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혁

전남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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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역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쉽고 알차게 쓰겠습니다.

forward@donga.com

취재분야

2024-10-26~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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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후후앤컴퍼니-경찰청 업무협약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서비스하는 후후앤컴퍼니가 경찰청과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후후앤컴퍼니는 범죄로 의심되는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는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경찰 사칭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전국 경찰서의 공용 전화번호를 안심번호로 등록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후후 앱 이용자는 경찰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게 된다. 후후앤컴퍼니에 따르면 2019년에도 대구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범죄에 악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전화번호 약 1500건을 제공받아 약 750만 건에 달하는 범죄의심 전화와 문자 발신을 사전에 탐지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발신 전화번호를 식별해 스팸, 보이스피싱 등 악성 전화번호를 사전 차단하는 탐지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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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엔터 “신인 작가 찾습니다”… 무료 웹소설 연재 사이트 론칭 예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한 무료 웹소설 연재 사이트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가칭)를 올해 론칭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에서는 신인, 기성 작가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든 글을 올릴 수 있고, 장르도 국한되지 않는다. 좋은 평가를 받은 작가는 카카오페이지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독자들은 모든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15년부터 다양한 공모전을 열어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황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노블코믹스 컴퍼니 대표는 “웹 문학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다양한 장르에 기반한 역량 있는 작가들이 많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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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코로나19 백신 접종 돕는다…‘누구 백신 케어콜’ 구축

    SK텔레콤과 질병관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돕는 ‘누구 백신 케어콜’ 구축·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누구(NUGU)를 이용한 백신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AI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접종 일정을 안내하고, 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한다. 별도의 앱이나 기기 없이 전화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노인 등 디지털 소외 계층도 백신 접종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전남혁기자 forward@donga.com}

    •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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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 요구하는 ‘린린이’들… 커지는 리니지 갈등

    “보상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 회사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20대 직장인 한모 씨) “현실도 팍팍한데 가상세계에선 빈부격차가 더 크다.”(30대 직장인 조모 씨)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엔씨소프트가 20, 30대 ‘린린이’(리니지+어린이) 유저들의 불만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기존 유저층인 ‘린저씨’(리니지+아저씨)들에 비해 공정성과 진정성을 강하게 요구하며 불매운동 등을 통해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엔씨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 유저들이 자비를 모아 만든 ‘항의 트럭’은 경기 성남시 판교 엔씨 본사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리는 경남 창원NC파크를 돌았다. 온라인에서는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당시 사용된 이미지를 차용한 ‘NO NC’ 이미지가 돌아다니는 등 불매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시스템 업데이트와 복구 과정에서의 불만이 발단이 됐다. 리니지M에는 캐릭터의 능력을 키우는 ‘문양’이란 시스템이 있다. 이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려면 3000만∼5000만 원이 드는데, 유저들이 “비용이 과하다”고 문제 제기를 하자 올해 초 엔씨는 이를 1000만∼2000만 원 수준으로 내리는 업데이트를 했다. 그러자 고액을 쓴 기존 이용자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고, 회사는 나흘 만에 업데이트를 원상 복구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엔씨가 환불에 나섰지만 현금 대신 디지털 재화로 돌려주면서 논란이 됐다. 예전에도 게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불만이 더 커진 배경에는 ‘공정’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리니지의 핵심 유저로 자리 잡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 측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리니지2M의 핵심 유저층은 20대이며 2위는 30대”라고 밝혔다. ‘린저씨’로 불리는 30∼50대가 주요 고객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리니지M·리니지2M 이용자는 연초에 비해 30%가량 감소했는데, 업계에서는 리니지 시리즈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20, 30대의 이탈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 20, 30대 신규 유저들의 요구는 공정성과 형평성, 투명성 등에 집중돼 있다. 30대 유저 김모 씨는 “‘집행검’(리니지 대표 아이템)을 ‘집판검’(집을 팔아야 살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하지 않나. 게임 속에서도 현실에서처럼 돈이 지배한다”고 꼬집었다. 직장인 조모 씨(33)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밝히고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회사 측의 대응에도 민감하다. 김모 씨(26)는 “회사가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고 업데이트 과정 등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등 진정성을 못 느끼겠다”고 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크게 번진 연봉 경쟁이 젊은 유저들의 분노를 키웠다는 분석도 있다. 내부 직원만 챙기고 유저들에 대한 보상이나 배려는 부족했다는 것이다. 업계는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전엔 그래픽이나 재미 요소를 강화하라는 요구가 많았는데, 요즘은 공지사항 하나하나에도 투명성을 강조한다”고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MZ세대는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진정성을 중시하는 만큼 충분히 과정을 설명하고 조금 더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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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증 없이 정규직 전환 부당” vs “계약직 이유로 급여차 너무 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만큼 취업과 관련해 다양한 얘깃거리를 양산한 이슈도 드물다. 하지만 ‘직접 당사자’들이 느끼는 무게와는 비교하기 힘들다. 공채로 공기업에 입사한 청년들과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인 청년들은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하지만 이들의 얘기를 듣기란 쉽지 않았다. 당사자야말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줄 유일한 이들이지만, 조직에 속해 있는 처지라 공개적으로 개인 의견을 밝히는 데 부담이 컸다. 이 때문에 A공기업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김직원 씨(26)와 국공립단체에서 계약직 공연프로듀서로 일했던 박계약 씨(27)는 극과극 일대일 대화 처음으로 모두 가명으로 무대에 올랐다. 혹시나 모를 피해를 방지하고, 더욱 솔직한 심정을 듣기 위해서였다. ‘정치·사회 성향 조사’에서 진보 6번째가 나온 계약 씨는 비정규직의 비애를 겪은 이답게 정규직 전환에 찬성했다. 어렵게 공채 바늘귀를 통과한 직원 씨는 보수에서 37번째로 정규직 전환에 반대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 인터넷 화상회의를 통해 마주했다. ▽계약=국공립예술단체에서 1년 정도 계약직으로 일하며 소외감을 느낄 때가 많았어요. 주요 프로젝트들은 보통 1년 이상 진행하는데 참여 자체를 할 수 없었죠. 이듬해 예산을 짜는 업무에서도 빠졌어요. 업무량은 비슷한데 중요한 일에선 배제되는 거죠. 급여나 복지는 당연히 격차가 컸고요. ▽직원=공기업 입사에 들인 땀방울을 무시할 순 없어요. 토익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시험만 어려운 게 아니라 준비에만 몇 년이 걸러요. 정책이 바뀌었다고 그런 자리를 비정규직이 따내는 걸 보며 솔직히 억울한 맘이 들었어요. ▽계약=하지만 주위 시선보다 더 힘든 게 있을까요. 계약직으로 일하면 저도 모르게 움츠러들어요. 자신감이 확 떨어지는 거죠. 뭔가 해보고 싶은 기획이 있어도 선뜻 말 꺼내기 어려워요. ‘곧 나갈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직원=비정규직을 무조건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안 된다는 건 아니에요. 조건을 갖춘 이들은 뽑아야죠. 그런데 우리 회사를 보면, 계약직으로 입사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분들 중에 태업하는 분들도 있어요. 대놓고 ‘계약직인데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식이에요. 제가 공정하지 않다고 여기는 건, 능력이나 성실성을 검증하는 절차 없이 일괄 전환하는 거예요. ▽계약=경험한 게 달라서 생각도 갈라지네요. 저는 계약직으로 막 입사했을 때도 업무량이 엄청났어요. 기획을 맡으면 온전히 책임져야 했어요. 당연히 ‘농땡이’는 불가능했죠. 작은 업무라도 재계약이 걸려 있단 생각에 더 쫓기는 맘이 들었어요. ▽직원=저도 정규직 입사 전에 6개월 정도 인턴으로 근무해본 경험이 있어요. 불안한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에요. 다만 정책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싶은 거죠. ▽계약=현 기업들의 정규직 공개 채용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봐요. 너무 형식적인 줄 세우기만 시키는 게 아닐까요. 젊은이들을 ‘취업 포인트’ 쌓는 기계로 여기는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경쟁이 격해지는 것도 있어요. ▽직원=공감하는 대목이에요. 저도 여러 번 공채에 지원하면서 늘 비슷한 자기소개서를 내고 엇비슷한 과정을 거쳤어요. 개인의 창의력을 평가받는 자리는 아니었죠. ▽계약=치열한 경쟁을 거쳐 정규직으로 입사한 분들이니 누군가가 훨씬 쉽게 그 자리를 얻는 것처럼 보이면 화가 날 거 같아요.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람마다 가진 능력은 다양하잖아요. 대학입시처럼 합격과 탈락을 가를 게 아니라 기업이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뽑는 ‘맞춤형 채용’이 된다면 다들 납득하지 않을까요. ▽직원=그건 공채로 뽑힌 이들도 공감할 거예요. 입사하기 위해 정말 많은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땄지만 막상 실무에 들어가면 쓸모없는 게 많아요.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은 입사해서 완전히 새로 배워야 하죠. ▽계약=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는 만큼 기업들도 채용 방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주시면 좋겠어요. 좋은 사람을 뽑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건 알아요. 하지만 수십 년째 크게 바뀌지 않은 방식으로 채용이 이뤄지고 있는 건 문제 아닐까요. 좀 더 정교한 채용이 이뤄지면 청년끼리 공정한 채용을 두고 싸울 일도 줄어들 것 같아요.조응형 yesbro@donga.com·전남혁·이지윤 기자}

    •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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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과생들 ‘코딩 열공’… “가즈아 ‘네카라쿠배’로”

    경제학을 전공하며 금융권 취업을 꿈꿨던 대학생 정수민 씨(24)는 지난해부터 정보기술(IT)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 프로그래밍 공부로 방향을 틀었다. 온라인 코딩 강의를 듣고, 코딩 스터디에 참여했다. 코딩 퀴즈를 올리는 사이트에 들어가 실전 문제도 풀어본다. 정 씨는 “요즘은 금융권조차 오히려 IT 직군을 더 많이 뽑는 분위기”라며 “채용 기회도 많고 연봉도 높은 것 같아 더 늦기 전에 개발자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IT 업계가 개발자 신입 채용 규모를 늘려가자 문과 취업준비생들까지 코딩을 배우며 취업에 도전하고 있다. 1일 기업과 일반인 대상 프로그래밍 교육을 제공하는 멀티캠퍼스에 따르면 IT 교육 수강생 중 비전공자 비율은 2019년 34.2%, 2020년 37.4%, 2021년 42.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려대 프로그래밍 언어 동아리 ‘KUCC’에는 올해 30명 모집에 약 200명이 몰렸다. 이 중 70%가 인문계 전공자였다. 나마로 KUCC 회장(24)은 “약 5년 전만 해도 지원자가 20명도 안 됐는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예전엔 저학년이 많았는데 요즘은 당장 졸업을 앞두고 취업이 급한 고학년까지 많이 들어와 코딩 시험, 공모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과 취업준비생들이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는 건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그나마 IT 분야는 채용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공채를 통해 신규·경력 개발자 9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카카오도 하반기(7∼12월) 신입 공채에 나선다. 경력 개발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비전공자를 뽑은 뒤 개발자로 키우려는 IT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학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문과 출신 개발자도 많으니 도전해볼 만하다’ ‘토익 공부 1년 매달리는 것보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게 더 낫다’는 글을 찾아볼 수 있다. 어학 전공을 살려 관광분야 취업을 준비했던 대학생 김모 씨(25·여)는 “1년여를 준비하면 통상 코딩 시험에서 중상급 이상 실력을 낼 수 있다고 들었다”며 “이 정도면 기업의 실무 교육을 소화할 수 있다고 해서 지난해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개발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코딩을 배우면 일종의 ‘스펙’ 쌓기 차원에서 손해 볼 것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 문과 출신으로 연구직에 지원한 한 취업준비생은 “개발과 상관없는 직군인데도 면접 때 ‘코딩할 줄 아느냐’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다”며 “이제 코딩 역량이 당락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른바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플러스 쿠팡 배달의민족)로 대표되는 IT 기업들이 처우를 대폭 개선한 것도 보상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개발 분야는 실력이 객관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준비만 잘하면 문과 출신이라고 불리하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개발자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나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업체 규모와 담당 업무에 따라 처우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스페인어를 전공한 뒤 스타트업 베이스랩스를 세운 김지윤 대표(26)는 “단순히 취업 조건만 보고 도전해서는 안 된다”며 “코딩 실력은 물론이고 자신이 맡을 업무와 산업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남혁 forward@donga.com·이건혁 기자}

    •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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