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이르면 2023년에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에 한강 위를 직접 걸으며 정취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수변 랜드마크가 탄생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선유도 보행잔교 및 한강 수상갤러리 조성사업’(조감도)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6월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한 뒤 내년 말 공사를 완료해 개방할 예정이다. 마포구와 영등포구를 잇는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는 양화대교에서 이어지는 정문이나 양화한강공원에서 선유교를 통해 갈 수 있는 섬이다. 우선 강물 위에 선유도와 한강을 연결하는 ㄷ자 형태의 순환형 복층 보행덱을 띄우게 된다. 길이는 192m. 1층은 부상형 보행덱으로 한강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한강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보행로 가운데에는 직경 21m, 높이 10m의 돔형 수상갤러리를 세운다. 2015년 이후 낡고 오래돼 가동을 중단한 ‘월드컵분수’의 일부 원형을 보존해 ‘빛의 기둥분수’로 재탄생시킨 갤러리로 추억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 구조물 안에는 360도 초대형 LED를 설치해 한강 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약 15m 높이의 2층은 고정식 덱으로 북한산 등 탁 트인 서울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선유도 전망대와 바로 연결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층에는 가로 80m, 높이 15m 규모의 낙하분수를 설치해 대형 워터스크린을 만들어낸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면서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일자리·창업 사다리 3대 정책’을 내놨다. △서울형 미래인재 4만 명 육성 △대·중견기업-스타트업 협력접점 확대로 동반성장 지원 △시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 창업생태계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 오픈 등이다. 우선 2025년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 졸업생 1만8000명, 혁신거점별 특화인재 1만 명, 기술교육원 및 온라인 교육 수강생 1만2000명 등 서울형 미래인재 4만 명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 10곳을 당초 목표에서 5년 앞당긴 2025년까지 조기 개관한다. 양재·개포(인공지능·로봇), 여의도(금융), 용산(드론) 등 7개 서울형 혁심거점별로 아카데미를 세워 석박사 및 실무자급 인재를 배출한다. 또 2024년까지 신사업 분야 진출을 원하는 대·중견기업과 혁신기술이 있지만 판로가 부족한 스타트업 간 기술제휴(기업벤처링)를 돕는 ‘오픈이노베이션 200센터’를 마곡 등 7곳에 연다. 서울창업카페 11곳에는 전문가로부터 아이디어 상용화 가능성을 진단받고 멘토링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365 피칭센터’를 조성한다. 아울러 기업투자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기업 간 기술거래와 투자연계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클라우드형 창업생태계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를 4월 오픈한다. 특히 공공 분야 최초로 온라인 기술거래 기능(서울 Tech Trade-On)을 도입해 스타트업 지원 사격에 나선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올 설 연휴에도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심야버스·택시는 정상 운행하며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는 증차 운행한다. 서울시가 코로나19에 대비해 ‘2022년 설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시청사에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우선 서울시 직영 검사소와 자치구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를 계속 운영한다. 다만 이 기관들의 운영시간이 달라 방문 전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앱, 120 다산콜센터, 자치구 ‘응급진료상황실’ 등에서 확인해야 한다.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도 상시 운영한다. 재택치료자의 동거 가족이 지낼 수 있는 ‘가족안심숙소’와 재택치료자 24시간 모니터링 및 이송체계도 지속된다.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등 명절 대중교통 요충지에는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지하철에서는 보안관들이 다니며 마스크 착용을 특별 점검한다. 5개 버스터미널에는 감염 의심자 격리소도 마련한다. 전통시장, 백화점·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유원시설, 음식점·카페도 현장 점검한다. 시립 장사시설 실내 봉안당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문을 닫는다. 그 대신 온라인 성묘는 가능하다. 7명 이상 성묘를 금지하며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무료 순환버스 운행도 중단한다. 아울러 취약계층에겐 자치구와 함께 위문금품과 급식, 꾸러미 키트(식품 및 생활용품)를 전달한다. 또 사회복지사 등 3047명이 취약 어르신 3만5441명의 안전을 확인한다. 명절 상권 관리·지원책도 내놨다. 사과, 배 등 9개 성수품의 경우 최근 3년 평균 거래물량의 110%를 공급해 물가 상승을 막는다. 또 명절물품 담합행위나 원산지 허위표시, 가격표시제 미이행 등 부당 거래행위를 단속한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24∼26일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며 전통시장 사업비도 지원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내실에 둘만 있을 때 소원을 들어달라며 안아달라고 부탁했다. 성행위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내용을 포함해 누가 봐도 끔찍하고 역겨운 문자를 수도 없이 보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인 김잔디(가명) 씨가 자신이 입은 피해와 생존기록 등을 담은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사진)를 20일 출간했다. 책에는 박 전 시장이 2017년부터 4년 동안 저지른 가해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김 씨는 책에서 “혼자 있냐고 물으면서 ‘내가 지금 갈까’ 하는 문자를 보냈고, 러닝셔츠 차림의 사진을 보내면서 잠옷 입은 사진을 보내달라고도 했다”고 했다. 박 전 시장 사망 후 일부 여당 의원과 지지세력 등에 의해 ‘피해호소인’으로 불리며 2차 가해를 겪은 고통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김 씨는 “박 전 시장을 애도하는 마음이 모여 나를 공격하는 화력이 된 일은 광기에 가까웠다”며 “약자 보호와 인권을 강조해오던 그들은 정작 중요한 순간에 본인의 지위와 누려온 것들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박 전 시장 사망 후 두 차례에 걸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을 정도로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비서로 일하며 부당한 업무를 수행한 기록도 담았다. ‘심기 보좌’ 명목으로 박 전 시장이 밥 먹을 때 말동무로서 함께해야 했던 것, 시장 가족의 명절 음식을 챙겼던 일 등이다. 김 씨는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잊혀질 권리’는 더욱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며 “그러나 제대로 기억되어야 제대로 잊혀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한 명의 존엄한 인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 유족 측은 이날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내실에 둘만 있을 때 소원을 들어달라며 안아달라고 부탁했다. 성행위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내용을 포함해 누가봐도 끔찍하고 역겨운 문자를 수도 없이 보냈다.”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인 김잔디 씨(가명)가 자신이 입은 피해와 생존 기록 등을 담은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를 20일 출간했다. 책에는 박 전 시장이 2017년부터 4년 동안 저지른 가해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김 씨는 책에서 “혼자 있냐고 물으면서 ‘내가 지금 갈까’하는 문자를 보냈고, 런닝셔츠 차림의 사진을 보내면서 잠옷 입은 사진을 보내달라고도 했다”고 했다. 박 전 시장 사망 후 일부 여당 의원과 지지세력 등에 의해 ‘피해호소인’으로 불리며 2차 가해를 겪은 고통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김 씨는 “박 전 시장을 애도하는 마음이 모여 나를 공격하는 화력이 된 일은 광기에 가까웠다”며 “약자 보호와 인권을 강조해오던 그들은 정작 중요한 순간에 본인의 지위와 누려온 것들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박 전 시장 사망 후 두 차례에 걸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을 정도로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비서로 일하며 부당한 업무를 수행한 기록도 담았다. ‘심기 보좌’ 명목으로 박 전 시장이 밥 먹을 때 말동무로서 함께해야 했던 것, 시장 가족의 명절 음식을 챙겼던 일 등이다. 김 씨는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잊혀질 권리’는 더욱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며 “그러나 제대로 기억되어야, 제대로 잊혀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한 명의 존엄한 인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면서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4무(無) 안심금융’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출이자’와 ‘보증료’는 서울시가 부담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활용해 ‘무담보’로, 간편한 신청을 위해 ‘종이서류’ 없이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으로 지난해 5개월 만에 2조 원 전액이 소진돼 11월 3000억 원을 추가 공급했을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한도 심사 없이 업체당 최대 2000만 원, 한도 심사를 받으면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년은 무이자이며 2년 차부터는 서울시가 0.8%의 금리를 보전한다. 1년 거치기간을 거쳐 4년간 균분 상환하면 된다.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서울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표자를 위한 일반 안심금융 9000억 원 △신용평점이 839점 이하인 중·저신용자를 위한 1000억 원으로 구성된다. 최근 1년 내에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을 이용한 업체는 일반금융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유흥업·도박·향락·투기 등 융자지원 제한업종도 제외된다. 은행권 대출 사각지대에 있던 중·저신용 금융자를 위한 지원 한도는 업체당 최대 2000만 원이다. 나머지 지원 조건은 일반 대상자와 같다. 대출제한 심사 기준을 일부 완화한다. 1차 접수는 20일부터 시작되며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또는 신한은행 ‘신한 쏠 비즈(SOL BIZ)’, 하나은행 ‘하나원큐 기업’ 모바일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상담 신청을 하면 방문 신청할 수도 있다. 올해는 보증심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20일부터 500억 원을 1차 공급하고, 소진되면 2차 공급 일정을 추가 공지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고구려 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목간(문자를 기록하기 위해 나무를 깎아서 만든 것·사진)이 서울 몽촌토성에서 발견됐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목간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해 4월 몽촌토성 북문지 일원에서 발견된 목간을 분석한 결과 대략 469∼541년 사이 고구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목간은 대부분 6∼7세기 백제와 신라에서 만들어졌다. 목간은 크기 15.6cm, 너비 2.5∼2.7cm, 최대 두께 0.4cm다. 묵서명(묵으로 쓴 글자)은 한쪽 면에 큰 글자 6∼8자 한 줄과 우측 하단에 작은 글자 약 4자가 남아있으며, 아직 정확한 글자는 판독하지 못했다. 유병하 한성백제박물관장은 “고구려가 몽촌토성을 점유하고 문서 행정을 했음을 보여주는 유물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삼국시대 목간 연구 발전에 기여할 자료”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측은 21일 학술회의에서 목간을 발표해 연구 자료로 제공하고 향후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방문해 SH공사의 아파트 분양원가가 포함된 올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분양원가 공개는 오 시장의 핵심공약이자 김헌동 SH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 전부터 강조해온 내용이다. SH공사가 이날 공개한 송파구 오금지구 1단지 평당(3.3m²) 분양가는 1604만 원이었다. 건설원가와 택지조성원가를 합친 분양원가(1076만 원)를 빼면 평당 수익은 528만 원으로 전체 수익은 312억 원 정도였다. 오금 2단지는 평당 1681만 원에 분양됐는데 분양원가(1074만 원)를 제하고 남은 수익은 530억 원 정도였다. 구로구 항동지구 2·3단지의 아파트 분양원가는 1046만 원과 975만 원이 들었다. 2018년 분양 당시 서울 서남권의 마지막 대형 택지개발지구로 꼽혔는데 분양 가격은 1252만 원, 1266만 원 정도였다. 평당 206만∼291만 원의 수익을 낸 셈이다. 2단지는 238억 원, 3단지는 625억 원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이 4개 단지의 분양으로 얻은 수익은 1705억 원으로 평균 수익률은 25.9%다. 오금 2단지 수익률이 36.1%로 가장 높았고 항동 2단지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6.5%로 가장 낮았다. SH공사는 분양으로 난 수익을 임대주택 건설사업, 수선 유지비에 사용했다. 분양원가 공개는 지난해 12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4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공개된 단지는 2016∼2018년 분양한 단지로, SH공사는 나머지 단지의 분양 원가도 상반기 안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지금은 주택시장 안정화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에서 SH공사를 (산하기관 중) 첫 번째 업무보고 현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방문해 SH공사의 아파트 분양원가가 포함된 올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분양원가 공개는 오 시장의 핵심공약이자 김헌동 SH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 전부터 강조해온 내용이다. SH공사가 이날 공개한 송파구 오금지구 1단지 평당(3.3㎡) 분양가는 1604만 원이었다. 건설원가와 택지조성원가를 합친 분양원가(1076만)를 빼면 평당 수익은 528만 원으로 전체 수익은 312억 원 정도였다. 오금 2단지는 평당 1681만 원에 분양됐는데 분양원가(1046만 원)를 제하고 남은 수익은 530억 원 정도였다. 구로구 항동지구 2·3단지의 아파트 분양원가는 1046만 원과 975만 원이 들었다. 2018년 분양 당시 서울 서남권의 마지막 대형 택지개발지구로 꼽혔는데 분양 가격은 1252만 원, 1266만 원 정도였다. 평당 206만~291만 원의 수익을 낸 셈이다. 2단지는 238억 원, 3단지는 624억 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이들 4개 단지의 분양으로 얻은 수익은 1704억 5900만 원으로 평균 수익률은 27.1%다. 오금 2단지 수익률이 36.1%로 가장 높았고 항동 2단지가 절반에도 못미치는 16.5%로 가장 낮았다. SH공사는 분양으로 난 수익을 임대주택 건설사업, 수선 유지비에 사용했다. 분양원가 공개는 지난해 12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4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공개된 단지는 2016~2018년 분양한 단지로, SH공사는 나머지 단지의 분양 원가도 상반기 안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지금은 주택시장 안정화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에서 SH공사를 (산하기관 중) 첫번째 업무보고 현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 전체 주거지의 41.8%가 저층주거지(131km²)다. 이 중 약 87%가 재개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곳으로, 마땅한 방안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에 서울시가 새로운 정비모델인 ‘모아타운·주택’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주택 공급량 증가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소규모 주택들 모아 공동 개발 ‘모아주택’은 ‘모아타운’을 구성하는 단위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지역 내에서 대지면적 1500m² 이상을 확보하면 모아주택을 추진할 수 있다. 이웃해 있는 노후 주택의 개별 소유자들이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방식을 이용한다. △20가구 미만의 집주인들이 2∼6개 필지를 통합 개량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 △1만3000m² 미만의 가로구역에서 기존 가로는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정비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이다. 8∼10년 걸리는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이 사업은 2∼4년만 소요된다. 정비계획 수립,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절차가 생략되기 때문이다. 김지호 서울시 모아주택팀장은 “소유자의 80% 이상이 동의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원주민의 재정착률도 50∼70%로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층수 완화·용도지역 상향, 공공시설 지원까지 서울시는 소규모 정비사업이 집단적으로 추진되는 지역을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처럼 관리할 계획이다. 노후도 50% 이상, 면적 10만 m² 이내여야 한다. △층수 완화 △용도지역 상향 △공공시설 조성 △통합 지하주차장 설치 △공공건축가 지원 등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모아타운 내에선 최고 층수를 10층에서 15층으로 완화한다. 현재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대상지는 대부분 10층까지 올릴 수 있는 2종(7층) 이하 지역이다. 다만 가로 활성화를 위해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고 저층부에 도서관, 어린이집 등을 설치하거나 임대할 계획인 건물만 층수가 완화된다. 위치에 따라 인접 지역과의 용도지역 차이로 정비 효과가 떨어지거나 경관 저해가 예상될 경우 일반주거지역의 용도지역은 1단계 상향해준다. 공영주차장, 공원, 어린이집, 도서관 등 공공·기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국비·지방비를 한 곳당 최대 375억 원까지 지원한다. 또 2개 이상의 개별 사업지가 통합된 지하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기본 설계를 할 때 공공건축가와 지원금 5000만 원을 지원해 건축 품질도 높인다. 올해는 10개 시범사업지를 정해 제공하며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2025년까지 2404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 후 번동의 가구 수는 약 3.5배(357가구→1262가구) 늘어난다. 주차장은 약 10배(129대→1344대) 증가하며 재정착률은 50∼75%다. 올해부터 자치구 공모와 주민 제안을 통해 매년 20곳씩 5년간 100곳의 모아타운을 지정한다. 올해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자치구 공모를 받아 3월에 선정한다. 투기세력을 차단하기 위해 공모 결과 발표일을 권리산정일로 고시할 예정이다. 이날 번동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한 오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총 3만 채의 양질의 신축 주택을 공급하고, 방치돼 있는 노후주택 주거지들을 대단지 아파트 못지않은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 마포구가 11∼19일 시중가보다 최대 40%까지 싼 가격에 농산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연다. 마포구는 해마다 설과 추석 명절에 자매결연 도시 및 우수농가 등과 함께 구청 광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020년부터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아 주민들에게는 질 좋은 지역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도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장터에는 마포구와 자매결연을 한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경남 남해군, 전남 신안군 등 19개 시군이 참여한다. 판매 품목은 친환경 쌀, 한우, 사과, 곶감, 취나물 등 40여 종의 지역 특산물 및 농산물이다. 시중가보다 10∼40% 저렴하다. 마포구 홈페이지(mapo.go.kr) 또는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직거래 장터 홍보물을 통해 판매 품목, 가격, 계좌번호 등 세부사항을 확인한 뒤 지역경제과(02-3153-8562)에 전화 주문하면 된다. 접수 후 계좌이체하면 생산 농가에서 직접 구매자에게 택배 발송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도봉지하차도 개통으로 인한 동부간선도로 진출입 불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출램프가 신설된다. 3차로의 도봉지하차도(상계∼녹천교)는 동부간선도로 상습정체를 해소하고 동북부 지역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 개통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4곳이던 진출로(상계·창동·녹천·월계1교)가 2곳(상계·월계1교)으로 줄어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10일 “동부간선도로(성수 방면) 상계교 전방 수락고가에서 노원교로 나가는 진출램프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진출램프가 새로 생기면 상계교 교통량이 하루 9882대에서 6497대로 약 34% 감소하는 등 상계교 진출로 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 현재는 진입만 가능한 도봉구 녹천교∼노원구 월계1교 구간을 진출입 모두 가능하도록 개선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예정이다. 도봉구 문화고교 교차로에 좌회전 차로를 추가 설치하는 등 교통정체가 있는 상계교∼문화고교 교차로(방학로) 구간의 신호체계도 개선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이번 보완·개선 작업을 통해 상계교, 방학로 등의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광화문광장 공사에 따라 시의회 본관 앞에 임시로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의 사용료 1700여만 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제303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공유재산 세월호 기억공간 사용료 면제 동의안’을 의결했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유가족들의 요구로 2019년 4월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다. 하지만 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8월 시의회 본관 1층으로 이전했다가 석 달이 지난 11월 지금 위치인 시의회 본관 앞에 자리 잡았다. 면적은 18.73m² 규모로 사용허가 기한은 올해 6월 30일까지다. 사용료 면제는 지난해 11월 시의회 측이 처음 제안했고 시는 한 달 뒤 공유재산심의회를 열고 “세월호 기억 및 안전의식을 높이는 공익시설로 사용료 감면 대상이 맞다”는 의견을 시의회에 전달했다. 원래 총 사용료는 2248만 원인데 유족들이 이미 낸 사용료는 소급 적용이 안 돼 실제 감면액은 1707만 원이다. 현행법상 지역 주민이 천재지변이나 재난을 입으면 일정 기간 공유재산 사용을 할 수 있다. 지자체 사업을 위해 공익시설을 이전해도 지자체 심의와 의회 동의를 거쳐 사용료를 면제할 수 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설을 앞두고 전국 농특산품을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다음 달 1일까지 서울시 지역상생 거점 공간인 ‘상생상회’ 매장(3호선 종로구 안국역 1번 출구 인근)과 전국 롯데백화점 전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상생상회 매장에서는 10∼31일 설 특별전을 열어 전남 영광, 제주 등 16개 시도 농가 218곳에서 생산한 549개 상품을 판매한다. 상생상회는 서울시가 지역 중·소농을 돕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거점 도농 교류 공간으로, 생산자에게 낮은 수수료를 적용한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구성된 설 선물세트와 말린 나물, 한과, 전통주 등 제수 상품을 최대 38%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가격대도 1만 원대부터 1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행사기간에 4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제주 한라봉, 공주 밤떡국떡, 완도 지주식재래김 등의 사은품을 준다. 제로페이, 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 가능하며 이메일로 온라인 주문서를 보내 비대면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롯데백화점 전 지점에서도 다음 달 1일까지 설 선물세트 카탈로그 ‘설마중’을 판매한다. 원주 전통기름세트, 강진 건표고세트 등 전국 9개 농가 9개 품목을 구입할 수 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광화문광장 공사에 따라 시의회 본관 앞에 임시로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의 사용료 1700여 만 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제 303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공유재산 세월호 기억공간 사용료 면제 동의안’을 의결했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유가족들의 요구로 2019년 4월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다. 하지만 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8월 시의회 본관 1층으로 이전했다가 석달이 지난 11월 지금 위치인 시의회 본관 앞에 자리잡았다. 면적은 18.73㎡ 규모로 사용허가 기한은 올해 6월30일까지다. 사용료 면제는 지난해 11월 시의회 측이 처음 제안했고 시는 한달 뒤 공유재산심의회를 열고 “세월호 기억 및 안전의식을 높이는 공익시설로 사용료 감면 대상이 맞다”는 의견을 시의회에 전달했다. 원래 총 사용료는 2248만 원인데 유족들이 이미 낸 사용료는 소급적용이 안돼 실제 감면액은 1707만 원이다. 현행법상 지역주민이 천재지변이나 재난을 입으면 일정 기간 공유재산 사용을 할 수 있다. 지자체 사업을 위해 공익시설을 이전해도 지자체 심의와 의회 동의를 거쳐 사용료를 면제할 수 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에서 방송 작가로 일하던 김민선 씨(27)는 얼마 전 바쁜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연고도 없는 경남 함양군에 집과 일자리를 구하고 직접 농사를 지을 논도 마련했다. 서울시 ‘체류형 귀농지원사업’을 통해 9개월간 함양군에서 생활하며 귀촌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생겼다.○ 체험 후 귀농 결정하세요서울시에 따르면 2017년 시작한 ‘체류형 귀농지원사업’에 참여한 수료생 157가구 중 80% 가까운 122가구가 김 씨처럼 실제 귀농·귀촌을 ‘완료’(78가구)했거나 ‘예정’(4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귀농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9, 10개월간 농촌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도 △강원 홍천 △전북 고창·무주 △충북 제천 △전남 강진·구례 △경북 영주·영천 △경남 함양 등 전국 9개 지역이다. 시가 거주비, 기본 교육비의 60%와 상해보험료를 지원한다. 숙소와 개인텃밭, 교육장도 있다. 귀농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현지 멘토의 농사일을 거들며 기술을 배우고 수입도 얻고, 농촌은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파종, 농기계 작동법 등 기본 교육부터 농산물 판로와 소득 창출 방법도 배운다. 지역별로 교육은 조금씩 다르며 유기농 기능사, 굴착기 기능사 등 자격증 특강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서울에서 30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던 황준호 씨(56)는 지난해 12월 경북 영주시에 전입신고와 밭 임차 계약을 마쳤다. 황 씨는 지난해 영주 귀농드림타운에 입주해 농사일을 배웠다. 황 씨는 “귀농을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는데, 먼저 귀농한 멘토가 ‘성공·실패 사례’를 들려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문화 기획, 지역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진로폭넓은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은퇴 후 귀농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귀촌 사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작년 수료생 50가구 중 40대 이하(16가구)가 32%를 차지한다. 김 씨는 귀농학교에서 지방의 청년 부족 문제를 실감한 것을 계기로 지방의 지역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함양군에 설립된 ‘농촌유토피아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서울에서 문화예술 기획자로 일했던 김지은 씨(43)는 “충북 제천에서 지내면서 문화가 있는 농촌을 만들겠다는 꿈이 생겼다”며 귀촌해 문화기획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료생들은 “귀농·귀촌 시 집 구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며 후속 지원책의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한 수료생은 “빈집은 많지만 정작 임대하거나 파는 사람이 없어 읍내에서 40분 떨어진 곳에 집을 구했다”고 말했다. 다른 수료생도 “지방의 경우 아는 사람들끼리 알음알음 집을 내주는 경우가 많아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주거 정보를 공유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번 달 27일까지 올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시 홈페이지(seoul.go.kr)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뒤 도시농업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도시농업과 또는 해당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 20만 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특수학교를 포함한 서울 국·공·사립초 입학생과 공교육 대신 대안교육을 받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 등 7만 명이다. 거주지 및 등록지와 상관없이 서울에 있는 학교에 입학하기만 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산 140억 원은 서울시와 자치구, 교육청이 각각 3 대 3 대 4의 비율로 분담한다. 서울시에 신고된 58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는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중고교 신입생에게 30만 원의 준비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금은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 형태로 제공한다. 포인트로는 등교에 필요한 옷, 가방, 신발 등 일상 의류와 학교 권장도서만 구입할 수 있다. 3월 입학 후 각 학교에서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지급하며 대안교육기관의 경우 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4월 중 나온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초등학생에게 입학지원금을 지원하는 것은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이라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 서초구 대법원 서관 옥상이 회색빛 콘크리트에서 식물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2011년 동관 옥상에 정원이 조성된 지 10년 만이다. 서울시는 약 3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지난달 21일 서관의 옥상녹화 사업을 마쳤다. △소나무 등 교목 10종(65그루) △블루에인절 등 관목 19종(2854그루) △구절초 등 초화류 26종(6470본) 등을 심었고 △벽면녹화 △식생매트를 조성했다. 여기에 순환형 동선의 산책길을 조성해 정원 곳곳을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게 했으며, 파고라, 연식의자 등 그늘이 있는 휴게 시설물을 설치했다. 대법원은 1995년에 지어졌으며 시는 건축물구조안전진단을 통해 옥상이 견딜 수 있는 무게를 확인한 뒤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옥상녹화를 하면 건물 온도가 평균 3.1도 낮아져 열섬현상이 완화되고, 건축물 냉난방 에너지도 평균 12∼15% 정도 절감된다”고 말했다. 옥상녹화 사업은 2002년 처음 시작돼 지난해까지 총 785개 건축물 옥상에 녹지공간을 만들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구급대가 5일부터 10개 대 늘어난다. 전담구급대는 확진자 응급처치·이송 등 방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1개 대는 구급차 한 대와 교대 인력(응급구조사, 간호사, 기사) 3개 조로 이뤄진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재택치료자의 이송체계를 보강하기 위해 전담구급대를 20개 대에서 30개 대로 확대 운영하고, 인력 90명도 충원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응급이송 증가 상황에 맞춰 소방재난본부가 자체 구급대 인력을 보강해 왔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되면서 응급 이송 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추가된 10개 대는 10개 소방서에 1개 대씩 배치돼 3조 2교대 방식으로 운영되며 실습·교육을 마친 뒤 5일부터 24시간 운영한다. 이번에 충원되는 인력은 1급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 60명과 구급차 운전에 필요한 운전면허 자격을 소지한 30명이다. 구급차는 예비 차량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전담구급대가 지난해 이송한 코로나19 관련 환자는 4만8000여 명으로, 1년 전(2만7000여 명)에 비해 2만 명 넘게 증가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전담구급대 보강을 통해 응급이송시간을 단축하고 119 구급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방역체계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지난해 서울의 대기질이 2008년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당 19.8μg(마이크로그램)으로 나왔다. 1μg은 100만 분의 1g이다. 첫 관측을 시작한 2008년 26μg에 비해 약 23% 줄었다. 월별로는 3월 32μg으로 가장 나빴다. 당시 비상저감조치가 3회 발령됐다. 하반기 대기질이 좋아지면서 9월에는 7μg으로 관측 이후 가장 좋았다. 초미세먼지 ‘좋음’(15μg 이하)인 날도 2008년(86일)보다 2배로 늘어난 172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나쁨~매우 나쁨’(36μg 이상)은 35일에 불과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 경제 활동이 줄고, 중국의 대기질이 개선된 점을 배경으로 보고 있다. 차고 깨끗한 공기를 품은 동풍도 다른 해보다 많이 불었다. 국내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도 원인으로 꼽힌다. 시는 2003년 대기질 개선정책을 시작해 2014년까지 모든 시내버스 연료를 압축천연가스(CNG)로 교체했다. 또 지난달부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한 달간(1~24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위반차량(일 평균 315대)은 직전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2021년 3월)에 비해 78% 줄었다. 5등급 차량의 매연저감장치 부착 비율은 24% 늘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는 대규모 배출원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원격 감시체계를 가동해 더 맑은 서울 하늘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