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오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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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봉오입니다.

bong087@donga.com

취재분야

2024-10-22~2024-11-21
사회일반36%
정치일반12%
미국/북미10%
대통령10%
경제일반8%
국제일반8%
검찰-법원판결5%
남북한 관계5%
문화 일반4%
유럽/EU2%
  • 경찰, ‘36주 태아 낙태’ 병원서 ‘태아 추가 화장’ 정황 확보

    경찰이 이른바 ‘임신 36주 낙태 브이로그’ 사건의 수술이 이뤄진 병원에서 화장한 태아가 더 있다는 정황을 확보했다. 이번에 파악한 사례에서도 정상 낙태 수술보다 비용이 높았던 점을 확인한 경찰은 불법 수술이 아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올 6월 임신 36주차 태아를 낙태한 병원에서 화장한 태아가 더 있다는 정황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이 이번에 추가로 파악한 수술 사례는 비용이 900만 원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비용이 20만 원인 합법 낙태와 달리 비정상적인 낙태였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병원 의료 기록을 토대로 수술 경위를 파악 중이다.이른바 ‘임신 36주 낙태 브이로그’ 사건은 올 6월 27일 20대 여성 A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임신 36주차에 낙태 수술을 받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우리나라 산모의 평균 출산 주수가 37주인 점을 고려하면 임신 36주차 태아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뿐이지 온전한 아기라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후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거쳐 태아가 6월 25일 숨진 사실을 확인했고, A 씨와 병원장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최근에는 병원장과 낙태 수술을 해 줬던 의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영장이 기각됐다.한편, 경찰은 낙태아 시신을 전문으로 화장하는 이도 특정했다. 사산 증명서가 허위로 작성된 정황도 파악했다. 경찰은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해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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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공수처 검사 4명 연임 재가…‘채 상병 수사 중단’ 면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4명에 대한 연임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로써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공수처 수사팀의 이대환 부장검사 등이 계속 수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대통령실은 2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늘 공수처 검사 4명의 연임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8월 13일 공수처 인사위원회는 연임심사 회의를 열고 이대환 수사4부장, 차정현 수사기획관, 송영선·최문정 검사 4명에 대한 연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윤 대통령에게 재가를 요청한 바 있다.이들 검사 4명 중 이 부장검사와 차 기획관은 현재 채 상병 수사를 맡고 있다. 현재 수사4부 채 상병 수사를 맡고 있는 검사는 이 부장검사, 차 기획관, 박상현 검사 3명이 전부다. 이 부장검사, 차 기획관은 27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공수처는 연임안이 재가되지 않으면 채 상병 수사가 사실상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채 해병 사건의 수사 연속성 유지, 조직 안정, 신규 우수 인력 확보 차원에서 연임이 절실한 사정”이라며 “(임기 만료가 되는) 이분들이 맡은 바 업무를 계속할 수 있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고 기대한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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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내일 박단 만난다…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 등 확인 목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단체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26일 비공개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회동하기 전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박 위원장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26일 박 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만남이 이뤄지는 시간과 장소는 대전협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소극적이라는 여당의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박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여야가 하루속히 머리를 맞대어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뒷짐만 지고 지켜볼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적극적으로 테이블에 앉아 국민을 위한 합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박 위원장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위원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울뿐인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 없다”는 글을 의대생 단체 대표 성명과 함께 올렸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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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도이치모터스 계좌주’ 압수영장 청구 안했다더니…압수수색 드러나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도이치모터스 계좌주에 대한 압수영장 청구는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론 압수수색을 당한 계좌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해당 인물을 주범격으로 봤지만 결국 불입건 돼 단순 계좌주가 아닌 관계자로 분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서울중앙지검이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낸 도이치모터스, 코바나컨텐츠 사건 압수수색 영장 청구 내역에 따르면, 관계자로 적힌 이모 씨의 주거지 등에 2021년 9월 6일 압수수색 영장이 청구돼 발부까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동원된 계좌주 중 1명으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1차 주포 A 씨를 소개받아 도이치모터스에 2억 원 이상 투자했다.서울중앙지검은 18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여사는 기본적으로 계좌주”라며 “전날 브리핑에서 계좌주에 대한 압수영장 청구는 없었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설명했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압수수색을 당한 계좌주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이에 대해 검찰은 “이 씨는 주범격인 공동정범으로 보고 수사팀에서 다른 주범들과 함께 수사를 진행한 사람으로, 단순 계좌주라고 볼 수 없다”며 “공범으로 봤지만 결국 불입건 돼 관계자로 적었을 뿐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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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노사 교섭 잠정 합의…31일 파업 철회

    서울대병원 노사가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이로써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오는 31일로 예고한 ‘무기한 전면 파업’도 철회됐다.서울대병원은 24일 오후 노조와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임금 인상(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의료 공공성 유지 노력 등이 포함됐다. 병원 관계자는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파업을 피하고자 노사 간 협의를 통해 타결에 이르렀다”고 했다.서울대병원과 노조는 7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3개월간 총 49여 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 임상병리사, 의료기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 타결은 환자 안전과 치료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병원 발전과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사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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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삐라, ‘尹부부 참석’ 대통령실 경내 행사 직전 떨어져

    2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삐라(전단)’가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 떨어졌다. 낙하 시점은 윤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폴란드 정상 공식 환영식’이 열리기 직전이다.채널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삐라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 떨어졌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폴란드 정상을 공식 환영하는 행사에 등장하기 직전 삐라가 낙하한 것이다. 정장 차림의 직원들은 잔디밭에 떨어진 손바닥 크기의 삐라를 황급히 회수했다.북한이 이날 새벽 2시 이후 살포한 풍선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맹비난하는 내용의 삐라가 대거 담겨있었다. 풍선들은 바람을 타고 날아와 서울 용산구 등지에 떨어졌다. 북한은 최근부터 풍선에 위치정보시스템(GPS)을 달아 낙하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이 풍선으로 삐라를 살포한 건 첫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선 올 5월 이후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쓰레기 풍선의 이동 경로를 추적·감시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대응하고 있다”며 “북한은 이런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하고 모든 책임은 북한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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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 “이임생 쇼크로 입원” 전재수 “문제 드러나 받은 거라 보는 게…” 질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한 달 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정부 현안 질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현안 질의 다음 날 쇼크로 입원해 최근 퇴원했고, 조만간 사퇴에 대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현안 질의에서)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들,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들이 드러나 쇼크를 받은 것이라고 보는 것이 대다수 국민이 느꼈던 것”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 기술총괄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사직서를 제출했느냐’는 질의를 받고 “(이 기술총괄이사가) 9월 24일 이후에 바로 정신적인 쇼크를 받아 입원했다. 지난주에 퇴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은 사의 의사를 표명했고, 조만간 사퇴에 대한 토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기술총괄이사는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홍 감독과 만나 면담을 진행한 인물로, 지난달 24일 현안 질의 과정에서 “내 명예가 달린 일”이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권한이 없는 이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자를 추천했고, 면접 과정도 불투명⸱불공정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축구협회는 이 기술총괄이사가 전력강화위원회가 행하는 추천 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 전력강화위의 업무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 기술총괄이사가 추천된 후보와 협상을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정 회장은 ‘이 기술총괄이사가 국회 현안 질의 때문에 쇼크를 받았느냐’는 질의에 “본인이 굉장히 쇼크를 받아 우울증이 생겼다고 이야기를 했고 입원했다”고 답했다. ‘다른 분들은 국회에 와서 그런 경우가 없었던데 그분은 왜 그러시느냐’는 물음에는 “마음이 상당히 여린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 기술총괄이사가 평생 받아보지 못한 스트레스를 받으셨던 것 같다”고 했다.전 위원장은 정 회장에게 “이 기술총괄이사를 쇼크에 빠트릴 정도로 문체위가 부당한 질의를 했거나, 강요를 했거나,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했다는 뜻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고, 정 회장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여기서 질문을 받고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전 위원장은 “듣기에 따라서는 ‘문체위가 쇼크를 받을 정도로 했다’고 오해해서 들릴 소지가 있다”며 “마치 국회 문체위 현안 질의 때문에 마음이 여린 분이 그 충격으로 쇼크로 입원했다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말씀을 회장님께서 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 회장은 “그런 의미 아니다”라며 “모든 사람이 국회 증언대에 서게 되면 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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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서 여성업주 마구 때린 남성, 환복 후 국밥 식사

    23일 경기 고양시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인 70대 여성을 마구 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인은 범행 후 자택에서 환복하고 식당에서 국밥을 먹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성폭행 시도 가능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채널A는 23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노래방에서 여성 업주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 A 씨를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채널A에 따르면 업주는 이날 오전 4시경 노래방에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업주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지만 현재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업주를 발견하고 A 씨를 추적했다. A 씨는 범행 당시 의식을 잃은 업주의 휴대전화로 업주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업주의 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채널A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서 A 씨는 범행 뒤 노래방에서 5분 정도 떨어진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어 환복한 뒤 약 3km 거리의 식당에서 국밥을 먹다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성폭행 등 추가 범행 여부, 자세한 경위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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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 늘 희망 줘…열심히 국가 위해 일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노환으로 별세한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에 대해 “(이 전 부의장은) 기업에서도 일을 했지만, 국회의원을 하면서 많은 일을 했다”며 “열심히 국가를 위해 일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각계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말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진심으로 아주 감사드린다”고 했다.이 전 대통령은 고인에 대해 “막내 동생이 저인데 (이 전 부의장이) ‘너도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했다”며 “늘 희망을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고 해 제가 늦게 대학에 갈 수 있었다”고 했다.이 전 대통령은 정계에 입문해서도 이 전 부의장으로부터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겸손하게 진정으로 국가를 위해 한다는 생각을 갖고 하면 좋겠다’고 조언해 줬다”며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또한 이 전 대통령은 “(이 전 부의장의) 생신이 11월 말인데, ‘연말에 가족이 모이자’고 했다”며 “하지 못하고 떠나보내 섭섭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이 전 부의장이) 대화를못 해 나만 했다”며 “(제가) ‘의지를 가지라’고 귀에 대고 이야기했는데, 잘 안됐던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의장이) 천국에 가 옛날 어렵게 살다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만나 기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이 전 부의장은 23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이 전 부의장은 지병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부의장은 193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광복 후 가족과 귀국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961년 코오롱상사 공채 1기로 입사해 훗날 사장이 됐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고향인 경북 영일·울릉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17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 선교관에서 엄수될 예정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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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北병력 3000여명 러 이동…12월경 총 1만여명 파병 전망”

    국가정보원이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군의 규모를 약 3000명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한이 올 12월경까지 총 1만 명가량을 파병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23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한 비공개 정보위원회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주 금요일 국정원이 보도자료를 낸 것과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현재 추가적으로 1500여 명이 더 파견된 걸로 보인다”며 “이제까지 러시아로 이동된 총 북한군의 규모는 약 3000여 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북 사이 계획한 1만여 명 파병은 12월경으로 예상된다고 (국정원이) 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또한 박 의원은 “북한과 러시아는 ‘한쪽이 침공 받을 시 지체없이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신조약 4조 체결 이후부터 파병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며 “최정예 11군단 폭풍 군단이 파병돼 있다. 러시아 내 다수 훈련시설로 분산돼 현지 적응 중인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정보위 소속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국정원을 인용해 “북한당국은 (러시아 파병을) 일절 내부에 알리고 있지 않지만, 주민들 간 폭풍 부대 파견 소문이 유포되는 중”이라며 “‘선발 군인 가족들이 크게 오열해 얼굴이 많이 상했다’는 말까지 회자되고 있다”고 했다. 또 “북 당국은 철저한 입단속과 파병 군인 가족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해 모처로 집단 이주, 격리하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군사 장비 사용법은 물론, 무인기 사용법 등 특수장비 교육도 진행했다”며 “군사 훈련에 참여한 러 교관들은 ‘북한군이 체력과 사기가 우수하나 드론 공격 등 현대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전선에 투입될 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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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尹 만난 이튿날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조경태 “향후 정국 엄중함 공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2일 오후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찬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 다음 날 만찬 회동을 가진 것이다. 자리에 참석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향후 정국에 대해 엄중함을 공유했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서범수 사무총장,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장동혁, 한지아, 박정훈, 유용원, 최보윤, 김건, 김예지, 박정하, 정성국, 우재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조 의원은 만찬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전날 한 대표와의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규명을 위한 관련 절차 협조 3가지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만찬 자리에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약간 그런 식으로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별법이 국회에서 재표결될 경우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나왔느냐’는 물음에는 “거기까지 얘기는 안 나왔다”고 했다.한 친한계 인사는 만찬 회동의 성격에 대해 “상황 공유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전날 면담에서) 푸대접을 받았으니까, 우리가 대접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이 오면 (국회에서) 통과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하지 않았나. 대통령이 우리 당으로는 생각하나”라고 말했다.다른 참석자는 “한 대표님이 좀 자신감 있으시다”며 “국민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가시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의원은 “좋은 얘기들이 나왔다. 앞으로 우리 더 열심히 노력하자는 것”이라며 “(잘해보자는 얘길) 구체적으로 얘기한 건 아니고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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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영등포구 “문다혜 ‘불법숙박업 의혹’ 현장 조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영등포구의 오피스텔이 불법 숙박업소로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구청이 현장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영등포구 관계자는 다혜 씨의 소유로 알려진 영등포구 소재 오피스텔이 불법 숙박업소로 활용됐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수사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 사항은 아니지만 관할 구역에서 의혹이 제기된 만큼 현장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구는 아직 해당 오피스텔이 다혜 씨의 소유인지 파악하지 않았고, 조사 일정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다혜 씨는 영등포구 오피스텔에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업소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공유숙박 업소를 하려면 지방자치단체에 ‘관광숙박업’으로 사업자 등록하거나 ‘농어촌 민박 사업장’으로 신고 또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으로 등록해야 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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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한복판서 여친 때리던 만취 30대, 경찰까지 밀치다 현행범 체포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경찰을 밀쳐 넘어뜨린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남성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채널A는 20일 오후 11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대로변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경찰을 밀쳐 넘어뜨린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을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21일 단독 보도했다. 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서 남성은 여자친구의 옷을 잡아당긴 뒤 밀어 넘어뜨렸다. 이어 주변 시민의 만류에도 여자친구의 어깨에 주먹을 날렸다. 말리던 시민의 팔을 뿌리치는가 하면 입고 있던 상의를 벗어 던졌다.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다가 경찰을 밀어 넘어뜨렸다.채널A에 따르면 남성은 현행범 체포됐다. 남성은 당시 만취 상태로 여자친구와 다투다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여자친구는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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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담되는 이슈 먼저 풀어야”… 韓, 尹에 ‘과감한 쇄신’ 설득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약 81분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규명을 위한 관련 절차 협조 등 3가지 요구에 더해 특별감찰관 임명 진행의 필요성,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의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국민의힘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한 대표의 요구 사항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선 “제가 대통령의 답변, 반응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박 비서실장은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한 대표는 오늘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나빠지고 있는 민심과 여론 상황, 이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가) 우리 정부의 개혁 정책,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해 지지하고 당이 적극 지원할 것임을 말씀드렸다. 다만 개혁의 추진 동력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며 “이외에 고물가, 고금리 등 민생 정책에 있어서 당정대의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박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은 어떤 것이냐’는 물음에 “회동에 배석하지 않고 한 대표의 구술 내용을 받은 거라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했다. ‘한 대표가 회동에 대해 어떻게 설명했느냐’는 물음에는 “마치고 특별히 말한 것이 없다”고 했다. 면담을 마친 한 대표의 표정에 대해선 “해가 진 상황이라 표정을 확인 못 했다”고 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파인그라스 잔디밭에서 어린이정원 근처까지 약 10분 간 산책하며 시작됐다. 산책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경찰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현양된 고(故) 이재현 경장을 비롯한 4명의 경찰 영웅에 대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참석과 관련해 한 대표에게 “경찰 영웅은 몇 십 년이 지나도 잊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양측의 만남은 윤 대통령의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교장관 접견,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통화 등 외교 일정으로 다소 늦게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영국 외교부 장관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파인그라스 내부에서 마주 앉아 본격적으로 정국 현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차담 메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제로 탄산음료, 과일로 정해졌다. 제로 탄산음료는 한 대표가 좋아하는 음료를 준비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한 대표는 건의 사항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 빨간색 파일을 두고 윤 대통령과 대화에 나섰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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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러북 군사 밀착, 세계 평화 위협…좌시하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러의 무모한 군사적 밀착이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뤼터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이 그간 러시아에 대규모의 살상 무기를 지원해 온 것을 넘어 정예 병력을 보내기에 이르렀다면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이 러시아에 파병돼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 우리 정보당국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러시아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북러 군사 협력의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나토 및 나토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함께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뤼터 사무총장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토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러 군사 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대통령실은 “루터 사무총장은 보다 상세한 정보 공유를 위해 한국 정부가 나토에 대표단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앞으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처하기 위해 한-우크라이나-나토 간 방산 협력과 안보 대화를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며 “윤 대통령은 정보 공유를 위한 대표단을 신속히 파견하고, 한-우크라이나-나토 간 안보 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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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치된 러 대사 “북-러 협력, 韓안보 이익 저해 목적 없어”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21일 외교부 청사에 초치된 자리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은 한국의 안보 이익을 저해하려는 목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주한 러시아 대사관이 밝혔다.주한 러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지노비예프 대사는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이 국제법의 틀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과 관련해선 러시아와 한국의 입장이 상반된다고 했다.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지노비예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데 대해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즉각적인 북한군 철수와 북러 간 불법적 군사 협력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또한 김 차관은 북러 간 군사 밀착이 군사 물자 이동을 넘어 실질적인 북한군의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이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와 UN헌장을 위반하는 것임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외교부는 “김 차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하고, 우리 핵심 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했다”며 “지노비예프 대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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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북한 병력 러시아 파병’ 긴급 안보회의…“좌시 않고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을 주제로 긴급 안보 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긴급 안보회의에는 국가안보실, 국방부, 국가정보원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러-북 군사 밀착이 군사물자의 이동을 넘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및 우크라이나전 참전에 따른 우리 안보에 대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는 우방국들과의 공조 하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태를 초기부터 면밀히 추적해 왔다”며 “향후에도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앞서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보도가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 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당국은 북한 병력의 러시아 수송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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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여사 의혹 “특검 도입해야” 63%, “공개 활동 줄여야” 67%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도입 필요성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도 67%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이 15~17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올백 수수, 주가 조작 의혹 등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응답자 63%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26%는 ‘필요 없다’고 답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지지 정당에선 국민의힘 지지자, 대통령 직무 평가에선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응답자의 대다수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특검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진보층 86%, 중도층 65%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47%도 특검 도입에 찬성했다.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7%가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19%는 ‘현재 적당하다’고 답했고, 4%는 ‘늘려야 한다’고 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자·성향 보수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김 여사가 외부 활동을 자제하기를 바랐다”고 밝혔다.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9월 24∼26일)보다 1%포인트 내린 2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율은 1%포인트 높아진 6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0.9%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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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찰하던 10대 훈련병에 당했다…신와르, 막대기로 드론에 저항하다 포격 사망

    이스라엘의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17일(현지 시간) 숨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인 야흐야 신와르(62)를 발견한 건 가자지구 남부를 순찰 중이던 이스라엘군 10대 훈련병들이었다. 당시 신와르는 복면을 쓰고 위장 중이라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다. 곧바로 총격전이 벌어졌고, 드론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군은 신와르를 비롯해 무장세력이 숨어 있던 건물의 일부를 파괴했다.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포격으로 인한 먼지가 걷히고 건물을 수색하기 시작했을 때 이스라엘 군인들은 지난해 10월 7일부터 1년 넘도록 쫓던 이와 놀랍게 닮은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그는 앞서 이스라엘군에 암살된 ‘하마스 1인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후임인 신와르였다. 현장에선 눈 주위 사마귀와 툭 튀어나온 치아로 그라는 것을 알아봤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설명이다.이스라엘군은 드론 공습으로 신와르가 사망하기 직전 최후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신와르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만 명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 ‘하마스의 학살자’, ‘칸유니스(가자 남부 도시)의 도살자’라는 별칭도 가진 인물이다. 가자전쟁을 촉발시킨 ‘설계자’로 꼽혀 이스라엘군이 ‘표적 1순위’로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47초 분량의 영상에서 드론은 부서진 건물의 창을 통해 건물의 잔해, 베개, 문 등으로 어지럽혀진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 이어 흙먼지가 날리는 건물 내부에서 홀로 소파에 앉아있는 사람을 촬영했다. 영상은 천으로 만든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그를 붉은 선으로 표시하며 신와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촬영하는 드론을 응시하다가 막대기로 보이는 것을 드론 쪽으로 던지며 저항하다 영상은 끝났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드론 영상을 공개하며 신와르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문과 치아 등을 검사해 신와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신와르는 사망 당시 이스라엘의 폭격을 피해 북부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하가리 대변인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인과 정보요원들은 수개월 동안 신와르를 찾아내려고 애쓰며 단서를 찾았다. 그러나 신와르는 좀처럼 덫에 걸리지 않았다. 신와르의 DNA는 6주 전 이스라엘 인질 6명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터널에서 발견되기도 했다.신와르는 올 8월 6일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가 됐다. 하마스의 실질적인 수장직에 오른 지 3개월 만에 사망한 것이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단행한 대규모 기습 공격의 기획자로 알려져 ‘가자 전쟁’이 발발하게 만든 핵심 인물로 꼽힌다.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17일 “신와르가 없는 세상은 이제 더 나은 곳”이라고 말했다. 주유엔 이란대표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 소식에 “저항 정신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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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러 극동 군기지에 북한인 도착…인원은 확인 못해”

    영국 공영 BBC방송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해당 지역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수의 우크라이나 매체가 북한군 파병설을 보도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의 참전을 주장한 데 이어 서방권 유력 매체도 이를 뒷받침하는 보도를 한 것이다.BBC 러시아지국은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극동 지역의 군사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많은 북한인이 도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우수리스크 인근의 한 군사 기지에 주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BBC에 “(북한인이) 3000명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 않았다. BBC는 북한 병력으로 큰 부대가 조직되고 있다는 징후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북한군 3000명 파병설’은 15일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매체는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제11공수돌격여단에 북한군 장병으로 구성된 ‘부랴트 특별대대’를 만들어 훈련하고 있고, 동원된 북한군이 최대 3000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북한군 18명이 탈영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도 이어졌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의회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뿐 아니라 인력 이동도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은 전쟁에서 사망한 러시아인을 대신할 공장의 근로자다. 또 러시아 군대를 위한 인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러시아 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두 번째 국가”라고 덧붙였다.BBC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파병된 북한군이 언어 장벽뿐만 아니라 러시아 군사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작전 투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BBC는 “이런 문제가 북한군이 전면전에 참여하는 걸 가로막진 않겠지만, 전문가들에게 북한군은 전투가 아닌 공학과 건설 능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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