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이성호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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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성호 본부장입니다.

starsky@donga.com

취재분야

2024-11-19~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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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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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못난이 송편’ 빚었지만… 얼굴엔 함박웃음

    “자 이렇게 소를 넣고 살살 손으로 비벼서… 자 이제 모양을 만들어볼까.” 8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수동 장애인복지시설 ‘성심동원’ 식당.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한득수 부장(42)의 손에 하얀 송편 반죽이 놓여있었다. 맞은편에 앉은 장애인 김진영 씨(27)는 한 부장의 설명을 들으며 연방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뒤 두 사람의 손에 작은 송편이 한 개씩 놓였다. 한 부장의 매끈한 송편과 달리 김 씨의 송편은 여기저기 찌그러진 모양이었지만 “다 만들었다”고 외치는 두 사람의 얼굴은 모두 환했다. 김 씨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성심동원은 김 씨처럼 지적·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원생 121명이 머무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원생 모두는 가족이 없는 무연고 장애인이다. 연령대도 7세부터 51세까지로 다양하다. 마침 이날은 자매결연하고 있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직원들로 이뤄진 늘푸른봉사팀이 이곳을 찾았다. 이들은 직거래장터에서 구입한 한우 선물세트를 전달한 뒤 원생들과 함께 송편을 빚었다. 걸음도 불편하고 손을 제대로 쓰지 못했지만 원생들은 봉사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송편을 만들어갔다. 지난달 8일 입사한 사원 송동준 씨(23)는 “이번이 두 번째 봉사활동”이라며 “이곳 원생들은 명절에도 가족이 없이 보내야 해 더 애틋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봉사팀과 성심동원의 인연은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목욕 청소 등 단순한 봉사활동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2005년부터는 체험형 봉사프로그램을 도입해 원생들과 함께 등산을 가거나 대형마트 쇼핑을 다니고 있다. 정기적으로 문화공연도 함께 관람한다. 봉사팀은 성심동원과 가까운 화성시 반송동의 동탄복합문화센터에 ‘삼성위시존’을 마련했다. 각종 공연 때마다 성심동원 원생들을 위해 50석의 자리를 미리 확보한 것이다. 원생들은 매달 한 차례 봉사팀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 것을 가장 즐거워한다고 한다. 이 봉사프로그램은 원생들의 치료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일곱 살 때 심한 자폐증을 앓아 입소한 박윤정 양(15)은 봉사팀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지금은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을 뿐 아니라 한자능력시험에 응시할 정도로 학습능력도 나아졌다. 성심동원 김오선 원장(57)은 “지적장애나 발달장애를 겪는 장애인들에게는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체험활동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 직원들의 새로운 봉사프로그램이 원생들에게 소중한 체험의 기회가 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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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백두’의 21세 생일은 쓸쓸했네

    지난달 29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 국립수목원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다. 수목원 산림동물원의 터줏대감인 백두산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 ‘백두’가 만 스물한 살 생일을 맞은 것. 1994년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기증한 백두는 국내에 생존한 백두산호랑이 가운데 최고령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생일파티는 열리지 못했다. 백두가 노화로 거동이 힘들 정도로 쇠약해졌기 때문이다.○ 생사기로에서 극적 소생호랑이의 수명은 보통 15∼20년이다. 백두는 사람으로 치면 80세를 넘길 정도로 오래 산 것. 고비는 있었다. 올해 초 백두는 극심한 식욕부진과 기력저하에 빠졌다. 특별한 병은 없었다. 나이가 문제였다. 이미 뒷다리는 제대로 서지 못해 끌고 다닐 정도였다. 2월 말 백두를 검진한 서울대 수의대 측은 “마취 후에 방사선 촬영 등 정밀검사를 할 수도 있으나 고령이라 마취도 어렵다”며 “고령에 따른 주요 기능 저하로 갑작스럽게 폐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수목원 측은 백두의 죽음을 준비하면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호랑이가 좋아하는 싱싱한 소의 간에다 소염제 간기능개선제 등 각종 치료약을 섞어 먹였다. 정성이 통했는지 한 달여 뒤 백두는 극적으로 기력을 되찾았다. 지금은 하루 5kg가량의 고기를 먹는다. 다만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실내 사육장에서 누워 지낸다. 과거 한국에 올 때 선명하던 줄무늬는 색이 바랜 지 오래다. 두 눈은 백태처럼 하얀 빛이 돌았다. 인기척이 들리면 가끔 고개를 들어 소리를 내거나 힘겹게 일어나 몇 걸음 걷는 것이 전부다.백두가 처음 한국에 올 때부터 지켜본 황근연 연구사(51)는 “그래도 먹이를 제대로 먹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며 “노인처럼 음식을 거부하는 순간이 오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백두와 함께 중국에서 건너온 암컷 ‘천지’는 지난해 5월 노화로 폐사했다. 둘 사이에 2세는 없다. 10년에 걸친 번식 시도는 실패했다. 백두에게 비아그라를 먹이기도 하고 호랑이 교미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교미 자체가 이뤄지지 못했다. 백두는 적극적이었지만 천지가 제대로 호응하지 못했다. 방한한 중국인 전문가들도 두 손을 들었다.공교롭게 백두에 이어 2005년 중국에서 건너온 백두산호랑이 한 쌍 중에서 현재 수컷 ‘두만’(열 살)만 남았다. 암컷 ‘압록’은 다섯 살이던 2006년 세균성 신장염으로 폐사했다. 두만 역시 2세 번식에 실패했다. 폐사한 암컷 두 마리는 박제로 남아 현재 국립수목원에 전시돼 있다.○ 2세 번식의 꿈은 다음으로백두산호랑이 번식의 꿈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되는 세 번째 백두산호랑이 한 쌍이 10월경 중국에서 온다. 산림청은 지난해 중국 정부와 ‘백두산 호랑이 종(種) 보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얼빈(哈爾濱)의 호랑이 전문 사육기관에서 호랑이를 들여와 2014년 경북 봉화에 개장하는 백두대간수목원 내 ‘호랑이숲’에서 관리할 계획이다. 수목원 개장 전까지는 대전오월드(동물원)에서 위탁 사육한다.현재 국내에는 약 50마리의 백두산호랑이가 있고 일부 동물원에서 번식에 성공했지만 산림청은 정부 차원의 종 번식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백두나 두만이 실패한 백두산호랑이 2세 번식의 임무는 새로 올 호랑이가 짊어지게 됐다. 황 연구사는 “백두가 호랑이로 태어나 자기 후손을 남기지 못한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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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한세대 영산컴플렉스 기공

    한세대(총장 김성혜)는 8일 오전 경기 군포시 당정동 캠퍼스에서 ‘영산(靈山)컴플렉스’(조감도) 기공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9층, 건축 총면적 5817m²(약 1700평) 규모의 영산컴플렉스에는 첨단 스마트 도서관 및 기념관, 연구용 게스트하우스, 학생 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기공식에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장희열 대학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산컴플렉스는 2013년 2월 개관한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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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이대 파주캠퍼스 백지화, 결국 법정다툼으로… 파주시 14억 손해배상 청구

    이화여대 경기 파주캠퍼스 건립사업 무산을 둘러싼 학교 측과 파주시 간 갈등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파주시는 7일 “이화여대가 파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는데도 분명한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포기했다”며 “각종 지원금 14억여 원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냈다. 파주시가 배상을 요구한 부분은 비무장지대(DMZ) 자연사박물관 개관 지원 5억9000만 원, 사업용지 상수도관 연결 4억 원, 미군기지인 캠프 에드워드 내 정화용 토사 반입 2억4000만 원, 이화여대 역사 신설 타당성 조사용역 1억 원,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 축하콘서트 지원 7700만 원 등이다. 캠프 에드워드 토양정화사업 비용 112억6000만 원은 지원 내용에 포함됐지만 파주시가 아닌 국방부가 부담했기 때문에 배상 요구액에서는 빠졌다. 파주시와 별도로 캠퍼스 예정지인 월롱면 영태리 주민들도 재산권 침해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주민들은 현재 개별 피해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예정지에 5000m²(약 1500평) 규모의 종중 사당을 짓기 위해 건축허가까지 받았다가 캠퍼스 조성 때문에 5년간 사업을 중단한 청주 사씨 문중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화여대 이사회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이미 올해 2월 파주캠퍼스 건립 포기가 결정됐는데 6개월 뒤에야 발표했다”며 “이는 파주시와 시민을 우롱한 것으로 이에 따른 정신적 물질적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 측은 “소송의 자세한 내용을 알기 전이므로 정식으로 소장이 송달되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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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전국 최대 ‘어린이박물관’ 26일 개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것처럼 뒤집어쓰면 감쪽같이 몸이 보이지 않는 요술망토, 한강과 서해를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는 물 테이블, 아찔한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고층건물 공사현장…. 이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들어선다. 경기도가 2003년부터 8년에 걸쳐 국비와 도비 305억 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2만6896m²(약 8150평)의 땅에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1만677m²(약 3230평) 규모다. 1995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박물관 부대시설로 문을 연 어린이박물관은 많지만 단독 시설로는 경기도가 처음이다. 규모도 국내에서 가장 크다. 26일 정식 개관에 앞서 8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입소문이 나면서 1000명가량의 시범 입장 예약이 끝났을 정도로 벌써부터 인기가 높다.○ 남녀노소 ‘소통’의 공간 박물관은 모두 10개 전시실로 이뤄졌다. 1층의 자연놀이터는 유아를 위한 공간이다. 자연을 테마로 동물농장 두더쥐굴 연못 등으로 꾸며졌다. 로봇과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젖소의 젖을 짜거나 반딧불이를 구경할 수 있다. 튼튼놀이터는 자전거를 타고 암벽등반을 하면서 운동과학을 배우는 곳이다. 2층 건축작업장에서는 옛 한옥과 고대 궁전, 현대식 철근 고층건물의 모형을 보고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우리 몸은 어떻게?’라는 전시관에서는 인체 각 기관의 특징을 확인하고 동물들의 시각 후각 등에 대해 공부해 볼 수 있다. ‘한강과 물’ 코너에는 상류에서부터 중류를 거쳐 서해로 흘러가는 한강 전체를 축소한 22m짜리 물 테이블이 설치됐다. 한강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배우고 서해안 갯벌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물을 이용한 과학원리도 배울 수 있다.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코너는 다문화 전시관이다. 일본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 다문화가정 어린이 4명의 일상생활을 둘러볼 수 있다. 다양한 도구와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각국의 요리, 전통악기, 의상 등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재활용품을 이용해 예술작품을 만드는 ‘에코 아틀리에’, 직접 의상을 입고 연극을 하는 ‘미니 시어터’ 등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개관에 앞서 전시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경희 관장은 “박물관의 주인공은 당연히 어린이지만 부모와의 상호작용에도 신경을 썼다”며 “체험형 어린이박물관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1인당 4000원이고 만 3세 미만은 무료다. 경기지역 거주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혼잡을 막기 위해 전체 입장권의 70%는 온라인 예매를 통해 판매한다. 또 쾌적한 이용을 위해 시간별로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국내 유일 ‘뮤지엄 파크’로 개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바로 옆에는 1996년 개관한 경기도박물관과 2008년 문을 연 백남준아트센터가 있다. 두 시설은 울타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정도로 가깝다. 대형 공공전시장 세 개가 한 곳에 자리한 것은 경기도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여기에다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한국민속촌이 있다. 이번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개관으로 이곳은 거대한 ‘문화예술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용인시는 앞으로 이 일대를 역사문화관광지 및 뮤지엄 파크로 육성할 계획이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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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북카페 운영 40대, 법정서 또 “장군님 만세”

    재판을 받던 도중 “김정일 장군님 만세”를 외쳤던 40대 남성이 또다시 법정에서 김정일을 찬양했다. 5일 오전 수원지법 제3별관 308호 법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북한의 김정일을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로 기소된 황모 씨(43)는 최후진술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아버지고 민족의 영웅이신 김정일 장군과 김일성 수령은 이 세상의 영원한 중심이고 제국주의자들이 아무리 뛰어도 넘을 수 없다”고 주장한 뒤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만세”를 외쳤다. 6월 30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국보법 위반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도 1심보다 6개월 적은 1년형이 선고되자 황 씨는 두 팔을 올리고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만세”를 외쳤다. 이 판사는 “같은 행동을 다시 할 경우 감치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황 씨는 2007년 8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라는 카페를 만들어 북한 찬양 글 및 동영상 300여 편을 올린 혐의로 지난해 구속돼 최근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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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제기차기… 직거래장터… “집에만 있긴 아깝겠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만 되면 듣는 얘기지만 매일 듣고 싶은 말이 아닐까. 천고마비의 계절에 풍요로운 명절 음식을 먹으며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추석. 집에만 있기 아까울 만큼 다양한 행사가 서울시내와 경기 지역에서 열리거나 열릴 예정이다.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인근과 서울광장 남산 등 서울 도심에서는 가족 단위 문화 행사가 준비돼 있다. 12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선 퓨전 국악 공연인 ‘2011 한가위 국악 한마당’이 열린다. 낮에는 시민 대상 체험 행사로 꾸며지고 오후 7시부터 명창 안숙선 선생과 그룹 ‘아리수’의 메인 무대가 열린다. 12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특설무대에선 타악공연(오후 4시 반), 남사당놀이(7시 반) 같은 흥겨운 ‘놀이 한마당’이 진행된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선 제기차기, 투호 등 명절놀이와 송편 빚기, 떡메치기 같은 한가위 문화 체험 행사가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6일 오전 10시 금천구 가산동 금천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진행되는 ‘한국애(愛) 살아요’나 7일 오후 1시 양천구 목동 양천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열리는 ‘사랑의 송편 빚기’ 같은 이주 외국인 대상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를 위해 각 자치구에서는 자매결연을 한 지방자치단체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서울시내 86개 전통시장에선 팔씨름 대회, 노래자랑, 송편 빚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11일까지 진행한다. 5호선 광화문역과 7호선 청담역 등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8호선 역 30곳에선 농특산물전이 9일까지 열린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3가 경기도청 신관에서는 9, 10일 이틀 동안 경기쌀, 인삼, 배, 포도, 한과, 한우 등 경기도 우수 농특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10∼30% 싸게 파는 장터가 열린다. 9일 의정부시 신곡동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서 열리는 직거래 장터에는 국화 1000송이 나눠주기, 음악회 등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연휴 기간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한국민속촌에서는 도리깨 풍구(쭉정이를 골라내는 농기구) 같은 농기계 체험 코너가 마련된다.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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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관악산에도 둘레길 생긴다

    관악산을 중심으로 서울과 경기를 연결하는 둘레길이 조성된다. 경기 과천시는 2012년 말까지 안양시, 서울 관악 금천구와 함께 ‘관악산 둘레길’을 만들어 개장하기로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둘레길은 관악산의 자연 및 생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나 평지에 조성된다. 특히 과천시 문원폭포, 강감찬 장군의 생가인 관악구 낙성대, 금천구 호암사 등 각 지역의 문화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각각의 코스는 지역별로 5∼10km이며 전체 코스의 길이는 약 37k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과천의 경우 남태령 정상에서 과천동 용마골, 중앙공무원교육원, 갈현동 밤나무단지로 이어지는 약 6km 구간에 걸쳐 조성된다. 4개 지자체는 조만간 해당 지방의회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10월 중 실무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협의회는 올해 말까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최종 둘레길 코스를 확정할 계획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관악산과 연결된 4개 지역이 둘레길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면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산책공간이 수도권에 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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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이 한국노인 때려” 누리꾼 분노

    한 흑인 미국인 영어강사가 만원 버스에서 한국 노인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국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기 시작한 1분 19초 길이의 이 유튜브 동영상은 레게머리를 한 젊은 흑인 남성이 한국인 할아버지에게 계속 ‘닥쳐(Shut up)’, ‘이 머저리 같은 놈(You’re such an ass)’ 등 거친 욕설을 퍼붓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흑인 남성은 욕설 중간 중간 한국어로 “몰라”, “말해”, “×새끼”라고 말하기도 했다. 버스 안에서 난동을 피우던 이 흑인 남성은 급기야 할아버지의 멱살을 잡고 구석으로 밀친 뒤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할아버지와 흑인 남성이 충돌하지 않도록 붙잡는 등 말리기도 했으나 속수무책이었다. 이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당시 같은 버스에 타고 있었다는 누리꾼의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흑인) 남자가 차 안에서 시끄럽게 말을 해서 할아버지가 조용히 하라고 했고 (흑인 남성이) 이에 격분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동영상에 찍힌 것 외에도 20분이 넘도록 남자는 할아버지를 폭행하고 버스 손잡이에 매달려 승객을 향해 발길질을 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며 “버스 안에 있던 남자 4, 5명이 달려들어 말렸는데도 덩치가 크고 힘이 좋아 당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누리꾼 댓글 중에는 “할아버지가 ‘니가 여기 앉아’라고 말했는데 흑인 남성이 이를 흑인을 비하하는 ‘니거(nigger)’로 알아듣고 격분했다”는 말도 나왔다. 이 남성은 해당 버스 운전사가 인근 경찰지구대로 차를 몰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건을 인계받은 경기 분당경찰서는 27일 화면 속 주인공인 미국인 영어강사 H 씨(24)를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 씨는 이날 오후 11시 10분경 성남시 모란역에서 분당 방향으로 운행하던 119번 버스에 탑승에 일행과 큰 소리로 대화하던 중 피해자 선모 씨(61)가 영어로 “입 다물라(Shut up)”고 말하자 격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것. H 씨는 한국에 온 지 6개월 정도로 현재 분당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H 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는 순순히 협조했다”며 “피해자 선 씨는 전치 2주의 상해진단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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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현 ‘단일화 뒷거래’ 파장]다른 시도 단일화 교육감 “우린 아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돈을 건넨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난해 선거 과정에서 다른 시도교육감의 단일화 여부도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전국 첫 동시 교육감선거에서 진보성향 후보들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 경기 강원 광주 전남 전북 6곳을 차지하며 진보교육감 시대를 열었다. 6곳 가운데 경기도는 아예 경쟁자가 없어 진보진영 후보가 김상곤 교육감으로 저절로 단일화됐다. 나머지 5곳은 단일화 과정을 거쳤다. 진보진영은 총 12곳에서 단일화를 이뤄 6곳에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교육감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반면 보수진영은 단 한 곳도 단일화를 하지 못했다. 전북에서는 강승규 우석대 교수, 김의수 전북대 교수 등과 단일화에 성공한 김승환 교육감이 당선됐다. 전남에서는 고진형 영산성지고 교장, 박두규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대표 등과의 경쟁 끝에 단일 후보로 결정된 장만채 교육감이 승리했다. 최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간부 출신 교육감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도 단일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금품거래 의혹이 불거지면서 단일화를 통해 당선된 교육감들은 자신들과는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면서도 엉뚱한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전남도교육감 비서실 관계자는 “당시 한 배를 타는 심정으로 선거운동을 했던 진보진영으로서는 이번 곽 교육감 사건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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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버스 타고 남이섬? 비행기 타고 섬여행?

    서해 바다와 한강 등지에 수송 및 관광 목적의 신개념 교통수단 도입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장단기적으로 위그선 수륙양용버스(사진) 수상비행기 등을 도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선박의 일종인 위그선은 배와 비행기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수면에서 2∼5m 상승한 뒤 시속 150km 이상의 속도로 운항하는 교통수단이다. 배와 버스를 결합한 수륙양용버스는 땅에서는 시속 112km로 달리고 물에서는 시속 37km로 다닐 수 있다. 휴양지에서 많이 보는 수상비행기는 최대 10명 안팎의 승객이 탑승하는 소형 프로펠러비행기를 일컫는다. 이 가운데 수륙양용버스의 안전성 및 경제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의 의뢰로 신개념 교통수단 도입의 타당성을 연구한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한류 관광객이 많은 북한강 남이섬 노선(가평군 가평터미널∼남이섬 선착장)에 수륙양용버스를 운행하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선박과 자동차 관련 법률에 중복 적용되는 문제가 있어 상용화를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한 상태다. 위그선과 수상비행기의 경우 당장 수익을 얻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위그선은 세계 최초 상용화에 따른 위험부담도 제기됐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민간 참여를 이끌어내면 서해 섬 지역 주민들의 교통수단은 물론이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위그선 및 수상비행기 도입이 검토되는 노선은 경기 섬 순환(화성시 전곡항∼풍도 등 4개 섬), 인천 연계(화성시 전곡항∼인천항), 경기∼충남(화성시 전곡항∼충남 태안군 영목항) 등이다. 나아가 안산 시화호와 4대강 살리기 사업 구간에서의 운항도 구상 중이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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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파주시 “이화여대, 캠퍼스 계속 추진을”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경기 파주시는 2학기 개강일인 다음 달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경의선 신촌역 광장에서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 포기 철회 및 사업 추진 촉구 규탄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집회에는 파주캠퍼스 예정지인 월롱면 영태리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신촌역 일대에서 거리행진과 집회를 연 뒤 캠퍼스 조성사업 백지화 철회 및 사업 재개를 이화여대 측에 촉구할 예정이다. 또 파주지역 41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이대 파주캠퍼스 포기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6일부터 1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파주시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에게 30일 오후 파주캠퍼스 사업 포기 관련 공개토론을 열자고 제안했다. 파주시는 고문변호인단 검토 결과 이화여대 측에 손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이화여대가 사업 포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개최 등 정식 절차를 밟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 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파주캠퍼스 예정지 주민들도 구체적인 피해 규모 파악에 착수했다. 영태리 주민들로 이뤄진 이대 유치 시민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직접적인 피해를 본 토지주는 어림잡아 50명을 넘고 금액은 60억∼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땅값 상승분을 반영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차 숙박업 등을 위해 예정지 근처 주택을 계약한 지역 주민들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소송 참여자를 모으는 한편 소송비용도 모금 중이다. 또 감사원에 주민감사도 청구할 방침이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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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과천 보금자리주택 절반 축소

    경기 과천시 갈현·문원동 일대에 조성될 보금자리주택지구를 놓고 주민소환이 추진되자 과천시가 사업지 규모를 당초 계획의 절반으로 줄이며 한발 물러섰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2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해양부와 논의한 결과 주택 규모를 당초 9641채의 절반인 4800채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은 9412채에서 4478채로 줄고 단독주택은 229채에서 322채로 늘어난다. 공동주택 가운데 특히 재건축 추진에 영향이 큰 85m²(약 25평) 초과 일반분양은 2202채에서 777채로 감소했다. 공공분양 물량도 3403채에서 1584채로 축소됐다. 반면 임대주택 비율은 당초 40.4%에서 47.3%(2117채)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당초 계획에 없던 영구임대주택 200채가 포함됐다. 60m²(약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비율도 38.3%에서 67.9%로 크게 증가했다. 주택 감소로 남는 30만1000m²(약 9만1000평)의 땅은 지구 조성 뒤 주택 수요 등을 고려해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 방향을 논의한다. 과천시와 국토부는 조만간 이런 내용의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그동안 과천시와 LH는 127만4000m²(약 38만6000평) 규모의 지식정보타운 조성을 추진하다 LH의 자금난으로 무산되자 이 땅을 포함한 135만3000m²(약 41만 평)에 보금자리주택을 짓기로 했다. 그러나 반대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장 주민소환이 추진되자 과천시는 11일 국토부에 보금자리주택 50% 축소를 건의했다. 여 시장은 “재건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임대주택 및 소형 평수를 늘려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이 되도록 했다”며 “분양시기도 충분히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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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경기중기센터 내달 20일 ‘통관 및 FTA 관세환급’ 교육 外

    ■ 경기중기센터 내달 20일 ‘통관 및 FTA 관세환급’ 교육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중기센터)는 2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중기센터에서 관내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자유무역협정(FTA) 백배 활용하기’ 교육을 진행했다. 다음 달 20일에는 ‘수출입 통관 및 FTA 관세 환급 실무’ 교육이 열린다. 031-259-6066 ■ 한세대, 대만 감찰원장-군포시장에게 名博 수여한세대(총장 김성혜)는 23일 오전 경기 군포시 당정동 교내 대강당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대만 왕젠쉬안(王建煊·74) 감찰원장(한국의 감사원장)에게 명예 사회복지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또 김윤주 군포시장(64)에게 명예 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 영등포구 29일 장애인취업박람회 개최서울 영등포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2011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29일 오후 2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70개 업체가 참여해 일반사무직부터 생산직, 상담안내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장애인을 뽑는다.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이나 적성검사, 휠체어 수리 같은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력서와 복지카드를 갖고 행사장에 오면 된다. 서울지하철 2,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 2번 출구와 4번 출구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02-2670-1119}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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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SM한류스타 오산서 키운다

    경기 오산시에 차세대 한류스타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아카데미가 들어선다. 경기도와 오산시, ㈜SM엔터테인먼트는 2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곽상욱 오산시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스타 양성소’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류스타 양성소는 오산시 양산동 일원 18만5000m²(약 5만6000평) 규모의 땅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음반 및 영상물 제작을 위한 500∼1500m²(약 180∼450평) 규모의 SM스튜디오 3개가 들어선다. 다양한 국가 출신의 예비스타가 교육을 받을 엔터테인먼트 국제아카데미와 4900m²(약 1500평) 규모의 상설 공연장 건립도 추진된다. SM스튜디오는 다음 달 착공해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국제아카데미와 상설 공연장은 내년에 공사가 시작된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컨벤션센터 같은 다양한 부대시설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 한류 붐을 이끌고 있는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소속된 연예기획사 겸 콘텐츠 제작사다. 이에 따라 오산에 ‘SM타운’이 들어서면 엔터테인먼트산업 유치는 물론이고 해외 관광객 유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일본 중국 동남아에 이어 유럽으로 이어지고 있는 케이팝 열풍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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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남양주서 ‘유기농 올림픽’ 열린다

    유해 중국산 농산물과 일본의 방사능 오염 농산물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국내 식탁 안전은 갈수록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한국 농업의 생존 기반도 흔들리고 있다. 경쟁력 있는 농업 기반 위에 안전한 식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유기농업이다. 전 세계 및 국내 유기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제17차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세계유기농대회’가 다음 달 26일부터 10일간 경기 남양주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유기농은 생명이다’. 3년마다 열리며 ‘농업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대 규모 세계유기농대회는 각국에 유기농업 규모를 늘리고 새로운 기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시작됐다.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2008년 16차 대회가 열린 이탈리아에 대규모 유치단을 파견해 압도적인 지지로 한국 유치를 이끌어 냈다. 각국 전문가들은 학술대회에 총 964편의 논문을 제출했다.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참가가 확정된 전 세계 전문가 및 유기농업 관계자는 110개국 1100여 명에 이른다. 대회는 학술행사 중심으로 운영된다. 제주와 경북 울진, 충북 괴산, 경기 남양주시 양평군 포천시에서 유기농 차를 비롯해 수산 섬유 인삼 도시농업 와인 화장품 등을 주제로 사전 학술회의가 열린다. 본대회에서는 식량안보 식품 가공 및 마케팅 등에 걸쳐 600여 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비무장지대(DMZ)와 사찰, 주요 농촌마을을 돌아보는 유기농 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IFOAM 총회에서는 차기 개최지를 선정하고 유기농업의 주요 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유기농업 및 관련 산업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유기농업에 대한 기술 개발을 촉진해 산업 전체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공식 개막식이 열리는 9월 28일부터 일반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내 광장에서는 ‘마켓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 전통의 장터 및 난장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무대다. 친환경농업 및 농산물 전시를 비롯해 시식 체험 판매까지 이뤄진다. ‘미각(味覺)의 땅 코리아’라는 주제로 슬로푸드대회도 펼쳐진다. 사라져 가는 세계 음식을 확인할 수 있는 ‘소멸위기음식 전시회’도 눈길을 끈다. 유기농 주제공원에서는 한국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각종 농축산물 재배 및 수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유기농을 소재로 한 음악회 체육대회 영화제도 차례로 진행된다. 특히 유기농영화제는 대회 홍보 차원에서 서울 뚝섬, 잠실 등 한강유원지에서 펼쳐진다. 양평의 연꽃 식물원 ‘세미원’에서는 대한민국 떡명장 및 가양주(家釀酒·집에서 빚은 술) 주인(酒人) 선발대회가 열린다. 경기지역에서 생산된 대표적인 친환경 농축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지푸드쇼(G-Food Show) 2011 행사도 함께 선보인다. 조직위원장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민간 중심의 기존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자 소비자 전문가가 함께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새터민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 이웃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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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이화여대 “파주캠퍼스 포기” 공식발표

    이화여대가 19일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을 포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화여대는 이날 ‘파주 교육연구복합단지 추진사업에 대한 공식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캠퍼스 용지로 계획했던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의 미군기지인) 캠프 에드워드의 감정가액에 대해 국방부와 견해차를 좁히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의지만으로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반환이 예정돼 있는 캠프 에드워드 용지 등에 추진됐던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은 사업 추진 5년 만에 백지화됐다.}

    • 201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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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본보 ‘문화예술과 놀자’ 의정부서 첫 공연

    18일 오후 3시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2동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 조명이 꺼지자 객석도 고요해졌다. 잠시 뒤 화려한 조명과 함께 형형색색의 복장을 한 배우들이 무대로 뛰어나왔다. 곧이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한 장면이 펼쳐졌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울려 퍼지는 아리아에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날 무대를 장식한 30여 명은 바로 의정부지역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7월 중순부터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라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날 공연을 준비했다. 동아일보가 한진중공업의 협찬을 받아 2007년부터 전국을 돌며 진행해온 프로그램이다. 평소 문화예술을 가까이 할 기회가 없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손잡고 청소년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노래는커녕 악보 보는 법도 몰랐던 청소년들은 소프라노 이효진, 고혜영 씨의 레슨을 받으며 서서히 오페라 배우로 변신해 갔다. 이번 교육 및 공연의 총괄감독을 맡은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은 “이번 프로그램을 거친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가르쳤다”고 말했다. 김민성 양(14·솔뫼중 2년)은 “노래나 연기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적이 전혀 없어 너무 떨렸다”며 “공연을 마치니까 무척 뿌듯하고 앞으로 오페라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준 군(15·솔뫼중 3년)은 “친구들과 밴드활동을 하는데 이번 공연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전국 6개 지역을 돌며 무용 오페라 연극 타악기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의정부=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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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65인승 2층 광역버스, 승차감 괜찮은데…”

    경기도가 도입을 검토 중인 2층 광역버스의 시험운행이 18일 경기지역 3개 버스노선에서 이뤄졌다. 이날 시험운행에는 경기도와 경기개발연구원, 버스회사, 자동차 제조사, 취재진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현재 경남 창원시의 한 관광회사가 운행하는 2층 버스가 시험운행에 투입됐다. 독일과 중국 합작업체인 진화네오플란사가 만든 버스로 1층 16개, 2층 49개 등 좌석이 총 65개다. 수원 경희대 앞∼서울 강남역, 수원역∼사당역, 고양 대화역∼서울역 등 3개 노선 가운데 5100번 광역버스가 다니는 수원 경희대 앞∼서울 강남역 구간을 달려봤다.○ 고속도로 승차감은 ‘양호’오전 9시 30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경희대 국제캠퍼스 맞은편에서 버스에 올랐다. 옆을 지나는 일반 버스의 내부가 훤히 내려다보일 정도로 차체가 높았다. 바깥을 보면 시원한 기분까지 들었다. 그러나 버스가 수원시내 지하철 공사현장을 지날 때에는 울퉁불퉁한 바닥 때문에 약간 어지러움이 느껴졌다.바깥쪽 차로를 이용할 때에는 가로수가 아슬아슬하게 버스를 스치기도 했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에 진입했다. 시속 80∼90km를 유지하며 막힘없이 서울로 달렸다. 시내 도로에 비해 흔들림이 적어 승차감은 양호한 편이었다. 출퇴근 때 ‘콩나물 버스’ 불편과 비교하면 견딜 만하다는 것이 대부분 참여자의 평가였다.1시간 정도 달린 버스는 강남역에 도착했다. 행인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버스를 바라봤다. 한 행인은 “언제부터 다니냐”고 묻기도 했다. 성남시 분당구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박현미 씨(32·여)는 “아침마다 짐짝 버스를 타야 하는 고통은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를 것”이라며 “매번 앉아서 갈 수 있다면 요금을 얼마든지 더 낼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예상 요금은 기존 광역버스(1800원)보다 600원 많은 2400원이다. 고속도로 운행에 따른 안전성을 묻는 질문에 김채만 경기개발연구원 교통정책연구위원은 “입석 승객을 가득 태운 채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에 비하면 2층 버스는 안전한 편”이라고 말했다.○ 도입 전망은 엇갈려탑승자들은 승차감 및 안전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일반 버스보다 차량 가격이 비싼 2층 버스를 도입하는 것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반 버스는 한 대 가격이 최고 1억6000만 원이지만 2층 버스는 최소 7억 원을 넘는다. 지난 1년간 2층 버스를 직접 운전한 김병관 ㈜한신고속관광 실장은 “버스 윗부분에 가로수 가지가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어 시골의 좁은 도로는 다니지 않는다”며 “수원∼강남 노선처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박명원 용남고속 상무이사는 “현재 광역버스는 출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운행하고 낮에는 배차간격을 늘린다”며 “낮에는 버스 한 대당 이용객이 20명이 채 안되는데 채산성이 맞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윤 현대자동차 상용기획팀 차장도 “2층 버스 생산설비를 갖추려면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고 인력도 새로 충원해야 한다”며 “매년 일정한 수요가 보장되지 않는 한 (자체 생산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경기개발연구원은 이날 시험운행 결과와 추가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2층 버스 도입 방안을 마련한 뒤 국토해양부 서울시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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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개학하기 전 생태학습관 구경오세요”

    모래무지. 잉어목 잉엇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다. 모래 속에서 산다고 해서 조선시대에는 사어(沙魚) 또는 모래를 입으로 먹고 버린다고 해서 취사어(吹沙魚)라고 불렸다. ‘모래묻이’라는 순 우리말에서 유래된 이름이기도 하다. 옛날에는 마을 하천에서 쉽게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흔했다. 특히 미식가에게 최고의 매운탕 재료 가운데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 들어서는 환경오염 및 남획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욱 쉽게 모래무지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 6월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는 모래무지 양식을 위한 치어 생산에 성공했다.○ 민물가재, 모래무지 양식에 성공 경기 양평군 용문면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는 1989년 내수면개발시험장으로 설립됐다. 양식업자를 대상으로 민물고기 치어를 분양하거나 양식을 지도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송어 산천어 쏘가리 빙어 황복을 인공 부화해 치어를 방류하거나 어민에게 분양한다. 국내 처음으로 철갑상어를 부화해 양식에 성공한 것도 이곳이다. 1998년 카스피 해에서 철갑상어를 들여온 뒤 부화와 양식을 거쳐 캐비아(철갑상어알)까지 생산했다. 올해 치어 생산에 성공한 모래무지는 양식이 매우 어려운 어종이다. 모래무지는 모래 속에 알을 낳아 부화와 성장 과정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또 어린 모래무지는 입이 작아 물벼룩 같은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해 쉽게 폐사한다. 연구소는 물벼룩보다 작은 먹이를 직접 배양한 뒤 부화한 어린 모래무지에게 공급했다. 그 결과 300여 마리의 치어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5월에는 민물가재 대량 번식의 길도 열렸다. 암컷 가재 50마리에서 약 3000마리의 새끼를 대량으로 번식한 것. 대량 번식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물가재는 1급수에서만 사는 생물로 올해 환경부 멸종위기 후보종으로 지정됐다. 생존율도 매우 낮다. 민물가재 번식을 처음 시도한 것은 지난해 5월이었다. 그러나 같은 종을 잡아먹는 가재의 습성 때문에 첫 시도는 실패했다. 다시 번식을 시도한 끝에 올해 인공부화에 성공했고 지난달 양평군 용문산 일대에 새끼 민물가재를 방류했다. 앞으로 연구소는 멸종된 토종 철갑상어 복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동수 연구소장은 “민물고기 양식기술 개발 및 치어 방류를 통해 어민들의 소득 창출은 물론이고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태학습관, 자연환경 그대로 재현 인공부화나 양식이 본업인 연구시설이지만 주말이면 관람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이곳에 있는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뤄진 학습관에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수조 및 각종 체험시설이 있다. 철갑상어를 비롯해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황쏘가리 어름치 무태장어 미호종개, 멸종위기 어종인 감돌고기 꼬치동자개 등 한국 고유의 민물고기 70여 종이 전시돼 있다. 140cm짜리 메기, 50cm가 넘는 잉어, 풀만 먹고 사는 초어 등 좀처럼 보기 힘든 물고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체험관에는 생태교란 어종인 배스의 모형을 직접 잡아 보는 민물고기 낚시터를 비롯해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물고기가 움직이는 연못 스크린 놀이터 등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다양한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야외 시설에서는 다양한 민물고기에 직접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해의 경우 15만 명이 넘게 연구소를 찾았고 올해 7월 말까지 8만1000명가량이 연구소를 방문했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과 설날 및 추석 연휴 중 명절 당일에만 쉰다. 031-772-3480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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