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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시작한 ‘ON(온)서울마켓’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이 2년 연속 연매출 5000억 원을 넘겼다고 29일 밝혔다. 온서울마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비대면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G마켓, 옥션,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11번가, 롯데온 등 국내 7개 온라인 플랫폼에서 2636개 기업이 2199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어워드 상품인 ㈜오아의 ‘에어워셔’, ‘무드가습기’는 G마켓 기획전을 통해 단기간에 1억6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어워드는 인지도가 낮아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제조사를 위한 브랜드 지원 사업이다. 시는 또 네이버와 2014년부터 시행해 온 ‘지역 중소기업 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수수료를 깎아주는 한편 기획전을 열었다. 이 기획전에 참여한 5183개 기업도 지난달까지 총 292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소기업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TV홈쇼핑 대신 비용이 더 낮고 사전 녹화로 진행되는 ‘T-커머스’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데이터홈쇼핑 채널 ‘K쇼핑’의 황금시간대를 확보해 지난달까지 총 3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 서울어워드 상품 ‘목우촌 허브 훈제오리’는 K쇼핑 첫 방송에서 1억2000만 원을 팔아 서울어워드 제품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 12곳에서도 중소기업 500여 곳의 수출을 지원한다. 에이비팜은 중국 저장(浙江)홈쇼핑에서 ‘솔트클렌저’를 판매한 뒤 중국 내 2위 온라인 플랫폼인 징둥닷컴(JD.COM) 플래그숍에 입점했다. 시는 외국어로 상품 소개 영상을 만들고, 377만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소셜미디어 채널에서도 수시로 상품들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홈쇼핑에 총 1만1839개사가 참여해 55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마존, 알리바바 등 해외 쇼핑몰에도 서울 중소기업 229곳이 입점해 54억 원의 수출 판매액을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내년에도 온서울마켓을 통해 서울 중소기업의 비대면 판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 강동구가 어린이보호구역 47곳에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강동구에는 총 32곳에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됐다. 올해는 15곳에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구가 직접 현장점검과 수요조사를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중 후보지를 선정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강동경찰서,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한 끝에 카메라를 설치할 곳을 최종 선정했다. 구는 도로교통공단 인수검사 등 운영에 필요한 절차가 완료되면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카메라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보호구역에서 30km 이상 과속운행하다 적발되면 최대 16만 원의 과태료 또는 벌점이 부과된다. 앞서 서울시는 3월 초등학교 606곳 전체에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까지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0월부터는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내 모든 도로의 차량 주정차가 금지됐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건축스튜디오 아뜰리에에서 설계업무를 하던 디자이너 황예진 씨(25)는 올해 개발자로서 첫걸음을 뗐다.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새싹) 영등포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 과정을 수강하기 시작한 것. 황 씨는 평소 디자인 업무를 하면서 반복 작업을 줄일 수 있는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새싹에서 공부하면서 불법 건축물을 AI를 통해 구분해내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 황 씨는 “막연하게 AI를 배우고 싶다는 의욕만 있었는데, 직접 건축디자인에 접목할 AI 기술을 구현하고 고민할 수 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황 씨와 같이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분야 취업 및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서울시가 조성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지난해 10월 영등포구에 이어 28일 금천구 가산로에도 문을 열었다.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632.4m²)로 지어진 이곳은 강의실 10개와 스터디카페, 집중학습공간, 스터디룸, 휴게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2030년까지 총 10개의 캠퍼스를 개관할 계획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수업을 시작한 금천캠퍼스는 현재 273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빅데이터, AI모델 개발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 8개와 서비스 기획,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기획, 퍼블리싱, 디지털마케팅 등 비개발직무를 가르치는 DT(디지털전환인재) 과정 4개 등이 진행 중이다. 메가스터디 컴퓨터 아카데미, 한국능률협회 등에 소속된 전문 강사가 직접 교육을 담당한다. 강의 외에도 기업, 취업전문지원기관과 연계해 수료생의 취·창업을 지원한다. 영등포캠퍼스의 경우 취업이 가능한 수료생 184명 중 142명(77.2%)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 중에는 위메프와 같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에 취업한 수료생도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금천캠퍼스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금천캠퍼스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과생들을 위해 ‘디지털 전환인재 양성과정’을 새로 마련했다”며 “2030년까지 청년들이 꿈을 실현시키는 ‘사다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문화예술 공간 ‘플랫폼창동61’이 민간위탁 과정에서 정상적인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예산을 증액했던 것으로 서울시 감사 결과 드러났다. 플랫폼창동61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2016년 도봉구 창동에 조성한 것으로, 2015∼2022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감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24일 플랫폼창동61과 사업 대행을 맡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당시 업무 담당자의 신분상 조치와 제도 개선 요구 사항 등을 통보했다. 감사 결과 SH공사는 2015년 당초 책정된 공사비 41억 원을 추경이나 예산 전용 절차를 어기고 81억 원으로 2배 가까이로 예산을 늘렸다. 이런 방식으로 플랫폼창동61은 한시적 사업임에도 7년간 무려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받았다. 운영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플랫폼창동61을 운영했던 위탁사업자가 입찰 전 관련한 연구용역을 수행하면서 내부정보를 알고 입찰에 참여했다. 법적 근거 없이 ‘기획운영위원회’라는 자문기구를 설립해 사업에 관여하기도 했다. 경쟁률이 5 대 1이던 입주뮤지션 공모에는 심사위원이 지원해 최종 선정되는 일도 있었다. 위탁업체를 관리, 감독해야 할 SH공사는 규정으로 정해져 있는 지도점검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대공원이 일본에서 온 치타 2마리를 새식구로 맞았다. 치타는 현재 국제적멸종위기종이다. 서울대공원은 “서울시 친선도시인 일본 도쿄의 타마동물원에서 치타를 기증받았으며 현재 검역을 마치고 제3아프리카관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치타의 이름은 ‘베니’와 ‘코니’. 2017년 태어난 자매로 현재 4살이다. 서울대공원은 타마동물원과 멸종위기종 보전 및 유전적 다양성을 위해 올해 사자 1마리와 치타 2마리를 상호기증했다. 올 4월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사자 ‘미오’는 세달 반의 임신 기간을 거쳐 10월 새끼사자 한 마리를 낳았다. 타마동물원 측은 이 새끼사자에게 ‘하늘’을 의미하는 ‘소라오’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베니와 코니는 일본에서도 함께 지냈으며 이곳에서도 서로 털을 핥아주는 그루밍을 해주며 챙겨주고 있다”며 “치타는 원래 따뜻한 기후에서 서식하는 만큼 겨울에는 적응기간을 가진 뒤, 봄이 오면 방사장으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온라인 학습사이트 ‘서울런’이 운영 4개월 만인 24일까지 8809명이 가입해 목표치(1만 명)의 88%를 달성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런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교육 사다리 복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한 공약사업으로 8월부터 시작됐다.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이 가입하면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에듀윌, 수박씨, 엠베스트, 엘리하이, 아이스크림 홈런 등 사설 교육업체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정시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가 사이트 이용자 102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만족도는 85점, 서비스 지속 의향 부문은 88점이었다. 한 명당 평균 5.1개의 강좌를 수강하고 있으며, 평균 진도율은 43.1%였다. 이용자들이 서울런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한 장점(27%)은 ‘서비스 무료 제공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완화’였다. ‘다양한 양질의 강의’도 장점으로 꼽혔다. 시는 이용자들의 학습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11, 12월 ‘2021 서울런 수기 공모전’을 열어 최우수상 5명에게 노트북을, 우수상 5명에게는 태블릿 PC를 상품으로 수여했다. 서울런을 이용한 한 학생(17)은 수기에서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아 부모님께 인터넷 강의 결제를 부탁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서울런을 통해 무료로 강의를 듣고 멘토링 서비스도 활용하면서 시험 점수가 2배나 올랐다”고 밝혔다. 다른 이용자(20)는 서울런을 이용해 이화여대와 경희대 수시에 합격했다고 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만족도 조사와 수강 후기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나무 1000그루로 조성한 피크닉 공간 ‘미세먼지 제로 피크닉존’이 생긴다. 서울시설공단은 “롯데홈쇼핑과 환경재단이 취약계층 보호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심 숲 조성 프로젝트 ‘숨; 편한 포레스트’의 하나로 기부·조성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스트로브잣나무, 느티나무, 산벚나무 등 산림청이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는 수종’으로 지정한 나무들을 주로 심었다. 기존에 공원 정문에서 식물원 가는 길 우측에 있던 상상마을(정크아트 테마정원) 노후 시설을 철거해 1000m² 규모로 조성했다. 피크닉 공간 바깥쪽을 따라 나무를 심었고, 안쪽에는 평상과 벤치를 설치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어린이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페트병 뚜껑 3만여 개를 모아 만든 전영일 작가의 업사이클링 조형물 ‘희망지구’도 설치했다. 버려지는 뚜껑으로 육지와 바다를 표현한 작품이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민관이 힘을 합쳐 환경의 중요성을 되짚을 수 있는 숲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어린이대공원이 도심 속 건강한 숲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 노원구에 사는 임신 6개월 차 주부 박지현 씨(31). 최근 병원에 갈 때마다 고민이 많았다. 혼자 검진을 받으러 가는 날은 그나마 나았지만 이제 두 돌이 된 첫아이를 데리고 짐 가방까지 챙겨 병원에 가는 일이 쉽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꺼림칙하지만 운전을 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육아도, 인생 2막도 돕는 ‘아이편한택시’박 씨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노원구가 올 8월부터 조금 특별한 택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임산부와 24개월 이하 영유아를 둔 가정, 난임 부부가 예방접종·검진 등 의료 목적으로 병의원 및 보건소를 방문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택시 ‘아이편한택시’다. 인접 구 포함 8km 이내까지 운행하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다. 병원 방문 날짜 3일 전까지 노원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집에 돌아가는 택시도 예약이 가능하다. 운영 4개월 만에 23일까지 운행 횟수 1247회로 반응도 좋은 편이다. 영유아용 카시트가 설치돼 있고 유모차 등 짐을 운반해주는 도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이가 24개월이 될 때까지 2년간 3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 씨는 “비말 차단을 위한 가림막이 차내에 설치돼 있고 기사께서 제가 타기 전과 내린 직후에 바로 환기와 소독을 하셔서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24개월 미만의 두 자녀를 두고 있는 한지연 씨(30)도 “카시트가 없는 일반 택시의 경우 아이를 안은 채 차 문을 열고 타는 것부터가 난관”이라며 “이 택시는 카시트가 있어 이동 중에 아이가 울더라도 (부모의) 손이 자유로우니 분유를 줄 수도 있고, 아이를 달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광진구(광진맘택시), 은평·강동구(아이맘택시)도 임산부·영유아 가정 전용 택시를 운영 중이다. ‘i.M(아이엠)택시’, ‘마카롱나무’와 같은 기존 모바일 모빌리티 회사와 협업하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택시를 직영하고 있는 노원구는 모든 운전사를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통해 만 55세 이상 주민으로 채용했다. 이 회사는 구가 출자한 기관으로 어르신 일자리를 전담하는 고령자 친화기업이다. 사업 출범 때부터 운전사로 일한 김행희 씨(60)는 “최근 은퇴한 뒤 올해부터 초등학교 방과후교실 학습보조교사로 일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로 취소됐다”며 “그러던 중 지금의 일자리를 갖게 됐는데 출생률이 낮은 사회에서 젊은 부부를 도와주는 것에 큰 보람과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길 잃은 노인들을 위한 택시임산부, 아이들을 위한 택시가 있는가 하면 길 잃은 노인들을 위한 택시도 있다. 서울 동대문구는 10월 6개 택시회사와 ‘치매지킴택시 업무협약’을 체결해 치매 배회 어르신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치매지킴택시는 실종 어르신이 발생하면 곧바로 택시 기사들에게 알린다. 길을 배회하는 어르신을 발견하고 유관기관에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또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배회 어르신 발견 시 대처 방법 등의 사전 교육을 진행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크리스마스 마켓’이 23∼3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과 연계해 2016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행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됐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방역관리를 철저하게 해 2년 만에 재개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역을 위해 올해 푸드트럭은 운영하지 않는다. 매일 오후 2∼8시 DDP 알림터 알림2관에서 진행되는 마켓은 작가들의 수공예품(핸드메이드)을 판매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등 볼거리 위주로 구성된다. ‘크리스마스 공항―산타나라로의 여행’이라는 콘셉트 아래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각종 조명과 소품, 뜨개 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판매한다. △수제 필기구, 열쇠고리 등 문구류 △반려동물 용품 △마스크 스트랩과 같은 방역용품 △지갑, 에코백, 장신구, 액자, 도자기 그릇 등 생활 잡화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등을 살 수 있다. 방역을 위해 회차별 판매 상인은 40팀, 순간 최대 관람객은 387명으로 제한한다. 또 백신패스를 적용해 2차 접종 완료자와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확인서 소지자만 출입 가능하다. 취식 행위도 금지된다. 자세한 내용 및 문의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노원구 상계동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면허시험장은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이전한다.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22일 ‘서울시·의정부시·노원구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의 핵심 앵커시설이 들어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의정부로 이전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시는 인근 창동차량기지도 2025년까지 경기 남양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6만7420m² 규모의 도봉운전면허시험장과 19만7400m² 규모의 창동차량기지가 이전한 부지에 대형 병원,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 의료 분야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동북권을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 이전되는 의정부시 장암동 254-4 인근에는 주민들을 위한 편익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의정부시와 협의해 500억 원을 지원한다. 우선 내년 중에 100억 원을 지급할 수 있게 이미 9월 서울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다. 또 서울시가 보유한 의정부시 장암역 환승주차장 지분(약 60%)을 의정부시에 매각해 환승주차장을 개발할 수 있게 협력한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시험장 이전에 필요한 장암동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북권역은 과거 도시계획을 할 때 공공 편익시설이나 상업지역이 골고루 배치되지 못했다”며 “사용할 수 있는 부지를 활용해 이곳에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태어난 지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 (아이의) 혈액형도 몰라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치료를 받다가 18일 새벽 구급차에서 출산한 산모의 남편 A 씨는 2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A 씨가 보여준 사진에는 이틀 전 태어난 아이가 산모와 단둘이 병실에 격리돼 있었다. 신생아용 침대도 없어 어른 침대에 누워 있었다. A 씨는 “신생아에 대한 검사와 접종 같은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아이가 갈 수 있는 병원이 있는지, 있다면 자리가 차서 못 가는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없어서 못 가는 건지 알려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열악한 것은 산모도 마찬가지라고 A 씨는 전했다. 산모는 아직 산부인과 검진도 받지 못했다. 몸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A 씨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태어난 아이의 향후 거처다. A 씨는 “아이가 오늘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확진자와 함께 있던 아이가)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돼 다른 가족들이 데려갈 수도 없다”며 긴 한숨을 쉬었다. 논란이 되자 이날 저녁 보건소 측에서 A 씨에게 연락이 다시 와 아이를 자택으로 데려가도 된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출산을 앞둔 임신부와 신생아에 대한 기본적인 정부 대책이 마련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임신부의 인원을 추산해 수용할 수 있는 산부인과를 지정해야 한다”며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과 같은 종합병원에서도 (확진된) 임산부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금이라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여인선 채널A 기자}
“태어난 지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 (아이의) 혈액형도 몰라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치료를 받다가 18일 새벽 구급차에서 출산한 산모의 남편 A 씨는 2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A 씨가 보여준 사진에는 이틀 전 태어난 아이가 산모와 단둘이 병실에 격리돼 있었다. 신생아용 침대도 없어 어른 침대에 누워 있었다. A 씨는 “신생아에 대한 검사와 접종 같은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아이가 갈 수 있는 병원이 있는지, 있다면 자리가 차서 못 가는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없어서 못 가는 건지 알려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열악한 것은 산모도 마찬가지라고 A 씨는 전했다. 산모는 아직 산부인과 검진도 받지 못했다. 몸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A 씨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태어난 아이의 향후 거처다. A 씨는 “아이가 음성 판정만 받으면 모든 일이 해결될 줄 알았다. 하지만 (확진자와 함께 있던 아이가)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돼 다른 가족들이 데려갈 수도 없다”며 긴 한숨을 쉬었다. 논란이 되자 이날 저녁 보건소 측에서 A 씨에게 연락이 다시 와 아이를 자택으로 데려가도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출산을 앞둔 임신부와 신생아에 대한 기본적인 정부 대책이 마련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임신부의 인원을 추산해 수용할 수 있는 산부인과를 지정해야 한다”며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과 같은 종합병원에서도 (확진된) 임산부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금이라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의회의 한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 시설장에게 “성을 직무에 이용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인격권 침해’라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 민간위탁 시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모 의원은 여성인 A 소장에게 “‘겉으로 볼 때 아주 나이도 어리고 청순한 여성이고 저렇게 예쁜 여자가 어떻게 이 험한 곳에서 근무를 하느냐, 너무 안타깝다’ 이런 것을 100% 활용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A 소장은 이에 “(김 의원이) 나이와 외모, 성을 직위와 직무유지에 이용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각으로 인격과 명예를 훼손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그러자 인권위는 ‘김 의원이 A 소장의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결론을 내린 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김 의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김 의원의 발언은 직무에 남녀의 구별을 둔 차별적 발언으로서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으로 보일 소지가 다분하고 성인지감수성 역시 부족한 표현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당시 행정사무감사가 공개적으로 진행됐고 회의록도 영구보존물로서 공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표현 방법에 있어 진정인의 인격을 최대한 존중하는 차원에서 발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A 소장이 재직했던 곳의 내부고발을 접한 뒤 2년간 파악하고 조사한 내용을 지적한 것”이라며 “이를 그대로 밝히기보다 인권 보호와 배려의 차원에서 에둘러서 압축해 발언하다 보니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올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 돌곶이 안심마을은 낡고 오래된 41m짜리 담장 대신 ‘열린담장’을 새로 갖게 됐다. 벽화를 그려 넣는 기존 방식을 넘어 지역 역사성을 담은 조형물을 담장으로 만든 것이다. 4.4km 길이의 신규 송파둘레길 ‘탄천길’에는 자연생태그래픽 조형물, 포토존 조형물 등이 지어졌다. 두 곳의 공통점은 바로 ‘MZ세대’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 한 해 동안 MZ세대 청년디자이너가 서울시 지역사회 프로젝트 12개를 직접 컨설팅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및 청년디자이너와 협업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서울디자인컨설턴트 사업’은 2013년 처음 시작돼 올해까지 356개 공공디자인을 해냈다. 올해는 16명의 청년디자이너가 12명의 전문 디자인컨설턴트, 12개 기관과 협업해 9개 자치구의 12개 프로젝트를 맡았다. △석관동 경관디자인 △송파둘레길 공간 조성 외에도 △서대문구 천연충현 도시재생지원센터 도시재생 브랜딩 사업 △지역 상권 홍보를 위한 ‘온라인 공예로드맵’ 제작 등 ‘브랜딩’ 과제도 진행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의회 한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 기관장에게 “성을 직무에 이용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인격권 침해’라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 산하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모 의원은 여성인 A 소장에게 “‘겉으로 볼 때 아주 나이도 어리고 청순한 여성이고 저렇게 예쁜 여자가 어떻게 이 험한 곳에서 근무를 하느냐, 너무 안타깝다’ 이런 것을 100% 활용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A 소장은 이에 “(김 의원이)나이와 외모, 성을 직위와 직무유지에 이용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각으로 인격과 명예를 훼손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그러자 인권위는 ‘김 의원이 A 소장의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결론을 내린 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김 의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김 의원의 발언은 직무에 남녀의 구별을 둔 차별적 발언으로서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으로 보일 소지가 다분하고 성인지감수성 역시 부족한 표현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당시 행정사무감사가 공개적으로 진행됐고 회의록도 영구보존물로서 공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표현방법에 있어 진정인의 인격을 최대한 존중하는 차원에서 발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A 소장이 재직했던 곳의 내부고발을 접한 뒤 2년간 파악하고 조사한 내용을 지적한 것”이라며 “이를 그대로 밝히기보다 인권보호와 배려의 차원에서 에둘러서 압축해 발언하다 보니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민의 결혼과 출생 건수 모두 20년 전에 비해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결혼과 이혼, 출생과 사망으로 인한 서울 인구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2000∼2020년 인구동향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분석 자료를 활용해 급격한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7월부터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시 차원의 대응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결혼 4년 늦어지고 출생자 64% 감소지난해 서울시민의 결혼 건수는 4만4746건. 2000년(7만8745건)에 비해 43.2% 줄었고 2019년(4만8261건)보다도 7.3%나 감소했다. 최근 20년 중 가장 적다. 남녀 모두 첫 결혼 시기도 늦어졌다. 20년간 초혼 연령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여자는 4.35세(27.25세→31.6세), 남자는 3.96세(29.65세→33.61세) 높아졌다. 평균 이혼 나이도 많아졌다. 20년 전보다 남녀 모두 열 살 정도 늦춰졌다. 여성의 경우 37.4→48.3세, 남성은 40.8→51.1세였다. 전체 이혼 중 결혼 지속기간이 30년 이상인 ‘황혼이혼’이 차지하는 비율은 20년 전에 비해 무려 7.31배(2.8%→20.6%) 증가했다. 그동안은 결혼 기간이 4년 이하인 부부가 가장 많이 이혼했지만 지난해 황혼이혼이 처음으로 4년 이하 부부(17.6%)를 앞질렀다. 이혼 부부의 평균 결혼 지속기간 또한 18.5년으로 20년 전에 비해 7년이 늘었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4만7445명이 태어났다. 20년 전보다 64.3%(8만5709명) 줄었으며, 1년 전에 비해서도 11.6%(6228명) 감소했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도 높아졌다. 20년 전 평균 출산 연령은 29.49세였지만 지난해는 33.98세로 20년간 4.49세 많아졌다. 2000년∼2002년에는 25∼34세가 전체 출산 여성의 80%를 차지했지만 2013년부터는 30∼39세가 80%였다. 결혼 후 부부가 첫아이를 낳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도 평균 2.6년으로 10년 전보다 약 7개월이 길어졌다. 자녀를 한 명만 낳는 비율도 늘어났다. 2000년 47.6%였던 둘째 이상 자녀의 출생 비중은 지난해 36.4%로 11.2%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자연감소 예상…기대수명 다섯 살 높아져올해 서울 인구가 자연감소(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지르는 것)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서울에서는 2018년 12월 처음으로 자연감소가 관찰됐다. 고령화로 전체 인구에서 노인 인구 비중이 해마다 높아진 반면 상대적으로 출생률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사망 인구는 4만5522명으로 20년 전보다 6226명이 늘었다. 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서울 사망자는 201명이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5.7%로, 20년 전에 비해 20.9%포인트나 늘었다. 2005년 79.8세였던 기대수명도 84.8세까지 높아졌다. 시 관계자는 “빠른 인구 감소와 자연증가 감소 폭을 고려했을 때, 올해 자연감소에 진입하거나 자연증가가 0명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1월 5∼8일)에 서울시가 25개 혁신기업과 함께 참가해 ‘서울관’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2019년부터 CES에 서울관을 운영해왔으며, 이번에 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한다. CES 2022는 삼성과 같은 국내 대기업과 구글, 아마존 등의 글로벌 기업, 디지털 신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스타트업 등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다. 전시 공간은 △테크 이스트(글로벌 기업) △테크 웨스트(국가·도시관, 스타트업 전시) △테크 사우스(비즈니스 미팅, 콘퍼런스)로 구분돼 운영된다. 이 중 서울관은 테크 웨스트에 약 310m²(94평) 규모로 조성된다. 혁신기업 25곳이 기업부스를 열고 기업 피칭무대 및 비즈니스 공간, 스마트시티 정책 홍보 공간이 추가로 구성된다. 이번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교통·환경, 안전·건강, 경제·리빙 분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중 기업 5곳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주관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혁신상은 해마다 CES에 출품되는 제품 중 가장 창의적이고 기술성이 뛰어난 제품에 주는 상이다.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를 해주는 ‘알고케어’ △영상의 주인공이나 목소리를 바꾸는 영상 제작·공유 SNS 플랫폼 ‘클레온’ △코골이 감지 등 사용자의 숙면을 돕는 인공지능(AI) 스마트베개 ‘메텔’ △텍스트를 영상으로 자동변환하는 AI 소프트웨어 ‘웨인힐스벤처스’ △3차원(3D) 얼굴 스캔과 분석, 빅데이터를 이용해 안경을 추천하는 안경주문용 앱 ‘콥틱’ 등이 선정됐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박람회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 서울의 혁신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 ‘올데이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면공연은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오후 2시 오페라 갈라콘서트, 오후 8시 클래식 타악기 앙상블 등 2차례 진행된다. 오페라 갈라콘서트에서는 ‘이로움문화’ 단원들이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라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카르멘의 아리아 등이다. 클래식 타악기 앙상블 공연은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단원들이 이영완 KBS 교향악단 수석 팀파니스트의 지휘하에 마마다 가즈히로의 ‘환상의 기차’, 발퇴펠의 ‘스케이터스 왈츠’, 크리스마스 메들리를 연주한다. 방역을 위해 출연자를 포함한 참석자를 499명으로 제한한다. 또 백신패스를 소지한 접종 완료자 또는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확인서 소지자만 입장이 가능하다. 공연 티켓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관람료 1000원에 제공하며, 16일 오전 11시부터 예스24 홈페이지에서 1인당 최대 10장까지 선착순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 영상은 추후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TV에 업로드되며, 재즈 뮤직비디오 4편도 추가로 공개한다. 라인업은 ‘더블리스코리아(The Bliss Korea)’ ‘한다두(HanDaDo)’ ‘제이닉(J-NIQ)’ ‘석지민X이소이 재즈라디오’ 등이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 중구가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중구형 방과후학교’로 초등학생을 찾아간다. 구는 올 7월부터 민간위탁으로 운영해 오던 방과후학교를 직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수강료, 교재비, 재료비 등은 전액 무료다. 우선 봉래초와 청구초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중구의 모든 공립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시범운영 중인 모든 수업을 유튜브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공개한 뒤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적극 반영해 원어민 영어, 요리, 방송댄스, 농구 등 인기 반을 증설하고, 컴퓨터 코딩과 배드민턴 반을 신설했다. 프로그램 외에도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다른 학생을 괴롭힌 학생의 경우 3회 경고 후 수업 참여를 제한하며, 중도 취소하거나 결석이 잦은 학생은 다음 신청 시 일부 제한을 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구의 모든 초등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돼지슈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이발소 ‘성우이용원’. 이 두 곳의 공통점은 바로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실제로 존재하는 명소라는 것이다. 마포구와 공덕동 주민자치회가 이러한 공덕동의 유명 장소를 만나볼 수 있는 보드게임 ‘공덕동게임’을 개발, 제작했다. 공덕동은 조선시대에 마포에서 한양도성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했다. 역사적 사연을 간직하고 있어 촬영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관광 명소다. 동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지역 명소들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마을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4개월 동안 게임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지역 명소 33곳을 형상화해 게임판으로 만들었으며, 기존의 윷놀이처럼 4개의 윷가락을 던져 말판을 움직이되 장소별로 미션을 읽고 수행하게 된다. 돼지슈퍼와 성우이용원을 비롯해 서울서부지법 자리에 있던 ‘경성형무소’, 세종대왕 때 학자인 최만리가 살았던 ‘만리재’, 국내 유일의 비잔틴풍 교회 건물 ‘성 니콜라스 대성당’ 등이 게임에 사용됐다. 주민자치회는 마을 행사 등에 보드게임을 사용하고, 내년부터는 학교 및 가정에도 대여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보드게임이 공덕동에 애향심과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