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구

강홍구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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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짜릿한 역전 승부, 그들이 흘린 땀은 결코 거짓되지않습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 그 땀방울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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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6~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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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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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4총사’, 프레지던츠컵 출격…9연패 탈출 앞장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코리아 4총사’가 프레지던츠컵에 출격한다. 김시우(29), 김주형(22), 안병훈(33), 임성재(26)가 26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의 로얄 몬트리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대회에 인터내셔널팀으로 출전한다. 1994년 출범한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단체대항전이다.한국은 2년 전 지난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역대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인터내셔널팀 명단에 올렸다. 이경훈(33) 대신 안병훈이 출전권을 따냈고, 나머지 세 선수는 그대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밖에 호주교포인 이민우(26)도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합류했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이민지의 동생이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4명, 호주 캐나다가 각 3명,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이 각 1명 인터내셔널팀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 전적에서는 미국 팀이 12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내셔널팀은 무승부로 마쳤던 2003년 대회 이후 현재 9회 연속 패배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미국 팀의 강세가 점쳐진다. 미국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 2위 잰더 쇼플리(31)를 비롯해 톱10 중 5명이 합류했다. 인터내셔널팀에서 톱10에 드는 건 7위 마쓰야마 히데키(32)가 유일하다. 인터내셔널팀이 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PGA투어는 이번 대회 활약상을 예상하는 파워랭킹을 정하면서 임성재를 인터내셔널팀 1위로 평가했다. 과거 두 차례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해 자신이 나선 포볼(두 선수가 따로 경기를 한 뒤 각 홀마다 더 좋은 기록으로 팀 성적을 매기는 방식), 싱글 매치에서 5승 1무로 선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PGA투어는 “최근 5개월의 경기력도 특출났다”고 평가했다. 임성재는 다만 포섬(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치는 방식)매치에서는 1무 3패로 주춤했다. 이밖에 김시우가 2위, 김주형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세 번째 프레지던츠컵을 앞둔 임성재는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 이번 주 팀원들과 좋은 호흡으로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팀 경기니까 호흡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첫 날 포볼부터 승리해서 점수를 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국 팀에서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는 쇼플리를 꼽기도 했다. 프레지던츠컵은 총 나흘간 진행되는데 첫날은 포볼 5경기, 둘째날은 포섬 5경기가 열리고 셋째날에는 포볼, 포섬 매치가 각 4경기씩 진행한다. 최종일에는 싱글 매치 12경기로 승부를 가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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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여자축구, U-20 월드컵 ‘전승 우승’

    북한 여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8년 만이자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북한은 23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승리로 북한은 2006년과 2016년에 이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미국(2002, 2008, 2012년) 독일(2004, 2010, 2014년)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됐다. 북한은 이날 전반 15분에 나온 최일선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FIFA는 북한과 일본의 결승전 내용을 다루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북한의 우승을 이끈 주역은 최일선이었다”고 전했다. 또 “최일선은 역동적인 움직임과 기술적인 우수함이 돋보이는 등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이번 대회 최고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미국과의 준결승전(1-0 승리)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최일선은 이번 대회 6골로 골든부트(득점상)와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모두 차지했다. 올해 17세인 최일선은 2년마다 열리는 U-20 월드컵에 한 번 더 출전할 수 있다. 최일선은 현재 북한의 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을 오가며 대회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7전 전승으로 우승을 달성했다. 7경기에서 25골을 넣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실점은 4골뿐이었다. FIFA는 이번 대회 북한 대표팀을 두고 “가차 없는 경기력으로 U-20 여자 축구의 수준을 높여 놨다”고 평가했다.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일본은 두 대회 연속 준우승했다. 일본은 2022년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했다. 일본은 2018년 대회 우승국이다. 전날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미국이 네덜란드에 2-1로 승리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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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여자축구, U-20 월드컵 결승에서 일본 꺾고 세 번째 우승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북한은 2006, 2016년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미국, 독일(이상 3회)과 나란히 이 대회 최다 우승국에 이름을 올렸다. 북한은 23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에서 전반 15분 공격수 최일선(17)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최일선이 일본 선수들을 앞에 두고 왼발로 때린 공이 상대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골 망을 흔들었다. 북한은 이날 후반 37분에야 일본에게 처음이자 유일한 유효슈팅을 내줬을 정도로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슈팅수도 북한이 9개로 일본(5개)에 앞섰다.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 전승 기록을 이어가며 정상에 섰다. 대회 기간 총 25골을 터뜨리며 상대 팀에게는 단 4골만 내줬다. 앞서 준결승에서는 이 대회 공동 최다 우승팀인 미국을, 8강에선 2022년 대회 3위 팀 브라질을 각각 1-0으로 제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북한은 대회 초반부터 역동적인 공격을 선보였다”고 평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최일선은 이번 대회에서만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 볼과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 부트 트로피를 함께 품었다. 최일선은 앞서 미국과의 준결승에서도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었다. FIFA 홈페이지는 “최일선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고 준결승,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기록했다.특히 결승에서는 감각적인 골로 느낌표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올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결승(2-1)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 문턱에서 일본을 좌절시켰다. 북한은 일본과의 U-20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도 4승 무패로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이 대회 결승에서 아시아 팀간의 맞대결이 성사된 건 2006년 대회 북한-중국 경기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에도 북한이 5-0으로 이겼다. 일본은 2022년 대회 결승에서 스페인에게 1-3으로 패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결승에서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이번 대회 3골을 넣은 일본 미드필더 마나카 마츠쿠보가 실버볼을 탔다. 2018년 대회 우승팀인 일본은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2년 주기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앞서 2020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않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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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김유성, ISU 주니어 그랑프리 첫 우승

    피겨스케이팅 김유성(15·평촌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처음 우승했다. 김유성은 21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198.63점을 받아 일본의 나카이 아미(191.61점)를 제치고 참가 선수 35명 중 1위를 차지했다. 김유성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선 64.72점으로, 66.22점을 기록한 나카이에 이어 2위를 했는데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33.91점을 받으며 역전 우승을 했다. 김유성은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대회 뒤 김유성은 “이번 시즌 첫 출전인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따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유성은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은메달을 두 차례 목에 걸었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4위를 했다. 김유성은 2주 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김유재의 쌍둥이 동생이다. 언니 김유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유성과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황정율(14·상명중)은 총점 162.92점으로 6위를 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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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움 2개 올린 손흥민, 팀 연패 탈출 견인

    손흥민(토트넘)이 도움 2개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도움 순위에서도 10위권대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21일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025시즌 EPL 5라운드 안방경기에 선발로 나서 역전 결승골과 쐐기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과 2-1로 앞선 후반 40분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 MVP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줬는데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이날 존슨과 매디슨은 손흥민의 도움에 힘입어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나란히 신고했다. 올 시즌 리그 1, 2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4개로 늘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열린 에버턴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1, 2호 골을 넣었다. EPL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리그 통산 도움을 64개로 늘리면서 이 부문 역대 공동 18위가 됐다. 역대 토트넘 선수로는 이 부문 단독 2위다. 1992∼2004년 토트넘에서 뛰었던 대런 앤더턴(은퇴)의 67도움이 최다 기록이다. 축구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도움 2개를 추가하면서 유럽 무대 통산 100호 도움을 달성했다. 컵대회에서 13개,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9개 등 토트넘 소속으로 모두 86개의 도움을 배달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뛸 때 14개의 도움을 남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시즌 2승(1무 2패)째를 거두고 승점을 7점으로 늘렸다. 브렌트퍼드의 수비수 김지수는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못해 EPL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분데스리가의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은 이날 호펜하임과의 4라운드 안방경기 전반 6분에 2-0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이 베를린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골이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정우영은 지난달 말 베를린으로 임대됐다. 경기가 베를린의 2-1 승리로 끝나면서 정우영의 골은 결승 득점이 됐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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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도움 손흥민, 토트넘 2연패 탈출 견인…유럽무대 통산 100호 도움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2도움 경기로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의 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1,2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3-1로 역전 승리하며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났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1 동점이던 전반 28분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브레넌 존슨에게 공을 연결해 역전골의 발판을 놨다. 후반 40분에도 중원에서 왼쪽으로 뛰던 제임스 매디슨에게 패스해 쐐기 골을 도왔다. 자신의 앞을 가로막던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패스를 연결했다. 경기 막판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이날 손흥민은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보다 좀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 공격수들을 활용하려 노력했다. 쐐기골의 주인공 매디슨은 “손흥민은 이타적인 선수다. 항상 그가 패스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오프사이드를 조심하면서 침착하게 따라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에버턴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뒤 리그 3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대회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 만이다. EPL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은 손흥민은 이날 경기로 리그 통산 64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선수로는 역대 도움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전 동료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62도움)을 따돌렸다. 1992~2004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이 부문 1위 대런 앤더튼(67도움)과의 격차를 좁혔다. EPL 전체로는 손흥민이 공동 18위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날 후반 40분 나온 두 번째 도움은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통산 100번째로 기록한 어시스트이기도 하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같은 리그의 레버쿠젠을 거친 손흥민은 EPL 64도움 외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도움 등을 기록했다.손흥민은 이날 경기 뒤 팬 투표 결과 52.9%의 지지를 받아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TM)’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2도움 외에도 유효슈팅 1개, 키 패스 7개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날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인 9.0점의 평점을 주기도 했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과 매디슨에게 최고인 8.7점을 줬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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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 50 넘어 3홈런-2도루까지… 오타니 ‘불가능을 가능으로’

    《오타니, 사상 첫 ‘50홈런-50도루’ MLB 새 역사 썼다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사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48년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 문을 열었다. 오타니는 20일 마이애미 방문경기에서 홈런 3개, 도루 2개를 기록하며 단숨에 시즌 홈런과 도루를 각 51개로 늘렸다. 오타니는 “나보다 먼저 야구를 해온 모든 이들을 존경한다”고 소감을 밝혔고,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오타니가 야구를 계속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축하를 건넸다.》“야구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렇게 선언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MLB 148년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을 개설한 뒤였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도 50홈런-50도루 클럽 가입자는 없다.오타니는 시즌 48홈런-49도루를 기록한 채로 20일 마이애미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에 3루를 훔쳐 시즌 도루 50개를 채운 오타니는 6회초(2점)와 7회초(2점)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고지에 올랐다. 이날 2회초에 이미 도루를 추가한 데 이어 9회초에는 3점 홈런까지 쏘아 올린 오타니의 시즌 홈런과 도루 개수는 각 51개가 됐다.지난해까지 MLB에서 한 시즌에 홈런을 50개 이상 날린 타자의 평균 도루 개수는 7.4개였다. 도루를 50개 이상 성공한 타자도 평균 6.1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 클럽 개설은 닐 암스트롱이 달에 발자국을 남겼을 때만큼 놀라운 일”이라고 평했다. 오타니는 “솔직히 내가 가장 놀란 사람 중 한 명”이라면서 “평생 잊지 못할 날이다. 오늘 이 구장에서 기록을 남겨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날은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또 이날 경기가 열린 론디포파크는 지난해 3월 22일 오타니를 비롯한 일본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차지했던 곳이다.오타니는 결국 이날 경기를 6타수 6안타(1루타 1개, 2루타 2개, 홈런 3개) 10타점 4득점 2도루로 마쳤다. 같은 경기에서 홈런 3개, 도루 2개를 나란히 기록한 건 MLB 역사상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의 팀 동료인 개빈 럭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야구 경기로 기록될 것”이라며 “리틀리그에서도 이렇게 하는 선수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도 “이 남자는 그저 비현실적인 존재”라고 거들었다. 상대팀 마이애미도 오타니의 기록 달성을 도왔다. 오타니는 12-3으로 앞서던 7회초에 타석에 들어서 시즌 50호 홈런을 날렸다. 대기록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고의사구를 선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스킵 슈마커 마이애미 감독은 정면승부를 선택했다. 슈마커 감독은 “야구라는 경기 그리고 오타니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우리는 그와 승부하기로 했다”면서 “오타니는 내가 본 가장 재능 있는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다저스 선수가 한 시즌에 홈런을 50개 이상 날린 것도, 한 경기에서 10타점을 올린 것도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는 시즌 9경기를 남겨 놓은 이날 120번째 타점을 기록하면서 마쓰이 히데키가 2005년 세웠던 MLB 아시아 타자 한 시즌 최타 타점 기록(116타점)도 갈아치웠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다저스는 이날 20-4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성적 91승 62패(승률 0.595)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태평양을 처음 건넌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오타니는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가을 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MLB 역대 최대 규모인 총액 7억 달러(약 9300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는 “MLB에 처음 올 때부터 꿈꿔왔던 목표를 이뤄 행복하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50-50클럽 가입으로 MLB 최초 ‘순수 지명타자’ 최우수선수(MVP) 수상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2021, 2023년 지명타자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지만 당시에는 투타를 겸업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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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 MLB 최초 50홈런-50도루…새 역사 썼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커리어 최초로 한 경기 6안타, 3홈런, 10타점 경기를 하며 신기록을 자축했다.오타니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까지 48홈런, 49도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1,2회초 연달아 도루에 성공했고 6회초 우측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으로 대기록 달성에 홈런 하나 만을 남겨놨다.7회초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2사 3루 상황에서 투런포로 시즌 50호 홈런을 완성했다. 마이애미의 4번째 투수 마이크 바우만의 너클 커브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6.5㎞에 비거리 119m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추가했다.오타니는 이날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6안타, 10타점 경기를 하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오타니는 이날 51홈런으로 2001년 숀 그린(49홈런)을 넘어 다저스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다저스 타자로는 최초로 10타점 경기도 했다. 오타니는 이날 3루타만 더했다면 사이클링히트도 이뤄낼 수 있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다저스는 시즌 91승 62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관계없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타니는 첫 가을야구를 치르게 됐다. 최근 불펜피칭을 소화하면서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50-50클럽 가입으로 오타니는 MLB 최초 ‘순수 지명타자’ 최우수선수(MVP) 등극 가능성도 높였다. 오타니는 앞서 2021년, 2023년에도 지명타자로 MVP에 올랐지만 당시에는 투수와 타자를 겸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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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재, 데뷔 2년만에 ‘씨름 그랜드슬램’

    김민재(22)가 민속씨름 데뷔 2년 만에 4대 메이저대회(설날, 단오, 추석, 천하장사)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백두급(140kg 이하) 최강자인 김민재는 4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이어갔다. 김민재는 18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서남근(29)에게 3-0 완승을 거두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김민재는 16강전에서 작년 이 대회 우승자 김진(35)을 꺾었고 장사 결정전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판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20세이던 2022년 당시 울산대 소속으로 단오, 천하장사 대회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씨름계를 놀라게 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김민재는 지난해에도 설날, 단오 대회 정상을 차지했고 올해 단오 대회에선 3연패를 이어갔다. 지난해 추석대회 8강에서 탈락한 김민재는 이 대회 두 번째 도전 만에 꽃가마에 오르며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현역 선수 백두장사 최다 우승(12회) 기록도 새로 썼다. 이번 대회 전까지는 11회 우승의 장성우(27)와 공동 1위였다. 올해 5차례 우승한 김민재는 승률 90.62%로 전체 1위다. 대회 뒤 김민재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게을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씨름하면 이만기(인제대 교수)보다 김민재가 먼저 떠오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씨름판의 레전드 이만기는 천하장사 최다 기록(10회) 보유자이고 백두장사를 18번 차지했다. 백두장사 통산 최다 기록은 이태현(용인대 교수)의 20회다. 김민재는 11월 전남 영암에서 자신의 두 번째 천하장사 타이틀에 도전한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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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 추신수 넘었다… MLB 亞타자 최다 219 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올 시즌 48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는 MLB 최초의 한 시즌 50홈런-50도루에 홈런과 도루 2개씩을 남겼다. 오타니는 18일 마이애미와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48호 홈런을 날렸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0-4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대런 미케컨의 스위퍼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타구는 시속 169.5km로 약 122.5m를 날아갔다. 이로써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7시즌 864경기 만에 개인 통산 219번째 홈런을 날리면서 MLB 아시아 선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추신수가 갖고 있던 218홈런이다. 한국프로야구 SSG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시애틀,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텍사스에서 뛰며 모두 1652경기에 출전했다. 1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오타니는 시즌 11경기를 남겨놓고 48홈런, 48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2001년 숀 그린이 세운 다저스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49개)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 경기 뒤 오타니는 “(기록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그저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1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도루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마이애미에 9-11로 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다저스는 89승 62패(승률 0.589)가 됐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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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방서 쏟아진 야유에 선수들도 위축… 길어지는 ‘홍명보 여파’

    한국 축구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 때는 물론이고 경기 내내 전광판에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사진)의 얼굴이 잡힐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이어졌다. 캡틴 손흥민 등 선수들이 화면에 비칠 때는 환호가 나오다 홍 감독이 나오면 곧바로 야유를 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팬들은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 등을 수차례 외치기도 했다.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축구협회가 차기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을 우선 알아보겠다고 했다 돌연 홍 감독을 선택한 것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팬들의 야유 속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이날 96위로 73계단 아래인 팔레스타인과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른 홍 감독은 “(팬들이 야유하는) 그런 장면들이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 팬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앞으로 제가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응원을 받아야 할 안방경기에서 야유를 접한 선수들도 심리적 부담을 안고 경기를 뛰었다. 선수들은 “(감독 선임을) 바꿀 수 없는 만큼 믿고 가야 한다”며 “응원을 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손흥민은 “팬들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긴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주어진 환경에서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하는 게 선수들의 몫이다. 가야 할 길이 먼 상황에서 염치없지만 팀의 주장으로서 팬들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도 “이미 (감독 선임이) 결정된 과정에서 바뀔 수 없는 부분이다. 믿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도 “감독님과의 첫 경기를 응원보다 야유로 시작해서 매우 안타깝다. 감독님이 좋은 축구를 만들어 줄 것이라 믿고 100% 따르겠다. 좋은 결과 내도록 노력할 테니 (팬들도) 많이 아쉽고 화나겠지만 응원과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전 수비수 김민재는 경기 뒤 직접 관중석 쪽으로 찾아가 “선수들만 응원해 달라. 부탁한다”며 야유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민재는 “시작부터 우리가 못하진 않았다. (마치)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는 부분이 아쉽고 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이런 행동에 손흥민은 “민재와 같은 케이스가 다시 나와선 안 된다. 안방에서만큼은 우리가 우리의 적을 만들어선 안 된다. 상대를 무너뜨리는 데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선수로서도, 팬들의 입장에서도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구 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는 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야유와 항의는 거짓으로 일관하는 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저버린 감독에 대한 것이다. 붉은악마는 어떠한 순간에도 ‘못하길 바라고’ ‘지기를 바라고’ 응원을 하진 않았다”는 입장문을 냈다. 붉은악마는 또 “경기 종료 후 김민재 선수가 스탠드 N석 쪽으로 와서 ‘좋은 응원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선수와 관중 간의 설전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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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랭킹 꼴찌’ 210위 산마리노, 20년만에 A매치 승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하위(210위) 산마리노공화국이 20년 만에 승리했다. 산마리노는 6일 안방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199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D 조별리그 1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산마리노가 공식 경기에서 승리한 건 2004년 4월 리히텐슈타인과의 친선경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산마리노는 당시에도 리히텐슈타인을 1-0으로 이겼다. 국제대회에서는 첫 승리다. 산마리노는 이날 승리로 20년 140경기 동안 이어온 최장 기간 무승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20년 전 첫 승리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공격수 니코 센솔리(19)가 산마리노에 결승골을 안겼다. 이탈리아 4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센솔리는 후반 8분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문전으로 향한 공을 골키퍼보다 먼저 오른발로 터치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센솔리는 경기 뒤 “이런 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 믿어야만 했다. 우리는 해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탈리아 북부 내륙에 위치한 산마리노는 인구는 3만3000명에 국토 면적은 서울의 10분의 1 수준이다. 20년 만에 승리를 거둔 산마리노는 11일 몰도바(152위)와의 친선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2연승에 도전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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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허정구배 제70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국가대표 상비군 김민수(16·사진)가 국내 최고(最古) 골프 대회인 허정구배 제70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김민수는 6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기록하면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에도 2위 백승화(16)와 2타 차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와 올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수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5월 제22회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지난달 제28회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도 준우승만 두차례 하는 등 올해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총 10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골프협회(KG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수는 이번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750점을 추가 획득했다. 1954년 창설된 이 대회는 국내 프로, 아마추어 대회를 통틀어 가장 역사가 긴 대회다. 대한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 등을 이끌었던 고(故) 허정구 회장을 기려 2003년부터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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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홍명보號, 96위 팔레스타인에 ‘충격 무승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5)이 A매치 사령탑 복귀전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출범 전부터 환영받지 못했던 홍명보호는 무득점에 그친 답답한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는 올해 7월 개인 두 번째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이 10년 3개월 만에 치른 A매치였다. 2014년 6월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지휘했던 홍 감독은 대회 이후 성적 부진(1무 2패·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날 관중은 홍 감독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올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60)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사령탑으로 외국인 지도자를 최우선으로 알아보겠다고 했다가 돌연 방향을 틀어 홍 감독을 선택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일부 축구인과 팬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팬들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꺼내 들었다. ‘한국 축구의 암흑 시대’ ‘축협 느그들 참 싫다’ ‘선수는 1류, 회장은=?’ 등이었다. 경기 내내 팬들은 “정몽규 나가”를 외치기도 했다. 6만4000여 석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엔 5만9579명의 팬이 찾아 만원 관중 달성에 실패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가 매진되지 않은 건 4경기 만이다. 홍 감독 선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대한축구협회가 일부 좌석의 티켓 가격을 인상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득점 승리를 노렸던 홍 감독은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대표팀은 75%의 높은 점유율로 팔레스타인을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대표팀은 16개의 슈팅(유효슈팅 5개)을 시도하고 득점에 실패했다. 맹공을 퍼부은 후반전(후반 42분)에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게 아쉬웠다. 대표팀은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의 패스 실수로 팔레스타인에 역습을 허용할 때가 많았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 추가 시간에는 계속해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던져 상대의 슈팅을 막아냈다. 대표팀은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완전체 훈련’을 이틀밖에 하지 못했다. 홍 감독이 짜임새 있는 전술을 선수들에게 주문하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은 한국(23위)보다 랭킹이 73계단 낮은 약체다. 홍 감독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후반에 몇 번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아쉽다”고 말했다. 3차 예선 10경기 중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는 데 그친 대표팀은 중동 원정 길에 오른다. 대표팀은 10일 오만과 3차 예선 B조 2차전 방문경기를 치른다. 오만의 FIFA 랭킹은 76위다. 이강인은 “많은 팬들이 지금의 상황을 아쉬워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비판보다는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인 통산 128번째 A매치를 소화한 손흥민은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순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전날까지 손흥민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인 이영표(47)와 공동 4위였다. 이 부문 1위는 홍 감독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71)의 136경기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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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홍명보號, 96위 팔레스타인에 ‘충격’ 무승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5)이 A매치 사령탑 복귀전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출범 전부터 환영받지 못했던 홍명보호는 무득점에 그친 답답한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놓쳤다.한국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는 올해 7월 개인 두 번째로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이 10년 3개월 만에 치른 A매치였다. 2014년 6월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지휘했던 홍 감독은 대회 이후 성적 부진(1무 2패·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이날 관중은 홍 감독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올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60)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사령탑으로 외국인 지도자를 최우선으로 알아보겠다고 했다가 돌연 방향을 틀어 홍 감독을 선택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일부 축구인과 팬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팬들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난하는 걸개를 꺼내 들었다. ‘한국 축구의 암흑 시대’ ‘축협 느그들 참 싫다’ ‘선수는 1류, 회장은=?’ 등이었다. 경기 내내 팬들은 “정몽규 나가”를 외치기도 했다.6만4000여 석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엔 5만9579명의 팬이 찾아 만원 관중 달성에 실패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가 매진되지 않은 건 4경기 만이다. 홍 감독 선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대한축구협회가 일부 좌석의 티켓 가격을 인상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다득점 승리를 노렸던 홍 감독은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대표팀은 75%의 높은 점유율로 팔레스타인을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대표팀은 16개의 슈팅(유효슈팅 5개)을 시도하고 득점에 실패했다. 맹공을 퍼부은 후반전(후반 42분)에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게 아쉬웠다. 대표팀은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의 패스 실수로 팔레스타인에 역습을 허용할 때가 많았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 추가 시간에는 계속해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던져 상대의 슈팅을 막아냈다.대표팀은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완전체 훈련’을 이틀밖에 하지 못했다. 홍 감독이 짜임새 있는 전술을 선수들에게 주문하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은 한국(23위)보다 랭킹이 73계단 낮은 약체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의 전쟁 여파로 자국 리그가 중단된 상태다. 한국으로 오기 전에는 말레이시아에서 훈련을 소화했다.3차 예선 10경기 중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는 데 그친 대표팀은 중동 원정 길에 오른다. 대표팀은 10일 오만과 3차 예선 B조 2차전 방문경기를 치른다. 오만의 FIFA 랭킹은 76위다. 이강인은 “많은 팬들이 지금의 상황을 아쉬워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비판보다는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개인 통산 128번째 A매치를 소화한 손흥민은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순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전날까지 손흥민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인 이영표와 공동 4위였다. 이 부문 1위는 홍 감독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136경기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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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셰플러-매킬로이 vs LIV 켑카-디섐보 2대2 빅매치 성사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2대 2 정면 승부를 펼친다. 5일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올 12월 중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PGA투어의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 LIV골프의 브룩스 켑카(34)와 브라이슨 디섐보(31·이상 미국)가 대결한다. 공식 대회는 아니고 유료 TV채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결이 성사됐다. 구체적인 일정, 장소, 대회 방식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네 스타플레이어가 그동안 든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 개수만 해도 13개나 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셰플러와 3위 매킬로이는 PGA투어의 간판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LIV골프의 간판으로 자리잡은 켑카와 디섐보도 이적 전까지는 PGA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로 손꼽혔다. 매킬로이와 켑카 역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적이 있는 선수들이다. 디섐보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매킬로이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PGA투어는 2022년 출범한 LIV골프와 그동안 대립각을 세워왔다. 현재 LIV골프 이적 선수들은 PGA투어의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LIV골프 대회 성적도 여전히 세계골프랭킹(OWGR) 포인트에 반영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PGA투어와 LIV골프가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번 이벤트 대회가 현재 지체되고 있는 합병 논의의 급물살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매킬로이는 골프위크를 통해 “셰플러와 파트너가 돼 기쁘다. 이것은 단지 메이저 챔피언간의 대회가 아니다. 골프 팬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고안된 이벤트다”라고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PGA투어와 LIV골프가 라이더컵 형태의 단체 대항전을 치르자는 아이디어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과거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의 맞대결 등을 다룬 ‘더 매치’를 중계한 TNT가 맡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가 그동안 9차례 진행된 ‘더 매치’ 시리즈의 일환으로 운영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셰플러를 제외한 매킬로이, 켑카, 디섐보는 앞서 ‘더 매치’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별도의 상금은 걸려있지 않다. 선수들은 출전료 형태로 일정 금액을 지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9차례의 더 매치 중 4경기가 라스베이거스 지역에서 진행됐는데, 3번은 윈 골프클럽에서 1번은 섀도우 크리크에서 각각 경기가 열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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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남녀골프 ‘특급대회’ 오늘 티오프

    국내 남녀 골프 투어의 ‘특급 대회’가 한꺼번에 골프 팬들을 찾아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신한동해오픈이 나란히 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총상금 12억 원의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시즌 다섯 개 메이저대회 중 네 번째 대회다. KPGA투어에는 별도의 메이저대회가 없지만 올해로 40회째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은 그 역사와 규모(총상금 14억 원) 면에서 메이저급 대회로 분류된다.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는 다승왕 공동 1위가 총출동한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28), 박현경(24), 배소현(31), 이예원(21)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인 박지영은 지난달 한화클래식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상금에서도 1위(약 9억8610만 원)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은 “대회에 걸린 타이틀을 의식하기보단 현재 샷감이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욕심 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팬들의 기대를 반영하듯 대회 측은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을 1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했다. 대상 포인트 1위인 박현경은 상금 부문에서도 박지영에게 내준 선두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배소현은 1일 끝난 KG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예원 역시 후원사(KB금융그룹)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예원은 이 대회 2020년 우승자 김효주(29), 2022년 우승자 박민지(26)와 1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김효주는 7월 롯데오픈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이번 대회에는 2억1600만 원의 우승 상금이 걸렸다. 인천 클럽72(파72)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은 KPGA투어 외에도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 중인 12개국 138명이 참가한다. 시즌 상금 1위를 달리는 김민규(23)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22)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약 8억667만 원을 획득한 김민규가 이번 대회(우승 상금 2억5200만 원)에서 정상에 서면 KPGA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 원 고지를 넘게 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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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박병호, 프로야구 역대 세번째 400홈런 기록 달성

    삼성 박병호(38)가 프로야구 400호 홈런의 주인이 됐다. 삼성 이승엽(현 두산 감독·464홈런), SSG 최정(491홈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박병호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홈런을 쳤다. 상대 선발 최승용의 2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120m 거리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31일 KIA전부터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고 있다. 성남고 시절 고교야구 사상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박병호는 2005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박병호는 2011년 시즌 도중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 돼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장타자로서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적 이듬해인 2012년을 시작으로 총 6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5년에는 시즌 53호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공동 3위 기록이다. 프로야구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도 했다. 빅리그에 안착하지 못해 2년 만에 국내 유턴하긴 했지만 MLB 무대에서도 12개의 홈런 기록을 남겼다. 한·미 프로무대 통산 412개 홈런(1군 기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엔 5월 KT에서 트레이드돼 삼성 유니폼을 입고 중심타순을 지키고 있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2022년 이후 2시즌 만에 다시 시즌 20호 홈런 고지를 넘었다. 앞서 지난시즌 (18개) 기록을 뛰어넘었다. 박병호는 현재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 중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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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민혁-황문기, 홍명보호 황태자 꿈꾼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5)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을 꾸리면서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로 팀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민혁(18)과 황문기(28·이상 강원), 이한범(22·미트윌란), 최우진(20·인천) 등 새 얼굴들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5일), 오만(10일)과의 2연전을 통해 A대표팀 깜짝 데뷔전을 치를 선수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강원을 K리그1 선두로 이끌고 있는 미드필더 양민혁과 수비수 황문기가 주목받고 있다. 홍 감독은 A대표팀 선발 경험이 없는 두 선수의 경기력을 확인하기 위해 두 차례 강원의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18세 152일)보다 어린 나이(18세 132일)에 태극마크를 단 양민혁은 3일 “진지함과 즐거움 속에서 훈련하고 있다. 나이가 어리다고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겠다.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이나 피니싱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뒤 손흥민의 소속 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양민혁은 “(대표팀에서) 흥민이 형과 같이 생활하면서 친해지고 이야기도 많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7월에도 (흥민이 형이) ‘잘하고 있다. 영어 공부 많이 하라’고 조언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무대를 거쳐 2020년 K리그에 입성한 황문기는 지난해 미드필더에서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측면 수비수는 대표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자리 중 하나다. 다소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한 황문기는 “당장 월드컵을 생각하기보다 주어진 환경에서 항상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임하다 보면 좋은 자리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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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여상 김다은, V리그 신인 여자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목포여상 세터 김다은(18)이 2024~2025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광을 안았다. 김다은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 7팀 중 6위를 했던 한국도로공사는 30%의 확률을 가지고 1순위 지명 권한을 얻었다. 키 178㎝의 장신 세터인 김다은은 올해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활동했다. 세터 선수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건 2021~2022시즌 페퍼저축은행 박사랑 이후 3년 만이다. 김다은의 모교인 목포여상은 역대 네 번째 1순위 선수를 배출해내며 이 부분 1위인 한봄고(5회)와의 격차를 좁혔다. 드래프트 뒤 김다은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많이 배우고 실력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볼에 힘도 있고 컨트롤 능력도 좋아서 고민 없이 선택했다. 공을 양쪽으로 자유자재로 토스한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당장 주전 경쟁이 가능할 재목이라며 후한 점수를 주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과의 트레이드로 1라운드 지명권을 2장 보유한 GS칼텍스는 전체 2,3순위로 근영여고 미들블로커 최유림, 목포여상 아웃사이드히터 이주아를 지명했다. 현역 시절 ‘코트 위 귀공자’로 불린 최천식 인하대 감독의 딸 선명여고 세터 최연진은 전체 6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드래프트에선 참가자 46명 중 19명이 7개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지명률은 41.3%로 지난시즌 52.5%보다 10%P 넘게 떨어졌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 과정에서 구슬 추첨기가 오작동하면서 행사가 한 시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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