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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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4-09-18~2024-10-18
사회일반65%
국제일반13%
문화 일반9%
정치일반5%
건강2%
경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사고1%
  • 산부인과서 시술받다 심정지…20대 여성, 한 달 만에 사망

    강원 속초 한 산부인과에서 시술 중 심정지 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이 한 달여 만에 숨졌다.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20대 여성 A 씨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7월 24일 오전 속초 한 산부인과에서 시술을 받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져 도내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 왔다.A 씨 가족은 사고 발생 후 해당 산부인과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산부인과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여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의사 등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A 씨 시술을 담당한 의사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는 내달 초에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료 기록 등과 함께 의료 전문 기관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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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1등인데 3억, 집 한 채 못사”…정부, ‘당첨금 상향’ 국민의견 듣는다

    고물가에 부동산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로또 1등에 당첨돼도 서울에 집 한 채 못산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정부가 로또 당첨금 변경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2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설문조사가 시작됐다.복권위는 설문에서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12명, 1인당 당첨 금액은 평균 21억 원 수준”이라며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달라”고 밝혔다.설문 문항은 △최근 1년 이내 로또복권 구입 경험 여부 △현재 로또복권 당첨구조 만족 여부 △로또복권 1등의 적정 당첨 금액과 당첨자 수 등이다. 내달 25일까지 약 한 달간 설문 조사가 진행된다.현재 판매 중인 로또 6/45는 1부터 45까지의 숫자 중 번호 6개를 고르는 방식이다. 1등은 6개의 숫자를 모두 맞추는 경우로, 당첨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게임당 가격은 1000원이다. 한 회당 약 1억1000건 판매된다.지난 7월 13일 제1128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63명이 1등에 동시 당첨되면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무더기 당첨에 따라 1등 당첨금은 4억1993만 원에 그쳤다. 세금을 떼면 실수령액은 3억1435만 원이었다.당첨금을 높이기 위해 1등 당첨확률을 낮추거나 게임비를 올리는 방안이 거론된다.서울대 통계연구소에 따르면 1부터 70까지의 숫자 중 번호 6개를 고르는 방식으로 변경할 경우 1등 당첨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에서 1억3111만5985분의 1로 약 16배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난해 로또복권 한 게임당 가격의 적정 수준을 1207원으로 제안하기도 했다.복권위 관계자는 “국민 생각과 전문가 의견 등을 중립적으로 들어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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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틀거리다 넘어진 오토바이…“술 안 마셨다” 발뺌한 운전자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3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2시경 서울 성동구 한 거리에서 남성 A 씨가 오토바이에 올라탄 직후 비틀거렸다. 이내 A 씨의 오토바이는 기우뚱하며 옆으로 넘어졌다.A 씨는 넘어진 오토바이 위에 그대로 엎어지는 등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오토바이를 다시 세우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이를 목격한 한 시민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술을 마신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A 씨는 이미 오토바이를 타고 떠난 뒤였다.경찰은 신고자가 진술한 인상착의를 토대로 A 씨 수색에 나섰다. 이동 중인 오토바이를 찾기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인근을 면밀히 살펴 A 씨를 발견했다.A 씨는 처음에 음주운전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그는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여주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A 씨에 대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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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친이 준 젤리 먹고 머리 아파” 경찰에 전화…20대 커플, 마약 투약 적발

    클럽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어 취한 상태로 경찰에 전화를 건 20대 커플이 체포됐다.2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와 여성 B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4시경 B 씨는 서울 서초구 한 클럽에서 마약 성분이 든 젤리를 먹은 뒤 집으로 돌아와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B 씨는 “클럽에서 남자친구(A 씨)가 준 젤리를 먹었는데 머리가 아프다”며 “마약을 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B 씨는 “장난 신고였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A·B 씨가 횡설수설하는 등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행동을 보이자 경찰은 추궁 끝에 이들로부터 “마약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쓰레기통에서 마약이 담긴 봉투 등도 찾아냈다.경찰 관계자는 A·B 씨 모두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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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작품에 ‘오빠 사랑해’ 낙서 테러…20·30대 남녀 입건

    네덜란드 출신 한국 여행 유튜버의 전시 작품에 낙서했던 범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2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와 20대 여성 B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지난 19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두 사람은 지난 15일 오전 2시경 성동구 성수동 한 복합문화공간에 전시된 작품에 펜으로 ‘오빠 사랑해’ ‘앨범 파이팅’ 등이라고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구독자 약 2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를 운영하는 바트 반 그늑튼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작품이 훼손당했다고 알렸다. 그는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다.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 글을 읽었다면 자수하라”고 밝혔다.네덜란드 출신인 바트는 서울 법정동 467개를 직접 탐방하며 영상으로 소개하겠다는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9일부터 성수동 한 공간을 빌려 자신의 서울 발자취를 담은 전시회를 열었다.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전시회는 낙서 테러로 인해 지난 15일 종료됐다. 훼손된 작품은 바트가 그간 방문했던 서울 지역들을 여러 가지 색으로 표현한 지도다. 바트는 “더 이상 지도가 안전할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시회장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나흘 만에 피의자 한 명의 주거지를 특정했다. 나머지 피의자 한 명은 자수했다.A·B 씨는 서로 아는 사이로, 경찰 조사에서 “작품인지 모르고 낙서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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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92번 돌렸지만…추석 연휴 병원 못 찾아 30대 여성 사망

    추석 연휴 응급상황에 빠진 30대 여성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소방이 병원에 92차례 전화를 돌렸지만, 치료 가능한 병원이 없어 환자가 끝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23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2시 15분경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한 가정집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의식 장애 증상과 구토를 호소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A 씨에게 응급처치를 했으나, 당시 이미 A 씨 상태는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레벨 1단계’였다. 레벨 1단계는 중증도가 가장 높은 단계에 해당한다. 이에 구급대뿐 아니라 구급상황관리센터까지 나서 A 씨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 위해 전화를 돌렸다. 그러나 부산 내 10개 병원에서 진료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이 사이 구급차에 있던 A 씨는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구급대는 우선 근처에 있는 2차병원인 해동병원 응급실로 A 씨를 이송했다. A 씨는 심폐소생술(CPR)과 약물 투여 결과 일시적으로 의식이 돌아왔다. 해동병원에는 A 씨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부족해 상급 병원으로의 이송이 필요했다.소방은 부산 지역 대학병원 3곳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병원, 충남 천안 순천향대병원에도 연락했으나 의료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병원을 찾기 위해 92차례 전화를 돌린 것으로 파악됐다.병원을 수소문하는 동안 A 씨는 심정지를 3차례 더 겪었고 결국 오전 6시 25분경 숨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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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협회 겨냥 “그만 나대세요” 막말, 의협 부회장 고발 당했다

    간호사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박용언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에 대해 한 시민단체가 고발에 나섰다.23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박 부회장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간호사를 존중하고 배려하기보다는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의료 현장 원칙이 위협받으며 의료업계 종사자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박 부회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호협회, 간호법 제정안 공포 환영’이라는 제목의 대한간호협회(간협) 보도자료를 캡처해 올리며 “그만 나대세요. 그럴 거면 의대를 가셨어야죠”라고 적었다. 이어 “장기말 주제에 플레이어인 줄 착각 오지시네요. 주어 목적어 생략합니다. 건방진 것들”이라고 했다.박 부회장은 이 글이 논란이 된 후에도 “글 내릴 생각도 없고, 바꿀 생각도 없습니다. 그만 나대십시오. 꼴사납습니다”라며 “전공의들의 자리는 간호사들에게 다 내주는 저따위 법에 환호하는 모습에 화났습니다”라고 썼다. 또 그는 “간호사들 입장에선 제 글이 매우 기분 나쁠 겁니다. 그런데 전공의들은 더 기분 나쁠 거거든요”라고 했다.간호법은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 이후 진료지원(PA) 간호사의 합법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후 PA 간호사의 의료행위를 보호하는 내용이 담긴 간호법 제정안이 지난 20일 공포됐다.박 부회장의 페이스북 글에 간협은 공식적인 대응을 하진 않을 방침이다. 간협 관계자는 “의협 집행부의 간호사에 대한 생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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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서 시민과 ‘찰칵 세리머니’…“손흥민 아니라고? 선 넘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축구 선수 손흥민(토트넘)을 닮은 남성이 손흥민 행세를 하고 다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이 남성은 “현지인분들께 (제가) 손흥민 선수가 아니라고 말씀드렸다”고 해명하며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19일 손흥민과 닮은 꼴로 화제가 돼 방송에도 출연한 바 있는 김모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런던에서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김 씨는 거리에서 축구 유니폼을 입은 채 돌아다녔다. 그는 손흥민의 시그니처 포즈인 ‘찰칵 세리머니’를 취하며 외국인과 사진 촬영도 했다. 한 외국인은 “이럴 수가, 손흥민이다”(Oh my God, Sonny)라며 감격스러워했다.김 씨는 게시물을 올리며 “못 알아본다” “이제 구분도 안 간다” 등의 문구를 적었다. 일각에서는 김 씨가 런던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이 손흥민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며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손흥민 사칭으로 (인스타그램) 계정 신고했다” “적당히를 모르는 것 같다” “손흥민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 “이젠 보기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거세지자 김 씨는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해될 만한 영상이 노출돼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그는 “유튜브 콘텐츠 촬영차 런던에 방문 중이다. 지금 촬영 중인 콘텐츠는 예전 ‘슛포러브’ 채널에서 했던 대한축구협회 정동식 심판님의 영상을 오마주한 영상이다. (제가) 런던을 돌아다닐 때 영국 현지 분들께서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정동식 심판은 축구 선수 김민재의 닮은 꼴로 유명하다. ‘슛포러브’는 김민재가 이탈리아 SSC 나폴리에서 뛰던 시절 김민재 유니폼을 입은 정 심판이 나폴리 시내를 돌아다닐 때 현지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담은 영상을 올린 바 있다.김 씨는 “사진 촬영을 원하는 현지인분들께는 손흥민 선수님이 아니라고 수십 번 말씀드렸다. 그런데도 사진 촬영을 원하시는 분들과는 함께 사진을 찍어드렸다”며 “혹시나 의도치 않게 사칭하는 일이 생길 것도 대비해 영어 표현도 다 외워서 촬영에 임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앞뒤 맥락 없는 장면만 보시고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앞으로 또 다른 문제가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조심해서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씨는 지난해 제주 동문시장에서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장사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됐다. 이후 ‘제주도 손흥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달에는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손흥민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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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거녀 살해 후 시멘트 부어 베란다에 은닉…16년 만에 드러났다

    동거녀를 살해한 후 시신에 시멘트를 부어 은닉했던 범행이 16년 만에 발각됐다.23일 경남 거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08년 10월 거제에 있는 원룸 주거지에서 동거녀 B 씨(당시 30대)와 다투다가 둔기로 B 씨 머리와 얼굴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B 씨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주거지 야외 베란다로 옮긴 뒤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A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해당 집에서 2016년까지 8년가량 더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A 씨의 범행은 16년 만에 드러났다. 지난달 건물주는 누수 공사를 위해 설비업자를 불러 베란다에서 콘크리트 구조물 파쇄 작업을 했다. 이때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발견됐다.신고를 받고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이 시신이 2006년부터 해당 주소지에 거주했다가 2011년 실종 신고된 B 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부검을 통해 B 씨의 사망 원인을 둔기에 의한 머리 손상으로 규명했다.경찰은 B 씨의 동거남이었던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지난 19일 경남 양산 주거지에서 체포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경찰은 A 씨의 범행 경위 등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한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확인해 함께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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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유빈, 16세에 운동화 기부했던 보육원에…주먹밥·바나나 쐈다

    탁구 선수 신유빈(20)이 열여섯 살 때 받은 첫 월급으로 운동화를 기부했던 경기 수원시 한 아동보육시설에 최근 또다시 기부를 실천했다.2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신유빈은 지난 19일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아동보육시설 ‘꿈을키우는집’을 방문해 반숙버터간장 주먹밥과 델몬트 클래식 바나나 등 6종으로 구성된 ‘신유빈의 간식타임’ 600개를 기부했다.‘신유빈의 간식타임’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출시한 협업 상품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신유빈의 먹방(먹는 방송)에서 착안해 상품을 기획했다. 수원시 특수교육기관 ‘자혜학교’에도 같은 상품 1000개가 기부됐다.‘꿈을키우는집’은 신유빈이 16세에 운동화를 기부하며 인연을 맺은 시설이다.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을 택한 신유빈은 당시 소속팀인 대한항공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600만 원 상당의 운동화 53켤레를 고향인 수원시에 있는 해당 시설에 기부했다.신유빈은 그간 꾸준히 선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8월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광고 수익금 8000만 원을 쾌척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고 받은 포상금 1000만 원을 국제구호 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 청소년의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같은 해 저소득층 홀몸노인을 돕기 위해 수원시에 ‘노인맞춤돌봄 후원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올해 4월에는 제주 지역 한부모 및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해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외에도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용품을, 부산광역시탁구협회에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했다.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 두 개를 거머쥔 이후에도 선행이 계속됐다. 신유빈은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되면서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발탁됐다. 그는 광고모델 계약금 중 1억 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학생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비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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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에 ‘제2의 서초동 현자’…도로 침수되자 차 위로 대피해 살았다

    폭우가 쏟아진 경남 김해에서 도로가 침수되자 차량 위로 올라가 대피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김해 실시간 아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검정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침수된 도로 한가운데서 차량 보닛 위로 대피한 모습이다. 도로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탕물이 높이 차오른 상태다. 차량도 흙탕물에 대부분 잠겨 보닛과 트렁크 부분만 간신히 떠 있다.글 작성자는 김해시 내덕동에서 촬영했다며 “도로 앞은 지하차도, 옆은 산이라 물이 갑자기 불어난 것 같다. 저지대인 데다 하천이 곳곳에 있다”고 설명했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2022년 8월 서울 서초구에 폭우가 내렸을 당시 침수된 제네시스 G80의 보닛 위로 올라가 물이 빠지길 기다리던 ‘서초동 현자’를 연상케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후 사진 속 남성의 친구라는 누리꾼 A 씨는 해당 커뮤니티에 “119구조대원이 친구를 신속하게 구조해 줬다”며 후기를 남겼다.A 씨는 “사진 속 차는 친구의 차는 아니다. 친구의 차는 물에 떠내려가 버려서 분실했다”며 “당시 친구는 본인의 차량과 함께 떠내려가다가 견고하게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 위로 올라탔다. 해당 차량 차주분께 이 자리를 빌려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멋대로 (친구가) 차 위로 올라가서 죄송하다. 덕분에 친구가 살았다”고 전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큰 문제 없이 돌아오셔서 다행이다” “살았으니 됐다. 진짜 위험할 뻔했다” “인명 사고가 안 나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도했다.지난 20~22일(오전 8시 기준) 김해 누적 강수량은 427.8㎜에 달한다. 낙동강 지류인 조만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강물이 범람했다. 김해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대성동고분군 서쪽 사면 약 96m²가 무너지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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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이어 부모까지 잃을수도”…영월 역주행 참변 피해자 친구 호소

    추석 연휴 강원 영월군 한 터널에서 역주행 사고로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가운데, 피해 차량 운전자 측이 도움을 요청했다.20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제발 제 친구 와이프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앞서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경 영월군 영월읍 영월2터널에서 셀토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역주행하다 카니발 승합차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셀토스 운전자인 20대 남성 A 씨와 카니발 운전자인 30대 남성 B 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카니발에 타고 있던 B 씨의 아내와 두 자녀, 장인·장모 등 일가족 5명은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B 씨의 오랜 친구라고 밝힌 제보자는 한문철 변호사에게 “(친구의) 아내는 부모님도 중상을 입어 긴급 수술 후 장애를 가질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본인 몸 역시 얼굴부터 발끝까지 멍 들었는데 남편 장례를 치르고 있다”며 “아직 어린 친구인데 남편을 잃고 부모님까지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역주행한 셀토스 차량에는 동승자 3명이 있었다. 운전자가 사망해 음주 검사에는 3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더라”며 “역주행은 확실한 것으로 판명 났으나 정확한 경위가 담긴 영상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친구 아내에 따르면 운전하던 제 친구가 ‘어?’라며 놀라는 소리를 내길래 앞을 봤더니 셀토스가 정면으로 왔고 순식간에 바로 사고로 이어졌다고 한다”고 전했다.제보자는 “추석에 비참하고 황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가해자가 사망했는데 친구 아내가 받을 수 있는 보상이나 방법이 있을지 도와달라. 친구 아내가 경황이 없어 대신 질문한다”면서 조언을 구했다.한 변호사는 “사고 지점이 굽어진 커브 길로 보인다. 커브 길에서 튀어나오면 피할 수 없다”며 “가해자가 사망해서 형사 공소권과 합의금은 없다. 남은 건 민사”라고 밝혔다.이어 “가족끼리 여행가던 길이기에 산재보험은 없다. 가해 차량 보험사에서 손해배상 받는 방법밖에 없다”며 “승소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손해배상액은 약 6억5000만 원”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가해자의 음주운전이 아니더라도 소송해라. (과실은) 100대 0이기에 소송 비용도 상대로부터 받을 수 있다. 도와드리겠다”고 덧붙였다.경찰 조사 결과, 가해 차량 운전자 A 씨는 현직 해병대 부사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A 씨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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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팝스타부터 NFL 치어리더까지…‘삐끼삐끼’ 따라췄다

    한국 프로야구(KBO) 기아 타이거즈의 응원 춤 ‘삐끼삐끼’의 인기가 해외로 확산하고 있다. ‘Z세대 아이콘’으로 불리는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부터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들까지 이 춤을 선보였다. 뉴욕타임스(NYT)도 삐끼삐끼 춤을 집중 조명했다.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내한 공연을 연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틱톡에 삐끼삐끼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 로드리고는 화장을 고치는 흉내를 내더니 노래가 흘러나오자 무심한 표정으로 일어나 춤을 췄다. 이후 웃으며 손뼉을 친 뒤 다시 자리에 앉아 화장을 수정하는 모습이다. 로드리고는 영상에 “사랑해 한국”이라는 캡션을 달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23일 기준 틱톡에서 약 13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카일리 딕슨도 지난 19일 틱톡에 동료들과 삐끼삐끼 춤을 추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머리카락을 만지다 노래가 들리자 미소 지으며 춤을 추는 모습이다. 딕슨은 영상과 함께 “(춤이) 보기보다 어렵다”는 글을 적었다.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100만 회를 넘겼다. 영상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이 춤이 치어리더 종주국 격인 미국까지 넘어가다니” “어디까지 퍼지는 거냐” “이게 수출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삐끼삐끼 춤은 2022년부터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이른바 ‘삼진아웃 송 춤’이다. 기아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아웃 시켰을 때 치어리더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 춤을 춘다. 15초가량의 전자음악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세운 상태로 몸통에 붙인 팔꿈치를 잔망스레 위아래로 흔드는 게 특징이다. 최근 치어리더 이주은이 화장을 고치던 중 노래가 나오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무표정으로 춤을 추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지난달 NYT는 이 춤에 대해 “동작은 단순하고 반복적이지만 수많은 틱톡 계정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며 “한국 치어리더의 이러한 절제된(low-key) 동작이 바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소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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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니보틀, ‘욕설 DM’ 확산에 “난 공인 아냐…방송 미련 없다”

    구독자 약 230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박재한)이 누리꾼과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에서 욕설을 보낸 데 대해 비판이 일자 “전 공인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누리꾼은 빠니보틀이 절친한 사이의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논란에 휩싸인 시점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다며 이를 지적하는 DM을 보낸 바 있다.21일 빠니보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욕 DM 관련해서 걱정해 주시는 분이 많다. ‘공인이 저렇게 욕해도 되나’ ‘방송 못 나간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 그냥 놀러 다니는 백수”라고 말했다.그는 “제게 방송은 그냥 파티 같은 것”이라며 “너무 즐겁고 좋긴 한데 재밌다고 평생 매일 할 수는 없다. 언젠간 끝날 것”이라고 했다.이어 “할 수 있는 만큼 계속하겠지만 크게 미련 있지도 않다. 그냥 제 스타일대로 살다 가겠다”며 “주제넘게 조금 부탁드리고 싶은 건 어떤 일에 대해 기사나 여론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각자의 생각대로 평가해 주시면 어떨까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너무 많은 격려의 DM이 왔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니보틀과 한 누리꾼이 나눈 DM 내용이 확산했다. 누리꾼 A 씨는 “곽튜브 나락 간 거 보고도 이런 스토리를 올리냐. 나만 잘 먹고 잘살면 주변 사람 나락 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거냐. 형도 나락 좀 가자”고 보냈다.이에 빠니보틀은 “얼굴, 실명 까고 덤빌 자신도 없는데 시비를 거냐” “내가 나락을 보냈냐” “인생 망한 XX” “X이나 잡숴” 등 욕설이 섞인 답장을 보냈다.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왕따 가해 의혹을 받았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영상을 채널에서 내린 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사과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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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숙비 못내 쫓겨나자 여관 방화…달방 생활 3명 숨졌다

    충북 청주의 한 여관에 불을 질러 3명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1일 청주상당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김모 씨(48)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김 씨는 이날 오전 1시 46분경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여관 1층 출입문 안쪽에 쌓여있던 단열재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이 여관에 ‘달방’(한 달 치 숙박비를 먼저 내고 투숙하는 방)을 얻어 장기 투숙하던 김 씨는 전날까지 주인에게 밀린 투숙비를 주기로 약속했으나 그러지 못해 퇴실을 요구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화재로 숨진 3명 역시 이 여관에 월 28만~30만 원을 내고 달방을 얻어 지내던 투숙객으로 파악됐다. 주로 일용직 노동을 하며 일당을 받아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짜리다. 앞쪽은 사무실과 교회 등이 들어와 일반 상가로 쓰인다. 뒤쪽에는 3층 규모의 여관이 들어서 있다. 여관 건물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여관 2~3층까지 번졌으며, 앞쪽 상가까지는 번지지 않았다. 불은 소방 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꺼졌다.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에서 누군가 불을 붙이려던 흔적을 발견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4시 40분경 여관 근처 거리를 배회하던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감식을 벌여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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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 ‘물폭탄’…전남·경남권 이날 밤까지 시간당 50㎜ 폭우

    최근 이틀 사이 전국 주요 지역에 많게는 400㎜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기준 전남·경상권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전남 진도 시간당 6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에 시간당 5~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전국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수도권의 경우 현덕면(평택) 191.0㎜, 평택 186.5㎜, 수원 167.2㎜, 서울 81.5㎜ 등으로 집계됐다. 강원에선 설악동(속초) 328.5㎜, 미시령(인제) 274.0㎜, 강릉 182.1㎜ 등으로 기록됐다.충청권에선 서산 271.1㎜, 정림(대전) 270.0㎜, 홍성 201.3㎜, 증평 221.0㎜ 등으로, 전라권에선 순천 309.4㎜, 진도군 307.7㎜, 유치(장흥) 301.5㎜, 장수 235.7㎜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상권 역시 창원 446.7㎜, 진북(창원) 432.5㎜, 북창원 412.4㎜, 부산 314.6㎜ 등의 강수량을, 제주에선 삼각봉 583.5㎜, 사제비 399.0㎜, 서귀포 4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기상청은 전남권에 이날 저녁까지, 경남권에 이날 밤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시설물 붕괴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전라권과 경남권, 경북남부동해안,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돼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대부분 해상에서 강풍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이번 폭우는 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에 더 근접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와 강하게 충돌해 발생했다. 기상청은 예상보다 열대저압부가 남해안으로 더 이동해 정체전선 형태 강수대에 열기와 수증기를 더해주면서 비·바람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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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밀집한 강남 대치동에 ‘흉기 난동’ 예고…경찰 순찰 강화

    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오전 대치동에서 칼부림 예고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현재 흉기 난동 예고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해당 글 작성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수위 조절을 못 했다. 과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커뮤니티에 올렸다.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순찰대와 강력팀 등을 동원해 대치동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앞서 지난 18일에는 경기 성남시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현재까지 작성자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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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청년은 국정 동반자…공정에 대한 열망 담은 개혁 멈추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들의 공정에 대한 열망을 담은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섯 번째를 맞은 ‘청년의 날’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청년들은 누구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본다”며 “청년 여러분은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동반자”라고 했다.이어 “뛰어난 역량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대한민국 청년들이 과학, 기술,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의 땀과 열정이 바로 대한민국 내일을 여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힘들고 불안할 때가 있겠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꿈을 포기하지 말라. 꿈을 꾸고 열정을 느끼는 것, 그것이야말로 청년 여러분의 특권이며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열쇠”라며 “저와 정부는 청년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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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삐 테러’ 이어 최고 사령관 암살까지…굴욕의 헤즈볼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한 표적 공습으로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사령관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표적 공습을 실시해 헤즈볼라 특수부대 라드완 군을 이끄는 사령관 이브라힘 아킬 등 고위 지휘관 약 1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이번 공습으로 폭발이 발생해 땅이 움푹 팼으며,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고층 빌딩 아래층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보건부는 현재까지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했다고 알렸다. 보건부는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아킬이 다른 고위 지휘관들을 만나던 중 살해당했다며 “이들은 모두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아 지역 중심부 주거용 건물 지하에서 이스라엘 북부 민간인 테러를 모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킬은 손에 많은 양의 피를 묻혔다”며 “그는 많은 민간인과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아킬은 지난 7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최고 군사령관 푸아드 슈크르 다음의 군 권력자다. 그는 1983년 베이루트 주재 미 대사관과 미 해병대 막사에서 3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폭탄 테러에 관여한 혐의로 미국 정부로부터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레바논에서 미국인과 독일인 인질 납치를 지휘한 혐의도 받았다. 지난해 미 국무부는 아킬의 신원·위치 등에 관한 정보에 최대 700만 달러(약 94억 원)의 포상금을 내건 바 있다.헤즈볼라는 아킬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아킬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지칭하며 “성전과 부상, 희생, 위험, 도전, 업적, 승리를 거두고 그의 형제들 및 위대한 성인 지도자들의 반열에 올랐다”고 했다.헤즈볼라는 지난 17~18일 레바논 각지에서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를 폭발시킨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천명한 상태다. 이틀간 발생한 폭발로 최소 37명이 숨지고 30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오르나 미즈라히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 보여준다”며 “이런 작전에 당한다는 건 굴욕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19일 영상 연설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레바논 남부로 들어오라”며 보복을 선언했다. 이스라엘은 나스랄라의 연설 몇 시간 뒤 레바논 남부 일대에 52회 이상의 공습을 가했다. 헤즈볼라의 무기고와 주요 건물 등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헤즈볼라 또한 대전차 미사일, 무인기(드론) 등을 통해 같은 날 이스라엘 북부 군사시설을 17차례 이상 공격했다.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물리적 충돌이 격화하면서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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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대형 땅꺼짐 발생…트럭 2대 빠졌다

    부산에서 대형 땅 꺼짐이 발생해 트럭 두 대가 빠지는 사고가 났다.2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경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땅 꺼짐이 발생했다.이 사고로 해당 도로에 배수 지원을 나간 삼락119안전센터 소속 배수 차량과 그 옆을 지나던 5톤 트럭이 구멍에 빠졌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소방 당국과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사상구에서는 지난달 20일과 21일에도 땅 꺼짐 현상이 연이어 발생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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