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이정훈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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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정훈 기자입니다.

jh89@donga.com

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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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측불허 ‘야행성 폭우’의 습격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전북과 충남, 경북 지역에 역대급 ‘야행성 폭우’가 내리면서 시간당 강수량이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폭우”였다.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도 이어졌다. 도심에 내렸다면 자칫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만큼 지금이라도 기상 이변이 일상화된 한반도 상황에 맞는 재난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 어청도에는 이날 오전 1시 전후 시간당 146mm의 폭우가 내렸다. 지난해 기상청에서 ‘극한호우’로 규정한 시간당 50mm의 3배에 달하는 강수량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간당 140mm 넘는 비가 내린 건 1998년 7월 31일 전남 순천(145mm) 사례가 유일하다”며 “관측자료가 확인되는 범위에서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라고 말했다. 군산시 내흥동에서도 오전 1시 42분부터 1시간 동안 131.7mm의 비가 내렸다. 어청도와 내흥동 모두 군산 연 강수량(1246mm)의 10% 넘는 비가 1시간 만에 내린 것이다. 전북 익산시 함라면, 충남 서천군과 부여군 등에서도 시간당 강수량이 100mm를 넘었다. 시간당 100mm 넘는 비가 내리면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이들 지역에서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비는 모두 낮에 소강 상태를 보이다 밤에 쏟아진 ‘야행성 폭우’였다. 대피가 어려운 밤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도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충남 논산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엘리베이터가 침수돼 남성 1명이 사망하는 등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또 6개 시도에서 4526명이 대피했고 장항선과 호남선 등 철도 운행이 10일 오후까지 중단됐다. 비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1일에도 많게는 충북 40mm, 경북 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최대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던 전북 지역에도 최대 60mm의 비가 예보됐다. 조천호 경희사이버대 기후변화 특임교수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상 기후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각종 인프라 시설이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 등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지 미리 점검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벽 물폭탄에 저수지 둑 붕괴 “깨어보니 이웃집 사라져” [야행성 폭우의 습격]중부-남부 기습폭우 잇단 인명피해산사태로 매몰… 급물살에 휩쓸려오피스텔 승강기 침수돼 사망도… 철도 일부구간 한때 운행 중단10일 새벽 충북 영동군 심천면에서는 범곡저수지 둑이 무너져 물이 농경지와 마을로 밀려들었다. 이 일대에는 10여 가구가 살고 있었다. 오전 5시 27분경 이 마을 농막 컨테이너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조대는 도로 일대가 물바다로 변해 2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대는 컨테이너에 홀로 살던 71세 남성이 실종된 것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 실종자가 살던 컨테이너는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흙바닥에 처박힌 채였고, 실종자의 차량은 침수된 채 발견됐다. 한 주민은 “폭우 소리에 깨서 나와 보니 이웃집(컨테이너)이 떠내려갔다”고 말했다. ● 중부 남부 집중 폭우에 사망-실종 잇달아 중부와 남부를 집중적으로 때린 기록적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건물과 마을이 침수되면서 인명, 재산 피해가 늘고 있다. 이날 충남에서는 폭우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오전 2시 52분경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승강기에서는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하에 물이 차오르는데 승강기 안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지만 남성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오전 3시 37분경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가 주택을 덮쳐 70대 남성이 매몰돼 숨졌다. 이 지역은 오전 2시 16분부터 한 시간 동안 111.5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다. 주민 신모 씨는 “앞집 아주머니가 흙범벅이 돼서 남편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49분경 금산군 진산면 지방리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매몰된 60대 여성이 숨졌다. 충북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5시 4분경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에서는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하천으로 떨어졌다. 119구조대가 출동했지만 거센 물살 탓에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 남성은 오전 7시 38분경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 북구 조야동에서는 오전 8시 8분경 한 농로의 배수용 원형 통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밭에 나왔다가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빨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동구 내남동에서는 76세 남성이 광주천 징검다리를 건너던 중 벗겨진 신발을 주우려다 빠져 숨졌다. 이날 새벽 한 시간 동안 146mm의 폭우가 쏟아진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의 김성래 이장(70)은 “하늘에서 물을 가져다 퍼붓는 것 같았다. 70년 평생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을 15가구가 침수됐는데 물살이 너무 강해 대피할 엄두조차 못 냈다”며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 산비탈을 타고 내려온 물줄기까지 더해져 거리가 마치 강처럼 변했다”고 말했다.● 고립된 주민들 구조, 금강휴게소 물에 잠겨 불어난 물에 주민들이 고립되거나 시설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도 이어졌다. 대전 서구 용촌동에서는 주택 27채가 물에 잠겨 주민 36명이 한때 고립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오전 10시경 주민 전원을 보트에 태워 구조했다. 대전 중구 유등천을 가로지르는 왕복 8차선 유등교는 다리 중간이 내려앉아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충남 논산시 벌곡면의 한 마을도 침수돼 주민 3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서는 오전 4시 11분경 장선천이 넘쳐 주민 18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소방 대원들에게 구조됐다. 충북 영동천과 소옥천, 금강(양강교) 등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가 강물에 침수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안 KTX 40개 열차와 일반열차 16개가 20분∼1시간 40분가량 지연됐다. 수서발 고속철도(SRT)는 이날 오후 4시까지 19개 열차가 1∼3시간가량 지연됐다. 산림청은 오전 3시 40분부로 대구,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경북, 전북 지역에 산사태 경보 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을 발령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서천=이정훈 기자 jh89@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옥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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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충남도, 정책 토론회 개최

    충남도는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과 천안 설립 당위성을 알리고 대통령 지역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문진석, 이재관, 이정문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도와 천안시가 공동 주관했다. 이재일 서울대 치과대 교수가 ‘국립치의학연구원 필요성과 시급성’을, 권긍록 대한치의학회장이 ‘국립치의학연구원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정문 의원을 좌장으로 황충주 오스템임플란트 치의학연구원장, 전은정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정세환 대한예방치과 구강보건학회장, 이종혁 단국대 치과대학병원장, 이창주 충남치과의사회장 등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치의학계와 관련 기관·단체의 폭넓은 의견을 듣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 구강질환 등 치의학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시급성과 설립 최적지 천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축사를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두고 일부 지역에서 공모를 통해 연구원을 설립하자는 의견이 있지만 이는 지역 갈등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며 “대통령 공약에 따라 마땅히 천안에 설립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충남도는 치의학계 숙원사업이자 대통령 지역 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치의학계, 국회, 정부와 협력해 관련 법안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지난해 12월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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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집 순식간에 사라져”…마을 삼킨 ‘야행성 폭우’의 습격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전북과 충남, 경북 지역에 역대급 ‘야행성 폭우’가 내리면서 시간당 강수량이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폭우”였다.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도 이어졌다. 도심에 내렸다면 자칫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만큼 지금이라도 기상이변이 일상화된 한반도 상황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 어청도에는 이날 오전 1시 전후 시간당 146mm의 폭우가 내렸다. 지난해 기상청에서 ‘극한호우’로 규정한 시간당 50mm의 3배에 달하는 강수량으로 하늘에서 폭포가 쏟아지는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간당 140mm 넘는 비가 내린 건 1998년 7월 31일 전남 순천(145mm) 사례가 유일하다”며 “관측자료가 확인되는 범위 내에서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라고 말했다.군산시 내홍동에서도 오전 1시 42분~오전 2시 42분 1시간 동안 131.7mm의 비가 내렸다. 어청도와 내홍동 모두 군산 연 강수량(1246mm)의 10% 넘는 비가 1시간 만에 내린 것이다. 전북 익산시 함라면, 충남 서천군과 부여군 등에서도 시간당 강수량이 100mm를 넘었다. 시간당 100mm 넘는 비가 내리면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이들 지역에서 시간당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비는 모두 낮에 소강 상태를 보이다 밤에 쏟아진 ‘야행성 폭우’였다.대피가 어려운 밤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도 이어졌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충남 논산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엘리베이터가 침수돼 남성 1명이 사망하는 등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또 6개 시도에서 3568명이 대피했고 장항선과 호남선 등 철도 운행이 10일 오후까지 중단됐다.비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1일에도 많게는 충북 40mm 경북 지역에 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최대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던 전북 지역에도 최대 60mm의 비가 예보됐다. 조천호 경희사이버대 기후변화 특임교수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상기후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각종 인프라 시설이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 등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지 미리 점검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0일 새벽 충북 영동군 심천면에서는 범곡저수지 둑이 무너져 물이 농경지와 마을로 밀려들었다. 이 일대는 10여 가구가 살고 있었다. 오전 5시 27분경 이 마을 농막 컨테이너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조대는 도로 일대가 물바다로 변해 2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대는 컨테이너에 홀로 살던 71세 남성이 실종된 것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 실종자가 살던 컨테이너는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흙바닥에 처박힌 채였고, 실종자의 차량은 침수된 채 발견됐다. 한 주민은 “폭우 소리에 깨서 나와보니 이웃집(컨테이너)이 떠내려갔다”고 말했다.● 중부 남부 집중 폭우에 사망-실종 잇달아중부와 남부를 집중적으로 때린 기록적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건물과 마을이 침수되면서 인명, 재산 피해가 늘고 있다.이날 충남에서는 폭우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오전 2시 52분경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승강기에서는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하에 물이 차오르는데 승강기 안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지만 남성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오전 3시 37분경 서천군 비인면에는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가 주택을 덮쳐 70대 남성이 매몰돼 숨졌다. 이 지역은 오전 2시 16분부터 한 시간 동안 111.5㎜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다. 주민 신 모씨는 “앞집 아주머니가 흙범벅이 돼서 남편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49분경 금산이군 진산면 지방리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매몰된 60대 여성이 숨졌다.충북에서도 피해가 잇달았다. 오전 5시 4분경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에서는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하천으로 떨어졌다. 119구조대가 출동했지만 거센 물살 탓에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 남성은 오전 7시 38분경 숨진 채 발견됐다.대구 북구 조야동에서는 오전 8시 8분경 한 농로의 배수용 원형 통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밭에 나왔다가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농로로 빨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동구 내동면에서는 76세 남성이 광주천 징검다리를 건너던 중 벗겨진 신발을 주우려다 빠져 숨졌다.이날 새벽 한 시간 동안 146㎜ 폭우가 쏟아진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의 김성래 이장(70)은 “하늘에서 물을 가져다 퍼붓는 것 같았다. 70년 평생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을 15가구가 침수됐는데 물살이 너무 강해 대피할 엄두조차 못 냈다”며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 산비탈을 타고 내려온 물줄기까지 더해져 거리가 마치 강처럼 변했다”고 말했다.● 고립된 주민들 구조, 금강휴게소 물에 잠겨불어난 물에 주민들이 고립되거나 시설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도 이어졌다.대전 서구 용촌동에서는 주택 27채가 물에 잠겨 주민 36명이 한때 고립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오전 10시경 주민 전원을 보트에 태워 구조했다. 대전 중구 유등천을 가로지르는 왕복 8차선 유등교는 다리 중간이 내려앉아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충남 논산시 벌곡면 한 마을도 침수돼 주민 3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서는 오전 4시 11분경 장선천이 넘쳐 주민 18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소방 대원들에게 구조됐다.충북 영동천과 소옥천, 금강(양강교) 등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가 강물에 침수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무궁화호, ITX-새마을호의 장항성(천안~익산)과 경북선(김천~영주)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운행이 중단됐고, 충북선(조치원~봉양)도 오전 9시까지 운행을 중단했다. 산림청은 오전 3시 40분부로 대구,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경북, 전북 지역에 산사태 경보 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을 발령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서천=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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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에 146㎜ 기록적 폭우…“거리가 강처럼 변해 대피 엄두 못내”

    “하늘에서 물을 가져다 퍼붓는 것 같았어요. 70년 평생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10일 새벽 한 시간 동안 146㎜ 폭우가 쏟아진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의 김성래 이장(70)은 동아일보에 이렇게 말하며 우려했다. 그는 “마을 15가구가 침수됐는데 물살이 너무 강해 대피할 엄두조차 못 냈다”며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 산비탈을 타고 내려온 물줄기까지 더해져 거리가 마치 강처럼 변했다”고 말했다. 중부와 남부를 집중적으로 때린 기록적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건물이 침수되면서 인명, 재산 피해가 늘고 있다. ● 한 시간에 110㎜ 퍼부은 충남 피해 속출이날 충남에서는 폭우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오전 2시 52분경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승강기에서는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하에 물이 차오르는데 승강기 안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지만 남성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오전 3시 37분경 서천군 비인면에는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가 주택을 덮쳐 70대 남성 매몰돼 숨졌다. 이 지역은 오전 2시 16분부터 한 시간 동안 111.5㎜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다. 주민 신 모씨는 “앞집 아주머니가 흙범벅이 돼서 남편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49분경 금산 진산면 지방리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매몰된 60대 여성이 숨졌다. 충북에서도 피해가 잇달았다. 오전 5시 4분경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에서는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하천으로 떨어졌다. 119구조대가 출동했지만 거센 물살 탓에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 남성은 오전 7시 38분경 숨진채 발견됐다. 대구 북구 조야동에서는 오전 8시 8분경 한 농로의 배수용 원형 통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밭에 나왔다가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농로로 빨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신고도 잇달았다. 충북 영동군 심천면에서는 오전 5시 27분경 농막 컨테이너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범곡저수지가 범람한 탓에 119 구조대는 산길을 돌아 2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대원들은 컨테이너에 홀로 살던 71세 남성이 실종된 것을 확인하고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이 남성의 차량이 침수된 채 발견됐다.● 고립된 주민들 구조, 금강휴게소 물에 잠겨불어난 물이 주민들이 고립되거나 시설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도 이어졌다.대전 서구 용촌동에서는 주택 27채가 물에 잠겨 주민 36명이 한때 고립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오전 10시경 주민 전원을 보트에 태워 구조했다. 대전 중구 유등천을 가로지르는 왕복 8차선 유등교는 다리 중간이 내려앉아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충남 논산 벌곡면 한 마을도 침수돼 주민 3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서는 오전 4시 11분경 장선천이 넘쳐 주민 18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소방 대원들에게 구조됐다.충북 영동천과 소옥천, 금강(양강교) 등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가 강물에 침수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무궁화호, ITX-새마을호의 장항성(천안~익산)과 경북선(김천~영주)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운행이 중단됐고, 충북선(조치원~봉양)도 오전 9시까지 운행을 중단했다. 산림청은 오전 3시 40분부로 대구,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경북, 전북 지역에 산사태 경보 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을 발령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산사태 토사유출, 교량침하 등으로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은 391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침수, 차량 침수, 옹벽 파손 등의 피해를 본 사유 시설은 146건이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969.2㏊로 늘었고, 유실·매몰된 농경지는 44.9㏊로 파악됐다. 일시 대피한 이재민은 2585세대 3568명으로 집계됐다.서천=이정훈 기자 jh89@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옥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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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 축대 무너져 1명 심정지… 안동-영양 고립 주민 25명 구조

    1시간에 5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을 비롯해 충청권 등에 8일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일부 마을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거나 고립됐고, 충북 옥천에서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마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경 안동시 임동면 위리, 대국리 일대 하천이 범람해 주민 1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남후면 2명, 와룡면 2명, 용상동 1명과 인근 영양군 입암면에서도 1명이 구조됐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서는 오전 8시 43분경 축대가 무너져 50대 남성 한 명이 실종됐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휴대전화 신호가 집 근처에서 잡히는 것을 확인하고 굴착기를 동원해 수색했고, 오후 7시경 이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남 함안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로 50대 트럭 운전사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충청권에서도 7, 8일 대전 30건, 충남 44건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충남 논산시 연산면, 양촌면 등에서는 8일 오전 7시경 산사태 경보가 발령돼 주민 231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이 중 127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했다. 보령과 홍성, 논산 지역 농경지 17.7ha는 물에 잠겼다. 대전 중구 중촌동에서는 트럭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고, 서구 가수원동에서는 차가 물에 잠겨 40대 운전자가 구조됐다. 세종시는 8일 오전 9시 45분을 기해 읍면동 마을버스 28개 전 노선 운행을 중지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한 곳인 충남 공주 공산성 영은사에서는 탐방로 일부가 유실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기존 예측을 넘어서는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대비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8일 경북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는 1시간 강수량 50mm 이상 및 3시간 누적 강수량 90mm 이상을 동시에 충족할 때 발송된다. 이날 오전 3시 19분경 첫 재난문자가 발송된 경북 안동에는 이틀 동안 234mm의 비가 쏟아졌다. 오전 3시 53분경 재난문자가 발송된 경북 영양에는 231mm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북 지역에 생긴 좁고 긴 선 모양의 비구름대 때문에 좁은 구역에 강수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9, 10일도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제주를 제외한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에 최대 120mm가 더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옥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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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시민이 가장 사랑한 공원은 ‘장미원’

    세종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공원으로 금강수변공원 숲바람 장미원이 선정됐다. 8일 세종시 공원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세종시티앱을 활용해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도시공원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금강수변공원 숲바람 장미원이 1위(278표)에 올랐다. 이어 제천뜰근린공원(208표), 가락뜰근린공원(123표) 순이었다. 해당 공원들에 대한 선호 이유는 걷기 편한 산책로와 높은 접근성, 수경시설 및 계절 꽃 등 특색 있는 볼거리, 어린이 놀이시설 및 운동시설 등 활동공간 순이었다. 1위로 선정된 장미원은 201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조성해 관리 중이다. 여름철 다채롭게 피어난 장미꽃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시는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준비 일환으로 이번 투표 결과를 도시공원 유지관리 방향으로 설정해 홍보 기초자료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종선 공원관리사업소장은 “도시공원의 지속적인 유지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선호하는 도시공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각 공원의 장점을 살려 시민들이 만족하는 공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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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충청권 집중 호우 피해 잇따라… 주민 대피, 차량 고립 피해 발생

    한 시간에 5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을 비롯해 충청권 등에 8일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일부 마을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거나 고립됐고, 충북 옥천에서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마에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경 안동시 임동면 위리, 대국리 일대 하천이 범람해 주민 1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남후면 2명, 와룡면 2명, 용상동 1명은 물론 인근 영양군 입암면에서도 1명이 구조됐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서는 오전 8시 43분경 축대가 무너져 50대 남성 한 명이 실종됐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휴대전화 신호가 집 근처에서 잡히는 것을 확인하고 굴착기를 동원해 수색 중이지만 토사가 빗물에 계속 흘러내려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 함안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로 50대 트럭 운전사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충청권에서도 7, 8일 사이 대전 30건, 충남 44건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충남 논산시 연산면, 양촌면 등에서는 8일 오전 7시경 산사태 경보가 발령돼 주민 231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이 중 127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했다. 보령과 홍성, 논산 지역 농경지 17.7㏊는 물에 잠겼다. 대전 중구 중촌동에서는 트럭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고, 서구 가수원동에서는 차가 물에 잠겨 40대 운전자가 구조됐다. 세종시는 8일 오전 9시 45분을 기해 읍면동 마을버스 28개 전 노선 운행을 중지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한 곳인 충남 공주 공산성 영은사에서는 탐방로 일부가 유실됐다.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기존 예측을 넘어서는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대비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기상청은 8일 경북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는 1시간 강수량 50mm 이상 및 3시간 누적강수량 90mm 이상을 동시에 충족할 때 발송된다. 이날 오전 3시 19분경 첫 재난문자가 발송된 경북 안동에는 이틀 동안 234mm 비가 쏟아졌다. 오전 3시 53분경 재난문자가 발송된 경북 영양에는 231mm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북 지역에 생긴 좁고 긴 선 모양의 비구름대 때문에 좁은 구역에 강수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9, 10일도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제주를 제외한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에 최대 120mm가 더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옥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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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깎이 사진 작가’ 이연종 씨 개인전 개최

    치과의사이자 늦깎이 사진 작가인 이연종 씨가 충남 천안에서 개인전을 연다. 3일부터 30일까지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천안뚜쥬루 빵돌가마마을 갤러리에서 ‘In Praise of white flowers(흰 꽃을 찬양하며)’를 주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선 화려하지 않지만 기품 있고 단아한 흰 꽃들을 흑백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원형 프레임, 전통적인 병풍 프레임으로 재구성한 신작 16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씨는 그간 타인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숭고의 미와 종교적 상징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담아내는 데 주력해 왔다. 그는 “꽃을 찍는 이유는 카메라를 통해 아름다운 것을 더욱 고매하게 보여주기 위함”이라며 “지난 40년간 진료실에서 환자를 꽃 보듯이 정성으로 바라봤다. 저의 정성이 대상에 닿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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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사랑상품권 10% 싸게 사세요”

    충남 예산군은 지역자금 역외 유출을 막고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금액은 총 30억 원(지류형 12억 원, 모바일형 18억 원)이며 판매 금액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1인당 70만 원 한도 내 구입이 가능하다. 지류형 상품권은 신분증 및 휴대전화를 가지고 농협은행 예산군지부 외 32개 판매대행점을 방문해 구입할 수 있다. 모바일형(카드·QR)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착(chak)’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본인 인증을 거쳐 구매할 수 있다. 예산사랑상품권은 관내 가맹점으로 등록한 3018개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 등록 업소 현황은 군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상품권 할인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상품권 부정유통 시 가맹점 등록 취소 및 최하 6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산사랑상품권은 1999년 12월 처음 발행했다. 그동안 공무원급여 공제, 청렴 및 민원처리 마일리지, 성실납세자 및 헌혈자 지급, 출산축하 및 전입가구 지원 등에 활용됐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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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호 세종시장 “충청권 통합하더라도 세종은 예외”

    최민호 세종시장이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을 하나로 묶는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2일 최 시장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큰 틀에서 행정구역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은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세종은 예외 지역”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기존에 있던 도시를 분리한 게 아니라, 행정수도와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새로운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에서다.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지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도시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행정구역 통합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그는 “세종시는 독자적 도시로서, 자족 기능을 확충하며 앞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아직 도시가 완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충청권이 하나의 광역체로서 교통과 복지 문제 등을 공동으로 해결하는 부분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입장을 전했다.이날 최 시장은 시정 4기 출범 이후 대표 우수 성과로, 행정 수도로 위상이 대내외적으로 높아졌다는 점을 꼽았다. 최 시장은 “시정 4기가 출범하고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 비전 달성을 위해 지난 2년간 아무도 가지 않은 창조적, 도전적인 길을 걸어왔다”며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이 확정되는 등 ‘국정 운영의 중추 도시 세종’이 된 것은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행정수도로서 아직 해결해야 할 현안이 남아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30개 조문의 세종시법으로는 행정수도로의 발전을 담보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행정수도에 대한 법적 지위와 지원 근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헌법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문화하도록 제22대 국회 및 정치권에 지속 건의하고, 연말까지 150여개 조문의 세종시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아쉬운 성과로는 세종지방법원과 행정법원 설치 법안이 지난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는 점을 꼽았다.최 시장은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기반해 시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2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세종시를 더욱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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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클링처럼 청량한 청양

    충남 청양군은 관광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지난해 청양군 관광진흥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스파클링 청양’이라는 관광 브랜드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청양군은 칠갑산, 천장호, 칠갑호 같은 자연자원과 장곡사, 모덕사, 다락골 줄무덤 같은 역사자원,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 천문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었지만 관광 홍보 및 활성화 정책 등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군은 지속적인 관광 마케팅 추진 및 신규 개발지에 대한 홍보, 관광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지난해 청양군 관광진흥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최근 ‘스파클링 청양’이라는 관광 브랜드를 개발했다. 군은 기존에 정적이고 천연자원만 강조하는 관광 브랜드에서 벗어나 젊은층의 이목을 끌고 역동적인 청양군의 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해 ‘스파클링 청양’이라는 관광 브랜드를 설정했다. 관광 브랜드 로고 개발, 선호도 조사 후 충남공공디자인센터의 컨설팅을 받아 최종 시안을 확정했다. 완성된 ‘스파클링 청양’의 브랜드 로고는 청양군을 상징하는 빨간맛과 고추를 로고에 담았다. 스파클링이 주는 탄산과 역동성을 글씨체 및 탄산방울에 담아내 ‘톡 쏘는 청량한 청양’이라는 관광 도시 이미지를 담아냈다. 앞으로 군은 새 브랜드를 활용한 홍보 영상 제작 및 카카오톡 이모티콘 개발,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챌린지 등 다양한 홍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소비력이 있는 젊은 세대에게 청양군의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명품 관광으로 브랜딩하기 위해 새 관광 브랜드를 설정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브랜드 확립 및 마케팅을 통해 청양군을 떠올리면 ‘톡 쏘는 청량한 청양, 스파클링 청양!’이 저절로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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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8기 반환점 돈 김태흠 충남도지사…‘투자유치’ 우수성과-‘공공기관 이전’ 아쉬움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2년여간 가장 우수한 성과로 국내외 기업투자 유치를 꼽았다.1일 김 지사는 충남도청에서 열린 취임 2년 기자회견에서 “민선 8기는 힘 센 도정을 바탕으로 정부의 역대급 긴축재정 상황을 뚫고 올해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를 개막했다”며 “특히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분야는 163개사 19조3688억 원을 기록하면서 민선 7기 4년 실적 14조500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삼성에서 약속한 52조 원의 추가 투자까지 이뤄지면 실적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 지사는 그동안 지지부진하고 방치됐던 현안들이 해결 중이라고 강조했다. 서산공항 건설, 장항국가습지 복원 사업,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 등 지지부진하던 도정 현안은 민선 8기 출범 후 본격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아쉬운 성과로는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김 지사는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정부가 하루빨리 로드맵을 발표해야 한다”며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이 부분에 대해 강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충남은 다른 지역보다 혁신도시가 늦게 지정됐으니, 우선 지정권에 대한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수차례 말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정부에 강하게 촉구, 올해 이전 계획이 발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지사는 남은 임기동안 농업·농촌 구조 개혁과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실질적인 저출생 극복 대책 등을 추진해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지사는 “그동안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많은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다”며 “남은 2년도 충남의 미래를 위해,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해낸다는 자세로 도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이날 김 지사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한동훈 후보를 향해 “총선 참패를 자숙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한 질문에 “지난 총선을 총괄 지휘한 사람이 출마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직책이 가진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당대표도 마찬가지다. 한 후보는 지난 총선을 이끌었던 입장에서 자숙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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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DRT 운영 사업자 선정 ‘특혜 논란’

    세종시에서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DRT) 시범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운수업체 선정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운영 업체 선정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지만, 시의회는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2021년 도입된 DRT ‘셔클’은 버스 이용객들의 수요에 맞춰 배차가 이뤄지고 인공지능(AI)으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 운행하는 버스다. 현대자동차가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3년째 세종시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7∼12월) 시범사업 종료를 앞두고 시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서비스를 이어가기로 하고, 셔클 운영을 맡을 새 사업자를 최근 공모했다. 그런데 행정 사무감사에서 사업자 선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현정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달 7일 세종시 건설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업체 봐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조사와 함께 부실 운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달라”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그는 탈락 업체 등의 의견을 토대로 △사업경력 평점 불공정 △차고지 및 차량 확보 계획 평점 문제 △운송사업자 평가 과태료 부과 누락 △일부 업체 제안원가 덤핑 등 의혹을 담은 자료를 내놨다. 세종시의회도 지난달 21일 본회의에서 “사업자 선정 과정 중 입찰 공고 절차가 부실하고, 과도한 제한으로 다수 업체가 참여 기회를 상실하는 등 특정 업체 봐주기식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일부 부적정 사항으로 선정 절차에 대한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사업계획과 선정 과정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향후 공익을 해치는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는 해명 자료를 내고 특혜 의혹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령에 따라 한 치의 의혹 없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타 시도 사례를 분석해 경력산정 기준을 정했고, 특히 지난달 3∼14일 공고 후 이의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을 충분히 가졌음에도 이의를 신청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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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엔 ‘보령 냉풍욕장’으로 떠나볼까

    보령시는 이색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보령 냉풍욕장’을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보령 냉풍욕장은 지하 수백 m까지 이어진 탄광 갱도에서 나오는 찬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 현상을 이용한 시설이다. 관광객들은 200m의 모의 갱도를 거닐며 지하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냉풍욕장 내부는 연중 섭씨 10∼15도다.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지만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밖의 온도와 10∼20도까지 차이가 난다. 이곳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여름의 대표 관광지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면 꼭 들러보고 싶은 명소가 됐다. 올해는 지난달 28일부터 52일간 운영한다. 시는 냉풍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광부테마 상징 조형물을 제작 설치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대했다. 냉풍욕장 옆의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폐광에서 나오는 찬 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지역 농특산품을 싼값에 살 수 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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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찾고 싶은 충남으로”

    충남도와 도의회, 시군 및 기관·단체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충남도는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유관기관 단체장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방문의 해 성공 운영과 충남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남 방문의 해는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2026년 연간 방문객 5000만 명 달성을 통한 국내 관광지 3위 도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날 행사는 1부 홍보대사(앰배서더) 위촉식, 업무협약식에 이어 2부 ‘지방정부 주도 방문의 해 성공운영 방안’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순으로 진행됐다. 각 기관 및 단체는 협약에 따라 충남 방문의 해 추진을 위한 각종 정책 및 전략 수립, 홍보·마케팅 활동, 관광 기반시설, 수용태세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앰배서더 위촉식에서는 배우 박해미 씨와 가수 박민수 씨, 아이돌 그룹 엔카이브를 추가로 위촉했다. 참가자들은 협약식 이후 ‘충남이면 충분해’ ‘볼거리는 충남’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높이 들며 충남관광에 대한 자긍심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목표 달성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2부 심포지엄은 류시영 강원 원주 한라대 문화관광경영학과 교수가 충남 방문의 해 성공운영을 주제로 발표한 데 이어 토론이 이어졌다. 도는 올 하반기 ‘충남 방문의 해 선포식 및 성공기원 한마당’ 개최를 통해 관광비전과 충남 방문의 해의 시작을 알릴 방침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 충남은 전 국민의 관심과 호감 속에 꼭 오고 싶은 지역이 되고, 관광은 충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며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충남을 만들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 나가자”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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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서 모래조각의 매력 느껴보세요

    서해안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태안 모래조각 페스티벌’이 다음 달 13일 연포 해수욕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충남 태안군이 주최하고 태안 모래조각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생태관광 축제다. 전문작가의 모래조각 전시, 아마추어 작가들의 조각 경연 등 모래를 활용한 각종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13일 오전 11시 개막식에서는 초청가수 공연과 더불어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어 대학(원)생부 10팀과 일반부 30팀 등 총 40팀 300여 명의 참가자가 연포 해변에서 모래조각 경연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축제에서는 전문작가의 모래조각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으며 높이 7m, 폭 7m의 대형 모래언덕을 활용한 모래 미끄럼틀, 샌드썰매 체험, 붕장어 잡기 체험, 갯벌 체험 등이 진행된다. 모래조각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경연에 참가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일반부 30팀(팀당 4∼6명)이다. 신청 기한은 다음 달 3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태안군으로 문의하면 된다. 접수 결과는 7월 5일 개별 통지된다. 참가 비용은 무료로 선착순 모집하며, 미달 시 축제 당일 오전 9시부터 현장 접수가 진행된다. 경연 종료 후 심사를 거쳐 최대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군 관계자는 “태안 모래조각 페스티벌은 모래조각뿐만 아니라 태안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태안의 대표 축제”라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최고의 축제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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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 없고 행복한 일터 찾습니다”

    18일 세종시는 ‘2024년 세종형 행복일터 우수기업’을 7월 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세종형 행복일터는 차별 없고 행복한 근로환경 조성 등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우수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기업에는 행복일터 우수기업 인증서와 인증현판과 기업당 1200만 원(자부담 120만 원 포함)의 노사상생지원금을 지원한다. 최근 3년간 9개 기업이 선정돼 지원받았다. 지원금은 교육, 상담, 연찬회(워크숍), 책자(안내서) 등 노사 상생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신청 대상은 본사 또는 주 공장이 세종시에 소재하고 3년 이상 정상 가동 중인 곳이다. 최근 2년 이내 근로기준법 위반 등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시는 신청 기업 가운데 행복일터 실천 의지, 행복일터 이행·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 간접고용 개선 노력도 등 4개 분야를 평가·심사해 최종 2개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신청은 시 누리집 공고·공지사항 확인 후 관련 서류를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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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포혁신도시에 ‘KAIST 영재학교’ 유치

    충남도가 내포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행정력을 결집하며 잇따른 성과를 올리고 있다. KAIST 영재학교를 유치하고,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던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문제도 해결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4월 이광형 KAIST 총장 등과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영재학교 내포캠퍼스는 국가 전략기술인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2028년까지 841억 원을 투입해 충남혁신도시 대학1부지인 홍성군 홍북읍에 설립한다. 도는 올해 용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2월에는 충남대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합의에 따라 충남대는 교육부 대학 설립, 개편심사위원회 심의 등 설립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충남혁신도시 대학용지(홍성군 홍북읍) 내에 내포캠퍼스를 신설해 2027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규모는 해양수산·수의축산 등 6개 전공학과, 8개 대학원, 4개 연구센터 등이며 정원은 1100명이다. 이와 함께 충남대 내포캠퍼스 내에는 2027년까지 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만8950㎡ 규모의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를 조성한다. 도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전국 최초로 조성하는 이 시설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실증, 연구 개발, 양육·수의, 기업 지원 등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난해 11월에는 2020년 10월 혁신도시로 지정받은 이후 처음 유치한 공공기관인 티비엔(TBN) 충남교통방송국이 첫 삽을 떴다.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 용지 내에 자리 잡는 충남교통방송은 295억6000만 원을 투입해 7512㎡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2994㎡,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준공 및 개국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교통방송국 설립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선 라디오 정책 수립 고수로 한때 좌초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도가 방통위를 설득하고 대통령실의 지원을 받으며 지난해 8월 신규 허가를 따내 3개월 만에 공사에 들어갔다. 도는 앞으로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 동향을 지켜보며 중점 유치 대상 기관 방문 등의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고효열 도 균형발전국장은 “그동안 내포혁신도시는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해 왔으나,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속속 기관 유치 결실을 맺고 있다”며 “수도권 공공기관의 충남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혁신도시 조기 완성 발판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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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타고 농촌 한바퀴, 어떠세요”

    충남 홍성군이 농촌체험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은 ‘홍성 농촌 크리에이투어’를 12일 발족했다. 농촌 크리에이투어는 기존 단체관광에서 벗어나 개별 관광객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자율여행 상품이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군과 농촌체험휴향마을협의회, 마을만들기지원센터, ㈜행복한 여행나눔 간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촌관광상품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농촌체험을 넘어 농촌의 문화와 전통, 주민들의 삶을 경험할 수 있고, 관광객이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자유롭게 농촌을 만끽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전국 첫 유기농업특구인 군의 지역적 특성과 잠재력을 활용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대표 상품은 전문 가이드와 함께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농촌을 둘러보는 코스와 마을축제를 자전거로 방문해 즐기는 프로그램과 전통 민박을 거점으로 마을 곳곳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투어 등이다. 모든 상품이 친환경 전기자전거를 활용해 느긋하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품 예약과 구매는 다음 달부터 ㈜행복한 여행나눔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김태기 군 문화관광과장은 “단순 농촌체험을 넘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농촌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농촌관광 프로그램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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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뛰뛰빵빵∼ 주민들 건강 관리 맡겨주세요”

    충남도는 농촌 주민 건강을 위해 이달부터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에 왕진버스를 보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부터 도는 공주시 사곡면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 취약 농촌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말까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3월 농촌 왕진버스 국가 공모 사업에 도내 12개 시군 29곳이 선정됨에 따라 국비·지방비·농협중앙회 등 총사업비 7억여 원을 투입해 진행하게 됐다. 지난해 10개 시군, 12회 진행한 것보다 지방비 등을 보태 예산이 2배가량 늘어났다. 사업 대상지는 당진시 신평면, 부여군 세도면, 논산시 노성면 등 도내 의료·교통이 취약한 29곳이다. 대상자는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주민, 농업인, 홀몸노인 등이다. 의료·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나 다문화가정, 장애인, 의료수급권자 등 취약계층과 만성질환자, 치매환자 등도 포함했다. 검진 기관은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으로, 한방 치료를 연계해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운영 기관인 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대상 지역 내 농협 인근에서 운영 중인 검진 장소까지 이동 버스를 주기적으로 운행해 검진이 끝난 후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덕민 도 농림축산국장은 “앞으로도 농촌 주민이 필요한 검진과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군·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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