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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한솔제지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물량에 2배에 가까운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75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610억 원을 받아 총 700억 원 모집에 136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한솔제지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라는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35bp, 3년물은 22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다음달 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2015년 1월 한솔홀딩스의 인적분할을 통해 신규 설립된 한솔제지는 한솔계열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다. 인쇄용지와 산업용지, 특수지 등을 제조·판매하는 제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이호기자 number2@donga.com}
지난해 증시 부진과 금리 인상 등으로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반 토막이 났지만 증권사 회장, 대표 등 임원들의 보수총액은 전년 대비 54%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아간 ‘연봉킹’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였다. 26일 국내 증권사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8개 주요 증권사의 회장 및 대표의 보수총액은 2021년 총 415억697만 원에서 2022년 640억8357만 원으로 225억7660만 원, 즉 54%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중에서도 ‘연봉킹’ 정일문 대표는 지난해 총 55억1826만 원을 받았다. 이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51억1300만 원,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이 39억9300만 원,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부회장)가 37억194만 원,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36억33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회장(35억497만 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24억7500만 원)가 그 뒤를 이었다. 교보증권은 2021년 1433억 원에서 2022년 433억 원으로 순이익이 1000억 원 가까이 줄었으나 박봉권 대표와 이석기 대표의 보수총액은 반대로 늘어났다. 특히 이 대표의 보수총액은 2021년 5억9200만 원에서 2022년 두 배 가까운 11억2359만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증권업계는 금리 인상,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식 거래가 줄어들면서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금감원에 따르면 58개 증권사 순이익은 4조5131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1년(9조896억 원) 대비 50.3% 줄며 반 토막이 났다. 주요 증권사들의 현금배당액 또한 쪼그라들었다. 2021년 438억 원을 배당했던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 배당을 전혀 하지 않기로 했고, 유진투자증권은 2021년 131억 원에서 지난해 55억 원으로 그 배당 규모를 줄이는 등 증권사에 투자한 주주들의 몫은 대폭 축소됐다. 이렇듯 ‘벌이’가 나빴음에도 증권사 경영진들의 보수가 급증한 것은 2021년 호실적이 2022년 성과급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정 연도에 낸 성과 보수를 몇 년에 걸쳐 나누어 받는 이연성과급 제도도 경영진 연봉 급증에 기여한 요인으로 꼽힌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증권사는 이연성과급제의 영향으로 단기간 실적에 따라 상여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다수 임원들의 보수총액을 살펴보면 고정된 급여보다는 상여가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 대표는 8억4880만 원의 급여에 46억6946만 원의 상여를 받았다. 최 회장 또한 16억6700만 원의 급여에 34억4400만 원의 상여를 받았다. 실적과 달리 치솟은 증권사 임원들의 보수총액에 대한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최근 금융당국도 금융사 수익 변동 시 임직원 성과급을 환수·삭감하는 ‘클로백(Claw-back)’’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임원들의 보수총액을 줄인 증권사도 있었다. 올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부진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올투자증권의 이병철 회장과 최석종 부회장, 이창근 대표는 2021년 대비 지난해 보수총액이 줄었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또한 다른 주요 증권사와는 다르게 보수총액이 줄어든 모습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올해 2분기를 앞두고 AA급부터 BBB급까지 다양한 신용등급의 회사채 발행사들이 시장을 찾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와 동원시스템즈, 대한항공이 회사채를 발행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년물과 3년물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다음달 13일에서 17일 사이에 수요예측을 진행해 24일 발행한다. 증액 여부는 현재 협의 중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이 선정됐다. 대한항공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9월 3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당시 수요예측서 1500억 원 모집에 3430억 원이 몰려 증액발행한 결과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4일 1600억 원, 21일 400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1962년 설립된 국내 1위의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최근 유상증자와 유휴자산 매각 등 다양한 자구계획 등을 통해 대규모 자본 유입이 이루어지면서 재무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 AA마이너스(―) 등급의 한화에로스페이스도 회사채를 발행한다.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1500억 원의 발행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주관사이며, 다음달 12일 수요예측을 통해 20일 발행한다. A급인 동원시스템즈도 700억 원의 회사채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발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19일 수요예측으로 27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Additional Tier1·AT1)이 전액 상각되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푸본현대생명보험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최대 2200억 원 규모로 일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0의 신용등급으로 푸본현대생명보험은 7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기준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다. 다음달 18일 수요예측을 통해 26일 발행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최근 금융사의 일반 회사채를 제외한 다른 채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큰 가운데 투자기관들의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신세계셀트럴시티는 2021년 7월 1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이후 처음으로 시장을 찾았다. AA마이너스(―)의 신용등급을 지닌 신세계센트럴시티는 2년물과 3년물로 1500억 원의 회사채를 다음달 25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7일 또는 18일이며,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200억 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올해 6월 1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이호기자 number2@donga.com}
올해 2분기를 앞두고 우량 발행사들이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SK그룹의 큰 손인 SK텔레콤과 LX인터내셔널이 회사채를 발행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지 두 달 만에 다시 회사채를 발행한다. AAA급의 SK텔레콤은 최대 3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NH투자증권을 통해 발행할 예정이다. 인수단은 SK증권 등이다. 3년물과 5년물로 협의 중이며, 다음달 4일 또는 5일 수요예측을 통해 12일 발행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올해 2월 3000억 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4월 2300억 , 9월 1500억 원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AA마이너스(―) 등급의 LX인터내셔널도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현재 협의 중이며, 1000억 원 규모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000억 원까지 증액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텔레콤과 같이 다음달 4일 또는 6일 수요예측을 통해 13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다. LX인터내셔널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1년만이다. 지난해 1월 3000억 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LX인터내셔널 또한 올해 5월 900억 원 규모로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이호기자 number2@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 소속의 현대케피코가 1년만에 최대 12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예고하며 시장에 복귀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플러스(+)의 신용등급을 지닌 현대케피코는 2년물 300억 원, 3년물 300억 원으로 총 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 원의 증액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다음달 17일 수요예측을 통해 25일 발행할 예정이다. 현대케피코는 지난해 2월 800억 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수요예측서 3년물로 800억원 모집에 900억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현대케피코는 올해 6월 9일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1987년 설립된 현대케피코는 현대자동차그룹 소속의 전자제어부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현대케피코는 현대자동차그룹 내 에서 유일하게 엔진 및 변속기용 전자제어부품(제어기, 구동기, 센서, 모듈)을 생산하는 부품계열사로 그룹 내에서 확고한 사업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UBS에 인수되는 스위스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AT1)이 모두 상각처리 되는 등 시장이 혼란한 가운데 SK네트웍스가 최대 3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A마이너스(―)의 신용등급을 지닌 SK네트웍스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총 15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 SK네트웍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다음달 7일 수요예측을 통해 17일 발행한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며, 인수단으로 키움증권과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참여한다. SK네트웍스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1년 만이다. 지난해 4월 1500억 원 모집에 3850억 원을 받아 2600억 원으로 증액발행 한 바 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4월 18일 14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SK계열의 상장기업인 SK네트웍스는 1976년 정부로부터 종합무역상사로 지정됐다. 이후 SK유통, 워커힐 등 다수의 계열사 합병 및 동양매직(현 SK매직), AJ렌터카(현 SK렌터카)를 인수하면서 광범위하게 다각화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회사채 시장에 A급 발행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A플러스(+)의 신용등급을 지닌 쌍용C&E가 최대 2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1.5년물 300억 원과 2년물 700억 원으로 총 1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수요예측일은 현재 협의 중이며, 다음달 18일 발행한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앞서 쌍용C&E는 지난해 12월 300억 원 규모로 사모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녹색채권을 포함한 공모 회사채는 2021년 9월 1300억 원 이후로 처음이다. 쌍용C&E는 올해 9월 6일 800억 원, 25일 15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1962년에 설립된 쌍용C&E는 시멘트 제조회사로 시멘트 사업과 더불어 레미콘 사업과 환경자원사업 및 석회석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시장 지위 등에 기반해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지분을 인수한 이후 지난해 3월말 기준 쌍용C&E의 지분 77.7% 보유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한투자증권은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 성장 투자를 통해 수익 기회를 창출하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신한 G2랩’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신한 G2랩’은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발간된 공시자료 및 포트폴리오전략부의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하여 랩운용부에서 포트폴리오 구성 및 리밸런싱(자산 재배분)을 최종 판단해 운용한다. 해당 랩서비스는 미국과 중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하며, 변동성 관리를 위해 대체 및 안전 자산(유동성 포함)도 편입한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의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G2에 투자하며 원화 자산 중심이 아닌 달러나 위안화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미국뿐 아니라 중국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사실상 가장 안전한 투자로 보인다는 것이 신한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신한 G2랩’은 성장 테마를 중심으로 주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기술혁신(4차 산업혁명)과 그린에너지(신재생에너지전환), 공급망 재편이 이에 해당하고, 성장이 기대되는 세부 테마로 하드웨어(반도체, 로봇), 소프트웨어(플랫폼, 핀테크, AI·머신러닝), 그린(중국 EV, 태양광), 소비(밀레니얼, 여행플랫폼), 중국(그린, 반도체, 전기차)을 유망 테마로 꼽고 있다. 이런 테마를 기초로 미국·중국 성장주를 60% 이상 편입하고 대체·안전 자산을 40% 이내 편입해 안정적 성과를 도출해 변동성을 제어하는 전술적 자산배분전략을 펼친다. 또한 사전점검을 통해 월간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고, 운용 중 모니터링 과정에서 변동성 이슈 발생 시 신속한 수시 대응으로 위험을 관리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이슈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으로 적절한 변동성 대응이 필요한데, 신한투자증권의 투자 분석 노하우가 집적된 ‘신한 G2랩’은 이러한 상황에서 적절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국거래소는 이달 3일 증권시장 개장 67주년을 맞이해 ‘KRX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미래 지속가능 거래소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행사에서 거래소는 증시 발전과 안정적 시장 운영에 기여한 대내외 업무유공자들의 공로를 되새기고, ESG 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향후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대 형성을 꾀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거래소는 ESG 경영 선포식을 통해 거래소가 시장 관리자로서 관련 모범사례를 제시해 상장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이끌어 간다는 의미에서 ‘지속가능금융을 선도하는 ESG 플랫폼 구축’ 이라는 ESG 비전을 선포했다. 또 직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슬로건인 ‘Exchange for Sustainable Growth’를 발표했다. ESG 비전 달성을 위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분야의 전략방향을 각각 친환경 금융을 선도하는 리더, 다양한 소통을 통한 동반성장, 신뢰를 주는 거버넌스로 제시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9대 전략과제 및 세부실행 과제를 공유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ESG 경영 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상장 기업뿐만 아니라 거래소 스스로가 구체적인 ESG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이행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 ESG 경영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거래소는 KRX 국민행복재단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하여 금융교육·인재육성·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업무에 페이퍼리스(Paperless) 보고 솔루션을 도입해 종이 소비량을 절감하고 업무체계를 효율화하는 등 ESG 경영을 구호에 그치지 않고 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다. 또한 거래소는 내부 ESG 경영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1월 경영지원본부 내 ESG경영혁신팀을 신설한 바 있다. 3월에는 ESG 경영계획 수립 및 성과 관리를 담당하기 위한 ‘KRX ESG 경영자문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KRX ESG 경영 로드맵’ 수립 컨설팅을 실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ESG 공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카드는 대기할 필요 없는 스마트 고객상담 서비스 ‘AI음성봇’을 이달 출시했다. 우리카드는 AI 상담사가 즉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음성봇을 이용하면 고객은 별도 대기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업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고객의 자동응답시스템(ARS) 현황을 분석해 단순하면서 이용 빈도가 높은 상담 중심으로 대상 서비스를 선정했다. 결제대금 조회와 선결제, 전월실적 충족 조회, 한도조회·조정, 입금내역 확인, 비밀번호등록·변경, 한도상향, 이상거래 징후 안내 등이다. 이 외에 AI 상담이 어려운 업무는 ARS의 해당 메뉴 또는 상담원으로 연결된다. 향후 고객의 ‘AI 음성봇’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원활한 상담을 위해 꾸준한 AI 학습으로 음성 인식률 및 고객 의도 파악의 정확도 등을 높일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기존 대표적인 상담 채널인 ARS와 상담사 연결은 안내 멘트를 순차적으로 듣거나 연결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AI 음성봇 출시로 고객 상담 채널 확대와 서비스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초개인화 마케팅 시스템 체계를 올해 1월 완성한 바 있다. 세분화된 고객의 수요를 빠르고 정확하게 충족시키기 위해 머신러닝과 AI를 기반으로 고객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한 것이다. 운영할 수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 규모도 약 10배 이상 확대되고, 마케팅 대상 선정부터 결과 도출까지 소요되던 시간을 2분 안팎까지 대폭 축소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마케팅 통합 플랫폼 도입을 통해 기존 고객의 충성도 제고와 마케팅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화와 현대중공업 등 A급 발행사들이 연이어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BBB급인 콘텐트리중앙도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플러스(+) 신용등급을 지닌 한화는 2년물과 3년물로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규모는 협의 중이며,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이 맡았다. 다음달 5일 수요예측을 통해 13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올해 4월 30일에 400억 원, 5월 29일에 4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A마이너스(―)의 신용등급인 현대중공업도 회사채를 발행한다. 1.5년물 500억 원, 2년물 300억 원, 3년물 200억 원으로 1000억 원 수준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음달 4일 수요예측을 통해 12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주관사는 국내 주요 증권사가 두루 참여했다.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이다. A급뿐만 아니라 BBB0등급인 콘텐트리중앙도 회사채를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1년물 250억 원과 2년물 100억 원이며 최대 7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검토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다음달 11일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분기 우량한 신용등급을 지닌 회사채 발행이 무사히 끝난 가운데 A급인 OCI와 신세계건설, E1, 한일시멘트 등도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가 1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A0의 신용등급을 지닌 SK엔무브는 삼성증권을 대표주관사로, SK증권은 인수단으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30일 또는 31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7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발행규모와 만기, 금리밴드 등은 현재 협의 중이다. 지난해 말 SK루브리컨츠에서 사명을 변경한 SK엔무브는 지난해 4월 3000억 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5월 1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다. 2009년 SK에너지의 윤활유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SK엔무브는 윤활유의 주 원료인 윤활기유(Base Oil)를 중심으로 윤활유 제품을 일부 생산하고 있다. 국내 울산공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스페인에 윤활기유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SK엔무브는 국내외 다변화된 생산시설과 영업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SK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회사채시장을 찾아 줄줄이 1조 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SK E&S는 3000억 원 모집에 1조3500억 원을, SK텔레콤은 2000억 원 모집에 2조3550억 원이라는 뭉칫돈을 받아낸 바 있다. 이어 A급인 SK매직도 1200억 원 모집에 1조300억 원을, SK에너지는 3000억 원 모집에서 총 1조550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은 바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올해 초부터 조 단위 뭉칫돈이 줄줄이 몰리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회사채 시장이 이제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습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연초효과가 사실상 끝나면서 시장이 ‘숨 고르기’에 돌입한 셈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 등의 불확실성도 한동안 회사채 시장의 관망세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회사채는 5조9122억 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올해 1월 9조7400억 원, 지난달 13조3366억 원으로 점차 확대되던 발행 규모가 다시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달 회사채 발행을 앞둔 곳은 신세계건설과 E1, 한일시멘트, 한솔제지, OCI 등으로 모두 A급 발행사다. 올 1분기 우량 기업들은 투자기관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A급 이하 발행사들과 금융사들의 채권에 대해서는 치열한 ‘옥석 가리기’가 이어졌다. SK·LG그룹 계열사들은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받아내며 큰 흥행을 거뒀다. LG이노텍은 총 2000억 원 모집에 2조7900억 원을, SK매직은 A급임에도 1200억 원 모집에 1조300억 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BBB급인 한진은 400억 원 모집에 1500억 원을 받아 목표액에 4배에 가까운 자금을 받아냈다.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침체로 시장의 우려가 컸던 건설사 회사채도 선방했다. BBB급인 한신공영을 제외하고, 현대건설은 1500억 원 모집에 3200억 원, GS건설은 1500억 원 모집에 219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반면 A급 이하 비우량 기업들에 대해서는 편차가 심했다. 제조업 기반 발행사들은 흥행했지만, PF와 관련이 있는 A급 발행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총 800억 원 모집에 56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1.5년물에 240억 원이, 한신공영은 1년물 500억 원 모집에 450억 원 미달됐다. 금융사들의 채권도 시장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수요예측서 JB금융지주는 1500억 원 모집에 1020억 원의 자금만 몰려 480억 원이 미매각됐다. 또 현대차증권은 일반 회사채 수요예측서 총 1000억 원 모집에 3년물서 250억 원이 미매각됐다. 더욱이 ABL생명보험은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700억 원 모집에 나섰으나 매수 주문을 전혀 받지 못했다. 우량 대기업 회사채가 아닌 다른 채권들은 증권사 리테일 부서 등에서의 개인투자자를 찾기 어렵고, 시장에서도 매도가 쉽지 않다 보니 여전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금융사들의 영구채나 후순위채 등은 높은 금리를 제시하지만, 일반 회사채 대비 변제 우선순위가 밀리다 보니 투자자들의 선택에서 배제되고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신용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이 한층 확산되고 있다”며 “등급별, 업종별, 그룹별 등에 의한 선호 현상에 따른 차별이 두드러지는 국면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미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도 채권금리 급등으로 3월 회사채 시장을 위축시켰던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SVB 사태의 영향으로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에 회사채 금리는 다시 내림세다. 14일 기준 AA마이너스(―)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전일보다 0.064%포인트 내린 4.085%, BBB―는 0.065%포인트 내린 10.515%를 나타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와 관련해 “회사채 시장 안정화 정책이 지속되고 있으며, 40조 원 이상의 지원 여력을 감안할 때 국내 회사채 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미국과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스마트 보청기 제조 스타트업인 올리브유니온이 미국에서 최대 1억 달러(약 13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2024년 일본 증시 상장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유니온은 최근 미국의 헬스케어 회사인 네이션스베네핏과 1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는 등 총 1억 달러 규모의 보청기 제품 수주에 성공했다. 2016년 7월 설립된 올리브유니온은 블루투스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 보청기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2021년 미국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에서 ‘올리브 프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며 2022년까지 약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시리즈B에서는 삼성전자에 카메라 모듈, 지문 인식 등 휴대전화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파트론이 투자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올리브유니온은 2024년 일본 증시 상장을 목표로 SMBC닛코증권을 상장사로 선정했다. 올리브유니온은 이번 미국 계약 건을 통해 미국 보청기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은 보청기를 ‘오버 더 카운터(OTC·Over The Counter)’로 분류해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도 이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리브유니온 관계자는 “미국에는 약 3000만 명의 난청인이 존재하는데, OTC 분류로 새 시장이 개방됐다”며 “투자 유치와 상장 등을 통해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해 2040년 전 세계 8억 명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코리안리재보험이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수요예측서 간신히 목표물량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AA0의 신용등급으로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기준 2000억 원 모집에 나서 207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코리안리는 절대금리로 4.5~5.5%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밴드 상단에서 모집물량을 채운 것으로 보인다. 이달 16일 영구채를 발행할 예정인 코리안리는 최대 2500억 원의 증액발행이 어려워졌다. 1963년 설립된 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국적 전업재보험사로 국내 재보험시장 1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보험산업 내에서 차지하는 재보험의 중요성과 확고한 시장 지위·영업네트워크에 기반한 실질적인 재보험시장 진입장벽 등을 고려할 때 사업안정성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A0의 신용등급을 지닌 OCI가 2년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A급 회사채들의 발행이 다음달까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OCI는 2년물 300억 원, 3년물 200억 원으로 총 5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금리밴드는 현재 협의 중이며, 이달 30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7일 발행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이며, 인수단으로 키움증권이 참여한다. OCI의 회사채 발행은 2021년 4월 970억 원 이후 처음이다. 2020년 6월 수요예측 당시 800억원 모집에 110억원을 받아 69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으나 다음해 4월 목표액의 2배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아 970억 원을 무사히 발행했다. 1959년 동양화학공업을 모태로 설립된 OCI는 2001년 제철화학과 합병한 이후 2009년 동양제철화학에서 OCI로 사명으로 변경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및 석탄화학제품 제조, 발전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지난해 인프라 자산 등 대체투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주식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 항만 물동량과 공항 여객 규모 등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만큼 비상장 자산을 중심으로 좋은 결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커리 메이 IFM인베스터스의 전략 및 정책 담당 전무(사진)는 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IFM인베스터스에서 공공 정책 개발과 리서치·전략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메이 전무는 미국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한 뉴욕·캘리포니아주 변호사 및 호주 빅토리아주 변호사로 2019년 IFM인베스터스에 합류했다. 세계 3대 인프라 자산운용사인 IFM인베스터스는 호주 연기금이 소유한 자산 운용사로, 운용 수익은 연금 가입자들에게 돌아간다. 지난해 말 기준 1430억 달러를 운용하는 IFM인베스터스는 공항, 항만, 발전시설, 오피스빌딩 등 인프라 자산에 680억 달러, 대출채권에 440억 달러, 상장 주식에 30억 달러, 사모시장에 10억 달러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메이 전무는 비상장 인프라 자산이 단기적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점적 성격이 강해 전 세계 투자자들이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이미 포화된 미국과 유럽보다는 호주 인프라 자산이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 전무는 “호주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꾸준히 경제성장을 이룩해 왔으며 인구수와 경제인구 참여도, 노동인구의 생산성 등이 모두 우수하다”며 “특히 타 국가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이 가능해, 탄소중립(넷 제로·Net Zero)과 관련해 투자처로서 매력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 전무는 한국 시장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 전무는 “IFM인베스터스에서 별도로 한국을 담당하는 투자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의 퇴직연금 시장에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도입되는 등 향후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의 투자기관과 협력해 자금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전무는 호주의 대표적인 상징이 된 퇴직연금 ‘슈퍼 애뉴에이션’의 수익률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7.4%로 코로나 팬데믹에도 가입자들에게 훌륭한 재테크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메이 전무는 “호주의 슈퍼 애뉴에이션 펀드는 오직 가입자의 이익을 위해서만 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ABL생명보험이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전액 미매각이라는 굴욕을 겪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0의 신용등급의 ABL생명은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기준으로 700억 원 모집에 나섰으나 매수 주문을 전혀 받지 못했다. ABL생명은 6.0~6.6%의 금리밴드로 고금리를 제시했으나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한 것이다. 이달 14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인 ABL생명은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이 어렵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은행채 외에 금융기관들의 채권은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후순위채는 유동성이 부담이며, 금리보단 신용등급 위주로 투자기관들이 채권을 매수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ABL생명은 1954년 제일생명보험으로 창립된 이후, 1999년 독일 알리안츠 그룹에 편입돼 2002년에 사명을 알리안츠생명보험으로 바꿨다. 2016년 대주주 변경으로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들어가 2017년에 사명을 ABL생명으로 변경했다. 2019년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해체되고 다자보험그룹으로 재편되며, 중국보험보장기금 등이 다자보험그룹의 대주주로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A급 신용등급의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의 9배 이상의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A급 신용등급 회사채도 발행사의 성장성이 부각된 곳들은 적잖은 투자금을 모으며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5년물 200억 원 모집에 2120억 원,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2600억 원을 받아 총 500억 원 모집에 472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마이너스(―)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라는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해 1.5년물은 ―70bp, 2년물은 ―40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달 1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대 1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2000년 10월 대우중공업 기계사업 부문의 분할로 설립되어 건설기계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05년 4월 두산그룹에 편입되면서 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했었다. 2021년 8월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이후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으며, 지난해 9월 말 기준 지분 33.3%를 보유한 현대제뉴인이 최대주주다.이호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