, 하지 불편감 등의 증상이 심하고 하지정맥류, 색소 침착, 또는 궤양 등의 소견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권고된다.역류가 있는 복재정맥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고주파 절제술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이 외에도 접착제를 혈관 내 주입해 복재정맥을 폐쇄하는 시술이나 복재정맥을 제거하는 복재정맥 발거술 등이 있다.역류가 있는 복재정맥을 제거해 정맥 부전을 해결하는 치료와, 구불구불한 하지정맥류를 작은 절개로 제거하거나 경화요법으로 혈관을 굳게 하는 치료가 함께 이루어진다.이상아 교수는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하지정맥류 비수술 치료로는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치료, 압박 요법 등이 있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고,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정맥 순환을 개선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스타킹의 길이가 증상 개선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다. 때문에 착용이 용이하고 피부 과민반응이 적은 무릎 아래 길이의 스타킹 착용이 권장된다. 순환 개선 약제의 복용도 증상 개선과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이상아 교수는 “접착제 폐색술 등 일부 시술 후에는 압박 치료가 필요 없을 수 있으나, 대부분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압박스타킹 착용이 권장된다. 수술 종류에 따라 착용 여부와 기간이 달라진다. 압박스타킹은 수면 시를 제외하고 걷고 생활하는 동안은 지속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권고되며, 약 6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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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나이 먹도록 결혼도 안 하고 뭐 했나” 질문한 면접관…권익위 “사과해야”

    한 노인복지관(이하 ‘복지관’) 직원 채용 면접에서 면접관이 업무와 무관한 부적절 질문을 한 것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관련 교육 실시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이행하도록 조치했다.A 씨는 지난 3월경 한 노인복지관의 기간제 근로자 모집 면접에 응시했다. 그중 한 면접관은 A 씨에게 업무와 무관한 나이를 거론하며 “그 나이 먹도록 결혼도 하지 않고 뭐 했나요?”라고 질문했다. 이 면접관은 또 다른 면접자 B 씨에게는 “인상은 좋은데 기가 세게 생겼다”며 외모와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복지관 측은 면접관의 부적절한 발언을 제지하거나 주의를 주지 않았고, 이에 모멸감을 느낀 A 씨가 면접이 끝난 뒤 해당 복지관 측에 항의했지만 복지관 측은 형식적인 사과를 하는 데 그쳤다.「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4조의3에 따르면, 구직자에게 키, 출신, 혼인 여부 등 업무와 무관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입증자료로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국민권익위는 해당 시에 부적절한 면접 질문을 한 것에 대해 A 씨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내 복지관에 채용업무 안내서를 전파하고, 자질을 갖춘 면접관을 위촉하도록 조치했다.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채용 면접관의 위촉 및 교육 등에 대한 지도 감독이 소홀히 된 점이 있었다고 본다”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기관들이 면접관 위촉 및 교육 등의 과정을 점검하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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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뺑소니 당한 10대, 친구가 차 번호 찍어 신고했더니…범인은 공무원

    경기도 고양시청 공무원이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치고 도주했다가 검거됐다.23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 30분경 고양시 덕양구의 한 사거리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 여성 A 씨(18)를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씨는 다리를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의 친구 일행은 도주 차량의 차번호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112로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고양 경찰은 추적에 나서 해당 차량의 등록지가 서울임을 파악했다. 이후 고양 경찰은 서울 강서경찰서와 공조해 운전자 B 씨의 주거지에서 기다리다가 귀가한 B 씨를 검거했다.검거 당시 B 씨는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이 음주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음주측정을 하려했으나 B 씨는 이를 거부했다. 때문에 B 씨에게는 도주치상 뿐 아니라 음주측정 거부 혐의도 적용됐다.경찰은 해당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압수했으며 사고 전 차량이 심하게 좌우로 비틀비틀 운전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40대인 B 씨는 현직 고양시청 소속 7급 공무원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B 씨를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신호 위반 등의 혐의로 B 씨를 입건하고 고양시에 범죄 혐의 내용을 통보할 방침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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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눈물의 여왕’도 버젓이 불법 시청…서경덕 “중국 당국이 단속해야”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 내에서 버젓이 ‘도둑 시청’되고 있다.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는 ‘눈물의 여왕’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4만 6000여 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 ‘불법시청’은 이제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마스코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 이라며 “이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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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비대위 “증원 정원 자율모집은 근본 해결방법 아냐…수용 불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한덕수 총리가 밝힌 의대 신입생 자율모집 허용 방침에 대해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다.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어제(19일) 총리께서 국립대학 총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각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2025년 증원된 정원의 50에서 100퍼센트를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게 하겠다는 발표를 하셨다. 현재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나름의 고심의 결과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기에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개혁 특위 참여에 대한 문의가 많다. 의료개혁 과제를 논의할 위원회 및 기구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고유의 역할이다. 하지만 구성과 역할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되어 있지 못한 특위로 알고 있다. 여러 번 언급한 바와 같이 제대로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위원회가 된다면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3월 말에 위원 추천 공문을 정부에서 보냈다. 당시 의협은 차기 집행부가 답을 하기로 했다. 단지 이미 불참의사를 임현택 차기 회장께서 밝히신 바가 있다. 또한 이 특위는 물리적으로 현재의 상황을 해결할 수 없는 위원회이기에 다른 형태의 기구에서 따로 논의되어야 한다. 의사 수 추계위원회 등은 1대1로 따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이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정말 별로 없다. 4월 25일에는 교수들의 사직서가 수리되고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5월부터는 사직하시겠다는 교수들이 늘고 있다. 학생 교육을 맡고 있는 의과대학에서는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5월에는 학사일정을 이어갈 수 없는 현실이다. 대학병원은 정상운영이 안 되고 있어 비상상황인데 마찬가지 5월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대학병원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면 중증, 응급, 필수 영역의 진료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전공의들은 병원에 돌아올 수 없고 학생들은 집단 유급이 된다”며 “이는 대한민국 의료의 위기가 아니라 의료의 붕괴를 의미한다. 세계가 부러워하던 우리의 의료시스템이 두 달 만에 이런 모양이 됐다. 회복 가능한 기간이 1주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개혁의 기치를 들었고 이에 대한 의료계의 협조는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협의되지 않은 그리고 밀어붙이기 식의 방식으로는 의료개혁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현재의 상황은 의료농단, 입시 농단의 상황으로 보고 있다. 전공의들에게 내려진 부당한 행정명령에 대한 소송도 준비하고 있고 의협 비대위, 대한의사협회는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들은 “다시 부탁드린다. 대통령께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현재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기 위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로서 대승적 차원에서 원점 재논의라는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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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의 날’ SNS서 장애인 딸 언급한 나경원 “나의 선생님”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자(서울 동작을)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 김유나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나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유세 기간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오늘, 우리 딸은 아침부터 재잘댄다. 올해 장애인 친구들과 하는 앙상블의 특수학교 방문일정은 어떻고, 다니는 직장의 근로지원쌤은 어떻고. 선거가 끝났으니 엄마가 본인에게 시간을 쬐끔은 내어 줄 책무가 있다는 생각이 깔린 주장”이라고 적었다.그는 “선거기간 중 내가 지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연신 문자로 ‘엄마 화이팅’을 외치다가 마침내 선거유세를 돕고 싶다고 하기에 아빠랑 같이 유세를 하라고 했었다. 마지막 살짝 고민했던 지점은 바로 ‘장애인 딸을 유세에?’ 라는 편견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비장애 딸의 유세는 유승민 전 대표 경우처럼 늘 환호 받아온 것이 대부분이어서 저도 그런 차별적 시각이 문제라고 생각해 ‘네가 하고 싶으면 하렴’이라고 했다. 이런 고민 자체가 없어지는 세상이 바로 장애인이 당당한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나 당선자는 “이를 위해 인식개선부터 장애인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권리가 보장되기 위한 제도 보장에 이르기까지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학습장애, 경계성장애등 장애대상의 확대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도 생각한다.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그는 “개표 당시 TV에 당선 확정이 뜨기 전에는 선거사무실에 가지 말자며 끝까지 신중했던 우리 딸. 늘 나의 선생님이다.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라서 그런지 다시금 선생님 유나의 지혜를 생각해본다”고 했다.한편, 앞서 나 당선자는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 득표율 55.69%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11.39%로 앞서 당선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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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유치원서 한쪽 눈 잃은 강아지…항의하자 “평생 돈 안 받겠다”

    생후 6개월 강아지가 성견에게 물려 한 쪽 눈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19일 JTBC ‘뉴스룸’ 보도를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한 반려견 유치원에서 생후 6개월 된 강아지 ‘비지’가 성견에게 다가갔다가 얼굴을 물리자 놀라 도망치는 모습이다. 사건은 강아지들을 돌보는 사람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일어났다. 해당 사고로 비지는 오른쪽 눈을 적출해야 했다. 피해 견주는 무게 2kg인 어린 강아지를 7kg나 나가는 성견과 한 공간에 두고 28분 동안이나 자리를 비울 수가 있느냐고 따졌다.그러자 해당 반려견 유치원에서는 ‘물지 않는 개라 방심했다’며 앞으로 돈을 받지 않고 비지를 돌봐주겠다는 답이 돌아왔다.‘비지’의 견주는 JTBC에 “84만원을 주고 한 달을 맡겼다”며 “(업체에서) 평생 죽을 때까지 교육도 해주고, 무료로 케어를 해 주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말이 안 되지 않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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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자유롭게 활보하고 北 군인과 셀카까지…이 영국 여성 정체는?

    ‘조이(Zoe)’라는 이름의 영국인 여성이 자신의 SNS에 북한에서의 일상 게시물을 다수 올려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북한 당국이 홍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조이’ 인스타그램에 2018년부터 올라온 게시물 약 750개 대부분은 북한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이다. 조이는 평양의 백화점, 맥주 공장, 식당 등을 모두 관광했으며, 북한 주민들의 일상이 담긴 영상도 있다.조이의 유튜브에 2021년 2월 20일 올라온 영상에는 그가 북한 군인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영상도 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 수가 143만회가 넘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특히 조이는 이곳에서 북한 군인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으로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이 사진은 현재 조이의 프로필 사진으로도 설정되어 있다. 보통 미디어 등에 노출되는 북한 군인들이 경직된 표정을 짓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이에 대해 조이는 “많은 사람이 ‘북한 군인이 웃는 걸 처음 봤다’고 말한다”며 “나는 정치적 소음을 배제하고, 이 나라 사람들이 웃고 우는 등 평범한 일상을 상기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조이 SNS 계정은 이달 초 일본 ANN과 FNN 등 언론에 소개되면서 뒤늦게 화제가 됐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조이를 포함한 외국인들의 북한 콘텐츠 SNS 활동에 대해 선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ANN은 ‘북한의 일상을 SNS로 홍보하는 영국인 여성은 어떤 목적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이는 ‘북한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싶을 뿐’이라고 북한 당국과의 관계를 부정하지만, 전문가들은 선전의 가능성도 지적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한반도 전문지 ‘코리아 리포트’의 변진일 편집장은 해당 매체에 “외국인 인플루언서 등 제3자가 이런 형태로 선전하면 신빙성이 높아진다”며 “북한은 기본적으로 군인을 마음대로 찍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FNN 역시 ‘북한을 홍보하는 수수께끼의 영국인 여성’이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일본 류코쿠대 이상철 교수의 인터뷰를 인용해 “100% 북한 당국의 지원과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외국인 여성이 SNS에 북한의 모습을 촬영해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엔 러시아 미녀 인플루언서가 북한의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스파를 받는 등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 여성도 조이와 마찬가지로 평양 곳곳을 돌아다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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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한동훈, 당 얼씬거리면 안 돼…맹목적 추종으로 보수우파 망해”

    국민의힘 총선 패배 이후 SNS에서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 다시 한 전 위원장을 맹비난했다.홍 시장은 20일 자신이 운영 중인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한동훈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자”는 게시글이 올라오자 댓글을 통해 한 전 위원장을 맹폭했다.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대선에서 패배했던 이재명 대표도 민주당 대표직을 맡고 있다”며 “총선 패배의 원인이 한동훈한테만 있는 게 아닌데 45%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한동훈이 차기 당 대표를 맡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총선 패배의 원인이 한동훈만의 잘못이 아니라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5대 0’ 감독이라고 불리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도 최소한 1년 이상의 시간을 줬다”며 “정치 초보 치곤 열심히 최선을 다했던 한 위원장을 너무 모질게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이에 홍 시장은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고, 한동훈은 총선을 대권 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다.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던 정치 검사였고 윤통도 배신한 사람”이라며 “더 이상 우리당에 얼씬거리면 안 된다. 더 이상 그런 질문은 사양한다”고 답했다.다른 댓글에서도 홍 시장은 한 위원장에 대해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정신 나간 배알 없는 짓으로 보수우파가 망한 것”이라며 “안철수 의원이야 (자신에게) 공천을 줬으니 입에 발린 소리를 할 수 있다”고 했다.끝으로 홍 시장은 “지금 지지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2022년 8월 대선후보 경선 때 나는 4%, 윤 후보는 40%였으나 두 달 반 뒤 내가 48%였고 윤 후보는 37%였다. 한국정치판은 캠페인에 따라 순식간에 바뀐다”며 “오늘 이 답변으로 한동훈에 대한 내 생각을 모두 정리한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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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 건물 주차타워 소화설비서 가스 누출 사고…6명 중·경상

    충남 홍성군의 한 건물 주차타워 자동소화설비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32분경 해당 건물 주차타워에 있던 자동소화설비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다량의 이산화탄소(CO)가 방출됐다.자동소화설비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A 씨가 얼굴 부종·질식 등의 중상을 입고 천안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됐고, 20~70대 근로자 5명도 호흡곤란·타박상 등의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모두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사 결과 이들은 이날 주차타워 물받이판 공사를 했는데, 사고 발생 직전까지 철판 표면 등을 매끄럽게 하는 그라인딩(연마) 작업 중이었다. 통상 자동소화설비는 화재 감지 시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데, 이날 주차타워에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작업 중 실수로 자동소화설비를 작동시켰을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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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에 이슬람사원 짓겠다던 유튜버, 결국 땅 계약 해지 ‘없던 일로’

    5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가 인천 영종도의 한 부지를 매입해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던 가운데, 그의 계획이 해당 토지 계약 해지로 무산됐다.20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무슬림 유튜버 A 씨는 이날 오전 땅 주인 B 씨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A 씨는 협의 끝에 계약금 배액 배상을 받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A 씨와 B 씨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건 사실”이라며 “개인 정보여서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앞서 A 씨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천 영종도의 한 부지를 매입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이곳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후원금 기부를 요청하기도 했다.그러자 지역 주민들은 부지에서 1㎞ 남짓 떨어진 곳에 학교가 몰려 있다는 점과 A 씨의 과거 성범죄 의혹 등을 들어 크게 반발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슬람 종교 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주민 생존권 문제다’ ‘인근에 교도들이 몰릴 우려가 크다’는 등 의견이 올라왔다.논란이 일자 A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외진 곳에 있고 규모가 작아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으나 결국 무산됐다. 한편, 국내에서 이슬람 사원 건립이 추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구에서도 2021년부터 북구 대현동 주택가에 이슬람 사원 건립이 추진돼 주민들이 돼지머리를 두고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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