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빈

윤다빈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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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정치부 정당팀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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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9~2024-11-28
정당39%
정치일반36%
대통령7%
국회5%
사회일반5%
검찰-법원판결2%
남북한 관계2%
기타4%
  • 출시 40주년 농심 너구리, 누적 판매량 60억개 돌파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농심의 라면 제품 너구리가 누적 판매량 60억 개를 돌파했다. 16일 농심에 따르면 너구리는 1982년 11월 첫 판매된 뒤 올해 9월까지 60억6000만 개를 판매했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2조4000억 원에 이른다. 너구리는 최근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스테디셀러 라면’으로 자리매김했다. 3년 전 개봉한 영화 기생충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도 주목 받은 영향도 크다. 농심은 40년간 너구리에 전남 완도산 다시마를 사용해 왔다. 농심은 매년 평균 400t의 다시마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는데, 올해는 너구리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다시마 구매량도 450t으로 늘었다. 농심 관계자는 “너구리가 신라면의 뒤를 이을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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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류소주-수제맥주 인기…편의점 주류 지각 변동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가 3개월 연속 편의점 주류 매출 순위 1위를 나타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증류주, 수제맥주 등이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맥주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16일 GS25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주류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원소주 스피릿이 전체 1위에 올랐다. 원소주 스피릿은 GS25가 가수 박재범과 손잡고 올해 7월 내놓은 증류식 소주로 출시 1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 병이 모두 팔리며 주류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출시 석 달째인 11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200만 병, 매출액은 260억 원을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이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내놓은 ‘캬’ 맥주는 지난해 7월 출시 보름 만에 첫 물량이 모두 팔리며 맥주 매출 2위를 달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는 수제맥주는 총 23개로 수준으로 국산 맥주 매출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8년 2.5%에서 올해 19.5%로 늘었다. CU는 경남 창녕군 전통주 양조장 ‘우포의 아침’에서 제조한 증류식 소주 ‘빛24’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상태다. 빛24 소주 인기에 이달 들어 CU에서 프리미엄 소주 매출은 지난해 대비 311.6% 증가하기도 했다. CU가 2020년 4월 내놓은 곰표 밀맥주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 누적 판매량은 3400만개 수준이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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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레스토랑 ‘모수’ ‘가온’, 미쉐린 가이드 3스타

    고급 한식 레스토랑 ‘모수’와 ‘가온’이 세계적인 레스토랑 안내서인 ‘미쉐린(미슐랭) 가이드’로부터 3스타를 받았다. 미쉐린코리아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을 발표했다. 미쉐린은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곳’,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한 곳’,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만한 곳’으로 분류한다. 모수(CJ제일제당 운영·서울 용산구 한남동)는 올해 처음 3스타를 받았고 가온(광주요 운영·서울 강남구 신사동)은 2016년부터 7년째 3스타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3스타였던 ‘라연’(신라호텔 운영·서울 중구 장충동)은 올해 2스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스타였던 ‘스와니예’(반포)가 2스타가 됐고 ‘강민철레스토랑’(청담), ‘레스토랑 알렌’(역삼), ‘이타닉가든’(역삼), ‘솔밤’(신사), ‘소울’(용산), ‘일판’(청담) 등 6곳이 새로 1스타에 합류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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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요리하다’ 재출시…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 나서

    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PB) ‘요리하다’를 전면 개편해 저렴한 가격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가정간편식(HMR)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섰다. 올해 롯데마트 PB 상품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오르면서 성장세를 보이자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롯데마트는 2015년 처음 출시됐던 요리하다의 새로운 슬로건으로 ‘집에서 즐기는 셰프의 레시피’를 내세웠다. 브랜드명 외에 콘셉트와 전략, 패키지 구성을 모두 새롭게 바꿨다. 타깃 고객은 ‘바쁜 일상 속 미식 생활을 추구하는 30대 워킹맘’으로 설정했다. 특히 최근 외식 물가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HMR를 찾는 소비자 수요를 만족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높은 물가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안해 일반 가정간편식 브랜드에 비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다”고 했다. 롯데마트는 강레오 센터장 외 7명의 셰프로 구성된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에 상품 개발을 맡겼다. 요리하다는 추가 재료 없이 포장된 재료를 간단히 조리하는 것만으로 완성도를 갖출 수 있도록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출시되는 ‘요리하다’ 상품은 66가지다. 이 중 쿵파오 치킨, 만다린 오렌지 치킨, 새콤바삭 유린기를 비롯해 11개의 신제품이 출시됐다. 이번 전면 개편은 20여 명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이 주도했다. 이들은 매주 시장조사 및 설문을 진행하며 요리하다의 트렌디한 콘셉트와 디자인 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문점 수준으로 맛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명 아메리칸 차이니스 음식 전문점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셰프와 함께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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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완화 덕에… 테니스복 판매 11배나 뛰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가을·겨울용 야외 스포츠용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일 G마켓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야외 스포츠 관련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11배 증가했다. 전체 야구용품 판매가 80% 증가한 가운데, 야구 의류(509%)와 야구 모자(102%) 등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야구 가방(160%), 야구화(53%), 야구 장갑(50%), 야구 배트(46%) 등 야구를 직접 즐길 때 사용하는 상품은 물론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수요가 늘면서 응원 용품(185%)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축구(45%)와 족구(110%) 등 단체로 하는 구기 스포츠를 비롯해 테니스, 배드민턴 용품도 잘 팔렸다. 테니스복은 11배 판매량이 늘었고 테니스 가방(198%), 배드민턴복(195%)과 배드민턴화(90%)도 인기였다. 겨울을 앞두고 스노보드부츠(500%)와 스키플레이트(200%), 스키복세트(150%)를 비롯해 스키·스노보드 용품 매출은 75% 늘어났다. 주요 스키장 시즌권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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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밥류 15%-팔보채 196%↑… 대형마트 외식메뉴 매출 급증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대형마트의 초밥과 중식, 분식 등 가성비 외식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형마트 즉석 조리식품(델리) 코너 중 초밥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6% 늘었다고 9일 밝혔다. 1만 원대인 이마트 초밥은 매달 49만 개씩 팔려 지난해보다 한 달 평균 4만 개씩 판매량이 늘었다. 중식 메뉴인 팔보채와 유산슬 매출은 각각 196%와 161% 증가했다. 파스타 밀키트(81%)와 냉동 떡볶이(134%), 김밥(34%)도 찾는 사람이 늘었다. 롯데마트도 올해 들어 8월까지 델리 코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고 밝혔다. 가성비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자 롯데마트는 반값 탕수육과 깐쇼새우에 이어 9000원대 양장피 등의 중식 메뉴를 잇달아 출시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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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서비스물가 21년만에 최고… 한은, 이달 또 빅스텝 나설듯

    정부가 10월 물가 정점론을 고수하고 있지만 지난달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4% 넘게 올라 2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이 중 외식 물가는 9.0% 뛰어 1992년 7월 이후 30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소비하는 가공식품은 10개 중 7개의 값이 올랐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국은행이 12일 또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 3개월째 4%대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중 22개(68.8%)의 가격이 전달보다 올랐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항목은 고추장으로 11.7% 올랐다. 이어 콜라(9.6%), 참치 캔(5.9%), 마요네즈(5.1%), 라면(4.8%) 등의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외식을 포함한 서비스 물가도 크게 올랐다.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4.2% 상승했다. 이는 2001년 10월(4.3%)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올 7월 14년 만에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선 뒤 3개월째 4%대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물가 조사 대상 품목 148개 중 1년 전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83%(123개)에 달한다. 국내 단체여행비가 24.7%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국제항공료(18.0%), 여객선료(15.6%), 대리운전 이용료(13.1%) 등이 10% 넘게 올랐다. 외식 품목 중에선 햄버거(13.5%), 갈비탕(12.9%), 김밥(12.9%), 자장면(12.2%) 등의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다만 정부는 이달 중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늦어도 10월에 물가 정점이 올 것이라는 ‘10월 정점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에 대해 변화의 조짐도 감지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7일 국회에서 “10월 정도로 (물가 정점을) 예측했는데 아직까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걱정은 10월이 지나가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5% 밑으로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안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은, 사상 두 번째 빅스텝 밟을 듯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한은이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관측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 총재는 최근 국회 등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말 최종 금리를 우리(한은)는 4%로 예상했지만 지금 4.4% 이상으로 올라갔고 내년 최종 금리 전망치도 4.6%로 높아졌다”며 “(국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한미 금리 격차가 1%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환율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 압력도 더 커진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한은도 미국처럼 0.75%포인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적합한 수준에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민간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심리를 꺾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년 후 물가 수준에 대한 소비자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4.2%로 두 달째 내림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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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서비스물가 4.2% 올라 21년만에 최고… 추가 빅스텝 가능성

    정부가 10월 물가 정점론을 고수하고 있지만 지난달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4% 넘게 올라 2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이 중 외식 물가는 9.0% 뛰어 1992년 7월 이후 30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소비하는 가공식품은 10개 중 7개의 값이 올랐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국은행이 12일 또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 3개월째 4%대 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중 22개(68.8%)의 가격이 전달보다 올랐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항목은 고추장으로 11.7% 올랐다. 이어 콜라(9.6%), 참치 캔(5.9%), 마요네즈(5.1%), 라면(4.8%) 등의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외식을 포함한 서비스 물가도 크게 올랐다.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4.2% 상승했다. 이는 2001년 10월(4.3%)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올 7월 14년 만에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선 뒤 3개월째 4%대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물가 조사 대상 품목 148개 중 1년 전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83%(123개)에 달한다. 국내 단체여행비가 24.7%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국제항공료(18.0%), 여객선료(15.6%), 대리운전 이용료(13.1%) 등이 10% 넘게 올랐다. 외식 품목 중에선 햄버거(13.5%), 갈비탕(12.9%), 김밥(12.9%), 자장면(12.2%) 등의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다만 정부는 이달 중 물가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늦어도 10월에 물가 정점이 올 것이라는 ‘10월 정점론’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에 대해 변화의 조짐도 감지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7일 국회에서 “10월 정도로 (물가 정점을) 예측했는데 아직까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걱정은 10월이 지나가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5% 밑으로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안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은, 사상 두 번째 빅스텝 밟을 듯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한은이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관측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국회 등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말 최종 금리를 우리(한은)는 4%로 예상했지만 지금 4.4% 이상으로 올라갔고 내년 최종 금리 전망치도 4.6%로 높아졌다”며 “(국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한미 금리 격차가 1%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환율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 압력도 더 커진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한은도 미국처럼 0.75%포인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적합한 수준에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민간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심리를 꺾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년 후 물가 수준에 대한 소비자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4.2%로 두 달째 내림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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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3남’ 김동선, 美 ‘파이브가이즈’ 버거 들여온다

    한화갤러리아는 6일 미국의 3대 버거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내년 상반기 중에 연다고 밝혔다. 올해 2월부터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을 총괄해 온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의 첫 신사업이다.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의 3대 버거로 꼽힌다.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해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버거 설문에서 만족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더블패티가 기본인 버거 4종과 핫도그, 샌드위치, 밀크셰이크, 프라이즈 등을 판매한다. 최대 25만 가지 방법으로 자신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파이브가이즈의 매장 수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국 1700여 개에 이른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이 5번째 진출 국가가 될 예정이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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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스볼 버거-김광현 도시락… 신세계 ‘야구 마케팅’

    신세계그룹의 SSG 랜더스가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자 신세계그룹이 ‘야구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한정판 메뉴 ‘베이스볼 버거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야구공 모양을 형상화한 베이스볼 버거를 비롯해 치즈와 슈거버터 소스를 조합해 만든 홈런 샌드와 KBO 스티커 굿즈 등으로 구성된 한정판 메뉴다. 가격은 8600원으로,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한국시리즈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앞서 이마트24는 야구 맥주에 이어 야구 도시락을 출시했다. SSG랜더스의 에이스 투수인 김광현 선수의 이름을 내세운 ‘김광현 KK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소불고기 등 김광현 선수가 실제로 좋아하는 10가지 반찬을 비롯해 선수의 사진과 사인으로 디자인돼 있다. SSG 랜더스 구단주인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시간이 날 때마다 팀의 안방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아 선수단을 응원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연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단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전시하거나 자신의 사인볼을 내걸면서 야구 팬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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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홈쇼핑,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단순한 홈쇼핑이 아니라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NFT(대체불가토큰) 중심의 메타버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투자하겠습니다.”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62·사장)는 지난달 21일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롯데그룹이 주최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열린 미국 뉴욕 맨해튼 피어17에서 기자들과 만나 롯데홈쇼핑을 TV홈쇼핑에서 확장해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 대표는 “홈쇼핑 시장 전체가 정체기이기 때문에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을 해야 한다”면서 “TV홈쇼핑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사업 비중을 더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강조하는 디지털 전환 기조에 발맞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홈쇼핑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롯데홈쇼핑의 기반 사업인 TV홈쇼핑에 대해 “홈쇼핑은 드라마보다 재밌게 만들어야 한다”며 “재미와 정보가 있으면 고객은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고급화 역시 중요한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홈쇼핑에서도 제대로 만든 고급 브랜드로 고객에게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롯데백화점 공채로 입사한 이 대표는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으로 일하면서 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이나 초대형 달 ‘슈퍼문’ 같은 캐릭터를 활용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를 명소로 만드는 작업을 이끌었다. 롯데홈쇼핑 수장을 맡은 뒤로는 가상모델 ‘루시’, 대형 곰인형 ‘벨리곰’ 등을 선보여 반향을 일으켰다. 이 대표는 네트워크의 규모가 커지면 비용은 직선적으로 늘지만 그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메트칼프의 법칙(Metcalfe‘s law)을 인용하면서 캐릭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벨리곰으로 NFT를 만들었을 때 2초 만에 20억 원을 팔았고 영업이익은 8억 원이 나왔다”며 “캐릭터 사업은 영업이익이 40%일 정도로 높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를 놓쳐선 안 된다”고 했다. 또한 “현재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의 전환율이 2∼3%밖에 되지 않는다”고 진단하면서 “네트워크를 만들 때는 초기 투자 대비 이익이 나오지 않지만 어느 순간을 넘기면 영업 이익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벨리곰 캐릭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사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벨리곰의 장점은 전체 (유튜브 구독자 기준) 팬덤 중에 40%가 외국인이라는 점”이라며 “현재 벨리곰의 가치가 200억 원 정도 되는데 곧 1000억 원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해외 벨리곰 테마파크 조성과 게임, 애니메이션 산업 진출 등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벨리곰의 세계관을 만들어서 애니메이션, 웹툰 등도 제작할 예정”이라며 “테마파크 관련 계획도 수립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일본 대만 태국 등 6개국에서 벨리곰 상표 출원을 했고 게임으로도 출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욕=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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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등록 숙박’ 논란 에어비앤비, 처음 국감장 선다

    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가 불법 숙박업 논란 속에서 결국 국회 국정감사장에 서게 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4일 첫 국감일에 손희석 에어비앤비코리아 컨트리매니저를 증인으로 불러 불법 숙박 영업 및 탈세 소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에어비앤비는 2017년 불공정 약관 시정명령 불이행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검찰 고발된 적은 있지만, 국회 증인석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안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3일 각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강원, 부산, 제주에서 최근 5년간 미신고 숙박업으로 단속된 862건 중 약 80%인 664건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중개된 숙소였다. 미신고 업소들이 대부분이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에어비앤비로부터 숙소 정보도 전혀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영업허가를 받고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공중위생법과 관광진흥법을 무시한 것. 미국 뉴욕주가 에어비앤비와 합의해 불법 숙소 단속과 과세에 필요한 호스트 정보를 직접 제공받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탈세 가능성도 지적된다. 미국의 리서치회사 에어디엔에이는 한국의 에어비앤비 전체 숙소를 경기, 인천을 제외하고도 4만9770개로 추산했지만, 이 중 합법 업소로 분류할 수 있는 외국인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등으로 등록된 업체는 5000개 미만이었다. 문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에어비앤비 매출은 더 늘었다”며 “탈세 가능성도 국정감사에서 검증하겠다”고 했다. 에어비앤비는 거리두기가 완화된 올해 2분기(4~6월) 전년 동기 대비 256%포인트 이상 늘어난 5354억 원의 거래액을 올렸다. 수수료율이 약 17~20%인 점을 고려할 때 2분기에만 100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매출(247억 원)의 약 4배에 해당한다. 에어비앤비 측은 “에어비앤비 등록 숙박업소들 중에는 사업 등록만 하고 영업을 안 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전체를 모두 탈세 사례로 보긴 어렵다”며 “국감에서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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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삼성-SK-포스코 등 줄줄이 사장단 회의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그룹들은 총수와 최고경영자(CEO) 등 사장단이 참여하는 회의 등을 열어 경영 전략과 중장기 경영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 대표와 계열사 CEO 등 최고경영진은 지난달 29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구 대표와 사장단이 오프라인에서 한자리에 모인 건 2019년 12월 사장단협의회 이후 약 3년 만이다. 구 대표는 워크숍에서 “경영 환경이 어려운 때일수록 그 환경에 이끌려 나가선 안 된다”며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다가올 미래 모습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마련한 사업 기반을 토대로 5년, 10년 뒤 포트폴리오 방향을 점검하고 미래 고객 관점의 실행 전략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삼성은 지난달 말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와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찬에 참석해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이달 중 CEO 세미나를 열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 관리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달 말로 예정된 정례 사장단 회의에서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문제와 함께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우 회장이 “현금 중심 경영”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3사는 CEO 공동담화문을 통해 지난달 비상 경영을 선포했다. 롯데, 신세계, CJ 등 유통 대기업들도 경기 부진에 따른 내수 침체에 대비한 비상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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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국제 검증 획득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파크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국제 검증을 획득했다. 전체 발생 폐기물량 4292t 중 4043t을 순환자원화해 94%의 재활용 전환율로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UL 솔루션사로부터 실버 등급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이 획득한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ZWTL·Zero Waste To Landfill)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을 순환자원화해 순환 경제를 구축한다는 개념을 근간으로 한다. UL사의 평가 규격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평가 및 검증해 재활용률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환경운영지수를 자체 개발해 폐기물 배출 감량과 재활용률 등의 목표를 관리한다. 사규에 따라 폐기물 수집 운반 및 처리 업체에 대한 방문 정기평가를 실시해 협력업체가 적법한 규제에 따라서 폐기물 처리를 진행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아모레 뷰티파크는 543m²(약 164평) 규모의 폐기물 재활용센터에서 생산 활동 중 발생된 폐기물을 21종으로 분류하고, 12가지의 자원순환 방식으로 재활용한다.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위해 지정폐기물로 소각하던 실험용 유리병을 세척해 유리로 재활용하기도 한다. 지난해부터는 기존에 매립하던 폐기물인 분진 폐기물 중 절반 이상을 아스팔트 등 도로공사의 기초 공사용 토사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 전 임직원이 함께할 수 있는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해 1인당 잔반량을 전년 동기 대비 6% 줄이는 등 임직원의 친환경 인식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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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대규모 투자

    롯데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까지 7조 원 규모의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동남아 출장을 통해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하고,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하며 글로벌 사업 진척 상황을 확인했다.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반텐주에서 추진하는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의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총 39억 달러를 투자하는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2025년 완공 시엔 연간 에틸렌 100만 t, 프로필렌(PL) 52만 t, 폴리프로필렌(PP) 25만 t 및 하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롯데건설의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도 주목할 만하다.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에서 진행될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약 9억 달러 규모다. 롯데는 5만 m² (연면적 약 68만 m²로 코엑스의 1.5배 규모)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상업시설과 함께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시네마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한다. 롯데가 보유한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최고급 스마트 단지로 완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3300억 원을 투자한 롯데몰 하노이도 오픈한다. 롯데몰 하노이에는 쇼핑몰과 영화관, 호텔, 레지던스 등이 들어선다. 롯데는 올해 5월 밝힌 37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 이행을 통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쓴다. 롯데는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드 웰니스(Health&Wellness), 모빌리티(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부문뿐만 아니라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 투자에도 집중한다. 이 밖에 고용 유발,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롯데몰 송도’(가칭)는 이달 열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 심의를 통과하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롯데몰 상암’(가칭)도 서울 서북 상권의 랜드마크 쇼핑몰을 목표로 설계 작업이 한창이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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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원이 다른 공간의 품격

    명품 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명품 중의 명품’을 추구하는 위버 럭셔리(Uber Luxury) 바람이 불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최고 끝판왕’을 뜻하는 하이엔드(High-end) 라인을 선보이는 한편 VVIP 고객에 집중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올해 5월 발간된 삼정KPMG의 ‘뉴럭셔리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럭셔리 시장 규모는 2942억 달러다. 한국 명품 시장의 규모는 2020년보다 29.6% 커진 58억 달러였다. 미국(641억 달러), 중국(427억 달러), 일본(260억 달러)과 함께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명품업계에서는 한국 명품 시장이 2024년 7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상위 1% 슈퍼 리치(Super Rich)들은 고유 가치를 구축한 브랜드를 일상 곳곳에서 누리는 ‘위버 라이프(Uber Life)’를 추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 생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슈퍼 리치들의 관심 또한 집안으로 향하고 있다. 이제 공간은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담아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술품같은 그릇… 영국왕실 인증 침대… 상위 1%가 선택한 ‘명품 중의 명품’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럭셔리 브랜드의 중심도 패션, 주얼리 등에서 리빙으로 옮겨가고 있다. 슈퍼 리치를 중심으로 ‘럭셔리테리어(럭셔리+인테리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하면서 맞춤 제작한 주방 가구, 깔끔한 조명, 매일 쓰는 그릇이나 잔 같은 식기 등에서도 최고급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장인의 손길로 빚어진 제품을 사용하다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 세월과 브랜드가 결합해 만들어진 가치가 부의 새로운 상징이 되고 있다.명품 식기 관심 높아… 숙련공이 왕실 도자기 재현 247년 전통의 덴마크 왕실 도자기 로얄코펜하겐은 한정 컬렉션, 단독 매장 등을 선보이며 주목받는 브랜드다. 올해 6월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세계 최초 ‘플로라 다니카’ 단독 매장을 열고 도자기 제품 120점 이상을 한자리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로얄코펜하겐의 최상위 라인인 ‘플로라 다니카(Flora Danica)’는 1790년에 탄생했다. 곡선의 자기 위에 정교한 형태와 생생한 색채, 화려한 금도금 등을 모두 장인의 손으로 완성해 공예술품의 극치로 불린다. 제품마다 식물도감의 그림을 한 가지씩 장인이 손으로 직접 그려 넣는 것으로 유명하다. 재벌구이한 도자기 위에 플라원 모티브를 그리고 채색해 다시 구워내는 오버글레이즈(Overglaze) 페인팅 기법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덴마크의 국보이자 걸작으로 손꼽힌다. 플라워 페인팅을 마치면 접시 가장자리를 숙련된 도금공이 직접 페인팅하고 구워낸 뒤에 연마한다. 플로라 다니카는 주문 생산 방식이 기본이다. 고객이 모티프와 형태를 고르면 덴마크에 있는 페인팅 장인들이 직접 그려 완성한 제품을 만든다. 이미 입고된 제품이 아니라면 완성된 도자기를 받아보기까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2년 가까이 소요된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플로라 다니카를 그릴 수 있는 페인팅 장인은 손에 꼽는다. 단 15명의 페인팅 장인이 수백, 수천 번의 붓질로 플로라 다니카를 만든다. 플로라 다니카 접시 1개를 만드는 데 적어도 5∼6명의 장인이 수작업을 하며 일주일 정도가 소요된다. 완성에 이르기까지 최소 7번 이상 가마에서 구워내는 과정을 거친다.100% 주문 제작하는 ‘조르제티 스타일’ 이탈리아의 작은 공방에서 시작해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로 성장한 조르제티는 123년 전통으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특히 브랜드가 쌓아온 가공 기법을 활용해 장인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시중에서 유사 디자인 모조품을 찾기 어렵다. 그만큼 제품 본연의 가치가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다. 인테리어 업계에선 이러한 차별화된 조르제티 가구를 통칭해 ‘조르제티 스타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조르제티는 이탈리아 왕실용 가구를 만들기 시작해 현재까지 그 품질과 명성을 이어오는 독보적인 럭셔리 가구 브랜드가 됐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유려한 곡선과 미적 균형 감각을 표현하기 위해 20개의 원목을 각각 가공해 만든 1인용 의자 ‘허그(HUG)’, 흔들의자 ‘무브(MOVE)’, 지진계의 바늘을 형상화해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데스크 ‘에라스모(ERASMO)’ 등이 있다. 조르제티는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명품 목재 카날레토 월넛을 활용해 기하학적인 곡선의 원목 제품을 100% 주문 생산 방식으로 만들며 유럽 대표 가구 브랜드다운 정신을 보여준다.말총, 알파카, 캐시미어 소재 침대… 주방가구의 벤츠 ‘불탑’ 집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구 중 하나인 침대와 식탁에도 최고급 명품이 빠질 수 없다. 히프노스는 영국의 유산과도 같은 로얄 침대 브랜드로 1904년 탄생해 5대째 천연 자연 소재와 독립 스프링을 기반으로 수작업을 고집하고 있다. 히프노스의 장인들은 대대로 전해오는 공예기술을 이용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침대’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침실가구에서는 전례가 없는 ‘왕실의 인증마크(Royal Warrant)’를 소지해 왔다. 히프노스 침대는 내장재로 양모, 말총, 알파카, 캐시미어 등 천연소재 중에서도 최고급 소재만 사용하며 수백만 원대부터 최고가 라인은 1억 원을 호가한다. 불타우프(불탑)는 1985년 주방 가구 최초로 조리대 겸용 보조 식탁인 ‘아일랜드 식탁’을 선보이면서 여러 사람이 함께 대화, 게임, 독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주방을 변모시킨 혁신적 브랜드다. 아일랜드는 주방과 거실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없애면서 연계된 식탁, 소파, 바(Bar) 등의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마르틴 불타우프의 외손자이자 불타우프의 최고경영자 마르크 애케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타우프가 부엌을 재해석했다”고 말한 바 있다. 불타우프는 ‘주방 가구계의 벤츠’, ‘세계 3대 주방 가구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다. 불타우프는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에 입각한 장인 정신으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주방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최근 주상복합 같은 고급 아파트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들도 유럽이나 미국처럼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쿡탑, 에어컨 등을 분양 단계부터 빌트인 옵션으로 채택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시장에서도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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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 삼양그룹 회장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 도약”

    김윤 삼양그룹 회장(사진)은 29일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도전을 멈춰선 안 된다”며 “세계적인 스페셜티(specialty·고부가가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다음 달 1일 삼양그룹 창립 98주년을 앞두고 이날 사내 전산망에 올린 기념사에서 “다가올 100주년 준비의 핵심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근 삼양그룹은 ‘스페셜티’, ‘친환경’, ‘글로벌’을 키워드로 그룹의 주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식품 사업은 대체감미료 알룰로스 등을 필두로 기능성 소재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화학 사업은 바이오플라스틱, 반도체, 2차전지 소재 등 첨단 산업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음료를 무균 상태에서 병에 주입하는 아셉틱(Aseptic) 기법으로 패키징 사업 국내 1위의 지위를 다져가는 가운데 재활용 친환경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의약바이오 사업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해외 거점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이다. 그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디지털 기반을 적극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높이자”면서 “어려운 시기인 만큼 현금 흐름과 수익성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투자에 있어서도 효율성과 성과 극대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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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스프링클러 물탱크 정상 수위”… 현대百 “물 사용된 만큼 자동 공급돼”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주차장 화재 원인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스프링클러에 물을 공급하는 물탱크 수위가 정상 수준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28일 밝혀졌다. 화재 발생 초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소방대원의 증언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황이지만 아울렛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 측은 “물이 사용된 만큼 자동으로 공급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화재 현장과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정상 수위’로 유지된 물탱크 대전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28일 오후 지하 1층 종합방재실과 기계실 등을 대상으로 2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특히 스프링클러에 물을 공급하는 물탱크 2개 가운데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1개의 수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감식을 마친 경찰 관계자는 “수압계를 확인한 결과 물탱크에 채워진 물이 정상 수위에 있었다”며 “애초에 사용이 안 된 건지, 사용하고 물이 다시 채워진 것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 측은 “스프링클러가 가동돼 물이 사용되면 자동으로 채워지는 방식”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화재로 전기 공급이 중단됐던 만큼 자동 급수가 제대로 이뤄졌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합동감식팀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작동 기록 등이 담긴 수신기를 분석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0분경부터 압수수색에 들어간 대전경찰청은 스프링클러 작동 전자 기록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스프링클러 작동 기록이 담긴) 전자식 로그 기록과 현재 상태를 대조해 정상 작동 여부를 밝히겠다”고 했다. 화재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사이에서도 스프링클러 작동에 대한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 채수종 대전소방본부장은 “진화 대원 중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다는 보고도 들어왔다”고 했다. 한편 현대아울렛 대전점이 올 6월 소방점검에서 스프링클러와 관련해 4건의 불량 사항이 적발돼 시정조치를 받았던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다만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배수 관련 지적사항이라 시정이 안 됐다고 하더라도 화재 시 작동에는 문제가 없다”며 “작동에 문제가 있었다면 다른 원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눈물 속 희생자 첫 발인이날 오전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에선 화재로 숨진 이모 씨(33)의 발인이 엄수됐다. 이번 사고 희생자 7명 중 첫 발인이었다. 이 씨의 친구들이 영정사진을 들고 빈소 밖을 나서자 유족들은 흐느끼며 뒤를 따랐다. 상여가 운구차로 옮겨지자 유족들은 연신 “미안해, 미안해”라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일부 유족들은 운구차를 붙잡고 “너 없이 내가 어떻게 살겠니”라며 오열했다. 다른 희생자 6명의 유족은 화재 원인 규명 등이 이뤄진 후로 장례를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울렛 재개장까지 수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입주 상인과 근로자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입주 상인은 “가을과 겨울 상품을 대량 입고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날벼락을 맞았다”며 “의류의 경우 불에 닿지 않았더라도 냄새 때문에 판매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렛에서 일하던 근로자 1700여 명도 하루아침에 출근할 곳을 잃은 상황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희생자는 물론이고 입주 상인과 근로자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보상한다는 방침이다.대전=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대전=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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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만남 일정 꼬이면서… 尹, 경제 행사 2개 불참

    윤석열 대통령이 “무엇보다 디지털 기술은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디지털 생태계는 특정 계층이 독식해서는 안 되고, 모든 인류의 공익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 시간) 뉴욕대가 주최한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우리 모두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넘나들며 자유와 연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이같이 연설했다. 이날 포럼 사회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마크 리퍼트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이 맡았다. 미국 측에서는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윌리엄 버클리 뉴욕대 이사회 의장, 앤드루 해밀턴 뉴욕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이날 오후 5시경 참석하기로 예정했던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행사에는 갑작스럽게 불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예정에 없던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양국 정상 간 환담을 가졌기 때문. 이로 인해 한국 경제인 행사는 일정이 지연되고 대통령 연설을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독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행사장에 있던 현장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의 참석을 기다리다가 뒤늦게 불참 통보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후 공지를 통해 경제 관련 두 행사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앞선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사유를 밝혔다. 행사를 준비했던 경제인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정부와 언론에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시연 자료를 별도로 준비해 왔다”며 “현장에서도 수차례 예행연습을 했는데 성사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뉴욕=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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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영화로 본 한국문화, 직접 체험 왔어요”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피어17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의 ‘푸드쇼’. 최현석 셰프가 한국 중소기업이 만든 식재료를 써서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고추장떡’ ‘소고기 두부 볶음’을 즉석에서 만들어 보이자 곳곳에서 감탄이 터졌다. 관람객들은 그가 공중에서 소금을 뿌리거나 애호박을 재빠른 칼질로 썰어낼 때마다 신기해했다. 최 씨는 “우리 맛이 세계적인 맛이 되고 있다”며 “세계인이 국내 중소기업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영화나 음악,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반영하듯 관람객과 해외 바이어들로 북적였다. 한국의 뷰티·식품·패션 중소기업 70곳이 참여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섰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그룹이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을 엄선해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수출 상담회다. 2016년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대만, 베트남, 태국, 호주, 러시아, 독일 등에서 총 14회 진행했고 누적 1조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그간 롯데홈쇼핑이 단독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부터 동반 상생에 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그룹 차원의 행사로 격상했고 롯데 유통계열 6개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주관으로 확대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지인들의 관심을 끈 것은 피어17 야외 광장에 전시된 15m 높이의 ‘벨리곰’이었다. 맨해튼 관광명소 사이에 자리 잡은 핑크색 거대 곰 주위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연인,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이들의 인증샷 릴레이도 이어졌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벨리곰의 장점은 전체 팬덤 중 40%가 외국인인 점”이라며 “벨리곰을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 제품과 연계해 해외 시장을 뚫어보겠다”고 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행사장에서 푸드존과 뷰티존의 부스를 방문하거나 현장 설치된 쇼케이스를 통해 제품을 직접 체험했다. 제품 아래 QR코드를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체험 경험과 문의 사항을 적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도 국내 화장품을 이용해 ‘10분 메이크업쇼’를 펼쳐 관심을 모았다. 중소기업들은 이번 행사가 실질적인 미국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니어 여성 패션 브랜드인 몬테밀라노 오서희 대표는 “과거 미국 유명 백화점에 진출했다가 사업을 철수했는데, 이번 행사 참가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뉴욕=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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