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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29일 베트남 보건부는 인도와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이 결합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베트남에서 확진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최소 4명으로부터 새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새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실에서 배양한 결과 매우 빠르게 복제되고, 기존에 알려진 변이들보다 훨씬 전파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유엔 탄 롱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새 변이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짧은 시간 동안 베트남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한 이유를 새 변이 바이러스가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새 변이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공개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강력한 봉쇄령으로 대규모 확산을 막아 성공적으로 바이러스를 차단했다고 평가받았지만 최근에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팜 민 친 베트남 총리는 산업 단지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즉각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베트남은 4월까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명 안팎이었으나 이달 25일 369명으로 급증했다.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이달 초 3000명 초반에서 29일 6856명으로 크게 높아졌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상치 않다. 2016년 반중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한 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줄곧 악화했고 한 해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과 함께 미중 관계 또한 악화일로를 걸었다. 올 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등장한 후에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대만 사안을 놓고 중국을 협공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22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은 사상 최초로 대만 사안을 언급했고, 지난달 16일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1969년 이후 52년 만에 대만이 등장했다. 중국 또한 “내정 간섭을 즉각 중단하고 언행을 조심하라”며 격렬히 반발하고 있어 대만해협에서 언제든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인민해방군 건군 100주년을 맞는 2027년, 즉 6년 후를 목표로 대만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한다. 홍콩의 중국 정치 전문가 쑨자예(孫嘉業)는 8일 밍보 기고문에서 “중국이 2027년 대만 통일을 위한 시간표를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대만해협 무력충돌 위험지수 7.21대만을 둘러싼 군사충돌 위기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싱크탱크 중국양안아카데미의 보고서를 인용해 ―10부터 10까지 범위에서 현재 대만해협의 무력충돌 위험지수는 7.21이라고 밝혔다.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蔣介石) 초대 대만 총통이 중국 본토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직후의 위험지수인 6.70보다 높다. 중국양안아카데미 역시 “현재 양안 관계가 전쟁 직전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또한 최근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 대만”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강경파들은 노골적으로 대만 침공을 주장한다. 장원무(張文木) 베이징항공항천대 전략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근 강연에서 “현재 중국의 주변 상황이 역사상 가장 좋다.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조건이 점점 성숙해지고 있다”고 외쳤다. 중국 정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후시진(胡錫進) 관영 환추시보 총편집인 역시 웨이보에 “인민해방군 전투기가 대만섬 상공으로 날아오르기 일보 직전”이라고 가세했다. 비둘기파 또한 전쟁 위험을 높게 보고 있다. 중국 내 최고의 미중 관계 전문가로 꼽히는 스인훙(時殷弘) 런민대 교수 또한 지난달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당장 전쟁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점쳤다. 미국 또한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필립 데이비드슨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9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6년 안에 대만을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일 상륙훈련 벌이는 인민해방군인민해방군 또한 연일 대만 상륙을 가정한 훈련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해군 전력 증강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달 23일 중국은 창정(長征)18호, 하이난(海南)함, 다롄(大連)함 등 신형 전함 3척이 동시에 취역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취역식에 참석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하루에 3척의 신형 전함이 동시에 취역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 다분히 대만 상륙작전을 염두에 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신형 전함의 유형을 밝히지 않았지만 환추시보 등 관영 매체들은 창정18호가 최신형 전략핵잠수함, 하이난함은 075형 강습상륙함, 다롄함은 1만 t급 055형 구축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난함은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도 불리는 경항공모함이다. 헬리콥터 여러 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고, 수륙양용 장갑차와 전차 등도 실을 수 있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선봉에 나설 부대로 인민해방군 ‘제73집단군’을 꼽는다. 동부전구 산하 육군 부대 중 유일하게 대만해협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례적으로 이 부대의 상륙작전 훈련을 방영했다. 수륙양용 장갑차가 등장했고 공중에선 헬리콥터가 적의 후방에 낙하산 부대를 투하했다. 누가 봐도 대만 상륙을 가정한 훈련이어서 “중국이 대만에 언제든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공군의 행보 또한 심상치 않다. 중국은 지난달 12일 J-16 전투기 14대, J-10 전투기 4대, H-6K 폭격기 4대, Y-8 대잠기 2대, KJ-500 조기경보기 등 군용기 총 25대를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켰다. 역대 최대 규모의 ‘공중 무력시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영공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총 5704대로 2019년보다 1563대가 늘었다. 언제든 양측 전투기가 충돌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대만 긴급사태 대비하는 日 일본은 이미 대만 긴급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에서 ‘대만 안정’은 북한 핵 위협 못지않게 중대한 과제로 꼽힌다.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의 거리가 110km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 등 언론은 7월 발표될 2021년 방위백서에서도 일본 정부가 최초로 대만 문제를 적시할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청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은 청나라로부터 대만을 넘겨받아 1895∼1945년까지 50년간 대만을 식민지배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27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EU 수뇌부와 화상 정상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일본과 EU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명시한 것도 사상 최초다. 일본 내에서는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거나 대만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군사충돌을 벌이면 중국이 오키나와 등 주일 미군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 본토 또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보수파들이 “일본이 직접 공격받지 않더라도 미국 등 동맹국이 공격을 받을 때 반격할 수 있는 권리인 ‘집단자위권’에 따라 일본이 전쟁에 참여해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한국의 해군 장성급인 해상자위대 동부방면총감을 지낸 와타나베 요시카즈(渡部悅和) 씨는 지난해 저서 ‘대만 유사와 일본의 안전보장’에서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한국이 중국 진영으로 넘어가면서 대만이 일본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 됐다”며 “일본의 안보 축이 ‘일미한’(한미일)에서 ‘일미대’(일본 미국 대만)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위대 또한 대만 중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지난달 17일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을 찾았다. 오키나와 일대에서도 대만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기시 방위상은 이 섬의 자위대를 시찰한 뒤 “대만 안정은 일본 안보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집권 자민당 또한 24일 ‘격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를 위한 제언’을 정리했다. 핵심 내용은 대만에 (전쟁 같은) 유사 사태가 일어났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방위비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자민당은 조만간 스가 총리에게 이 제언을 제출하기로 했다.○美中 모두에 대만은 ‘핵심’ 대만은 중국에도, 미국에도 단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다. 중국에 대만은 19세기 말 서구 제국주의 열강에 홍콩 등을 빼앗겼던 ‘치욕의 역사’를 청산하는 마지막 과업으로 인식된다. 특히 2012년 말 집권 후 내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주창하고 있는 시 주석은 대만 통일을 이뤄내 종신집권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은 대만을 홍콩, 신장위구르, 티베트 등 분리독립 움직임이 심한 여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시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 도입, 올해 선거제 개편 등을 통해 이미 홍콩은 사실상 중국 본토나 다름없는 상태가 됐다. 155년간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의 ‘완벽한 중국화’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대만 또한 ‘하나의 중국’ 아래 편입시키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미국에도 대만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요충지다. 대만해협은 남중국해와 연결되고 남중국해는 인도양과 맞닿아 있다. 미국은 중국과 국경 분쟁을 빚고 있는 인도는 물론이고 일본 호주와 함께 쿼드(4개국 협의체)를 구성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쿼드 4개국의 안보에도 대만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다. 중국은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남중국해 연안 국가와도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쿼드 4개국에 이들까지 가세하면 바닷길을 완전히 잃는다. 미국 또한 대만을 지켜내지 못하면 20세기부터 ‘자유세계의 지도자’를 자처해 온 세계 최강대국의 위상이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다. 동아시아의 세력 균형추도 급속하게 중국으로 기울면서 최강대국 자리를 내놓아야 할 수도 있다. ○‘3대 상황’ 닥치면 中 반드시 침공 현실적으로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은 얼마나 가능성이 있을까. 중국의 군사력은 대만을 압도한다. 2019년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군 병력은 102만 명, 대만군은 14만 명이다. 전차는 중국 5800대, 대만 800대이며 전투기는 중국 1500대, 대만 350대다. 폭격기는 중국이 450대를 보유한 반면 대만은 한 대도 없다. 그렇다 해도 길이 약 400km, 너비 150∼200km에 달하는 자연방벽인 대만해협을 넘어 대만을 공격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대만 뒤에는 미국이 든든히 버티고 있다.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 자리한 수십 척의 미 항모전단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중국으로서도 상당한 도박이다.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국제사회의 엄청난 제재가 뒤따를 것도 자명하다. 그럼에도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3대 상황’에 직면하면 반드시 대만을 공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첫째, 대만의 독립이다. 대만이 현재 국호인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을 버리고 ‘대만(Taiwan)’을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둘째,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며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미국이 다시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맺는 것이다. 대만이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독립 국가로 인정받는다는 것을 뜻해 양안 관계의 대립과 충돌이 불가피하다. 마지막으로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중국보다 우월한 무기, 즉 ‘F-35’ 스텔스 전투기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같은 최신식 무기를 보유하는 것이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은 “올해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고 시 주석의 집권 10주년인 내년에는 공산당 20차 당 대회가 열린다”며 “실제 군사 침공 가능성을 떠나 국민들에게 ‘서방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라도 대만을 향한 중국의 위협 강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베이징=김기용 kky@donga.com/도쿄=박형준 특파원/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엇갈린 상황이라며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성명에서 올 3월 코로나19가 동물과 인간의 접촉으로 시작됐는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 등 기원을 분석하라고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결과 정보당국이 분명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보기관 중 두 곳은 동물 기원설에, 한 곳은 실험실 유출설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모두 낮거나 중간 정도의 신뢰도만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분명한 결론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분석을 더 해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할 것을 정보당국에 지시했다. 미국이 결론이 나지 않은 정보당국의 활동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국 실험실 유출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중국이 완전하고 투명하며 증거에 기반한 국제적 조사에 협력할 수 있도록 미국은 같은 생각을 가진 전 세계 동맹들과 함께하겠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미국이 코로나19 기원을 정치화한다며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미 정보기관의 조사는 신뢰성이 없다. 미국은 사실이나 진실을 신경 쓰지 않으며 과학적 기원을 추적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며 “미국도 중국처럼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WHO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낮다는 보고서를 내놨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유출지일 수 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발원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대표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26일 전화 통화를 하고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포함해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USTR는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타이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동자 중심 무역정책을 비롯해 미중 무역협상에 관한 핵심 원칙을 전달하고 우려 사항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평등과 상호 존중의 태도에 기반해 솔직하고 실용적이며 건설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상호 존중’이라는 문구는 중국이 미국과 호의적인 대화를 필요로 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미 CNBC는 전했다. 상무부는 27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중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유리하다”며 적극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중 무역협상 대표가 공식 접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중 무역협상 대표가 전화 통화를 한 건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8월이었다. 이번 미중 무역협상 대표 간 통화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접촉은 바이든 행정부가 신장위구르, 홍콩 등 중국의 인권 상황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주요 7개국(G7)을 중심으로 반중 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미중이 지난해 무역협상에 부분 합의한 이후에도 두 국가가 여전히 수십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는 데 주목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월 중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을 추가 수입한다는 내용의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했다. 중국의 구매가 목표에 미치지 못하자 미국은 합의 이행을 강하게 촉구해왔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엇갈린 상황이라며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성명에서 지난 3월 코로나19가 동물과 인간과의 접촉으로 시작됐는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 등 기원을 분석하라고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결과 정보당국이 분명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보기관 중 두 곳은 동물기원설에, 한 곳은 실험실 유출설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모두 낮거나 중간 정도의 신뢰도만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분명한 결론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분석을 더해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할 것을 정보당국에 지시했다. 미국이 결론이 나지 않은 정보당국의 활동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국 실험실 유출설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중국이 완전하고 투명하며 증거에 기반한 국제적 조사에 협력할 수 있도록 미국은 같은 생각을 가진 전세계 동맹들과 함께하겠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미국이 코로나19 기원을 정치화시킨다며 반발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모종의 정치 세력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항해야 하는 긴급한 필요는 무시하고 비난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고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비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낮다는 보고서를 내놨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유출지일 수 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발원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인도에서 한 커플이 방역 수칙을 피해 하늘 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4일 영국 BBC에 따르면 타밀나두주 마두라이에 사는 라케시와 딕샤나 커플은 23일 최대 200명까지 탑승 가능한 보잉 737 비행기 하나를 통째로 빌려 기내에서 결혼식을 열었다. 이들은 타밀나두 주정부가 결혼식에 50명 이상의 하객 참석을 금지시키자 더 많은 하객을 초대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웠다. 비행기는 160명 이상의 하객을 태우고 이들의 고향인 마두라이에서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까지 2시간 동안 운항했다. 인도 항공 당국은 이번 기내 결혼식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위반되는지 조사에 나섰다. SNS에 올라온 결혼식 영상 속에서 신랑 신부를 포함한 하객들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다만 하객들은 탑승 전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인디아투데이는 전했다. 전세기를 제공한 스파이스제트 측은 “결혼식 후 여행을 위해 비행기가 예약됐다”며 “탑승 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공지했는데 탑승객들이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항공 당국은 해당 전세기에 탑승한 승무원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에 육박하던 이달 초보다 진정됐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4일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9만5815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뉴델리는 신규 확진자 감소가 지속되면 31일부터 봉쇄령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인도에서 한 커플이 방역 수칙을 피해 하늘 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4일 영국 BBC에 따르면 타밀나두주 마두라이에 사는 라케쉬와 디크샤나 커플은 23일 최대 200명까지 탑승 가능한 보잉 737 비행기 하나를 통째로 빌려 기내에서 결혼식을 열었다. 이들은 타밀나두 주정부가 결혼식에 50명 이상의 하객 참석을 금지시키자 더 많은 하객을 초대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웠다. 비행기는 160명 이상의 하객을 태우고 이들의 고향인 마두라이에서 카르나타카주 방갈로르까지 2시간 동안 운항했다. 인도 항공 당국은 이번 기내 결혼식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위반되는지 조사에 나섰다. SNS에 올라온 결혼식 영상 속에서 신랑 신부를 포함한 하객들 대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다만 하객들은 탑승 전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인디아투데이는 전했다. 전세기를 제공한 스파이스제트 측은 “결혼식 후 여행을 위해 비행기가 예약됐다”며 “탑승 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공지했는데 탑승객들이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항공 당국은 해당 전세기에 탑승한 승무원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에 육박하던 이달 초보다 진정됐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4일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9만5815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뉴델리는 신규 확진자 감소가 지속되면 31일부터 봉쇄령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지난해 10월 ‘전당포 영업’이란 표현으로 중국 금융규제의 후진성을 비판해 당국의 눈 밖에 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57·사진)이 자신이 세운 후판(湖畔)대 총장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고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마윈이 후판대에서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못마땅해 한 당국이 압박을 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마윈은 2015년 재계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고향인 저장성 항저우에 일종의 ‘재계 엘리트 양성소’인 후판대를 세웠다. 정식 학교로 당국의 인가를 받은 적은 없지만 까다로운 입학 기준으로 소수 정예만 선발해 중국 현지에서는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보다 입학하기 더 어려운 학교로 불린다. 그간 후판대는 최소 3년 이상 운영, 정규직 직원 30명 이상, 연 매출 460만 달러 이상인 회사의 설립자에게만 문호를 개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후판대는 설립 후 지난해 10월까지 5년간 모두 1만1788명이 지원했지만 이 중 254명만 입학했다. 후판대 홈페이지에 올라 있던 마윈의 사진은 이미 사라지고 교실 사진으로 대체됐다. 앞서 이달 중순 후판대는 학교 명칭에서 ‘대학’을 삭제했고 올해 3월에는 신입생 모집도 중단했다.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은 20일 “후판대는 사적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조직이고 학위를 수여할 수 없다”며 후판대 학생들이 특정 조직에 참여해 관계를 만들려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FT는 후판대의 인기가 학교 자체 특성이나 교과 과정이 아닌 마윈 개인의 인기에 기반을 뒀던 만큼 그가 총장에서 물러나면 학생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당포 영업’ 발언 직후부터 마윈과 알리바바는 당국의 전방위적인 탄압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홍콩증시 상장을 앞뒀던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전격 취소됐다. 당국은 올해 초 알리바바에 182억 위안(약 3조2000억 원)의 반독점 과징금도 부과했다. 마윈 또한 공개석상에서 종적을 감춰 ‘실종설’ ‘신변 이상설’ 등이 나돌았다. 그는 발언 7개월 만인 이달 10일에야 알리바바의 사내 오프라인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여전히 그의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중국 당국의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3일 이혼을 발표한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66·사진)가 19일(현지 시간) 결혼반지를 낀 채 공개석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이날 미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화상 회의에 참석해 수잔 클라크 상공회의소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얻은 교훈에 관해 대담을 나눴다. 공개된 동영상 등에 따르면 그의 왼손 약지에 1994년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7)와 결혼식에서 착용한 반지가 있는 모습이 선명하다. 게이츠 창업자는 사생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80%에 도달하기 전까지 상당한 규모의 감염이 계속 일어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초래한 결핍에서 벗어나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가 이혼 발표 후 멀린다에게 최소 30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 이상의 주식을 양도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 창업주는 18일 8억5000만 달러의 미 중장비·농기계 제조업체 디어앤컴퍼니 주식을 부인에게 이전했다. 앞서 이달 초 코카콜라, 캐나다내셔널철도, 오도네이션 등의 주식도 양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20일 기준 그의 재산은 1410억 달러로 세계 4위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17일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형 사이클론 타우크태의 영향으로 바지선 두 척이 표류하면서 최소 200여 명이 실종됐다. 이날 서부 뭄바이 인근 해상 유전에서 각각 137명과 273명의 승객이 탑승한 바지선 2척이 표류해 해군이 구조에 나섰다. 18일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총 410명의 승객 중 185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승객은 실종 상태다. 인도 해군은 함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나머지 승객들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간당 최대 풍속 190~210km에 달하는 타우크태는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중 기상 관측 이래 다섯 번째로 강력한 사이클론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17일 밤 구자라트 해안에 상륙한 타우크태는 구자라트 주에 상륙한 사이클론 중 1998년 이후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기록됐다. 로이터는 타우크태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20만 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예일대기상연구소는 타우크태로 피란민과 재산 피해 등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의 17일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4340명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11일 4200명을 넘어 섰다. 18일까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7만8000명에 달하며 확진자는 2522만8000여 명이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최근 매일 20만∼30만 명씩 나오고 있는 인도에 17일 대형 사이클론이 접근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15만 명이 대피했다. 인도양 벵골만과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은 때때로 해일을 일으켜 저지대에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인도 매체 NDTV 등은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는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이날 밤이나 18일 오전 구자라트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도 기상청은 타우크태가 구자라트 해안에 상륙할 때는 최대 풍속이 시속 175km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타우크태의 예상 경로에 있는 모든 지역에 홍수 경보와 대피령을 내렸다. 철도 운영도 21일까지 중단됐다. 타우크태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자라트주 당국은 저지대 해안에 거주하는 15만 명의 주민들에게 16일 저녁 대피령을 내렸다. 타우크태의 영향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도 미뤄졌다. 구자라트주는 17, 18일 진행하려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주 당국은 시민들에게 사이클론으로 인한 폭우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실내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도 17일 모든 백신 접종 센터의 운영을 중단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6일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만1386명, 사망자는 4106명이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태국은 교도소 재소자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태국 보건부는 17일 하루 신규 환자가 9635명인데 이 중 6853명이 교도소 재소자들이라고 밝혔다. 태국 전역의 143개 교도소와 구치소에 수감 중인 31만830명 중 4%가량이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로이터는 수감자들이 거리를 둘 수 없을 정도로 시설이 과밀돼 있는 데다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1082명이다. 4월 초 누적 확진자가 3만 명 수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 달 반 만에 3배 이상으로 감염자가 급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인도에 17일 대형 사이클론이 접근해 6명이 사망하고 15만 명이 대피했다. 이날 인도 현지매체 NDTV 등은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는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이날 밤이나 18일 오전 구자라트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도양 인근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한 타우크태는 갈수록 세력이 커지고 있다. 인도 기상청은 타우크태가 구자라트 해안에 상륙할 때는 최대 풍속이 시속 175km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타우크태의 예상 경로에 위치한 모든 지역에 홍수 경보와 대피령을 내렸다. 철도 운영도 21일까지 중단됐다. 인도 서남부 고아주와 카르나타카주에서는 각각 2명과 4명이 숨졌다. 타우크태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자라트 주 당국은 저지대 해안에 거주하는 15만 명의 주민들에게 16일 저녁 대피령을 내렸다. 타우크태의 영향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도 연기됐다. 구자라트주는 17, 1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주 당국은 시민들에게 사이클론으로 인한 폭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인도 최대 도시인 뭄바이도 17일 모든 백신 접종 센터의 운영을 중단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6일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만1386명, 사망자는 4106명이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태국은 교도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태국 보건부는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가 9635명이며 이 중 6853명이 교도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국 전역의 143개 교도소 및 구치소에 수감 중인 31만830명 중 약 3.8%가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로이터는 수감자들이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과밀돼 있으며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태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1만1082명이다. 4월 초 누적 확진자가 3만 명 수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 달 반 만에 약 4배 수준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영국 해리 왕손(37)이 왕실에서의 삶을 “트루먼 쇼와 동물원이 합쳐진 것”이라고 표현했다. 13일(현지 시간) 해리 왕손은 팟캐스트 토크쇼 ‘암체어 익스퍼트’에 출연해 왕실 일원으로 자란 것에 대해 ‘유전적 아픔과 고통’으로 표현했다고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왕실에서 독립해 아들 아치(2)와 태어날 딸에게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했다고 밝혔다. 현재 그의 아내인 메건 마클 왕손빈(40)은 임신 중이다. 해리 왕손은 어머니 다이애나비에게 일어난 일을 보면서 자신이 왕실 내 ‘직업’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20대 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활짝 웃고 견디기를 강요받았다”며 “트루먼쇼와 동물원이 합쳐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장막 뒤의 비즈니스 모델을 목격했다. 나는 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았고 그 일원이 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왕실에서의 독립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정착한 해리 왕손은 미국에서의 삶을 자유라고 표현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고 어깨도 내리고 다닌다”며 “(왕실에 계속 있었다면) 아치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다닐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해리 왕손은 아내 메건과 대화를 나누면서 심리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모래 속에서 고개를 들 수 있었다”며 자신의 특권적인 지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해리 왕손이 출연한 정신건강에 관한 프로그램 ‘당신이 보지 못하는 나(The Me You Can’t See)‘는 다음 주 중 애플TV를 통해 공개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5)의 딸과 며느리가 비밀경호국 소속 경호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은 다음 주 출간 예정인 캐럴 레니그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의 신간 ‘실패 제로: 비밀경호국의 부상과 추락’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레니그는 2015년 비밀경호국의 보안 실패를 다룬 보도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신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4)의 아내였던 버네사(44)가 장남 일가의 경호를 맡았던 요원과 데이트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비밀경호국 요원은 경호 대상자와 사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금지돼 있다. 문제의 요원은 데이트를 시작한 시기에 버네사를 공식 담당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피했다. 버네사는 2018년 3월 트럼프 주니어와 이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녀 티퍼니(28)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자신을 담당하던 요원과 비정상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내용도 책에 담겼다. 비밀경호국 고위직 사이에서는 티퍼니가 한 요원과 가깝게 지내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티퍼니는 올해 1월 4세 연하의 남자친구 마이클 불로스와 약혼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5)의 딸과 며느리가 비밀경호국 소속 경호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은 다음주 중 출간 예정인 캐롤 리오닉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의 신간 ‘실패 제로: 비밀경호국의 부상과 추락’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리오닉은 2015년 비밀경호국의 보안 실패를 다룬 보도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신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4)의 아내였던 바네사(44)가 장남 일가의 경호를 맡았던 요원과 데이트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비밀경호국 요원은 경호 대상자와 사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금지돼 있다. 문제의 요원은 데이트를 시작한 시기에 바네사를 공식 담당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피했다. 바네사는 2018년 3월 트럼프 주니어와 이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녀 티파니(28)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자신을 담당하던 요원과 비정상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내용도 책에 담겼다. 비밀경호국 고위직 사이에서는 티파니가 한 요원과 가깝게 지내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티파니는 올해 1월 4살 연하의 남자친구 마이클 불로스와 약혼했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의 장녀 제니퍼(25)가 9일(현지 시간) 어머니날을 맞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버지 없는 가족사진을 올렸다. 제니퍼는 자신과 어머니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7), 남동생 로리(22), 막내 여동생 피비(19)가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사진과 함께 “언제나 우리의 여왕이자 영웅인 엄마”라는 글을 적었다. 부모의 이혼 발표 후 처음으로 SNS에 올린 가족사진에 아버지 빌 게이츠가 없는 것을 두고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서운한 마음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제니퍼는 지난해 어머니날에는 자신과 멀린다만 있는 사진을 올렸다. 지난해 아버지날에는 아무 게시물도 올리지 않았다. 제니퍼는 2019년 12월 이후 아버지와 함께 있는 사진을 SNS에 공개하지 않았다.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컨 의대에 재학 중인 제니퍼는 2018년 대학 졸업 당시에는 아버지도 함께 있는 가족사진을 올렸다. 제니퍼는 부모의 이혼 발표 후인 이달 3일에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 되고 있다. 이혼과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니퍼는 최근까지 SNS에 가족사진보다는 약혼자나 승마하는 사진을 주로 올렸다. 멀린다는 9일 자녀들이 어린 시절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아이들의 어머니라는 게 좋다. 어머니를 축하하고, 사랑했던 사람을 기억하고 기리는 여러분에게 이 하루가 의미 있는 날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그가 올린 사진에도 남편 빌의 모습은 없었다. 빌이 결혼 전 여성 편력이 심했다는 내용이 담긴 과거 전기도 재조명됐다. 10일 뉴욕포스트는 1997년 제임스 월리스가 쓴 빌 게이츠의 전기 ‘오버드라이브: 빌 게이츠와 사이버 공간을 통제하기 위한 경쟁’을 인용해 빌이 여성들을 집에 있는 수영장으로 초대해 그의 친구들과 벌거벗은 채 수영하는 것을 즐겼고, 하버드대 재학 시절에도 보스턴의 포르노쇼, 성매매 업소를 자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빌의 여성 편력은 멀린다와 교제할 때도 이어졌으며 이 때문에 두 사람은 1년 정도 이별했다가 1992년 재결합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의 장녀 제니퍼(25)가 9일 어머니날을 맞아 자신의 SNS에 아버지 없는 가족사진을 올렸다. 제니퍼는 자신과 어머니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7), 남동생 로리(22), 막내 여동생 피비(19)가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사진과 함께 “언제나 우리의 여왕이자 영웅인 엄마”라는 글을 적었다. 부모의 이혼 발표 후 처음으로 SNS에 올린 가족사진에 아버지 빌 게이츠가 없는 것을 두고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서운한 마음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제니퍼는 지난해 어머니날에는 자신과 멀린다만 있는 사진을 올렸다.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대에 재학 중인 제니퍼는 2018년 대학 졸업 당시에는 아버지도 함께 있는 가족 사진을 올린 바 있다. 멀린다는 이날 자녀들이 어린 시절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아이들의 어머니라는 게 좋다. 어머니를 축하하고, 사랑했던 사람을 기억하고 기리는 여러분에게 이 하루가 의미 있는 날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그가 올린 사진에도 남편 빌의 모습은 없었다. 빌이 결혼 전 여성편력이 심했다는 내용이 담긴 과거 전기도 재조명됐다. 10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1997년 제임스 월레스가 쓴 빌 게이츠의 전기 ‘오버드라이브: 빌 게이츠와 사이버 공간을 통제하기 위한 경쟁’을 인용해 빌이 수영장에서 스트리퍼와 알몸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빌의 여성편력은 멀린다와 교제할 때도 이어졌으며 이 때문에 두 사람은 1년 정도 이별했다가 1992년 재결합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정부가 ‘mRNA’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mRNA 백신이다. 다른 백신에 비해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현재 mRNA 백신 국내 생산과 관련해 국내 제약사와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진행 사항은 기업과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백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백신은 모더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국내에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이자 백신을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는 싱가포르에 동남아시아 지역 거점을 만들고 백신 생산 시설을 세울 계획이라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올해 착공될 이 시설에선 연간 수억 회분의 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또 중국 상하이푸싱(上海復星)의약그룹은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연간 최대 10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중국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9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미지 image@donga.com·조유라 기자}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를 과소집계하고 있어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현재 통계보다 배 이상 많은 690만 명에 이른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미국 워싱턴대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9일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누적 사망자는 329만 명이다. IHME는 과소집계의 이유로 대부분의 국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사망하거나,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들만 공식 사망자로 분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선진국에서는 사후(死後)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사람을 공식 사망자에 포함시키지 않을 때가 많고, 의료체계가 낙후된 개발도상국에서는 애초에 통계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다. 미국과 인도 등 상위 감염국에서 특히 과소집계가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IHME는 세계 최대 감염국인 미국의 실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90만 명이 넘는다고 추정했다. 9일 월드오미터 기준 사망자(59만 명)보다 30만 명 이상 많은 수치다. 2위 감염국인 인도 역시 월드오미터 기준(24만 명)보다 훨씬 많은 65만 명으로 예상했다. IHME는 한국의 실제 코로나19 사망자 또한 공식 사망자의 5~10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9일 보건당국이 발표한 한국의 누적 사망자는 1874명이다. 일본 역시 실제 사망자가 공식 수치(월드오미터 기준 1만700여 명)의 10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IHME 측은 과소집계 오류를 줄이려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금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소장은 “검사를 많이 하지 않으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을 많이 놓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포기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세계의 백신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의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특히 일시적으로라도 지식재산권 행사가 막히는 것에 강하게 반대하는 제약사들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입장 표명에도 세계적인 백신 부족 현상이 당장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자국 특허 포기 지지’ 이례적 인류의 팬데믹 극복을 위해서는 백신 지식재산권을 한시적으로라도 유예해야 한다는 요구는 지난해 가을부터 나왔다.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개발도상국들이 먼저 제안했고 이후 백신 확보가 늦어진 대부분의 나라와 국제기구들이 같은 요구를 하고 나섰다. 하지만 당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들이 반대해 논의는 더 진척되지 못했다. 백신 특허 해제에 대한 요구가 다시 높아지기 시작한 건 최근 인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부터다. 인도는 지난달 26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직접 나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백신 특허 해제 청원을 지지해 달라고 했다. 여러 국제단체들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결정을 내리라’며 미국을 압박했다. 미국 내에서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진보 진영 인사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해 왔다. 그동안 백악관 내에서도 찬반이 첨예하게 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권 포기 지지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제약사들에 권리 포기를 강요했을 때 생길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재권 포기 방침은 4일(현지 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제프 자이언츠 코로나19 조정관 등이 모인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 특허 포기를 우려해 온 상무부 등은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번 결정이 아주 이례적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제약업계보다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 보조를 맞추는 놀라운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팬데믹 상황이 아무리 급박하다고 해도 다른 나라를 돕는다는 이유로 자국 기업에 손해를 안기는 것은 흔치 않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러시아 등이 개도국에 백신을 지원하면서 외교의 수단으로 삼는 것을 미국이 의식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제약사 반발 등 ‘산 넘어 산’ 미국이 지식재산권 포기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해서 백신 공급이 당장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164개 회원국이 가입한 WTO의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영국 등은 지식재산권 일시적 유예 방안에 미온적인 분위기다. 이런 점 때문에 WTO 협상 주무를 맡은 타이 대표도 “논의에 시간이 걸릴 것이고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제약회사의 반발도 넘어야 한다.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등을 회원사로 둔 미국제약연구제조사협회(PhR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의 팬데믹 대응을 약화시키고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했다”며 “이 결정은 혼란을 초래하고 공급망을 약화시키며 위조 백신의 확산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앞으로 다른 감염병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제약사들이 거액을 투자해 백신을 개발할 이유가 없어진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의 백신 특허 도둑질’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다른 정부가 특허를 훔치는 것을 백악관이 돕는다면 누가 미래의 치료제에 투자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지식재산권 일시적 유예가 백신 공급량 증가에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개발도상국 등 백신 제조기술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해도, 백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나 장비,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요리법을 알아내도 음식을 만들 재료나 요리사, 조리도구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조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