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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28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 광주시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 분류장에서 한 노조원이 운송되지 못한 채 쌓여 있는 택배 물량들을 바라보고 있다. 광주=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어떤 이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 눈꽃보다 귀한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사랑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든다.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대형 성탄트리가 어둠을 밝히고 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전국 14곳에 직영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24시간 정상영업하겠다’며 정부의 ‘오후 9시 제한’ 거리 두기 방역지침을 거부하고 있다. 21일 해당 카페의 김포점에 24시간 영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업체 측은 “지난 1년간 누적적자가 10억 원을 넘었으나 어떤 손실보상금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위반한 이 카페의 본점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포=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24시간 정상 영업을 하겠다”며 대놓고 방역지침을 거부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해당 카페 김포 구래역점 출입문에는‘본 매장은 앞으로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지침에도 24시간 정상 영업 합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전국 14개 지역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는 카페 A사 측은 “본 매장은 앞으로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지침에도 24시간 정상영업 한다”며 “정부의 이번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업체측에 따르면 “지난주 서귀포점을 폐업했고 지난 1년간 누적적자가 10억원을 넘었으나, 그 어떤 손실보상금도 전혀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운영해오고 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카페 측은 영업시간 제한만 거부하고 ‘방역 패스’등 정부 지침을 따른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상에서 한 네티즌은 ‘방역 실패하고 자영업자들한테 책임 전가하는 정부 지침에 나도 반대한다’, ‘백신패스도 반대’, ‘솔직히 자영업자 다 죽으라는 것이 팩트다’며 ‘24시간 영업을 결정한 업체 사장님을 응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업장뿐만 아니라 (영업제한) 시간 지나 이용하는 고객들도 어차피 벌금 내야 하는데 누가 가겠냐’, ‘이렇게 영업해서 확진자 나오면 카페가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고강도 거리두기 방침을 고수하자 생존권을 위협받는 자영업자들이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영업 단체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영업비대위)는 정부 방역대책에 반대하는 총궐기를 오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는 지난 20일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에 반발해 전국동맹 집단휴업 등의 결의를 했다. 또 오는 27일과 28일 저녁 5~9시에 불을 끄고 영업하는 항의 시위도 실시할 계획이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0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을 지나는 열차 안에서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오전 7시경부터 왕십리역, 여의도역 등 5호선 주요 역사 승강장에서 휠체어로 지하철을 내리고 타는 ‘승하차 시위’를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출근길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일부 회원이 지하철 문이 닫히는 것을 막기 위해 열차와 승강장 틈새에 휠체어 바퀴를 끼워 넣다가 왕십리역 스크린도어가 파손되기도 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나쁜 손’을 잡아내려면 폐쇄회로(CC)TV만으론 충분치 않나 봅니다. 편의점 야외 선반에서 눈을 부릅뜨고 있는 비둘기가 물건 지킴이 알바 같습니다. 그런데 비둘기 알바 시급은 얼마를 줘야 할까요. ―서울 광화문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지천에 널린 소나무 장작을 엮어 만든 공간이 흡사 거대한 행성 같아, ‘목성(木星)’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습니다. 나무 틈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살에서 우주의 별 무리를 떠올립니다. 가보지 못한 우주의 풍경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강원 영월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머리에 프로펠러를 단 노란 오리가 자전거 산책에 함께 나섭니다. 자전거에 속도가 붙으면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초겨울 바람이 다소 차가워도 자전거 타는 기분은 늘 상쾌합니다.―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버려진 탄광의 폐갱도가 디지털 아트를 만나 신비로운 터널로 변신했습니다. 물방울 모양의 작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꽉 채운 공간에는 과거 탄광촌에 대한 추억과 미래에 거는 희망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강원 태백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000억원 상당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국내에 들여와 유통시켜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중국에서 밀수된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국내에서 재 포장하거나 성기능 개선 제를 제조해 전국으로 유통시킨 혐의로 조직원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2명을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주범 A(52)씨는 자신의 누나와 매형 등 일가족을 범행에 가담시켜 가족 사업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조직원들은 2018년 12월부터 캡슐제조기, 자동포장기 등 의약품 제조기계를 지방의 외딴 주택에 설치하고 성기능 개선 제 완성품을 제조해 전국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제조한 성기능 개선 제는 약 584만정으로 진품 시가로 약 1000억원 상당에 달한다. 일당들은 밀수한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560만정과 국내에서 구입한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21만정을 정품과 똑같은 용기 및 스티커 등으로 재 포장하거나, 밀수입한 성기능 개선제 원료인 ‘실데나필’과 옥수수 전분 등을 혼합한 '아드레닌' 등을 캡슐형태의 새로운 제품을 만든 약 3만정을 전국 도매업자들에게 유통시킨 것으로 파악됐다.세관 관계자는 "불법 제조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 뇌졸중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세관은 이들에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밀수입해 공급한 밀수업자를 추적하는 한편 불법의약품 국내 반입·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커다란 발자국 옆, 자그만 발자국이 종종종.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기와 좀 더 의젓해진 형아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온 가족이 함께한 나들이에 웃음꽃이 피었겠죠. ―강원 영월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흰 연탄이 가벼운 이유는 밤새 정열을 다 뿜어냈기 때문입니다. 연탄재가 쓸모없다 하지만 시인의 말처럼 당신은 밤새도록 당신의 열정을 뜨겁게 불태웠던 적이 있었나요. 다시 보니, 수험생들에게도 필요한 말이네요.―강원 영월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작은 시골 마을, 오래된 다주택 건물이 공공미술의 옷을 입었습니다. 손 붙잡고 동네 계단을 오르내리며 재잘거리던 아이들은 장성해 고향을 떠났지만, 마을 벽화에 그 시절의 추억이 오롯이 새겨졌습니다.―강원 영월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최근 여야 유력 대권 주자들의 과거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소년공 이재명의 ‘흑백 사진’과 나비넥타이를 맨 초등생 윤석열의 ‘컬러 사진’이다. 이후 가난한 집 아들과 부잣집 아들 논쟁으로 불이 붙었다. 사진을 공개한 쪽에서는 “어린 시절 이재명의 깨끗하지만 몸보다 훨씬 큰 옷에서 가난을 보았고, 윤석열의 딱 맞는 옷과 나비넥타이에서 부유함을 보았다”면서 서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흙수저’ 출신임을 강조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가난을 ‘스펙’과 ‘패션’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취약계층을 욕보이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급기야 원래 컬러 사진을 흑백으로 바꿨다는 조작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러한 공방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절묘하게 편집된 사진 한 장으로 경쟁 주자의 약점을 제대로 꼬집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문의 일패를 당한 윤석열 캠프 측도 윤 후보의 ‘어린 시절’ 사진을 잇달아 공개하기 시작했다. 운동회 날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동생과 함께 눈사람 만드는 사진을 올리면서 친근한 모습을 드러냈다. 말할 때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일명 ‘도리도리’ 버릇과 ‘쩍벌’ 자세로 구설에 오르자 반려견 토리와 함께 ‘셀프 디스’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기도 했다.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옹호 발언’을 만회하기 위해 올린 ‘개 사과’ 사진은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키며 스스로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과거 검찰총장 시절 윤 후보의 사진 이미지를 대하는 태도도 이번 사태에 한몫했다는 지적이 있다. 그는 총장 재임 당시 사진 찍히기를 유난히 싫어하는 관료였다. 그는 취재진 카메라를 피해 청사 정문 대신 매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출근하는 새로운 관행을 만들기도 했다. 그나마 총장의 얼굴을 찍을 수 있었던, 대검 청사에서 구내식당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통로를 선팅으로 도배한 것도 그의 작품이었다. 철저하게 카메라를 피해 다녔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이미지 친화적 행보를 보이기란 쉽지 않다. 윤석열 측에서는 “SNS는 복요리와 같아서 아무나 하면 사람 잡는다”는 같은 당 이준석 대표의 말이 뼈아프게 들릴 것이다. 여론조사 상승세를 탄 홍준표 후보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그는 올 초만 해도 홍카콜라 TV에 출연해 “모양 꾸며서 선거할 생각 없다”며 “이미지 정치에 거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TV 예능에 출연해 아내를 향한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고, 대학 시절 웃통 벗은 복근 사진을 공개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에는 강릉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방문해 조폭과 싸운 ‘모래시계 검사’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경쟁 후보들에 비해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거친 발언을 줄이고 오히려 품격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상황만 보면 국지적인 이미지 전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우세해 보인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다져진 이 후보의 디지털 근육이 제 실력을 발휘하는 듯하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선거 포스터를 그대로 차용해 남다른 이미지 감각을 발휘했다. ‘친문’의 감성을 자극한 해당 홍보물은 디자인 특허 소송을 벌여도 될 만큼 글자 크기와 색상,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문 대통령 포스터와 유사했다. 4년 전 19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이 후보의 검은 머리가 얼마 전 경선 포스터에서는 백발로 바뀌었다. 현재 만 56세로 생각보다 젊은 이 후보가 나이를 감추고 백발이 풍기는 안정감으로 고령 유권자들에게 구애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외형적 이미지에 유독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이미지 메이킹이 선거운동의 핵심 전략으로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존 F 케네디는 대표적으로 이미지를 활용해 정치적 성공을 거둔 인물로 평가받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재앙을 몰고 온 히틀러도 이미지 메이킹의 대가였다. 그러나 국내외 정치 상황을 보면 이미지 선동 정치가 국민들을 분열과 고통으로 몰아넣은 사례가 적지 않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겉으로 보이는 후보들의 이미지에 속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치인의 중요한 자질은 정책 능력이다. 국민에게 시대정신을 이야기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연예인처럼 이미지 관리에만 몰두하고 정작 콘텐츠가 없는 쭉정이 같은 정치인들에게 유권자들이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홍진환 사진부 기자 jean@donga.com}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을 재현한 서초구청 앞 포토존입니다.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으로 ‘클라리넷 협주곡’을 추천합니다. 모차르트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세요.―서울 서초구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7일 궁중문화축전이 열린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시민들이 전남 나주 지역의 천연염색 작품인 ‘쪽빛 하늘을 담은 궁’을 감상하고 있다. 경복궁 전시는 이달 24일까지, 온라인 전시는 31일까지 진행된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울의 핫플레이스 경의선 철길이 이어지는 연남동 주민들의 바람입니다. 숲길을 술길로 만드는 취객에 지쳤나 봅니다. 코로나19도 그렇지만 숲길에서 거대한 술판이 열리는 건 어울리지 않네요.―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7.8도까지 떨어진 11일 중구 명동의 한 옷가게에 패딩 의류가 진열돼 있다. 12일에도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의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9일 서울 마포구청 앞에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들이 버린 농수산물들. 해당 시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86명까지 늘어나면서 마포구가 시장 폐쇄 행정명령을 내리자 상인들은 “상의도 없이 갑자기 폐쇄 명령이 떨어졌다”며 반발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집단 감염자가 86명까지 늘어나면서 9일부터 서울 마포농수산물 시장이 폐쇄됐다. 지난 6일부터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3일 동안 영업을 중단했지만 어제도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마포구청이 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날 일부 상인들은 행정 조치에 반발하며 마포구청 청사 앞 광장에 팔지 못하게된 농수산물을 버려두고 항의했다. 광장에는 오이, 고추, 배추, 버섯 등 야채와 포장 상자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비가 내리고 고온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주변에 악취가 풍기기도 했다. 상인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데는 구청이 본인들과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쇄 명령을 내렸다는 이유에서다. 상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포구청은 확진자 증가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장 재개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구는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차단하고 종사자 및 방분자의 신속한 검사를 위해 6이루터 시장 외부에 ‘찾아가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고 16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한 시장 종사자 전원에게 2차 검사를 실시하도록 독려해 추가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각오로 폐쇄 행정명령을 결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