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식

박해식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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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해식 기자입니다.

pistols@donga.com

취재분야

2024-06-05~2024-07-05
건강100%
  • ‘초가공 식품=나쁜 음식’ 낙인 억울… “유익한 것도 많다”

    초가공 식품(ultraprocessed foods)은 대개 건강을 해치는 나쁜 먹거리로 치부된다. 조기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발표된 영향이 크다. 그러나 모든 초가공 식품을 멀리할 필요는 없다. 몸에 끼치는 영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소시지나 햄 같은 가공육이나 당이 많이 첨가된 식품·음료와 곡물을 가공해 만든 빵은 위험의 상관관계가 없다.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진은 미국 의료인 10만여 명을 30여 년 간 추적해 초가공 식품 섭취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 논문을 8일(현지시각) The BMJ 저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의료인들은 암, 심혈관 질환 또는 당뇨병 이력이 없었다. 이들은 1986년부터 2018년까지 2년에 한 번씩 자신의 건강과 생활습관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매 4년마다 소비한 식품에 관한 상세한 설문에도 응했다.CNN보도에 따르면 초가공 식품을 가장 적게 섭취한 무리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3회, 가장 많이 섭취한 무리는 하루에 약 7번을 먹었다.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4%더 높았으며, 신경퇴행성 사망 위험은 9% 증가했다.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의 임상 역학 및 영양학 부교수인 밍양송 박사는 상관관계가 보통”이라며 모든 종류의 초가공 식품에서 똑같이 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분명한 연관성은 주로 가공 육류 및 당이 많이 들어있거나 인공적으로 당을 많이 첨가한 음료 등 몇몇 하위 그룹에서 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초가공 식품 중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함께 있다는 뜻이다.이번 연구는 초가공 식품 범주 내에서 다양한 하위 그룹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송 박사는 초가공 식품에는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이를 모두 멀리하라고 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시리얼, 통밀 가공 빵 등은 초가공 식품으로 간주되지만, 여기에는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같은 여러 유익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고 송 박사는 말했다. 그는 이어 “반면에, 가공 육류, 당이 많이 첨가된 음료 같은 특정 초가공 식품은 섭취를 피하거나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한 연구자들이 식품 첨가물, 유화제, 향료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초가공 식품의 구성 요소를 더 자세히 조사하여 정부와 기관에 식품 규제 방법에 관해 조언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송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사망 위험을 낮추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반적인 식습관의 질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영국 쿼드램 연구소의 생명과학 분야 명예 연구원인 피터 와일드 박사는 건강한 식습관이란 다양한 색상의 과일과 채소, 그리고 가능한 한 많은 통곡물을 섭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식품 첨가물이 걱정된다면, 첨가물 함량이 낮은 것을 선택하라. 다만 섭취하려는 초가공 식품의 영양 성분을 주의깊게 고려하라”고 조언했다.음식은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일 주스에는 적당히 섭취하면 유익한 비타민, 미네랄 및 항산화제가 포함되어 있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설탕 함량이 높아서 그 이점을 상쇄할 수 있다고 와일드 박사는 짚었다.“이것은 흑백논리가 아니다. 특정 음식이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둘 사이의 균형은 먹는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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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인은 ‘저녁 운동’이 최적 …그럼 일반인은 언제?

    최적의 운동 시간은 언제일까.비만인 사람은 저녁이 딱이다. 최근 호주 시드니대학교 학자들은 40세 이상 성인 약 3만 명을 대상을 진행한 연구에서 저녁(오후 6시~자정)에 운동한 비만인들이 아침이나 오후에 운동한 이들과 비교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28%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연구를 이끈 시드니 대학의 운동생리학자 안젤루 사바그 박사는 “그 차이에 놀랐다”며 “연구진은 저녁 운동이 이득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위험 감소가 이 정도로 두드러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 했다”고 최근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밝혔다.운동 시간에 따라 그 효과에 차이가 있을까.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생리학자 줄린 지에라스는 “아직 합의된 게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는 새롭게 떠오르는 연구 분야다. 아직 모든 실험이 끝나지 않았다. 매달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어떤 연구 결과 하나로 운동 시기를 결정할 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 목표, 업무 일정,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운동 시간을 선택한다. 하지만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하루 중 특정 시간이 약간의 이점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아침 운동▼많은 사람이 아침에 운동한다. 시간 활용성이 좋기 때문이다. 2022년 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 운동은 심장 건강에 유익할 수 있으며, 양질의 수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아침 운동이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작년 비만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밤에 운동하는 대조군에 비해 체질량지수(BMI)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연구는 8년간 추적 조사한 호주 연구진과 달리 일회성 조사로 끝났다.아침 운동은 특히 실용적인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나머지 시간에 업무나 모임, 취미생활을 맘껏 할 수 있는 여유를 얻기때문이다.▼오후 운동▼몇 가지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의 운동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시간대인 오후가 엘리트 운동선수에겐 최적의 운동 시간이다. 체온은 오전에 낮았다가 늦은 오후에 최고조에 달한다. 체온은 운동수행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엘리트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에서 오후에 운동하면 더 잘 뛰고 더 긴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게 확인 됐다.중국 연구자들이 9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하는 운동이 심장에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사바그 박사는 “가장 큰 차이점은 실험군”이라고 밝혔다. 그의 연구는 비만인 사람들로 제한했지만 중국의 연구는 그렇지 않았다. “비만인 사람은 운동하는 시간대별 효과에 더 민감 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저녁 운동▼호주 학자들의 최신 연구는 ‘운동 최적 시간’ 논쟁에 관한 정답이 될 순 없지만 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늦은 시간에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한다.비만의 흔하고 치명적인 결과는 체중 증가와 제2형 당뇨병이다. 운동은 인슐린이 혈당수치를 낮추는데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해 이를 예방 할 수 있도록 돕는다.사바그 박사는 “저녁에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높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 인슐린 감수성(인슐린에 대한 원활한 반응)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보상 할 수 있다면 혈당 수치를 낮추고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저녁운동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중 하나는 격렬한 운동이 수면을 방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우려가 과장 돼 있다고 반박한다.▼최적의 운동시간은…언제든 할 수 있을 때▼대부분의 연구가 운동 시간과 건강상 이점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줄 뿐, 운동시간을 원인으로 규명하는 것은 아니다.션 영스테드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운동과학과 교수는 “(일반화가 가능한) 확정적인 연구는 실제 사람들을 다른 시간대에 무작위로 배정하는 것”이라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고 학문적으로도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보건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한 가지는 ‘어떤 신체 활동도 몸에 좋다’라는 것이다.사바그 박사는 “언제든 할 수 있을 때 운동을 하라”며 “그것이 정답”이라고 운동의 생활화를 촉구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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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재유행 조짐…변종 바이러스 ‘FLiRT’ 확산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올 여름 다시 유행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있다.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변종이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새로운 변종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위치로 인해 ‘FLiRT’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 변종 바이러스의 특징은 무엇이며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일으킬 위험은 얼마나 될까.영국 워릭 대학교의 바이러스 학자이자 분자종양학 교수인 로렌스 영은 8일(현지시각)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FIiRT는 미국의 한 하수도에서 처음 발견되었지만 기원은 알수 없다”며 “(현재) FIiRT 변종이 미국은 물론 국경 밖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영 교수는 KP.2로 명명된 새로운 FIiRT 변종 중 하나가 미국 내 신규 감염의 25%를 차지한다고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데이터를 인용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변종이 올 여름에 감염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초기 증거에 따르면 KP.2는 이전 변종보다 전염성이 더 강할 수 있지만 더 위험한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영 교수는 “우리는 이 변종의 확산을 계속 추적·감시해야 하지만, 지금은 검사를 매우 드물게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려운 일”이라며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과 (대부분 사람들의)면역력 약화는 특히 취약한 계층인 노인과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우려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영 교수는 현재 사용가능한 백신이 새로운 변종에 완벽하게 대응하지는 못하지만, 추가 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 FLiRT 변종들이 향후 몇 달 동안 소규모 감염 확산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변종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기존 오미크론 계통의 증상과 비슷하다.CDC에 따르면 발열이나 오한, 기침, 숨 가쁨, 권태감, 근육과 몸의 통증, 두통, 미각과 후각의 상실. 인후통, 콧물, 구역질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다.FLiRT 변종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면 일반적인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몸이 불편하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 집에 머물며, 혼잡하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은 피하고, 대중교통 등 타인과 가까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영 교수는 권고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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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염식 다이어트’, 외려 건강 망칠수 있다고?

    건강을 위해 저염식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작용으로 인해 외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미국의 심혈관 연구 과학자인 제임스 디니콜란토니오는 식단에 소금이 너무 적으면 밤에 잠을 못 이뤄 뒤척이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나트륨 부족으로 인해 잠을 설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수면 부족은 당뇨병 위험 증가나 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그는 “교감 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 저염식을 한 사람들은 수면장애가 악화되었다”고 설명해 3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그는 (저염식으로 인한) 교감 신경계 활성화는 수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스트레스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연구 사례를 인용해 하루 2200㎎의 나트륨으로 이뤄진 저염 식단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체내의 나트륨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인의 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400mg이며, 미국 심장 협회에서는 하루에 약 2300mg의 나트륨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몸에 나트륨이 부족하면 뼈에서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을 끌어내 쓰기에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주간지 에이지스트(AGEST)의 기사에 따르면 체내 나트륨 수치가 떨어지면 부신은 더 많은 아드레날린을 생성하여 나트륨 보유에 도움이 되도록 반응한다. 아드레날린은 신체의 투쟁 또는 도피 반응을 유발하며 편안한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또한 나트륨이 부족한 사람은 한밤중에 화장실에 자주 갈 가능성이 높다. 나트륨이 부족하면 항이뇨호르몬이 많이 생성되지 않는다. 이 호르몬은 수면 중에 소변 생성을 억제한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나트륨 섭취 저감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인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은 4854㎎으로 나타났다. 이는 194개 WHO 회원국의 평균인 4310㎎보다 높고 WHO가 권고하는 2000㎎보다 약 2.4배 높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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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에 2~5배 급증… 차 탈 때 꼭 환기해야 하는 이유

    화재에 대비해 자동차 시트에 사용하는 난연제가 차량 탑승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환경과학기술저널(the journal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7일(현지시각)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차량은 잠재적으로 유해한 (난연제)에 인간이 노출되는 중요한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노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은 출·퇴근자, 직업 운전자, 어린이로 나타났다. 차량 탑승 시간이 같을 경우 어린이가 성인보다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자동차 시트에 함유된 난연제에 대한 운전자의 노출을 조사하는 연구에 참여한 샌프란시스코 거주민 비니 싱라(여) 씨는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차 안에 독성 화학물질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싱라 씨를 포함해 100명의 자동차 소유주들은 연구를 위해 일주일 동안 차 안에 실리콘 밴드를 설치하며 내부의 화학물질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겨울에 비해 여름에 화학물질의 농도가 2~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녹색과학정책연구소의 선임 과학자 리디아 잘은 “기온이 높을수록 화학 물질이 자동차 소재에서 더 쉽게 방출되어 농도가 더 높아진다”라고 말했다.연구원들은 시험한 모든 차량에서 난연제를 검출했으며, 특히 미국 국립보건원이 ‘열을 가해 분해할 때’ 유독 가스를 방출한다고 밝힌 TCPP(인계 난연제 첨가물)의 경우, 테스트한 차량의 99%에서 검출했다. 다만 특정 제조사나 모델은 조사하지 않았다. 한 자동차 제조업체 대표 단체는 정부가 요구하는 가연성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차량에 ‘승인된 난연제’를 포함하고 있다고 CBS에 말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난연제를 흡입할 경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장 자주 발견되는 화학 물질들로 쥐와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발암 가능성을 발견한 2023년 미국 국립 독성학 보고서를 언급했다. 이번 연구의 연구자들과 앞서 비슷한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들은 차량 내부 가연성 표준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미국과 캐나다의 소방관 및 응급 의료 종사자 34만4000여 명을 대표하는 국제 소방관 협회(IAFF)는 대부분의 자동차 화재는 엔진 화재 또는 사고의 결과이며 자동차 내부에서 발생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차량 내부에 존재하는 화학 물질은 회원들에게 위험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IAFF의 팻 모리슨 씨는 “난연제를 차량 내부에 넣음으로써, 차량 화재가 진행될 때 운전자들은 가장 유독한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처음 차에 타면 차창을 내려 실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차량을 이용한 후에는 손을 씻을 것을 권장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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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안하다 몰라봤다… 오이에 이렇게 많은 효능이?

    지난 5월 2일은 ‘오이데이’였다. 숫자 5(오)와 2(이)가 오이와 발음이 같다는 점에 착안해 2002년 농촌진흥청이 지정했다.오이는 식물학적으로 과일로 분류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채소로 간주한다. 크기 색깔 종류가 다양한 오이는 무엇으로 분류하든 섭취 시 위험성이 거의 없다. 반면 피부 진정부터 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해롭다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LDL-C) 저하까지 건강상 이점은 많다. 제철을 맞은 오이의 효능에 관해 헬스닷컴, 이팅 웰 등 건강 전문 매체의 자료를 참고해 정리했다.1. 뼈 건강 증진.오이에는 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K가 함유되어 있다. 껍질째 먹는 오이 한 개는 비타민 K 일일 권장량의 41% 이상을 공급한다. 비타민 K 수치가 낮으면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2.심혈관 건강 증진.오이에는 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한 수십 가지 황산화제가 함유되어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이의 항산화 특성이 뇌졸중이나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C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3.수분 공급.오이는 약 95%가 물이다. 중간 크기의 오이 한 개에는 287g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물 약 296㎖에 해당한다. 물에 오이를 얇게 잘라 넣어 풍미를 더하면 수분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4.체중 관리에 도움.오이는 체중 감량을 촉진하는 세 가지 특성을 제공한다. 오이는 칼로리가 낮으면서 포만감을 주는 섬유질과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5.발암 위험 감소에 도움.오이에는 참깨, 브로콜리, 양배추, 딸기, 살구 등에 들어있는 리그난(Lignan)이란 천연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리그난은 대장암과 폐경 후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쓴 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 성분도 있다. ‘국제보건과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오이에서 발견되는 천연 식물 화학 물질은 암세포의 번식을 막아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피부 진정 효과.오이에는 수분, 비타민 C, 비타민 A가 함유되어 있다.이 조합은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며 피부 자극과 부기를 줄여준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이는 오랫동안 여드름과 햇빛에 의한 화상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에 사용되어 왔다. 7.당뇨병 예방.동물대상 연구에서 오이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오이에 탄수화물 함량이 낮다는 것은 확실하다. 즉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당뇨병 전증 및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껍질을 벗기지 않은 오이 한 개에는 열량 45㎉, 지방 1g, 나트륨 6.02㎎, 탄수화물 10.9g, 섬유질 1.5g, 단백질 1.96g, 비타민 K 41%가 들어있다. 특히 껍질에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많다. 오이를 먹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은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이다. 이는 채소의 꽃가루와 구조적으로 비슷한 단백질이 몸에서 꽃가루 단백질로 인식돼 면역 반응이 생기는 알레르기다. 주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난다.신선도 유지를 위해 특정 왁스로 코팅한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인 살모넬라균에 노출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왁스 처리한 오이에는 최장 7일 동안 표면에서 살모넬라균이 존재할 수 있다.통 오이는 냉장고에서 최대 10일간 보관할 수 있다. 얇게 썬 오이는 랩으로 싸면 최대 5일간 보관이 가능하다. 쉽게 얼 수 있으므로 냉장고 앞쪽에 보관하는 게 낫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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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거트 매주 2컵 먹으면 당뇨병 예방”…믿어도 될까?

    요거트는 정말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을까.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3월 ‘요거트 섭취가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는 주장을 관련 제품에 제한된 형태로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요거트 제품 상표(라벨)에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하도록 허용한 배경은 뭘까?프랑스 식품기업 다논의 미국 법인(다논 노스 아메리카)은 지난 2018년 FDA에 ‘검증된 건강 유익성 주장’(Qualified Health Claims·QHC) 청원서를 제출했다. QHC는 특정 식품이나 성분이 특정 질환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일부 인정됐을 때 식품업체 등이 광고나 포장지에 이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FDA는 3월 다논의 손을 들어줬다.FDA는 다논에 보낸 승인 서한에서 “청원서와 함께 제출된 과학적 증거와 정보, 다른 제반 증거와 정보에 기반해 요거트 섭취 및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에 대한 QHC를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다만 QHC 표시는 소비자의 오해를 피하도록 적절히 표현돼야 한다”고 제한했다. 이에 따라 ‘요거트를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최소 2컵(3회 제공량)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FDA는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결론 내렸다’라는 표현을 제품에 사용하도록 허용했다.QHC는 완전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제품 상표에 대중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면책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한 허용되는 주장이다. FDA는 과학적 동의 요구기준에 이의를 제기하는 관련 업체들의 소송이 이어지자, 효능이 충분히 입증됐을 때 허용하는 ‘승인된 건강 유익성 주장’(Authorized Health Claims·AHC) 보다 낮은 단계인 QHC를 신설해 2000년부터 건강 보조식품에, 2002년부터 식품에 허용했다. QHC의 예로는 일부 유형의 코코아를 섭취하면 심장 질환을 줄일 수 있고, 크랜베리 주스가 여성의 요로 감염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 등이 있다.다논 측은 요거트와 제2형 당뇨병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주장할까.AP통신에 따르면 다논은 참가자들을 장기간 관찰한 연구에서 요거트 섭취와 당뇨병 지표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한 정보를 제출했다. FDA는 자연식품으로서 요거트 섭취의 이점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지만, 특정 영양소 때문이 아니라고 봤다.즉, 요거트가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으며 요거트 섭취가 질병의 위험 증가와 관련된 특정 생체표지자(biomarker)를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약한 증거만 있는 셈이다.비평가들은 제출된 자료를 보면 요거트가 실제로 제2형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는지 여부를 입증할 수 있는 표준 무작위 대조 시험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며 이번 승인에 의문을 제기했다. 비영리 소비자 옹호 단체인 ‘공익 과학 센터’는 어떤 단일 식품도 전반적인 식단과 관련된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상표에 관련 문구를 실을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설탕과 쿠키 및 프레즐과 같은 첨가물이 포함된 요거트 유형의 소비를 장려하여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식품 정책 전문가인 마리온 네슬레는 제한된 증거에 근거한 건강 효능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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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 USA, 정신건강 이유로 미의 여왕 왕관 반납

    미스 USA 노엘리아 보이트(24)는 자신의 정신 건강을 우선시하기 위해 미의 여왕 왕관을 내려놓는다고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보이트는 이날 소셜미디어 계정에 미스 USA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9월 미국 최고 미인에 뽑혔다.“인생에서 저는 자신과 정신건강에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의 중요성을 매우 가치 있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우리는 인생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자신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된다”라고 그는 인스타그램에 썼다.보이트는 “저는 이것이 제게 새로운 장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알고 있으며, 다름 사람들의 굳건함을 유지하고, 정신건강을 우선시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옹호하고, 불확실하다고 느껴지더라도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영감을 주는 것이 제 희망이다”라고 말했다.NBC, CBS 등 미국 주요 언론은 보이트의 사임을 미스 USA 대회 조직위가 확인했다고 전했다.미스 USA 조직위는 공식 페이스북에 “노엘리아가 그녀의 업무에서 물러나기로 한 결정을 존중하고 지원한다”며 “대회 우승자들의 안녕이 가장 중요하며, 이 시기에 그녀가 자신을 우선시해야 할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밝혔다.양 측은 보이트가 정신건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보이트는 미스 USA에서 우승한 최초의 베네수엘라 계 미국인 여성이다. 보이트는 왕따 방지, 데이트 폭력, 이민자 권리 및 개혁과 같은 사회적 이슈와 베네수엘라계 미국인 여성 최초로 미스 USA 왕관을 차지한 자신의 유산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썼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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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은 잊어라… 녹색 바나나, 몸에 이렇게 좋은 거였어?

    바나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다. 수입 과일 중 인기 1위라는 조사도 있다.달콤한 맛도 좋지만 한참 몸을 써 허기가 질 때 간식으로 먹기에도 딱이다.바나나에는 칼륨, 항산화제,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좋다.그런데 숙성정도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진다. 한 전문가는 최대한 많은 이점을 누리기 위해 바나나를 먹을 최적의 때가 있다고 말한다.영국의 영양 치료사 제니퍼 월폴은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녹색 바나나가 노란색 바나나보다 실제로 우리 몸에 더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녹색 바나나는 장과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제니퍼 씨는 “잘 익은 바나나는 단맛으로 유명하지만 덜 익은 바나나에는 장내 미생물을 지원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질이 들어 있다”며 “이러한 ‘우호적인’ 섬유질은 장내 세균의 먹이 역할을 하여 건강한 미생물 군집과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촉진한다. 소장에서 소화에 저항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의 일종인 저항성 전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저항성 전분은 결장에 도달하여 비피더스균과 락토바실러스균 같은 유익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장내 미생물이 번성하면 소화, 영양 흡수, 면역 체계가 강화된다. 덜 익은 바나나에서 발견되는 프리바이오틱스는 이러한 균형을 유지하여 복부 팽만감, 변비, 소화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며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장내 미생물은 심장병이나 비만과 같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덜 익은 바나나를 식단에 포함하면 장기적 건강에 잠재적으로 투자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그러나 녹색 바나나를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 가스, 변비 등의 소화 문제가 생긴다고 부작용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있다. 노란 바나나에 비해 맛도 떨어진다.하지만 제니퍼 씨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그는 “덜 익은 바나나는 익은 바나나만큼 달지 않을 수 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바나나를 즐길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스무디에 넣거나 구이 요리에 첨가해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거나 바나나를 그대로 구워 먹어도 좋다”고 제안했다.익었든 덜 익었든 칼륨이 풍부하다는 점도 바나나의 건강상 이점이다. 제니퍼 씨는 “칼륨은 나트륨에 대한 자연적인 균형 역할을 하여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또한 적절한 칼륨 수치는 적절한 근육 기능을 보장하여 경련과 피로의 위험을 줄이고 잠재적으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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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소음기 불법개조 운전자, ‘사이코’ 아니면 ‘사디스트’?

    불법 개조한 소음기(일명 머플러)를 달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나 이륜차(오토바이) 운전자를 보고 무심코 ‘사이코’라고 부른 적이 있으신지. 한 심리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사이코패스나 사디스트일 가능성이 높다.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에 있는 웨스턴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인 줄이 에이트켄 셔머는 따발총을 쏘는 듯한 시끄러운 소음기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잦았다. 이에 ‘이런 종류의 소음을 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누굴까’라는 의문을 품고 연구에 들어갔다.그리고 지난해 ‘개조한 소음기를 장착한 시끄러운 차를 욕망하는 것은 남성이며, 사이코패스 및 사디즘 점수가 더 높을 것으로 예측 됨’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 ‘성격 심리학’(Personality Psychology)에 발표했다.캐나도 공영방송 C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셔머 교수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 529명(남성 289명·여성 234명·‘기타’로 식별한 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그들에게 ▼자동차를 자신의 연장으로 보는지,▼시끄러운 차가 얼마나 ‘멋있는지’ 그리고 ▼머플러를 개조해서 차를 더 시끄럽게 만들 것인지를 물었다. 아울러 자기애(나르시시즘), 정신병리(사이코패스), 그리고 마키아벨리즘(교활하고 조종적인 성격과 관련된 것)을 포함한 성격특성에 관한 설문도 진행했다.셔머 교수는 소음기 개조가 자기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그와 달랐다.“우리는 소음기를 개조하려는 사람, 자신의 차량과 더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 시끄러운 차를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예측하는 데 필요한 요소는 사디즘과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다른 사람의 감정과 반응에 대한 냉소적인 무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게 바로 사이코패스가 드러나는 것이고,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셔머 교수는 설명했다.온타리오 주 런던에서 자동차 개조사업을 하는 자동차 애호가 베일리 트랩은 ‘고정관념’이라며 연구결과를 부정했다.그는 시끄러운 차를 타는 사람 중 상당수가 연로한 신사들이며 그들은 자동차 커뮤니티가 주최하는 자선행사 등에 자주 참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엔진의 거친 울음소리나 배기관의 총격 소리는 찢어진 청바지나 반짝이는 드레스처럼 표현의 수단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셔머 교수는 “제가 연구한 인구통계 및 특성과 다르다”며 일축했다.그는 승인된 자선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자동차를 합법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개조하며, 정중하게 요청하면 아마도 소음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일반 도로에서 무단으로 스피드 경쟁을 펼치는 부류와 다르다고 강조했다.셔머 교수는 모든 시끄러운 자동차 애호가가 매우 위험한 범죄자들과 특징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꽤 많은 사람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시끄러운 소음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성격 프로필은 불법적으로 방화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성격 프로필과도 동일하다”라고 셔머 교수는 말했다.그는 소음기 불법 개조 차량 모임으로 인한 소음 오염 문제를 더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며 연구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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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9000보, ‘건강수명’에 충분…더 걸어도 효과 無”

    ‘건강수명’을 늘리려면 하루 9000보를 목표로 삼는 게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걷기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적정 걸음 수를 두고는 여러 의견이 있다. 일반인 중엔 하루 1만보를 목표로 하는 이가 많다. 걸음 수 측정기 만보계의 영향이 크다.장수학 연구 분야에서 일본 최선두 권으로 평가받는 교토부립(京都府立) 의과대 연구진은 걸음 수와 건강 상태의 관계를 인공 지능(AI)을 활용해 개발한 지표 등으로 분석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나이나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연구 결과는 1일 국제 의학저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건강수명이란 건강상의 문제없이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을 나타낸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추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2.7세다. 하지만 기대수명에서 유병 기간을 뺀 건강수명은 65.8세에 그쳤다.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선 평소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연구진은 2019년의 국민 생활 기초 조사와 국민 건강·영양 조사 양쪽의 대상이 된 성인 약 5000명의 데이터를 추출해 걸음 수와 건강수명의 관계를 조사했다.그 결과 하루 9000보까지는 걸음 수가 늘어남에 따르 효과가 확연히 높아졌다. 하지만 9000보를 넘어서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쿄토부립 의과대학 대학원의 니시마히로 조교수(순환기 내과)는 “한 걸음이라도 더 걷는 것이 건강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지만, 목표치(9000보)를 넘어서면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9000보를 달성하면 (근육 운동 등) 다른 곳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건강한 생활 목표를 실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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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노→심장 쿵→돌연사…막장드라마 아닌 ‘실제상황’

    불같이 화를 내다 뒷목이나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져 사망. 막장 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장면이다. 이런 상황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일 미국에서 공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분노의 감정을 느끼면 일시적으로 혈관이완 능력이 손상될 수 있다. 혈관 이완에 장애가 생기면 혈액흐름이 방해를 받는다. 심하면 뇌졸중, 심장마미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뉴욕에 사는 성인 280명에게 8분 동안 네 가지 감정 작업 중 하나를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자신을 분노케 하는 기억 떠올리기 ▼자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기억하기 ▼자신을 슬프게 만드는 일련의 우울한 문장 읽기 ▼감정적으로 중립적인 상태를 유도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100까지 세기.연구자들은 작업 전과 작업 후에 각 참가자의 혈관 내벽 세포를 4회 평가했다. 격분한 사건을 회상하면 최장 40분 동안 혈관 확장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 혈관확장은 혈류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불안과 우울 감정 작업 후에는 혈관 안쪽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우리는 분노한 상태가 되면 혈관 기능 장애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어빙 메디컬 센터의 의대 교수이자 수석 연구 저자인 다이치 심보(Daichi Shimbo) 박사가 말했다.그는 이어 “분노와 혈관 기능 장애 사이의 근본적인 연관성에 대한 조사는 심혈관 이상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위해 효과적인 개입 대상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연구에 따르면 정신적 안정은 사람의 건강과 심장 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 요인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심장마비와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각각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될 때 발생한다.두 질환은 우리나라에서도 비중이 높다.국내 심장마비 발생 건수는 연간 2만5000명 수준이다. 심장마비는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10명 중 3명이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다.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로 알려졌다.UCLA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의 심장병 전문의의자 의대 교수인 할리 미들카프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진행한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심장병이 있고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요가, 운동, 인지 행동 치료 또는 기타 방법을 통해 분노를 관리할 것을 장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분노가 심장마비를 유발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며, 폭넓게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 이 연구는 분노가 몸에 나쁘고 혈압을 높이며 혈관 건강을 손상한다는 이론에 생물학적 타당성을 제공한다”라고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키들카프 박사가 덧붙였다.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참가자들은 실제 상황 또는 감정이 격해진 후 오랜 기간 동안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26세로 젊었다.이에 연구를 주도한 심보 박사는 “약물을 복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 노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라고 말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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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시간 이상 자고 4시간 이상 신체활동하면 건강에 ‘최적’

    업무 시간에 거의 앉아 일하는 사무직은 특히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움직여야 할 것 같다.최적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매일 4시간 동안 꽤 강도있는 신체활동을 해야 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스윈번 공과대학 연구진은 최적의 건강을 위한 적절한 운동과 휴식의 조합을 결정하기 위해 2000명의 24시간 행동 패턴을 분석했다.그 결과 수면 8시간 20분, 서서 활동 5시간 10분, 앉아서 생활 6시간, 가벼운 수준에서 중간 정도 사이의 신체 활동 4시간 20분(가벼운 신체활동 2시간 10분+중간정도~격렬한 신체활동 2시간 10분) 등으로 하루 24시간을 배분하는 게 신체 건강 측면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생활 방식은 혈당 조절 유지에 이상적이고 심장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했다.중간정도와 그 이상의 격렬한 신체 활동에는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조깅, 점프, 에어로빅댄스 등이 포함되며, 가벼운 신체 활동에는 걷기부터 요리, 집안일, 큰 소리로 웃기까지 여러 가지가 포함될 수 있다.이번 연구는 학술지 당뇨병학에 발표됐다.스윈번 대학 연구진은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위해 8시간 20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수면시간 부족과 과다를 피할 것을 권장했다.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CDC는 하루에 최소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수면 부족의 위험성은 잘 알려져 있지만, 너무 오래 자는 것도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골웨이(Galway) 국립대학 연구진이 2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수면시간이 평균 7시간인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률이 3배, 수면 시간이 9시간 이상인 사람은 2배 이상 높았다스윈번 대학 연구자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짧고 서 있는 시간, 신체 활동 시간, 수면 시간이 길수록 심장 건강에 좋다”고 밝혔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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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단 오르기, 당신의 목숨 구한다…“하루 6~10층 적당”

    일상생활에서 계단 오르기만 꾸준히 실천해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또 한번 입증됐다. 지난주 유럽 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계단을 습관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약 39%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계단 이용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심장마비, 심부전 또는 뇌졸중으로 인한 전반적인 사망 위험도 24% 감소했다.이번 연구는 35세에서 84세 사이의 다양한 건강 이력을 가진 48만479명(여성 53%)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9개의 연구를 메타분석 한 것이다.연구 저자인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의 소피 패독 박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계단 오르기를 일상의 한 부분으로 포함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그녀는 “우리 연구는 계단을 더 많이 오를수록 더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이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직장, 집 또는 다른 곳에서 계단을 이용하시라”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건강상 보상을 받으려면 하루에 얼마나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할까.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포스트가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6~10층을 오르면 조기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에 5층을 오르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2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 장로교 브루클린 감리교 병원의 심장학과장인 마니시 파리크 박사는 계단을 이용할 때 우리 몸이 즉각적이고 호의적으로 반응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심박수가 올라가고, 심박출량(사람의 심장에서 1분 동안 박출 하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고, 순환 상태가 개선된다”며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이날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계단 오르기는 4~8주 만에 체성분,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인슐린 민감성 등 심장 대사 위험 지표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계단 오르기는 유산소 운동과 저항력 훈련을 결합하여 심박수를 높이고 다리 근육을 단련하므로 일반적인 유산소 운동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말고 단계적으로 시작하되, 애플와치 같은 도구를 활용해 운동량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심장 전문의인 칼린 롱 박사는 계단 오르기를 위한 적정 목표 범위를 제시했다.“사람들이 하루에 6~10층 정도의 계단을 오를 수 있다면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라고 NPR에서 그가 말했다.주의할 점도 있다. 계단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무릎관절에 부담이 훨씬 더 크다. 따라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천천히 걸어 내려오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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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당한 음주, 심장에 좋다’는 연구에 찬물 팍!

    애주가들에게 슬픈 소식이다. 술이 건강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다.한 때 적당한 음주는 심장에 이로운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더 나은 연구로 인해 이 가설은 된서리를 맞았다.캐나다 브리티시컬롬비아에 있는 빅토리아 대학교의 캐나다 약물 사용 연구소 책임자인 티모시 나이미 박사는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 더 건강해지는 좋은 방법”이라고 AP통신에 말했다.여러 연구로 술이 건강에 해롭다는 게 입증되면서 각 나라의 음주 권고안은 대개 술을 덜 마시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영국,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호주는 알코올 섭취 권장량을 낮췄다. 아일랜드는 2026년부터 주류에 암 경고 부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알코올이 암, 심혈관 질환, 부상 등 200가지가 넘는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다는 압도적인 증거로 인해 과학적 합의가 바뀌었다”라고 세계보건기구 유럽 지역 사무소의 알코올 자문관인 카리나 페레이라 보그스 씨가 말했다.아직도 많은 사람이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이러한 생각은 음주량에 따라 여러 집단을 비교한 불완전한 연구에서 비롯됐다. 일반적으로 음주량은 한 시점에 측정됐다. 그리고 어떤 연구도 무작위로 사람들을 음주 또는 비음주 그룹에 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었다.적당히 마신다고 답한 사람들은 교육 수준이 높고, 소득이 높으며, 의료 서비스를 더 잘 이용할 수 있는 경향이 있다고 나이미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것들을 조정하면 이점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문제는 대부분의 연구에 젊은 층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알코올 관련 원인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거의 절반이 50세 이전에 사망한다.나이미 박사는 “중년기까지 생존하고 문제가 생겨 술을 끊지 않았으며 폭음하지 않은 사람들을 연구하는 경우, 이는 매우 선별된 그룹”이라며 “이는 실제로는 통계적 착시에 불과한 적당한 음주자에게 이점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설명했다.다른 연구들은 알코올에 이점이 있다는 생각에 도전한다. 이 연구들은 술을 마시는 것을 불쾌하게 만드는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한다.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술을 아주 적게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연구 중 하나는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알코올이 심장 질환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생각에 또 다른 타격을 가했다.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음주가 적당할까.음주는 대장암, 간암, 유방암, 구강 및 인후암을 비롯한 여러 유형의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분해되어 세포를 손상시키고 세포가 스스로 회복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이는 암이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한다.나이미 박사는 남성은 하루에 두 잔 이하, 여성은 한 잔 이하로 제한하도록 권고하는 정부의 지침을 따른다면 매년 수천 명의 미국인이 사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 잔은 12온스(약 355㎖)짜리 맥주 한 캔, 5온스(약 148㎖)짜리 와인 한 잔 또는 양주 한 잔에 해당한다.나이미 박사는 연구로 입증된 결과에 따라 권고하는 가장 간단한 메시지는 “술을 마신다면 적게 마실수록 건강에 더 좋다”라고 단언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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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산물=건강한 식재료’ 맞아? 새우·랍스터서 ‘발암 물질’ 검출

    1인당 연간 해산물 소비량 1위인 한국 국민에게 찜찜한 소식이다. ‘해산물은 건강한 식재료’라는 상식이 흔들릴 만한 일이다. 특히 새우나 게 랍스터 같은 갑각류를 평소 즐겨먹는 사람이라면, ‘영속적 화학물질’(인체나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는 화학 물질)로 알려진 과불화화합물(PFAS) 노출 위험을 신경써야 할 것 같다.국제 학술지 ‘노출과 건강’(Exposure and Health)에 지난 12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진은 대서양 연안 뉴햄프셔 주 포츠머스 시 주민 약 1800명의 해산물 소비 습관을 토대로 시장에서 파는 다양한 해산물의 PFAS 농도를 조사했다. 그 중 새우와 랍스터에서 가장 높은 농도가 측정됐다.PFAS는 매우 안정적인 화학구조를 갖춰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물과 기름에 쉽게 오염되지 않으며 열에 강하다. 의류, 종이컵, 전선 피복, 프라이팬 코팅 등에 두루 사용한다. 하지만 독성이 있는 데다 토양과 물을 오염시킨다. 체내에 장기간 축적되면 성장·발달 장애, 간 손상, 특정 암 발병 위험을 높인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최근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다트머스대 생물학 교수로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셀리아 Y.첸 교수는 “해산물 소비가 이를 즐기는 이들에게 PFAS 노출의 중요한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헬스닷컴과 인터뷰에서 밝혔다.앞서 담수 물고기에서 꽤 높은 농도의 PFAS가 측정된 적이 있다. 이번 연구를 함께 한 타드머스 의대 메건 로마노 박사는 바다 생물을 대상으로 PFAS오염 실태를 조사한 연구가 매우 드물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그는 “사람들이 먹는 대부분의 생선과 조개류가 담수보다는 바다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런 실태는 이상하게 보였다”라며 해산물을 먹는 사람들이 PFAS에 노출될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이해하기 위해 ▼사람들이 해산물을 얼마나 많이 먹는지, ▼어떤 종류의 해산물을 먹는지, ▼사람들이 먹는 각종 해산물에는 얼마나 많은 PFAS가 함유돼 있는지를 파악했다고 전했다.연구진은 2세부터 11세까지의 아동과 성인 등 총 1829명의 해산물 소비 습관을 조사했다. 이어 포츠머스 시장에서 판매하는 신선한 대구, 굴, 바닷가재, 연어, 가리비, 새우와 참치를 대상으로 26가지 유형의 PFAS 농도를 측정했다. 이 지역 주민을 조사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곳 해산물 소비량이 미국 평균 보다 1.5배 높기 때문이다.그 결과 새우와 랍스터의 PFAS 농도는 살 1그램당 각각 1.74와 3.3나노그램(1그램의 10억분의 1)이었다. 그 외 다른 종류의 해산물은 살 1 그램당 1나노그램 미만으로 측정됐다.이 바다 동물들이 어떻게 PFAS를 섭취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연구진은 해저에서 농도가 더 높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새우와 랍스터가 상위권에 오른 이유를 설명한다고 말했다.일부 종은 해안에 더 가깝게 사는 경우 PFAS 수치가 더 높을 수도 있다.로마노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매우 빈번하게 해산물을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새우와 바닷가재 같은 특정 해산물로 인해 과도한 PFAS 노출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이들은 특정 해산물에서 고농도의 PFAS가 검출됐다는 다른 연구를 바탕으로 했으며, 미국과 유럽 및 그 외 지역 연안에서 채취한 해산물도 조사했다고 전했다. 첸 박사는 정부 차원에서 PFAS 허용 수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PFAS 노출을 피하기 위해 해산물을 아예 먹지 말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종류를 가려 먹으라고 조언했다.갑각류는 섭취 횟수를 줄이고 정어리 같은 덩치가 작은 물고기를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거주 다 인종 중 아시아계의 PFAS의 노출 정도가 가장 높았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혈중 PFAS 농도 중간 값이 백인보다 8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확한 이유는 밝혀내지 못 했지만 식문화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됐다.환경단체인 천연자원보호협의회(NRDC)의 수석 연구원인 애나 리드는 과불화화합물 오염 가능성이 큰 민물고기의 경우 아시아계의 섭취량이 가장 많다면서 문화와 식이 요인이 인종별 노출 수준의 차이를 불러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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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나쁜 습관 8가지

    노화를 막을 순 없다. 하지만 늦출 방법은 있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게 첫 번째다.노화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세포손상이 누적되어 장기적 기능장애를 일으키고 궁극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세포손상 최소화가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 건강에 해로운 습관 여덟 가지와 그것들을 피하는 방법을 미국 폭스뉴스가 전문의들의 의견을 구해 정리했다.1. 흡연흡연이 기대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었다. 영국 최대 금연단체 ‘ASH’의 연구원들은 30세 흡연자는 약 35년을 더 살 수 있으나, 비흡연자는 53년을 더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흡연은 유해한 화학물질에 노출되고 산소공급을 줄이며 콜라겐을 분해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노화를 가속화 한다”라고 산부인과 전문의 던 에릭슨 박사가 말했다. 그는 또한 “담배의 해로운 영향은 폐 건강을 넘어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잇몸질환과 치아손실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흡연은 피부탄력과 콜라겐 생성을 저해하는 독소를 생성하여 주름을 유발한다고 신경학자이자 장수 전문가인 브렛 오스본 박사가 지적했다.그는 “연기 속의 활성산소는 폐 조직을 손상시켜 암을 유발하고 혈관 벽을 손상시킨다”며 “심장마비, 뇌졸중 및 뇌동맥류의 발생률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훨씬 더 높다”고 말했다.가장 빠른 해결책은 즉시 담배를 끊는 것이라고 두 전문의는 입을 모았다.2.과도한 햇빛노출과도한 햇빛노출은 피부의 DNA를 손상시켜 주름, 피부 처짐, 검은 반점을 유발함으로써 노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에릭슨 박사는 말했다.“SPF(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보호복을 착용하며, 일조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 햇빛 노출을 피하라”고 오스본 박사는 조언했다.3. 영양가 부족 식사영양분이 부족한 식사가 노화를 가속화 한다는 데 전문가들은 동의한다.“가공식품, 설탕 및 해로운 지방이 많은 식단은 몸의 염증을 유발하고 콜라겐을 손상하며 피부노화를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에릭슨 박사는 경고했다.이런 식사는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당뇨가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전문가들은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과 채소, 기름기 없는 단백질, 항염증 작용이 있는 지방(오메가 3와 오메가 9) 등이 풍부한 균형잡힌 식사를 권장했다.4. 운동부족에릭슨 박사는 “운동 부족은 근육 손실, 골밀도 감소, 체중 증가 및 심혈관 문제를 유발하여 노화를 가속화 한다”며 나이가 들수록 근육 량, 순환 및 인지 건강을 유지하려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오스본 박사는 “우리 몸은 운동을 하도록 되어 있다”며 “운동은 장수와 관련된 일백 가지 이상의 유전자를 변화시키므로, 거르지 마시라.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규칙적인 신체활동, 특히 근력 운동이 건강의 기초라고 강조했다.쉬는 날 걷기, 수영, 조깅과 같은 가벼운 지구력운동을 45분 동안 수행하면 심혈관 건강이 향상되는 동시에 힘든 근력 운동에 지친 몸을 회복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5. 지나친 음주알코올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간 손상과 인지 손상을 불러 올수 있다고 오스본 박사는 경고했다. 또한 혈당 조절에 문제를 야기하며 비만과 깊은 관련이 있다면서 “알코올은 세포 독소이므로 노화 과정을 가속화 한다”고 짚었다에릭슨 박사 또한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탈수, 영양소 고갈, 염증, 간 손상 및 콜라겐 붕괴를 일으킴으로써 노화를 가속화한다고 동의했다.해결책은 음주를 줄이는 것이다.오스본 박사는 “완전히 술을 끊으라는 말은 아니지만 앞으로 6~12개월 안에 습관성 음주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라”고 조언했다. 6.만성적 스트레스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정상적이지만 만성적인 높은 스트레스는 텔로미어를 단축시킨다. 세포 염색체 끝단인 텔로미어의 손상은 노화 및 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피부상태를 악화할 수 있고,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노화를 가속화한다고 에릭슨 박사는 지적했다. 오랫동안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몸의 자체복구 능력에 악영향을 끼치며 조기노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에릭슨 박사는 “노화는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이며, 일단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생성을 통해 염증을 조절하는 능력이 고갈되면 염증이 제어되지 않고 지배하게 된다” 고 말했다.오스본 박사는 마음 다스리기, 명상, 치료 및 정기적인 신체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면서 “근력운동은 코르티솔 생성을 줄이고 (운동 후 몇 시간 동안), 결과적으로 스트레스 감소에 중요한 수면을 유도한다”라고 말했다.7. 부적절한 수면수면부족은 피부건강 저하, 염증 증가,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여 노화를 가속화 한다.에릭슨 박사는 “부적절한 수면은 세포회복을 방해하고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수면은 신체의 재생과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오스본 박사는 지적했다.“잠을 자는 동안 상당한 지방 연소가 일어나기 때문에 만약 잠을 자지 않으면 스페어타이어를 빼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또한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에 걸릴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수면은 해킹할 수 없다. 수면은 건강과 웰빙의 필수적인 부분이다.”오스본 박사는 잠을 잘 잘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제시했다. 취침 전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면 수면 유도에 도움이 되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 방해가 되는 블루라이트를 발산하는 휴대전화, 태블릿, 노트북 사용을 일찍 끝내라는 것 등이다.8. 구강 위생 불량구강위생이 불량하면 잇몸질환, 치아손실, 치아착색, 구취를 유발하여 노화를 가속화한다고 에릭슨 박사는 경고했다.“잇몸질환과 치아손실은 구강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웰빙에도 영향을 미쳐 더욱 늙어 보이게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오스본 박사는 심장병 위험과 관상동맥 질환 및 치은염 발생률 사이에도 연관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염증은 입안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에 영향을 주는 문제다. 따라서 입안이 노화가 가속화된 상태에 있다면 장 전체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곳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라고 그는 말했다.최적의 구강위생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과검진,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사용, 항균 구강세정제 사용이 필요하다고 오스본 박사는 설명했다.에릭슨 박사는 설탕과 산성식품을 제한하고 담배 제품을 피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식사 후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구강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거들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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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나나 껍질로 얼굴 슥슥…주름 막는 ‘천연 보톡스’?

    바나나 껍질이 천연 보톡스라고?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면 탄력 있고 밝은 피부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실천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다. 주름 치료 개선제로 인기 있는 보톡스를 바나나 껍질이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28만6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 뉴욕 메이크업 아티스트 케이티 제인 휴즈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이 유행 대열에 동참했다. 그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바나나 껍질을 ‘천연 보톡스’라고 표현하며 껍질의 안쪽 면으로 얼굴 한쪽을 꼼꼼하게 문질렀다. 껍질 성분이 피부에 흡수될 수 있도록 10분 동안 기다린 후 씻어낸 그는 문지르지 않은 쪽 얼굴 보다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모공이 촘촘해졌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75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온라인에는 바나나 껍질을 눈 주위에 문지르면 다크서클이 옅어진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그러나 의사들은 확신하지 못한다.23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의 피부과 전문의인 지타 야다브 박사는 바나나 껍질 미용법 유행에 대해 “보톡스 주사와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는 국소 또는 식품 보충제는 없다”는 글을 틱톡에 올렸다. 그는 바나나 껍질에 항균 성분이 있긴 하지만 그 효과가 너무 미미해서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비타민C 세럼과 같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미용 제품을 추천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피부과 레지던트인 테일러 불록 박사는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는 것이 주름, 다크서클 또는 염증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바나나 껍질 미용법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려 하지 않는다.한 틱톡 이용자는 휴즈 씨의 영상 댓글에 “나는 항상 그것(바나나 껍질)을 사용한다”며 하트 이모티콘을 첨부했다다른 이용자는 “우리 할머니는 밤에는 달걀로, 아침에는 바나나나 망고 껍질로 피부 관리를 하셨는데, 얼굴에 주름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바나나 껍질에는 타닌·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 돼 있다. 블루베리·녹차·코코아에도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활성산소, 자외선, 환경오염으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바나나 껍질 미용법은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론적으론 바나나 껍질을 피부에 문지르면 일부 황산화 성분을 얻을 수 있다”라고 블룩 박사가 말했다. 하지만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무언가로 일상적인 피부 관리를 원한다면 전문 제품을 사용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그는 조언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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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립선암 예방? “남자 ‘손’에 달렸다”

    남자의 건강은 남자의 손에 달렸다. 영국 셰필드 할람대학교 생화학과 교수 다니엘 켈리 박사는 최근 비영리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기고한 글에서 자위를 자주 하는 남성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한다. 배뇨와 성기능에 긴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남성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대표적 기관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폐암, 위암에 이어 국내 남성 암 발생률 3위(전체 6위·2020년 기준)이며, 최근 상승률이 가장 가파르다. 뉴욕포스트의 25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켈리 박사는 자위행위가 남성의 건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더 컨버세이션에서 공유했다.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자위나 성관계로 한 달에 21번 사정한 남성은 같은 기간 4~7회 사정한 남성보다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31% 낮았다.지난 33년 동안 수행된 11건의 연구 중 7건에서 사정이 전립선암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켈리 박사는 짚었다. 이 같은 연구들을 분석한 논문이 올 초 학술지 ‘임상비뇨기암’(Clinical Genitourinary Cancer)에 발표된 바 있다.켈리 박사는 앞선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자위가 남성 건강에 좋은 이유를 정명히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몇 가지 이론을 제시했다며 소개했다.“기전(메커니즘)이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연구들은 사정이 전립선에 축적되어 있는 잠재적으로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독소와 결정질 구조의 농도를 낮춤으로써 전립선암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과 일치한다”고 켈리 박사는 말했다.이어 “마찬가지로 사정은 전립선 내의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암 발생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염증을 줄이거나 종양 세포에 대한 면역 방어를 증가시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자위행위가 긴장을 완화해 신경계를 진정시키고 전립선 세포를 빠르게 증식케 해 암이 되는 것을 막는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전립선 암 위험 증가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주요 성 호르몬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은 일반적으로 성욕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은 성적 욕구가 더 크기에 발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전립선 암 예방효과 이외에도 심장, 뇌, 면역 체계, 수면과 기분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포함해 성행위와 사정은 이점이 있다”고 켈리 박사는 전했다.그러면서 “사정과 전립선 암 사이의 연관성은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잦은 사정은 해가 되지 않고 아마도 좋은 일이므로 남성의 건강한 생활방식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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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촉·탱탱 ’ 피부 원하면…뜨거운 샤워와 헤어질 결심

    점점 더 뜨거워지는 햇볕에 꽃가루와 미세먼지까지. 피부 관리가 중요한 때다. 몇가지만 실천하면 피부 미용에 큰돈을 쓰지 않아도 된다.피부과 전문의, 내과 전문의, 피부 병리학 전문의이자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거느린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이기도 한 마미나 투레가노는 피부를 촉촉하고 탱탱하게 유지할 수는 다섯 가지 무료 팁을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공개했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 그는 샤워와 손과 몸을 씻는 방식이 피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첫째, 샤워는 짧게 하고 뜨거운 물을 피하라. 그는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샤워하는 재미는 없겠지만 피부에는 확실히 더 좋다고 강조했다.샤워 후에는 욕실 문을 닫아 습기를 가둬두는 것도 중요하다.둘째, 샤워 직후 촉촉할 때 보습제를 피부에 바르라. 피부에서 수분이 달아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글리세린이나 히알루론산이 함유 된 보습제는 피부 표면의 수분을 잡아두는 역할과 함께 공기 중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작용도 한다.셋째, 손을 닦을 때 매번 손등까지 비누칠을 할 필요는 없다.손바닥에 비해 손등은 오염물질을 접촉할 확률이 낮다. 손바닥 청결에 집중하고, 손등의 피부는 쉬게 해줘라.넷째, 비누 사용을 줄이고 특정 신체 부위를 너무 자주 씻지 말 것.그는 “등이나 다리처럼 잘 더러워지지 않는 신체 분위에 매일 비누칠을 할 필요는 없다”며 “땀을 흘렸거나 해당 부위가 더러워질 경우 씻으면 된다”고 조언했다.앞선 연구에 따르면, 매일 샤워하든 일주일에 몇 번 하든 건강에는 별 차이가 없다. 또한 뜨거운 물과 항균 비뉴로 샤워를 하면 피부를 건조하게 할 뿐만 아니라 표피에 살고 있는 이로운 박테리아도 많이 죽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몸을 씻는 수돗물에는 잔류 염소, 미량의 중금속 등이 함유돼 있다. 모두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다섯째, 이미 다양한 보습제를 갖고 있다면 연고나 크림 보습제를 선택할 것. 로션 형태의 일반적인 보습제와 달리 더 두껍게 피부를 덮어준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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