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혁

전남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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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역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쉽고 알차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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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6~2024-11-25
산업47%
경제일반25%
기업8%
인사일반8%
국제경제6%
정당3%
미국/북미3%
  • 與, ‘플랫폼 기업’ 정조준 “법인세 최대 20% 더 내야”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플랫폼 기업을 정조준하기로 한 여당이 대형 플랫폼 기업으로부터 법인세를 더 걷는 등의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서도 현안 파악에 나서는 등 ‘플랫폼 경제’ 이슈가 내년 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따르면 12일 열린 ‘2021 공동 국정감사 오리엔테이션’에서 발제자로 참여한 구재이 한국납세자권리연구소장은 “플랫폼 기업은 정보 독점과 근로자의 희생 등으로 경제력 집중의 수혜를 보고 있다”며 “플랫폼 기업의 우월적 지위로 발생한 초과 수익을 법인세를 추과로 과세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소장은 대형 플랫폼 운영사에 대해선 기존 법인세액에서 10~20%를 추가로 과세하자고 제안했다. 플랫폼 기업에 ‘플랫폼세’를 부과하거나, 특정 서비스에 대해 디지털서비스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을지로위원회 측은 “구 소장이 개인 자격으로 주장과 방안을 이야기 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공동 국정감사 전략을 처음으로 논의하는 자리에서 발표된 내용인 만큼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진 등도 심도 있게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 캠프의 이학영 정필모 의원, 정세균 전 총리 캠프의 윤준병 김경만 의원 등이 참석했고, 각 예비후보 캠프에 파견된 보좌진도 상당수 참여했다. 을지로위원회 회의에선 대형 플랫폼 운영사가 쌓아온 이용자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방안도 나왔다. 플랫폼 운영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개별 이용자 동의를 거쳐 다른 공적 기관이나 신생 스타트업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요구권’을 신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을지로위원회는 추가 회의에서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한 기초 입법 과제를 마련한 뒤 다음 달 중순경 발표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업계 등은 플랫폼 기업에 대한 과세 방안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미 한국의 법인세율이 최고 27.5%로 높은 수준이어서 추가 과세는 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 일부 국가들이 추진하는 디지털서비스세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시장 독점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어 한국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일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운영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얻은 초과 이익 등을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데다 추가로 세금을 물리는 쪽으로 가면 기업 성장, 혁신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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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지’같은 선불충전금 2조 넘는데… 소비자보호法 9개월째 공전

    100만 명이 가입한 ‘머지포인트’ 판매 중단 사태로 소비자와 가맹점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머지포인트와 같은 선불전자지급 서비스에 물린 선불충전금이 2조 원으로 불어나 향후 비슷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선불전자지급 업체들은 금융당국의 ‘규제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어 도산할 경우 이용자들이 충전금을 날릴 수 있다. 선불충전금을 보호하는 법 개정안은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의 권한 다툼 속에 9개월째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부처 간 갈등 탓에 소비자 보호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15일 국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와 같은 선불전자지급 업체가 보관하고 있는 선불충전금 잔액은 2014년 말 7800억 원에서 2020년 9월 말 1조9900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2조 원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선불충전금을 받는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자는 이달 9일 현재 67곳이다. 선불충전금은 카카오페이, 쿠팡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비롯한 선불전자지급 업체에 대금 결제나 포인트 사용을 위해 미리 송금해 보관하는 돈이다. 미리 돈을 맡겨두면 급할 때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어 잔액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해 잔액이 뛰고 있다. 선불충전금은 갈수록 불어나고 있지만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이를 우려해 지난해 9월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가이드라인은 전자금융업체들에 충전금을 은행 등 외부 기관에 신탁하고 파산에 대비해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이 이를 어겨도 처벌을 받지 않다 보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선불충전금을 운영 중인 전자금융업자 47곳 중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쿠팡페이는 물론이고 이베이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 티머니 등 11곳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페이 등 일부 업체는 그 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지만 여전히 준수하지 않는 곳들이 있다. 국회에선 선불충전금 보호를 위해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발의됐다.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을 전자금융업체들에 의무화한 내용이다. 하지만 지급결제 권한을 두고 금융위와 한은이 ‘기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법안이 9개월째 국회에 계류돼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급결제 업무를 맡는 금융결제원을 금융위가 감독하게 되는데 한은이 “지급결제 제도는 중앙은행의 고유 권한이니 금결원에 대한 권한을 넘기지 못한다”며 반대한 것이다. 개정안은 당초 6월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개정안이 예정대로 통과됐다면 선불충전금 운영 업자를 당국에 등록시켜 사전에 관리, 감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머지플러스는 17일부터 홈페이지로 신청한 가입자에게 미사용 금액의 90%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당국에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하고 올 4분기(10∼12월) 머지포인트를 다시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환불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머지플러스가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어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들은 머지포인트와 판촉행사를 벌인 이커머스나 금융사, 프랜차이즈 회사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검증 없이 섣불리 판촉행사를 벌여 소비자들이 머지포인트를 신뢰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이에 머지플러스 제휴사인 한 업체 관계자는 “머지플러스가 법적 요건을 준수하지 않아 영업을 중단할지 예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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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불충전금 2조…향후 ‘제2 머지포인트 사태’ 우려

    100만 명이 가입한 ‘머지포인트’ 판매 중단 사태로 소비자와 가맹점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머지포인트와 같은 선불전자지급서비스에 물린 선불충전금이 2조 원으로 불어나 향후 비슷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선불업체들은 금융당국의 ‘규제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어 도산할 경우 이용자들이 충전금을 날릴 수 있다. 선불충전금을 보호하는 법 개정안은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의 권한 다툼 속에 9개월째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부처간 갈등 탓에 소비자 보호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15일 국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와 같은 선불업체가 보관하고 있는 선불충전금 잔액은 2014년 말 7800억 원에서 2020년 9월 말 1조9900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2조 원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선불충전금은 카카오페이, 쿠팡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비롯한 선불업체에 대금 결제나 포인트 사용을 위해 미리 송금해 보관하는 돈이다. 선불업체에 미리 돈을 맡겨두면 나중에 쉽게 결제할 수 있어 잔액이 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해 잔액이 뛰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선불충전금을 받는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자는 이달 9일 현재 67곳이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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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상원선 ‘구글-애플 횡포 방지법’ 발의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점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 상원에서 구글 애플 등 앱 마켓 사업자가 개발사에 자사 앱 마켓 결제 시스템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오픈 앱 마켓 법안’이 발의됐다. 앞서 6월에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로 대표되는 빅테크 플랫폼 기업을 겨냥한 6개 법안이 미 하원 법사위를 통과했다. 플랫폼 기업이 직접 판매자로 나서 재화나 용역을 판매하는 것을 불법적 이해관계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잠재적 경쟁자를 인수하는 것도 제한한다. EU는 미국에 앞서 플랫폼 규제를 강화했다. 지난해 12월 초안이 발표된 디지털 시장법(DMA)과 디지털 서비스법(DSA)이 대표적이다. 대규모 플랫폼이 자사의 특정 서비스를 우대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대해 국내 플랫폼 업계에선 한국의 상황은 미국이나 EU와 다르다고 주장한다. EU의 경우 미국 빅테크 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보고서에서 “한국은 시장을 독점 장악한 사업자가 없고 여러 플랫폼이 경쟁하고 있어 미국 수준의 규제를 도입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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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與 “요금 일방인상 등 플랫폼 횡포 규제”… IT업계 “혁신 저해 우려”

    여당이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플랫폼 기업이 유발하는 사회적 갈등 문제를 중점적으로 파헤치기로 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기업의 ‘갑질’을 부각하고 소상공인 보호를 강조하면서 적극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1 공동 국정감사 오리엔테이션(OT)’을 열어 플랫폼 기업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국정감사에서 공동으로 문제 제기에 나서기로 했다. 을지로위원회는 민주당이 2013년 남양유업 갑질 사태를 계기로 갑(甲)의 횡포로부터 을(乙)을 지키겠다는 모토를 내걸고 출범한 조직이다. 을지로위원회는 소상공인 정책을 담당하는 당내 민생기구로 우원식, 홍익표, 윤관석 등 민주당 의원 74명이 포함돼 있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장치가 미비한 상황”이라며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자 이 문제를 주요 국정감사 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발 사회 갈등의 중재를 내세웠지만 거대 플랫폼 기업의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플랫폼의 문제를 ‘갑을 관계’로 보고 택시기사, 입점업체 등 소상공인, 플랫폼 종사자, 소비자 등 약자들의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규제 공백, 소상공인 및 플랫폼 노동자의 희생 속에 어느새 경제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등극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플랫폼의 문제점을 부각하고 이슈를 확산하기 위해 플랫폼을 운영하는 주요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 경영진 다수를 국정감사에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부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부적으로는 쿠팡 경영진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세부 조율을 거쳐 원내지도부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플랫폼을 겨냥한 규제 입법 움직임에 IT, 스타트업 업계에선 혁신을 저해하고 신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선 온라인 이용자의 목소리는 듣지 않은 채 영세한 자본으로 신사업에 도전하는 IT 기업, 스타트업까지 갑(甲)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與 “요금 일방인상 등 플랫폼 횡포 규제”… IT업계 “혁신 저해 우려” 與을지로위 ‘플랫폼 횡포’ 규제 착수 “과거 문제가 됐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하청구조보다 더 심각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도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올해 국정감사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한 것은 플랫폼 산업이 급성장하는 데 비해 관련 법과 제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플랫폼 기업의 독점과 불공정 등 부작용을 부각하면서 내년 3월 대선까지 이슈를 끌고 가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수수료 등 곳곳서 갈등…플랫폼에 규제 메스 과거 모빌리티 업계와 택시 업계가 ‘카풀 서비스’로 갈등을 빚자 정치권이 중재에 나서는 등 사안별로 개입한 사례는 있어도 이번처럼 모든 영역의 플랫폼 문제를 한꺼번에 다루기로 한 것은 이례적이다.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상공인, 플랫폼 종사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도 많아져 내년 대선 전까지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가맹점주들은 독립 점주임에도 불구하고 플랫폼의 요구에 따라야 하면서도 책임은 오롯이 져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을지로위원회가 국정감사에서 다루려고 하는 플랫폼 경제 관련 현안은 크게 10가지다. 이 중에서 플랫폼이 오프라인의 소상공인, 전문직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현안이 7개로 가장 많다. 을지로위원회가 각 산업계에서 문제 제기를 받은 플랫폼 영역은 교통(택시) 배달 숙박 패션 부동산 안경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이다. 소상공인 등 기존 산업계 측은 플랫폼 기업이 특정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뒤 우월적인 지위에서 불리한 계약조건을 강요하는 행위를 우려하고 있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을지로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쿠팡은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판매자를 먼저 노출시키는 ‘아이템 위너’ 정책으로 소상공인들을 출혈경쟁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장을 장악한 플랫폼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올리면서 기존 산업계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택시 기사와 법인 사업자가 모인 4개 단체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가 ‘스마트호출’의 이용료를 기존 1000원에서 최대 5000원까지 올린 것을 두고 “승객 입장에선 요금 인상과 다르지 않다”며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 밖에 플랫폼 운영사나 협력업체 직원의 근로 환경 개선, 구글 유튜브 등 미디어 플랫폼의 이용자 피해, 플랫폼 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따른 소비자 보호 문제 등도 국정감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영세한 스타트업 혁신까지 죽일 수도”플랫폼 확산의 부작용을 해소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커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규제 입법부터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플랫폼 갈등은 업종이나 이해관계자마다 입장이 크게 갈리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플랫폼 기업 내에서도 구글 등 해외 빅테크 기업,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기업, 영세 스타트업 등마다 상황이 다르다. 성급한 규제로 자칫 혁신의 불꽃이 꺼지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플랫폼 경쟁에서 도태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IT·스타트업 업계에선 민주당의 국정감사, 입법 전략이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해 신중하게 접근하기보다는 기존 사업자들의 이해관계만 고려하고 규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을지로위원회가 12일 첫 오리엔테이션(OT) 행사에서부터 소상공인 단체 등만 초청하고 실이용자(소비자)나 플랫폼 운영사 측의 이야기는 청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IT 기업과 스타트업의 이익을 대표하는 단체 등은 을지로위원회의 국정감사 현안에 대한 공식 의견서를 마련해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T 업계 고위관계자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혁신 스타트업까지 갈등이 빚어졌다는 이유로 제재하는 것은 신사업을 완전히 죽이겠다는 것”이라며 “플랫폼 경제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신중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플랫폼 경제‘승강장’을 뜻하는 플랫폼과 경제를 합친 말로, 디지털 네트워크를 기반 삼아 상품 및 서비스를 거래하는 활동.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존 산업구조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도 하지만 독과점 등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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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웹툰 이용자 1000명에 주식교환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 출시를 기념해 이용자에게 자사 주식교환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당첨자 1명당 1장씩 총 1000장의 자사 주식교환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주식교환권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 6개월 이후 정해진 시점에 실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식 1주와 교환할 수 있으며, 교환 가능 시점에 형성된 시장 가치로 주식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8월 한 달 동안 진행된다. 8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카카오웹툰 출석체크 이벤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주식응모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주식응모권을 많이 획득할수록 주식교환권에 당첨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 박정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한국플랫폼부문장은 “K웹툰을 사랑하는 이용자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카카오웹툰의 시작과 성장에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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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백신예약 시스템에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사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일평균 155만 명의 백신 접종 예약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질병관리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국내 클라우드 공급자(CSP)로는 유일하게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9일부터 시작된 만 18∼49세 대상 예약 시스템을 통해 10일까지 이틀간 310만 명의 접속 예약을 진행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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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지분 14.99% 확보

    네이버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온라인 사업자들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카페24는 1300억 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며, 네이버는 동일한 규모의 자사주를 활용해 지분 맞교환을 진행한다. 네이버는 카페24의 지분 14.99%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협력으로 카페24와 네이버 플랫폼 간 연결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서 성장한 사업자들은 카페24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브랜드 쇼핑몰 구축과 사업 외연 확장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카페24의 온라인 사업자들도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 등 다양한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와 카페24는 궁극적으로 중소상공인(SME)들이 글로벌에서 빠르게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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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여행 횟수 줄어도 고급호텔 이용 185%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에 대한 관심과 빈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가더라도 사적 공간의 확보를 중시하는 등 ‘양보다 질’을 강조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9일 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발간한 ‘야놀자가 바라본 포스트 코로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관심 상품군 1위였던 여행(64.2%)은 코로나19 이후 19.2%로 비중이 대폭 하락했다. 그 대신 주식·펀드 등 재테크(38.8%), 식재료·건강식품(34.2%) 등 외부인과 접촉을 줄이면서도 할 수 있는 활동 및 건강을 위한 소비가 높은 주목도를 보였다. 야놀자 예약 데이터와 고객 1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분석한 결과다. 국내 여행 빈도도 코로나19 이전 평균 연 4∼6회에서 코로나 이후 연 1∼4회로 줄어들었다. 응답자의 23.5%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국내여행도 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회복 탄력성이 떨어지며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여행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행에서 ‘양보다 질’을 강조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지난해 프리미엄 호텔의 예약 건수는 2019년에 비해 185.4%, 펜션 예약 건수도 같은 기간 83.8% 증가하며 전체 숙박 성장률인 27%를 상회했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숙박 형태가 증가한 것이다. 또 국내에서도 3박 이상 ‘장박’ 여행이 늘어났고, 반면 여행 준비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아지며 ‘즉흥’이 포스트 코로나 여행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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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서툰 그림을 평생 간직할 굿즈로”

    “아이들의 서툰 그림들이 성인 작품보다 훨씬 창의적이고 독특할 때가 많아요. 그냥 사라질 수 있는 그림을 부모님께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추억으로 선물하고 싶었죠.” 이호정 두들 대표(23)는 집에서 아동 미술을 가르치던 어머니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의 ‘낙서’ 같은 그림들을 보며 자라왔다. 무심코 그린 그림들이 오히려 차별화된 디자인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 이 대표는 2019년 시각디자인 전공 수업에서 이를 구체화해 올해 4월 휴대전화 케이스, 필통 등에 아이들의 그림을 입혀 부모에게 일대일로 판매하는 서비스 ‘두들’을 출시했다. 이 대표는 “아이들이 그린 선이나 개성을 최대한 살리고 싶어 원본을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서 제품에 입히고 있다”고 했다. 서비스 특성상 아이들과의 추억을 고이 간직하고 싶은 부모의 애틋한 마음을 느낄 때가 많다. 지금은 고등학생인 아이가 네 살 때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엄마’라며 그린 그림을 입힌 제품을 받은 부모는 “평생 그림을 간직하게 해줘 고맙다”는 후기를 전했다. 성장 발달이 다소 늦은 아이의 생애 첫 그림을 제품화해 부모에게 전달한 순간은 이 대표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다. 아이와 부모를 위한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을 만들다 보니 소량 인쇄를 전문적으로 맡길 공장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수량 확보가 되지 않다 보니 문전박대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딸바보’인 공장 사장님에게 서비스의 가치를 설득시키는 등 발품을 팔아 가며 사장님들의 공감을 얻어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두들은 7월 매출이 전달에 비해 세 배 이상 오르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일대일 맞춤 제작을 넘어, MZ세대나 일반 대중을 위한 상설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초반으로 대학생이자 창업가인 이 대표에게 창업의 매 순간순간은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취업보다는 창업을 꿈꿔 왔던 이 대표에게 이는 오히려 배움의 기회가 되고 있다. “막연히 안주하는 것, 내가 알고 있는 것만으로 해 나가는 걸 가장 경계해야 해요. 내가 해야 될 것을 정확히 알고 끊임없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잃을 게 없는 ‘젊음’을 무기로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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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슈퍼 IP 10종 개발-발굴… 내년까지 1000명이상 신규 채용”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가 “향후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슈퍼 지식재산권(IP)을 대거 발굴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5일 열린 신작 공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넥슨의 무기이자 경쟁력은 IP”라며 “잠재력을 가진 슈퍼 IP를 10종 이상 개발·발굴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IP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것은 결국 사람의 역할”이라며 “내년까지 1000명 이상의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매각 무산, 확률형 아이템 등 넥슨을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019년 매각 이슈 이후 글로벌 게임사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회사 전체가 고민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확률 조작’ 논란이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이슈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넥슨을 사랑하는 유저들이 불편 없이 게임을 즐기고,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7월 ‘바람의 나라: 연’ 이후 1년 넘게 신작 발표가 없었던 넥슨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젝트 매그넘’ ‘프로젝트 SF’ 등 대규모 인력과 개발비용이 투입된 7종의 핵심 프로젝트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 소식을 전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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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코로나 변이 예방백신 만든다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 효과를 가진 차세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트라이링크)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트라이링크는 mRNA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고유의 벡터와 3세대 캐핑 기술인 ‘클린캡’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트라이링크의 항원 서열 검증 기술과 캐핑 기술을 활용해 임상 1상과 2상을 진행하고, 향후 개량 연구를 통해 대규모 임상 3상 물질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라이링크와의 협업을 통해 셀트리온의 자체 mRNA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의 신약 개발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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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칸방 살던 김범수, 한국 최고 부자 됐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55·사진)이 한국 최고 부자에 올랐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BBI)에 따르면 김 의장은 순자산 135억 달러(약 15조5000억 원)를 보유해 123억 달러 규모의 순자산을 가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1위에 올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의장은 카카오 최대 주주로 지분 14.12%(약 9조2254억 원)를 갖고 있다. 김 의장은 카카오 2대 주주(11.22%)인 케이큐브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0.7%), 삼성물산(17.33%), 삼성생명(0.06%) 등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 의장 지분 평가액은 카카오 주가 급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카카오 주가가 올 들어서만 91% 상승하면서 재산 규모가 60억 달러 넘게 늘어났다. 카카오는 모빌리티, 게임, 쇼핑 등 사업 분야를 공격적으로 늘려 나가고 카카오게임즈 상장 등으로 계열사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올랐다. 블룸버그는 유년 시절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 살았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던 김 의장이 자수성가해 한국 최고의 부자로 등극한 데 주목했다. 김 의장은 올해 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지난달 비영리재단 ‘브라이언임팩트’를 설립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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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멤버십, 적립형-할인형 중 하나 고른다

    SK텔레콤이 ‘할인형’에서 ‘적립형’으로 전환하려던 멤버십 개편을 철회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기존 할인형 멤버십을 유지하고, 적립형과 할인형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형’으로 멤버십 제도를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SK텔레콤은 제휴사 할인 중심으로 운영돼 온 기존 멤버십을 8월부터 적립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상품을 구매할 때 멤버십을 이용해 즉시 할인받을 수 있었던 기존 방식과 달리 포인트를 일정량 적립한 뒤 원하는 매장에서 한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게 골자였다. 하지만 적립 방식이 불편하고 결과적으로 할인 혜택을 축소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적립형 전면 전환에서 한발 물러났다. 이에 따라 기존 할인형 멤버십을 이용하던 고객은 변화 없이 기존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새 멤버십 프로그램은 올 4분기(10∼12월) 중 도입될 예정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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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블릿PC로 IPTV 시청하세요”… SK브로드밴드, ‘B tv air’ 출시

    SK브로드밴드는 태블릿PC를 통해 인터넷TV(IPTV)를 볼 수 있는 태블릿 IPTV ‘B tv air’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B tv air 이용자들은 집에 설치된 SK브로드밴드 기가 와이파이에 연결해 방, 주방, 욕실 등 어디서나 IPTV를 볼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동 제약이 큰 기존 TV와 달리, 집 안 어디에서든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안형 TV”라고 설명했다. 가족들이 각자 다른 프로그램을 보고 싶으면 TV, 태블릿PC를 이용해 자신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TV가 없는 1인 가구 중 TV 채널이나 주문형비디오(VOD)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과 고음질 사운드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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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장기전에도 반도체-車 고공행진… 유통-정유도 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년 차인 올해 2분기(4∼6월) 국내 산업별 주요 기업 실적이 일제히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요 증가로 자동차, 반도체 관련 실적이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큰 타격을 입었던 유통가와 정유업계 등이 속속 흑자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PC와 스마트폰,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상승세가 점점 더 가팔라지며 매출 신기록을 써 가고 있다. 27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0조3217억 원, 영업이익은 2조69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38.3% 늘었다. 분기 매출이 10조 원을 넘은 것은 2018년 3분기(7∼9월) 이후 3년 만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 이슈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D램 수요 성장률이 당초 기대했던 20%를 넘는 등 시황이 빠르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도 올해 2분기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12조5000억 원으로 역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잠정 공시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업계는 수익 성장 궤도에 진입하며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삼성SDI 측은 “유럽 완성차 고객사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배터리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하반기(7∼12월)에도 신규 모델 공급이 이어지면서 성장 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4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사업 성장세로 적자 폭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철강·정유업계도 잇달아 ‘깜짝 실적’을 내놨다. 주요국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속속 내놓으면서 완성차 수요와 원자재 시황이 동시에 올라간 데 따른 것이다. 맏형 격인 현대자동차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219.5%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기아(924.5%), 에쓰오일(흑자 전환) 등이 줄줄이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장기간 실적이 부진했던 포스코(1212.2%)도 철강 시황 개선, 자동차 등 전방 산업 호조 등에 힘입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2조 원을 넘었다.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 기업’으로 꼽혔던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업계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네이버는 5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지속하며 올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다음 달 8일 실적 발표를 앞둔 카카오도 전년 동기 대비 70% 안팎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일제히 하방 곡선을 그렸던 ‘유통 빅3’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소비 심리가 살아났고 억눌렸던 명품, 패션 수요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4971.4%, 560.5%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 업계에도 럭셔리 브랜드 바람이 불면서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기업도 깜짝 실적 릴레이에 동참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생산에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올 2분기 매출 4122억 원, 영업이익 1688억 원으로 분기 단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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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뮤직 고속성장, 국내 서비스 추격

    멜론, 지니뮤직, 플로 등 국내 서비스가 장악하고 있는 음원 시장에서 유튜브 뮤직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튜브 뮤직이 이용자의 성향에 맞춰 음악을 제공하는 ‘개인화 서비스’로 점유율을 늘려 나가자, 국내 음원 서비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가입자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유튜브 뮤직은 광고 없이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가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음원 서비스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 연결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용자들의 대규모 데이터가 모여 개인 취향별 맞춤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튜브 기반 창작자들이 올리는 각양각색의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국내 음원 서비스와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다. 함유근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무료로 제공하는 유튜브 서비스에서 획득한 고객의 취향, 행동, 선호도 등에 관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게 유튜브 뮤직의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 뮤직의 올해 6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71만 명이다. 2020년 6월 178만 명에서 1년 만에 20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SK텔레콤의 플로(299만 명)를 뛰어넘어 국내 1위 서비스인 멜론(888만 명), 2위인 지니뮤직(506만 명) 등을 추격하고 있다. 178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도 2월부터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 6월 기준 MAU 34만 명(모바일인덱스 기준)을 기록하며 이용자 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 다른 국내 음원 플랫폼에서 찾기 어려운 해외 음악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사용자 취향을 정확히 분석하는 강력한 큐레이션 기능을 탑재한 것이 장점이다.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작가 음악평론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세계 시장에서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 알 수 있고, 그 아티스트들과 유사한 아티스트도 발견할 수 있는 등 데이터를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스포티파이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해외 음원 서비스가 강세를 보이자 멜론, 지니 등 국내 플랫폼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전략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자체 제작하거나 독점으로 제공하는 콘텐츠를 확보해 고정 가입자를 확보한 것처럼, 음원 서비스도 해당 플랫폼에서만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멜론은 카카오 브런치와 협업해 브런치의 콘텐츠를 오디오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플로는 자체 오디오 드라마 등의 제작에 나서고 있다. 플로 관계자는 “유머, 힐링, 뉴스, 시사교양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개별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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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택시, 승객 평가 낮으면 멤버십 가입 제한”

    앞으로 승객에게 낮은 평가를 받는 기사는 카카오T(카카오택시)가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에 가입할 수 없다. 25일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22일부터 승객들이 주는 별점 5점 만점에 평균 4점을 넘지 못하는 기사를 대상으로 카카오T 유료 서비스 ‘프로 멤버십’ 가입을 제한했다. 프로 멤버십에 이미 가입한 기사도 매달 서비스 결제일에 평균 별점이 3.8점을 넘지 못하면 서비스 가입이 해지된다. 프로 멤버십은 월 9만9000원을 내면 택시기사들이 선호하는 콜(호출)을 우선 확인할 수 있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료 멤버십 가입 및 갱신에 일종의 자격을 둔 것에 대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택시업계는 ‘기사 길들이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택시 이용자들이 의도적으로 낮은 별점을 주는 ‘별점 테러’를 우려하고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두 번의 평가가 아닌 평균 별점으로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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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통해 인류 삶의 질 높이는 ‘그레이트 컴퍼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반도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탄탄한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한편, ESG 경영을 통해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며 기업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술을 통해 인류 삶의 질을 높이고 지구환경 문제 해결에 공헌하는 ‘그레이트 컴퍼니’가 되겠다는 비전으로 기술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DDR5 D램을 출시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자사 최초로 극자외선 노광장비(EUV) 공정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D램을 양산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 부문에선 업계 최고층인 176단 512기가비트(Gb) 4D 낸드플래시를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 128단 낸드 기반 모바일과 소비자용 SSD 판매를 본격화한 데 이어 올해는 기업용 SSD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하기 위해 ESG 경영도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가입한 RE100(기업이 생산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을 실행할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환경친화적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에만 쓸 수 있는 특수목적 채권 ‘그린본드’를 발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보유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협력회사와 공유해 반도체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활동도 진행 중이다. 반도체 아카데미 교육과정,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의 교육 및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소부장 국산화와 K-반도체의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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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클라우드 분야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실시

    KT는 사내 인공지능(AI) 및 디지털전환(DX)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3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는 AI, 클라우드, 디지털전환 분야를 이끌 인재를 확보해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로 도약하고자 하는 KT의 대표 인재양성 프로젝트다. 2020년 구현모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시작된 미래인재 육성프로젝트는 기존 인력의 재교육 프로그램으로, AI 사업과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회사 내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구 대표의 철학이 반영됐다. 이번 3기 과정은 AI, 클라우드, DX 분야로 직무전환을 희망하는 직원을 연령과 부서, 직급 제한 없이 사내 공모로 모집했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직원들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전일제로 AI·DX 실무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며, 수료 이후엔 AI, 클라우드, DX 관련 핵심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6월까지 진행된 2기의 AI와 클라우드 분야 수료생들은 교육기간 중 KT AI Associate 같은 자격증을 2개 이상 취득했으며, 사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코치로 활동한다. 또 ‘올레TV 고객맞춤 오퍼링’ 등 교육생이 수행한 프로젝트의 80% 이상이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번 3기 과정에는 디지코로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클라우드와 B2B 컨설팅 분야를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KT뿐 아니라 KTCS와 KTIS 등 그룹사 직원도 교육과정에 참여해 그룹 관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와 AI 프로젝트 수행 등 시너지를 모색할 예정이다. 구현모 대표는 온택트 간담회로 진행된 3기 입교식에서 “KT가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지난해 과정을 수료한 1기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처럼, 성공 사례가 2기, 3기로 이어져 회사가 디지코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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