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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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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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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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총리-팔 수반 같은날 유엔연설… 젤렌스키, 해리스-트럼프 모두 회동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제7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가 24∼30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등 ‘2개의 전쟁’ 당사자들도 참석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미 중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을 모두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미국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첫 방문지로 11월 미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탄약 공장을 택했다. 11월 대선 승자에 관계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이 계속 필요하다는 것을 호소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줄곧 “재집권 시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를 거론해 온 트럼프 후보보다는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해리스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 25일 유엔 회의에 참석한 후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해리스 후보, 트럼프 후보와도 각각 만날 예정이다. 러시아의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은 2015년 이후 유엔 총회에 불참하고 있다. 이런 그를 대신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8일 유엔에서 연설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미 기간 중 ‘향후 몇 달 안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계획’ 등 전쟁 승리 계획도 밝히기로 했다. 회원국 집단 방어 조약을 채택한 나토에 우크라이나가 가입해야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부담도 줄어든다는 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와 아바스 수반은 모두 26일 유엔 연설에 나선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4만 명 이상이 숨졌고 최근 이스라엘이 PA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군사 작전을 확대하고 있어 두 사람이 모두 상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대표로 참석해 27일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한다. 조 장관은 23일 뉴욕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갖는 등 각국 장관 및 국제기구 대표 등과 20여 차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불참하고, 김성주 주유엔 북한대사가 30일 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당국은 유엔본부 주변에 24시간 무장 병력을 배치하는 등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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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드 정상, 北러 밀착 겨냥 “北관련 핵기술 이전 막아야”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들이 21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북한의 핵무기 추구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규탄했다. 또 쿼드 4개국 정상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하며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국가들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북한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밀착 행보를 보이는 러시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쿼드 4개국 정상은 이날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윌밍턴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UNSCR)을 위반한 핵무기 추구를 규탄한다”며 “북한이 UNSCR에 따른 모든 의무를 준수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하며 실질적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4개국 정상은 북한 관련 핵과 미사일 기술의 이전 가능성도 우려했다. 선언문은 “북한 관련 핵과 미사일 기술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했다. 또 “북한이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기 위해 (핵)확산 네트워크 및 악의적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등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이 북한으로의 무기 및 물자 이전과 북한으로부터의 조달을 금지한 UNSCR을 준수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선언문은 “북한과의 군사적 협력을 심화시키고 있는 국가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세계적인 핵 비확산 체제를 직접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미사일과 탄약 공급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윌밍턴 선언은 그간 쿼드가 내놓은 공동성명 가운데 북한에 대한 우려를 가장 강도 높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정상회의 관련 사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북한과 남중국해에 대해 역대 가장 강력한 표현이 선언문에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북한 문제에 대해 쿼드가 공동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2004년 출범한 안보협의체다. 초기엔 장관급 회의체였으나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급 회의체로 격상시켰다.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사저가 있는 윌밍턴으로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쿼드 정상 “北과 군사협력 강화 우려… 인태지역 우리가 감시”“北으로 무기-관련 물자 이전 금지”바이든 “中이 우릴 시험하고 있다”마이크 켜진 상태서 견제 속내 노출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 4개국 정상이 21일(현지 시간) 발표한 ‘윌밍턴 선언’에는 북한 관련 핵·미사일 기술 이전 및 확산과 이를 위해 군사 협력을 키워가는 국가들에 대한 우려가 전례 없이 담겼다. 선언은 “북한과 군사적 협력을 심화시키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국가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북한과 군사, 외교적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쿼드 정상들은 선언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의 방침도 재확인했다.● 북한과 밀착 교류하는 러시아 압박쿼드 정상들은 이날 선언에서 ‘심각한 우려(grave concern)’ ‘깊은 우려(deep concern)’ 등 강한 외교적 수사를 사용해 북한 및 북한과 군사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러시아를 비판했다. 특히 “모든 국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UNSCR)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으로의 모든 무기 및 관련 물자 이전, 북한으로부터의 조달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술이 다른 나라로 확산되는 것은 물론이고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부족한 탄약과 미사일을 북한으로부터 공급받는 대가로 첨단 군사 관련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을 우려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부 자료를 인용해 “북한과 이란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무기를 제공했고, 모스크바는 평양과 테헤란과의 관계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실제로 북한과 러시아의 교류는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올 6월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 당사자 중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에 서명했다. 이달 들어서도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17일 러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또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13일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북한 핵 대응 한미일 3국 공조 다짐도이번 선언에는 중국에 대한 비판도 담겼다. 직접적으로 ‘중국’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남중국해에서 분쟁 지형의 군사화와 강압적이고 위협적인 기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하지만 AP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 뒤 마이크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중국이 계속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이 지역에서 우리 모두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선언문 내용을 감안할 때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실수로 보인다.쿼드 정상들은 인도태평양에서 훈련을 위한 새로운 지역적 해양 이니셔티브(MAITRI)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쿼드 국가가 힘을 합쳐 해역을 모니터링하고, 불법 행위를 억제할 수 있게 한다는 게 골자다.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쿼드 정상회의에 앞서 별도로 가진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일 3국 공조 체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게 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며 “기시다 총리의 용기와 신념을 통해 2023년 8월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대한 새 시대가 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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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드 4개국 “북핵-미사일 규탄”…북러 밀착행보에 깊은 우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들이 21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북한의 핵무기 추구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규탄했다. 또 쿼드 4개국 정상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하며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국가들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북한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밀착 행보를 보이는 러시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쿼드 4개국 정상은 이날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윌밍턴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UNSCR)을 위반한 핵무기 추구를 규탄한다”며 “북한이 UNSCR에 따른 모든 의무를 준수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하며 실질적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4개국 정상은 북한 관련 핵과 미사일 기술의 이전 가능성도 우려했다. 선언문은 “북한 관련 핵과 미사일 기술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했다. 또 “북한이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기 위해 (핵)확산 네트워크 및 악의적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등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이 북한으로의 무기 및 물자 이전과 북한으로부터의 조달을 금지한 UNSCR을 준수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선언문은 “북한과의 군사적 협력을 심화시키고 있는 국가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세계적인 핵 비확산 체제를 직접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미사일과 탄약 공급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월밍턴 선언은 그간 쿼드가 내놓은 공동성명 가운데 북한에 대한 우려를 가장 강도 높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정상회의 관련 사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북한과 남중국해에 대해 역대 가장 강력한 표현이 선언문에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북한 문제에 대해 쿼드가 공동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2004년 출범한 안보협의체다. 초기엔 장관급 회의체였으나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급 회의체로 격상시켰다.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사저가 있는 윌밍턴으로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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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맨해튼에 높이 22m 거대 ‘한글벽’

    올 6월 완공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국문화원 새 청사에 세워진 높이 22m, 가로 8m의 거대한 ‘한글벽’이 25일(현지 시간) 일반에 공개된다. 이 한글벽은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뉴욕한국문화원이 세계 50여 개국 7000여 명이 한글로 제출한 ‘인생 문구’로 탄생했다. 이를 기획한 뉴욕한국문화원은 19일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지 약 600년 만에 한글을 주제로 한 글로벌 공공미술 작품이 탄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기자가 찾은 뉴욕한국문화원에서는 한글벽의 막바지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문화원 측은 새 청사 건물 내벽에 ‘한글’을 테마로 한 미술작품을 설치하기 위해 최근 1년간 강 작가와 협업해 왔다. 강 작가는 1990년대 백남준 작가(1932∼2006)와 2인전을 여는 등 최근 40년간 뉴욕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가로세로 3인치(약 7.6cm)의 정사각형 패널에 한글을 한 글자씩 새겨 모은 대형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강익중체’로 불리는 한글 폰트에 알록달록한 색을 더해 한국 특유의 색감을 강조한 것이다.뉴욕한국문화원 측은 올 5월부터 두 달간 별도의 사이트를 구축하고 전 세계 시민들로부터 자신만의 ‘인생 한 줄’을 받았다고 했다. 이 사이트에 각국 언어로 특정 문장을 입력하면 한글로 번역된 도안이 나왔고, 이를 각자가 원하는 색으로 색칠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BTS의 노래 가사 등을 적은 외국 참가자도 많았다고 소개했다. 약 5개월에 걸친 이 사이트의 구축은 LG CNS가 재능 기부했다. 이 외 양현재단, 미국의 교포기업 키스그룹 등이 제작비를 후원했다. 강 작가 역시 이번 한글벽 설치에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그는 “7000개가 넘는 문구 가운데 1000개를 뽑아 작성자 이름까지 작품에 소개했다. 이를 통해 총 2만여 개의 한글 패널로 작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보낸 ‘마음의 중심을 잡고 걸어가자’란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며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최고조인 시기에 한글에 세계인의 철학을 녹일 수 있어 뜻깊다”고 강조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글벽’ 공개에 맞춰 구겐하임, 휘트니 등 뉴욕 유명 미술관이 소장 중인 강 작가의 작품을 대여해 ‘우리는 연결돼 있다(We are Connected)’란 제목의 강익중 회고전도 열기로 했다. 이 전시는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린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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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늦게 ‘빅컷 훈풍’… 韓 반도체주 반등, 美 기술주 상승랠리

    ‘빅컷’ 효과가 하루 늦게 찾아왔다. 20일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했고, 19일(현지 시간) 미국에서도 테슬라 등 기술주가 상승 랠리를 탔다. 20일 코스피는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바이오주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중 2,600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의 매도로 상승 폭을 다소 줄이긴 했으나 전날 대비 12.57포인트(0.49%) 상승한 2,593.37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2.81%, 기아가 2.03% 상승했다.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또한 20일 전일 대비 약 4.8% 오르며 6만4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 선을 넘어선 건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18일 빅컷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의구심으로 상승하지 못했던 미 나스닥 지수도 19일 전장보다 440.68포인트(2.51%) 상승한 18,013.98에 전날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전일 대비 3.97% 상승한 데 더해 테슬라(7.36%), 메타(3.93%), 애플(3.71%) 등이 오른 영향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의 지수도 전장 대비 각각 1.26%, 1.7% 오르는 등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늦게 반영된 ‘빅컷’의 훈풍 외에도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 호조가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9월 8∼14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9000건으로 월가 예상치(22만9000명)보다 훨씬 적었던 것이다. 이렇듯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부는 여전한 불안 요소다. 저금리 통화인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인 달러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상당 기간 지속돼 왔는데, 양국의 금리 차가 좁혀지면서 이 같은 투자 방식의 매력이 줄면 청산 움직임이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2일과 5일 벌어진 글로벌 증시 폭락의 배경으로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꼽았다. 일본 중앙은행은 20일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지만 추후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미 금리 인하가 급격한 구간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발생했던 만큼, 미 통화 완화 정책 변동성이 커진다면 청산 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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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에 22m 거대 ‘한글벽’ 설치…세계 7000여명 ‘인생문구’ 새겨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튼에 높이 22미터, 가로 8미터 크기의 거대한 ‘한글벽’이 세워진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뉴욕한국문화원이 세계 50여개 국 7000여 명이 한글로 제출한 ‘인생 문구’를 작품으로 만들어 공개하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뉴욕한국문화원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지 약 600년 만에 한글을 주제로 한 글로벌 공공미술 작품이 탄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19일 찾은 뉴욕한국문화원은 작품 설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지난 6월 신청사를 공식 개관한 뉴욕한국문화원은 건물 내벽에 ‘한글’을 테마로 한 미술작품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 1년 간 강 작가와 협업해왔다.강 작가는 1990년대 고 백남준 작가와 2인전을 여는 등 지난 40년간 뉴욕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로 활동해 왔다.특히 그는 가로세로 3인치(약 7.6cm)의 정사각형 패널에 한글을 한 글자씩 새겨 모아 대형 작품을 만드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강익중 체’로 불리는 한글 폰트에 알록달록한 색을 더해 한국의 색감을 표현한다.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한글 작품 속에 세계를 담기 위해 5월부터 두달 간 별도의 사이트를 구축하고 전 세계로부터 자신만의 ‘인생 한 줄’을 받았다”며 “사이트에 각자 나라의 말로 문장을 입력하면 한글로 번역돼 도안이 나왔고, 이를 각자가 원하는 색으로 색칠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5개월에 걸친 해당 사이트 구축은 LG CNS가 재능기부했고, 한국의 양현재단과 미국의 동포기업 키스그룹이 제작비를 후원했다. 강 작가 역시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강 작가는 “7000개 넘는 문구 가운데 1000개를 뽑아 작성자 이름과 함께 작품에 담았다”며 “총 2만 여 개의 한글 패널로 작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를 함께한 조희성 뉴욕한국문화원 큐레이터는 “작품을 보다보면 공감과 위로가 되는 문구들이 많다”며 “BTS의 노래가사 등 K컬쳐를 한글로 담은 외국 참가자도 자주 보였다”고 전했다. 강 작가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가 보내준 ‘마음의 중심을 잡고 걸어가자’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며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최고조인 시기에 우리의 문자 속에 세계인의 철학을 담아낼 수 있어 뜻 깊다”고 말했다.한편,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글벽’ 공개에 맞춰 구겐하임 뮤지엄과 휘트니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강 작가의 작품을 대여해 ‘우리는 연결돼 있다(We are Connected)’란 제목으로 그의 회고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는 이달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이어진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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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의 공포 잠재워라” 美금리 0.5%P ‘빅컷’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를 잠재우기 위해 18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0.25%포인트 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넘어선 조치다. 미국이 4년 6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단행하면서 조만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를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4년 6개월 만에 내려진 것이다. 연준은 2020년 3월 이후 0.25%(상단 기준)로 유지되던 기준금리를 2022년 3월 0.5%로 올리기 시작해 2023년 7월 5.5%까지 인상했고, 이를 1년 2개월째 유지해 왔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내려야 할지, 아니면 0.5%포인트를 한꺼번에 인하해야 할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져 왔다. 이날 연준이 0.5%포인트의 ‘빅컷’을 결정한 것은 최근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미 고용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경제 흐름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대담한 길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최근 2년여간 고수해 온 고금리 정책의 물줄기를 튼 셈이다. 연준은 이날 경제 전망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점으로 찍어 나타낸 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4.4%로 예상했다. 앞으로 남은 11월과 12월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시장에서는 연준이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리면서 한은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상당수 국가가 경기 침체 우려에 맞서 금리 인하에 나선 데다 연준마저 빅컷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리 인하 속도전에서 한은만 뒤처지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7월 처음으로 한미 금리 격차가 역전된 이후 최대 2.0%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금리 격차도 1.5%포인트로 좁혀졌다. 그만큼 자본 이탈 우려가 줄어들며 한은의 금리 인하 여력이 생긴 셈이다. 경기 침체 예방을 위한 미국의 빅컷이 ‘호재’로 작용하며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13%, 대만 자취안지수는 1.68% 올랐고 홍콩 지수도 2%가량 급등했다. 다만 코스피는 반도체 종목들의 부진으로 0.21% 상승하는 데 그쳤다.연준, 美고용 냉각에 ‘빅컷’ 처방… 연내 금리 0.5%P 추가인하 시사[美 4년반만에 금리 빅컷]고용증가 ‘완화’ → ‘둔화’ 표현 바꿔… 큰 폭 금리인하에 시장선 환호“경기침체 안심은 못해” 분석 나와… 파월 “빅컷 또 있을거라 생각 말라”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것을 두고 연준이 고용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나아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 조치라는 뜻이다.실제로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7월 3.5%에서 지난달 4.2%로 증가했다. 또 연말 실업률 전망도 4.4%로 올 6월 전망치(4.0%)보다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고용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임금 상승률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며 “통화정책의 적절한 조정은 고용시장 강세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하 있을 듯”연준은 금리 인하를 발표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하다”고도 말했다.하지만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7월에 ‘고용 증가가 완화됐다(moderated)’고 썼던 표현을 ‘고용 증가가 둔화됐다(slowed)’로 바꾸는 등 고용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또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금리를 인하할 시점을) 기다렸고, 그 인내심이 큰 결실을 봤다”며 “정책을 더 적절하게 재조정할 때가 됐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은 그 과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향후에 더 많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란 점을 파월이 직접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경제 전망 요약(SEP) 점도표(dot plot·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점으로 찍어 나타낸 도표)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연준이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4.4%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11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추가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으로 이런 규모의 빅컷은 생각하면 안 돼”다만, 파월 의장은 “정책 완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규모의 빅컷이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며 “이전과 같은 마이너스 금리 시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연준의 FOMC가 통상적으로 만장일치로 금리를 결정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위원 12명 가운데 베이비컷(0.25%포인트 인하)을 지지한 미셸 보먼을 제외한 11명만 빅컷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글로벌 컨설팅 기업 KPMG의 수석 경제학자인 다이앤 스웡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파월이 보먼의 반대에도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건 그가 얼마나 빅컷을 원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실수’를 만회하고자 파월 의장이 빅컷에 더 적극적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장은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연준의 빅컷 단행과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는 견고하다는 발언에도 18일 미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결국 내림세로 돌아섰다.시장에선 이에 대해 경기 침체를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큰 폭의 금리 인하는 발표 직후 큰 환호를 받았지만 결국 잠재적인 경기 약세에 대한 우려를 시장에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고, 오히려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시장에 쏟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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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컷’에도 뉴욕증시 하락 마감…트럼프 “그만큼 상황 나쁘다는 것”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공격적 정책을 단행한 1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이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됐던 상황에서, 시장이 연준의 ‘빅컷’에 반색하기 보다는 오히려 높은 금리 인하를 단행할만큼 미 경제에 우려요인이 있는지 경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으로 빅컷이 계속 될 것으로 가정하지 말라”고 발언하는 등 정책 완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을 시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이날 뉴욕증시는 오후 2시 연준의 금리 ‘빅컷’이 발표된 직후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결국 내림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03.08포인트(0.25%) 내린 41,503.10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위주 S&P 500 지수는 16.32포인트(0.29%) 내린 5,618.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76포인트(0.31%) 떨어진 17,573.30에 각각 마감했다. CNBC는 “트레이더들은 처음엔 엄청난 금리 인하를 환영했지만 곧 잠재적인 경제 둔화에 연준이 뒤쳐지지 않으려는 것이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금리 빅컷은 정치권 논쟁으로 이어졌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는 대선이 있는 11월 전에 금리를 인하하면 안된다고 주장해 왔다. 금리 인하가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 현 집권당인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날 AFP통신은 트럼프 후보가 “연준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경제 상황이 금리를 그 정도로 내려야 할 만큼 매우 나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도달했다”며 “경제가 강하게 유지되며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떨어지고 있다”고 적었다. 해리스 후보는 “이번 발표는 높은 물가의 타격을 입은 미국인들에게 환영할 소식”이라며 “물가가 중산층과 근로 가정에 너무 높다는 것을 안다. 물가를 계속 낮추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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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기준금리 0.5%P ‘빅컷’…연말까지 0.5%P 더 내린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공격적 정책을 단행하고 포스트 팬데믹 이후 고수해 온 고금리 기조의 방향을 틀었다. 또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 직접적 영향을 미쳐 온 미국의 기준금리 정책이 공식적으로 전환됨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 또한 연쇄적인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미 연준은 18일 오후 2시(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를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점도표와 경기전망을 통해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4.4%로 내다봤다. 현 기준금리가 4.75~5.00%임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인하하겠다는 의미다.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지, 0.5%포인트 인하할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져왔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고용냉각이 시작된 미 경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 된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4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연준은 2020년 3월 이후 0.25%(상단기준)로 유지되고 있던 기준금리를 2022년 3월 0.5%로 올리기 시작해 2023년 7월 5.5%까지 올린 뒤 1년 2개월째 유지해 왔다.미 월가에서는 일찌감치 연준이 이번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확실시 돼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그간 연준이 목표치로 제시해 온 2%에 가까워진 데다,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통계들이 이어지면서 경제 경착륙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앞선 행사 발언 등을 통해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왔다. 그는 지난달 23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로 열린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 참석해 “통화정책 조정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시장은 오히려 금리인하 그 자체보다 금리인하 ‘폭’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져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0.25%포인트를 인하하는 ‘베이비컷’에서 그칠지, 아니면 0.5%포인트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할지를 두고 수주 째 갑론을박을 벌였다. 베이비컷 지지론자들은 미국 경제에는 인플레이션 상승 불씨가 여전하며 최근의 고용지표 악화는 과열됐던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일 뿐이라는 입장이었다. 반면 빅컷 지지론자들은 이미 미국 경제는 침체가 시작됐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월가 전문가들은 현 미국 경제에는 공격적 대응이 필요하며, 연준이 0.5%포인트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해왔다. 실제 이날 성명에는 미 고용상황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드러나는 표현들이 담겼다. 지난 7월 발표 때 ‘고용증가가 완화됐다(moderated)’라는 표현은 ‘고용 증가가 둔화됐다(slowed)’라는 표현으로 바뀌었고, 연말 실업률 전망도 4.4%로 지난 전망치(4.0%)보다 크게 올라갔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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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메트 정면에 韓작가 이불 조각 4점 전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MET·메트) 정면 외벽에 한국 작가 이불(60)의 조각 작품 4점이 전시된다. 메트가 한국 작가에게 작품 설치를 의뢰한 건 처음으로, 100년 이상 빈자리로 남아 있던 메트의 ‘얼굴’ 자리를 한국인 작품이 차지하게 됐다. 메트는 12일(현지 시간) “세계적인 한국 작가 이불의 조각상 4점을 건물 정면에 설치해 전시한다”고 밝혔다. 메트 입구 옆으로 조각상을 세울 수 있는 받침대 4개가 있는 자리다. 해당 자리는 1902년 미술관 건립 당시 조각상을 세우려던 계획이 지금까지 실현되지 못해 100년 이상 비어 있었다. 이에 메트는 2019년부터 현대 작가의 작품으로 빈자리를 채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이 작가에게 조각상 제작을 요청했다. 메트는 해당 공간에 해마다 1명의 작가를 선정해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 작가의 작품은 내년 5월 27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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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정면에 韓 이불 작가 작품 설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MET·메트) 정면 외벽에 한국 작가 이불(60)의 조각 작품 4점이 전시됐다. 메트의 ‘얼굴’에 해당하는 곳에 한국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건 처음이다.메트는 12일(현지 시간) “세계적인 한국 작가 이불의 조각상 4점을 건물 정면에 설치해 전시한다”고 밝혔다. 메트 입구 옆으로 조각상을 세울 수 있는 받침대 4개가 있는 자리다.해당 자리는 1902년 미술관 건립 당시 조각상을 세우려고 만들었지만 실현되지 못해 100년 이상 받침대만 있던 자리다. 이에 메트는 2019년부터 현대 작가의 작품으로 빈자리를 채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다섯번째 작품으로 이 작가에게 조각상 제작을 요청했다.이 작가는 이날 행사에서 작품명 ‘롱 테일 헤일로(Long Tail Halo)’를 소개하며 “신체와 기계, 건축의 원형, 개인과 집단의 기억을 작품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막스 홀라인 메트 관장은 “이불의 놀라운 조각품은 과거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불안을 강렬하게 탐구한다”고 높이 평가했다.메트는 해당 공간에 해마다 1명의 작가를 선정해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 작가의 작품은 내년 5월 27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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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대, 소수인종 우대정책 없앴더니…흑인 신입생 비율 4%P 감소

    지난해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시와 공공기관 채용 등에서 비(非)백인계를 우대하는 ‘소수인종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을 위헌 판결한 후 처음 치러진 하버드대 입시에서 흑인 입학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입학생 비율은 이전과 동일했고, 히스패닉(라틴)계 입학생은 소폭 늘었다.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이날 소수인종 우대정책 폐지 이후 첫 입학자 수를 집계해 발표했다. 하버드대 공개자료에 따르면 올 가을 하버드대에 등록한 1647명의 신입생 가운데 흑인 비율은 지난해 18%에서 14%로 4%포인트 줄었다. 아시아계 미국인 비율은 지난해와 같은 37%였고, 히스패닉계 등록률은 14%에서 16%로 2%포인트 늘었다. 자신의 인종이나 민족을 공개하지 않은 학생 비율은 지난해 4%에서 올해 8%로 두 배로 늘었다. 하버드는 관례에 따라 백인 학생 비율은 공개하지 않는다.앞서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SFFA)’은 소수인종 우대정책으로 인해 아시아계 및 백인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역차별을 받는다며 하버드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의 위헌 판결을 이끌어 냈다. 당시 하버드대는 소송 과정에서 “입시에서 인종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학부 수업의 다양성이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라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NYT는 “(4%포인트의) 흑인 신입생 감소는 당초 하버드대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NYT에 따르면 하버드대의 흑인 학생 비율 변화는 예일 등 다른 대학의 상황과 거의 비슷하다. 예일대는 흑인 학생 비율이 14%로 거의 같게 유지됐고, 프린스턴대의 경우 약 9%로 유지됐다. 하지만 컬럼비아대는 올해 흑인 학생 비율이 20%에서 12%로 크게 주저앉았다. 대신 아시아계 학생 비율이 지난해 30%에서 올해 39%로 급증했다. 브라운 대학에서는 흑인 학생 비율이 15%에서 9%로 급감했고, 히스패닉 계열 학생 또한 14%에서 10%로 크게 줄었다.NYT는 “아시아계 학생 비중이 늘어난 학교들은 칼텍, 브라운대, 노스캐롤라이나대, MIT 등”이라며 “하지만 예일대, 프린스턴대, 듀크대 등은 최대 6%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한편, 하버드대의 흑인 학생 선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흑인 커뮤니티는 반발하고 있다. 2400명의 흑인 동문, 학생, 교직원으로 구성된 ‘하버드 다양성 연합(Coalition for a Diverse Harvard)’은 흑인 “학생 비율이 20% 이상 감소했다”며 “이는 엄청난 감소”라고 지적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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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프트 “나도 자식없는 캣 레이디, 해리스 지지”

    “11월 5일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하겠습니다. ‘자식 없는 캣 레이디(Childless Cat Lady)’, 테일러 스위프트로부터.”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10일(현지 시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첫 TV토론이 끝나자마자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많은 이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오늘 토론을 시청했다”며 “해리스는 (각종)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戰士)이자 침착하고 재능 있는 지도자”라고 지지 이유를 소개했다. 이 글은 게재 3시간 만에 5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을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인스타그램(약 3억 명), ‘X’(약 1억 명), 페이스북(8000만 명), 틱톡(3200만 명) 등 4대 소셜미디어 추종자가 5억 명 이상이다. 또한 그는 반려묘 ‘올리비아 벤슨’을 안고 있는 사진도 게재했다.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생물학적 자녀가 없는 해리스 후보를 ‘캣 레이디’라고 조롱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것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같은 고양이 집사(fellow cat owner)로서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때 트럼프 후보가 아닌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에 올 대선에서도 그가 누구를 지지할지가 미 정계의 화제였다.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리는 세계 각국의 도시가 엄청난 경제 특수를 누린다는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란 신조어가 있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후보는 최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스위프트가 나를 지지한다”는 허위 주장과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한 사진을 게재했다. 스위프트는 이를 두고 “그 사건은 AI에 대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위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잘못된 정보에 맞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측을 비판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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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 아니요로 답하라” ABC 두 앵커에… 트럼프 “3대 1로 싸워”

    10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 TV토론에서는 진행자인 ABC방송의 데이비드 뮤어 앵커(51), 린지 데이비스 앵커(47)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두 사람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허위 정보를 말하면 곧 사실 관계를 바로잡으며 정정했다. 또 모호하거나 논점을 벗어난 답변에 “예, 아니요로 답해 달라”고 압박했다. 이는 6월 27일 진행된 트럼프 후보와 조 바이든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TV토론 때는 주관사인 CNN방송이 “진행자보다 대선 후보가 주목받아야 한다”며 실시간 팩트체크를 하지 않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뮤어 앵커는 트럼프 후보의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한 그의 지지층이 2021년 1월 6일 워싱턴 의회에 진입한 초유의 사태를 거론했다. 당시 지지자의 폭력 시위를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후보에게 “이에 관해 후회하는 점이 있느냐”고 묻자 트럼프 후보는 동떨어진 발언을 계속했다. 그러자 뮤어 앵커는 “예, 아니요로 답하라”고 했고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불법 이민, 낙태권, 건강보험개혁법(ACA) 등에 관한 질문 때도 비슷한 양상이 계속됐다. 뮤어 앵커는 트럼프 후보가 취임한 2017년 1월 지상파 언론인 중 최초로 백악관에서 그를 단독 인터뷰하는 등 트럼프 후보와 나쁘지 않은 관계를 유지했다. 데이비스 앵커 또한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와 바이든 대통령의 3차 TV토론을 공동 진행했다. 두 앵커는 트럼프 후보 발언의 사실관계도 총 5차례 정정했다. 폭스뉴스는 이들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은 단 한 차례도 정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후보의 발언 중 거짓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 30개 이상, 해리스 후보는 거짓 발언이 1개였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의 팩트체크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거짓 발언이 17건, 해리스 후보가 2건이었다. 이에 트럼프 후보는 토론을 진행한 두 명의 ABC 앵커가 자신에게 비우호적이었다며 자신이 두 사람과 해리스 후보를 합한 “3 대 1의 대결을 벌였다”고 반발했다. 공화당 내 친(親)트럼프 성향인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 또한 두 앵커를 두고 “‘언론인’이 아니라 ‘해리스 지지자’”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럼에도 트럼프가 토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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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없는 캣 레이디” 스위프트, TV토론 직후 해리스 지지 선언

    “11월 5일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하겠습니다. ‘자식 없는 캣 레이디(Childless Cat Lady)’, 테일러 스위프트로부터.”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10일(현지 시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첫 TV토론이 끝나자마자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다.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많은 이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오늘 토론을 시청했다”며 “해리스는 (각종)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戰士)이자 침착하고 재능 있는 지도자”라고 지지 이유를 소개했다.이 글은 게재 3시간 만에 5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을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인스타그램(약 3억 명), ‘X’(약 1억 명), 페이스북(8000만 명), 틱톡(3200만 명) 등 4대 소셜미디어 추종자가 약 5억 명에 달한다.또한 그는 반려묘 ‘올리비아 벤슨’을 안고 있는 사진도 게재했다.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생물학적 자녀가 없는 해리스 후보를 ‘캣 레이디’라고 조롱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것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같은 고양이 집사(fellow cat owner)로서 감사한다”고 화답했다.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때 트럼프 후보가 아닌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에 올 대선에서도 그가 누구를 지지할 지가 미 정계의 화제였다.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리는 세계 각국의 도시가 엄청난 경제 특수를 누린다는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란 신조어가 있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트럼프 후보는 최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스위프트가 나를 지지한다”는 허위 주장과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한 사진을 게재했다. 스위프트는 이를 두고 “그 사건은 AI에 대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위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잘못된 정보에 맞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측을 비판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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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법무부, 구글 ‘검색’ 이어 ‘광고’도 반독점 소송

    지난달 미국 워싱턴 연방법원으로부터 ‘독점 기업’ 판결을 받았던 구글이 또 다른 반독점 소송에 직면했다. 앞선 재판은 ‘온라인 검색’, 이번은 ‘온라인 광고 기술’ 부문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소송을 제기한 미국 법무부는 구글의 온라인 광고 사업부를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간) 버지니아주 연방법원에서 법무부가 올 1월 구글에 제기한 광고 기술 시스템 반독점 소송의 첫 재판이 시작됐다. 현재 미국 언론사 뉴스 사이트 등 온라인 퍼블리셔(콘텐츠 제작자)의 약 90%가 구글을 통해 온라인 광고를 진행한다. 구글은 광고비에서 20∼30%의 수수료를 뗀 뒤 나머지 금액만 언론사에 지급한다. 특히 구글이 2008년 광고 소프트웨어 회사 ‘더블클릭’을 인수해 이 시장의 87%를 확보하면서 더욱 확고한 독점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의 온라인 광고 사업은 지난해 310억 달러(약 41조8500억 원)의 수익을 냈다. 이는 구글 전체 수익의 약 10%에 달한다. 법무부는 또 “일반 산업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문제를 빨리 인지했겠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알기 어려운 기술이라 문제가 고착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고객이 구글을 선택한 건 우리 서비스가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최소 4주간 진행될 이번 재판에서 법원은 NYT, 뉴스코프 등 여러 언론사 대표의 증언을 청취하기로 했다. 이날 첫 증인으로 나선 USA투데이의 발행사 ‘개닛’의 팀 울프 부사장은 “(구글의 수익 착취로) 2019년 이후 170개 이상의 출판물이 폐간됐고 미 전역의 지역 신문이 소멸됐다”고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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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인류 역사상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유영 우주선 발사 성공

    인류 역사상 최초의 상업용 우주 유영이자 민간인 우주 유영 프로젝트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북극성의 새벽)’이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시작됐다.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3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위한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그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최초의 상업용 민간 우주유영에 도전해 왔다.WP는 “스페이스X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나사(NASA)와 같은 정부 관련 우주인이 아닌, 민간인 우주인이 수행한 최초의 우주 유영을 성공시키려 한다”며 “동시에 아폴로호의 달 착륙 이후 인간 역사상 우주 유영을 통해 가장 먼 거리를 가보려 한다”고 전했다.이날 발사된 팔콘9에는 드래곤 우주선이 실려 있고, 이 우주선에는 억만장자 기업가인 재러드 아이작먼, 은퇴한 공군 중령이자 전투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트, 그리고 스페이스X의 여성 직원인 세라 길리스와 애나 메논이 탑승했다. 아이작먼은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으며, 길리스와 메논은 각각 통제실 총괄과 통신 총괄을 맡았다.이날 발사 15분만에 이들 4명의 우주인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이들은 앞으로 5일 간 우주에 머물며 최대 고도 870마일(약 1400㎞)에 도달할 예정이다. 이는 국제 우주정거장이 위치한 곳보다 600마일 더 높은 고도다. 또 나사 우주인 피트 콘래드와 리처드 고든이 1966년 제미니 11호 임무에서 도달한 853마일 고도보다 더 높은 고도다. 우주선은 다시 435마일 높이로 돌아올 예정이며, 이때 아이작먼과 길리스가 우주선 밖으로 나가 진공상태를 걸어볼 수 있도록 해치를 열게 된다.이들은 우주선과 끈으로 연결된 채 각각 약 15분 가량 우주를 걸어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스페이스X가 만든 새로운 우주복을 테스트하게 된다. NYT는 “이번 여행에서는 40여 가지의 다양한 실험이 수행된다”며 “우주 공간에 흐르는 자연적인 방사선을 이용해 X선 기계 없이 엑스레이 영상을 촬영하는 시도도 포함된다”고 전했다.폴리리스 던 프로젝트를 이끌고 지원해 온 아이작먼은 미국의 결제회사인 쉬프트포 페이먼츠(Shift4 Payments)의 설립자다. 그는 “1965년 최초의 미국인 우주 유영을 수행한 나사 우주인 에드 화이트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말해왔다.이번 비행에서 스페이스X는 자사의 위성 기술인 스타링크 시스템을 사용해 처음으로 우주선 안에서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모든 것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5일 뒤 드래곤 우주선은 플로리다의 해안에 착륙하게 된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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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온라인광고 반독점’ 소송 개시… “독점 구축” vs “고객의 선택”

    지난달 워싱턴 연방법원으로부터 ‘독점기업’이라는 판결을 받았던 구글이 이번에는 또 다른 반독점 소송 재판을 맞게 됐다. 앞선 소송에서는 ‘검색’ 분야 독점이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온라인 광고기술’ 분야에서 위법한 경쟁을 했다는 게 골자다. 소송을 제기한 미 법무부는 구글이 이를 통해 온라인 광고를 하려는 광고주들과 광고 수익을 누려야 할 언론사 및 콘텐츠 제작자 모두에게 해악을 끼쳤다고 지적하며 해당 사업부를 매각하라고 요구했다.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버지니아 연방법원에서 법무부가 구글에 대해 제기한 광고 기술 시스템 반독점 소송의 첫 재판이 시작됐다. 법무부와 8개 주는 지난해 1월 소송을 제기하며 “구글이 광고 기술을 독점하고 그 지배력을 남용해 (언론사 등 콘텐츠) 게시자, 광고주,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고 광고 기술 산업의 합법적인 경쟁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언론사 뉴스 사이트 등 온라인 퍼블리셔의 약 90%가 구글을 통해 온라인 광고를 진행한다. 예컨대 어떤 기업이 언론사의 온라인 뉴스 화면에 광고를 삽입하고 싶으면, 구글의 광고 거래소를 통해 광고 공간을 구매하고 광고가 노출 또는 클릭될 때마다 구글에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구글은 광고비에서 20~30%의 수수료를 뗀 뒤 나머지 금액만 퍼블리셔에게 지급한다. 이 같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구글은 2008년 광고 소프트웨어 회사인 ‘더블클릭’을 인수했고, 결과적으로 시장의 87%를 확보했다.법무부는 “구글은 이를 통해 독점을 구축했다”며 “경쟁자가 나타날 때마다 규모와 영향력을 이용해 경쟁자를 배제했고 규칙을 조작해 이익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해당 사업 부문은 지난해 310억 달러의 수익을 냈는데 이는 구글 전체 수익의 약 10%에 해당한다.법무부는 구글 내부 문서 등을 근거로 “구글 광고 임원조차 반독점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우리가 (광고) 플랫폼, 거래소, 네트워크를 모두 소유한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냐”, “골드만이나 시티은행이 뉴욕증권거래소를 소유한 것과 비슷”이라고 언급했다는 것이다.소송이 시작되자 구글은 사건과 관련한 내부 메시지를 삭제했다. 이번 재판을 담당한 레오니 브링케마 판사는 “엄청난 양의 증거가 이미 파기됐다”며 “구글의 신뢰성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법무부는 “단일 회사가 매수, 매도, 시장 거래를 지배하는 유사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일반 산업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문제를 빨리 알아차렸겠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알기 어려운 기술이라 문제가 고착화 됐다”고 꼬집었다.이 모든 주장에 대해 구글은 “고객들이 구글을 선택한 건 구글의 서비스가 최고이기 때문”이라며 “성공은 불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정부가 광고를 운영하는 소규모 기업과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시스템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의 수석 변호사인 캐런 던은 10일 열리는 미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토론 과외교사’를 맡고 있기도 한 유명 법조인이다.WP는 앞으로 최소 4주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법원이 NYT, 뉴스코프를 비롯한 여러 언론사 대표의 증언을 청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첫 증인이었던 USA투데이의 발행사 가넷의 팀 울프 부사장은 “(구글의 수익 착취로 인해) 결과적으로 가장 필요한 곳에서 뉴스가 줄었다”며 “2019년 이후 170개 이상의 출판물을 폐간해야 했고, 이제 미국 전역의 커뮤니티는 지역신문을 잃었다”고 지적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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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행정부, 中 견제 위해 국부펀드 설립 추진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부펀드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은 그동안 국부펀드 설립에 부정적이었지만,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중동 긴장도 고조됨에 따라 정부 주도하에 전략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국부펀드 설립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이날 FT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달립 싱 국제경제 수석 보좌관을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 고위 간부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조용히 국부펀드 설립 계획을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기금 구조와 자금 조달 모델, 투자 전략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이 논의에 다른 정부 기관과 함께 의회 및 민간 부문 주요 이해관계자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미국 정부는 그간 국부펀드가 세계 무역과 투자를 왜곡하고 불공정한 경쟁을 조장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당연히 국부펀드 설립에도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최근 국부펀드와 관련된 기조 변화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전략적 이익을 높이는데 쓸 수 있는 지속적이고 유연한 자본 풀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국부펀드를 통해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고 중국과 경쟁하는 기업에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FT는 국부펀드를 통한 자금이 특수 선박 제조, 핵융합, 핵심 광물 비축 등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국부펀드 설립을 공식적으로 추진한다고 해도 의회 승인와 자금 조성 같은 과정에서 논란이 벌어질 수 있어 실제 설립이 가능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역시 국부펀드 설립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국부펀드를 통해) 최첨단 제조 허브, 첨단 방위 역량, 최첨단 의학 연구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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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임우선]‘뇌 임플란트’, 신경기술 시장 혁명 이끄나

    예전에 봉사 갔던 미국 요양원에서 한 청년을 봤다. 그는 식물인간 상태로 보였다. 눈은 초점 없이 의미 없는 허공을 향해 있었고 몸은 어느 한 곳 꼼짝하지 않았다. 영양분은 튜브로 공급됐다. 직원들은 그가 그렇게 된 지 10년이 돼 간다고 했다. 그런데 놀랐던 건 그가 눈물을 흘렸다는 것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봉사자들이 그를 위해 소리내 기도할 때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고 했다. 그는 ‘운 것’일까, 아니면 ‘눈에서 물이 나온 것’일까. ‘그’는 아직 ‘그 안에’ 있을까? 얼마 전 뉴욕타임스(NYT)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코넬대 등 6개 기관의 신경학자로 이뤄진 연구팀이 241명의 식물인간 등 의식의 징후가 없는 환자에게 ‘테니스를 치는 상상’ 등을 주입했더니 4명 중 1명이 건강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뇌파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들에게 ‘의식’이 있다는 뜻이었다.새로운 세계 문 연 뇌 신경기술 이 연구는 뇌 활동을 기록하도록 고안된 전극으로 덮인 헬멧을 통해 이뤄졌다. NYT는 “이번 연구는 미국에만 최소 10만 명으로 추정되는 식물인간 환자들에 대한 접근을 바꿀 수 있다”며 “언젠가는 사고, 루게릭병 등으로 인해 자신의 몸 안에 갇힌 사람들이 뇌 임플란트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뇌 임플란트’라는 말은 그 단어의 조합만으로도 공상과학 같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현실이다. 의료진들은 루게릭병으로 전신이 마비된 환자의 뇌에 전극을 이식해 그의 ‘생각’이 만드는 뉴런의 반응과 전파를 수집하고, 이를 컴퓨터로 보낸 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99% 이상 정확한 말과 음성으로 구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신경기술기업 ‘뉴럴링크’ 역시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전극이 달린 칩을 심어 ‘생각만으로’ 마리오카트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는 정말로 힘이 있었던 것이다. 미국의 기술기업들은 이미 사람들의 ‘정신’을 데이터로 보고 상품화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사용자 뇌의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차세대 에어팟 센서 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설계도를 보면 이어폰의 귓속 삽입부에 뇌의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극 센서가 배치돼 있다. 한때 청춘 드라마에서는 음악이 흐르는 이어폰을 나눠 끼는 게 로맨스의 상징이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이랬다가는 온갖 마음과 생각을 다 들켜버릴지도 모른다.뇌 데이터 시대… 한국은 어디에 미국에서는 향후 2년에서 5년 안에 이 같은 신경기술이 이른바 ‘챗GPT 모먼트’를 맞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뇌 데이터에 기반한 시장이 수백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몇 달 전 콜로라도주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보호해야 할 ‘민감한 데이터’에 뇌파를 의미하는 신경 데이터를 포함시켰다. 더 이상 기술 혁신의 속도에 밀려 소비자 보호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긴 선제적 조치였다. 사람의 뇌와 정신을 이용한 다양한 혁신 기술들의 공통점은 오랜 기간 꾸준한 연구가 지속됐다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식물인간 241명에 대한 뇌파 반응 연구는 꼬박 7년이 걸렸다고 한다. 당장 눈에 띄는 성과나 시장성이 안 보이더라도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어져 이제 그럴듯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혁신 기술로 인한 문제에 대응할 법과 제도 역시 빠르게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의 신경과학기업, 나아가 기술기업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부러움이다. 또 한국에서도 더 자주 보고 싶은 모습이다.임우선 뉴욕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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