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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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kim41@donga.com

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검찰-법원판결20%
사회일반17%
남북한 관계13%
정치일반13%
대통령11%
정당9%
사건·범죄6%
유럽/EU5%
미국/북미3%
사고3%
  • 대통령실 “우크라에 공격무기 지원고려”…北김여정 “핵보유국에 도발”

    대통령실이 22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지원까지 고려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이 손때 묻혀 길러낸 버릇 나쁜 개들”이라며 한국와 우크라이나를 싸잡아 비난했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미친 것들” “정신 나간 것들”이라 부르며 “핵보유국을 상대로 뒷수습이 불가능한 어이없는 망발을 함부로 내뱉는 객기 또한 판에 박은 듯 꼭 닮고 뺐다”고 주장했다. 또 “핵보유국을 상대로 감행한 군사적 도발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로 위험천만한가에 대해선 세상의 모든 대소국가의 정치군사가들의 정상적인 사유로는 체험해볼 상상조차 하기 힘든 끔찍한 일로 될 것”이라고도 했다.이번 담화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이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용 무기 지원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반발 메세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 직후 “단계별로 시나리오를 보면서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고, 한도가 지나치면 공격용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또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군부 깡패들의 추악한 도발의 진상은 더 상세히 분석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우리 영토의 많은 지역에서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정치선동 오물짝들이 수많이 발견, 소거됐다”며 “서울 위정자들의 만용은 온 족속이 괴멸당할 위험을 초래하게 될 것이며 마땅히 누구에게나 지탄 받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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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36주 낙태 의혹’ 집도의·병원장 살인 혐의 구속영장

    이른바 ‘임신 36주 차 낙태 브이로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인공임신중절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 수술이 이뤄진 병원의 원장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부가 올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3개월여 만이다.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0대 여성 A 씨의 낙태 수술을 진행한 산부인과 병원장 B 씨와 실제 수술을 집도한 산부인과 전문의 C 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지난주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A 씨는 올 6월 27일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임신 36주 차에 병원에서 900만 원을 내고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되자 보건복지부는 A 씨와 수술을 진행한 의사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경찰은 의료진 6명, 유튜버 1명, 환자 알선 브로커 2명 등 총 9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수술을 받은 유튜버 A 씨에게도 살인 혐의가 적용됐으며, 수술에 참여한 마취의 1명과 보조의료진 3명에겐 살인 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병원장 B 씨는 병원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지 않은 의료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앞서 B 씨 병원 압수수색 등으로 휴대전화와 태블릿, 진료기록부를 비롯한 기타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최근 종합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 전문가로부터 자문 결과를 회신받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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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한 “이재명보다 못한 의전” vs 친윤 “韓, 신뢰회복 노력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 ‘빈손 면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한 대표에 대한 대통령실 의전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면담 때보다 못했다”는 불만까지 터져 나온 반면, 친윤(친윤석열)계에선 “한 대표도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한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다.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실에서 배포한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 앞에 (정진석) 비서실장과 한 대표가 뒤통수만 보이고 있다. 마치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을 훈시하는 듯한 느낌”이라며 “권력관계의 위상을 보여주려고 한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라고 밝혔다.이어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과 비교해 봐도 차이가 난다”며 “이 대표 때는 (윤 대통령이) 옆에 같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의전 같은 것들을 최대한 해 준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당의 대표에 대해 용산(대통령실)에서 했던 의전은 너무 심하다. 무슨 메시지를 주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김 최고위원은 또 “한 대표가 굉장히 씁쓸해하더라”라며 “김 여사 관련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걸 빨아들이고 있어 이 문제를 매듭짓고자 대통령을 만나 뵌 것인데, 이런 상황에 대해 당과 대통령실 인식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대통령실에선 큰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인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도 했다.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 한 장의 사진,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 실린 그 한 장의 사진이 상당히 많은 것들을 얘기해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외교 관련 일정으로 전날 한 대표가 야외에서 20여 분간 서서 기다린 데 대해서도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신 부총장은 “이 상황에서 또 뭔가 해 나가야 하는데 사실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오던 길을 돌아갈 수는 없다. 민심을 받드는 거라고 생각해서 왔던 길이고, 가던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며 “앞으로 어떤 속도로 완급 조절을 하면서 가야 될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친윤계는 ‘빈손 회동’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에 신뢰 관계가 무너진 탓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출신인 강명구 의원은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누구든지 신뢰가 바탕이 돼야 대화도 의논도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한 대표 의견을 경청한 만큼 한 대표도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자꾸 빈손 회담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면담이 남북 정상회담 하듯이 담판 짓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중요한 것은 지금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자연스럽게 만났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단일대오로 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아야 한다.) 그리고 (야당이) 파상공세 탄핵까지 얘기하는 마당에 우리가 똘똘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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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러·북 협력 지나치면 우크라에 공격용 무기 지원 고려”

    대통령실은 22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측 무기 지원 여부와 관련, “단계별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고,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공격용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전장에 대규모로 아직 투입되지 않았는데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미리 확정할 수도 없고, 거기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간 자제돼 온 살상용 무기 지원 원칙이 깨지는 거냐’는 질문이 많은데, 사실 모든 무기는 의도한 바에 따라 살상을 할 수도 있고, 시설물을 파괴할 수도 있다. 감정이 개입된 단어”라며 “따라서 우리 정부는 방어용 무기냐 공격용 무기냐 이렇게 단순하게 구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및 우크라이나전 참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김 차장은 “정부는 북한군의 즉각적 철수를 촉구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야합이 지속될 경우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북한의 전투 병력 파병에 따른 북러 군사협력 진전 추이에 따라 단계적인 대응 조치를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NSC 참석자들은 “대량의 군사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해 온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파병까지 하기에 이른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자 북한과의 일체의 군사협력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강력 규탄했다.이들은 또 “주민들의 민생과 인권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오직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해 온 북한 정권이 급기야 북한 청년들을 러시아에 용병으로 명분 없는 전쟁터로 내몰고 있는 건 스스로 범죄 집단임을 자인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이날 회의에는 신 실장과 김 차장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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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韓, ‘김건희 특검법’ 거부하면 尹부부와 함께 죽을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전날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해 “맹탕 면담”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를 향해 “김건희 특검법으로 민심을 따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더니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은 국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맹탕이었고, 뜬구름만 잡았다”며 “서로 각자 말만 한 채 빈손으로 헤어졌다”고 비판했다.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81분간 면담에서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내 인적 쇄신과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김 여사 리스크 해결을 위한 3대 요구 사항을 직접 건의했다. 또 대통령 배우자 등의 비위 행위 감찰을 담당하는 차관급 공무원인 특별감찰관 임명도 요구했다.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3대 요구 사항에 대해 사안별로 수용할 수 없는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도 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는 상황에서 여권이 특별감찰관 추천에 먼저 나서는 건 맞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한 대표가 김 여사 특검법 이탈표 우려 상황을 전한 데 대해선 “우리 당 의원들이 지금까지 막아온 건 정말로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만약 우리 의원들의 생각이 바뀌어서 야당 입장처럼 가겠다고 하면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고 답변했다고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국민적 지탄과 국정농단 의혹이 날로 커지는데도 불구하고 김 여사에 대한 방탄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면서 “변화와 쇄신, 특검을 바라는 민심을 걷어찬 대통령은 이제 추락할 일만 남았다”고 꼬집었다.진성준 정책위의장도 “김건희 특검법은커녕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라인 청산과 김 여사 의혹 규명 등 한 대표의 3대 요구가 모두 묵살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라 구하기보다 ‘건희 구하기’가 더 진심이라는 것만 또다시 확인했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김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한 대표는 회동 전 ‘이대로 가다간 다 죽는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윤 대통령 부부와 같이 죽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김건희 특검으로 민심을 따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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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수장 “尹대통령과 통화…北파병, 중대 긴장 고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1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윤 대통령과 나토-한국 간 긴밀한 파트너십과 방위산업 협력,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간 상호 연계된 안보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함께 싸우도록 파병하는 것은 중대한 긴장 고조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통화는 최근 북한이 총 1만2000여 명을 러시아에 파병하기로 했다는 18일 국가정보원 발표 이후 처음 이뤄진 직접적인 의견 교환으로 보인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특수부대 4개 여단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러시아와 합의했고, 8~13일 러시아 해군 수송함에 선발대 1500여 명을 실어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을 마쳤다. 이들은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뤼터 사무총장은 국정원 발표 직후 북한의 파병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북한군의 전쟁 관여 여부에 대한 현재까지의 우리의 공식 입장은 확인 불가이지만, 이 입장은 추후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등 모든 파트너국과 긴밀히 접촉 중”이라며 “(파병 관련) 모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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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임위원장 뺨 때린 군산시의원 “모두 제 불찰”…90도 사과

    발언 시간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상임위원장의 뺨을 때린 군산시의원이 21일 공개 사과했다.김영일 군산시의원은 이날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폭행 사건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이라며 “당사자인 지해춘 경제건설위원장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죄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앞서 김 의원은 18일 지 위원장이 군산시 항만해양과 업무보고에서 자신의 발언 시간을 제한하며 정회를 선포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의원 휴게실에서 지 위원장의 뺨을 한 차례 때렸다.이에 지 위원장은 “해당 사건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 진행을 요청할 것”이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법적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도 성명을 내고 “군산시의회는 신속히 윤리위를 개최해 폭력 행위에 대해 제대로 심의하고 징계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군산시의회 김우민 의장 등 의장단과 함께 진행한 21일 기자회견에서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김 의원은 “당시 지 위원장의 언행에는 어떤 잘못도 없었으며, 오로지 제 성숙하지 못한 인격 때문에 결코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시의회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시민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다신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겸허히 제 자신을 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김 의장도 “이번 사건은 의회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진심으로 반성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군산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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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이재명 또 만난다…李 회동 제안에 韓 화답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두 번째 여야 대표 회담을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일 첫 양자 회담을 갖고 민생 공통 공약 추진 기구 등에 합의한 바 있다.국민의힘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은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 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 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오후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 회동을 거론하며 “한 대표님 면담 잘 하시고 좋은 성과 내시고, 또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번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 기조의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 대표가 대통령을 잘 설득해서 국정 기조의 전환을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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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문다혜 참고인 소환 통보…文 전 사위 특채 의혹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과 딸 다혜 씨의 ‘태국 이주 지원’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혜 씨를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지난주 다혜 씨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다. 검찰은 다혜 씨의 변호인을 통해 이달 중 소환 조사를 문의했으나 다혜 씨 측은 현재까지 구체적 일정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대가로 서 씨와 다혜 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고, 서 씨는 항공업 경력이 없음에도 같은 해 7월 이 전 의원이 실소유자로 알려진 태국의 저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의 전무이사로 채용됐다.검찰은 특히 결혼 후 일정한 수입이 없던 다혜 씨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오던 문 전 대통령이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직한 뒤부터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다면 문 전 대통령이 경제적 혜택을 본 것과 다름없고, 뇌물 혐의 적용의 근거가 된다고 판단했다.검찰은 8월 다혜 씨의 자택과 별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이 받은 뇌물 액수를 2억2300여만 원으로 적시했다. 이 금액은 서 씨가 2018년 7월~2020년 4월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매달 800만 원의 월급과 서 씨 가족의 태국 이주 과정에서 받은 매달 350만 원가량의 이주 지원비 등을 합친 액수다.검찰은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계좌도 살펴보고 있다. 다혜 씨에 대한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경제적 지원이 언제까지 이뤄졌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혜 씨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은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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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 시간 제한했다고…상임위원장 뺨 때린 군산시의원

    전북 군산시 시의원이 발언 시간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상임위원장을 폭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18일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경제건설위원회 소속 A 의원은 이날 오전 의회 휴게실 입구에서 B 상임위원장의 뺨을 한 차례 때렸다. 군산시 업무보고에서 항만해양과를 상대로 한 A 의원의 질의가 길어지자, B 위원장이 발언을 제지하며 정회를 선언한 직후였다. 의원들이 쉬고 있던 휴게실에서 이같은 폭행 사건이 벌어지면서 목격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B 위원장은 오후 개회에 앞서 “발언 시간제한과 관련해 위원장으로서 규정에 따라 권한을 행사했으나, 일부 위원이 불만을 표출했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저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해당 사건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사실관계 확인과 이에 따른 징계 절차 진행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도 덧붙였다.A 의원은 “B 위원장과 업무보고 진행 과정에 관해 얘기하던 중 불미스러운 이해충돌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B 위원장을 비롯한 군산시민, 동료 의원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발언을 제지당해 감정이 나쁘다고 해도 폭력 행사는 발생해선 안 될 행위”라며 “사적 자리도 아니고 의회 임시회 중에 벌어진 일이라면 그 심각성은 더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품위 유지는 윤리강령으로 규정된 의무”라며 “군산시의회는 신속히 윤리위를 개최해 폭력 행위에 대해 제대로 심의하고 징계하라”고 촉구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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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北특수부대 블라디보스토크行…러 위조신분증도 소지”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북한이 과거 베트남 전쟁 등에 부대를 보낸 적은 있지만 지상군을 대규모로 파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이 8~13일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과 호위함 3척이 같은 기간 북한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 완료했고,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국정원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함대의 북한 해역 진입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공군 소속 AN-124 등 대형 수송기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수시로 오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그간 해외 언론이 제기한 러-북 직접적 군사협력 의혹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며 “우방국과의 긴밀한 정보 협력을 통해 러-북 군사협력 움직임을 지속 추적·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며,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받았으며, 북한인과 유사한 용모의 시베리아 일부 지역 주민의 위조 신분증도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장 투입 사실을 숨기기 위해 러시아군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국정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러-우크라 전선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인물의 사진도 확보했다. 해당 인물은 도네츠크 지역 인근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장에서 러시아군 복장으로 러시아 군인과 사진을 찍었다.국정원이 해당 인물 사진을 자체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에 적용한 결과 이 사람은 지난해 8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미사일 생산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수행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로 확인됐다. 인물 유사도는 8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사실상 동일 인물을 뜻한다고 국정원은 부연했다.국정원 관계자는 “러-우크라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들은 북한제 미사일의 발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술적 문제점 확인과 추가 기술 확보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국정원은 또 북한이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총 70여 차례에 걸쳐 1만 3000여 개 이상 컨테이너 분량의 포탄, 미사일, 대전차로켓 등 인명 살상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했다고 판단했다. 국정원은 “북한과 러시아를 오간 화물선에 선적됐던 컨테이너 규모를 감안하면 지금까지 122㎜·152㎜ 포탄 등 총 800여만 발 이상이 러시아에 지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우크라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 공격에 활용됐으며, 이로 인해 상당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우크라 정보당국은 다수의 북한제 무기들이 불량률이 높고 정확도가 낮아 정밀 타격용보다는 전선 유지 목적의 물량 공세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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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 4시간 만에 귀가한 문다혜 “죄송합니다” 거듭 사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8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문 씨는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문 씨는 이날 오후 5시 55분경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4시간에 걸친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그는 ‘혐의 인정했나’ ‘다른 교통법규 위반 여부도 조사받았나’ ‘음주 운전을 어떻게 하게 됐나’ ‘음주 운전은 이번이 처음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연달아 “죄송하다”고 답한 뒤 흰색 승용차에 올라타 현장을 떠났다.앞서 문 씨는 오후 1시 40분경 경찰에 출석하면서는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했다. 이후 공개한 사과문에선 “모든 분께 깊이 사죄드린다.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택시) 기사님이 신고한 덕분에 제가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며 “제 사죄를 받아주신 것도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걱정하시고 음주 운전한 걸 꾸짖으셨다. 다신 걱정하지 않도록 성찰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문 씨는 이달 5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몰다 차선 변경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쳤다.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었으나 문 씨 측으로부터 사과 손 편지를 받고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기사가 문 씨와의 합의를 이유로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문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는 빼고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만 적용받게 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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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이화영, 이재명에 ‘뱀 같은 사람’이라고 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가리켜 “뱀 같은 사람이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의 ‘검찰의 진술 회유’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김 전 회장은 17일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정치자금법·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이날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은 김 전 회장의 검찰 조사 및 1심 법정에서 이뤄진 진술 중 모순되는 점을 지적하며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또 김 전 회장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를 회유·압박해 이 대표에 대한 허위 진술을 하게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이에 김 전 회장은 “전혀 그런 적 없다. 오히려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은 뱀 같은 사람’이라고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초등학생도 아니고 검찰이 짜장면·갈비탕 사주며 회유한다고 진술을 바꾸나. 비상식적인 것 같다”며 “(이 전 부지사가) 압박한다고 압박당할 사람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검찰 측 증인신문에서도 검사가 “이 전 부지사 회유한 적 있냐”고 묻자 김 전 회장은 “그런 적 없다. 검찰에 허위 진술을 요구받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검사가 이 대표 관련해 윽박지르거나 회유했느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저도 곧 60이다. 윽박지른다고 해서 허위 진술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재판부는 이달 24일 이 전 부지사와 함께 기소된 방용철 쌍방울그룹 부회장과 대북 사업가 김모 씨를 증인신문하고 31일 변론을 종결할 계획이다. 이 전 부지사는 전날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2년 9월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뒤로 2년 1개월째 수감 중이다.이 전 부지사는 2019년 쌍방울그룹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을 공모한 혐의와 쌍방울 측으로부터 억대 뇌물과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의 대납을 사실로 인정하며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따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게는 징역 2년 6개월 등을 선고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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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점조합 “교보, 지역서점에 한강 책 안 줘”…교보 “수급 늘릴 것”

    교보문고가 자사 이익을 위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책을 지역 서점에 공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보문고는 지역 서점과 경쟁하는 소매업체이자 서점들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다. 이같은 주장에 교보문고는 도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마찬가지라면서도 지역 서점에 물량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10일 교보문고는 서점들이 주문을 넣을 수 있는 자사 유통 서비스의 주문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보문고는 14일 ‘한강의 도서 1종당 하루 10부로 제한해 주문 접수를 재개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띄웠지만 교보문고로부터 한강의 책을 공급받은 지역 서점은 17일까지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교보문고가 아닌 다른 도매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지역 서점들은 15일부터 정상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점조합은 “교보생명이 국민 교육기업이자 업계 3위로 평가받는 대기업인 만큼 횡포를 부리거나 불공정 거래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출판계 단비에 취한 교보문고는 결국 눈앞의 욕심으로 지역 서점들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앞서 한강의 작품들은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닷새 만에 100만 부(전자책 포함)가 넘게 팔렸다. 15일 오후 4시 기준 한강 작품은 국내 3대 서점인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 전자책을 포함해 약 105만 부가 판매됐다. 이들은 전국 도서 판매량의 약 90%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교보문고는 입장을 내고 “언론에 보도된 100만 부는 독자들의 주문 수량으로, 실제 독자들의 손에 쥐어진 책은 그보다 훨씬 적은 숫자”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에서도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타 도매업체와 마찬가지로 소량이지만 15일 이후 300개 이상 지역 서점에 공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교보문고는 그러면서 “다만 그 수량이 서점 입장에선 턱없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현재 수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상생 차원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기쁨을 지역 서점도 누릴 수 있도록 이후 물량을 추가로 조정해 지역 서점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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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노벨상으로 일상 달라지지 않길…계속 독자들 만나고 싶다”

    “저의 일상이 이전과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저는 믿고 바랍니다.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소설가 한강(54)이 17일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소감을 밝혔다. 한강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지구촌이 전쟁의 비극으로 시름하는 현실을 고려해 노벨상 수상 관련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고사해 왔는데, 해당 시상식은 지난달 잡힌 행사인 만큼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한강은 포니정 혁신상 수상소감에 앞서 노벨상 수상소감을 간략히 전했다. 한강은 “노벨위원회에서 수상 통보를 막 받았을 때는 사실 현실감이 들진 않았다”며 “언론 보도까지 확인하자 그때야 현실감이 들었다. 그날 밤 조용히 자축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셨던 지난 일주일이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다”면서 “개인적 삶의 고요에 대해 걱정해 주신 분들도 있었는데 세심히 살펴주신 마음들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한강은 “1994년 1월에 첫 소설을 발표했으니, 올해는 글을 써온 지 꼭 30년이 되는 해”라며 “이상한 일은, 지난 30년 동안 제가 나름으로 성실히 살아내려 애썼던 현실의 삶을 돌아보면 마치 한 줌의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듯 짧게 느껴지는 반면, 글을 쓰며 보낸 시간은 마치 30년의 곱절은 되는 듯 길게, 전류가 흐르는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약 한 달 뒤 만 54세가 된다. 통설에 따라 작가들의 황금기가 보통 50~60세라고 가정한다면 6년이 남은 셈”이라며 “일단 앞으로 6년 동안은 지금 마음속에서 굴리고 있는 책 세 권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그 과정에서 참을성과 끈기를 잃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동시에 일상의 삶을 침착하게 보살피는 균형을 잡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을 기리는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 제1회 혁신상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수상했으며,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김하종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 황동혁 영화감독 등이 수상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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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10년 더 쓰라는 독자의 편지, 그대로 몸 기울고 삶 흐르길”

    소설가 한강(54)은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깜짝 수상’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뒤 13일 스웨덴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선 “지금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 소란스러운 잔치를 열고 싶지 않다는 얘기였다. 그런 한강이 어떤 태도로 글을 쓰는지, 또 수상의 순간을 맞는지 엿볼 수 있는 발언이 있다. 2019년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제33회 인촌상(언론·문화부분)을 수상한 자리에서 밝힌 소감에서다. 한강은 2019년 10월 11일 인촌상 시상식에 참석해 한 독자로부터 ‘당부의 말’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는 일화를 꺼냈다. 한강은 “(그 독자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전성기가 50세부터 60세 정도인 것 같은데 앞으로 10년 동안 책을 계속 써달라고, 그 후로도 계속 쓰면 좋겠지만 일단 10년 동안 써주면 좋겠다, 그것만 부탁하고 싶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강은 독자의 당부로 자전거를 배울 때 경험을 떠올리게 됐다고 했다. 그는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 뒤에서 누가 밀어주잖느냐”면서 “밀어주면 계속 밀어주는 줄 알고 계속 페달을 밟고 있는데, ‘나 놨다’ 뒤에서 얘기하면 스스로 균형을 잘 잡고 달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은 이어 “저는 자전거 가르쳐준 사람에게 ‘오른쪽으로 가고 왼쪽으로 가는 것을 어떻게 하면 되는가’ 물었다”면서 “(그 사람이) ‘일단 페달을 밟고 달리는 것만 알게 되면 오른쪽으로 갈까 생각하면 저절로 몸이 기울어져서 자전거가 오른쪽으로 가고, 왼쪽으로 갈까 생각하면 저절로 자전거가 커브를 틀게 될 거다’라고 얘기를 해주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독자의) 편지를 받고 앞으로 10년 동안 쓸 수 있을 만큼의 글을 쓰고, 더 허락한다면 더 쓰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먹었다)”라면서 “그 마음을 먹었으니까 그렇게 마음이 기울어진 대로 저의 삶이 흘러가주기를 바라게 됐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마쳤다. 외부의 변화로 인해 자신을 이리저리 틀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계속 글을 쓰려는 그 마음을 좇겠다는 취지였다. 한강은 17일 오후 5시 열리는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대중에 첫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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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감 ‘진보단일 후보’ 정근식 당선 확실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기준(개표율 61.6%) 51.42%(60만8433표)의 득표율로 44.86%(53만784표)를 얻은 국민의힘 조전혁 후보를 6.56%포인트 차로 앞섰다. 단일화 과정 없이 출마한 보수 성향 윤호상 후보의 득표율은 3.70%(4만3816표)다. 정 후보의 득표율은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직이었던 조희연 전 교육감의 최종 득표율 38.1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정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선택이 서울교육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가 한강의 작품처럼 치열한 역사의식과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서울의 미래를 밝힐 열쇠”라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력과 협력, 그리고 자율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보수진영 단일 후보였던 조 후보는 이날 “후회 없이 버텼던 선거였다.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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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영광군수, 민주당 장세일 ‘당선 확실’

    16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개표율 67%)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장 후보가 8528표(40.91%)를 얻어 진보당 이석하 후보(6539표·31.37%)를 앞섰다.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5432표(26.06%), 무소속 오기원 후보는 342표(1.64%)를 획득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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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 피소’ 태일, NCT 퇴출 이어 SM서도 쫓겨났다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그룹 NCT의 전 멤버 태일(본명 문태일·30)이 팀 탈퇴에 이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퇴출됐다. 그간 소속 아티스트들의 사생활 논란에 관대하게 대처해 왔던 SM엔터테인먼트가 태일은 피소 직후 팀을 탈퇴시킨 데 이어 전속계약 해지까지 결정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온다.SM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입장을 내고 “태일과의 전속계약이 15일부로 해지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태일은 현재 형사 고소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는 전속계약상 해지 사유에 해당함은 물론, 아티스트로서 더 이상 신뢰를 이어갈 수 없어 본인과 합의 하에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 아티스트였던 태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태일은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6월 피소됐다. 적용된 혐의는 특수준강간으로 알려졌다. 특수준강간죄는 흉기를 소지하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심신상실 등 항거불능 상태의 상대를 간음할 경우 성립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7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에 처한다. 태일은 8월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고 팀을 탈퇴했고,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졌다. SM엔터테인먼트가 탈퇴 두 달 만에 태일과 전속계약까지 해지한 것은 검찰에 송치될 만큼 혐의 내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태일은 2016년 그룹 NCT의 유닛 NCT U로 데뷔했다. 팀 내 메인보컬로 활동했으며, NCT127의 멤버로도 무대에 올랐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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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군수에 민주당 조상래 당선…득표율 55.26%

    10·16 재보궐선거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66)가 당선됐다.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55.26%(8706표)를 얻으면서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35.85%·5648표)를 19.41%포인트 격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무소속 이성로 후보는 5.39%(850표),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는 3.48%(549표)로 뒤를 이었다.조 후보는 1957년 곡성 오곡면에서 태어났다. 곡성군의회와 전남도의회 의원 등을 지내며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 앞서 두 차례 곡성군수 선거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상철 전 곡성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면서 치러진 이번 재선거에서 3번의 도전 끝에 당선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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