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휘

강성휘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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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알못'의 여의도 고군분투기

yolo@donga.com

취재분야

2024-10-28~2024-11-27
정치일반83%
정당10%
국회7%
  • ‘김혜경 의혹’ 뒤늦게 납작 엎드린 與… 우상호 “억울해도 고개 숙여야”

    “(국민들이)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6일)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 숙여야 한다.”(우 총괄선대본부장. 9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과잉의전 논란에 대해 한껏 자세를 낮췄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9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설사 일부 과장되거나 억울한 게 있다 하더라도 단 한 가지라도 사실관계가 있으면 반성하는 게 옳다”며 “사과하고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 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연휴 직후 “(선거에) 충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다”며 부정적 여파를 평가 절하한 모습에서 사흘 만에 ‘태세 전환’에 나선 것. 초기 대응이 잘못됐다는 내부 지적도 이어졌다. 이날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첫 회의를 주재한 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본부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길 바란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김 씨 관련 논란이 불거진 초기 개별 인사들이 이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내로남불’ 논란을 자처한 것에 대한 내부 단속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대표가 7일 “나도 아플 때 비서가 약을 사다 준다”거나 이원욱 김병욱 의원등 선대위 본부장급 인사들이 김 씨 관련 보도를 ‘논두렁 시계’ 보도에 비유하며 논란이 됐다. 우 총괄선대본부장 역시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캠프에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잘못한 자숙모드로 일관한다고 정했었다“며 ”개별 인사들이 하나 하나 언론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그게 마치 전체 캠프 입장인 것처럼 비춰진 것은 뼈아프다“고 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김 씨 관련 의혹을 두고 180도 태세 전환에 나선 것은 부정적 여론이 생각보다 크고 길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설 연휴 이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는데, 여기에 김 씨 관련 의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김 씨 논란 자체로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인 ‘내로남불’ 모습을 국민에게 또 다시 노출한 것이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김 씨가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김 씨가 입장문 형식으로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했지만 보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아직까지는 추가 입장을 내는 게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더 큰 상황“이라고 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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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요청에… 이낙연, 총괄선대위장 맡아 선거 전면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전면에 나선다. 3·9대선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긴급 구원투수로 나선 것. 특히 호남 지역과 친문(친문재인) 지지층 등 전통적 지지세력 결집이 여전히 요원하다는 판단에 따른 특단의 조치로 보인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장을 맡기로 했다”며 “그동안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거를 도왔지만 이제 전면에 나서 당 선대위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9일 선대위 회의부터 참석해 첫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당 선대위 내에선 대선 때마다 최대 텃밭 역할을 해준 호남 지지율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다. 동아일보가 4, 5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전국 성인 104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이 후보의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은 59.2%로 한 달 전 같은 조사(72.6%)보다 13.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같은 기간 10.7%에서 19.8%까지 오르며 20%대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전남은 경선 후폭풍으로 여전히 지역 조직 내부에서 계파 간 갈등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광주는 아파트 붕괴사고 여파로 선거운동을 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당 대선 후보가 된 뒤 전남은 한 번밖에 찾지 않았다”며 “후보가 직접 현장 스킨십을 보여줘야 바닥부터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상돈 전 의원 등과 연쇄 회동하며 중도 외연 확장을 시도 중인 이 후보는 이날 ‘보수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도 만났다. 이 후보는 “당선 시 시대와 정치개혁의 변화에 대비하는 ‘뉴노멀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하라”는 윤 전 장관의 조언에 동의하며 “초대 위원장을 직접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민주당 선대위는 밝혔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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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與총괄선대위원장 수락…지지층 결집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전면에 나선다. 3·9 대선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긴급 구원투수로 나선 것. 특히 호남 지역과 친문(친문재인) 지지층 등 전통적 지지세력 결집이 여전히 요원하다는 우려에 따른 특단의 조치라는 해석이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8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장을 맡기로 했다”며 “그 동안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거를 도왔지만 이제 전면에 나서 당 선대위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9일 선대위 회의부터 참석해 첫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 중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민주당 지지층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2030 여성 지지층을 결집시킬 마지막 카드”라고 했다. 그 동안 당 선대위 내에선 매번 대선 국면마다 최대 텃밭 역할을 해준 호남 지지율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다. 동아일보가 2월 4, 5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전국 성인 104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후보의 광주·전라지역 지지율은 59.2%로 한 달 전 같은 조사(72.6%)보다 13.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줄곧 호남 구애 작전에 주력해 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같은 기간 10.7%에서 19.8%까지 오르며 20%대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다만 당 내부에선 경선 과정에서 쌓인 앙금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대위 관계자는 “전남의 경우 경선 후폭풍으로 여전히 지역 조직 내부에서 계파간 갈등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광주는 아파트 붕괴사고 여파로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했다. 이 때문에 당 내부에선 이 후보가 직접 호남 현장을 찾아 공을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당 대선 후보가 된 뒤 전남 지역은 한 번밖에 찾지 않았다”며 “후보가 직접 현장 스킨십을 보여줘야 바닥부터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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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서도 단일화 목소리… 김동연 1순위 거론속 “安과도 시도해야” 주장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도 단일화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여권 내에서는 외연 확장을 위해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뿐 아니라 나아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도 단일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7일 “최근 민주당 내에서 후보 단일화를 언급하는 목소리가 크게 늘었다”며 “안 후보에 대한 당 핵심 인사들의 구애는 여전하고, 오히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의 단일화는 크게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설 연휴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도 “후보 단일화에 대비해 안 후보와 같은 중도 진영 후보들을 너무 공격적으로 비판하거나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이 여럿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당 중진 의원은 “이 후보와 가까운 의원들이 이 같은 내용을 정리해 이 후보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민주당은 단일화 대상으로 김 후보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이 후보는 2일 김 후보와 가장 먼저 토론을 갖기도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김 후보가 출마하고, 민주당이 김 후보를 지원하는 시나리오까지 언급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의 거리는 더 멀어지는 양상이다. 한 여당 의원은 “위성정당 논란 등을 거치며 두 당의 신뢰관계가 많이 망가진 상태”라며 “정의당은 대선을 완주하지 못하면 존폐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어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 대신 민주당은 안 후보를 향한 손짓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후보가 최근 소수정당을 위한 정치제도 개혁이나 책임총리제 발언을 이어가는 것은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날 CBS라디오에서 김 후보나 안 후보를 책임총리로 기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누구를 특정할 수는 없겠지만 정파가 연합하려면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여지를 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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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연 확장 위한 시도해야”…민주당, 당내서 커지는 단일화 목소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도 단일화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여권 내에서는 외연 확장을 위해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뿐 아니라 나아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도 단일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7일 “최근 민주당 내에서 후보 단일화를 언급하는 목소리가 크게 늘었다”며 “안 후보에 대한 당 핵심 인사들의 구애는 여전하고, 오히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의 단일화는 크게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설 연휴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도 “후보 단일화에 대비해 안 후보와 같은 중도 진영 후보들을 너무 공격적으로 비판하거나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이 여럿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혀당 중진 의원은 “이 후보와 가까운 의원들이 이 같은 내용을 정리해 이 후보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민주당은 단일화 대상으로 김 후보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이 후보는 2일 김 후보와 가장 먼저 토론을 갖기도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김 후보가 출마하고, 민주당이 김 후보를 지원하는 시나리오까지 언급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의 거리는 더 멀어지는 양상이다. 한 여당 의원은 “위성정당 논란 등을 거치며 두 당의 신뢰관계가 많이 망가진 상태”라며 “정의당은 대선을 완주하지 못하면 존폐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어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대신 민주당은 안 후보를 향한 손짓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후보가 최근 소수정당을 위한 정치제도 개혁이나 책임총리제 발언을 이어가는 것은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날 CBS라디오에서 김 후보나 안 후보를 책임총리로 기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누구를 특정할 수는 없겠지만 정파가 연합하려면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여지를 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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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TV토론,“李 잘해” 30% “尹 우세” 25%… 89%가 “지지후보 불변”

    3일 대선후보 4명의 첫 TV토론 이후 지지하는 후보가 바뀌지 않았다는 응답이 88.5%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바뀌었다는 응답은 6.3%였다. 동아일보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TV토론을 시청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71.5%로 보지 않은 사람(28.1%)의 2배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50대(80.2%)의 시청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52.0%로 가장 낮았다. 다만 TV토론 이후 지지하는 후보가 바뀌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6.3%였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지지 후보가 바뀌었다’는 응답이 10.7%로 가장 높았고 ‘바뀌지 않았다’는 응답은 40대가 94.1%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바뀌었다는 여론이 10.8%로 가장 높았고 바뀌지 않았다는 응답은 대전·충청(91.7%)과 인천·경기(90.4%)에서 90%를 넘었다. 지지 후보별로는 거대 양당 후보보다 군소 정당 후보의 ‘실점’이 더 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5.3%,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4.1%만 지지를 철회했다고 답한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각각 14.9%, 12.2%가 TV토론을 계기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는 거대 양당 후보 중 누가 더 TV토론을 잘했는지에 대한 평가가 엇비슷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지 후보에 관계없이 ‘이 후보가 TV토론을 잘했다’고 답한 사람은 30.0%였고 윤 후보의 손을 들어준 사람은 24.7%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이어 심 후보(14.2%), 안 후보(13.9%) 순이었다. 이 후보 지지자 중 61.5%가 이 후보의 TV토론 실력이 우위라고 답했으며 윤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55.0%가 윤 후보 편을 들었다. 자신의 지지자로부터 가장 박한 평가를 받은 후보는 안 후보로 안 후보 지자자 중 39.4%만 안 후보의 TV토론 실력이 가장 좋았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4,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번 조사는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4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유선 19%, 무선 81%)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가중치는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셀가중,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0.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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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어젯밤 김종인과 80분 비공개 회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저녁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비공개로 회동했다.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 단일화 이슈가 본격 부상한 가운데 올해 초까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도왔던 김 전 위원장이 우회적으로 이 후보 지원에 나설지에도 정치권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 20분까지 1시간여에 걸쳐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개인 사무실에서 김 전 위원장과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위기 극복 방안을 비롯해 방역 대책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쓰고 싶다는 이 후보의 요청으로 김 전 위원장이 조언을 해준 수준으로, 선거를 위한 연대나 연합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다만 대선을 30일 앞두고 두 사람이 직접 만난 것 자체에도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지 않겠냐”고 했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지난달 중도층 지지율 확대 차원에서 김 전 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났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달 3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에게) 나라를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며 “이 후보가 국정을 잘 이끌도록 조언해 달라는 의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 대해선 김 전 위원장도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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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김종인과 비공개 회동… 李측 “선거 위한 연대 논의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저녁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비공개로 회동했다.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 단일화 이슈가 본격 부상한 가운데 올해 초까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도왔던 김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우회적으로 이 후보 지원에 나설 지에도 정치권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 20분까지 약 1시간 여에 걸쳐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개인 사무실에서 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위기 극복 방안을 비롯해 방역 대책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쓰고 싶다는 이 후보의 요청으로 김 전 위원장이 조언을 해준 수준으로, 선거를 위한 연대나 연합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다만 대선을 30일 앞두고 두 사람이 직접 만난 것 자체에도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지 않겠냐”고 했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지난달 중도층 지지율 확대 차원에서 김 전 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났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달 3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에게) 나라를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며 “이 후보가 국정을 잘 이끌도록 조언해달라는 의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 대해선 김 전 위원장도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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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총괄선대본부장 우상호, ‘김혜경 의혹’에 “국민은 심각하게 보지 않는 듯”

    “(국민들이)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및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우 본부장은 “어떻게든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는 본다”며 김 씨 관련 논란의 부정적 여파를 인정하면서도 “(대선에) 그리 충격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배우자 리스크’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대선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선 선을 긋고 나선 것.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여러 보도를 종합해보면 (과잉 의전 논란은) 부적절한 심부름 관계의 문제”라면서도 “어떻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두고는 “감사 청구가 돼 감사와 수사가 진행 중이라 그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우리 분석으로는 (지지율이) 아주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어서 국민들이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을 적절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이 후보 지지층이 큰 폭의 상승은 하지 않아도 낙폭을 막을 정도로 상당히 튼튼한 지지세로 버텨주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집권여당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4선 의원의 인식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차승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씨의) 중차대한 범죄 행위에 대해 ‘부적절한 심부름’ 정도 운운하면서 국민들은 ‘심각하게 안 본다’며 마치 늘상 있는 해프닝 정도의 소소한 일로 치부하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한 것”이라며 “우 본부장이 언급한 국민은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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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첫 4자 TV토론… ‘20% 부동층 잡기’ 사활

    3·9대선을 불과 34일 남겨둔 3일 여야 4당 대선 후보들이 TV토론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이번 토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세 차례의 법정 토론회와 별도로 열리는 것이다. 여야는 이번 토론을 최대 20%에 육박하는 부동층 표심의 향배를 가를 변수로 보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첫 TV토론을 계기로 대선 구도를 ‘유능 대 무능’으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책적 전문성과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쌓아온 실적을 드러내 이 후보가 위기 상황에 나라 살림을 책임질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점을 국민께 증명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일 외부 일정을 최소화한 채 공약과 정책 자료를 점검하며 토론 준비에 집중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국가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 국민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TV토론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허점을 파고들어 양강 구도를 깨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다른 후보들이 침묵하는 강성 귀족 노조, 공적연금 개혁 이슈 등을 제기하며 안 후보만의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 측도 “‘흙탕물 대선’ ‘비호감 대선’을 막겠다”며 벼르고 있다. 李측 “경제정책 역량-실적 부각” 尹측 “정권교체 통한 비전 제시” 李, 검사 출신 대역 동원해 모의토론尹의 사드 추가배치 등 발언 공략… 경선때 보인 공격 토론은 자제할듯尹, 사전 리허설 대신 토론자료 검토李 둘러싼 성남FC 의혹 등 조준… ‘날카로운 검사 이미지’는 피하기로 “‘유능 대 무능’ 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것.”(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 “검사가 아닌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줄 것.”(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참여하는 첫 TV 토론회를 앞둔 2일 두 후보 측은 저마다 토론 승리를 자신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설 연휴 직전까지 두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이면서 TV 토론의 중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정책적 역량과 실적을 통해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윤 후보의 자질 부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반면 윤 후보는 날 선 검사 이미지가 아닌 국가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李 측 “정책 역량 앞세워 기선 제압”민주당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대선 구도를 유능 대 무능의 프레임으로 끌고 가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했던) ‘생태탕’ 경험이 뼈아팠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과도한 네거티브가 자칫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학습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토론회에서도 네거티브 대신 이 후보가 가진 역량과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보여준 실적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부동산과 일자리 등 경제 분야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날 열린 이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의 토론회를 두고도 여권 내부에서는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 후보와의 양자 토론을 통해 경제 분야 정책을 가다듬는 모의고사를 치른 셈”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윤 후보의 ‘대북 선제타격 발언’이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의 주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후보 측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이 후보의 다소 공격적인 토론 태도와 긴 질문과 답변은 주의해야 할 점으로 꼽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당내 경선 당시 ‘바지 발언’ 등 다소 감정적인 이 후보의 모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민주당은 최근 검사 출신인 조응천 의원을 윤 후보 대역으로 하는 4자 모의토론까지 진행하며 이 같은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尹 측 “정권교체 통한 새 국가 비전 제시”당 바깥 인사들과 첫 토론을 벌이는 윤 후보는 국가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동산, 소득주도성장, 외교안보 정책 등 문재인 정부 정책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권교체를 통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윤 후보의 뜻을 토론회를 통해 보여준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적폐 청산과 반대되는 통합의 정치 구상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의혹 등 이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집요하게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대장동, 성남FC, 불법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 국민께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기회로 (4자 토론을) 활용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TV 토론 사전 리허설 대신 자택에서 정책 공약 및 네거티브용 토론 자료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다른 세 후보의 집중 공세가 예고되는 만큼 윤 후보는 수비 전략을 세우는 데도 공들이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토론이 끝나면 공세를 가장 많이 받은 후보가 ‘1등 후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된다”며 “‘윤석열 난타전’이 펼쳐질 경우 윤 후보가 해명할 시간을 많이 얻는다는 점에서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했다.안철수 측 “3강체제 구축” 심상정 측 “정책비전 승부” 4자 TV토론 벼르는 안철수-심상정安, 反포퓰리즘 공약 차별화 전략… 沈, 李-尹 사법적 의혹 핀셋검증 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3일 열리는 4자 TV 토론을 계기로 양강 체제로 굳어진 대선 국면에 균열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는 법원 가처분 신청, 철야농성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양자 토론 불가 의사를 밝혀왔다. 안 후보는 이번 토론을 통해 3강 체제 구축에 나선다는 목표다. 특히 후보 본인과 가족 관련 논란을 완전히 씻지 못한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모두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주요 후보 중 유일하게 국민연금 개혁을 약속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반(反)포퓰리즘’ 기조도 부각시킬 예정이다. 안 후보는 2일 기자들과 만나 “토론은 굉장히 많이 해봐서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10년 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많은 분께 알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도 이날 광주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4자 토론을 계기로 개혁 어젠다가 선거의 중심으로 들어오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주4일제 근무’ ‘시민 최저소득’ 등 정책 비전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여야 후보 간 네거티브 난타전으로 유례없는 비호감 대선이 된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동시에 진보정당의 존재 이유를 알리겠다는 것. 정의당 관계자는 “정책 비전 제시와 함께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사실상 특검을 거부한 만큼 두 후보를 둘러싼 사법적 의혹에 대해선 핀셋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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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유능 대 무능 구도로”…尹 “국가지도자 면모 부각”

    “‘유능 대 무능’ 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것.”(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 “검사가 아닌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줄 것.”(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참여하는 첫 TV 토론회를 앞둔 2일 두 후보 측은 저마다 토론 승리를 자신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설 연휴 직전까지 두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이면서 TV토론의 중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정책적 역량과 실적을 통해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윤 후보의 자질 부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반면 윤 후보는 날선 검사 이미지가 아닌 국가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李 측 “정책 역량 앞세워 기선 제압”민주당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대선 구도를 유능 대 무능의 프레임으로 끌고 가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했던) ‘생태탕’ 경험이 뼈아팠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과도한 네거티브가 자칫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학습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토론회에서도 네거티브 대신 이 후보가 가진 역량과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보여준 실적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부동산과 일자리 등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확실한 우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날 열린 이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와의 토론회를 두고도 여권 내부에서는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 후보와 양자 토론을 통해 경제 분야 정책을 가다듬는 모의고사를 치른 셈”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외교 안보 분야에 있어서는 윤 후보의 ‘멸공 발언’이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 등의 주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후보 측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이 후보의 다소 공격적인 토론 태도와 긴 질문과 답변은 주의해야 할 점으로 꼽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당내 경선 당시 ‘바지 발언’ 등의 다소 감정적인 이 후보의 모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민주당은 최근 검사 출신인 조응천 의원을 윤 후보 대역으로 하는 4자 모의토론까지 진행하며 이 같은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尹 측 “정권교체 통한 새 국가 비전 제시”당 바깥 인사들과 첫 토론을 벌이는 윤 후보는 국가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동산, 소득주도성장, 외교안보 정책 등 문재인 정부 정책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권교체를 통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윤 후보의 뜻을 토론회를 통해 보여준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적폐청산과 반대되는 통합의 정치 구상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의혹 등 이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집요하게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대장동, 성남FC, 불법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 국민께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기회로 (4자 토론을) 활용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TV토론 사전 리허설 대신 자택에서 정책 공약 및 네거티브용 토론 자료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다른 세 후보들의 집중 공세가 예고되는만큼 윤 후보는 수비 전략을 세우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토론이 끝나면 공세를 가장 많이 받은 후보가 ‘1등 후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된다”며 “‘윤석열 난타전’이 펼쳐질 경우 윤 후보가 해명할 시간을 많이 얻는다는 점에서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 20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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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측 “대장동-성남FC 공세 안통해” 尹측 “김건희 논란 나올건 다 나와”

    “설 연휴가 끝나고 새 주가 시작되는 7일이면 3·9대선까지 ‘D-30’이다. 결국 설 민심이 대선의 표심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설 민심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특히 이번 설 연휴 직전까지 초박빙 레이스가 이어지면서 여야의 마음은 더욱 다급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터진 대장동 특혜 의혹에 이어 이번엔 성남FC 후원금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형수 욕설’ 논란 역시 완전히 소멸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을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김 씨의 공식 등판 시점을 미루고 있다. 또 자신과 김 씨를 겨냥한 민주당의 무속 논란 공세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여야가 설 민심을 두고 맞붙을 4가지 공수(攻守) 쟁점을 짚어봤다.① 李-尹 모두 ‘녹음 파일’ 꼬리표두 후보는 나란히 녹취록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설 연휴를 맞게 됐다. 여야 모두 겉으론 “더 이상의 후폭풍은 없을 것”이라는 태도지만 설 민심에 녹취록이 끼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형수 욕설 논란이 새로 불거진 논란이 아닌 만큼 실망감은 이미 여론에 다 반영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누가 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는지, 누가 더 반성과 쇄신의 각오를 국민에게 보여주었는지를 대비시킬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씨의 ‘7시간 통화’에 대해 “나올 건 다 나왔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미 윤 후보가 여러 차례 사과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더 번지는 건 막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 씨가 공식 활동을 시작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등판 시점을 조율 중이다. 다만 김 씨의 통화에서 무속 논란으로 불똥이 튀었던 것처럼 공개 행보로 인해 또 다른 논란이 생겨날 수 있다는 건 고민거리다.② 성남FC, 도이치모터스…의혹 vs 의혹민주당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이 야당의 공세로 ‘제2의 대장동 의혹’처럼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성남FC 의혹이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자체 판단한 민주당은 이 후보가 야당의 ‘부정부패 프레임’에 빠지는 건 반드시 막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이미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리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더 큰 악재로 번지는 걸 원천 차단하고 나섰다. 민주당 선대위의 한 의원은 “대장동과 성남FC는 오히려 지자체장으로서 공적”이라며 “이를 네거티브 소재로 삼는 건 윤 후보의 부족한 역량을 감추려는 얄팍한 수”라고 했다. 국민의힘도 김 씨의 허위 경력 논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력 논란의 경우 일부 과장된 점이 있었다고 김 씨가 직접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될 부분이 없다고 명확하게 선을 긋겠다는 것이다. 특히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선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강하게 부인하며 설 민심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③ 文 지지율 밑도는 李, 정권교체 여론 밑도는 尹지지율과 관련해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보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 여론보다 지지율이 낮다는 점이 고민이다. 지지율 반등을 위해 민주당은 ‘유능 대 무능’으로 프레임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에 반감이 있는 일부 중도·진보 지지층이 이 후보에게 유보적이지만 TV 토론이 끝나고 투표할 때가 되면 이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윤 후보 역시 정권교체 여론에 미치지 못하는 현재 지지율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TV 토론 등을 통해 윤 후보가 갖고 있는 역량을 국민들에게 보여준다면 윤 후보의 지지율이 결국엔 정권교체 여론에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31일 열리는 토론을 기점으로 지지층을 최대한 넓히겠다는 계획이다.④ 쇄신도 ‘원팀’도 아직여야의 내부 사정도 남은 선거 레이스의 변수다. 민주당은 지지율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송영길 대표의 불출마 선언 등 쇄신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후속 움직임은 여전히 없는 상태. 자연히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그룹 퇴진론’도 힘을 잃어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원팀’ 구성이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윤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여전히 선대본과 거리를 두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최근 홍 의원과 만나 물밑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고 했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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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도… 與 “김건희 검증은 별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팩트체크는 구별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등에 대한 검증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전날 이재명 대선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것과 별개로 당 차원의 검증 공세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 윤 원내대표는 27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와 언론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사실 확인을 통해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테면 무당과 주술 관련 시비에 대해 그동안 김 씨의 말에 따르면 사법시험, 결혼 등은 무속(巫俗)에 맡겼고, 검찰총장 직무 수행도 무속인의 의견을 참고해서 집행했을 정도”라며 김 씨를 정조준했다.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인 윤건영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무속인이 캠프에서 일정과 메시지를 좌지우지한다는 부분은 검증 대상”이라며 “윤 후보가 몰랐다는 식으로 계속 거짓말을 했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당 회의에서 “윤 후보와 부인 김 씨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공세를 계속하다가 ‘대장동 이슈’와 ‘형수 욕설’ ‘아들 도박 성매매’에 이어 ‘두산건설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자 특유의 얕은 수를 또다시 들고나온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선대본 공보단장도 YTN 라디오에서 “그동안 하던 대로 해야지 네거티브 안 하는 척하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내에서는 지나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김 씨에 대한 부분은 비판과 검증이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윤 후보 본인(에 대한 검증)보다 더 비중을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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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네거티브-팩트체크 구분해야, 김건희 철저검증”…野 “특유의 얕은 수”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펙트체크는 구분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등에 대한 검증 공세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전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정치 혁신의 일환으로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것과 별개로 당 차원에서는 윤 후보와 가족 관련 논란에 대한 검증을 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 윤 원내대표는 27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와 언론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사실 확인을 통해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테면 무당과 주술 관련 시비에 대해 그동안 김 씨의 말에 따르면 사법고시, 결혼 등은 무속(巫俗)에 맡겼고 또 검찰총장 직무수행도 무속인의 의견을 참고해서 집행했을 정도”라며 김 씨를 정조준했다.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인 윤건영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무속인이 캠프에서 일정과 메시지를 좌지우지한다는 부분은 검증 대상”이라며 “윤 후보가 (무속인 논란을) 몰랐다는 식으로 계속 거짓말을 했다. 비겁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이 진정성 없는 “특유의 얕은 수”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윤 후보와 부인 김 씨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공세를 계속하다가 ‘대장동 이슈’와 ‘형수 욕설’, ‘아들 도박 성매매’에 이어 ‘두산건설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자 특유의 얕은 수를 또 다시 들고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혜 선대본 공보단장도 이날 YTN라디오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하던 대로 해야지 네거티브 안 하는 척 하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내에서도 김 씨에 대한 네거티브가 지나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그 주변 인물을 계속 공격해봤자 별로 효과는 없다”며 “김 씨에 대한 부분은 비판과 검증이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윤 후보 본인(에 대한 검증)보다 더 비중을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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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아리 없는 ‘86그룹 퇴진론’… 與내부 “이런 게 요설” 비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퇴진론’이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추가적인 불출마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퇴진론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이견이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86그룹 퇴진론’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에서 “(퇴진론의) 본질은 낡은 기득권 제도를 용퇴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핵심이자 86그룹에 속하는 김 의원은 ‘용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용퇴 문제가 핵심이 아니다. 낡은 기득권 제도를 용퇴시키기 위해 우리가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답했다. 인적 쇄신이 핵심이 아니라 제도 개선이 우선이라며 한발 물러선 것. 앞서 23일 김 의원은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며 86그룹 퇴진 주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런 김 의원의 발언에 민주당 김우영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이런 걸 요설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차라리 말을 말든지, 행동하지 않는 구두선(口頭禪)의 정치는 배반형”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자치발전비서관으로 일했던 김 대변인 역시 86그룹 인사다. 김 의원이 제도 개선을 앞세운 것은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동참하려는 86그룹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날까지 불출마 의사를 밝힌 건 지난해 불출마 선언을 재차 약속한 우상호 의원이 유일하다. 여권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불출마를 하겠다는 의원은 아직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히려 일부 중진 의원들은 전날(25일) 송 대표의 ‘동일 지역구 4연임 금지’ 추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최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 송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 등을 통해 쇄신 흐름을 이어가려던 민주당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조국 수호’에 앞장섰던 초·재선 의원 그룹에서라도 반성과 쇄신 선언이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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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 퇴진론’ 흐지부지?… 김종민 “제도 용퇴” 김우영 “요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생) 퇴진론’이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추가적인 불출마 움직임이 없는데 퇴진론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이견이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86그룹 퇴진론‘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26일 MBC라디오에서 “(퇴진론의) 본질은 낡은 기득권 제도를 용퇴시켜야 된다”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핵심이자 86그룹에 속하는 김 의원은 ’용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용퇴 문제가 핵심이 아니다. 낡은 기득권 제도를 용퇴시키기 위해 우리가 힘을 합쳐 노력하자”라고 답했다. 인적 쇄신이 핵심이 아니라 제도 개선이 우선이라며 한 발 물러선 것. 앞서 23일 김 의원은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며 86그룹 퇴진 주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런 김 의원의 발언에 민주당 김우영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이런 걸 요설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차라리 말을 말던지, 행동하지 않는 구두선(口頭禪)의 정치는 배반형”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자치발전비서관으로 일했던 김 대변인 역시 86그룹 인사다. 김 의원이 제도 개선을 앞세운 것은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동참하려는 86그룹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까지 불출마 의사를 밝힌 건 지난해 불출마 선언을 재차 약속한 우상호 의원이 유일하다. 여권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불출마에 나서겠다는 의원은 아직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히려 일부 중진 의원들은 전날(25일) 송 대표의 ‘동일 지역구 4연임 금지’ 추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최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 송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 등을 통해 쇄신 흐름을 이어가려던 민주당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조국 수호’에 앞장섰던 초재선 의원 그룹에서라도 반성과 쇄신 선언이 나오기를 기대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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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국민 개-돼지 취급하는 사람에 나라 맡기면 안돼” 野 “李가 국민 개 취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을 갖다가 개돼지 취급해서 거짓말하면 막 넘어가는 그런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7시간 통화 녹음’에서 “일반인은 바보”라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 이 후보는 25일 경기 하남 신장공설시장에서 가진 즉석연설에서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인 줄 모르고 (국민을) 속아서 표나 찍는 사람으로 알고 정치권력을 자기가 누리는 권세로 아는 사람이 있다”며 “국민이 진짜 인정하는 진정한 대리인, 유능한 일꾼이 누구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통령은 여러분이 만드는 것”이라며 “한 명이 하루에 한 분씩에게만 가짜뉴스를 설명해주고, 있는 사실을 전달해주면 세상이 바르게 바뀌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 후보 본인이 국민을 개돼지 취급했다는 걸 벌써 잊은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도 강아지들이 많네. 개소리하면서 사람 말로 알아듣고 사람 말로 대답하기를 기다리는 못된 강아지들” 등 이 후보의 과거 트위터 글들을 첨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 후보는 과거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심지어 쥐나 닭, 벌레 취급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날 YTN 인터뷰에서 “이번에 제가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 “(윤 후보가 당선되면) 검찰 공화국이 다시 열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현했던 것”이라며 “제 얘기는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한 입으로 두말한다”며 “누가 들어도 ‘내가 이번 대선에서 지면 내가 감옥 갈 것 같아 두려우니 나를 찍어 달라’는 호소였다”고 비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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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선 패하면 감옥갈 듯’ 발언, 내 얘기 아냐”…野 “한 입으로 두 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에서 지면) 감옥에 갈 것 같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제 얘기는 전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향해 “한 입으로 두 말을 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24일 YTN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감옥’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검찰공화국이 다시 열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현했던 것”이라며 “제 얘기는 전혀 아니었다”고 했다. 자신의 신상에 대한 발언이 아니라 윤 후보를 비롯한 검찰 세력이 득세하게 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였다는 취지다. 이어 이 후보는 “윤 후보께서 ‘내가 딱 보니까 이 후보는 확정적 범죄자 같다’고 말씀하셨다”며 “증거와 상식, 법리에 의해서 판단해야 하는데 특정인을 범죄자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2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유세 중 가진 즉석연설에서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가 아니고 우리 눈앞에 닥친 일”이라며 “이번에 제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의 해명에 대해 국민의힘 함인경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25일 “(이 후보의 22일 ‘감옥’ 발언은) 누가 들어도 ‘내가 이번 대선에서 지면 내가 감옥 갈 것 같아 두려우니 나를 찍어달라’라는 호소였다”라며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이 후보는) 대장동 사건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 그 외에도 조폭 관련설,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이야기 등 나와 있는 것만 해도 한정이 없다”라며 “형사처벌을 여러 번 받으신 이 후보의 합리적 경험적 공포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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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與보고서 “尹-安 단일화땐 李 필패…서울민심 4·7때보다 나빠”

    “이대로 가면 서울은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 최근 발간된 더불어민주당 내부 보고서에서 진단한 서울의 대선 판세다. 민주당이 참패했던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 특히 보고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이룰 경우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필패(必敗) 구도라며 서울에서 구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 후보와 민주당이 한껏 몸을 낮추고 있는 것도 이런 자체 분석 결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24일 이 후보는 “민주당이 많이 부족했다”며 큰절을 올렸고, 이 후보의 핵심 의원 그룹인 ‘7인회’는 “이재명 정부에서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이 정권심판론의 진원지”이날 동아일보가 입수한 ‘서울시 유권자 정치지형과 대선 전략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정권교체 여론은 지난해 4월 7일 보궐선거 때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서울이 (이번 대선) 정권심판론의 진원지”라고 진단했다. 서울은 앞서 이 후보가 “서울 승리는 대선 승리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을 정도로 민주당이 핵심 승부처로 꼽는 곳이다. 이 보고서는 민주당 서울시당의 의뢰로 서울 남녀 유권자 2500명 여론조사(정량조사)와 4050세대 남성과 여성, 2030세대 남성과 여성 등 4그룹의 포커스그룹인터뷰(FGI·집단심층면접조사·정성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21일 서울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보고서 결과 보고회를 가졌고, 서울지역 의원들에게 친전(親展) 형태로 전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서울시장 선거 참패 이후 비슷한 방식의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40%를 돌파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2030세대, 그중에서도 2030 남성 지지율의 하락을 꼽았다. 보고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과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20대 남성이 주도했다”며 “‘이대남(20대 남성)’ 드라이브는 있지만 ‘이대녀(20대 여성)’ 역풍은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3월 9일 2030 남성의 투표율이 2030 여성의 투표율을 넘어설 수 있다며 “이 후보에게 불리하다”고 전망했다. 이번 대선의 쟁점 중 하나인 페미니즘과 관련해 보고서에서는 “20대 여성들 사이에선 페미니즘이 강화되고 있지만 30대 여성에선 답보 상태, 4050 남성 사이에서 안티(反)페미니즘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담겼다. 또 서울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의 우선순위로 꼽은 ‘톱3’ 의제가 모두 정권심판론과 연계돼 보수 정당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서울 유권자들은 부동산과 주거 안정(31%), 경제 성장(19%), 일자리 창출 및 고용(10%)을 주요 의제로 꼽았다. ○ “보수층에서 尹 승리 장담 못 해”보고서는 향후 선거 레이스에서 이 후보의 유리한 점이 될 수 있는 ‘기회요인’과, 불리한 점이 될 수 있는 ‘도전요인’도 각각 분석했다. 기회요인으로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개편 이후 실용주의를 앞세운 이 후보의 노선 전환과 윤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리스크 등이 꼽혔다. 특히 당선 가능성과 관련해 “보수층의 46%, 윤 후보 지지자의 19%가 윤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거 판세는 이 후보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2017년 탄핵 정국 이후 형성된 ‘중도와 진보 유권자 연합’이 해체됐고 형수 욕설 및 대장동 의혹 등으로 인한 이 후보의 부정적 이미지는 도전요인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노선 전환 이후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후보 개인에 대한 비토(반대) 여론도 강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보고서는 “윤 후보로 단일화되면 일부 집단에서는 경합, 안 후보로 단일화되면 (이 후보가) 서울에서 이길 곳이 없다”며 “단일화 시 필패 구도”라고 진단했다. ○ 성남에서 눈물 보인 李 “잘못했다”설 연휴를 앞두고 지지율 반등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 연설에서 욕설 논란과 관련해 “제가 잘못했다. 이제 이런 문제로 우리 가족들의 아픈 상처를 그만 헤집어 달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그 많은 사람들을 위해 지금보다 몇 배, 수십 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 방문에 앞서 이 후보는 “개혁 진보세력의 핵심적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공정의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고 인재 채용에 있어서도 폭이 넓지 못했다”며 큰절을 하기도 했다. ‘이재명계’ 핵심 의원들도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인적 쇄신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 이른바 ‘7인회’로 불리는 정성호 김영진 김병욱 임종성 문진석 김남국 의원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의원직을 상실한 이규민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2017년 대선 때부터 이 후보를 도왔던 최측근 의원들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당 일각에서 제기된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용퇴론’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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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종교편향” 3500명 승려대회… 與, 성난 불심에 사과 불발

    “송영길 물러가라.” “너희들이 다 망쳐놓고 무슨 낯짝으로 왔느냐.” 더불어민주당이 ‘성난 불심(佛心)’에 진땀을 뺐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를 찾아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를 시도했지만 참석자들의 거센 야유 속에 발언 기회도 얻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갔다. 동행했던 정 의원은 조계사에 발조차 들이지 못했다. 역대급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 표심 이탈 우려가 커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정 의원의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과문도 못 읽고 돌아온 與이날 행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장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 이를 받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빗댄 정 의원의 탈당 및 제명을 요구하는 한편 현 정부의 종교 편향을 비판하기 위한 자리로 전국 스님 35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승려대회는 조계종 종헌종법(宗憲宗法)에 규정되지 않은 비상조치로 1994년 승려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이날 “온전히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문화재보호법으로 인정받은 문화재구역입장료도 통행세로 치부받기에 이르렀다”며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해야 할 정부가 앞장서 종교 간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고 부추기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원행 스님을 찾아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께서도 걱정이 너무 많다”며 “대통령께서도 대규모 승려대회가 열리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목 수술로 휠체어를 탄 채 조계사를 찾은 송 대표는 이날 단상에 올라 직접 사과문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스님 및 신도들의 반발에 결국 마이크도 잡지 못했다. 송 대표는 이후 조계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불교의 역사와 전통을 헤아리지 못하고 불교계와 국민 여러분께 상처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특정 종교 편향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로 인해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 참회와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다만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탈당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커지는 “대선 악영향” 우려대선을 46일 앞두고 여전히 심각한 분위기에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한 표도 아쉬운 게 이번 대선“이라며 “봉이 김선달 발언 논란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불교계의 집단 반발로 번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불교계와 가까운 한 중진 의원은 “대선에 명백한 악재이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해서 사과하고 또 사과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이 스스로 탈당을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점차 많아지는 모양새다. 한 수도권 의원은 “당헌당규상 정 의원을 제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정 의원이 스스로 당을 나가는 것 외엔 사태 수습이 쉽지 않다”고 했다. 정 의원이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핵관(이재명 핵심 관계자)’이 탈당을 강요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재차 확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당 지도부가 108배를 하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까지 등판해 겨우 사태를 수습해가는 과정이었는데 정 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글 때문에 다시 일파만파를 일으켰다”며 “정 의원이 스스로 결단하지 못하면 송 대표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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