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종

김윤종 부장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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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먼 나라’ 같지만 한국의 미래상이 담겨있는 ‘이웃나라’입니다. 저와 함께 뉴스의 ‘배낭여행’을 함께 떠나실까요?

zozo@donga.com

취재분야

2024-10-27~2024-11-26
칼럼61%
유럽/EU23%
국제경제7%
행정3%
인사일반3%
국제인물3%
  • 유럽 이어 인도-캐나다도 英에 빗장… 학계 등 “기존 백신 통할것”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각국은 신속히 이동 제한 조치에 나섰지만 이미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이탈리아, 호주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프랑스는 21일 0시부터(현지 시간) 48시간 동안 영국과의 모든 교통로를 끊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프랑스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프랑스에 퍼지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우려했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14개국은 영국발 항공편 이동 제한에 나섰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21일, 인도가 23일부터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과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발 항공편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들과 북미의 캐나다도 영국발 항공편을 차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되는 자체는 드문 것이 아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이번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70%나 높은 전파력을 갖고 있다고 밝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재생산지수(한 명이 몇 명에게 감염시키는지 나타낸 지수)를 0.4 이상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높으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세, 낮으면 감소세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 영국에서 한동안 1 이하였던 감염재생산지수는 이달 들어 1.1∼1.2로 치솟았다. 20일 영국에선 하루 3만5928명이 새로 확진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는 확진 증가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9∼16일 런던에서 확인된 감염자 62%가량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했다. 가디언 등 외신들은 영국 당국이 해당 변이 바이러스를 9월 켄트 지역에서 확인한 뒤 감염 양상을 분석해 왔고, 기존과는 전파 양상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한 뒤 14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이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다만 바이러스의 단백질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어서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 무력화되거나 치명률을 높일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의 최고책임자인 몬시프 슬라우이는 20일 CNN방송에 출연해 “현재 승인된 백신들이 변종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도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바이러스가 변이됐어도 백신은 효과가 있다는 게 유럽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밝혔다. 미국 시애틀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센터의 진화생물학자 제시 블룸 박사는 뉴욕타임스에 “면역체계가 무력화되려면 수년이 걸리고 많은 변종이 축적돼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변이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은 만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WHO 유럽사무소는 20일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병을 더 심각하게 만든다는 근거는 없지만, 이 또한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유전학과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건 옳지 않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우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앞으로 몇 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김윤종 zozo@donga.com / 카이로=임현석 / 뉴욕=유재동 특파원}

    •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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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변이’ 바이러스 확산 조짐…정은경 “입국자 관리 방안 검토”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진원지 영국을 넘어 다른 국가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각국이 빠르게 이동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20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영국 외에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이탈리아, 호주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됐다. 세계 각국은 영국발 입국금지 등 이동 통제에 나섰다. 프랑스는 20일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영국을 오가는 모든 교통편을 중단시켰다.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 캐나다, 터키 등은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금지했다. 유럽연합(EU)은 27개국 회원국 차원의 공동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AFP통신이 독일 고위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19일 크리스 휘티 영국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서 확산중인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기존보다 70%나 빠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은 해당 바이러스 확산 지역인 런던 등에 대한 대응 단계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했다. 국내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변이 바이러스는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클럽 집단감염을 일으킨 G그룹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영국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변이 여부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입국자에 대한 통제는 관계부처와 위험도 평가를 통해 조만간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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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전파력 큰 변종 확산하자… 4단계 신설 ‘긴급 봉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빠르게 확산 중인 영국 정부가 수도 런던을 포함한 남동부 인구 밀집지역을 전면 봉쇄했다. 기존 대응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최고 경보까지 신설하면서 봉쇄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국들도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BBC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19일(현지 시간) “20일부터 2주간 런던, 켄트, 버킹엄셔, 버크셔, 서리, 포츠머스, 에식스 지역 등의 방역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그간 지역에 따라 1∼3단계로 나눠 대응해 왔지만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최대 70% 높은 변종이 창궐하자 4단계를 신설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4단계 지역에서는 모든 비필수 업종 상점이 문을 닫는다. 실내에서는 다른 가구 구성원을 만나는 것이 금지되고 실외에서도 1명만 만날 수 있다. 당초 성탄절 연휴를 맞아 23∼27일 5일간 한시적으로 실내에서 최대 3가구가 모일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던 ‘크리스마스 버블’ 또한 금지된다. 4단계 이외 지역에서는 성탄절 당일인 25일 하루에만 크리스마스 버블이 허용된다. 영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때문이다. 이 변종이 사망률을 높이거나 백신에 효과에 없다는 증거는 없지만 전파 속도 자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럽 각국도 강도 높은 재봉쇄에 동참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24∼27일, 31일∼내년 1월 3일, 내년 1월 5, 6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봉쇄를 단행한다. 스위스 역시 22일부터 한 달간 모든 식당과 술집의 운영을 중단한다. 오스트리아도 26일부터 비필수 업종 가게 운영 및 외출 등을 제한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20일 “내년 1월 1일까지 영국 여객기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자국 내 여행 자제령도 발령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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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부주의하면 누구나 걸릴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자가격리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8일 트위터 동영상을 통해 “부주의하면 누구나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고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남색 스웨터를 입고 다소 핼쑥해진 얼굴로 등장한 마크롱 대통령은 “피로, 두통, 마른기침 등이 있지만 잘 지내고 있다. 바이러스와 함께 지냈거나 지내고 있는 수십만 명의 국민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일하는 속도는 다소 느려졌지만 코로나19 대응,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우선 업무에 초점을 맞춰 일하겠으며 자신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엘리제궁 또한 주치의 명의의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어제와 비교하면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파리 엘리제궁에서 베르사유 궁전 인근 휴양소로 이동해 원격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10,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당시 그가 일부 참석자와 악수를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18일 이고르 마토비치 슬로바키아 총리 역시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브뤼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접촉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등 유럽 각국 정상 또한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유럽 전체에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번지고 있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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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마크롱 “한순간 부주의로…누구나 걸릴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자가격리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8일 트위터 동영상을 통해 “부주의하면 누구나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고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남색 스웨터를 입고 다소 핼쑥해진 얼굴로 등장한 마크롱 대통령은 “피로, 두통, 마른기침 등이 있지만 잘 지내고 있다. 바이러스와 함께 지냈거나 지내고 있는 수십만 명의 국민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일하는 속도는 다소 느려졌지만 코로나19 대응,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우선 업무에 초점을 맞춰 일하겠으며 자신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엘리제궁 또한 주치의 명의의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어제와 비교하면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파리 엘리제궁에서 베르사이유 궁전 인근 휴양소로 이동해 원격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10,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당시 그가 일부 참석자와 악수를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18일 이고르 마토비치 슬로바키아 총리 역시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브뤼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접촉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등 유럽 각국 정상 또한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유럽 전체에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번지고 있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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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코로나 변종 확산, 4단계 신설 ‘긴급 봉쇄’…유럽 속속 재봉쇄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이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가 수도 런던 등 잉글랜드 남부 지역에 긴급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가량 높지만 백신의 효과를 낮추지는 않는다고 영국 정부는 밝혔다. 19일 BBC방송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방침을 논의한 뒤 대국민 방송을 통해 “코로나 대응체계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재편하고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엔 20일부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미 이 지역에 코로나 대응단계 중 가장 수위가 높은 3단계 경계를 내렸지만 더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면 봉쇄인 4단계를 신설해 적용한 것이다. 4단계에선 병원과 약국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업종이 모두 문을 닫아야 하고,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 등교, 보육 등의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야외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1명으로 제한되며, 실내에서 다른 가구 구성원을 만나는 행위도 전면 금지된다. 또 영국 정부는 당초 크리스마스 전후 기간(23~27일) 동안 최대 3가구가 만날 수 있도록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으나, 4단계 지역에는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지역도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만 완화 조치를 시행한다. 영국 정부는 4단계 조치를 30일까지 적용한 뒤 지속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계획했던 대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는 없다”고 했다. 정부 입장이 급격히 선회한 것은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때문이다. 존슨 총리는 이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보다비 감염력이 70% 더 크고, 재생산지수를 최대 0.4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14일 의회에서 “변종이 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거나 백신을 무력화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유럽 국가들 역시 연말연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봉쇄 조치를 꺼내들었다. 이탈리아는 크리스마스 전후인 24~27일을 비롯해 이달 31일과 내달 3일, 내년 1월 5, 6일(주현절) 세 차례에 걸쳐 봉쇄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스위스도 22일부터 한 달 동안 모든 식당과 술집의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오스트리아도 26일부터 비필수 업종 가게 운영과 외출 등을 제한하는 3차 봉쇄에 들어간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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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佛대통령 확진… 원격으로 업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3·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에 이어 주요국 정상이 또다시 감염된 데다 그와 만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줄줄이 ‘자가 격리’를 선언하면서 유럽이 충격에 빠졌다.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17일(현지 시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즉시 7일간의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증세는 심한 편이 아니어서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2일 레바논 방문 등 외부 일정은 연기 및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한 장 카스텍스 총리와 리샤르 페랑 국회의장, 최근 회동을 가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여사(67) 역시 자가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 EU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마크롱 대통령이 11,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 감염됐을 가능성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과 양자 회동을 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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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佛대통령 코로나19 확진…“원격업무 처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에 이어 주요국 정상이 또다시 감염된 것이다. 르몽드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17일(현지 시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보건당국 규정에 따라 즉시 7일 간의 자가격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증세는 심한 편이 아니어서 원격으로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2일 레바논 방문 등 외부 일정은 연기되거나 취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한 장 카스텍스 총리와 리처드 페랑 국회의장, 최근 회동을 가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등에게 대통령의 감염 사실을 통보했다. 이들 모두 마크롱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67) 역시 자가격리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15일 파리의 한 소아과 병동을 방문하기 위해 사전 검사를 받았고 당시엔 음성 판정을 받았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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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아마존 견제 나선 EU, 초강력 디지털 법안 만든다

    유럽연합(EU)이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을 겨냥한 초강력 규제를 내놨다. 매출의 10%를 벌금으로 내거나 강제로 기업을 분할할 수 있는 조항까지 포함돼 현실화하면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출범할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EU의 관계 설정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15일(현지 시간) IT 대기업의 반독점 행위 처벌을 강화하는 ‘디지털 시장법’과 ‘디지털 서비스법’의 초안을 공개했다. 연 매출 65억 유로(약 8조6000억 원) 이상, 이용자 4500만 명 이상, EU 3개국 이상에서 쓰이는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을 ‘디지털 게이트키퍼(문지기)’로 지정해 이들의 불공정 거래를 금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FP통신은 미 5대 IT 공룡을 포함해 한국 삼성전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중국 동영상 서비스앱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미국 소셜미디어 스냅챗, 네덜란드 온라인 호텔 예약 업체 부킹닷컴 등이 EU가 겨냥하고 있는 10대 게이트키퍼라고 전했다. 디지털 서비스법은 IT 공룡이 많은 이용자 수를 이용해 각국의 선거, 보건정책 등 주요 사안에 의도적으로 특정 정보를 퍼뜨려 영향을 주는 일을 금지했다. 디지털 시장법은 서비스 이용자에게서 얻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이용자 수를 활용해 특정 서비스를 불공정하게 독점하지 못하도록 했다. IT 대기업이 계열사를 동원해 서로 이익을 안기는 행위 또한 금지했고 인수 및 합병 계획을 반드시 EU에 사전 통보해야 한다. 구글과 애플 같은 기업들은 하드웨어 기기를 판매할 때 기본으로 장착된 앱을 소비자가 지울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또한 앱 사용 빈도 같은 광고 지표를 광고주와 배급사에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해당 서비스가 일시 중지되고, 반복적으로 어기면 매출의 최대 10%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5년 이내에 3차례 벌금을 내면 EU가 해당 사업을 매각하라는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사업자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온라인 이용자들이 안전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EU는 이미 지난달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규정 위반 혐의를 제기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법안이 발효된 가운데 아마존의 위반 사실이 최종 확정되면 지난해 EU 내 매출(320억 유로)의 10%인 32억 유로(약 4조3000억 원)를 토해내야 한다. 이로 인한 찬반양론 또한 거세다. IT 대기업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진 만큼 강력한 규제가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반(反)자본주의 성격이 지나치게 강해 기업의 자율성과 혁신을 저해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선다. 대상 기업은 거세게 반발했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소수 기업을 구체적으로 겨냥했으며 기술 혁신과 성장을 훼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아마존 또한 “모든 기업에 동일한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법안이 실제 시행되려면 EU 27개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해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EU 역시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미국과의 관계 악화 등을 우려해 IT 대기업을 분할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몰고 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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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시 고위직 여성 너무 많아”…1억 벌금 무는 파리시장

    프랑스 파리시가 고위직에 여성을 너무 많이 채용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여성의 낮은 취업률, 승진률 등으로 유리천장 문제가 거론되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정이라 이목을 끌고 잇다.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공공서비스부는 파리시청에게 벌금 9만 유로(약 1억2000만 원)를 부과하기로 15일(현지 시간) 결정했다. 시청 경영 부서 내 고위직 중 여성 비율이 69%에 달한다는 것이 부과 이유였다. 프랑스 정부는 성 평준화 법안에 따라 2013년부터 공공기관 경영부서 내에서 한 성별의 비중이 60%를 넘을 수 없도록 했다. 남성 비율이 높은 경영 관련 업무에서 여성 진출을 높이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파리시청은 오히려 여성이 너무 많아져 남성에게 차별이 발생한 셈이다. 그러나 파리시청은 이번 결정에 대해 “벌금을 기꺼이 내겠다”며 환영하고 나섰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파리시가 벌금을 내게 된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함께 일하는 파리시청 내 여성 직원들과 함께 직접 벌금을 내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내 대부분 분야에서 여전히 남녀 격차가 크기 때문에 파리시의 여성 채용 확대 조치는 오히려 성평준화 전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이달고 시장의 반론이다. 이달고 시장은 2014년 파리 첫 여성 시장으로 당선된 후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2022년 프랑스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그는 공약에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여성 직원 비율 확대를 약속해왔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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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히 “北, 러서 백신 들여와 당간부 상대 접종 시작”

    북한이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북한에 백신을 판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북한 상황에 밝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백신을 사들여 조선노동당 간부와 당국자를 상대로 접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사들인 백신은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V로 보인다. 이 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단계에서는 접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북한의 접종 배경에 대해 엄격한 국경 봉쇄를 통해 방역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스푸트니크V 백신의 개발을 지원했고 홍보·해외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 국부펀드 관계자는 “북한 인사가 펀드에 백신 구매와 관련해 연락해 온 적이 없다. (북한과) 어떤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고 타스통신에 말했다.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 물품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는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열화상 카메라를 산 것으로 보이며 신의주나 혜산 등 북-중 접경지역의 세관 등에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검사 및 의료 체제가 열악하기에 항만을 포함한 국경을 강하게 봉쇄하고 있다. 또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평양을 제외한 전 지역의 기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이달 초부터 중앙의 지시로 전국을 잇는 대중교통망이 모두 정지됐다. 악성 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또한 본격적인 백신 접종에 나섰다. 타스통신은 “전국 85개 지역에 일반인 접종을 위한 스푸트니크V 배송을 완료했고, 15일부터 전국 접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접종은 의료진, 교육계 종사자 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고위험군부터 시작된다. 러시아 정부는 연내 48만 회 분량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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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발니의 최측근이 비행기 타자 러FSB 독극물전문가 따라붙었다”

    “그녀가 비행기에 탔다.” 8월 13일 오전 9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민단체 ‘반부패재단’ 소속 여성 활동가 마리야 펩치흐 씨(33)가 수도 모스크바에서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푸틴의 최대 정적인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44·사진)의 최측근이다. 펩치흐 씨 뒤로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요원 올레크 타야킨이 따라붙었다. FSB는 옛 소련 비밀경찰인 KGB의 후신이며 타야킨은 독극물 전문이다. 다른 FSB 요원도 속속 노보시비르스크에 집결했다. 하루 뒤 나발니가 이곳에 도착했다. 같은 달 20일 나발니는 화학무기 노비초크에 중독돼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8월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나발니 독살 시도가 크렘린궁의 배후 조종 혹은 묵인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 CNN, 독일 슈피겔, 영국 탐사보도 전문매체 벨링캣 등은 14일 FSB 요원, 의사, 독극물 전문가, 응급 의료요원 등 10여 명이 2017년부터 일종의 ‘독극물 팀’을 구성해 나발니를 조직적으로 미행하고 독살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들이 3명 단위로 움직이고 줄곧 선불폰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팀의 모스크바 사무실 또한 과거 KGB의 독극물 연구소로 쓰였던 곳임이 드러났다. KGB는 당시 요인 암살에 썼던 방사성 물질 폴로늄을 이곳에 저장해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발니가 혼수상태에 빠진 후 FSB 지도부와 이 팀 간 통화가 연이어 이뤄졌다. 나발니 독살 시도 전 FSB 수장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국장이 팀 지휘부와 정기적으로 연락했다. FSB의 고위 간부 블라디미르 보그다노프 또한 푸틴 대통령의 측근과 통화했다. 크렘린궁이 독살 관련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받았음을 추정케 하는 대목이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를 상대로 한 독살 시도 또한 이뤄졌다. 올해 7월 6일 율리야는 칼리닌그라드의 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낸 후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등 이상 증세를 겪었다. 독극물 팀원 중 3명이 당시 칼리닌그라드에 체류했던 사실이 이번 보도로 드러났다. 독살 시도 후 치료를 위해 독일로 이송된 후 줄곧 독일에 머물고 있는 나발니는 CNN에 “푸틴 대통령이 독살 시도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100%”라며 “러시아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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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연시 코로나 확산 안돼”… 유럽 봉쇄완화 없던 일로

    유럽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을 막기 위해 성탄절 연휴 및 연말연시 봉쇄를 강화했다. 이달 초 영국, 체코 등이 봉쇄 조치를 완화하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봉쇄 강화로 방향을 바꿨다. BBC 등에 따르면 영국은 수도 런던을 비롯해 잉글랜드 남동부의 에식스, 하트퍼드셔 지역의 방역을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이 지역에서 이동 제한, 식당·술집 운영 및 실내모임이 금지된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2일까지 한 달간 잉글랜드를 봉쇄했던 영국은 런던 등 일부 지역의 방역 수위를 낮췄다가 확진자가 급증하자 재봉쇄를 택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하원에서 “남부를 중심으로 1000여 건의 변종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됐다. 이것이 최근 감염자 급증의 원인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은 이 변종 바이러스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네덜란드 역시 15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비필수적 상점, 체육관, 영화관 영업을 중단한다. 학교도 16일부터 문을 닫고 외출도 제한된다. 집단면역을 시도했던 스웨덴 역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8인 이상 모임 금지, 오후 10시 이후 주류 판매 금지 등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터키는 31일 오후 9시부터 내년 1월 4일 오전 5시까지 전국에 통행금지령을 발령하기로 했다. 체코도 18일부터 식당, 호텔, 실내 스포츠 시설을 폐쇄한다. 또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금령을 발령한다. 독일도 1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사실상의 전면 봉쇄를 단행한다. 가디언은 “성탄절 연휴 기간 중 3차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봉쇄 강화가 다른 유럽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은 당초 일정보다 6일 빠른 23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는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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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도 백신 접종 시작, 러시아서 구매”…김정은은 접종 안하나

    북한이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한 상황에 밝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백신을 사들여 조선노동당 간부와 당국자를 상대로 접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사들인 백신은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V로 보인다. 정확한 구입 규모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 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단계에서는 접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북한의 접종 배경에 대해 엄격한 국경봉쇄를 통해 방역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 물품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는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열화상 카메라를 산 것으로 보이며 신의주나 혜산 등 북중 접경지역의 세관 등에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검사 및 의료 체제가 열악하기에 항만을 포함한 국경을 강하게 봉쇄하고 있다. 또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평양을 제외한 전 지역의 기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이달 초부터 중앙의 지시로 전국을 잇는 대중교통망이 모두 정지됐다. 악성 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본격적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 접종에 나섰다. 타스통신은 “러시아는 전국 85개 지역에 일반인 접종을 위한 스푸트니크 V 배송을 완료했고, 15일부터 전국적 접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접종은 무료이며 의료진, 교육계, 공공기관 종사자 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고위험군부터 시작해 연내 48만 회 분량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직접투자펀드는 백신 예방율이 91.4%라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 백신은 3상 임상시험 완료 전에 정부 승인이 나는 등 여전히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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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비초크 독살 시도 전날…러 독극물팀도 나발니 호텔 인근에

    “그녀가 비행기에 탔다.” 8월 13일 오전 9시. 러시아 정부를 비판하는 반부패재단(FBK) 소속 마리아 페브치흐 씨(33)가 모스크바에서 시베리아의 노보시비르스크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8)의 최대 정적인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44)의 최측근이다. 마리아의 뒤에는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소속 요원인 오레크 타야킨이 따라붙었다. FSB는 옛 소련 비밀경찰인 KGB의 후계조직으로 타야킨은 독극물 전문이다. 이날 다른 요원들도 노보시비스크에 집결했다. 하루 뒤 나발리는 이곳을 찾았고, 일주일 뒤인 20일 화학무기 노비초크에 돌연 중독돼 죽음 문턱까지 갔다. 8월 세계 이목을 모았던 나발니에 대한 독살 시도가 FSB 독극물팀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CNN, 독일 슈피겔, 영국 매체 벨링캣 등이 14일(현지 시간) 공동 탐사보도를 통해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각종 통화와 여행 기록, 서류 등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나발니와 그 측근들은 FSB의 감시대상 1호였다. 특히 FSB 내 의사, 독극물 전문가, 응급 의료요원 등 6¤10명이 ‘팀’을 구성해 2017년부터 나발니를 조직적으로 미행했다. 나발니는 8월 20일 시베리아의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중인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혼수상태가 됐다. 이후 독일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됐다. 나발니 측은 러시아 당국이 독살을 시도했다고 주장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도에 따르면 나발니의 독살시도가 이뤄지기 전날인 8월 19일 나발니가 투숙한 호텔 근처에 FSB 독극물팀 요원 5~6명이 배치됐다. 이들은 가짜 신분을 만들어 활동했으며, 대포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특히 나발니가 혼수상태에 빠진 후 FSB 지도부와 독극물팀 간 통화가 연이어 이뤄졌다. 나발니 독살 시도 전 FSB 수장인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국장이 독극물팀 지휘부와 정기적으로 연락했고, FSB의 고위간부인 블라디미르 보그다노프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과 통화했다. 이런 가운데 나빌니의 부인인 율리아를 상대로 한 독살시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율리아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낸 후 7월 6일 갑작스런 어지러움 등 이상증세를 겪었는데, 당시 호텔에 독극물팀 3명이 체류했던 것이 확인된 것. 독일에 체류 중인 나발니는 CNN에 “러시아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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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하루 확진 3000명 의료붕괴 우려… 獨, 1월초까지 전면봉쇄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초로 3000명을 돌파하면서 의료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뚜렷한 독일 정부는 강도 높은 봉쇄에 나섰고, 한동안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했던 중국도 일부 지역을 다시 봉쇄했다. NHK에 따르면 12일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041명으로 올해 1월 16일 첫 감염자가 발생한 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13일에도 오후 7시 기준 236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8만1242명, 2609명으로 늘었다.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 역시 583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감염자가 급증하자 곳곳에서 의료 붕괴 조짐이 보이고 있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旭川)에서는 한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임신부나 만성 질환자들이 병원을 갈 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정부가 홋카이도, 오사카 등에 일부 자위대 의료인력까지 파견했지만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국내 여행에 보조금을 주는 ‘고투트래블’ 정책의 일시 중지를 요구하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11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 정부는 올해 4, 5월 같은 긴급사태 선언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도쿄신문은 이날 코로나19로 마을이 피폐해지는데 정신무장만 강조하는 정부를 비꼰 만평을 통해 스가 내각의 무대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40%로 지난달보다 17%포인트 급락했다.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자랑하던 중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헤이룽장성 둥닝시의 출입이 13일부터 전면 봉쇄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둥닝 주민의 시외 출입과 외부인의 둥닝 진입이 막혔고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다. 중국에선 12일 24명(해외 유입 19명 포함)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국내 확진자 5명 중 4명이 헤이룽장성에서 나오자 봉쇄라는 강경 대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부터 영국에서 대규모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유럽 전체적인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1일 독일의 신규 확진자는 2만8344명으로 일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1주간 독일의 인구 10만 명당 신규 감염률은 162명으로 영국(159명), 벨기에(133명), 프랑스(123명)를 웃돌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13일 지방정부와 회의를 열고 1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식료품점, 약국 등을 제외한 모든 상점 폐쇄, 학교와 보육시설 휴교를 실시하는 전면 봉쇄에 합의했다. 유럽의 2차 확산이 뚜렷했던 지난달 영국, 프랑스 등은 전면 봉쇄를 실시한 반면에 독일은 일부 식당 영업을 제한하는 등 부분 봉쇄 조치만 내린 것이 확산세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전염병 대처 권한을 16개 주정부가 각각 가지고 있다 보니 연방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방역 정책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더 이상 독일은 유럽의 방역 모범국이 아니라고 질타했다. 이탈리아는 13일 월드오미터 기준 누적 사망자 6만4036명으로 영국(6만4026명)을 넘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나라가 됐다. 프랑스의 누적 사망자(5만7761명) 또한 조만간 6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 사망자가 5만 명에 육박하는 스페인과 러시아의 상황 또한 심상치 않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에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연말연시 계획을 신중하게 세워 달라”며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방역을 게을리 하면 성탄 축하가 ‘슬픔’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 / 파리=김윤종 /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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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장난쳤어?” 했는데… 70억 행운 가져다준 벽화

    영국 서부 항구도시인 브리스틀의 베일 거리에 사는 닉 마킨 씨는 지난주 자신의 집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를 발견했다.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한 할머니가 재채기하는 순간 입안의 틀니가 날아가고, 지팡이와 가방을 떨어뜨리는 그림이었다. 마킨 씨의 집은 경사 22도가량의 가파른 오르막길에 있다. 그러다 보니 고개를 기울여 벽화를 보면 마치 노인의 재채기로 인해 옆집이 쓰러지는 것과 같은 착시 효과도 나타났다. 마킨 씨는 누군가의 장난인가 싶어 화가 나기도 했다. 더구나 집을 팔려고 내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 익살스러운 그림은 마킨 씨에게 70억 원가량의 행운을 가져다주게 됐다. BBC 등에 따르면 이 그림은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의 최근 작품으로 판명됐다. 영국 출신의 뱅크시는 남들이 안 볼 때 전 세계 도시의 거리와 벽에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그림과 그라피티(낙서 형식의 거리예술)를 남겨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는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부른다. 화가뿐 아니라 영화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뱅크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그림을 소개하면서 제목이 ‘에취(Aachoo!!)’라고 밝혔다. 그러자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벽화가 뱅크시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30만 파운드(약 4억3000만 원)이던 집값은 전문가 감정가가 500만 파운드(약 72억 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에 마킨 씨 가족들은 일단 집 판매를 보류했다. 관광객들이 갈수록 늘자 벽화가 훼손되지 않게 투명 보호막까지 설치했다. 마킨 씨 가족은 가디언에 “일단 우리 돈을 들여 보호막까지 샀다”며 “판매 시 그림이 안전하게 보존되는 내용을 계약에 넣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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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백신, 알레르기 부작용 ‘경고음’

    영국 정부가 음식이나 백신, 약품에 급격한 거부반응을 보였던 사람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금지령을 내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10일(현지 시간) “식품, 백신, 의약품에 대해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했던 사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해선 안 된다”고 발표했다. 영국 당국은 8일 전국 70개 거점병원에서 접종을 시작한 후 총 3명에게서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이 나타나자 조사를 진행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일종의 과민증으로, 특정 물질이 신체에 들어간 뒤 몇 분 안에 혈압감소, 호흡곤란, 의식불명 등 전신에 이상이 생기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다. MHRA 준 레이 청장은 “1회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사람은 절대 2차 접종을 받아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 백신 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 측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이력자들을 처음부터 제외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화이자가 미국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맞은 2만1720명 중 4명에게서 안면마비(Bell‘s Palsy)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FDA 측은 백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백신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작용 우려는 ‘백신이 DNA에 악영향을 준다’ 등의 허위정보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첫 접종자인 91세 마거릿 키넌 씨가 ‘대역’이라는 괴담은 소셜미디어에서 하루 만에 50만 명에게 노출됐다. 페이스북은 백신 관련 허위 정보를 삭제하고 있다. 접종을 준비 중인 미국, 캐나다도 경계에 나섰다. 미국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을 이끄는 몬시프 슬라우이 수석고문은 9일 “과거에 백신으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들은 당분간 백신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화이자 사용을 승인하고 다음 주 접종에 들어가는 캐나다 정부도 “과거 화이자 백신 성분에 부작용을 보인 사람은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파리=김윤종 zozo@donga.com / 뉴욕=유재동 특파원}

    •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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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캡틴아메리카처럼… 美-中이어 슈퍼솔저 양성에 뛰어든 佛

    깡마른 남성에게 특수 혈청주사를 주입하고 특수 장비에 넣는다. 그러자 남성의 몸이 울퉁불퉁 근육질로 변하면서 일반 군인의 10배가 넘는 근력과 체력을 갖게 된다. 영화 ‘퍼스트어벤저’에 나오는 슈퍼솔저 ‘캡틴아메리카’의 탄생 모습이다. 프랑스가 공식적으로 이 같은 슈퍼솔저 양성에 나섰다.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최첨단 ‘인간 병기’를 확보하려는 강대국 간 경쟁도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BBC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군윤리위원회는 9일(현지 시간) 자국 군대에 각종 이식기술, 생체공학을 이용해 일반 군인보다 신체적, 인지적, 지각적, 심리적 능력이 월등한 ‘강화 군인(Enhanced soldiers)’을 개발, 양성할 수 있는 권한을 승인했다. 이는 일명 ‘생체공학 군인(Bionic soldiers) 프로젝트’를 허용한 것으로 고통이나 스트레스, 졸음, 피로 등에 대한 저항성을 키우는 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마이크로칩을 뇌에 이식해 전투에 필요한 지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청력, 시력 등을 크게 높이는 약물, 위치추적, 병사 간 통신장비 없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술 등도 개발 대상에 포함된다. 말 그대로 ‘슈퍼솔저’ 만들기다.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이미 타국에서는 강화 군인 개발이 진행 중이라 프랑스도 따라갈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병사의 의지나 인식, 인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적 개조는 금지”라고 했다.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장관도 “(강화 군인이) 현장에 투입되는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미 슈퍼솔저 경쟁에 뛰어든 국가가 적지 않다.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군인 뇌에 마이크로칩을 심는 기술을 실험 중이다. 나노기술로 만든 인공적혈구로 신체능력을 극대화하거나 수면을 참는 유전자 변형, 그리고 뇌파로 무인항공기(드론)를 조종하는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 등이 미국에서 속속 개발되고 있다. 중국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한 신체능력 강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존 랫클리프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중국 정부가 ‘슈퍼솔저’를 만들기 위해 인민해방군(중국 정규군) 병사들에게 인체실험을 하고 있다. 비윤리적 행보”라고 공개 비판했다. 중국 외교당국은 “미국이 정치적으로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중국이 슈퍼솔저 육성을 진행 중이라는 관측은 계속 나오고 있다. 한국 육군도 2050년까지 전쟁을 바꿀 8가지 게임 체인저 중 첫 번째로 슈퍼솔저를 꼽았고, 이와 함께 자율전투로봇, 에너지 무기, 극초음속 무기 등이 포함된다. BBC는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많은 국방예산을 가진 프랑스도 강화 군인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강대국의 슈퍼솔저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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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서 알레르기 이력자 접종 안돼”

    영국 정부가 음식이나 백신, 약품에 급격한 거부반응을 보였던 사람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금지령을 내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10일(현지 시간) “식품, 백신, 의약품에 대해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했던 사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해선 안 된다”고 발표했다. 영국 당국은 8일 전국 70개 거점병원에서 접종을 시작한 후 총 3명에게서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이 나타나자 조사를 진행했다. 아나필락시스는 일종의 과민증으로, 특정 물질이 신체에 들어간 뒤 몇 분 안에 혈압감소, 호흡곤란, 의식불명 등 전신에 이상이 생기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다. MHRA 준 레이 청장은 “1회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사람은 절대 2차 접종을 받아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 백신 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 측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이력자들을 처음부터 제외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화이자가 미국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맞은 2만1720명 중 4명에게 안면마비(Bell‘s Palsy)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FDA 측은 백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백신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작용 우려는 ’백신이 DNA에 악영향을 준다‘ 등의 허위정보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첫 접종자인 91세 마거릿 키넌 씨가 ’대역‘이라는 괴담은 소셜미디어에서 하루 만에 50만 명에게 노출됐다. 페이스북은 백신 관련 허위 정보를 삭제하고 있다. 접종을 준비 중인 미국, 캐나다도 경계에 나섰다. 미국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을 이끄는 몬시프 슬라우이 수석고문은 9일 “과거에 백신으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들은 당분간 백신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화이자 사용을 승인하고 다음 주 접종에 들어가는 캐나다 정부도 “과거 화이자 백신 성분에 부작용을 보인 사람은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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