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균

김희균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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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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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영수 B형, 기존 수능보다 어려웠다”

    5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수학의 B형이 기존 수능보다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영어 B형도 아주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 외국어영역과 비슷하다는 진단이 우세했다. 이는 수험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B형은 기존 수능 수준으로, A형은 이보다 쉽게 출제하겠다던 교육당국의 예고와는 다른 결과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 모의평가는 전국에서 64만5960명(재학생 57만2577명, 졸업생 7만3383명)이 응시했다. 지난해 6월 실시한 모의평가 응시생 67만5561명보다 3만 명가량 줄었다. 6월 모의평가는 올해 최초로 실시하는 선택형 수능에 앞서 처음 시행된 평가원의 공식 평가로 실전 입시전략 수립에 중요한 가늠자가 된다. 평가원은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했으며 EBS 연계율을 전 영역에서 70% 수준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국어와 영어는 A형의 연계율이 B형보다 약간 높았고 수학은 같았다. 그러나 입시전문가들과 수험생들은 국어는 A·B형 모두 지난해보다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언어영역이 너무 쉬워 만점자가 2.36%에 이른 탓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A·B형 모두 변별력 있는 문제가 많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학은 A형은 기존 수리 ‘나’형보다 쉬운 편이었으나 B형은 수리 ‘가’형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많았다. 수험생의 82.3%가 B형으로 쏠린 영어는 A·B형 사이의 난도 격차가 가장 컸다. B형은 만점자가 0.66%에 불과했던 지난해 외국어영역과 비슷하고 A형은 이보다 훨씬 쉬웠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성적표는 27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영역 및 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숫자가 표시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수시모집 준비 기간이 촉박한 만큼 9월 모의평가까지 기다리지 말고 6월 성적을 토대로 A·B형 선택을 확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학과 영어는 6등급 이하를 받으면 A형을 대비하는 게 적절하다고 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영어는 나머지 3개 영역이 5등급 이하라면 B형을 고수하는 게 무리다. 자연계 수험생은 국어 영어 탐구가 6등급 이하라면 수학을 A형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수능에서 A형으로 옮겨가는 수험생이 늘어날수록 B형을 유지하는 중위권 수험생은 상대평가로 매겨지는 등급이 더 떨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해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한편 주요 입시 전문기관들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6, 8, 9일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6일 이투스청솔(서울 잠실학생체육관) △8일 대성학원(서울무역전시관), 메가스터디(서울 경희대), 종로학원(서울 숙명여고), 진학사(서울 세종대), EBS(서울 한양대) △9일 서울경인지역 대입상담캠퍼스(경기 부천시 가톨릭대).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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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희균]기간제 딜레마

    기간제 교사 A 씨는 교원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된 기분이다. 서울의 한 여대 수학과에서 교직을 이수한 A 씨는 정교사 2급 자격증이 있다. 대학 졸업 직후 결혼하고 아이를 낳느라 임용고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중학교 몇 곳을 돌며 기간제 교사로 일한 지 4년. 출산휴가를 떠난 정교사를 대신해 석 달간 근무한 적도 있고 정교사들이 기피하는 담임을 울며 겨자 먹기로 2년간 한 적도 있다. 일은 정교사보다 더 많이 하지만 성과급 시즌이면 빈 주머니에 소외감만 담겼다. 계약을 연장하고 싶은 학교에서는 다른 교사의 잡무까지 처리했다. 유독 기간제 교사를 홀대하던 한 학교에서는 급식시간에도 무시를 당한 기억이 남아 있다. 기간제 교사의 눈높이에서 A 씨는 법정 교원확보율을 채우지 않고 기간제 교사를 남발하는 교육부와 학교가 원망스럽다. 기간제 교사의 처우 개선과 권익 보호가 절실하다고 되뇐다. 하지만 여섯 살 딸을 둔 엄마의 눈높이에서 교원 관련 뉴스를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 공분을 일으키는 이른바 ‘일베충 교사’, 4월 여고생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다 해고된 서울 모 고교의 기간제 교사 같은 사례 때문이다. 일베충 교사란 ‘일간베스트저장소’ 사이트에 각종 성매매 경험담을 올리고 초등 여학생을 성적 대상으로 일컫는 ‘로린이’라 부른 자칭 초등교사를 가리킨다. A 씨는 ‘우리 딸이 초등학교에 가서 이런 놈에게 걸리면 어쩌지? 기간제 교사를 어떻게 믿지?’라는 생각이 들자 소스라치게 놀랐다. 기간제 교사인 자신부터 이리 생각하니 일반 학부모들은 어떨까 싶어서 말이다. 대다수의 고통과 일부의 물의가 공존하는 사이에 기간제 교사는 어느새 3만9974명(2012년 기준)이 됐다. 선량한 임용 대기자 상당수는 학교에서 을(乙)이 된 채 잡무를 떠맡고 이곳저곳을 떠돈다. 일부 기간제 교사의 파렴치한 행위로 사회적 인식까지 나빠지니 이중고다. 그런데 고통도, 물의도 현실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 교육당국이 정교사 수를 늘리지 않고 땜질식 인력운용을 하는 탓이다. 교육부는 기간제 교사의 자질 문제가 자꾸 불거지자 뒤늦게 기간제 교사 인력풀 제도를 운용하겠다고 했다. 유용한 정책이긴 하나 임시방편이긴 마찬가지다. 다시 일베충 교사의 사례를 보자. 발 빠른 누리꾼 수사대는 그가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그 지역 모 초등학교에서 기간제로 일한다고 밝혀냈다. 하지만 해당 교육청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미온적으로 대처한다. 교육부는 임용 대기 중이니 교육청이 조치할 거라며 팔짱을 끼고 있다. 그가 정교사였다면 이런 대응이 나왔을까? 교육당국이 기간제 교사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면 백번 양보해 이들에 대한 관리 감독이라도 책임져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A 씨처럼 정체성 문제로 힘겨워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날 거다. 기간제 교사가 무려 4만 명이니 말이다. 김희균 교육복지부 기자 foryou@donga.com}

    •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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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전형 명칭 6가지로 간소화

    대학 수시모집 전형의 이름이 올해부터 6가지로 나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수시모집 전형 명칭에 대한 부제 설정 기준’을 확정해 최근 각 대학에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대입 간소화 정책의 일환으로 2014학년도 입시부터 전형 명칭을 정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모든 대학은 2000여 개에 이르는 올해 수시모집 전형마다 6개 중 하나의 부제를 달아 7일까지 대교협에 제출해야 한다. 비중 있게 반영하는 전형요소에 따라 △학생부 중심 △입학사정관(학생부 중심) △논술 중심 △실기 중심 △적성(특기) 중심 △면접 중심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어떤 대학이 ‘수시1차 디자인 특기자’라고 발표한 전형이 학교생활기록부 40%와 실기 60%를 반영한다면 ‘실기 중심’이라는 부제를 추가해야 한다. 기존에 OO인재, 글로벌 전형, 사회배려자 대상으로 명시됐던 전형도 6가지를 기준으로 부제를 달아야 한다. 대교협은 모든 대학의 자료를 취합해 7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형요소가 2개 이상이고, 반영 비율이 비슷할 경우 대학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부제를 달도록 했다. 또 대학별 고사가 있는 전형의 경우 대학별 고사의 반영 비율이 낮더라도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면 이를 부제로 달도록 했다.하지만 수험생과 대학들은 이를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하는 분위기다. 전형요소를 줄이지 않고 이름만 정리해도 실익이 없고, 명칭 분류 기준도 자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서울 A대 입학처 관계자는 “부제 때문에 도리어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부 60%, 논술 40%인 전형에 논술 전형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학생부가 뛰어난 학생이 지레 포기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B대 입학처장은 “수시 전형 준비로 대학들이 한창 바쁜 시기에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지침이 나왔다. 입시를 간소화하려면 전형요소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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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찮다고… “모의수능 B형만 쳐라”

    미술대 진학을 준비하는 경기 A고교 3학년 박모 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신의 실력에 따라 국어 수학은 A형을, 영어는 B형을 볼 생각이었다. 올해 수능부터는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을 골라 치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원할 만한 대학을 추리다 보니 영어도 A형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A형을 보려 했지만 할 수 없었다. ‘영어는 무조건 B형을 선택하라’는 학교의 방침 탓이었다. 다음 달 5일 실시되는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일부 고교에서 모든 학생에게 무조건 영어 B형을 선택하라고 강요해 파행이 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6월 수능 모의평가와 고교 1, 2학년의 학력평가를 같은 날 치러 파행이 깊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두 시험이 같은 날 실시되면 혼란이 커진다는 본보 지적에 따라 이를 시정하겠다고 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선택형 수능을 제대로 치르려면 국어 수학 영어 모두 A, B형에 따라 교실을 나눠 수험생을 배치해야 한다. 그러나 일선에서는 교실과 관리인력이 부족하다며 한 교실에서 시험지만 나눠 배포하려는 고교가 많은 실정이다. 이러다 보니 듣기평가가 있고 국어나 수학에 비해 B형 선택 비율이 높은 영어는 일선 고교의 최대 골칫거리다. 그래서 일부 학교가 아예 학생들의 선택권을 막아버리는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 강북의 B고교는 예체능계 학생 40여 명만 제외하고 전교생에게 영어 B형을 선택하도록 했다. 서울 강남의 C고교는 예체능계 학생에게도 영어 B형을 보라고 했다가 학부모들이 항의하자 부랴부랴 A형 시험실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진학담당 교사는 “주위 학교에 물어보니 6곳 중 4곳이 예체능계 학생을 빼고는 영어 A형을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선택형 자체가 혼란스러워서 학교로서는 어떤 학생에게 A형을 보라고 권할지도 정하기 힘들다”고 얘기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평가는 6월과 9월 두 차례만 실시하는 중요한 시험이다. 고교 3학년만 참여하는 시도교육청 주관 모의평가와 달리 평가원 모의평가는 재수생도 응시해 실전 수능의 가늠자도 된다. 서울진학지도교사협의회 소속 한 교사는 “교장부터 공부 못하는 몇 명 때문에 시험장을 따로 만드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하위권 아이들이 학교 눈치를 보느라 알아서 B형을 선택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김희균·김도형 기자 foryou@donga.com}

    • 201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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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청년드림 대학평가, 기존 평가와 달리 피부에 와닿아”

    “남다르다. 그리고 미래지향적이다. 하드웨어와 결과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과정을 평가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와 채널A 딜로이트컨설팅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청년드림 대학평가’ 결과를 본 대학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대학평가 결과는 동아일보와 채널A가 상세하게 보도했고 23일에는 홈페이지(www.yd-donga.com)도 개설했다. ○결과보다 과정에 무게 대부분의 대학은 청년드림 대학평가가 기존의 대학평가와는 차별화된다는 점을 먼저 언급했다. 기존 평가에서는 순위가 높게 나와도 정작 학생들은 그 이유를 체감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청년드림 대학평가는 학생들의 희망을 반영해 결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김학만 우송대 기획처장은 “논문 편수나 시설 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학생의 취업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한 소프트웨어를 상세히 평가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학이 ‘무엇을 가졌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노력하는지’를 따졌기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광근 순천향대 기획팀장도 “평가가 취업지원에 집중돼 학교가 아니라 학생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했음을 느꼈다”고 진단했다. 취업률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살펴봤기에 동아대(부산) 전남대 조선대(이상 광주) 영남대(경북 경산) 같은 ‘히든 챔피언’이 발굴됐다.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을 뿐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었다는 점을 제대로 평가받은 셈이다. 이인용 동아대 취업지원실 팀장은 좋은 성적표를 받았으니 얘기할 수 있다며 이렇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동아대의 취업 프로그램이 우수하다는 사실은 대학가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하지만 얘기를 할 수가 없었다. 지난해 취업률 순위가 198개 대학 중 179위였기 때문이다. 학교의 노력을 평가받았다는 점이 큰 격려이고 자극이다.” 이 때문에 이번 평가는 대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잡아야 하는 필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성호 중앙대 교수(교육학과)는 “결과를 보면서 대학이 취업 관련 서비스를 더 전문화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취업 역량을 키우려는 자세를 가지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세부 정보 문의 봇물 대학의 실무자들은 청년드림 최우수대학과 우수대학, 후보대학으로 선정된 50대 대학 각각의 구체적인 점수와 다른 대학 간의 비교 결과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4년제 대학 198곳 중에서 선정된 50개 대학이 최우수와 우수, 후보로 나뉜 요인을 알고 싶다는 얘기다. 평가 결과가 나온 마당에 냉정하게 각 대학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고 싶다는 열망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최우수와 우수대학 25곳의 상세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본평가 대상에 들지 못한 대학들은 예비평가 지표에 관심을 보이며 내년을 기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내년부터 본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물어왔다. 대구가톨릭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10여 개 대학이다. 또 인천 재능대와 울산과학대 등의 전문대는 전문대를 대상으로 한 평가를 시작할 계획이 있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평가의 틀을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박진배 고려대 경력개발센터 부장은 “취업 지원역량 평가에 금융혜택을 포함시킨 것은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앞으로 평가체계를 정교하게 업그레이드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기존 대학평가는 매년 순위가 거의 정해져 있다고 봐도 된다”며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평가라는 점, 그동안 소외됐던 지방대에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총평했다.김도형·김희균·신진우 기자 dodo@donga.com}

    • 20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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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청년드림 대학] ‘학생 눈높이’ 지원 대학의 노하우

    동아일보와 채널A, 딜로이트컨설팅이 올해 처음 실시한 청년드림 대학 평가는 우리 대학의 약점을 짚어 내고 보완하도록 안내하자는 취지다. 학생 취업 지원에 노력하지만 효율적인 방향을 잡지 못하는 대학에 길라잡이로 나선 셈이다. 평가 결과 많은 대학이 학생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학교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학생을 끌어들이지 못한 점이 특히 문제였다. 바꿔 말하면 이 부분에 강점을 보인 대학은 다른 학교의 롤모델 또는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만하다.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본래의 역할을 고민하고 학생의 눈높이에서 지원하는 대학은 어떤 노하우를 가졌을까.○ 상담과 체험을 제공하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은 진로를 찾기 위한 상담과 직업을 체험할 기회를 가장 원한다. 대부분의 대학은 이 부분에 취약했다. 저학년 때부터 앞날을 준비하도록 이끌기보다는 고학년을 대상으로 스펙을 만들라고 지도하는 데 급급한 실정이다. 청년드림 최우수대학인 한국산업기술대의 교육과정은 정반대였다. 저학년 때부터 취업캠프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고학년이 되면 졸업예정자 가운데 일부를 뽑아 KEY(Key for Excellence in You)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전문 컨설턴트의 상담이 눈길을 끈다. 특히 3000개가 넘는 제휴 기업을 통해 폭넓은 체험 기회를 준다. 교내외 전문가 집단이 구인을 원하는 기업의 임원에게 학생을 소개하면서 일할 기회를 직접 만드는 점이 인상적이다. 직업 체험 기회 항목에서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를 본받을 만하다. 올해부터 학제를 아예 5년제로 바꿨다. 원하는 학생은 학교가 보증하는 일터에서 1년간 직업 체험을 하도록 했다. 미국 조지아텍을 비롯한 명문 공대가 오래전부터 활용하는 방식이다. 열악한 상담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데는 덕성여대의 ‘덕성인증제’가 좋은 사례를 제공한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기마다 심리검사를 한다. 체계적인 진로 설정을 돕기 위해서다. 미국 코넬대도 학교 본부의 취업지원센터에서 십수 명의 상담전문가가 활동한다. 이와 별도로 단과대마다 4명 이상의 전문 상담가를 배치했다. ○ 낮은 이용률을 극복하라 밥상을 차려놓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을 밥상 앞으로 잡아끄는 일도 중요하다. 청년드림 대학 평가 결과 학교가 취업 지원 인프라를 갖춰 놓아도 학생의 이용률이 극히 저조하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런 부분을 잘 해결한 모범 사례는 경북 포항의 한동대다. 학교 규모가 작아 청년드림 대학 본평가 대상에는 들지 않았지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독창성 측면에서는 국내외 대학이 따라 하는 모델이다. 모든 학생이 무전공 무학부로 입학해 1학년 내내 적성을 탐색하다가 2학년 때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한다.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려고 복수 또는 연계 전공을 필수로 해서 학생마다 전공을 서너 개씩 갖는다. 올해는 입학인재개발처를 신설했다. 기존 입학부서와 취업담당 부서를 합치는 파격적인 시도. 학교가 신입생의 재능과 잠재력을 파악하고 이를 4년 내내 밀착 관리하려는 취지다. 학교의 취업 지원 서비스를 신입생 시절부터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 미래를 준비한다. 공모전 같은 외부 활동이나 해외 일자리를 찾을 때에도 우선 학교의 문을 두드리는 식이다.○ 졸업생을 적극 활용하라 평가 과정에서 학생들은 취업에 성공한 선배를 통해 답을 구하고 싶어 하는 점이 두드러졌다. 자신과 비슷한 조건, 비슷한 스펙을 가졌던 선배가 취업문을 어떻게 뚫었는지를 보면서 구체적인 도움말을 얻으려 한다는 얘기다. 미국 노스웨스턴대가 동문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대표적 사례. 인문 언론 법학 등 다양한 계열의 학부는 물론 경영대학원(MBA)이 배출한 동문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학교의 취업 시스템을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이 취업 및 이직 정보를 공유한다. 진로 지원 서비스나 면접 훈련 과정을 만들면 동문이 꼭 참석한다. 졸업생이 취업 지원에서 최적의 자원이라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국내 대학 역시 동문 활용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청년드림 최우수대학인 연세대는 동문이 멘토인 ‘취업 멘토링 올스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전년도 취업자가 재학생에게 알짜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 학기당 세 차례 열리는 동문 간담회에서는 한국은행이나 금융감독원처럼 선호도가 높은 직장에 다니는 선배가 후배를 이끌어 준다. 동문이 일하는 회사를 찾아가 체험하는 기회는 학교가 마련한다. ▼ 대학 취업역량 평가는 세계적 흐름 ▼■ 영국… 교육품질 평가에 취업-경력개발이 핵심, 스웨덴… 업무자질 넘어 직업훈련까지 반영 추진대학은 무풍지대인 줄 알았다. 학생을 가르치고 길러내는 상아탑으로, 고고한 성지(聖地)로만 남아도 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런 대학을 ‘감히’ 평가하려는 움직임이 보였다. 1983년, 미국 언론사인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단순 이름값이나 자산에만 초점을 맞춰 부실한 평가란 지적이 잇따랐다. 그럼에도 대학 평가 바람은 계속됐다. 오히려 확대됐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언론사와 교육 관련 기관이 주도했다. 문제는 단순 평판도 조사 수준에 그쳤다는 점. 누굴 위한, 무엇을 위한 평가인지 불분명했다. 유럽대학연합이 2011년 “전문성이 결여된, 평가기준이 부실한 대학 평가는 위험하다”고 일침을 가한 이유다. 다행히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전문성을 갖춘 평가기법이 등장했다. 특히 취업 역량에 초점을 맞춘 평가가 각광을 받는 중이다. 예를 들어 스웨덴은 2011년부터 고등교육청 주관으로 학생의 업무적 자질을 대학이 얼마나 잘 길러 주는지를 조사한다. 2014년쯤엔 직업훈련 프로그램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 독일 고등교육개발센터는 전공별로 학교를 평가한다. 경력 시설 연구역량 국제화 등 9개 영역, 168개 항목으로 취업 역량을 살핀다. 이 평가는 예비 대학생이 전공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영국은 고등교육보증기관이 대학 교육의 품질을 평가한다. 취업 및 경력 개발 항목이 핵심. 대학의 취업 경쟁력을 8개 지표로 상세하게 분석해 역량을 비교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제 대학은 사회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준비된 인재를 노동·취업 시장에 보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선진국의 대학은 이런 요구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미국 애리조나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잡 페어’를 열어 취업상담을 해준다. 페이스대는 600여 개의 기업과 스폰서십을 체결해 해마다 학생 2000여 명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가 변하고, 대학이 변한다면 대학 평가 역시 이런 흐름에 발맞추는 게 옳다. 신종호 서울대 교수(교육학과)는 “시대는 기반, 역량, 가능성에 주목한 대학 평가를 요구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원역량 평가는 인재 육성 및 교육 경쟁력 강화에 꼭 필요한, 세계적인 흐름에 부응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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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들 입학전형료 ‘남는 장사’ 못한다

    올해 대학 입시부터 모든 대학은 입학전형료 가운데 전형 절차를 진행하는 데 쓰고 남은 돈을 응시생들에게 반환해야 한다. 교육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비롯한 교육 관련 법률 개정안 5개를 공포했다.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대학은 입학전형을 마친 뒤 입학전형 관련 수입·지출에 따른 잔액을 응시생들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국가유공자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는 전형료를 감면하는 근거도 만들었다. 대학들은 지금까지 응시생이 입학전형료를 잘못 내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응시하지 못한 때에만 전형료를 일부 또는 전부 돌려줬다. 이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일부 대학은 전형료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개정된 유아교육법은 유치원 안에서 유아에게 질병이나 사고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원장이 즉시 해당 유아를 응급의료기관으로 옮기도록 의무화했다.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법 개정안은 교직원이 직무로 사망하면 재직 기간과 관계없이 유족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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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가는 서비스’로 이용률 끌어올린 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는 학교가 만들어 놓은 취업 관련 인프라를 학생들이 적극 이용했고 만족도 역시 높았다. 공립대라는 특성상 예산과 인력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를 최대한 활용한 결과다. 학생들의 마음을 읽고, 맞춤형 식단을 만들어 음식을 조리하고, 직접 배달해서 즐거움을 안겨준 셈이다. 항목별 점수가 이를 잘 설명한다. 취업 기회 정보 항목에서 1위, 비전 수립 지원 항목에서 2위에 올랐다.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3단계로 나눠 전 학년에 걸쳐 2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전략이 빛을 발했다. 1단계는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일대일로 진로 및 취업 멘토링 기회를 주는 방식. 2단계는 3, 4학년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 입사지원서 작성, 실전면접 캠프다. 3단계는 4학년생에게 직장 체험, 인사담당자 특강, 채용설명회, 캠퍼스 리크루팅 기회를 주는 식이다. 대학마다 유행처럼 넘쳐나는 취업 동아리를 학교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점도 특징이다. 학생이 만든 동아리를 방치하거나 소극적으로 지켜보지 않고, 동아리의 특성을 파악해 도와준다. 원종순 취업경력개발팀장은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는 추상적인 정보 교류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학교가 취업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했다.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까지 관리와 실습을 모두 담당하는 식으로 구직활동을 책임진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는 올해부터 ‘대학생 진로지도 프로그램(CDP)’을 운영한다. 1박 2일 일정의 진로캠프를 진행한 뒤 5주에 걸쳐 컨설팅 등 사후관리까지 맡는 내용이다. 이런 캠프가 일회성으로 그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교가 끝까지 학생을 돌본다는 의지를 담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장지훈 씨(22·경영학과 2학년)는 “CDP에 참여해 성향검사를 받은 뒤 내게 맞는 직무와 업종별로 멘토링을 받았다. 캠프 이후에도 계속 컨설팅을 받고 기업 탐방을 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특별취재팀}

    • 20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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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관련 금융지원 이용률 3%… 학생들 “그런게 있어요?”

    학생은 취업하려는 마음이 강하고, 여기에 필요한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학교는 상담 프로그램을 포함해 여러 가지 지원 방안을 만들었는데 실제 이용률은 낮다. 동아일보의 청년드림 대학 평가에서 학교와 학생 사이의 이런 괴리현상이 나타났다. 왜 그럴까. 한마디로 학생이 원하는 점과 학교가 준비한 내용이 달라서다. 손님은 한식을 먹고 싶어 하지만 식당은 양식을 내놓는 셈이다. 학교가 취업 및 창업역량 지원과 관련한 인프라를 만들어놓는 데 그치고, 학생을 적극 끌어들이지 못하는 점도 문제다.○ 서로의 생각이 달라 취업 및 창업과 관련해 학생이 원하는 점은 무엇일까. 청년드림 대학 평가 결과, 진로를 찾기 위한 상담이 눈에 띄었다. 학생의 취업 준비도와 관심 분야를 고려해 맞춤형 취업 상담을 받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와 일맥상통한다(청년고용 확대를 위한 대학교육 혁신방안, 2010년). 이에 대한 대학의 준비는 소홀하다. 평가 대상 50개 대학의 전문 상담 직원 1인당 재적생 수는 △자아탐색 단계 5221명 △비전 수립 단계 7603명 △진로 설계 단계는 8092명이나 됐다. 맞춤 서비스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학생들은 취업 전형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졸업생과 만나고 싶어 했다. 생생한 경험을 듣기 위해서다. 실제로 사회에 진출한 선배와의 만남을 학교가 주선했을 때 만족도가 높았다. 문제는 이런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학생 1000명 중에서 8명에 그쳤다. 대학이 재학생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평가의 5개 분야, 13개 항목마다 학생이 필요성을 느끼고 만족도가 높았지만 이용률은 낮은 이유를 말해준다. 예를 들어 상담 지원과 직업체험 기회 지원항목을 보면 설문에 응한 학생의 80%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족도 역시 각각 69%와 70%로 높은 편이었다. 실제로 활용한 학생은 아주 적었다. 상담 지원은 18%, 직간접 기회 지원은 10%였다. 학생들은 왜 학교의 지원을 외면할까? 인프라의 수준이 떨어져서일까?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얘기하기 어렵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학교가 실제 프로그램에 학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딜로이트컨설팅의 강양석 컨설턴트는 “학교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늘어놓는 데 그치지 말고, 학생과 학교가 하나의 목적을 가진 유기체라고 인식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외부로만 눈 돌려도 문제 취업 서비스의 이용률이 낮은 점을 학교 탓만으로 돌릴 순 없다. 학생은 취업이나 창업 관련 정보에 목말라 하면서도 학교가 파놓은 우물에는 접근하지 않는다. 그 대신 사설 기관이나 컨설팅 업체에 눈을 돌리려 한다.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는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개인 구직회원이 1000만 명을 넘었다. 4년제 대학생의 상당 부분이 회원으로 추정된다. ‘스펙업’이나 ‘취업뽀개기’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도 적게는 수십만 명에서 많게는 150만 명까지 가입자가 넘친다. 대학 담당자들은 일반적인 정보보다는 재학생 수준에 맞춘 특화한 정보가 더 유용하다며 학교 인프라를 적극 이용하라고 조언한다. 아주대의 편입생 진로설정 캠프가 대표적인 예다. 박철균 사회진출센터장은 “3학년으로 편입하자마자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 학생을 위해 2박 3일 일정의 캠프를 열고 전공별 취업률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년드림 대학평가를 통해 교내외 정보의 만족도를 비교했더니 학교가 제공하는 정보나 체험 기회는 학생 스스로 찾는 경우에 비해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대학이 여러 곳이었다. 학교가 제공하는 직업 체험에 대한 만족도(72.6%)는 학생 스스로 마련한 기회(68.7%)보다 좋았다. 취업정보의 경우 학교가 제공한 자료에 대한 만족도(70.5%)가 학생 스스로 찾아낸 정보에 대한 만족도(69.6%)보다 약간 높았다. 학교가 학생에게 손을 내미는 일 못지않게, 학생이 학교의 문을 적극 두드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른바 명문대생도 청년 실업의 칼을 피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용 가능한 지원은 모두 활용하겠다’는 절실함을 학생 스스로 갖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는 말이다.특별취재팀}

    • 20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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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청년드림 대학]25개 후보대학 언제든 ‘청년드림大’ 도약 가능

    전국 4년제 대학 중에서 청년드림 대학 평가 대상은 50곳. 이 중 절반은 청년드림 대학에 선정되지 못해 후보 대학 타이틀을 얻었지만 국내 다른 대학의 모범사례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우선 전국 4년제 대학 198곳 가운데 기본 역량이 돋보여 50위 안에 들었다는 점에서 뛰어난 대학이라 부를 만하다. 종합평가에서는 뒤졌지만 부문별로 우수한 지표가 많아 청년드림 대학으로 언제든 점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청년드림 후보 대학의 상당수가 기존 방식의 평가에서는 이름을 찾기 힘들다. 우수한 학생이 많이 몰리는 세칭 ‘명문대’는 학교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학생의 능력이 뛰어나 취업에 유리하다. 하지만 청년드림 후보 대학은 학생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취업률이 낮았지만 탄탄하고 착실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얘기다. 세종대의 경우를 보자. 예체능 계열이 많아 교육부의 취업률 산정에서 불리하다. 교육부가 재정지원제한대학을 선정하면서 지역 할당제를 적용하는 바람에 작년 수도권에서 이름이 올라간 몇 안 되는 대학이었다. 청년드림 대학 평가에서는 전국 50위 이내의 후보 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결과(취업률)만 따지지 않고 과정(지원 역량)을 중시한 결과다. 연구중심의 기존 평가에서 1, 2위를 다투던 KAIST와 포스텍이 후보 대학으로 분류된 이유 역시 이와 연관이 높다. 이들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처음부터 취업이 아닌 연구를 꿈꾼다. 학교 역시 취업보다는 연구 지원에 치중한다. 취업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취업에 중점을 두는 청년드림 대학 평가에서 순위가 낮아졌지만 대학의 전체적인 수준이나 역량 자체를 폄하할 필요는 없다.}

    •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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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청년드림 대학]단순 취업률 아닌 지원 인프라 평가… 청년실업 해법 제시

    국내 대학졸업자의 실업률은 38%가 넘는다. 대졸자 3명 중 1명은 직장을 갖지 못한다는 얘기다. 전체 실업률이 3%대인 점을 감안하면 대졸자의 실업률은 살인적이다. 대학 진학률이 80%가 넘는 국가. 청년취업률을 높이려면 대학이 교육역량을 높이려 노력해야 한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청년드림 대학 평가를 올해부터 시작하는 이유다.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는 지난해 9월 모니터그룹과 공동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개 회원국의 청년일자리 창출 경쟁력을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일자리를 바라보는 사고의 틀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가 올해 처음 실시한 청년드림 대학평가는 청년일자리 창출에서 경쟁력 역할을 해야 하는 대학교육 인프라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려는 프로젝트다.○ 무엇을 어떻게 평가했나기존 대학평가는 대학을 상아탑으로 보는 인식에 갇혀 있다. 사회와 동떨어지고 사회의 변화에 발을 맞추지 못한다. 하지만 대학알리미를 보면 작년 기준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자의 52%가 취업했다. 진학자는 7%에 그친다. 나머지 41%는 취업 불능자와 입대자로 분류된다.졸업자의 절반 이상이 곧바로 취업시장으로 나가야 하지만 실제 직업을 갖는 비율은 3분의 1 수준. 국내 대학이 취업 또는 창업 기능을 외면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수치다.청년드림 대학평가는 이처럼 사회와 산업이 급변하는데 대학만 변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저성장 저고용 시대로 접어들었는데 대학이 예전처럼 고학년 중심의 단순 취업 지원에 머무른다면 청년백수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고부가가치 경제시대에 맞춰 신입생 단계부터 진로를 설계하고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경험하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도서관에 책이 얼마나 많고,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논문이 몇 편인가를 따지는 수준으로는 학생과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지 못한다. 청년드림 대학평가의 핵심 키워드는 취업에 적합한 인재 양성이다. 하지만 취업률이 얼마인지 들여다보는 데 그치지 않았다. 취업 지원역량이 얼마나 큰지를 중시하면서 인프라나 지원 과정에 높은 비중을 뒀다.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과 노력을 모두 보겠다는 취지다. 선진국의 대학 평가는 이미 이런 방향으로 발전하는 중이다. 예를 들어 독일은 대학 강의와 직업능력 교육 효과를 연계한다. 영국은 대학의 취업지원센터를 평가한다.○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까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대학을 서열화하는 평가에 협조할 수 없으며 순위 발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2년 전에 밝혔다. 당시 대교협은 특정 언론사의 대학 평가를 거론하며 전문성과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런 지적은 대학가에서 꾸준히 제기됐지만 논문 수와 연구비에 중심을 둔 대학평가가 되풀이됐다. 이공계와 자연계가 강한 대학, 교수의 연구에 치중하는 대학이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사회 진출, 즉 취업을 염두에 두고 대학을 고르는 대부분의 수험생과 학부모의 생각이나 희망과는 동떨어진 평가인 셈이다.동아일보는 시대변화에 맞는 인재, 취업과 창업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지원 역량을 측정했다. 연구와 교육 등 대학의 성과지표 일색인 기존 평가와 달리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 원하는 내용을 기반으로 지표를 만들었다. 평가가 그 자체로 그치지 않고 대학을 포함한 사회적 변화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동아일보는 기획 단계부터 차별화에 주력했다. 먼저 평가 의도가 다르다. 대학의 건전한 경쟁을 촉진해 ‘대학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라는 사회적 해법을 만들고자 한다. 지표에 따라 대학을 서열화하는 데서 벗어나려 했다.평가 결과의 활용방법 역시 다르다. 기존 평가는 일방적으로 순위를 발표하면 그걸로 끝이었다. 대학이 기대할 만한 이점이 없었다. 반면 청년드림 대학평가는 단순한 순위 매기기에 그치지 않고 대학별로 취업·창업 지원 인프라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는 자료를 제공한다. 대학에 부족하거나 바꿔야 하는 점을 알려주고 학생과 학부모의 대학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시도다.}

    •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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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청년드림 대학]취업-창업 13개지표 측정… 재학생 설문 가중치

    청년드림 대학 평가는 깊이 있는 조사를 위해 대상을 압축하면서 시작했다. 대학알리미와 정부 통계를 활용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을 5개 역량(교육, 연구, 국제화, 재정, 사업화), 13개 지표 중심으로 측정했다. 이렇게 1차로 50개 대학을 엄선한 뒤 본 평가에 들어갔다. 2개월 동안 대학의 취업 및 창업 담당 교직원을 통해 관련 인프라를 점검했다. 또 대학별로 4학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해 필요성, 이용률, 만족도를 조사했다. 취업·창업 평가의 특성을 감안해 재학생은 의학, 약학, 예체능계를 배제하고 전공별로 고루 배분했다. 본 평가의 항목(5개 분야, 13개 지표)은 1차와 달리 만들었다. 1차에서는 전반적인 교육 지표를 살펴본 반면 2차에서는 취업·창업 부문에 집중했다. 기존 대학 평가는 가중치를 임의로 정하지만 이번 평가는 재학생 설문 결과를 토대로 가중치를 매긴 점이 특징이다. 설문에 응한 대학생 5000명이 필요하다고 꼽은 정도에 따라 항목별 배점을 정했다. 대학도 수요자(대학생)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중시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렇게 해서 지원역량은 1000점을 만점으로 대학별 점수를 매겼다. 지원역량 점수를 취업률과 대비해 노력과 성과가 모두 뛰어난 대학을 청년드림 대학으로 정했다. 시리즈 2회에서는 취업률(결과 지표)을 배제하고 대학의 노력만 반영한 지원역량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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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들 36% “학생 생활지도로 가장 고통”… 학부모 66% “사교육 등 교육풍토로 고통”

    교사와 학생, 학부모 대부분이 우리나라 교육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제32회 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이 전국 28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교육을 위한 인식조사’ 결과다. 설문 대상은 초중고 교사 1269명, 학생 1055명(초등 6학년, 중학 2학년, 고교 2학년), 학부모 542명이다. ‘우리나라 교육으로 인해 행복한가, 고통스러운가’라는 질문에 교사 38.6%, 학부모 59.3%, 학생 49.7%가 고통스럽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중학교에서 고통스럽다는 비율이 44.5%로 가장 높았다.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고통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초등 6학년은 10.2%, 중학 2학년은 53.0%, 고교 2학년은 80.6%가 고통스럽다고 답했다. 반면에 행복하다는 답변은 교사 25.4%, 학부모 8.4%, 학생 24.7%에 불과했다. 교사들이 힘들어하는 최대 이유는 생활지도 문제였다. 우리나라 교육에서 가장 고통이 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교사의 35.5%가 생활지도를 꼽았다.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가 가장 빈번한 중학교에서 교사들이 불행하다는 응답이 많이 나온 것과 일맥상통한다. ‘학생 지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교사 10명 중 7명(매우 고통받고 있다 21.0%, 약간 고통받고 있다 47.6%)이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는 명문대 등 학력 위주의 교육풍토(33.6%)와 과도한 사교육비(32.3%) 탓에 고통스럽다고 답했다. 학생들도 학력 위주의 풍토(30.9%)와 점수 위주의 성적평가 제도(28.2%)를 고통의 이유로 지목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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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영어 PT 경시대회 선착순 접수

    동아일보와 국제교류진흥회, 한국영어교육학회가 주관하고 YBM 한국TOEIC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2013년 전국 대학생 영어 프레젠테이션 경시대회가 열린다. 대한민국 국적의 대학생 가운데 TOEIC 700점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9일까지 홈페이지(www.toeicspeaking.co.kr)에서 무료로 선착순 접수한다. 31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서 말하기 시험으로 예선을 치르고 7월 13일 개인 발표 및 그룹 토의 형식으로 본선을 치른다. 02-2280-7312}

    •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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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단신]중앙고, 亞-太자매고 영어 경시대회 外

    ■ 중앙고, 亞-太자매고 영어 경시대회중앙고는 ‘2013 아시아-태평양 자매 고등학교 영어 에세이 경시대회’를 실시한다. 중앙고와 대만 신죽고, 말레이시아 한치앙고, 베트남 추반안고 등 4개 고교가 5월 중 4개 주제로 각기 예선을 치르고 우수작 10편을 20일까지 모은 뒤 심사를 거쳐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메가스터디, 사회-과학 릴레이 무료특강 메가스터디는 고 1, 2학년을 대상으로 26일까지 사회 과학 릴레이 특강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메가스터디 사이트(www.megastudy.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1599-1010}

    •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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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희균]지방대생 A씨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저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에서 주인공은 일흔 살의 노인으로 태어난다. 갈수록 젊어지다 마침내 아기가 돼 요람에서 죽음에 이른다. 국내에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더 많이 알려졌다. 경북의 사립대생 A 씨를 보면 벤자민이 떠오른다. 그는 인문계열을 전공한다. 올해 4학년. 글 읽기를 좋아해 어릴 때부터 시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책을 섭렵했다. 시골 외갓집에서 읽을거리가 떨어지자 농약병을 들고 설명문을 보다가 경을 칠 정도였다. 책에 빠져 입시 공부를 소홀히 했다가 지방대에 겨우 진학했다. 대학 입학 직후부터 몇몇 선배들은 백수 되기 싫으면 편입 준비를 하라고 했다. 대학에 오자마자 나갈 준비를 하라니 기분이 별로였다. 그런데 지방대생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원서조차 얻지 못하는 선배들을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2학년까지는 학점 관리에 다걸기(올인)하고, 3학년이 되자 새벽별을 보며 학교 도서관에 나와 편입시험 공부에 매달렸다. 그러던 어느 날 정부가 지방대를 살린다며 발표한 정책을 보고 A 씨는 경악했다. 지방대생의 이탈을 줄이기 위해 일반편입(대학 2학년 과정을 마친 뒤 편입하는 제도)을 대폭 축소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정책이 발표된 지 1년 남짓 흐른 지금, A 씨는 지방대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을까? 답은 누구나 예상하듯 ‘아니올시다’이다. 지난해 일반편입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신 뒤 더 강도 높은 새벽별보기 운동을 하고 있을 뿐이다. 학점은행제로 독학사를 취득해 학사편입(대학 졸업자가 편입하는 제도)을 하려고 기를 쓴다. 이는 지방에서 준비하기 어려워 아예 휴학을 하고 상경해 편입 학원에 다닌다. 대학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와 학점에 치이는 A 씨의 삶은 자꾸 고3 수험생으로 돌아가는 듯하다. 고교 때 즐기던 소설 한 권 읽을 틈이 없이 수험서와 정보지에 파묻혀 산다. 대학에 다니던 벤자민이 종이접기에 빠진 어린아이가 되는 모습이 오버랩된다. 정부는 지방대 살리기 정책 차원에서 편입 축소를 결정했다지만 현장은 거꾸로 간다. 취업이란 전쟁터에서 원서접수 단계부터 퇴짜를 맞는 지방대생들은 편입을 포기하지 않는다. 아니, 포기 못한다. 좁아진 문을 뚫으려 아예 학교를 등질 뿐이다. 정부는 1999년 이후 네 번째 편입학 축소 정책을 내놓았지만 한 번도 지방대의 학생 이탈 행렬을 막지 못했다. 근본 대책이 아니니 당연하다. 지방대생이 그 지역에서 괜찮은 일자리를 얻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방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지 않으면 시간을 거스르는 지방대생의 행렬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김희균 교육복지부 기자 foryou@donga.com}

    • 201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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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차 10대 중 4대 불법 지입차량

    전국의 유치원 차량 10대 중 4대가 지입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유주와 사용자가 다른 지입차량은 사고 위험이 높고 미신고인 사례가 많아 현행법상 통학차량으로 쓸 수 없게 돼 있다.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은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유치원 통학차량 운영 현황 조사’에서 이렇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치원의 서면보고를 종합하던 기존 조사 방식과 달리 차량번호가 신고돼 있는지를 일일이 확인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기준으로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유치원은 4653곳, 통학차량은 9650대였다. 이 가운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사용할 수 없는 지입차량은 42.1%(4059대)에 이르렀다. 나머지는 자가소유 34.9%, 임대 23.1%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입차량 비율은 대전이 6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56.9% △서울 54.9% △광주 53.7% △경기 53.7% 등의 순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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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퍼스 피플]“전공 미리 경험하면 진로선택에 도움”

    “요즘 적성이나 진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교생이 대학 현장에서 전공을 미리 경험하면 자신의 관심과 적성을 확인할 수 있겠죠.” 임태진 숭실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사진)는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대학 입학사정센터장을 겸하고 있어 전국의 고교를 찾아다니는 중이다. 입학사정관제 취지를 설명하는 동시에 학부 단계의 전공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파한다. 입학사정관제에 애정이 깊은 임 센터장은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대학의 전공이 서로 잘 맞아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래서 ‘2013 입학사정관제 위클리 전공체험’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고교생에게 올바른 전공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임 센터장은 지난해 ‘위클리 모의전형 체험’을 실시했다. 5∼7월에 걸쳐 매주 토요일 10명 이내의 인원을 모아 전공별 전형의 체험 기회를 줬다. 참여한 고교생의 반응이 좋아서 올해부터 대대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심했다. 위클리 전공체험은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5회에 걸쳐 열린다. 회당 1000명씩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회별 전공은 △1회는 인문대 △2회는 법대와 사회대 △3회는 경상대 △4회는 자연대와 정보기술(IT)대 △5회는 공대 순이다. 프로그램은 1부 전공 특강, 2부 입학사정관 전형 특강으로 진행한다. 예를 들어 경상대 체험에서는 모토로라 임원의 명사 특강에 이어 경제학과, 글로벌통상학과, 회계학과, 경영학부, 금융학부의 대표 교수가 나와 학문의 특성과 진로를 자세히 소개한다. 이어 입학사정관제 모의면접 시연이 이어진다. 이런 방식의 전공 특강이 모두 20차례 넘게 열린다. 임 센터장은 “한 지원자가 여러 전공에 복수로 체험 신청을 할 수 있다. 딱 맞는 전공을 선택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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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단신]재능교육 스스로 러닝센터 오픈 外

    ■ 재능교육 스스로 러닝센터 오픈재능교육은 센터형 학습지 사업인 ‘재능 스스로 러닝센터’(www.jeislc.com)를 시작한다. 회원이 원하는 시간에 센터를 방문해 재능교육 학습지로 일대일 맞춤학습을 하는 형태다. 학습지 업계 최초로 교재를 100% 온라인화한 스스로e학습 시스템도 제공된다. 회원 가입 또는 센터 가맹 문의 1577-2343■ 中大 문화예술교육사 과정 개설 중앙대 문화예술교육원은 여름 계절학기에 2급 문화예술교육사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접수는 1차가 11일까지, 2차가 6월 2∼22일이다. 수업은 7월 2일부터 8주간 진행된다. 대학에서 문화예술 관련 분야를 전공한 사람은 4∼6개월, 비전공자는 1년 정도면 자격증을 딸 수 있다. 교육 내용 등은 홈페이지(arte.cau.ac.kr) 참고.■ 알토대-뉴욕주립대 MBA설명회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총장 김일섭)은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핀란드 알토대(옛 헬싱키경제대)와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복수학위 경영학석사(MBA)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입학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imba.assist.ac.kr)를 참고하거나 02-360-0736으로 문의하면 된다.■ 메가스터디 무료교육 서비스 메가스터디가 저소득층 고교생을 대상으로 ‘희망 이룸 메가 나눔’이라는 무료 교육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신청일 현재 고교생 나이에 해당하는 청소년에게 메가스터디 온라인강좌 무료 수강권을 매년 10장씩 준다. 홈페이지(www.megastudy.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1599-1010}

    •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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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통학차 53%가 미신고차량

    서울 일부 자치구의 어린이 통학차량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미신고 차량으로 나타났다. 운전자와 원장이 관련 안전교육을 받지 않는 문제도 심각했다. 5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강동 남부 동작 서부 등 4개 교육지원청이 유치원 276곳의 통학차량 611대를 조사한 결과 52.7%(322대)가 통학차량으로 신고하지 않은 채 운행했다. 어린이 통학버스라고 경찰에 신고해야 하지만 어린이용 발판 등 안전장치를 갖추는 데 비용(200만 원가량)이 든다는 이유로 기피한 결과다. 도로교통법은 유치원장과 통학버스 운전자에게 어린이 통학버스 등에 관한 안전교육을 받도록 규정했지만 이 역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통학버스 운전자의 26.2%(160명)는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고, 앞으로 받을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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