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빈

윤다빈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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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정치부 정당팀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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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9~2024-11-28
정당39%
정치일반36%
대통령7%
국회5%
사회일반5%
검찰-법원판결2%
남북한 관계2%
기타4%
  • “에너지 고갈” 영리더 43세 아던 총리, 전격 사임 발표

    ‘세계 젊은 정치인의 기수’로 꼽혔던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43)가 19일 에너지 고갈 등을 이유로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올 10월 총선에도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2017년 10월 집권한 그가 3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고 뚜렷한 경쟁자도 없었던 터라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집권 노동당은 22일 그의 후임자를 선출하며 새 총리가 늦어도 다음 달 7일 전에는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38),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45),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6) 등과 함께 ‘유스퀘이크’ 기수로 불렸다. ‘젊음(youth)’과 ‘지진(earthquake)’의 합성어로 각국 젊은 지도자가 변화를 이끈다는 뜻이다. 그의 사임이 다른 지도자에게 미칠 영향도 관심이다. 4월 총선을 앞둔 마린 총리는 지난해 8월 심야 파티에서 격렬한 춤을 추는 영상이 유출되고 이후 마약 검사까지 받는 등 사생활 논란에 발목이 잡혔다.● “연료 탱크 고갈, 지금이 떠날 때”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늦어도 다음 달 7일까지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적 열망을 ‘연료 탱크’에 비유한 그는 “총리직은 탱크가 가득 차 있지 않는 한 수행할 수 없고 수행해서도 안 된다”며 “정치인도 인간이다. 더 이상 총리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한 탱크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총리로 지내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이었다. 지난 5년 반 동안 나라를 이끌 특권을 준 국민에게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런 특권적 역할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그 책임에는 언제 떠나야 할지를 아는 것 또한 포함된다”며 지금이 사퇴 시점이라고 했다. 회견을 마친 그는 동석한 사실혼 관계의 방송인 클라크 게이퍼드(47)에게 “결혼하자”며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두 사람은 그의 집권 다음 해인 2018년 딸 니브를 낳았고 한 해 뒤 약혼했다. 현직 총리 최초로 출산 휴가를 썼고 2018년 유엔 연설 때도 딸을 대동했다. 그는 이날 “딸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등하교를 함께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지지율 최근 하락 후임은 아직 미정아던 총리는 2008년 국회의원이 됐다. 2017년 총선에서 노동당을 승리로 이끌며 뉴질랜드의 세 번째 여성 총리 겸 최연소 총리에 올랐다. 특히 2019년 3월 남부 크라이스트처치의 모스크에서 총기 난사로 50여 명이 숨지자 히잡을 쓴 채 무슬림 유족을 위로해 큰 울림을 남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외국인 입국 금지 등 강력한 선제 조치로 방역에도 성공했다는 평을 얻었고 2020년 재집권했다. 다만 A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고물가 등으로 한때 60%에 육박했던 그의 지지율은 29%까지 떨어졌다. 노동당 지지율 또한 제1야당 국민당에 뒤처졌다. 그가 지난해 12월 소수 야당 ‘행동당’의 데이비드 시모어 대표에게 “오만한 멍청이”라고 말한 것도 구설에 올랐다. 아던 총리는 “노동당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기에 떠난다”며 지지율 하락과 사임은 무관하다는 뜻을 밝혔다. 현지 언론 ‘뉴질랜드 헤럴드’의 긴급 조사에서 응답자 중 77%가 “사임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했다. 유력한 후임자 그랜트 로버트슨 부총리 겸 재무장관 또한 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정계 혼란이 예상된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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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 상속녀 등 슈퍼리치 205명 “부유세 걷어라”

    월트디즈니 가문의 상속녀 애비게일 디즈니, 마블 영화 속 ‘헐크’ 역할을 맡은 배우 마크 러펄로 등 전 세계 부자 205명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모인 각국 지도자에게 “지금 당장 우리에게 세금을 부과하라”며 부유세 도입을 촉구했다. 17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스로를 ‘애국적 백만장자들’이라고 소개한 부호들은 포럼 참석자들에게 ‘극단적 부의 대가’라는 공개 서한을 보내 불평등 해소를 주문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협력을 구축하려면 지금 당장 더 공정한 경제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해결하도록 남겨둘 문제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해법은 단순하다. 세계 대표자인 당신들이 우리 슈퍼리치에게 세금을 매겨야 하고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부유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란 점도 거론했다. 부호들은 “분열의 근본 원인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엘리트’의 회의 또한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도 최근 ‘슈퍼리치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를 휩쓴 2020, 2021년 2년간 새로 창출된 부(富)의 63%를 상위 1%가 가져갔다고 밝혔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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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킹한 가상화폐 787억원어치 현금화 시도”

    북한이 해킹으로 탈취한 가상화폐 중 약 6350만 달러(약 787억 원)어치를 현금화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로 곤경에 처한 가운데 가상화폐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자 즉각 현금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어뷰즈 트위터를 인용해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13, 14일 가상화폐 이더리움 4만1000개를 바이낸스, 후오비, OKX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으로 옮기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4만1000개는 지난해 6월 라자루스가 미국의 개인 간 금융(P2P) 기업 하모니에서 해킹으로 탈취한 1억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 중 일부라고 RFA는 전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북한) 해킹 자금의 이동을 감지했다”며 “그들은 앞서 바이낸스를 통한 세탁을 시도했고 우리는 예금되기 전 그들의 계좌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커들이 이번에는 또 다른 거래소인 후오비를 이용했다. 우리는 후오비 측과 협력해 그들의 계좌를 동결했고, 124비트코인(약 32억 원)을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라자루스가 후오비에 이전한 이더리움 중 일부는 현금화에 성공했는지, 바이낸스가 계좌를 동결하기 전 가상화폐를 이전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가상화폐 해킹을 통해 불법적인 외화벌이를 주도해온 라자루스는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이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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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킹한 가상화폐 약 800억 원어치 현금화 시도”

    북한이 해킹으로 탈취한 가상화폐 중 약 6350만 달러(787억 원)어치를 현금화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로 곤경에 처한 가운데 가상화폐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자 즉각 현금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어뷰즈 트위터를 인용해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13, 14일 가상화폐 이더리움 4만1000개를 바이낸스, 후오비, OKX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으로 옮기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4만1000개는 지난해 6월 라자루스가 미국의 개인 간 금융(P2P) 기업 하모니에서 해킹으로 탈취한 1억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 중 일부라고 RFA는 전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북한) 해킹 자금의 이동을 감지했다”며 “그들은 앞서 바이낸스를 통한 세탁을 시도했고 우리는 예금되기 전 그들의 계좌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커들이 이번에는 또 다른 거래소인 후오비를 이용했다. 우리는 후오비 측과 협력해 그들의 계좌를 동결했고, 124비트코인(약 32억 원)을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라자루스가 후오비에 이전한 이더리움 중 일부는 현금화에 성공했는지, 바이낸스가 계좌를 동결하기 전 가상화폐를 이전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가상화폐 해킹을 통해 불법적인 외화벌이를 주도해온 라자루스는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이다. 블록체인 정보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의 에린 플랜트 선임 조사관은 RFA에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을 무력화시킬 유일한 방법은 현금화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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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부자 205명이 “우리에게 당장 세금 부과하라” 외친 까닭은

    월트디즈니 가문의 상속녀 애비게일 디즈니, 마블 영화 속 ‘헐크’ 역할을 맡은 배우 마크 러팔로 등 전세계 부자 205명이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모인 각국 지도자에게 “지금 당장 우리에게 세금을 부과하라”며 부유세 도입을 촉구했다. 17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스로를 ‘애국적 백만장자들’이라고 소개한 부호들은 포럼 참석자들에게 ‘극단적 부의 대가’라는 공개 서한을 보내 불평등 해소를 주문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협력을 구축하려면 지금 당장 더 공정한 경제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해결하도록 남겨둘 문제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해법은 단순하다. 세계 대표자인 당신들이 우리 슈퍼리치에게 세금을 매겨야 하고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부유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란 점도 거론했다. 부호들은 “분열의 근본 원인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글로벌 엘리트’의 회의 또한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 또한 올해 다포스포럼 개막에 맞춰 공개한 ‘슈퍼리치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쓴 2020, 2021년 2년간 새로 창출된 부(富)의 63%인 26조 달러(약 3경1200조 원)를 상위 1%가 가져갔다고 밝혔다. 소득 하위 90%에 속한 사람이 1달러를 버는 동안 상위 1%의 재산은 170만 달러(약 20억4000만 원)씩 늘어나 양극화가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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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인구 61년만에 감소… 올해 인도에 1위 내줄듯

    지난해 중국 인구가 61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근으로 인구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1960대 초와 달리, 출생률 저하에 따른 인구 감소가 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인구가 줄어들고 인도가 최대 인구 국가로 부상하면서 세계 질서의 전환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과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중국 전체 인구는 14억1175만 명으로 2021년보다 85만 명 줄었다. 중국 내 출생아 수(956만 명)가 사망자 수(1041만 명)에 못 미친 결과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마오쩌둥(毛澤東)의 대약진 운동으로 대기근이 강타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인구 감소는 1980년부터 시작한 산아제한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많다. 여기에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보건 관련 리스크가 커지면서 부부들이 임신을 꺼리게 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6.77명으로 2021년 7.52명에 비해 0.75명 줄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는 2025년 이전에 인구 감소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감소 시점이 인구 통계학자와 중국 공산당의 예상보다 당겨졌다”며 “정부가 출생률 저하를 늦추기 위해 산아제한 완화 정책을 펼쳤지만 젊은층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과는 없었다”고 전했다. 14억 명이 넘는 엄청난 인구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서는 데 엔진 역할을 했다. 그러나 생산연령 인구가 줄어들면 세수 감소는 물론이고 국가의 연금 지급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0년 전 약 70%였던 중국의 노동인구(16∼59세)가 지난해 62%로 이미 줄어들고 있어 국가 연금체계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에서 중국과 인도 인구가 2022년 각각 14억 명 수준이지만 올해는 인도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대형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인도가 2027년에는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 대국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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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인구, 작년에 85만 명 줄어…61년 만에 첫 감소

    지난해 중국 인구가 61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근으로 인구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1960대 초와 달리, 출생률 저하에 따른 인구 감소가 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인구가 줄어들고 인도가 최대 인구 국가로 부상하면서 세계 질서의 전환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과 마카오, 타이완을 제외한 중국 전체 인구는 14억1175만 명으로 2021년보다 85만 명 줄었다. 중국 내 출생아 수(956만 명)가 사망자 수(1041만 명)에 못 미친 결과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마오쩌둥(毛澤東)의 대약진 운동으로 대기근이 강타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중국의 인구 감소는 1980년부터 시작한 산아제한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많다. 여기에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보건 관련 리스크가 커지면서 부부들이 임신을 꺼리게 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6.77명으로 2021년 7.52명에 비해 0.75명 줄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는 2025년 이전에 인구 감소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감소 시점이 인구 통계학자와 중국 공산당의 예상보다 당겨졌다”며 “정부가 출생률 저하를 늦추기 위해 산아제한 완화 정책을 펼쳤지만 젊은층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과는 없었다”고 전했다.14억 명이 넘는 엄청난 인구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서는데 엔진 역할을 했다. 그러나 생산연령 인구가 줄어들면 세수 감소는 물론, 국가의 연금 지급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0년 전 약 70%였던 중국의 노동 인구는 지난해 62%로 이미 줄어들고 있어 국가 연금체계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유엔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에서 중국과 인도 인구가 2022년 각각 14억 명 수준이지만 올해는 인도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대형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인도가 2027년에는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 대국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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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로버트 허 특검 ‘바이든 기밀유출’ 수사한다

    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장관이 12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한국계 로버트 허 전 메릴랜드주 연방검찰 검사장(50·사진)을 임명했다. 허 특검은 1973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거쳤다. 연방대법원의 재판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윌리엄 렌퀴스트 전 대법원장을 보좌했다. 2007∼2014년 메릴랜드주 지방검찰청 검사로 일했다. 그는 2017년 11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메릴랜드주 연방검찰 검사장으로 뽑혔다. 넉 달 전 임명된 박병진 조지아주 검사장에 이은 두 번째 한국계 연방 검사장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취재진에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특검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부통령 시절 집무실 외에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도 기밀문서가 추가로 발견된 사실이 이날 드러나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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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기밀문서 유출 사건 특검에 ‘한국계’ 로버트 허 임명

    메릭 갤런드 미국 법무장관이 12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한국계 로버트 허 전 메릴랜드주 연방검찰 검사장(50)을 임명했다. 허 특검은 성명에서 “공정하고 중립적이며 치우지지 않은 수사를 진행하겠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허 특검은 1973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 학사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거쳤다. 연방대법원의 재판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윌리엄 렌퀴스트 전 대법원장을 보좌했다. 2007~2014년 메릴랜드주 지방검찰청 검사로 일했고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차관의 수석차관보도 지냈다. 그는 2017년 11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메릴랜드주 연방검찰 검사장으로 뽑혔다. 넉 달 전 임명된 박병진(B J Pak) 조지아주 검사장에 이은 두 번째 한국계 연방 검사장이었다. 검사장 취임 후 주내 주요 도시인 볼티모어의 전 시장, 전 경찰청장, 주 상원의원 등 유력 인사를 기소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2021년 2월 퇴임 후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유명 로펌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취재진에게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특검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그의 부통령 시절 집무실 외에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도 기밀문서가 추가로 발견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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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유출 문서 또 발견… 공화당 “특검 필요”

    국가 기밀문서가 자신의 개인 사무실에서 발견돼 ‘문서 유출’ 파문에 휩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또 다른 기밀문서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취급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미 NBC방송은 11일 바이든 대통령이 2017년 부통령 퇴임 이후 주로 사용하던 워싱턴 ‘펜 바이든 외교·글로벌 참여센터’가 아닌 다른 곳에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기밀문서 묶음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NBC는 이 기밀문서들이 언제 어디서 발견됐으며 내용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추가 기밀문서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전 참여센터에서 기밀문서들을 찾아낸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들이 또 다른 장소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 장소도 바이든 대통령과 관련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개인 변호사들은 지난해 기밀문서를 처음 발견한 이후 다른 공간 몇 곳에 다른 기밀문서가 있는지 찾아봤다. 하원 다수당인 야당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사건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 점을 빗대 ‘위선적’이라고 주장하면서 특검 임명을 촉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취급에 관해 대중을 납득시키기 위해 특검이 필요하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취급 잘못에도 특검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법무부가 임명한 특검이 수사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 기밀문서 취급 건처럼 바이든 대통령의 문서 유출 파문도 동일한 잣대로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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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력·경력 위조한 美 하원의원…공화당 내서도 사퇴 촉구 목소리

    지난해 미국 중간선거 과정에서 명문대 졸업, 대형 금융사 근무 등의 가짜 학력과 경력을 내세워 미국 연방하원에 당선된 조지 산토스 하원의원(뉴욕)에 대해 공화당 내에서도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욕주 나소 카운티 지역의 선출직 공무원들과 지도자들은 11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산토스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나소 카운티와 뉴욕시 퀸스 일부가 산토스 의원의 지역구다. 조지프 카이로 주니어 나소 카운티 공화당 지역위원장은 “그의 선거운동은 거짓말과 조작으로 구성됐다”며 “그는 하원에 먹칠을 했다. 이곳 공화당 본부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DC에서 화상으로 회견에 동참한 앤서니 데스포지토(뉴욕) 하원의원도 “산토스 의원이 유권자뿐 아니라 전체 미국인들의 신뢰를 깨뜨렸다”며 “난 의회에서 그와 어울리지 않을 것이며 다른 하원의원들에게도 그를 내쫓는 일에 동참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나소 카운티 공화당 지도부의 사퇴 촉구는 역시 뉴욕주 출신의 민주당 의원 2명이 하원 윤리위원회에 산토스 의원에 대한 조사를 정식 요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산토스 의원은 뉴욕 동부연방지방검찰청과 나소 카운티 지방검찰청의 조사도 받고 있다.브라질 이민자 2세인 그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과정에서 바루크대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 등 월스트리트의 대형은행에서 일했다고 주장하며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처럼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로 학력과 경력이 대부분 거짓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산토스 의원 본인도 학력과 직업 상 거짓말을 인정한 상태다. 그는 15년 전 브라질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선거자금을 개인 용도로 지출한 의혹도 받고 있다.산토스 의원은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기자들로부터 사임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게 하지 않을 것(I will not)”이라고 짧게 언급한 뒤 추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공화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산토스를 의회에서 쫓아내는 데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토스 의원이 물러나면 보궐선거를 통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뉴욕주 연방하원 3선거구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곳으로 전임자 역시 민주당 소속이다. 하원에서 9석 차이로 다수당이 된 공화당으로서는 단 한 석이라도 놓치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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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항공국 시스템 오류… 美 국내선 이륙 일시중단, 한국 등 국제선도 차질

    11일(현지 시간) 오전 미국 연방항공국(FAA) 시스템 오류로 미 모든 공항의 비행기 이륙이 일시 중단됐다. 이 여파로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CNN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FAA는 성명을 내고 “오늘 오전 9시(한국 시간 11일 오후 11시)까지 미 국내 모든 공항 항공편의 지상 대기(ground stops)를 지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전 공항에 이륙 허가가 나지 않아 국내외로 이륙하려는 여객기, 화물기 등 모든 항공기가 오전 9시까지 공항에 대기해야 했다. 실시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반 현재 미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3700대가 공항에서 발이 묶였고 항공편 550편이 취소됐다. 이번 사태는 비행기 조종사가 이륙 전 파악해야 하는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FAA 노탐(NOTAM) 시스템이 오작동하며 발생했다. FAA는 “자세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술자들이 시스템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점차적인 시스템 복원에 따라 일부 공항에서 운항이 재개됐고, 대기 명령도 해제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번 사고를 보고받고 교통부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커린 잔피에어 대변인이 밝혔다.美항공시스템 복구했지만… 완전 정상화 시간 걸릴듯 美 항공기 운항 차질 11일 오전 발생한 미국 연방항공국(FAA) 시스템 오류는 2시간여 만에 정상 복구됐지만 CNN방송은 “이달 초 시스템 결함으로 촉발된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대규모 결항 사태를 감안할 때 FAA 시스템 복원 이후에도 미 항공편의 완전한 정상 운영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생한 대규모 항공편 지연 사태는 미국 동부 지역에서 집중 발생한 뒤 서부로 확산됐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오전 국내선 모든 항공편 출발이 지연됐다고 밝혔고 아메리카항공도 모든 항공편이 영향을 받았다고 CNN방송에 전했다. 미국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은 이날 트위터에 “FAA 시스템 오류로 전국 공항의 비행기 운항이 중지됐다. 도착하거나 출발하는 승객은 오전 또는 하루 종일 운항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미 항공 데이터 업체 시리움은 이날 미국 전역 공항에서 항공편 2만1464편이 승객 약 290만 명을 싣고 이동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FAA 시스템 오류를 보고받은 뒤 “사이버 공격에 의한 오류라는 증거는 없지만 교통부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이 말했다. 피터 부티지지 미 교통장관은 트위터에 “FAA가 비행기 정상 운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문제를 빠르고 안전하게 해결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알렸다.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한국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에서는 대한항공 화물기 1편만 이 같은 출발 중지 조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미국에서 출발한 다른 한국행 비행기는 대부분 미국 공항이 출발 지연을 겪기 전 현지를 정상적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는 큰 영향이 없지만 12일부터는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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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하원 군사위원장에 대북 강경파 로저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미국 하원 다수당 지위를 획득한 야당 공화당이 한반도 관련 상임위원장을 대북 강경파들로 꾸렸다.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하원의원(앨라배마)은 10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하원 군사위는 주한미군 주둔, 북핵 대응 문제 등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로저스 의원은 국방예산 대폭 증액, 대북 제재 강화 등을 주장해 온 강경파다. 그는 “우리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으로부터 전례 없는 위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관계 등 외교 사안을 다룰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는 마이클 매콜 하원의원(텍사스)이 내정됐다. 매콜 의원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강조하며 조 바이든 현 행정부를 “나약하다”고 비판해 왔다. 중국과 북한 등의 위협에 맞서려면 한국 등 동맹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매콜 의원은 “중국공산당에 대응하는 것이 미 의회의 최우선 국가 안보 사안”이라고 했다. 미 하원은 이날 공화당이 주도한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 구성에 관한 결의안을 찬성 365 대 반대 65로 가결했다. 이 특위는 중국의 경제·기술·안보 분야 발전 상황과 미중 경쟁 관련 조사를 담당한다. 위원장은 역시 대중 강경파인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위스콘신)이 맡는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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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하원 군사-외교위원장 물갈이…대북강경파로 교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미국 하원 다수당 지위를 획득한 야당 공화당이 한반도 관련 상임위원장을 대북 강경파들로 꾸렸다.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하원의원(앨라배마)은 10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하원 군사위는 주한미군 주둔, 북핵 대응 문제 등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로저스 의원은 국방예산 대폭 증액, 대북 제재 강화 등을 주장해온 강경파다. 그는 “우리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으로부터 전례없는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 위협을 억제하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압도적인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관계 등 외교 사안을 다룰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는 마이클 매콜 하원의원(텍사스)이 내정됐다. 매콜 의원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강조하며 조 바이든 현 행정부를 “나약하다”고 비판해 왔다. 중국과 북한 등의 위협에 맞서려면 한국 등 동맹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매콜 의원은 “중국공산당에 대응하는 것이 미 의회의 최우선 국가 안보 사안”이라며 “위원회는 미국과 우리 동맹들이 직면한 수많은 도전에 맞서 국가를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미 하원은 이날 공화당이 주도한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 구성에 관한 결의안을 찬성 365 대 반대 65로 가결했다. 이 특위는 중국의 경제·기술·안보 분야 발전 상황과 미중 경쟁 관련 조사를 담당한다. 위원장은 역시 대중 강경파인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위스콘신)이 맡는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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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워싱턴 6·25 ‘추모의 벽’ 전사자 500여명 누락”

    미국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 추모의 벽에 새겨져 있는 미군 전사자의 이름에 잘못된 글자가 많고, 누락된 전사자도 수백 명에 이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한국전쟁 프로젝트(The Korean War Project)’라는 온라인 자료 사이트를 운영하는 역사학자 핼 바커는 전사자 기념비에 오자가 1015자에 달하고, 반드시 포함돼야 할 500여 명의 이름이 누락됐다고 밝혔다. 기념비에는 6·25전쟁과 무관하게 하와이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사람과 참전 뒤 60년 동안 더 살면서 8명의 손자를 둔 사람 등 245명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반면 미군 폭격기가 추락했을 때 승무원이 9명 탑승했으나 3명만 기록되는 등 누락된 경우가 많았다. 바커는 “정말 엉터리다. 표기 실수와 오자로 가득하다”며 “벽에 이름을 새기기 전에 기획위원, 군 관계자, 백악관에도 여러 번 경고했으나 과정은 느릿느릿하게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추모의 벽에 새겨진 명단은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과 미국 국방부가 작성했다. 2420만 달러(약 301억 원)의 건립 예산 중 대부분인 2360만 달러(약 294억 원)를 한국 정부가 부담했다. 재단 측은 NYT의 질의에 “정확한 목록을 작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벽에 오류가 있음을 인정했다. 오기가 많이 생긴 이유는 1950년대 IBM 컴퓨터에 전사자 명단을 입력할 당시 한정된 크기의 펀치 카드에 표기할 수 있는 글자 수가 제한됐던 점이 지적된다. 이로 인해 이름을 자의적으로 축약해 기록하거나 잘못 뚫은 구멍을 수정하지 않고 지나가는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후 디지털 방식으로 데이터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바로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국가보훈처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전사자 기념비에 한 치의 오류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 국방부와 대한민국 국방부를 통해 명단의 오류 유무를 철저히 검증하고 오류가 있다면 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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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호건 주지사 “퇴임때 김치냉장고 챙겨갈 것”

    “주지사에서 물러나도 저는 영원히 ‘한국의 사위’이며 이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입니다.” 18일(현지 시간) 퇴임하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사진)가 5일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주의 3선 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재선 임기를 마치면 물러난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주정부 청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1903년 1월 13일 한인 102명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도착한 지 120년 되는 해를 기념하는 행사였다. 그는 “미주 이민 120년을 축하하며 한인들이 메릴랜드와 미국 사회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남긴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 사위’로 불리는 호건 주지사는 2004년 한국계 유미 여사와 결혼했고, 2015년 메릴랜드 주지사에 당선됐다. 유미 여사는 미국 역사상 첫 한국계 주지사 퍼스트레이디가 돼 한국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호건 주지사가 한국 음식을 즐겨 메릴랜드주는 주지사 관저에 유일하게 김치냉장고가 있는 곳이다. 호건 주지사는 “언론이 가장 궁금해할 부분일 텐데 공관에서 이사 나갈 때 당연히 김치냉장고도 가져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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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 앞둔 호건 주지사 “관저 나갈 때 김치냉장고 가져갈 것”

    “주지사에서 물러나도 저는 영원히 ‘한국의 사위’이며 이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입니다.” 18일 퇴임하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사진)가 5일(현지 시간)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주의 3선 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재선 임기를 마치면 물러난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주정부 청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1903년 1월 13일 한인 102명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도착한지 120년 되는 해를 기념하는 행사였다. 그는 “미주 이민 120년을 축하하며 한인들이 메릴랜드와 미국 사회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남긴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한국 사위’로 불리는 호건 주지사는 2004년 한국계 유미 여사와 결혼했고, 2015년 메릴랜드 주지사에 당선됐다. 유미 여사는 미국 역사상 첫 한국계 주지사 퍼스트레이디가 돼 한국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국 음식을 즐기는 호건 주지사 때문에 메릴랜드주는 주지사 관저에 유일하게 김치냉장고가 있는 곳으로 꼽힌다. 호건 주지사는 “언론이 가장 궁금해할 부분일텐데 공관에서 이사 나갈 때 당연히 김치냉장고도 가져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기 대선 공화당 경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호건 주지사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도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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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외교협회 “北 핵-미사일, 올해 美 안보 최대위협”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외교협회(CFR)는 올해 미국 안보를 위협할 7대 최대 위협의 하나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따른 동북아시아 안보 위기를 꼽았다. CFR가 4일(현지 시간) 선정한 ‘2023 주목할 만한 분쟁’에 따르면 북한 핵무기와 장거리탄도미사일 개발 및 실험이 촉발한 동북아의 첨예한 안보 위기가 1등급(top-tier) 안보 위협으로 꼽혔다. 1등급 안보 위협은 발생 가능성은 중간 수준이지만 영향력은 큰 위기다. 1등급 안보 위협에는 이 밖에 중국의 대만해협에 대한 군사적 압력 확대, 우크라이나 전쟁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의 확전, 미국 기간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러시아 경제 악화와 내부 권력 투쟁,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중남미 정치·사회·경제 불안 등 총 7개가 선정됐다. CFR 산하 예방조치센터(CPA)는 지난해 11월 미 정부 관계자, 외교 전문가 및 학자 5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생 가능성과 미국에 미칠 영향에 따라 안보 위협을 3개 등급으로 나눴다. 리처드 하스 CFR 회장은 “북한은 거의 확실하게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며 “중국은 주변국(북한)을 약화시키는 데 외교적 레버리지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북한의 핵 실험을 막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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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 힐튼호텔, 40년 만에 마지막 ‘체크아웃’

    40년 역사를 지닌 호텔로 서울 남산에서 상징적인 건물로 꼽혔던 밀레니엄 힐튼 서울이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1일 힐튼호텔 측은 홈페이지에 “2023년 1월 1일부터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힐튼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일 투숙한 고객이 31일 오전 체크아웃을 하면서 운영이 공식 종료됐다. 1995년부터 매년 연말 불우이웃 기부를 위해 운영하던 미니어처 기차 ‘힐튼 열차’도 31일까지 운영하고 종료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1세대 현대 건축가’로 미국 일리노이대 학장을 지낸 김종성 씨가 설계했다. 1983년 지하 1층·지상 22층, 700여 객실 규모의 5성급 호텔로 지어졌다. 대우개발이 운영한 이 호텔은 외환위기를 거치며 대우그룹의 몰락과 함께 부침을 겪었다. 1998년 싱가포르 기업인 훙릉의 자회사 CDL에 매각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다시 이지스자산운용에 팔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 호텔을 허물고 2027년까지 오피스와 호텔 등의 복합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앞서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최대주주 CDL호텔코리아는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과 매매가 1조 원 수준의 호텔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호텔 직원 중 80%가량은 이지스자산이 제시한 보상안을 받고 퇴직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2027년 준공 예정인 복합시설에서 근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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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세트 늘린 백화점 “프리미엄-가성비-친환경”

    백화점 업계가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백화점들은 고물가와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양극화된 선물 수요를 공략하고 나섰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전 지점에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증가에 발맞춰 1+ 등급 이상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 설보다 40% 이상 늘렸다. 일반 한우보다 탄소 배출량이 65% 적은 ‘저탄소 한우 선물세트’ 등 친환경 마케팅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1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실속 선물세트 수요에 맞춰 10만 원대 소포장 한우 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40% 확대 운영한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해 100만 원 이상의 ‘한우 넘버나인’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렸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와 함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캣, 망고 등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3일부터 21일까지 설 선물 행사를 연다. 경남 통영 프리미엄 삼배체굴, 토종꿀, 아카시아꿀 등 겨울 제철 상품을 중심으로 신규 설 선물 물량을 20% 이상 늘렸다. SSG닷컴 내 신세계백화점몰은 지난해 설보다 물량을 30% 이상 늘려 10만여 개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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