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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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예지 기자입니다. 항상 진실 앞에 겸손한 자세로 정직하고 정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leeyj@donga.com

취재분야

2024-10-25~2024-11-24
사회일반33%
정치일반20%
문화 일반17%
사건·범죄10%
국회7%
국제일반7%
중동3%
정당3%
  • 정부, 근무거부 군의관 징계 검토했다 논란되자 번복

    정부가 응급실에 파견된 뒤 근무를 거부한 일부 군의관에 대해 “징계 조치 등을 국방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번복했다. 정부는 응급실 대란 우려가 커지자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을 포함한 군의관을 일선 병원 응급실로 파견했지만 일부는 의료사고 부담 등을 이유로 근무를 거부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8일 “응급실 근무를 거부한 군의관들에 대한 징계 조치 검토하고 있는 바가 없다”면서 “서면 답변 과정에서 잘못 나간 것으로, 혼선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도 이어 입장문을 내고 “복지부의 (군의관 징계) 요청을 받은 바 없으며, 징계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해당 군의관들에 대해 파견된 병원 내에서 부서 조정, 타 병원 파견 조정 등을 복지부와 협의하고 있다. 군의관들도 병원 인근이나 개인 숙소 등에 머물며 추가 임무 수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복지부는 이날 서면 질의응답에서 응급실 근무 거부를 한 군의관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 및 설득과 더불어 근무지 명령 위반에 따른 징계 조치 등을 국방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부의 군의관 파견 대책이 현장에서 되레 혼란을 빚자 정부가 개별 군의관에게 책임을 묻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며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복지부가 실수라며 징계 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정정한 것이다. 복지부가 서면 질의응답 당시 밝힌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매뉴얼에 따르면 응급실에 파견된 군의관이 복귀를 희망할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병원의 의사를 확인해 복귀 요청 공문을 복지부에 보내야 한다. 복지부는 이후 이 내용을 국방부에 통보하고, 국방부가 해당 군의관에게 부대 복귀 결정을 명령해야 한다.복지부는 서면 답변에서 “현재 (지자체로부터) 복귀 요청 공문은 송부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즉 군의관이 절차를 밟지 않고 근무 거부를 했기 때문에 ‘근무지 명령 위반‘이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복지부는 또 “중수본은 국방부에 군의관 파견을 요청할 때 입원 및 응급환자 대상 업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을 공문에 적시했다”고 설명했다. 군의관들이 어떤 업무를 하게 되는지 모른 채 파견된 게 아니라는 반박이다. 복지부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출신 군의관조차 응급실에서 근무를 못 하겠다고 했다‘는 질문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응급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인력이고 군인으로서 근무지 배치명령을 받은 사람인 바, 국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따르도록 국방부를 통해 설득 및 교육을 요청하겠다”고 했다.복지부는 지난 4일부터 의료 현장에 군의관 파견을 시작했다. 파견 군의관 250명 중 15명은 의료인력이 시급히 필요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곳에 파견됐다. 병원별로 강원대병원 5명, 이대목동병원 3명, 아주대병원 3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충북대병원 2명이다. 이 중 일부는 의료 사고 및 업무 부담을 이유로 업무를 중단하고 기존 근무지로 복귀했다고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문제가 있는 병원에 군의관을 파견하고 실제 현장에서는 병원장이 응급 또는 배후진료 등 필요한 기능 유지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장이 현장에서 판단하여 응급실이 아닌 곳에 배치하는 경우, 원래 있던 인력이 응급실에서 근무할 수 있으므로 군의관 파견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또 의료사고에 대해 “4월 26일 대체인력인 공보의. 군의관의 과실에 의해 배상책임이 발생한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서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는 배상책임동의서를 65개 기관에서 중수본에 제출했다”며 “6월 20일에는 병원의 의료사고 배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상책임을 담보하는 단체보험에도 가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청구당 2억 원까지 (총 보상한도 20억) 보상 가능하도록 계약을 완료했다”며 “파견인력 과실에 의해 배상책임이 발생한 경우 의료기관에서 자기 부담금 2000만 원을 책임 부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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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 달간 날라온 北오물풍선…수도권에서만 ‘억대’ 피해

    북한이 지난 5월 말부터 날려 보낸 오물풍선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발생한 재산 피해가 1억 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오물풍선이 살포되기 시작한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수도권에서 생긴 피해 규모는 1억52만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 피해 액수가 가장 큰 신고는 지난 5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당시 물류센터에 세워둔 차에 오물풍선이 추락하며 차 지붕이 파손돼 1571만9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난 6월 2일에는 경기 부천시에 기폭 장치가 달린 풍선이 차로 떨어져 불이나며 121만4000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고, 같은 달 10일에는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의 지붕이 오물풍선으로 파손돼 1485만 원의 피해가 났다. 6월 27일에는 경기 고양시에서 주차된 차량 위로 오물풍선이 떨어져 392만8000원의 수리금이 발생했다. 현재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인한 피해를 지원할 법적 근거는 없다. 이에 지난 6월 행안부는 법령 개정 전이라도 지자체가 피해 주민들을 신속히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오물풍선 신고 건수는 서울시 13건, 경기도 38건 등 총 51건이다. 이 가운데 견적을 내고 있어 피해 금액을 신고하지 않은 건은 3건이다. 인천시에는 관련 피해 접수가 없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에도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지난 4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보내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계속해서 쓰레기가 담긴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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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또 쓰레기 풍선 살포… 닷새 연속 띄워

    8일 오전 북한이 또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지난 4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보내고 있는 것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경부터 또다시 오물풍선이 부양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저녁부터 밤까지 약 200개의 오물풍선을 띄웠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에서 5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합참은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 병 등 생활쓰레기로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 되는 물질은 없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한 것은 올해들어 17번째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계속해서 쓰레기가 담긴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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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전 앞둔 홍명보 “비난은 감독에게… 선수들 응원해달라”

    오만전을 앞두고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5)이 “비난이야 감독이 받으면 되는 것”이라며 태극전사들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홍 감독은 7일(현지 시간) 오만에 도착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선수들에게는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그는 대한축구협회와 자신에 대한 논란에 대해 “(선수, 경기와) 거기까지 연결하는 것보다는 어차피 우리 선수들은 경기해야 하는 거니까,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고맙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김민재(27·뮌헨)가 팬들과 마찰을 보여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나에 대한 것, 감독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앞서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김민재는 허리에 손을 얹고 붉은악마 응원석을 향해 걸어가 무언가 자제를 당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에 공식 응원단은 “선수의 표현 방법에 아쉬움을 느낀다”고 입장을 내놨다.이에 홍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김민재는 팬들에게 감사하는 선수”라며 “팬들의 응원이 힘이 된다는 걸 알고 뛰는 선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마음으로 한 건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비난은 감독이 받으면 된다”고 했다. ●“오만전, 변화 있을 것…결속력·응집력 가장 중요”홍 감독은 이어 이번 오만전을 어떻게 준비할지를 묻는 말에 “나도 이런 것들은 처음 경험하기 때문에 지난 경기 분위기, 흐름, 선수들의 생각 등 이런 것들 것 또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수들의 결속력, 응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 결과를 만드는 게 내 역할. 선수들은 너무 불필요하게 다른 생각하지 말고 경기에만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했다.팔레스타인전에 대해서는 “지난 팔레스타인전은 그런 걸 하기에는 시간상으로 조금 부족했다”며 “긍정적이었던 건 전반보다 후반에 좋아졌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 같은 경우는 볼을 자기가 받으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선수들이 내려오고, 볼이 앞으로 가야 할 때 수적으로 부족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선수들이 볼을 소유하는 건 알지만 그 목적에 대해 인식했으면 좋겠다”며 “소유하는 건 얼마만큼 우리가 원하는 형태의 경기를 하느냐, 우리의 의도대로 만들어가기 위해 소유하는 것이다”고 했다. 또 “너무 볼을 안정적으로 돌리다 보니 그렇게 해서는 밀집수비를 깨기 힘들다. 이런 경기들을 해봐서 아는데 반대 전환 없이는 밀집 수비를 뚫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그는 “(팔레스타인과의) 경기가 끝나고 한 선수, 몇몇 선수를 가지고 얘기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전체적인 경기를 놓고 봤을 때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봤다는 얘기를 해줬고, 다음 경기가 있으니 잘 준비하자고 했다”고 했다. ●밝은 분위기서 훈련 이어간 선수들, 오는 10일 오만과 2차전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오만 무스카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6명의 선수는 오만 현지 시간으로 7일 오후 6시 알시브 스타디움에서 한 시간가량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 다소 가라앉았던 대표팀 분위기는 무스카트 국제공항에서 주오만 대사관 관계자, 교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살아나 선수들은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이어갔다.훈련은 오만 현지 적응과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비교적 낮은 강도로 진행됐다. 손흥민(32·토트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팔레스타인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와 교체 투입 자원 중 비교적 많은 시간을 소화한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황희찬(28·울버햄튼) 등 13명은 회복에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다른 13명의 선수는 25분간 몸을 푼 뒤 축구공과 골대를 활용해 가벼운 훈련을 했다.이날 홍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에 대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같은 경우는 3일에 도착해서 대기시간까지 15~16시간 왔다가 4일과 5일 (훈련과 경기를)하고 6일 하루 쉬고 온 것”이라며 “체력 관리, 시차 관리가 힘들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경기 오기 전에 완벽하게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했다”며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고, 이번도 마찬가진데 이번에는 지난 경기보다 조금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11시,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있는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앞서 홍명보호는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예상 밖의 졸전을 펼치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과 96위인 팔레스타인의 역사상 첫 A 매치에서의 패배나 다름없는 ‘충격’ 무승부에 많은 비난을 받았다.이 경기는 올해 7월 개인 두 번째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이 10년 3개월 만에 치른 A매치였다. 2014년 6월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지휘했던 홍 감독은 대회 이후 성적 부진(1무 2패·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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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오늘 문재인 만난다…檢수사 속 ‘단일대오’ 강조할 듯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오후 2시경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날 예방에서 이 대표는 포용을 강조하며 당내 계파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단일대오’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해 수사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남이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수사가 가시화되자 곧바로 ‘전(前)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 차원의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일부 강성 지지층이 문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집회를 예고하자 당 대변인을 통해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안된다”며 직접 우려를 표하고 단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생중계에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자,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다.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고 올리기도 했다. 당초 이 대표는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연임을 확정하고 8월 22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예방 당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만남이 무산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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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잘하고 있다’ 23%...차기 대통령감에 이재명 26%·한동훈 14%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바로 직전 조사에 이어 20% 초반대를 기록했다.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위로 꼽혔다.한국갤럽이 지난 3~5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23%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율은 67%였다. 나머지 10%는 의견을 보류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p)였다.특히 이번 조사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8월 27~29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같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총선 이후 이뤄진 15번의 조사에서 모두 20%대를 기록하고 있다.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사람 중 57%는 국민의힘 지지자였다. 반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부정적으로 답한 사람 중 90% 이상은 더불어민주당 또는 조국혁신당 지지자였다.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1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의대 정원 확대(13%),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경제/민생과 국방/안보(각 4%) 등의 순이었다.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가 17%로 1위였고, 경제/민생/물가가 14%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통합·협치 부족(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과 외교, 일본 관계(각 4%)도 이유로 꼽혔다.‘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구를 선호하는지’ 묻는 조사에서 26%는 이재명 대표를 꼽았다. 이어 한동훈 대표가 14%, 조국 5%, 이준석 3%, 김문수·오세훈(각각 2%), 홍준표·안철수·김동연(각각 1%) 등의 순이었다.차기 대통령감으로 이 대표를 꼽은 답변은 지난 7월 4주 차 조사보다 4%p 상승했고, 한 대표는 5%p 하락했다. 2021년 1월 이후 이 대표 선호도 최고치는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 한 대표는 24%(2024년 3월)였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민주당 32%,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6%다.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nesdc.go.kr)와 한국갤럽 홈페이지(gallu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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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여신도 준강간’ JMS 정명석 항소심도 징역 30년 구형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종교단체 JMS 총재 정명석 씨(78)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구형받았다.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판사 김병식)는 6일 오전 10시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 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정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지난해 12월 22일 1심 재판부는 정 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정 씨는 여신도를 추행하고 성폭행해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출소 후에 한 달가량 지난 2018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 3명을 상대로 23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특히 그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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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주범 징역 18년 확정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미성년자에게 ‘마약 음료’를 건네고 부모에게 돈을 뜯어내려 했던 범행 주범이 대법원에서 징역 18년을 선고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공갈미수,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길모 씨(27)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1일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마약 공급책 박모 씨(37)와 보이스피싱 전화중계기 관리책 김모 씨(40)에게는 징역 10년, 보이스피싱 모집책 이모 씨(42)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했다.길 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해 2023년 4월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불특정 다수의 학생이 마약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길 씨는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놓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박 씨에게 얻은 필로폰을 우유와 섞어 직접 음료를 제조했다.당시 길 씨가 고용한 아르바이트생 4명은 대치동 학원가에서 이 음료가 ‘집중력 강화 음료’라며 시음회를 열었다. 실제 13명의 학생에게 마약이 섞인 음료를 건넸고, 이 중 9명이 음료를 마셨다. 6명은 환각 증세를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일당은 학생 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해 돈을 뜯어내려 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해 실제로 돈을 받아내지는 못했다.2심 재판부는 “다수의 무고한 피해자를 협박하고 환각 중독증 등으로 인해 사회적 피해를 일으킨 새로운 범죄”라며 “미성년자와 그 부모를 표적 삼아 죄질이 특히나 더 불량하다”고 지적하며 1심에서 선고한 징역 15년보다 형량을 높였다. 이날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의 오류가 없다고 보고 이를 확정했다.중국에서 이런 범행을 지시한 이모 씨(27)는 따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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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군 첫 KF-21 시험비행조종사 탄생…“여군 최초는 없다, 조종사만 있을뿐”

    2026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의 첫 여군 시험비행조종사(테스트 파일럿)가 탄생했다.4일 공군 서산기지에서 KF-21의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공군시험평가단 제52시험비행전대 정다정 소령(공사 57기·37)이 그 주인공이다.정 소령은 130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 파일럿’이다. 2019년 여군 최초로 시험비행조종사 교육과정에 선발됐다. 이후 20개월의 국내외 시험비행 교육을 거쳤고 지난 8월 23일 ‘KF-21 개발시험비행 자격’을 획득했다.정 소령은 이번 KF-21 시험비행조종사 자격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우리 조종사들과 최적의 콤비를 이룰 좋은 전투기, 대한민국을 굳게 수호할 강력한 전투기를 개발하는 데 현직 조종사로서 기여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고 밝혔다.이어 “KF-21 시험비행자격을 얻기 위한 과정은 매일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기체로 악천후 속에서 착륙하는 등의 경험으로 비행 임무에 있어 ‘기본’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고, 전천후 전투기로서 KF-21의 우수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여군 조종사로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여군이라 어려웠던 점은 없었고, 그 누구라도 힘들고 어려웠을 과정을 거쳐왔다”며 “여군 최초의 KF-21 시험비행조종사는 없고, KF-21 시험비행조종사만 있을 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공군 조종사로서 “끝까지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그는 “KF-21의 안정적인 전력화로 대한민국의 항공우주력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한 소티(출격) 한 소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후배 여군 조종사들에게는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왜 내가 이 일을 해야 하지’ ‘왜 하필 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묵묵히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KF-21은 국내에서 개발된 초음속 전투기다. 2016년 개발에 착수한 이후 설계·시제기 제작을 거쳐 2022년 7월 최초 비행을 실시했다. 지난해 5월에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위사업청은 2026년 6월까지 KF-21 개발 절차를 마치고, 2026년 말 공군에 양산 1호기를 인도할 예정이다.KF-21 개발시험비행 자격은 시험비행조종사 교육과정 수료 후 지상 학술 평가와 시뮬레이터 평가, 시동 및 지상 활주 평가, 실제 비행 평가 등을 모두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체력과 비행 능력은 물론 이론까지 겸비해야 얻을 수 있는 자격이라 ‘파일럿계의 박사’로 불리기도 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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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추석 동안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1대1 전담책임관 지정”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응급 의료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별 상황반을 설치하고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일 대 일 전담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을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하기로 한 바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지자체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한다.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는 일 대 일 ‘응급의료기관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특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시에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이날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커져 가고 있으나 정부, 지자체, 의료기관이 힘을 합해 노력하고 있어우리는 이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부탁드린다”며 “중증·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 받으실 수 있도록 증상이 경미한 경우 인근 중소병원과 의원을 이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밤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오후 9시 50분경 응급센터를 방문해 1시간 20분가량 머물렀다.윤 대통령은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응급의료가 필수 의료 중에 가장 핵심인데 국가에서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도와드리지 못한 것 같아 참 안타깝다”며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늘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필요할 경우 예비비를 편성해서라도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업무강도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된 필수 의료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적절한 보상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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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기시다 총리, 6∼7일 방한...“한일 협력 논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6~7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3일 대통령실이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한일 셔틀 정상외교 차원 및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방한을 적극 희망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대통령실은 또 “양측은 그간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함께 만들어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간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그간의 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과 향후 한일관계 발전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기시다 총리는 이달 27일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선언했다. 이에 따라 총재 선거 뒤에는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만큼 이번이 윤 대통령과의 마지막 한일 정상회담이 될 예정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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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뱃살잡아 백살까지!’…아빠 걱정한 아들의 발명품, 대통령상 받아

    “아버지 뱃살 더 나올까 걱정되고, 기름 걷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만들었어요”기름기 많은 국물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뱃살이 걱정된다며 중학생 아들이 발명한 국자가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동아일보사와 국립중앙과학관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대통령상에 경북 신광중 3학년 김태형 군, 국무총리상에는 세종 한솔고 2학년 김예원 양의 작품이 선정됐다.김태형 군은 기름기가 많은 국물 음식에서 기름을 쉽고 빨리 걷어낼 수 있는 ‘뱃살잡아 백살까지! 기름잡는 국자’를 개발했다. 잔을 가득 채우면 술잔이 비게 되는 조선시대 술잔 ‘계영배’와 그 원리인 ‘사이펀 구조’를 응용해 만들었다. 국자로 국물과 기름을 뜨면 아래에 가라앉은 물은 계속 빠지고 기름층만 남게 되는 원리다.김 군은 브리핑에서 “평소 기름이 많은 삼계탕이나 사골 국을 좋아하는 아빠의 많은 뱃살이 더 나올까 걱정됐다”며 “국물의 나쁜 기름을 제거하시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기름 제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국자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네 100세 곰탕 가게 할머니께도 추천해 드렸더니 좋아하셨고, 삼복더위에 뜨거운 냄비 앞에서 기름을 제거하신 저희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셨다”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래도 꿋꿋이 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군은 미래에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발명가가 되는 게 꿈이다.국무총리상에는 김예원 양의 ‘패러데이&렌츠의 법칙을 활용한 접이식 온오프 카드-삑! 카드를 한 장만 대주세요’가 선정됐다. 카드를 여러 장 교통카드 단말기에 댔을 때 ‘카드를 한 장만 대주세요’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방지해주는 기능이 탑재됐다. 카드를 접는 방향에 따라 부착된 차폐 필름의 위치가 바뀌어 카드 인식에 필요한 유도전류가 흐르는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김 양은 “기숙사와 집을 오갈 때마다 짐과 책이 가득 든 가방을 들고 버스를 타야만 했는데, 여러 장의 카드가 인식되는 상황이 불편하고 난처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에 관심이 많아 불편함이 생기면 항상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는 습관이 있다”며 “1년 가까이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변화의 과정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발전할 수 있음을 느껴 기분이 새로웠다”고 했다. 김 양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석박사 학위를 얻어 관련 기업을 창업해 대한민국을 IT 패권국으로 만드는 게 꿈이다.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1979년부터 학생의 발명 활동을 장려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대통령상(상금 800만 원), 국무총리상(상금 400만 원)과 5개 부처의 장관상을 수여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1589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지역대회를 통해 선발된 300명이 본선에 진출해 경쟁을 벌인 끝에 수상자가 선출됐다. 수상작을 포함해 본선에 진출한 300여점의 작품들은 오는 13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에 전시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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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1심 징역 1년 법정구속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아인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80시간의 약물 재발 교육 이수와 약 154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 14곳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 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재판부는 이날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는 그 의존성이나 중독성 등으로 인해 관련 법령으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는데 법령이 정하는 관리 방법의 허점을 이용해 범행 저지른 것이라 죄질 좋지 않다”며 “기록에 나타난 여러 정황에 비춰볼 때 향정신성의약품 의존도가 심각한 것으로 보여 재범의 위험성이 낮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재판부는 “유아인이 오랜 기간 동안 수면장애와 우울증을 앓아왔고 의료용 마약을 상습 투약·매수 하게 된 주된 동기 역시 잠을 잘 수 없었던 고통 때문으로 보여 이 점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참작했다”며 “유아인은 약물에 대한 의존성을 고백하고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아울러 유아인은 공범으로 지목돼 같이 재판을 받은 최모 씨(33) 등 4명과 함께 작년 1월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타인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대마수수·흡연교사)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유아인이 미국에서 지인에게 대마를 권유한 행위는 “유아인의 지인이 자신의 판단으로 자연스럽게 어울려 함께 흡연한 것으로 볼 여지가 상당하다”며 “대마수수, 대마흡연교사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또 유아인이 다른 지인에게 증거 인멸을 교사한 혐의에 대해서는 “해당 공소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유아인은 결심 공판 당시 최후 진술에서 “제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훨씬 더 건강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저를 아껴주신 많은 분께 보답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많은 분들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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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사라진 뉴진스 ‘디토’ 영상…감독 vs 어도어, 삭제 경위 놓고 공방

    걸그룹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감독이 유튜브에 올렸던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어도어와의 협업은 불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OMG’ ‘ETA’ ‘디토’ 등 뉴진스 뮤직비디오를 다수 감독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는 2일 오후 뉴진스 관련 영상을 올리던 유튜브 채널 ‘반희수’ 내 모든 콘텐츠를 삭제하고 “어도어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입장문을 올렸다.신 대표는 영상 삭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작업해 올렸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올릴 예정이었던 영상들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며 “오늘부로 돌고래유괴단과 어도어의 협업은 불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신 대표는 이날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최근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어도어는 3일 입장문을 내고 “모든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감독판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저작물의 저작권은 계약상 어도어에 귀속돼 있다”며 “신 감독은 어도어가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을 삭제 요구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민 전 대표 해임에 영상 삭제까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이어 일어나자 뉴진스 멤버들은 답답한 심정을 고백했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전날 밤 팬 소통 플랫폼 포닝에 “언제까지 이런 불안한 날들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기적일 수 있지만, 버니즈들과 우리가 힘든 시간을 더 이상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올렸다. 다니엘도 “사실 대표님께서 해임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며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던 것 같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항상 버니즈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늘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아 달라”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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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군의관-공보의 응급실 배치…4일 15명, 9일부터 235명”

    정부가 응급실 운영에 제약이 있는 기관에 4일부터 총 15명의 군의관을 파견하고, 9일부터는 약 235명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위험기관 중심으로 집중 배치하겠다고 밝혔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일 ‘응급의료 등 비상 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는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군의관, 공중보건의사 등 인력을 ‘핀셋 배치’하고 인근 권역의 응급센터를 활용하는 등 중증·응급 환자 진료 차질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대란 우려가 커지자 이날부터 응급의료 일일브리핑을 시작했다.● “응급실 붕괴 우려 상황은 아냐.. 의사 수는 평시의 73.4%”정부는 의료 공백 장기화로 전국 곳곳에서 응급실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 “현재 전반적인 응급의료 역량을 종합적으로 볼 때, 일부 어려움은 있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붕괴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정부에 따르면 전체 409개의 응급실 중 99%인 406곳은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으며 6.6%에 해당하는 27곳은 병상을 축소하여 운영 중이다. 또 8월 30일 기준 응급의료기관 병상은 5918개로 응급의료 대란 우려가 없던 2월 1주 6069개의 97.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일평균 응급실 내원 환자는 8월 3주 기준 1만9783명으로 집계됐다. 평시 1만7892명보다 증가한 것이다. 특히 KTAS(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기준) 4~5에 해당하는 경증, 비응급 환자는 평시에는 8285명, 8월 3주에는 8541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8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응급실 내원 환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신고 기준, 권역과 지역 응급의료센터 180곳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지난해 12월(1504명) 대비 올해 8월 26일 기준 1587명으로 105% 수준이다. 다만,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이탈로 응급실에 근무하는 총 의사는 평시 대비 73.4% 수준이다.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 상황판에 표출된 권역과 지역응급의료센터의 27종 후속 진료 가능 여부 분석 결과, 진료가 가능한 기관은 8월 5주 평균 102개소로 평시 109개소 대비 7개소 감소했다.● 11일부터 2주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정부는 “추석 기간, 중증·응급환자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오는 11일부터 25일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정부는 “‘추석명절 응급의료 특별 대책’의 핵심은 경증 환자가 대형 병원 응급실이 아닌 지역 병·의원을 이용토록 하고, 대형병원 응급실은 중증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토록 하는 데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정부는 이 기간에 경증 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지역 병원을 찾도록 2024년 설 연휴보다 400여 곳 많은 4000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지정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협력 병원 60곳과 발열 클리닉 108곳을 지정할 계획이다.정부는 또 “응급의료 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후속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를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번 주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250% 가산과 후속 진료인 수술·처치·마취 행위에 대한 200% 가산에 관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정부는 “지역의 응급의료 수요를 적시에 해결하겠다”며 지역별로 응급·후속 진료가 가능한 인력을 공유하고 순환 당직제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의료개혁 완수에 속도 내겠다”정부는 “당면한 응급의료의 문제는 의료인력 부족 등 오랜 기간 의료개혁이 지체되면서 누적된 구조적 문제”라면서 “의료개혁 완수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응급실 대란 위기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의정 갈등으로 인해 갑자기 닥친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다.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증 수술과 응급 환자의 후속 진료를 위한 수술, 마취 등수가 800여 개를 대폭 올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1000개까지 ‘핀셋 인상’하겠다고 했다.상급종합병원이 중증과 응급진료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9월 중 구조 전환도 시행한다. 또 의료 인력에 대한 수급 추계 기구도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위원 추천을 시작한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앙과 지방이 함께 추석연휴 의료 특별대책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의료현장을 굳건하게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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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서 심정지 환자 살린 해경, 이번엔 도로서 구조

    휴가 중 물놀이를 하다가 심정지 환자를 구해 화제가 된 해경이 복귀 일주일 만에 또 다른 시민의 목숨을 살렸다.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거제남부파출소 반윤혁 경장(33)은 휴무일이었던 지난달 24일과 31일 연이어 심정지 환자를 구조했다.반 경장은 8월 24일 휴가를 맞아 친구들과 경남 산청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20대 A 씨는 이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 갑자기 심정지 증상을 보였고, 이를 발견한 반 경장은 곧바로 응급 처치에 들어갔다. 반 경장은 A 씨 친구들에게 자신이 해경임을 밝혔고, 함께 간 소방관 친구 1명과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20여 분의 시간이 흘러 A 씨의 의식과 호흡이 되돌아오기 시작했고 곧 구급대가 도착해 A 씨는 무사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에 산청소방서는 반 경장에게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했다.반 경장은 휴가에서 복귀한 뒤 일주일 만인 지난달 31일, 이번에는 도로 위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했다.당시 반 경장은 휴무일이라 식구들과 차로 이동 중이었다. 그러던 중 앞 차량의 뒤 좌석 문이 열리며 사람이 도로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반 경장은 곧바로 차량을 정차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도로로 떨어진 10대 B 군은 심정지 상태를 보였고 반 경장은 소속을 밝힌 뒤 아내에게 119 신고 요청을 하고 CPR 등 응급 처치를 했다. 그렇게 5분가량 지속된 CPR 끝에 B 군의 호흡과 의식이 돌아왔다.반 경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해경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국민을 지키는 해경이 되겠다”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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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교수협 “정부, 응급의료 상황 엄중히 인식해 결단내려야”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2일 “정부는 응급의료와 필수의료 멈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 국민들마저 의대 입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정부의 정책이 ‘잘못되었다’며 정부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협의회는 “정부는 ‘응급의료 체계는 잘 운영되고 있고 문제가 되는 곳은 일부일 뿐’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주변에서 환자와 그의 가족으로 겪는 고통, 아픔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전문의와 대학교수들도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인해 더 이상 현 상황을 유지할 능력이 없다”고 했다.이들은 “정부의 현실 인식에 대한 오만과 불통, 의료 현장에 대한 고민 없이 협박과 겁박으로 점철된 보여주기식 행정 지도·땜질식 처방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던 대한민국의 의료를 단지 6개월 만에 붕괴시키고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골든 타임을 놓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협의회는 8월 31일, 9월 1일 2일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무선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4.5%는 현재의 의료 사태가 더 악화될 것으로 봤다. 또 67.4%는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공백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의대 입학정원을 조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5%였다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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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인계로 유혹해 수면제·마약 음료 먹였다”…‘검은 과부’ 주의보

    아르헨티나에서 미인계로 남성을 유혹해 수면제, 마약 등을 넣은 음료를 마시게 한 뒤 귀중품을 훔치는 ‘검은 과부(Black widow)’ 주의보가 내려졌다.2일(현지 시간) 남대서양 현지 뉴스 통신사 머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대사관은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자국민과 관광객에게 검은 과부 주의를 당부하는 공보를 보냈다. 엘누에브, 클라린 등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도 국적·나이를 막론하고 미인계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이 수법에 대해 조심하라고 보도했다.검은 과부는 은과부거미가 짝짓기 후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길거리, 클럽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만난 남성에게 미인계로 접근해, 수면제나 마약을 넣은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돈이나 가전제품 등을 훔쳐 가는 여성을 가리킨다.미국대사관은 “검은 과부의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클럽이나 나이트에서 혹은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잘 모르는 사람들과 단독으로 행동하지 말고, 이들이 권하는 음료나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대사관과 현지 언론이 검은 과부 주의를 당부한 것은 최근 관련 범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지난주 라플라타에서 검은 과부 전과를 가진 40세 여성 바네사 레나인은 당시 공범인 다른 여성과 함께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수면제를 먹은 73세 피해자가 잠에서 깬 뒤 소리치자, 술병으로 머리를 때렸다. 당시 피해자는 손과 발이 묶이고 얼굴이 피에 범벅이 된 채 발견돼 현지 사회에 충격을 줬다.지난해 3월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집으로 초대했다가 검은 과부 수법으로 10만 달러(한화 약 1억3000만 원)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당시 피해 남성은 여성이 가져온 와인을 마신 뒤 12시간이 흐른 후에 깨어났는데 이 와인에는 항경련제와 수면제가 들어있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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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교수들 “많은 응급실 진료 못하고 있어”…정부 “응급진료 유지 가능”

    2일 의대 교수들이 “정부 발표와 다르게 이미 많은 응급실이 정상적인 진료를 못 하고 있다”며 성명을 냈다. 정부는 이같은 응급실 진료 제한 상황에 대해 “운영에 어려움은 있지만 응급 진료 유지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추석을 기점으로 응급진료가 안 되는 질환이 더욱 증가하고 응급실을 닫는 대학이 늘어날 것”이라며 응급실들이 정상적으로 진료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최근 5개월간 의료 현장에 한 번도 가지 않았으면서 기자에게 ‘의료 현장에 가보라’고 하고, ‘비상진료체계가 잘 가동되고 있다’고 말하고, 추석 연휴 응급실 고비에 대해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이라 말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의료 현장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응급실은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운영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발표와 다르게 이미 많은 응급실은 정상적인 진료를 못 하고 있다”며 “지난 1일 기준 전국 57개 대학병원 응급실 중 분만이 안 되는 곳이 14개, 흉부대동맥 수술이 안 되는 곳이 16개, 영유아 장폐색 시술은 24개, 영유아 내시경은 46개 대학병원”이라고 전했다.비대위는 정치권을 향해 “의료 위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에는 “판결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한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 처분의 효력 정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미 시작된 의료 붕괴로 인해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국민들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운영에 어려움은 있지만 응급진료 유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라디오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의존도가 높은 권역응급의료센터 같은 경우에는 병상이 축소되고 있고 전문의가 이탈하고 있지만 정부는 응급의료체계의 유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제일 중요한 인력 지원도 하고, 배후 진료에 대한 수가 인상을 통해서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응급실만의 문제가 아니라 배후진료에 문제가 있다”며 “이 문제는 의료계 집단행동 이전부터 있었던 문제이기 때문에 의료개혁을 통해서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때 약 4000여 개의 동네 병·의원들이 문을 열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더 중증인 분들에게 응급실을 양보하시고, 동네 병·의원을 먼저 찾아달라”고 당부했다.복지부는 이날부터 비상 진료 대응 브리핑을 매일 열어 응급실 관련 사안을 전달할 계획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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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라-햄버거 즐겨도…94세 워런 버핏, 장수 비결은?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8월 30일(현지 시각) 94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에 1일 미국 경제주간지 포춘은 버핏의 94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장수 비결에 대해 보도했다.포춘은 그가 “건강과는 거리가 먼 햄버거, 콜라, 아이스크림을 자주 즐긴다”면서 그의 장수 비결을 식단 외 습관에서 찾았다고 했다. 포춘은 정신적 건강과 감사 등으로 만들어진 그의 인생 가치와 태도가 버핏의 장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특히 포춘은 버핏의 건강 비결이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라고 분석했다. 버핏은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을 한다. 그는 “새벽 4시에 출근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난 잠자는 것을 좋아해 보통 하루 8시간을 잔다”(2017년·PBS 뉴스아워)고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좋아하는 취미도 잊지 않고 즐기는데, 포춘에 따르면 버핏은 하루 5~6시간 독서와 사색을 하고 일주일 중 8시간은 친구들과 브리지 게임을 한다.버핏은 주어진 삶이 만족스럽고 감사하다며 이런 태도가 자신을 건강하게 한다고 표현해왔다. 버핏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찰리 멍거와의 2019년 연례행사에서 “(내게는) 훌륭한 파트너, 관리자, 가족이 있다”며 본인의 인생이 복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또 그는 “내 나이가 됐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당신을 사랑하는지에 따라 인생의 성공을 측정하게 된다”(2023년·야후 파이낸스)며 “행복이 장수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2017년·CNBC 인터뷰)고 밝히기도 했다.다만, 포춘은 그의 식습관에 대해 “통상적으로 알려진 건강 식단과는 거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버핏의 말을 인용해 그는 “6살 아이처럼 먹는다”며 “우츠(Utz) 감자 스틱을 좋아하고 매일 355ml의 코카콜라를 5개씩 먹는다”고 했다.2017년에 공개된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에 따르면 버핏은 매일 아침으로 맥도날드에서 소시지 패티 2개나 계란과 치즈, 베이컨 등으로 구성된 3.17달러 메뉴를 콜라 한 잔과 함께 먹는다. 점심으로는 패스트푸드점 데어리 퀸의 칠리 치즈 핫도그와 함께 체리 시럽과 다진 견과류를 곁들인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간식으로는 씨즈캔디의 사탕, 초콜릿을 즐겨 먹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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