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중

최혁중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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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혁중 기자입니다.

sajinman@donga.com

취재분야

2024-10-23~2024-11-22
대통령40%
칼럼24%
경제일반7%
정치일반7%
건강7%
문학/출판3%
환경3%
기업3%
남북한 관계3%
사회일반3%
  • 이재용, 정의선 등 런던 총출동…한-영 비즈니스 포럼[청계천 옆 사진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오전에 양국 경제인 200여 명과 함께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반도체·바이오·5G·방산·해상풍력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긴밀히 연계된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했다. 이날 포럼에는 양국 경제인과 정부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대기업 대표가 참여했다.영국 측에서는 르네 하스 ARM CEO,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 제이콥 스타우숄름 Rio Tinto CEO, 조나단 콜 Corio CEO 등 영국의 첨단, 금융, 방산, 청정에너지 분야의 대표 기업들을 비롯해 기업인 1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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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좋은 이웃

    새로 이사 온 이웃이 쪽지와 종량제봉투를 두고 가셨네요. 쪽지에 적힌 것처럼 좋은 이웃이 될 듯한 예감이 듭니다.―경기 용인 수지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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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나 어때요

    열대지방? 아니고 지방 장터입니다. 선글라스로 한껏 멋 부린 다육식물이 새 주인을 기다리네요.―강원 평창 봉평전통시장에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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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APEC 정상회의 참석차 美 샌프란시스코로 출국[청계천 옆 사진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5일 오후 공군1호기 편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APEC 마치고 18일(토) 귀국한 뒤 20일 영국 국빈방문과 프랑스 방문 등 순방 일정을 연이어 소화한다. APEC 회의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도 예상되고 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김 여사와 함께 APEC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다.16일에는 APEC 회원국·초청국 정상들과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저녁에는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 APEC 정상만찬 등에 참석한다.17일 오전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세션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인 ‘리트리트’에 참석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도 예상된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8일 저녁 귀국하고 19일 국내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20일 곧바로 3박 4일 일정으로 영국으로 출국한다. 찰스3세는 올해 대관식을 한 후 첫 국빈으로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서 영어 연설을 비롯해 수낙 총리와 정상회담 등을 진행한다.영국 런던 일정을 마치고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30부산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개최지 결정 1차 투표(28일)를 앞둔 정상 차원의 마지막 홍보 활동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파리에서 일정을 끝내고 26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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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다정하게

    핑크빛으로 물든 댑싸리를 배경으로 한 컷. 아름다운 인연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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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타워 ‘크리스마스 정원’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시민들이 점등된 크리스마스트리를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롯데물산은 성탄절을 맞이해 10일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 미로정원, 대형 트리, 회전목마 등으로 꾸며진 2023 롯데월드타워 크리스마스 ‘더 원더 위시 가든(The Wonder Wish Garden)’을 공식 개장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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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30.7도-강릉 29.1도… 역대 가장 더운 11월

    역대 가장 따뜻한 11월을 기록한 2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점심시간 산책을 즐기고 있다. 이날 경남 김해는 낮 최고기온이 30.7도까지 올라갔고, 강원 강릉 29.1도, 경북 울진 28.5도, 서울 25.9도 등 전국 곳곳이 역대 11월 중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돼 전국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기온은 주말 사이 강한 비가 내린 후 찬 바람이 불면서 7일부터 다시 뚝 떨어진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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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 면접, 힘내세요 수험생들” 선배들의 응원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에서 열린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에서 한국외국어대 학생 홍보원들이 응원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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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 “더 나은 세상 만들어야 할 책임”[청계천 옆 사진관]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소재 영암교회를 찾아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를 신도들과 함께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불의의 사고로 떠나신 분들을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현장 추도사 전문<대통령 추도사>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입니다.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우리는 비통함을 안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떠나신 분들을 이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사랑했던 이 대한민국에서국민들이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바로 그 책임입니다.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지난 한 해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안전한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위해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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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국왕이 선물한 묘목에 물 주는 尹대통령[청계천 옆 사진관]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두 번째 중동 방문국가인 카타르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했다.이 박람회는 사막 기후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원예행사로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 80여 개 국가가 참가했다.윤 대통령은 카타르 자생 대추야자 나무 묘목에 물을 줬다. 이 묘목은 하마드 빈 칼리파 알 싸니 카타르 국왕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선물했다.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스마트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업체들을 격려하고 “스마트팜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정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팜 수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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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韓-사우디 투자포럼 참석…대규모 경제사절단도 한자리에[청계천 옆 사진관]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했다. 이 투자포럼에는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130여명의 우리 기업인과 양국 정부 관계자, 사우디 기업인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 행사에서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공동비축계약,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합작 투자한 반조립제품 자동차 공장 설립 등 총 56건의 계약과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우디와 함께 한 역사가 곧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역사”라며 “한-사우디 비전 2030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 간 협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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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AI기반 ‘동물진단 서비스’ 선보여

    SK텔레콤 ‘시고르자브 보건소’ 캠페인의 일환으로 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번식장에서 구조된 반려견을 진료하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AI로 분석해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서비스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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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제이홉 숲’에서 쉬었다 가세요

    18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조성된 ‘제이홉 숲’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서울시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의 팬클럽 ‘제이홉 서포터스’(정호석꽃길조성단)의 기부로 20㎡(약 6평) 넓이의 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정원에는 제이홉을 상징하는 ‘J’ 모양의 디자인 벤치도 마련됐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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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질주본능

    자동차가 담장 너머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집 밖을 나가 쌩쌩 달리고 싶나 보네요. ―서울 용산구에서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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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함께 양재천 걸어봐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양재천에서 열린 ‘건강 걷기’ 행사 참가자들이 산책로를 걷고 있다. 강남구가 개최한 이날 행사는 영동5교 남단에서 출발해 탄천 합수부와 영동4교를 거쳐 돌아오는 6km 코스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걷기 전과 후 각각 신체검사를 받고 걷기 운동의 효과를 그 자리에서 확인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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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말하기 쑥스럽다면

    사랑을 고백하고 싶은가요? 말풍선에 몸만 갖다 대면 쑥스러운 말 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답니다.―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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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지켜보고 있다냥

    고양이 동상이 도시가스 계량기 위에서 눈을 크게 뜨고 있네요. 누가 배관을 타고 오르는지 감시하는 걸까요?―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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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소리없는 카메라가 어떤 진실을 포착해낼까

    ‘찰칵’이라는 단어는 사진을 찍는 행위를 묘사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된다. 기계식 카메라의 셔터막이 올라갔다가 내려가며 내는 소음을 표현한 이 의성어는 마우스를 누를 때 나는 소리 ‘클릭’처럼 수많은 신문 기사의 제목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취재 현장에서 이 ‘찰칵’ 소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소리 나지 않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이런 카메라에는 반사식 카메라(DSLR)에 있던 ‘미러박스’가 없다. 디폴트 값이 ‘무음’이다. 필요에 따라 ‘찰칵’ 소리를 일부러 만들어 낼 수는 있다. 전자기기처럼 그 볼륨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리의 제약으로 사진을 찍지 못했던 현장에서도 이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이런 사진 촬영의 변화가 가장 잘 드러나는 대표적인 장소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이다. 이제는 촬영장에서 배우와 동선만 겹치지 않으면 모든 장면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예전에는 소리를 줄이기 위해 헝겊 등의 방음제로 카메라를 싸매거나 연속 촬영 대신에 한 컷 한 컷 조심스레 찍는 방법을 택했지만 아무래도 완벽하지 않았다. 촬영장의 동시녹음팀과 마찰을 빚기 일쑤였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질이 좋은 ‘A컷’을 많이 찍을 수 있게 돼 포토샵 등의 후보정 작업이 줄어들었고 이는 포스터나 보도자료, 광고 사진 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갤러리들의 휴대전화 촬영 소리로 논란이 많던 골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는 선수의 스윙 전이나 공이 맞은 이후의 장면만 촬영이 허용돼 역동성이 떨어졌다. 이제 사진기자들은 경기운영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선수의 시선에 방해가 안 되는 곳에서는 셔터를 마음껏 누를 수 있다. 공이 클럽페이스에 맞기 전부터 클럽페이스에 맞는 임팩트 순간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해져 속도가 빠른 골프 클럽이 휘어지는 역동적인 장면까지 포착할 수 있게 됐다. 생태 사진을 찍을 때도 효과가 크다. 셔터 소리와 같은 기계음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새나 야생동물들을 이제는 보다 쉽게 찍을 수 있다. 숨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바둑에서도 바둑알 놓는 순간인 착수를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오페라나 뮤지컬, 연극 등 라이브 공연도 기록되고 있다. 셔터 소리에 놀라 울음을 터뜨리곤 했던 돌잡이 아기들의 모습을 찍을 때도 도움이 된다. 슬픔이 가득한 장례식장을 기록할 때도 유족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수 있다. 단어 하나하나가 중요한 대통령의 회담장에서 워딩을 받아 적어야 하는 취재기자나, 정치인들의 귓속말을 알아들어야 하는 취재기자들도 상대를 방해하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물론 단점도 있다. 인물 촬영을 할 때 사진에 찍히는 사람은 촬영 종료 여부를 알 수 없다. 이는 촬영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인데, 그러다 보니 전자 셔터음을 일부로 켜놓고 취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소리 없는 전기차를 운전할 때 일부러 배기음을 넣는 것처럼 말이다. 너무 많이 찍게 되는 것도 단점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물리적으로 셔터막이 열리고 닫혀야 사진이 찍히는 DSLR 카메라보다 셔터 스피드가 빠르다. 초당 최대 30장 정도가 찍히는데, 취재한 사진 중 괜찮은 사진을 고르려고 빨리 넘기다 보면 꼭 동영상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그 덕분에 취재한 사진에서 ‘A컷’을 찾아내는 마감 작업이 오래 걸리고 있다. 사진기자의 카메라에서 나는 ‘찰칵’ 소리는 취재 현장에서 일종의 기준점이었다. 정치인들에게는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고 사건 현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장면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포츠 스타에게는 영광의 순간이었을 것이고 포토라인에 선 범죄자에게는 두려움의 소리였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필자는 올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회담을 DSLR 카메라로 취재했는데, 이때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소리를 줄여달라는 지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순간을 기록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상황에서 취재 제한을 받으니 당황스러웠지만, ‘찰칵’ 소리가 당연하던 과거의 카메라들은 어느덧 취재 현장에서 천덕꾸러기가 됐고 소리 없는 카메라가 새로운 기준이 됐음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고성능 미러리스 카메라의 등장으로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현장이 더 늘어나고 지금껏 보기 어려웠던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으니 사진기자 입장에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아 보인다. 쥐도 새도 모르게 현장을 기록할 수 있는 ‘조용한 카메라’로, 앞으로 어떤 진실들이 기록될지 궁금해진다. 최혁중 사진부 차장 sajinman@donga.com}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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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북한은 불참[청계천 옆 사진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유엔총회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1시 45분경 짙은 남색 정장에 푸른색 타이를 하고 연단에 올랐다. 김건희 여사는 10분전 미리 연설장에 입장해 연단 우측 특별석 1열에 앉아 윤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렸다.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황준국 주유엔 대사 등 대한민국대표단도 착석해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경청했다. 윤 대통령은 16분여간 연설을 했다. 지난해에는 약 11분간 연설 했다. 윤 대통령의 연설을 하는 시간에 북한 대표부 자리는 비어 있었다. 중국 대표부 2명은 참석해 이어폰을 낀 채 연설을 경청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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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도착한 尹, 엑스포 유치 등 외교 9개국 연쇄 회담 소화[청계천 옆 사진관]

    윤석열 대통령이 제78회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전 10시 6분경(현지시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손을 잡고 공군 1호기의 트랩을 내려온 윤 대통령은 환영 나온 미국측 인사들과 간단히 악수 및 인사 후 바로 차량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12시부터 한-스리랑카의 회담을 시작으로 산마리노, 부룬디, 체코, 덴마크, 몬테네그로,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등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번 유엔총회 기간동안 최소 30여개 국가와 회담 등을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북마케도니아, 산마리노, 세인트루시아, 모리타니 등 우리나라와 수교 이래 처음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국가만 10여 개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오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외교전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최혁중기자 sajinman@donga.com}

    •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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