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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A급 쌍용C&E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430억 원이 미매각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1.5년물 400억 원 모집에 170억 원, 2년물 600억 원 모집에 400억 원을 받아 총 1000억 원 모집에 570억 원의 매수주문만 받으면서 430억 원이 미매각됐다. 쌍용C&E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라는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했으나 50bp까지 각각 170억 원, 400억 원의 자금만 들어왔다. 이달 1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쌍용C&E는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이 어려워졌다.1962년에 설립된 쌍용C&E는 시멘트 제조회사로 시멘트 사업과 더불어 레미콘 사업과 환경자원사업 및 석회석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시장 지위 등에 기반해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지분을 인수한 이후 지난해 3월말 기준 쌍용C&E의 지분 77.7%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 A급의 E1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의 4배 이상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1은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1530억 원, 3년물 600억 원 모집에 3160억 원을 받아 총 1000억 원 모집에 469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E1은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라는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마이너스(―) 2bp, 3년물은 ―15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달 1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E1는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1984년에 설립된 E1은 LPG 수입·저장·판매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과 여수, 대산 등 대규모 저장기지와 전국 약 350개의 충전소를 바탕으로 확고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4년 LS그룹에 편입됐다.이호기자 number2@donga.com}
LS일렉트릭이 1년여만에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A마이너스(―)의 신용등급을 지닌 LS일렉트릭은 2년물 200억 원, 3년물 700억 원으로 총 1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으로 이달 28일 발행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의 회사채는 지난해 1월 1200억 원 규모로 발행된 바 있다. 당시 LS일렉트릭은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2600억 원, 5년물 500억 원 모집에 1700억 원의 자금을 받아 총 1000억원 모집에 4300억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LS일렉트릭은 다음달 15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L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일렉트릭은 1974년 럭키포장으로 설립된 이후 수 차례의 계열사 합병과 영업양수도를 통해 전력기기, 전력인프라 등 전력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0년 3월 기존 LS산전에서 LS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전기요금 인상이 보류된 가운데 한국전력의 회사채 발행 잔액이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 가뜩이나 글로벌 은행위기 여파로 불안감이 고조되며 우량 회사채에만 돈이 몰리는 상황에서 올해도 한전채가 투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일반 회사채로 가야 할 자금까지 한전채로 쏠려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애를 먹었던 지난해와 같은 현상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적자를 메우기 위한 한전의 채권 발행이 이어지면서 한전채 발행 잔액은 이날 기준 총 68조5600억 원으로 불어났다. 한전채 잔액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39조6200억 원이었으나 올해 3월 말 기준 68조300억 원으로 무려 71.7% 증가했다. 이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공사·공단채 423조3419억 원의 16%를 차지한다. 지난해는 1분기 6조8700억 원을 신규 발행한 반면 올해는 같은 기간 벌써 8조100억 원의 채권이 발행됐다. 다행히 아직까지 시장 수요가 충분한 영향으로 한전채 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말 5.7%까지 올랐던 한전채 3년물의 금리는 3% 후반대까지 내려왔다. 한전채 발행량이 다시 늘어나자 일반 회사채 발행사들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로서는 신용도가 우수한 한전채가 있다면 굳이 상대적으로 위험한 일반 기업 회사채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 한전채로 시장 자금이 몰리면 비우량 회사채는 물론이고 우량 회사채까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이유다. 이미 시장에선 쏠림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최근 회사채 수요 예측을 진행한 신용등급 A등급의 GS엔텍은 700억 원 모집에 120억 원의 주문만 들어와 발행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반면 4일 진행된 한국전력 채권의 회사채 입찰에는 1조 원, 만기가 짧은 전자단기사채(전단채)에는 3조 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A증권사 채권담당 운용역은 “A등급 이하 채권을 투자기관들이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B증권사 채권담당 운용역은 “한전채의 수급 쏠림 현상은 시장에서 해결할 수 없다”며 “시장의 두려움이 큰 상황에서 우량 채권을 선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전했다. 최근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보류하면서 적자를 메우기 위한 한전의 채권 발행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에 따라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2배까지였던 한전채 발행액 한도가 5배까지로 늘었다. 경영위기 해소를 위해 긴급 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승인으로 6배까지 늘릴 수 있다. 단, 한전이 회사채로 자금난을 해결하는 것도 결국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어난 적자로 자본금이 쪼그라들면 발행 한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한전의 올해 영업손실 추정치를 기존 예상치였던 8조6000억 원에서 12조6000억 원으로 늘려잡은 바 있다. 산업부는 올해 한전 적자가 5조 원 이상 발생할 경우 내년 한전채 발행 잔액이 한도를 넘길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채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가격 현실화라는 문제에 노출되어 있다”며 “에너지 가격을 인상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발생하고, 가격을 유지해 물가를 잡고자 한다면 채권 발행 시장의 왜곡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신용등급 A급의 한화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의 7배 이상 자금을 받아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3150억 원, 3년물 600억 원 모집에 3900억 원을 받아 총 1000억 원 모집에 705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한화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라는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마이너스(―) 15bp, 3년물은 ―6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다음달 1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화는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한화그룹 지배구조상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한화는 한화생명보험,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 내 핵심기업들을 종속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이노베이션이 전일 SK텔레콤의 흥행을 이어가며 최대 6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AA0의 신용등급을 지닌 SK이노베이션은 회사채 만기와 인수단 등을 협의 중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18일 수요예측을 통해 2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으로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SK증권이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의 회사채 발행은 2021년 1월 공모 3400억 원, 같은 해 8월 사모 5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9월 2100억 원 규모로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SK그룹의 에너지·화학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국내 1위의 정유부문을 비롯해 매우 우수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A급인 HD현대중공업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의 6배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1.5년물로 500억 원 모집에 2980억 원, 2년물로 300억 원 모집에 1630억 원, 3년물로 200억 원 모집에 1570억 원 등 총 1000억 원 모집에 618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마이너스(―) 30bp~5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1.5년물은 ―30bp, 2년물은 ―12bp, 3년물은 ―30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달 1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HD현대중공업은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19년 6월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물적분할로 설립됐으며, 조선과 해양, 플랜트, 엔진기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회사채 시장의 큰 손인 SK텔레콤이 수요예측서 1조2000억 원 가까이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기록을 이어나갔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년물 700억 원 모집에 3000억 원, 5년물 1000억 원 모집에 6000억 원, 7년물 300억 원 모집에 2800억 원을 받아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180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SK텔레콤은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3년물은 1bp, 5년물은 마이너스(―) 11bp, 7년물은 ―25bp 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달 1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텔레콤은 최대 35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AAA의 우수한 신용등급을 지닌 SK텔레콤은 국내 무선통신시장 1위, 유선통신시장 2위의 매우 우수한 경쟁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포스코퓨처엠이 녹색채권 발행 후 두 달 만에 다시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BBB급 한솔테크닉스도 회사채를 발행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A마이너스(―)의 신용등급을 지닌 포스코퓨처엠은 3년물과 5년물로 15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19일 수요예측을 통해 27일 발행한다. 해당 채권 발행에 국내 대다수 증권사가 참여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며 인수단은 키움증권과 신영증권, 유안타증권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월 4000억 원 규모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6월 11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내화물생산 및 판매목적으로 1971년에 설립된 포스코퓨처엠은 생석회와 화성품 가공 및 판매사업을 영위 중이다. 2010년 8월 LS엠트론의 음극재 사업부문을 인수해 2차 전지 소재 사업에도 진출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천연 흑연 음극재 제품으로 시작해 침상 코크스를 활용한 인조흑연 음극재 제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9년 4월 포스코ESM과 합병하면서 음극재와 함께 양극재도 사업도 영위 중이다. 한편 BBB급인 한솔테크닉스도 200억 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1.5년물과 2년물로 이달 27에서 다음달 2일 사이의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10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과 SK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한솔테크닉스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11월 200억 원 이후 처음이며, 이달부터 회사채 만기가 연달아 예정돼 있다.이호기자 number2@donga.com}
신한은행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 위기 여파에도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간밤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투자유치에 나서 161개 기관에서 28억8000만 달러를 끌어 모았다. 신한은행의 이번 글로벌본드는 국내 최초 양성평등 사회적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해당 채권은 금융취약계층 지원목적으로 발행됐으며, 중금리 대출 중 차주가 여성인 여신에 대한 지원용도로 활용한다. 선순위 무보증인 해당 채권은 각각 무디스와 S&P를 통해 Aa3와 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발행금리는 4.597%다. 이는 미국채 5년물 금리인 3.527%에 107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를 더 얹은 금리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지역에서의 투자자만 60%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채권의 주관사는 BNP파리바와 BoA메릴린치, 크레디아그리콜(CA), JP모건,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SC)이다.IB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올해 1월 발행했던 우리은행 유통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며 “향후 IBK기업은행과 국민은행 등 글로벌본드 발행이 예정돼 있는 은행권 한국물(코리아페이퍼, KP) 발행재개에 물꼬 튼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호기자 number2@donga.com}
비우량 신용등급 발행사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BBB급인 콘텐트리중앙과 A급 GS엔텍이 모두 회사채 수요예측서 흥행에 실패했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1년물 250억 원 모집에 60억 원, 2년물 100억 원 모집에 160억 원을 받아 총 350억 원 모집에 32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1년물에서 190억 원이 미매각된 것이다.콘텐트리중앙은 1년물에 6.4~7.3%, 2년물에 7.3~8.3%의 절대금리를 제시해 1년물은 7.3%에 60억 원만 들어왔다. 2년물은 8%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달 11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콘텐트리중앙은 최대 700억 원의 증액발행이 어렵게 됐다.콘텐트리중앙은 1987년 한길무역으로 설립돼 2005년 중앙계열에 편입된 미디어 중간지주회사다. 2015년 지주회사 전환 및 JTBC콘텐트허브(현 에스엘엘중앙)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2020년 드라마투자사업을 에스엘엘중앙에 양도하고, 2021년 7월 조인스중앙을 흡수합병한 바 있다. GS글로벌의 보증에도 A급인 GS엔텍 또한 회사채 수요예측서 미매각을 면치 못했다. GS엔텍은 2년물로 700억 원 모집에 12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GS엔텍은 GS글로벌의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밴드를 제시했으나 30bp까지 120억 원의 자금만 들어왔다. GS엔텍은 이달 11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1988년 설립된 화공기기와 발전설비 제작업체인 GS엔텍은 2010년 GS그룹에 편입됐다. 그룹 주력사인 GS칼텍스와 발전회사인 지에스이앤알, 지에스EPS 등과 긴밀한 영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올해 2분기를 시작하면서 AA급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HL만도가 회사채시장을 찾았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년물과 5년물로 1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20일 수요예측을 통해 28일 발행할 계획으로 대표주관사와 인수단 등을 현재 협의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2월 2000억 원 이후 처음이며, 다음달 3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AA0의 신용등급을 지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997년 설립돼 국내 최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전문 자산운용회사인 미래에셋투자자문으로 설립된 후 2006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을, 2012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흡수합병한 바 있다. 국내 펀드시장 최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신규상품 출시, 탄력적 비용조절, 고유자산 투자 확대, 해외법인 사업확장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AA마이너스(―)의 신용등급을 지닌 HL만도도 최대 2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2014년 만도(현 한라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돼 신설된 HL만도는 이달 20일 수요예측을 통해 27일 회사채를 발행하며 3년물 1000억 원, 5년물 500억 원으로 총 15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HL만도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해당 회사채 발행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참여했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이며, 인수단으로 IBK투자증권과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신영증권이 참여한다. HL만도는 2021년 4월 1900억 원의 회사채 발행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으로, 다음달 14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이호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 A급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약 3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올해 2분기를 앞두고 A급 발행사들이 활발히 자금조달에 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2년물 800억 원과 3년물 400억 원으로 총 12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예측일은 협의 중이며 다음달 24일 발행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2020년 6월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수요예측서 3년물로 700억원 모집에 1180억원을 받아 증액 발행했다. 해당 회사채는 올해 6월 만기가 도래한다. 19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제조 및 유지보수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0년 이후 40~45%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국내 수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해외진출을 통해 사업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등 사업안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 A급의 OCI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의 2배 이상의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OCI는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530억 원, 3년물 200억 원 모집에 800억 원을 받아 총 500억 원 모집에 133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OCI는 등급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라는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44bp, 3년물은 17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다음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OCI는 최대 8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1959년 동양화학공업을 모태로 설립된 OCI는 2001년 제철화학과 합병한 이후 2009년 동양제철화학에서 OCI로 사명으로 변경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및 석탄화학제품 제조, 발전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엔무브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5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는 3년물 700억 원 모집에 7600억 원, 5년물 1000억 원 모집에 6450억 원, 7년물 300억 원 모집에 110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5150억 원의 자금이 몰린 것이다. SK엔무브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3년물은 마이너스(―) 15bp, 5년물은 ―20bp, 7년물은 ―37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다음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엔무브는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2009년 SK에너지의 윤활유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SK엔무브는 윤활유의 주 원료인 윤활기유(Base Oil)를 중심으로 윤활유 제품을 일부 생산하고 있다. 국내 울산공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스페인에 윤활기유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SK엔무브는 국내외 다변화된 생산시설과 영업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호기자 number2@donga.com}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글로벌 은행 위기의 불길이 한풀 꺾였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타고 언제든 위기가 다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팽배하다. 이를 의식한 듯 국내 시중은행들은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5년 콜옵션(조기상환)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는 등 시장의 불안을 차단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국도 29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현황을 점검하는 등 위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한 상장·비상장 신종자본증권 중 ‘코코본드’의 규모는 51조5530억 원 수준에 달한다.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지닌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이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상품. 그중에서도 위기 시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조건이 붙은 채권이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로, 자기자본비율 계산 시 기본자본(Tier1)으로 잡힌다는 장점 때문에 금융사들의 자본확충 수단으로 각광받아 왔다. 그러나 이렇듯 꾸준히 팽창해온 시장이 크레디트스위스(CS)의 AT1(코코본드) 상각 조치 이후 차갑게 얼어붙은 모습이다. 4월 푸본현대생명이 10년 만기 5년 콜옵션 기준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한 것을 제외하고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이 자취를 감췄다. CS의 AT1 상각 전인 2∼3월까지만 해도 코리안리와 DGB금융지주, 신한은행 등이 활발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왔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아예 신한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각각 4월 콜옵션 만기가 도래하는 1350억 원, 5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조기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코본드를 둘러싼 우려가 심상치 않자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믿음을 주고자 선제적으로 조기상환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통상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은 차환발행과 조기상환(콜옵션 행사)을 동시에 진행해왔으나 이번에는 신규발행 계획도 내놓지 않았다. 신한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새로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지 않더라도 건전성과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코본드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한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의 우수한 자본 적립 수준을 고려할 때 원금 상각 요건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국내 주요 은행들의 자본비율은 G-SIB(시스템적중요은행) 최저 자본 비율 수준인 11.5%, 경기 대응 완충 자본을 고려한 12.5%를 모두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소형 보험사 등에 대한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다. A증권사 채권담당 임원은 “공포심리 탓에 시장의 자금이 마르면 콜 옵션 행사 기간이 다가오는 중소형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이 타격을 입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발행금리가 오르는 등 조달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당국은 우리 금융시스템의 약한 고리로 PF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상호금융권 부동산 대출과 관련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29일 금융위원회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2023년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부동산 대출 현황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대출 연체율은 농협, 신협 등의 상호금융권이 1.52%, 새마을금고 3.59%, 저축은행이 3.4%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연체율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상향해 손실 흡수 능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특히 부동산 PF 부실 우려와 관련해서는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전체 상호금융권 PF 사업장 현황 자료를 한 달 단위로 요청하고 사업장 부실이 발생하면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기로 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A급 한일시멘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의 5배 이상의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182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1420억 원을 받아 총 600억 원 모집에 324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한일시멘트는 최근 건설경기가 어려운 만큼 등급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라는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은 마이너스(―) 1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다음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한일시멘트는 2018년 7월 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과정에서 설립된 구 한일시멘트(현 한일홀딩스)의 분할신설법인으로서, 기존 사업을 이어받았다. 시멘트사업과 레미콘 및 레미탈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충청북도 단양의 시멘트 본공장과 평택 슬래그시멘트공장 등 내륙권에 주요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A급에 이어 AA급 발행사들도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최대 3000억 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A플러스(+)의 신용등급을 지닌 현대백화점은 2년물 700억 원과 3년물 1300억 원으로 총 2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을 선정했다. 수요예측 일은 현재 협의 중이며, 다음달 26일 발행한다. 현대백화점의 회사채 발행은 1년 만이다. 지난해 5월 당시 2000억 원 모집에 9800억 원의 자금을 받아, 2800억 원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4월 1500억 원, 5월 12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1968년 설립된 현대백화점 그룹의 모회사인 최근 현대백화점은 올해 2600억 원을 투자해 기존 점포를 재단장하고 신규 매장을 출점한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압구정 본점과 판교점 등을 재단장하고, 오는 2027년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프리미엄 아웃렛 출점과 광주에 미래형 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추진하는 등 신규 출점도 진행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2200억 원을 투자해 더현대대구와 목동점 등 기존 점포를 재단장했었다. 또,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고자 기존에 이사회에서 결정해오던 회사채 발행 시기를 대표에 위임해 결정하는 내용의 정관도 신설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A급 신세계건설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700억 원이 미매각되며 흥행에 참패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2년물로 800억 원 모집에 1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700억 원이 미매각된 것이다. 신세계건설은 절대금리로 6.1~7.1%를 제시했으나 7.1%까지 100억 원 밖에 받지 못했다. 신세계건설은 다음달 5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신세계건설은 회사채 발행자금을 운영자금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채 수요예측 미달 금액은 KDB산업은행과 NH투자증권이 전액 인수한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금조달로 유동성 대응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1991년 설립돼 1997년 건설업 면허 취득한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가 이마트로 지분 42.7%를 보유하고 있다. 흥행 실패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금리인상 및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경기가 하락 국면을 맞이한 영향으로 보인다. 신세계건설의 주요 진행사업장(대구 빌리브 헤리티지, 대구 빌리브 라디체 등) 다수가 대구 등 분양 위험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또한 예정 분양사업장(구 포항역 부지 개발사업 등)도 지방 위험지역 비중이 높아 전반적인 주택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호기자 number2@donga.com}
A급 평택에너지서비스가 약 2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평택에너지서비스는 2년물과 3년물로 총 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다음달 20일 수요예측을 통해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선정됐다.평택에너지서비스의 일반 공모 회사채는 2021년 7월 4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회사채 수요예측 당시 목표액에 4배가 넘는 1750억 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올해 7월 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2008년 5월 설립된 민자발전사인 평택에너지서비스는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에 833메가와트(MW)의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 평택 소사벌 지역의 열 공급권을 확보하고 집단에너지 사업을 영위 중이다. 2015년 1월 하나파워패키지(PEF)가 최대주주였던 SK E&S의 지분을 사들여 따라 지배구조가 변경된 바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