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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엄마와 아빠를 위한 법안입니다. 그들도 저처럼 온라인에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7일(현지 시간)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금지법이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법안은 이달 중 국회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호주 정부는 이 법이 부모의 동의와 상관없이 예외 없이 적용될 것이며 아동의 SNS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와 책임은 부모가 아닌 SNS 플랫폼 기업에 있다고 했다. 국가 차원에서 아동의 SNS 사용 제한을 추진하는 곳은 호주만이 아니다. 노르웨이는 SNS를 이용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을 기존 13세에서 15세로 높였고, 영국은 13세 미만 아동이 SNS 계정을 만드는 것을 막았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14세 미만 아동이 SNS 계정을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15, 16세는 부모 허가를 받아야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동의 SNS 사용 제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정보를 취득하거나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규제를 반대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 아동들의 정신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과 SNS 중독이 꼽히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규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배경이다. 영국 옥스퍼드대는 10대 아동들의 SNS 사용 시간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와 아동의 우울증과 불안장애 유병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경향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앞서 6월엔 ‘미국의 주치의’인 비벡 머시 의무총감이 “소셜미디어 화면에 정기적으로 경고문을 띄워 위험성을 인식하도록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SNS 중독 현상은 우리도 심각한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2023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청소년 10명 중 4명(40.1%)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중 ‘쇼트폼 시청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6.7%나 됐다. 초중고교 학교 현장에서는 SNS의 폐해를 더 실감하고 있다. 최근 경찰청이 사이버 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9세 미만 청소년 도박사범 4715명이 검거됐는데 이는 전체 사이버 도박사범의 47.2%나 되는 수준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SNS상의 도박 광고를 보고 호기심을 느껴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카카오톡 채팅을 통한 사이버 폭력, 딥페이크 성범죄도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조너선 하이트 미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저서 ‘불안 세대’에서 “1996년 이후에 태어난 아동이 불안 세대가 된 주요 원인은 현실세계의 과잉보호와 가상세계의 과소 보호”라며 16세가 되기 전에는 SNS 사용을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우리 국회에도 16세 미만 아동에게 SNS 일별 이용 한도를 설정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있다.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내보내면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점령하고 있는 SNS 규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됐으면 한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부모, 더 나아가 나라를 위한 법안일 수 있다.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가 일제히 이달 초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였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와 장식을 내세운 곳들이 많아 눈과 귀를 즐겁게 합니다.신세계백화점은 농구장 3개 크기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를 선보이고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4분가량 진행되는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신세계 본점이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고, 성에서 생겨난 거대한 리본이 경험하는 크리스마스 장면들을 담았습니다. 영상의 마지막엔 대형 리본이 ‘마법 같은 연말이 매 순간 함께하길(Holiday Magic in Every Moment)’이라는 문구를 더하며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전합니다.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등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되고 크리스마스 마켓도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도 본점에 2만여 개의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외벽 라이팅 쇼를 선보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쇼타임’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라이팅 쇼는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11시까지 30분 단위로 약 2분 동안 진행됩니다. 본점 앞 거리는 ‘시어터 소공(Theater Sogong)’으로 꾸며 화려한 네온사인과 쇼윈도 등을 통해 1900년대 뮤지컬 극장가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영플라자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대표하는 화장품, 디저트, 주얼리, 와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상이 펼쳐집니다. 현대백화점은 연말까지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서커스 마을을 테마로 6개의 열기구 모형 에어벌룬과 대형 서커스 텐트들로 꾸민 ‘움직이는 대극장(LE GRAND THEATRE)’을 마련했습니다. 360도 회전하는 8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높이 7m, 너비 5m짜리 에어벌룬, 대형 서커스 텐트로 다채로운 현장을 꾸며 ‘인증샷 명소’임을 입증했습니다. 백화점들이 정성껏 준비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통해 연말 시즌을 앞둔 설렘과 즐거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이들과 화려한 장식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남겨보면 어떨까요.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돌잔치에서 아이가 걷는지부터 시작해서 학교와 직장까지 계속 비교하잖아요. 그 무한경쟁에 부모로서 참전할 자신이 없어요.” “내 아이가 나보다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안 생겨 출산하지 않기로 했어요.”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결정한 청년 세대 부부들이 한 말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00조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는데도 출산율이 높아지지 않는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무한경쟁 사회의 피로감, 지금보다 나은 세상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단순히 돈을 많이 푼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사회구조 개혁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과제들이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청년들이 비혼주의자 및 딩크족이 되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에 팽배한 ‘경쟁’과 ‘가족의 효용 상실’ 등 사회 분위기의 영향이 크다”며 “정책적 지원과 함께 가족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인구 담론 형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얼마 전 한국경제인협회가 주최한 ‘국내외 석학들이 바라본 저출산·고령화의 영향과 해법’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려면 완전히 새로운 정책적 상상력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튜어트 기텔바스텐 홍콩과학기술대 교수는 “한국의 저출생을 단순히 당장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 전반의 실패를 알리는 ‘징후’로 인식해야 한다”며 “결국 우리가 미래에 어떤 종류의 사회를 원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이들 중 일부는 ‘이 세상에서 힘든 건 나 하나만으로 족하다. 내 아이까지 불행하게 만들 수 없어 낳지 않기로 했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영혼까지 갈아 넣는다는 입시 경쟁이 끝난 후에도 취업 경쟁과 승진 경쟁, 은퇴 이후 노후 걱정이 남아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도 저출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합계출산율 0.72명인 초저출생 국가인 동시에 내년부터는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은 초저출생, 초고령사회, 초인구절벽의 3초(超) 위기 앞에 서 있다”고 했다. 눈앞에 닥친 ‘3초 위기’를 어떻게 넘겨야 할까. 한경협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외 석학들은 인구 감소와 수축, 노화가 상수화된 사회에 대비하려면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 ‘누구도 낭비되지 않는’(NOW·No One is Wasted)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개인이 사회의 부속품이 아니라 오롯이 존중받고 포용적 분위기에서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 교육 같은 구조개혁과 지방 균형발전은 경쟁과 집중을 완화시켜 인구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개혁들이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서 ‘나보다 자녀가 더 잘 살 수 있을까’ 걱정하며 출산을 주저하는 이들이 없었으면 한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봄에는 사과값이 급등하더니 가을이 오니 배추값이 난리다. ‘금(金)사과’와 ‘금배추’는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고온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원재료 가격이 오르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은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올해 올리브와 코코아는 생산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치솟아 각종 식품에 영향을 줬다. 문제는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더욱 빈번하게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생산량 감소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등이 발간한 ‘2024 세계 식량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2022년 12개국 5700만 명, 지난해 18개국 7700만 명이 극심한 식량 불안에 시달렸다.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긴 했지만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먹을 것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현시점의 한국에서 식량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와닿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빨리 대책을 세워 실행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은 심각한 식량위기 국가가 될 것으로 우려한다.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1970년 86.2%에서 2021년 44.4%로 내려갔다. 이마저도 쌀 덕분이다. 쌀을 제외하면 2021년 기준 식량 자급률은 11.4%에 불과하다. 2022년 한국의 식량안보지수는 전 세계 113개국 중 39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최하위였다. 남재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특임교수는 ‘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 전쟁’이란 책에서 앞으로도 우리가 원할 때 언제든지 외국에서 식량을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기에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까지 식량 생산량이 최대 30% 감소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식량 가격은 5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주요 각국은 식량안보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중국은 농지의 다른 용도 전환과 음식물 낭비를 방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식량안보보장법’ 시행에 들어갔다. 외신들은 세계 최대 농산물 수입국인 중국이 이 법을 통해 해외 식량 의존도를 낮춰 자급자족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도 얼마 전 25년 만에 식량안보 강화에 초점을 맞춘 방향으로 농업기본법을 개정했다. 일본 언론들은 “국내 생산 확대를 기본으로 수입국 다양화, 식량 비축으로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연간 수요량의 약 80%(1800만 t)를 해외에 의존하는 세계 7위 곡물 수입국이다. 국제 식량 가격 상승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식량위기 대한민국’의 저자인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은 “식량위기는 더 이상 아프리카 등이 겪는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고, 한국이 10년 안에 겪게 될 문제일 수 있다”고 했다.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신품종 개발, 도시농업과 수직 농법 확대, 남아도는 쌀을 활용한 가루쌀 개발 등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한 대안 마련과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모두의 노력도 절실하다. 지구가 계속 달아오른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국내산 사과와 배추를 아예 못 먹을지도 모른다.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의 판로지원 방송 프로그램인 ‘일사천리’를 통해 지난해 1430곳의 중소기업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일사천리는 ‘전국 어디라도 좋은 상품이 있으면 천 리를 마다하지 않고 직접 찾아가 TV홈쇼핑을 통해 널리 알린다’는 목표로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심영순의 담미 한끼약밥’, ‘자연곳간 동결건조나물’ 등의 상품은 론칭 방송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홈앤쇼핑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도 홍보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무료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홈쇼핑은 3~13일 11일간 연중 최대 행사인 ‘광클절’을 열고 트롯 콘서트 초대권, 300억 원 규모의 쇼핑 지원금, 매일 골라 받는 사은품 등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이전 행사 대비 쇼핑 지원금을 3배로 늘려 300억 규모의 ‘광클 지원금’을 제공한다. 행사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 10만 명에게 총 3만 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준다. 11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광클콘서트’에는 이찬원, 김희재, 박지현, 손태진, 에녹 등 트롯 가수 5인이 참여한다. 롯데홈쇼핑은 3000명(1인 2매)을 추첨해 6000명을 초대할 예정이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식재료, 가전, 적립금 등 선택 가능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고객에게 사랑받은 브랜드 30개를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LBL’의 캐시미어 가디건, 코트 등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조르쥬 레쉬’ 니트는 반값 수준에 선보인다. 온라인몰에서는 시즌오프 패션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창고 대개방 특집전을 연다. 독일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이뮨’ 할인 행사, ‘샤크닌자’, ‘로보락’, ‘발뮤다’ 등 브랜드 가전도 최대 40% 할인해 선보인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롯데홈쇼핑 고객이 가장 만족하는 행사를 목표로 4개월 이상 ‘광클절’을 준비했다”며 “광클콘서트,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 지원금, 고객이 직접 고르는 사은품 등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혜택으로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긴 더위가 지나가고 기다리던 가을이 왔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캠핑 시즌도 돌아왔습니다. 국내 캠핑 이용자 수는 최대 70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캠핑 산업 규모도 2022년에 5조 원을 넘었습니다. 캠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캠핑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 제품들이 눈에 띕니다.캠핑과 바비큐는 따로 떼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야외에서 먹는 바비큐는 그야말로 최상의 맛입니다. 호주의 바비큐 그릴 브랜드 ‘에버듀어’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에버듀어 그릴은 미슐랭 스타 셰프인 헤스턴 블루먼솔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입니다. 에버듀어 그릴은 셰프의 철학과 기술이 결합돼 최적의 열 분포와 유지력을 제공합니다. 그릴의 화실 내부는 도자기 에나멜로 코팅되어 있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녹이나 부식에 강하다고 합니다. 도자기 에나멜은 우수한 열 유지력과 고른 열 분포를 제공해 일관된 조리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크롬으로 제작된 그릴 표면은 녹과 부식에 강할 뿐만 아니라 매끄럽고 다공성이 없어 청소도 용이해 사용 후 관리가 간편합니다. 메사네트웍스 관계자는 “에버듀어 그릴은 캠핑뿐 아니라 바비큐를 즐겨 먹는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캠핑의 감성 무드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조명 제품도 있습니다. 독일의 하이엔드 감성 브랜드 호파츠가 선보인 ‘스핀’은 공간을 마법처럼 바꾸는 회오리 불꽃 램프입니다. 스핀 램프는 바이오에탄올을 사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받은 이 제품을 캠핑 테이블은 물론이고 거실과 테라스 등에 올려두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캠핑 장비를 넘어 일상에 특별한 감성을 불어넣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죠.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더위가 물러가고 찾아온 가을과 선선한 바람이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캠핑의 즐거움을 더해 줄 아이템들과 함께 이번 가을, 캠핑을 떠나보면 어떨까요.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물은 인류의 건강한 삶의 필수 요소인 동시에 모든 음료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이에 코카-콜라는 소중한 물을 보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코카-콜라의 글로벌 ‘물 환원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물의 총량을 각 지역사회의 특성과 필요에 맞게 환원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국내 최대 코카-콜라 생산 공장이 있고 물 스트레스가 비교적 높은 경기도 여주에서 물 환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효율을 높이고 사용된 물은 깨끗하게 처리해 자연에 방류하는 한편 농업용수 등으로 인근 지역사회에 제공한다. 여주의 47% 해당하는 숲을 가꿔 물의 순환을 돕고 산의 ‘녹색 댐’ 역할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물 저장을 방해하는 잡초와 유해 수종 등을 제거하고 나무 간 적절한 거리를 확보하는 등의 관리를 통해 나무뿌리의 수원 함양 능력을 높여 숲이 자연적으로 물을 정화하고 순환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 코카-콜라, 여주시, K-water 한강유역본부,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여주시산림조합이 함께 체결한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한 이 프로젝트로 1년여 만에 여의도 면적에 버금가는 285㏊(헥타르)의 숲을 가꿀 수 있었다. 물 환원을 통한 국내 지역사회와 지속가능한 동행은 2017년부터 이어져왔다.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후원을 통해 WWF와 함께 수질오염과 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건천화 현상으로 물 스트레스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낙동강 유역 일대 마을에 농업용수 등을 위한 저수지 준설 및 개선 작업을 지원해왔다. 7년간 김해, 창원, 고성 등 국내 14개 저수지와 2개 도랑을 개선한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처음 창단한 키즈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롯데백화점 키즈 오케스트라는 고객들의 다양한 꿈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출범한 ESG 캠페인인 ‘리조이스(RE:JOICE)’의 일환이다. 올해도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총 72명의 키즈 오케스트라 2기 단원을 선발했고 지난 6월부터 매주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이성주 원장 등으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과 함께하는 정기 교육 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 유명 아티스트에게 직접 악기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8월 23일에는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조이스(RE:JOICE) 콘서트’를 열었다. 롯데콘서트홀은 국내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빈야드 스타일의 클래식 전문 콘서트홀로 클래식 음악가라면 한 번쯤은 서보고 싶은 무대로 꼽힌다. 이번 리조이스 콘서트는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 Op.96’,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Op.41’, 라벨의 ‘볼레로 M.81’ 등 성인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높은 수준의 곡들로 진행됐다. 롯데백화점은 리조이스 콘서트를 시작으로 단원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8월 31일 저녁 6시 노들섬 잔디광장에서는 ‘노들섬 애니메이션 영화 주간’을 기념해 애니메이션 OST를 연주한다. 10월 12일 오후 5시에는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 야외무대에서 시민들을 위한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윤재원 롯데백화점 ESG팀장은 “재능 있는 음악 꿈나무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단순 후원을 넘어 다양한 교육 및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강원 평창군에서 감자 농사를 짓고 있는 안천기 씨는 농심의 ‘청년농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안 씨는 “내 손으로 직접 키운 감자가 잘 자랄지 불안했는데 농심의 체계적인 지원으로 걱정을 덜고 있다”며 “공장 견학을 통해 내가 재배한 감자가 어떻게 가공돼 판매까지 이어지는지 전체 과정을 학습한 것도 농사에 중요한 양분이 됐다”고 했다. 식품 기업들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농어촌이다. 국산 농수산물 원료를 얼마나 저렴한 가격에 효율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느냐는 곧 상품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농심이 귀농 청년 정착을 포함한 다양한 농어촌 상생활동을 벌이는 이유다. 농심은 2021년 식품업계 최초로 귀농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청년수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단순히 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파종에서 수확,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청년농부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프로그램명도 ‘청년농부’로 바꾸고 귀농 청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매년 10명씩 선발되는 청년농부들은 씨감자 보관과 관리법은 물론이고 수시로 현장 점검을 통해 전반적인 영농 교육을 받는다. 우수 감자 농가와 멘토·멘티 결연을 맺어 세부적인 노하우까지 전수받을 수 있다. 청년농부들이 수확한 감자는 농심 제품인 ‘수미칩’과 ‘포테토칩’ 생산에 사용된다. 농심이 지난 3년간 청년농부들로부터 구매한 감자는 685t에 이른다. 40년 넘게 이어온 완도산 다시마 구매와 ‘함께하는 양봉’도 대표적인 농어촌 상생활동이다. 농심과 완도의 인연은 1982년 라면 제품 ‘너구리’를 출시하며 시작됐다. 당시 농심은 차별화된 해물우동의 맛을 내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큼지막하게 넣기로 했다. 이후 농심은 다시마 작황과 관계없이 매년 400t 내외의 다시마를 구매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농심의 다시마 누적 구매량은 1만7000t에 달한다. 신상석 조일농산 사장은 “어민들이 최고 품질의 다시마를 생산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고품질 다시마를 농심에서 좋은 가격에 구매하니 어민들도 치열하게 품질 경쟁을 하는 등 선순환이 생겼다”고 했다. 농심은 과자 제품 ‘꿀꽈배기’ 핵심 재료인 국산 아카시아꿀을 재배하는 양봉농가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꿀꽈배기 1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간다. 농심은 매년 160t 내외의 국산 아카시아꿀을 구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갖춘 양봉농가가 청년 양봉농가를 지원하고 코칭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충남 아산시에서 아카시아꿀을 재배하는 고병재 씨는 “농심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기반으로 농가 규모를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패션 브랜드와 신문사의 콜라보라니 신선하고 재미있다.’ ‘신문이 주는 아날로그함과 빈티지함이 오가프의 볼캡과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 이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가 빈티지 캐주얼 브랜드 ‘오가프’와 협업해 만든 모자 4종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입니다. 레거시 미디어의 진지함과 스트리트 패션의 자유로움이 절묘하게 조화된 볼캡 모자 라인에 흥미를 나타낸 고객이 많았습니다. 1920년 설립된 동아일보와 2020년 설립된 오가프가 100년의 시간과 산업 간 경계를 뛰어넘어 시도한 이번 협업은 패션 피플 사이에서 이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이 선보인 인스타그램 게시글에는 “엄청 힙한데요!” “오가프 동아일보 협업 좋은 아이디어”라는 댓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협업 제품에는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보도 제외 약속)’ ‘scoop hunter(특종 사냥꾼)’ 등 언론 관련 용어와 경영 전문지 ‘동아비즈니스리뷰’를 뜻하는 ‘magazine dbr’이 감각적 디자인의 서체로 새겨져 있습니다. 젊은 취향으로 재해석된 동아일보의 엠블럼도 눈길을 끕니다. 이번 협업은 레거시 미디어의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해석해 보자는 의도로 기획됐습니다. 양민석 동아일보 마케터는 “신문, 잡지가 5060세대에 어울리는 올드 미디어라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레거시 미디어 특유의 진지함을 MZ세대 취향에 맞게 재해석해 새로운 감성을 창출해 보고 싶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모델 착장 사진도 국내 최대 규모 신문 인쇄 시설인 동아일보 안산 소재 인쇄소와 윤전기를 배경으로 촬영했습니다. 협업 제품은 2030세대가 좋아하는 온라인 편집숍인 무신사 온라인 쇼핑몰 내 ‘무신사 에디션’ 코너를 통해 23일부터 단독 판매 중입니다. 무신사 에디션은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만들어진 특별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코너입니다. 출시를 기념해 모자 구매 고객에게는 동아일보를 엽서 크기로 줄여놓은 듯한 모델 착장 ‘룩북(lookbook)’을 증정합니다. 동아일보의 헤리티지와 오가프의 트렌드한 디자인이 만나 탄생한 멋스러운 볼캡으로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해 보는 건 어떨까요.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안전은 기업 생존과 미래 성장의 필수 조건이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업들의 안전관리 역량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 가치 중 하나로 부상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전담 조직을 만드는 등 안전을 중요한 이슈로 다루면서 안전경영을 해 나가고 있다. 직원들의 안전은 물론이고 고객, 나아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그룹은 여러 계열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안전한 산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24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 참가해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안전보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SKT ICT 패밀리사는 안전한 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상인식 AI, 지능형 안전기술 등 2개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영상인식 AI 분야에서는 기지국 철탑 육안 점검 과정의 사고를 막기 위해 사용되는 ‘드론 점검과 AI 분석 시스템’, 고정형 CCTV 설치가 어려운 산업현장 구역에서 스마트폰, 보디캠 등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AI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이동형 영상관제 솔루션 T live caster’가 눈길을 끌었다. 지능형 안전기술 분야에서는 작업자와 AI 간 통화로 작업 전후 안전 점검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AI 안전통화’, 맨홀 작업 중 사고 예방을 위한 유해가스, 침수, 화재, 맨홀뚜껑 개폐 감지 시스템인 ‘실시간 관제 IoT 맨홀’이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및 환경부와 함께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과기정통부는 프로젝트를 총괄해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침수 정보 외에도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내비게이션 개선 방향을 조율해 왔다. 환경부는 홍수 위험 정보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각 기업은 NIA에서 중계한 데이터를 침수 위험 주변을 운행하고 있는 차량 내비게이션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일부터 이번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침수 통제 정보 알림에 더해 실시간 홍수 경보에 따른 침수 위험 구간 및 댐 방류에 따른 위험 안내 정보를 추가로 송출하고 있다. 운전자들이 침수 경보 지역 근방을 주행하면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을 알 수 있어 해당 구간 도로를 우회하거나 지하차도 진입 전 속도를 늦추는 등 사전 대응을 할 수 있다. LG그룹은 전 계열사가 안전한 사업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안전보건 전담 조직 신설, 안전체험센터를 운영하는 등 안전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안전에 대한 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6대 안전원칙’을 정해 시행하고 있다. 원칙 중 ‘일상의 기본 안전은 반드시 지킨다’는 ‘보행 중 핸드폰 사용 금지’ ‘계단 이용 시 핸드레일 잡기’ ‘안전보호구 착용하기’ ‘야외 행사 전 준비운동’ ‘사내 과속금지’ ‘지정된 곳 외 흡연금지’ 등의 세부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부문 조직을 두고 있다. CRO 부문은 각 사업본부별 안전환경 전담 조직과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국내·외 사업장 안전관리부터 임직원 보건, 에너지·환경 대응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롯데그룹은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임직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각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해 잠재 위험 요소를 예방 및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안전관리 혁신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롯데 33개 그룹사에서 안전관리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그룹사 안전관리 주무부서 팀장과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안전관리협의회를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해 사업군별 안전 관련 현안 및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5개 그룹사 51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진단을 실시해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개선 방안 솔루션을 제공했다. 롯데는 안전관리 현황과 이슈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리하고자 2017년 안전관리 시스템 ‘롯데세이프티’를 도입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시니어 인구의 급격한 성장과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등장으로 ‘액티브 시니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는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왕성한 소비 활동을 하고 있어 이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LG경영연구원은 ‘향후 30년간 확대될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파워’라는 보고서에서 액티브 시니어의 핵심 계층을 55∼69세로 봤다. 40∼54세는 ‘나를 위한 삶’보다는 ‘부모로서의 삶’을 사는 경향이 더 두드러지지만 55∼69세는 자녀 양육을 마치고 여행, 운동, 문화 생활을 위해 시간적, 경제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나이답게’ 살아가기보다 ‘나다운’ 삶을 추구한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 패션과 식품에 아낌없이 투자 액티브 시니어는 자신을 표현하는 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못지않게 관심이 많다. 특정 브랜드 외에 다양한 캐주얼과 개성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에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 이용자 가운데 60대 비율은 2022년 1월 0.9%에서 지난해 8월 7.9%까지 올라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중장년층 중에서 후드 티셔츠나 청바지, 스니커즈 같은 캐주얼 의류와 신발을 착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무신사 이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른 패션 플랫폼에서도 액티브 시니어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Posty)’는 지난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이용 고객이 늘어나면서 거래액이 전년 대비 150% 상승했다.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42% 늘었다. 주 고객층인 4050 이용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60대 이상 시니어 고객들도 유입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포스티를 이용한 60대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29%나 늘었다. 액티브 시니어는 식품 시장의 큰손이기도 하다. 글로벌 소비시장 분석기관 칸타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의 최근 1년간 식품 평균 구매액은 약 311만 원으로 다른 가구의 구매액(274만 원)보다 13.3% 많았다. 칸타는 “은퇴와 동시에 구매력이 급감하며 필수 소비재 위주의 소비 패턴을 보이는 과거 시니어 세대와 달리 액티브 시니어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교육·운동 등 자기계발 적극 교원그룹의 학습지인 구몬은 50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학습지 ‘구몬 액티브라이프’를 선보였다. 영어, 국어, 중국어 등 기본 구몬 학습지 외에 시니어를 위한 두뇌 트레이닝과 읽을거리가 담긴 잡지 ‘원더풀 라이프’ 매거진이 함께 제공된다. 론칭 한 달 만에 1만 건 이상의 학습지 구독을 달성할 정도로 반응이 좋은 편이다. 에듀테크 기업 플레도는 국내 디지털 학습 교구 업계 최초로 시니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플레도 인공지닝(AI) 시니어’는 온·오프라인이 연계되는 AI 블록과 인지치료 콘텐츠, 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을 통해 인지 기능을 높이고 가족과 기관 등이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김관석 플레도 대표는 “과거 시니어 세대와 달리 액티브 시니어는 건강과 교육 등 자기 관리에 적극적”이라며 “플레도 AI 시니어 플랫폼으로 교육과 건강관리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 및 헬스케어 전문기업 지냄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인 ‘고:요 웰니스&다이어트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AI를 활용해 개인 건강지표 분석을 한 뒤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통계청 잠재인구추계에 따르면 55∼69세 인구는 2029년엔 전체 인구 중 24.7%를 차지하며 거대한 소비집단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지윤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파워에 관한 보고서에서 “전체 인구 중 액티브 시니어의 인구가 한동안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액티브 시니어 시장의 중요도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찾아 몰캉스(쇼핑몰+바캉스)를 즐기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몰캉스를 택한 고객들이 가볼 만한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이랜드뮤지엄이 현대백화점과 함께 선보인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 전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영국 왕실 소장품을 직접 보려는 이들이 많아 전시 오픈 1주일 만에 1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20대 여성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찾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이랜드뮤지엄은 이번 전시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무도회 드레스부터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웨딩 베일까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소장품을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전시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마거릿 공주, 빅토리아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윈저 공 부부, 다이애나 왕세자빈 관련 컬렉션 등 총 80여 점의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됩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있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모카(MOKA)에서는 10월 27일까지 ‘MOKA 북아트 컬렉션’ 전시회가 열립니다. ‘북아트’는 책(Book)과 예술(Art)의 결합어로 책의 형식을 이용한 예술 작품을 말합니다. 2015년 현대어린이책미술관 개관 이후 소장해 온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김지민, 조선경, 디지 프래그넬 등 작가 19명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됩니다. 4∼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시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메시지를 담은 북아트 오브제를 만들어보는 ‘전하고 싶은 이야기’, 책의 다양한 형태와 예술성을 경험하고 나만의 실험적인 북아트를 만들어보는 ‘종이 협주곡’, 오늘의 나를 특별한 방법으로 기록하고 10년 뒤 나에게 전하는 편지를 적어 보는 ‘기록의 병’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습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3층 모카가든 아트랩(ART LAB)에서는 9월 29일까지 ‘비욘드 페이퍼 플레인(BEYOND PAPER PLANE): 체코의 어린이 책’ 전시가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체코에서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와 예술가들의 어린이 그림책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글로벌 전시 프로젝트입니다. 올 1월 첫 번째 전시가 일본 도쿄에서 열렸고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겁니다. 이후에도 프랑스, 홍콩 등 여러 국가를 순차적으로 돌며 전시가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 종이책이 아닌 입체형 도서, 공간이 확장되는 팝업북, 직접 만지며 촉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책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기술(BT)을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신산업을 말한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는 몇 년 전부터 푸드테크를 중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다. 인류가 직면한 기후 변화, 식량 위기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푸드테크이기 때문이다. 농업경제학자 캐리 파울러 박사는 인류에게 필요한 식량을 충족하려면 2050년까지 현재보다 50∼60%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대로라면 20∼30년 후에는 인구의 절반이 식량 위기에 처하게 되는 셈이다. 기후 변화로 재배 가능한 면적은 줄면서 식량 위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스마트팜, 배양육, 푸드 업사이클링 등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CES 2024’에서 국내 스타트업 ‘미드바르’는 흙이나 물이 척박한 곳에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에어팜 시스템으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에어팜 시스템은 세계 최초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이다. 공기 중에서 잡아낸 수분을 뿌리에 공급해 배양하는 에어로포닉스 기술과 사물인터넷 기술이 결합됐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농업 대비 99%가량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물 부족 지역에서도 농업이 가능하게 해 식량안보 위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푸드테크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017년 2110억 달러(약 283조 원)에서 연평균 7%씩 성장해 2025년에는 3600억 달러(약 48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영 삼일PwC 경영연구원 상무는 “푸드테크는 기후 변화, 식량 안보, 환경 보호 등 지속가능한 가치의 실천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기후 변화, 식량 위기에 더해 급속한 노령화와 저출산으로 소멸 위기를 맞은 지방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도 푸드테크를 주목하고 있다. 푸드테크 기업을 지방에 유치해 지역사회의 부족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 포항시, 전북 익산시, 전남 나주시 등 일부 지자체는 관련 전담 조직을 만들고 푸드테크 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있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원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푸드테크학과장)는 얼마 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푸드테크의 핵심은 주방 기술인데 한국 대기업들은 맞춤형 주방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며 “한국은 푸드테크 생태계 주도권을 가진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주요국들은 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수가 4000개를 넘을 정도로 민간 주도의 푸드테크 기술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로 꼽힌다. 한국도 농식품부 주도로 푸드테크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법안 제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에게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푸드테크 육성에 보다 관심을 가질 때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사단법인 한국중식요리협회와 MICE 전문기업 마인즈그라운드 주식회사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권식 한국중식요리협회장과 민환기 마인즈그라운드 대표를 포함해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중식 업계 매출 증대를 위한 홍보와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가 공동 주관하는 ‘2024 세계 K-중식요리 박람회’를 개최해 한국 중식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중식요리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정권식 협회장은 “연말에 개최 예정인 ‘세계 K-중식 요리 박람회’를 통해 K-중식의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알리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민환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중식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이마트는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식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에 외식이나 배달 음식 대신 대형 마트의 델리 상품과 가정간편식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식재료를 구매해 식사를 준비하는 것보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델리와 간편식 상품을 찾는 수요도 꾸준하다. 이마트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편의성뿐 아니라 맛과 가격적인 메리트를 갖춘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이마트 키친델리는 조선호텔 셰프의 레시피를 더해 즉석조리 상품의 품격을 높였다.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 레스토랑 수준의 맛을 가진 즉석조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델리 바이어와 피코크 중식 전문 함동우 셰프가 웨스틴 조선 서울의 중식당 홍연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이마트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조선호텔 셰프팀이 최종 감수를 진행했다. ‘팔보채 RECIPE BY 조선호텔(530g/팩)’과 ‘난자완스 RECIPE BY 조선호텔(503g/팩)’은 전국 이마트 키친델리 매장에서 각각 1만2980원에 살 수 있다. 이마트의 대표 가정간편식인 ‘피코크’는 맛집과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부터 순희네 빈대떡, 초마, 진진 등 노포부터 미쉐린 레스토랑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맛집 협업으로 히트 상품을 여러 개 선보였다. 올해는 일식 전문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연희동의 ‘카덴’과 손잡고 ‘나가사키 짬뽕탕’과 ‘마제우동’을 밀키트로 선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다양한 협업으로 단순 간편식을 넘은 일품요리를 선보여 고객들이 집에서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마트는 최근 고객 체류형 콘텐츠를 추가한 의왕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롯데마트 의왕점은 반경 3㎞ 내 3∼4인 가족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많고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상되면서 상권 확장 가능성이 높은 점포다. 이에 롯데마트는 의왕점 1층을 집밥 수요 증가에 맞춰 그로서리 중심의 원스톱 쇼핑 매장, 2층은 가족 단위 고객이 오랜 시간 체류할 수 있도록 플라워 카페와 문화센터 등 체험형 콘텐츠 위주의 ‘몰’로 기획했다. 의왕점 1층은 식품과 비식품을 통합한 총 1400평(약 4628㎡) 규모의 매장으로 구성했다. 리뉴얼 이전에 1층은 식품, 2층은 생활용품과 완구 등으로 분리돼 쇼핑 동선이 다소 길었다. 롯데마트는 2층에 있던 생활용품과 완구, 잡화를 1층으로 옮기고 H&B(헬스 앤드 뷰티) 전문 매장 ‘롭스플러스’를 새롭게 열어 뷰티 제품과 위생용품을 한 공간에 모았다. 델리와 냉장·냉동 식품 면적은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했다. 특히 델리 코너는 19m 길이의 ‘롱 델리 로드’를 신규로 구성해 진열 면적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구매 빈도가 높은 치킨과 초밥 위주의 진열에서 파스타와 샐러드 등의 식품도 10여 개 추가했다. 의왕점 2층은 1300평(약 4297㎡) 규모의 체험형 콘텐츠 ‘몰’로 구성했다. 문화센터를 새롭게 오픈해 영유아 대상으로 오감을 활용한 놀이 강좌와 미술·스포츠 강좌를 주말 특별 강좌로 준비했다. 악기와 미술을 소수 정예로 배울 수 있도록 1대1 전용 강의실을 롯데마트 문화센터 최초로 도입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글로벌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최근 서울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스와치가 추구하는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철학이 우드 장식의 외관과 컬러풀한 색감의 내부 인테리어 곳곳에 담겨 있다. 매장에서는 오메가와 협업해 선보인 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오세라믹 문스와치’ 컬렉션과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블랑팡과 선보인 ‘바이오세라믹 스쿠버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 등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다.바이오세라믹 스쿠버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은 최초의 다이버 시계인 피프티 패덤즈의 특징을 최대한 반영했다. 블랙문의 큰 바다에서 영감을 얻은 ‘오션 오브 스톰’을 최근 선보였다. 스와치가 자랑하는 세라믹과 자연 추출 소재가 혼합된 신소재 ‘바이오세라믹’이 적용됐고 나토 스트랩은 바다에서 수거한 그물을 재활용해 제작했다. 수심 91m에서도 우수한 방수 성능을 자랑한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즌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모험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다채로운 스와치 신제품을 소개한다. 한정판 문스와치, 컬러풀한 네온 컬렉션… 스와치 감성 모음집달 탐사 시계 닮은 문스와치 등오메가와 협업한 ‘바이오세라믹’화산-사막 등 자연서 영감 얻은‘미션 온 어스’ 컬렉션도 볼 수 있어글로벌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고객과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일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로 열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대로 중심 상권에 2층 규모로 세워졌다. 1층에서는 오메가와 스와치의 협업으로 출시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오세라믹 문스와치’ 컬렉션을 볼 수 있다. 일부 매장에서 한정적으로 판매했던 ‘오스트리치 레더 스트랩’이 적용된 문스와치 모델도 전시돼 있다. 블랑팡과 선보인 ‘바이오세라믹 스쿠버 피프티 패덤즈’ 컬렉션을 비롯해 ‘더 심슨’ 컬렉션, ‘네온’ 컬렉션 등 스와치를 대표하는 다양한 모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2층은 컬러풀하고 생기 넘치는 무드의 소품으로 꾸며 인증 사진을 남기고 싶은 공간으로 디자인했다.바이오세라믹 문스와치 컬렉션 스와치가 오메가와 협업해 선보인 바이오세라믹 문스와치 컬렉션은 출시 이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품절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바이오세라믹 문스와치 컬렉션은 우주 비행사들이 달 탐사에 착용했던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스와치’의 주요 특징이나 디테일을 그대로 반영했다. ‘미션 투 더 문페이즈’에 이어 최근에 출시된 ‘미션 온 어스’도 시계 마니아들의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미션 온 어스 컬렉션은 우주에서도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자연 현상인 화산, 오로라, 사막을 모티브로 총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매혹적이고 위험한 매력의 화산에서 영감을 얻은 ‘미션 온 어스-라바’는 용암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오렌지 컬러 케이스를 적용했고, 블랙 스트랩과 대비되는 오렌지 톱 스티치가 특징이다. 북극 하늘에 펼쳐진 눈부신 오로라를 재현해낸 ‘미션 온 어스-폴라 라이츠’는 오로라의 웅장함이 담긴 터콰이즈 컬러에 다크 블루 다이얼을 적용했다. 지구에 존재하는 광활한 모래 사막을 떠오르게 하는 ‘미션 온 어스-데저트’는 케이스와 핸즈에 모두 샌드 컬러를 적용했고 다이얼과 스트랩은 그레이지(토프) 컬러를 적용했다.네온 컬렉션 바캉스와 잘 어울리는 ‘네온 컬렉션’은 1980∼90년대 디자인을 재해석해 레트로한 분위기를 낸다. 지난달 강렬하고 선명한 색감으로 업그레이드된 신규 모델이 출시됐다. 밝고 대담한 색상으로 여름의 활기와 에너지를 담아내 여름철 바캉스룩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다.스와치×베르디 컬렉션 일본의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 베르디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스와치×베르디’ 컬렉션은 특유의 키치하고 힙한 무드로 캐주얼하고 스트리트한 패션에 매칭하기 좋다. 감각적 디자인으로 20대 소비자 사이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스와치 인기 모델인 ‘클리어’ 시계에 대표적 아트워크인 ‘Girl’s Don’t Cry’ 디테일이 더해진 ‘걸스 돈 크라이 바이 베르디’ 모델은 시원한 느낌의 투명 케이스와 스트랩에 시크하고 심플한 디자인, 하트 모양의 다이얼이 사랑스러운 느낌을 준다.스와치×아트 져니 컬렉션 스와치가 매년 선보이는 ‘아트 져니’ 컬렉션은 시계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영국의 유명 현대 미술관인 테이트 갤러리와 협업해 컬렉션을 선보였다. 예술가들의 작품에 담긴 혁신과 감각적인 색채가 긍정적인 자극, 삶의 기쁨 등 스와치를 대표하는 정신과 잘 어우러져 있다.스와치×더 심슨 컬렉션 미국의 애니메이션 ‘더 심슨’을 즐겨 본다면 ‘스와치×더 심슨’ 컬렉션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키치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색감의 매력이 실물에서 더욱 돋보인다. 여러 기념일에 맞춰 출시돼 선물용으로도 좋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뜨거운 자외선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선크림은 이제 일상생활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지만 여름에는 더 각별히 챙겨야 한다. 여름철 강한 열기, 습기, 땀 등의 외부 자극이 피부 컨디션을 더욱 예민하게 하기 때문이다.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 기미,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을 유발하고 칙칙한 피부 톤, 늘어진 모공 등 각종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 빛나는 피부를 지키기 위해 꼼꼼한 선케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즌이다.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불리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줄 선크림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과 이번 시즌에 주목할 만한 자외선 차단 제품을 소개한다.●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피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다. 안전하고 철저한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선크림을 정량에 맞춰 수시로 덧발라야 한다. 도포해야 할 선크림의 정량을 잘 모른다면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가 제안하는 ‘핑거팁 유닛 사용법’을 추천한다. 성인의 검지 위에서 두 마디를 꽉 채운 양이 하루에 발라야 할 선크림 정량이다. 이 분량을 한 번에 바르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2∼3시간 간격으로 나눠 발라주면 된다. 정량을 사용해야 제품에 표기된 SPF 수치만큼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 이때 얼굴뿐만 아니라 귀, 귀 뒤, 목까지 꼼꼼하게 발라주면 효과가 더 좋다. SPF 지수는 50까지 숫자로 표시하고 50 이상은 50+로 표시된다.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 B 차단 효과가 좋은 제품이다. PA 등급은 PA+, PA++, PA+++, PA++++로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 A 차단 효과가 좋다고 보면 된다. SPF 수치가 크거나 PA 등급이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는 좋지만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노출 시간이나 강도, 활동 종류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차단 효과를 인정받아 ‘기능성 화장품’ 표시가 있는 선크림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물놀이를 할 때는 물에 잘 씻겨 나가지 않는 내수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선크림은 전 연령대가 발라도 된다. 외출하기 15분 전에 충분한 양을 피부에 골고루 바르는 게 좋다. 화창한 날은 물론이고 흐린 날에도 관리가 필요하며 야외 활동으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날엔 여러 번 덧발라야 한다. 바를 때는 입이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기 전에는 피부를 깨끗이 씻어 자외선 차단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정현 고운세상코스메틱 피부과학연구소 팀장은 “한국의 7∼8월은 연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아 각종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라며 “자외선은 인종, 피부 유형에 상관없이 피부 노화, 색소침착, 기미, 잡티,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라고 말했다.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 선택 선크림은 건성, 지성, 민감성 등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형을 사용해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도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하면서 산뜻한 피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민감 피부라면 덧발라도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순한 제형의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선크림 중에는 높은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갖고 있으면서 끈적임 없이 피부에 흡수되는 제품도 많다. 닥터지의 스테디셀러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선 플러스’는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선크림이다.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밀착되는 크림 제형으로 피부 자극 테스트를 포함한 인체 적용 시험도 완료했다. 자외선뿐만 아니라 블루라이트, 적외선,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2020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550만 개 넘게 팔렸다. 유분이 많은 피부 타입이거나 톤업된 피부를 원한다면 ‘닥터지 브라이트닝 업 선 플러스’를 추천한다. 과도한 피지나 유분을 잡아줘 번들거림 없이 보송하고 환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야외 활동을 할 때 가볍게 뿌리기 좋은 스프레이 타입을 찾는다면 AHC의 ‘마스터즈 수딩 아웃도어 선스프레이’가 있다. 자외선과 초미세먼지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자일리톨과 병풀추출물 등이 함유돼 있어 피부 진정과 수분량 개선에 도움을 준다. 물같이 촉촉한 리퀴드(액체) 제형을 강조한 자외선 차단제도 있다. LG생활건강의 ‘더후 공진향 진해윤 선퀴드’는 액체 타입의 제품으로 가볍고 얇게 밀착되는 제형이 특징이다.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주름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는 ‘2중 기능성 케어’ 제품이다. 크리넥스는 최근 ‘스킨랩 선스틱’ 3종을 선보이며 선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퍼펙트 선스틱’은 물, 땀, 액티비티에 강한 제품으로 워터 프루프, 스웨트 프루프, 액티비티 프루프로 나와 있다. ‘더마 선스틱’은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판테놀과 세라마이드를 함유했다. ‘모이스처 선스틱’은 히알루론산과 트리플보습 오일로 24시간 보습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3종 모두 SPF 50+, PA++++로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갖고 있고 피부 자극 테스트와 열노화 방지 테스트를 거쳤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