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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회부에는 20여 명의 전국팀 기자들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전국팀 전용칼럼 <동서남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깊이있는 시각을 전달해온 대표 컨텐츠 입니다. 이제 좁은 지면을 벗어나 더 자주, 자유롭게 생생한 지역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 등 뉴스의 이면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최악의 호우 피해가 겨우 진정국면에 들어선 28일 남성현 산림청장은 “올 들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바쁘다”고 말했다. 올 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에 이어 이번에는 산사태 등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뜻이다. 산림청 재난부서 직원들은 주말과 휴일도 반납한 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산림청 직원들이 정신적으로 더 힘든 건 ‘이번 산사태의 원인이 바로 임도 때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올 들어 발생한 산사태 900여 건이 임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단정적으로 보도하고 있어 임도가 산사태의 주 원인이란 인식이 확산될까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 물론 임도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건 사실이다. 이달 26일까지 발생한 산사태 890건 중 임도에서 발생한 것은 316건으로 전체 산사태의 35.5%에 이른다. 하지만 임도 자체를 산사태의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산림청의 입장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일부 부실하게 조성됐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임도가 산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건 맞지만 모든 임도가 문제라는 식의 접근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실제로 산사태가 일어난 구간은 전체 임도의 0.004%에 불과하다. 임도의 역할도 분명하다. 1968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임도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다. 또 산림경영, 재배 임산물 운반, 늘어나는 숲길 트레킹 인구 증가 등으로 임도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산림(총 629만ha)에 설치된 임도는 산림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임도는 총연장 2만4929km로 ha당 3.97m에 불과하다. 반면 독일은 ha당 54m, 일본은 ha당 23.5m로 우리나라보다 각각 13.6배, 5.9배나 된다. 또 국유림의 임도 밀도는 ha당 4.98m인데 비해 국내 산림 중 74%를 차지하는 공·사유림의 임도 밀도는 ha당 3.6m에 불과하다. 특히 임도 설치에 여러 제약이 따르는 국립공원 지역은 ha당 0.16m에 불과해 대형 산불 재해에 더 취약하다. 임도의 필요성은 재난 현장에서도 입증됐다. 올 3월 11일 경남 하동군 지리산 국립공원 자락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을 잡기 위해 헬기 59대와 진화대원, 공무원, 군인 등 2000여 명이 진화에 나섰다. 해가 진 후 헬기가 철수했는데, 화재 현장은 급경사지로 임도조차 없어 진화 차량이 접근할 수 없었다. 결국 화선 가까이 근접해 진화하는 과정에서 진주시청 공무원이 숨졌다.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공무원을 산 중턱에서 업은 채 산 아래로 달려 내려갔다. 당시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임도만 있었다면 달랐을 것”이란 말이 나왔다. 지난 3월 8일 경남 합천에서 산불은 났을 때 강한 바람으로 급속히 확산됐으나 야간에 임도를 통해 장비와 인력이 투입돼 밤샘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일몰 시 10%에 불과하던 진화율이 다음 날 오전 5시경 92%까지 올랐다. 지난해 3월 역대급이었던 경북 울진-삼척 산불 당시에도 2020년에 설치된 임도 덕분에 200~500년 된 금강소나무 8만 5000그루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산림청은 임도 관련 예산을 확충하고 국립공원 등에도 적극적으로 임도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조성된 임도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강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조성된 임도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강화해 올해 같은 산사태 피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과학기술을 접목한 치밀하고 과학적인 임도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임도 지반을 단단하게 보강하고 임도 주위 계곡에 사방댐을 건설하는 등 보강 작업도 중요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정확한 산사태 피해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가를 포함한 산림피해 조사·복구 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한 복구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임도 관리감독을 강화해 산사태 위험성을 줄이면서 임도의 산불 진화 기능도 함께 발전시켜나가는 생산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과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 등 이른바 ‘백제권역’으로 불리는 지방자치단체 4곳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백제권역 관광 프로그램에는 4개 지역의 역사·문화탐방은 물론이고 축제와 야간관광 및 맛집 투어 등이 포함돼 있다. ‘백제 노포 맛집 투어’와 ‘금강 오딧세이’ 등 2개 코스로 진행된다. 백제 노포 맛집 투어는 맛집과 관광지를 둘러보는 1박 2일 프로그램이다. 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4개 지역 맛집을 둘러볼 수 있다. 65년 역사를 지닌 대전 대선칼국수를 비롯해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대전 성심당, 공주 새이학가든, 부여 황토정, 익산 본향 등이 포함된다. 단순히 맛집만 다니는 게 아니라 각 지역 명소와 축제 현장도 방문한다. 지역 명소로는 대청호 호반낭만길, 계족산 맨발황톳길, 공주 공산성과 국립박물관, 부여 궁남지·부소산성·낙화암, 익산 미륵사지·나바위성당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또 대전0시축제, 대전와인엑스포, 백제문화제,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 등을 즐길 수 있다. 숙소는 호텔과 공주한옥마을, 익산 함라한옥 등에 마련됐다. 참가비는 1인당 12만9000원. 대행 여행사 트래블포유에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금강 오딧세이는 백제 역사문화권을 돌면서 풍류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다. 1박 2일과 당일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 대전 뿌리공원·엑스포과학공원·대청호, 공주 마곡사·공산성, 부여 낙화암·백제문화단지, 익산 춘포면 대장촌·보석박물관 등이 코스에 포함된다. 대전 보문산 숲속음악회, 공주 마곡사 불멍음악회와 아침명상 차(茶)회, 익산 아가페정원 작은음악회, 나태주 시인의 풀꽃문학관 등 문화적 감수성을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해당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도 즐길 수 있다. 1박 2일 코스의 경우 공주 마곡사 한국문화연수원, 익산 한옥마을 등이 숙소다. 참가 비용은 코스 및 음식에 따라 1인당 11만9000∼15만9000원이다. 예약 및 문의는 온라인이나 전화로 가능하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예정지를 조사한 결과 동해안권이 24.2%로 가장 많고, 남해안권(19.6%), 서해안권(11.1%), 제주권(10.1%) 순으로 나타났다. 서해안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훨씬 수월해졌는데도 동해안권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국내에서 가장 긴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등 충남 서해안 지역 자치단체의 다양한 관광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행자 마음을 끌기엔 부족했던 모양이다. 본보 7월 12일 자에 서해안 오징어 1마리가 7000원, 동해안에서는 3만 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올해 서해안에서는 오징어가 풍어, 동해안에서는 어획량이 줄어든 때문이다. 물론 저렴한 오징어 가격만으로 여행자 마음을 사로잡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에 대한 원인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럴 땐 여행의 추세, 동기를 따져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숙소 예약 플랫폼인 ‘부킹닷컴’이 지난해 전 세계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행지를 선택하는 요인으로는 청결도, 엔터테인먼트, 문화, 해변, 예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아름다운 자연경관, 안전성, 친절도, 현지의 음식도 주요 요인이었다.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요인도 사람마다 제각각 다르다. 새로운 장소, 먹어보지 않은 음식에 대한 열망,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 등이 작용한다. 여행자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충족시키려는 노력은 곧 효율적인 관광 전략이 된다. 그렇다면 ‘만년 3위’ 충청지역, 그것도 서해안은 어떻게 해야 할까. 여행지를 선택하게 하는 요인(청결, 엔터테인먼트, 문화, 해변, 음식)에 대한 충청지역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대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해변 같은 자연환경이나 문화유산 등은 쉽게 개선하거나 바꿀 수 없는 ‘운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는 해당 지역의 주민, 자치단체, 관련 업계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 관광지 주변의 환경 개선, 안전 대책 수립은 물론이고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태도를 기르고 바가지요금과 여행객을 불편하게 하는 호객 행위는 없어야 한다. 특히 서해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 있고 스토리가 있는 음식의 개발도 필요하다. 최근 여행지 선택의 중요 요인이자, 여행지에서 소비지출 1위로 떠오른 음식에 대한 고민은 더욱 과(過)해도 지나치지 않다. 관광 1위 충청을 위한 깊은 고민에 빠져야 할 때다. 이기진·대전충청취재본부 doyoce@donga.com}
대전시(시장 이장우)와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부여군(군수 박정현), 전북 익산시(시장 정헌율) 등 백제권역 4개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함께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매력적인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한다.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4개 지역 역사 문화와 축제, 야간관광은 물론이고, 오래된 노포(老鋪) 맛집과 매력적인 숙소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노포 맛집 투어 프로그램인 ‘백제 노포 맛집 투어’와 백제권의 풍류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금강 오딧세이’ 등 2개 상품으로 운영된다.● 백제권 맛집 따라 천리길, ‘백제 노포(老鋪) 맛집 투어’ 백제 노포 맛집 투어는 4개 지역의 맛집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1박 2일 프로그램이다. 50~60년 역사를 지닌 노포(老鋪) 맛집만을 족집게처럼 골라 다닌다. 66년 역사를 지닌 대전 대선칼국수(1957년 개업·수육 칼국수 두부두루치기)를 비롯해 성심당(1956년 개업·튀김소보루 부추빵), 공주 새이학가든(1954년 개업·장국밥 석갈비) 등을 방문하게 된다. 부여에선 고풍스러운 한옥식당 황토정의 연잎밥과 한우불고기, 익산에선 서동과 선화공주의 설화가 스며 있는 본향에서 서동마 약밥, 고스락 이화동산에선 4000개 항아리에서 숙성돼가는 된장 등을 활용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단순히 맛집만을 찾아다니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별로 대전0시축제(8월 11~17일), 대전와인엑스포(9월 3~10일), 백제문화제(9월 23~10월 9일), 대전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 등 축제 현장도 안내한다. 이밖에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컬렉션(9월10일 이전 프로그램에 한함), 대청호 호반낭만길, 계족산 맨발황톳길, 공주 공산성·국립박물관, 부여 궁남지·부소산성·낙화암, 익산 미륵사지·나바위성당 등도 둘러본다. 숙박은 대전의 경우 아름다운 갑천 야경 뷰를 감상하고 한밭수목원의 아침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호텔과 공주한옥마을 또는 익산 함라한옥에서 고즈넉하게 보내게 된다. 1인당 참가비용은 12만9000원이다. 나머지 비용은 해당 자치단체에서 부담한다. 문의 및 예약은 트래블포유(www.travel4u.co.kr) 또는 전화(070-8831-3301)로 가능하다. ● 금강 따라 풍류여행, ‘금강오딧세이’ ‘금강 오딧세이’ 프로그램은 백제 역사문화권을 돌면서 풍류와 낭만이 넘치는 콘텐츠로 꾸며졌다. 1박 2일과 당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대전 뿌리공원·엑스포과학공원·대청호, 공주 마곡사·공산성, 부여 고란사 낙화암·백제문화단지, 익산 춘포면 대장촌·보석박물관 등을 둘러본다. 특히 풍류와 낭만이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대전 보문산에서의 숲속음악회, 공주 마곡사 불멍 음악회와 아침명상차(茶)회, 익산 아가페정원 작은음악회를 비롯해 나태주 시인의 풀꽃문학관도 방문한다. 또 이들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도 즐기게 된다. 특히 백제문화제 때 열리는 공주 금강교에서의 다리위의 향연과 공주 곰나루 솔밭에서 고증된 백제 음식을 즐기는 백제 정찬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숙박 역시 호텔과 공주 마곡사 한국문화연수원, 익산 한옥마을 등에서 지내게 된다. 1인당 참가비용은 코스 및 음식에 따라 11만9000~15만9000원까지. 예약 및 문의는 인터넷 홈페이지(smartstore.naver.com/tourline/products/8939648601) 또는 전화(042-257-9777)로 가능하다. 백제권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문화관광포럼 관계자는 “볼수록 매력적이고 느낄수록 다시 방문하고 싶은 백제권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축제장 음식의 맛과 가격도 중요하지만 식품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최근 축제를 신설하거나 기존 축제 규모 확대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축제장 음식의 ‘안전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선 공무원들이 있다. 주인공은 대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신용현) 식의약연구부 석·박사급 연구원 10명으로 구성된 ‘맛있는 대전! 축제 먹거리 안전 연구 모임’. 조근희 식의약연구부장, 권의란 식품분석과장, 오수진 연구사 등이 참여하는 이 모임은 ‘시정혁신 학습동아리’ 형태의 자발적 모임이다. 시정혁신 학습동아리는 대전시가 민선 8기부터 시정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와 토론을 통해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조직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들은 올 초 동아리를 결성해 4월에 열린 대덕구 ‘대덕물빛축제’, 5월에 개최된 유성구 ‘유성온천문화축제’ 현장에서 자체적으로 축제장 음식을 사 안전 검사를 했다. 검사는 식품첨가물, 중금속, 나트륨 등을 대상으로 하고 결과는 곧바로 축제 주최 측 위생부서에 전달했다. 다행히 두 축제에서 판매된 음식에서는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들은 다음 달 11∼17일 열리는 ‘대전0시축제’를 비롯해 10월에 열리는 동구청 ‘동구동락축제’, 서구청 ‘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 현장에서도 활동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에서 9월 15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은 시내버스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대전시는 하나은행, 하나카드, 버스운송사업조합, 티머니와 ‘만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시스템 구축과 손실금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하나은행은 무임교통카드 발급 및 발급자 검증을 맡는다. 대전시내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탑승은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어르신들의 교통비 부담을 해결하고 이동권을 보장·확대하기 위한 시책이다. 시 예산 37억 원이 투입된다. 시내버스는 물론이고 마을버스, 간선급행버스(BRT), 도시철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상자는 하나은행에서 ‘어르신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보령머드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게 된 비결 중 하나는 ‘파란 눈’을 지닌 외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이용열 보령축제관광재단 축제사무국장) 제26회 보령머드축제가 21일 개막돼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보령머드축제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무려 7일간 더 열린다. 보령시가 ‘더 풍성하게, 더 길게’라고 홍보하는 이유다. 개막 둘째 날인 22일 오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보령머드테마파크 머드관 1층 로비는 외국인으로 북적였다. 성별, 연령층도 다양했다. 보령시(시장 김동일)와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지사장 김정아)가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에 주둔하는 주한미군과 가족 등 80여 명을 초청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를 출발해 보령시 개화예술공원에 도착해 공원 관람과 허브로 만든 점심 식사 후 관광공사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운영하는 전통주 담그기 체험을 거친 뒤 이곳에 도착했다. 행사 명칭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주한미군 팸 투어’. 보령시와 관광공사 측은 이들을 상대로 보령시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를 제안한 김정아 지사장은 “매력적인 지역의 관광자원을 임팩트 있게 홍보하고 더 나아가 미국 본토에 있는 또 다른 가족과 친지, 동료들을 한국으로 오게 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중물 사업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보령머드축제에는 2018년 전체 관람객 183만 명 중 외국인이 13만 명으로 국내 축제 중 외국인 참가율이 가장 높은 축제로 기록됐다. 이는 이전 축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외국인들의 높은 방문과 이들이 축제장에서 즐기는 모습은 각종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는 대전·충남지역에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3군 대학, 32사단 등이 있는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군인 관광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K밀리터리 관광’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를 위해 32사단은 물론이고 캠프 험프리스와 잇따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달부터 대전·충남지역에서 열리는 보령머드축제, 대전0시축제 등에 이들의 방문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대천해수욕장 머드축제장을 방문한 주한미군과 가족들은 비가 오는데도 온몸에 갯벌을 바르고 놀이시설 등을 이용하며 “원더풀! 판타스틱!”을 외치며 즐거워했다. 인솔자 자격으로 참가한 캠프 험프리스 제프 네건 공보처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이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한민국 여름 대표 축제장에 초청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맘껏 즐기면서 한미 간 굳건한 동맹의 필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이외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오고, 돈도 많이 쓰도록 매력적인 콘텐츠로 개발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치르면 그게 성공적인 축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축제로 기억된다면….” 수많은 관광 분야 전문가가 축제 성공 전략을 이야기한다. ‘축제 전담 조직의 필요’ ‘축제에 경영 개념의 도입’ ‘킬러 콘텐츠 개발’ 등…. 하지만 이장우 대전시장의 전략은 간단했다. 외부 관광객을 많이 유치해 돈이 돌고, 안전하게 축제를 치르겠다는 것. 이 시장은 “대전을 잘 먹고 잘사는 도시, 누구나 찾고 싶은 도시, 더 나아가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싶어서 ‘대전0시축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했다. ‘대전0시축제’(8월 11∼17일)를 20여 일 앞두고, 축제에 대한 이 시장의 생각을 들어봤다. ―‘대전0시축제’를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과거 대전 동구청장 시절, 철도산업의 메카인 대전에서 ‘잘 있거라∼ 나는 간다∼’의 노랫말이 들어간 대중가요 ‘대전블루스’를 모티브로 ‘0시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대히트였다. 이를 계기로 전국의 청년과 관광객들이 여름휴가를 대전 원도심에서 보내도록 하는 것이다. 한여름 도시축제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하고 대전역 주변의 옛 명성을 되찾자는 것이다.” ―슬로건이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다.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으로 대전의 경제성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가고 있다. 여기에 문화예술과 축제 육성을 통해 대전을 ‘꿀잼도시’, ‘심쿵도시’로 만들어가는 게 목표다. 이번 0시축제를 계기로 대전은 재미있는 도시로 거듭날 것임을 확신한다.” ―축제 때 100만 명 이상 유치가 목표라는데….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사에 이르는 원도심 일대를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신세계로 만들 예정이다. 대전이 가진 모든 재미를 담은 퍼레이드와 문화예술공연을 준비 중이다. 철저한 준비와 기획, 그리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알리고 있다.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단일 이벤트로는 최대 방문객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특별히 자랑할 만한 프로그램은? “(웃으면서) 모두 자랑할 만하다. 과거존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전의 모습을 관객 참여형 연극인 이머시브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현재존에서는 K컬처를 선도할 지역 문화예술인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다양한 길거리 문화예술공연과 플래시몹 댄스, 케이팝(K-pop) 콘서트, 한여름 밤의 EDM 파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행사장 전체를 관통하는 퍼레이드가 8월 11일과 17일에 시민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과학도시 대전’을 알릴 프로그램이 있다는데…. “미래존은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대전의 4대 핵심 산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3D 홀로그램 영상과 바닷가를 도시로 옮겨놓은 미디어아트,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쇼가 한여름 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방문객의 편의, 안전대책도 매우 중요한데…. “‘과학도시 대전’답게 각종 첨단 시스템을 활용한 인파관리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 또 밤 12시까지 진행되는 축제의 특성을 고려해 오전 1시까지 지하철 연장 및 증편, 셔틀버스 운행으로 시민과 방문객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축제에서는 음식, 즉 먹거리도 매우 중요하다. “축제장 주변에는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 등 대전의 역사와 함께해 온 노포들이 즐비하다. 대한민국 브랜드 넘버원 빵집도 있다. 또한 축제를 찾는 외지인들이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맛집과 관광지 정보가 담겨 있으면서 해당 장소 방문 시 선물을 제공하는 ‘스마트맛집부채’도 제작한다.” 이 시장은 “대전0시축제는 ‘시간여행 축제’라는 차별화된 주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축제를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일류도시 대전의 면모를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대전과 세종을 연결하는 또 하나의 광역버스가 8월 개통한다. 17일 세종시와 대전시에 따르면 세종시 집현동을 출발해 국책연구단지∼대덕연구단지∼대전시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1001번을 다음 달 18일부터 운행한다. 대전과 세종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는 오송역과 대전역을 연결하는 B1, 오송역과 대전 반석역을 연결하는 B2가 있다. 이번에 개통하는 1001번은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가교로서, 세종시와 대전시가 각각 8대씩 공동으로 배차해 운행될 예정이다. 운행 구간은 세종시 집현동을 기점으로 국책연구단지∼법원·검찰청·경찰청(세종시)∼한국개발연구원∼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대덕테크노벨리(현대아울렛)∼국립중앙과학관(신세계백화점)∼정부대전청사를 거쳐 대전시청까지다. 대덕테크노밸리와 대덕연구단지를 거쳐 정부대전청사와 대전시청 등 행정기관 밀집지인 대전 둔산동까지 운행되는 게 특징이다. 배차 간격은 평균 13분으로 편도 기준 하루 80회 운행한다. 운행 거리는 총 28.5㎞로 약 8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와 대전시는 시청 홈페이지와 정류장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두 기관 관계자는 “이번 1001번 신설과 곧 도입 예정인 광역급행버스 운행으로, 두 도시는 상생을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는 반려동물 놀이터 3곳 조성을 위한 사업 부지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부지는 △대전우송정보대 반려동물 훈련장 운동장 부지(동구·2000㎡) △㈜CNCITY에너지 본사 유휴부지(중구·1000㎡) △도안 친수구역 갑천생태공원 조성지(서구·1386㎡) 등 반려동물 놀이터가 없는 자치구 3곳이다. 시는 그동안 부지 확보를 위해 공원, 시유지, 완충지, 하천 등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물색하고 반려동물 양육자를 대상으로 대상지 수요조사를 벌였다. 대전시는 다음 달 해당 자치단체 및 관련 기관과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송정보대와 ㈜CNCITY에너지 부지에 설치하는 놀이터는 2024년, 갑천생태공원에 조성하는 놀이터는 2025년 조성이 목표다. 현재 대전에는 유성구(대전반려동물공원 놀이터)와 대덕구(신탄진휴게소 동물놀이터) 등 2곳에 반려동물 놀이터가 운영되고 있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반려동물 놀이터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과 사회성을 길러주고 비반려인과의 갈등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년 6월 개장한 대전반려동물공원 놀이터는 하루 평균 96명(72마리), 토·일·공휴일 평균 441명(272마리)이, 2019년 개장한 신탄진휴게소 동물 놀이터는 평일 평균 32명, 토·일·공휴일 평균 111명이 이용하고 있다. 한편 충남도와 한국관광공사, 태안군, 충남문화관광재단은 태안군을 국내 최고 반려동물 동반 관광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협약식을 가졌다. 도는 태안군에 20억 원을 들여 반려동물 동반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해수욕장, 반려견 운동회, 꽃지 도그(dog) 클래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둘로 나뉜 대전역∼옛 충남도청 사이 지하상가가 30년 만에 연결됐다. 대전시는 대전천으로 단절됐던 대전역 쪽 지하상가(역전지하상가)와 옛 충남도청 쪽 지하상가(중앙로지하상가)를 지하 통로로 연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천 아래에 만든 지하 통로는 폭 11m, 길이 140m로 이곳에는 통로와 함께 청년창업실, 복합문화공간, 전시공간 등이 조성됐다. 또 지상에서 지하로 쉽게 내려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됐다. 청년창업실은 대전지역 청년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 웹·디자인, 영상,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 희망자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복합문화공간은 소규모 강연(도서, 문화, 교양 등), 공연 공간으로, 전시공간은 청년 작가 및 지역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대전시가 2019년 실시한 이곳 지하상가 연결통로 주변 보행 통행량은 평일 하루 1만900명, 휴일 1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연결통로 개통으로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981년 개통한 역전지하상가에는 213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이후 1994년에는 중앙로지하상가가 개통했으며 두 곳 모두 601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유수환 중앙로지하상가 회장은 “지하상가 통행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쇼핑할 수 있어 상인들도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결통로 공사 과정에서 목척교 인근 일부 상가 건물에 금이 가고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해 시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축제, 바가지요금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7∼9일 열린 제3회 충남 금산삼계탕 축제에서 금산군이 축제의 고질적인 바가지요금과 음식의 품질 저하를 키오스크(무인 판매 시스템)와 사전 품평회로 해결해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10일 금산군과 금산축제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모두 5만9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전에 확보한 닭 1만 마리와 인삼 2만 뿌리(1만5000kg)가 모두 소진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여름철 대표 ‘보양 축제’로 기획된 이번 축제에서 금산축제관광재단은 축제장에서 선보일 10개 읍면과 단체의 삼계탕에 대한 전문가 품평회를 사전에 열었다. 축제 기간에 판매할 삼계탕의 품질과 맛, 가격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재단 측은 주재료인 닭과 인삼의 크기와 품질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격도 1만3000원으로 통일했다. 여름철 닭의 소비 증가로 인한 가격 인상을 차단하기 위해 미리 하림 측과 협약을 맺었다. 인삼은 온전한 1개 이상을 사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음식의 완성도를 높였다. 모둠인삼야채튀김과 해물인삼파전, 인삼도토리묵, 인삼제육볶음 등과 같은 부메뉴도 전부 1만 원으로 통일했다. 인삼막걸리와 소주, 맥주는 모두 3000원, 음료수는 1000원으로 정했다. 각 읍면동마다 판매할 삼계탕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삼계탕의 명칭은 부리면의 경우 ‘부리부리 삼계탕’, 금성면의 경우 ‘별다섯 삼계탕’ 등으로 판매했다. 인삼깻잎코너에서는 지난해 축제 때 열렸던 삼계 간편음식 요리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삼도그’가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다. 주최 측은 올해 요리대회에서 입상한 삼계 도시락을 내년 축제 때 선보일 예정이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지난해에는 부스마다 닭과 인삼의 크기가 달랐다. 올해에는 군에서 닭과 인삼을 일괄 구입해 판매 부스에 공급하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하면서 음식의 질은 한충 높였다”며 “여름철 국내 대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7∼9일 충남 금산에서 열린 금산삼계탕 축제에서는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의 도입으로 바가지요금을 해결하고 음식의 질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축제, 바가지요금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7~9일 열린 제3회 충남 금산삼계탕 축제에서 금산군이 축제의 고질적인 바가지요금과 음식의 품질 저하를 키오스크(무인판매시스템)와 사전 품평회로 해결해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10일 금산군과 금산축제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모두 5만9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전에 확보한 닭 1만 마리와 인삼 2만 뿌리(1만5000kg)가 모두 소진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여름철 대표 ‘보양 축제’로 기획된 이번 축제에서 금산축제관광재단은 축제장에서 선보일 10개 읍면과 단체의 삼계탕에 대한 전문가 품평회를 사전에 열었다. 축제 기간에 판매할 삼계탕의 품질과 맛, 가격 등을 사전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재단 측은 주재료인 닭과 인삼의 크기와 품질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격도 1만3000원으로 통일했다. 여름철 닭의 소비 증가로 인한 가격 인상을 차단하기 위해 미리 하림 측과도 협약을 맺었다. 인삼은 온전한 1개 이상 사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음식의 완성도를 높였다. 모듬인삼야채튀김과 해물인삼파전, 인삼도토리묵, 인삼제육볶음 등과 같은 부 메뉴도 전부 1만 원으로 통일했다. 인삼막걸리와 소주, 맥주는 모두 3000원, 음료수는 1000원으로 정했다. 각 읍면동마다 판매할 삼계탕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삼계탕의 명칭도 부리면의 경우 ‘부리부리 삼계탕’, 금성면의 경우 ‘별다섯 삼계탕’ 등의 이름으로 판매했다. 인삼깻잎코너에서는 지난해 축제 때 열렸던 삼계간편음식요리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삼도그’가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다. 주최 측은 올해 요리대회 때 입상한 삼계도시락도 내년 축제 때 선보일 예정이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지난해에는 부스마다 닭과 인삼의 크기가 달랐다. 올해에는 군에서 닭과 인삼을 일괄 구입해 판매 부스에 공급하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음식의 질은 한충 높였다”며 “여름철 국내 대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충남지역의 드론자유지역이 크게 확대됐다. 대전에는 드론공원도 개장했다. 대전시는 3대 하천 주변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제2차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드론특구)’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드론특구는 드론 산업의 실용화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국토부 장관이 드론법에 따라 지정하는 구역. 제2차 드론특구는 전국 23개 지방자치단체, 47개 구역으로 2년 단위로 갱신된다. 이번에 선정된 대전 드론특구는 대전천·갑천·유등천 등 대전 3대 하천을 중심으로 모두 4개 공역으로 구성됐다. 지역으로는 서구, 유성구, 대덕구에 걸쳐 있다. 드론특구로 지정되면 드론 비행을 위한 각종 규제가 면제되거나 간소화된다. 이들 지역이 드론특구로 지정되는 과정에서는 국가중요시설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큰 걸림돌이 됐다. 이로 인해 대전지역 대부분이 비행금지구역으로 묶였던 것. 시는 국토부에 규제 해제를 건의했고, 국토부가 이 같은 제안을 수용한 것.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발전의 선도 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와 금산군도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제2차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으로 선정됐다.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은 드론 비행 관련 사전 규제 및 전파 관련 사전 평가 등이 면제 또는 간소화된 것. 충남도에서는 아산시·태안군(2021년)에 이어 서산시와 금산군이 선정됐다. 서산시는 총 3개 구역이 지정됐다. 부석면 부남호와 가로림만, 삼길포항 일대다. 금산군은 제원면과 부리면 등 2개 구역이 지정됐으며, 산림 묘목 운반 및 산림 식생지수 파악, 산불 감시, 정찰 등을 수행하는 용도다. 한편 대전 대덕구 문평동 17번지 일대에는 4일 대전드론공원이 문을 열었다. 시는 그동안 지역 드론기업의 연구 개발을 위한 테스트 베드 및 시민에게 안전한 드론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9년부터 드론공원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10억 원을 들여 공원 면적과 비행장을 확장하고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드론공원 시설 개선 공사를 완료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정성을 가득 담은 충남 금산만의 삼계탕을 비롯해 맛과 가격, 영양에서 가장 우수한 각종 인삼 요리를 선보이겠습니다.” 제3회 충남 금산 삼계탕축제가 7∼9일 금산인삼관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키오스크(무인 터치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주문 체계를 일원화하고 냉방시설도 강화했다. 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삼(蔘)캉스 물놀이터, DJ 아쿠아 쇼, 버블 쇼, 금산삼계요리 쿠킹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인삼과 금산 특산물인 깻잎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 세계가 펼쳐지는 것. 금산인삼·깻잎 푸드코너에서는 인삼튀김, 인삼탕수육, 인삼닭강정, 인삼아이스크림, 깻잎핫바, 깻잎떡볶이 등을 선보인다. 지난해 요리대회 대상작인 삼도그도 등장한다. 푸드트럭 존에서는 인삼닭꼬치, 인삼다코야키 등 인삼 퓨전요리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요리대회가 8일 열린다. 올해 대회는 최근 1인 가구 증가, 편의점 및 휴게소 음식의 부상 등 트렌드에 맞춰 삼계 도시락 만들기로 정해졌다. 전국 10개 도시에서 참가한 20개 팀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요리대회장에서는 공연과 함께 푸짐한 상품이 걸린 이벤트도 진행된다. 여름밤 볼거리 마련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 및 야간 콘텐츠도 강화됐다. 7일 개막식에는 박서진, 강혜연, 나건필 등이 출연하는 ‘여름 쿨 음악회’가 열리고, 8일 열대야 콘서트에는 김다현, 정형찬 등이 출연한다. 9일 저녁에는 전국 여름 가요제가 열린다. 이 외에도 빛 콘텐츠와 조명시설을 활용한 야간경관 및 포토존이 조성되고, 무더위 해소를 위한 야외 차양막도 확대됐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삼계탕 축제의 백미는 금산 인삼이 가득 들어간 정성 어린 삼계탕”이라며 “국내 대표 여름 먹거리 축제로서 관광객들이 제대로 보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김태흠 충남지사가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충남 공주·부여에서 열리는 ‘2023 대백제전’의 해외 마케팅에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청두시에서 열린 쓰촨성과의 자매결연 5주년 기념 합동 공연에서 백제 의상을 입고 깜짝 출연했다(사진). 쓰촨성 문화여유청 관계자, 청두 시민, 교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 후반부에 김 지사는 백제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충남도와 쓰촨성의 자매결연 5주년을 맞아 쓰촨성의 심장인 청두에서 여러분을 만나 기쁘다. 9월부터 열리는 대백제전에 여러분을 공식 초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충남에 방문하시면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도지사가 직접 챙기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지사는 5월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구마모토현 등을 방문했을 때도 현지 관계자들에게 대백제전 방문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김 지사는 평소 대백제전과 관련해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데도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해왔다. 이를 주최하는 백제문화제재단의 분발을 촉구하는 발언도 이어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국임업진흥원에 이어 방위사업청(방사청)의 ‘대전 시대’가 개막됐다. 2일 방사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대전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임차 사무실로 일부 부서 이사를 마무리하고 3일 현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전으로 이사한 부서는 경기 과천에 있던 지휘부와 정책부서 등으로 직원은 240명이다. 나머지 부서와 직원들은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에 짓고 있는 새 청사가 완공되는 2027년 이전하게 된다. 전체 근무 예정 인원은 1600명. 방사청의 대전 이전은 지난해 국회에서 이전 예산 210억 원 중 90억 원이 삭감되는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지역 국회의원들이 나서 예산을 늘리기도 했다. 방사청이 옮겨오는 월평동 주변에는 ‘연 17조 원+α, 방위사업청, 대전 입주 시작!’, ‘K-방산 대전 시대 개막’, ‘방위사업청의 새 역사가 대전 서구에서 시작됩니다’ 등의 현수막이 나붙었다. ‘연 17조 원’은 방사청의 연간 예산을 뜻한다. 방사청은 이날 자료를 통해 “대전 시대 개막을 계기로 대전의 풍부한 산업 및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발전과 함께 방위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학중 씨(52)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소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이번 방사청 이전을 계기로 주변 상인 모두 들떠 있고 기대가 크다”고 했다. 앞서 산림청 산하 임업진흥원은 지난달 22일 유성구 계산동 임업기술실용화센터 개소식을 갖고 임산물품질관리실, 목재품질관리실 등 4개 부서 61명이 근무를 시작했다. 임업진흥원은 2026년 말까지 유성구 장대동 공공주택지구에 새 청사가 건립되면 나머지 145명도 옮겨오게 된다. 임업진흥원은 산림과학 분야 연구개발성과 실용화, 임산물의 생산·유통·정보 제공, 임업인 산림소득 증대 및 산업화 촉진 등을 위해 설립된 산림청 산하기관이다. 신축 개관한 임업기술실용화센터는 임업진흥원 소속 기관으로, 계산동 산림청 국유림 부지에 연면적 2768㎡(약 838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대전으로 이전하는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 대전은 서울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도시로, 직원들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식당 확장을 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어 고민이었습니다.”서대산 약용 자연휴양림 김창현 대표(63)는 2000년대 초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서대산 일대 46만2000㎡(약 14만 평)에 사립 휴양림을 만들고 펜션, 유리온실, 찻집, 약용식물원 등을 운영했다. 10년 전부터는 산마늘과 산부추, 섬쑥부쟁이 등을 직접 재배하며 약용식물 달인 물로 버섯 샤부샤부 요리를 개발해 판매했다. 입소문이 나자 찾아오는 사람이 늘면서 200㎡(약 60평) 규모의 식당으로는 손님을 수용하기 어려워졌다. 주말과 휴일에는 대기 번호표를 발급했는데 기다리다 지쳐 발길을 돌린 손님도 적지 않았다. 》● 산림 중복 규제 완화 나선 산림청하지만 식당을 늘리려 해도 방법이 없었다.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사립휴양림 내 식당은 산림보호 차원에서 바닥면적이 200㎡를 못 넘는다. 이를 두고 민원이 이어지면서 시행령이 개정돼 건축물 면적은 600㎡(약 180평)까지 늘릴 수 있게 됐지만 ‘바닥면적 200㎡’ 규정은 바뀌지 않았다. 건물을 2, 3층까지 올릴 순 있지만 1층 건물을 더 넓힐 순 없는 것이다. 김 씨는 “2, 3층을 만들면 엘리베이터나 비상계단 설치 등으로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 소유한 땅이 충분히 있는데 건물 1층을 넓힐 수 없다는 게 납득이 안 갔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난해 7월 큰 기대 없이 나간 산림청장 간담회에서 문제의 실마리가 풀렸다. 김 씨의 얘기를 듣고 공감한 남성현 청장이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고 올 3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규제 완화가 이뤄진 것이다. 개정 시행령은 휴양림 내 식당 바닥면적 제한을 없애고 연면적 600㎡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했다. 김 대표는 “임업인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우리 산림도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이 같은 취지를 산림청이 이해해줘서 감사하다”며 “현재 식당 확장을 위한 설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를 통한 산림 효율 증대대전의 야산에서 산양삼을 재배하는 조모 씨(61)는 중복 규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잔류농약 기준을 통과한 산양삼 종자와 종묘를 사도 심기 전에 다시 농약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규제 때문이었다. 이 규제는 산양삼 재배인들의 호소로 지난해 4월 1회 검사로 규제가 완화됐다. 이어 산양삼을 국유림에 심을 때 주민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의무 규정도 올해부터 폐지됐다. 국유림을 사용하기 위해선 관할 시군구와 산림조합 등의 허가를 받는데, 주민 동의까지 받는 건 과도하다는 지적을 산림청이 받아들인 것이다. 산림청은 윤석열 정부의 규제혁신 기조에 따라 지난해 6월 발 빠르게 민관학 전문가로 구성된 ‘산림 분야 규제혁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후 임업인과 산림산업 관계자 등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15회에 걸친 임업인 및 산림산업계 간담회와 규제혁신 전담팀 운영 등을 통해 올 5월 말까지 227건의 과제를 발굴하고 그중 106건의 규제를 완화했다.● ‘숲경영체험림’ 도입하며 숙박 규제도 완화대표적 규제 완화 사례가 ‘숲경영체험림’ 제도다. 그동안 임업인이 숙박 등 수익사업을 하려면 20㏊(헥타르) 이상의 대규모 자연휴양림에서만 가능했다. 하지만 이달부터 규모가 작은 휴양림에서도 숙박이 가능해졌다. 이를 두고 임업인 사이에선 ‘국민 수요에 맞춘 규제 완화’란 평가가 나왔다. 풍력 발전시설 산지 사용 허가 기간도 늘렸다. 기존에는 최대 20년까지 사용할 수 있었는데, 안전성 등이 확보되는 경우 최대 30년까지 가능하게 했다. 다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산의 5분 능선 이상에는 어떤 건축물도 못 짓게 하는 ‘산지보전법’도 개선 대상 중 하나다. 임찬성 괴산군 산림협회장은 “전국 산촌이 극심한 인구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추가 산림 규제 완화로 산촌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도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산림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림청은 지속적 산림 규제 완화를 통해 ‘돈이 되는 임업, 살맛 나는 산촌이 되는 산림 르네상스’라는 비전을 실현할 방침이다. 남 청장은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63%가 산림”이라며 “경제·사회·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산림 가치를 높여 국민 생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임산물, 이번 주엔 뭘 먹을까? 산부추 두부면 볶음 식이섬유 풍부해 포만감 커… 한끼 식사로 든든부추는 국내에서 22종이 재배되고 있다. 이 중 산부추는 산에서 자라는 야생부추 중 하나다. 곳에 따라 두메부추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산부추는 주로 생채나 장아찌로 먹는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도 있다. 산부추와 죽순, 표고버섯을 활용하면 몸에 건강한 두부면 볶음을 만들 수 있다.○ 재료: 산부추 50g, 표고버섯 3개, 죽순 100g, 두부면 100g, 당근 50g, 양파 반 개, 마늘 3개, 후춧가루·소금·식용유 약간, 굴소스·간장·설탕·참기름 1큰술씩, 꽃빵(분량만큼)○ 조리순서① 산부추는 5cm 길이로 썰고, 죽순과 표고버섯은 모양을 살려 얇게 썬다.② 마늘은 다지고 당근은 가늘게 채 썬다.③ 두부면은 뜨거운 물에 헹궈 준비한다.④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 양파, 죽순, 표고버섯, 산부추 순으로 볶는다.⑤ 두부면을 넣고 굴소스, 설탕,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 뒤 참기름을 둘러 완성한다. 꽃빵과 함께 먹으면 더 풍성하다. 자료: (사)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썰물로 바닥을 드러낸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 갯벌에서 한 어린이가 바지락을 채취하는 웅도 주민과 함께 채취 체험을 하고 있다. 웅도는 2019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가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한 곳으로 낙지와 바지락이 풍성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는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2023년 자영업 닥터제’ 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자영업 닥터제는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의 경영진단 분석과 개선을 위해 맞춤형 1 대 1 컨설팅을 제공하고, 컨설팅 결과 영업 환경 개선이 필요한 점포에 시설 개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00명 선발에 1100여 명이 지원할 정도로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선발 인원을 550명(소상공인 500명, 예비창업자 50명)으로 확대했다. 또 지난해 업체당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했던 시설 개선비를 올해는 250만 원으로 늘렸다. 신청 대상은 대전 관내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이며, 최종 지원 대상은 선정평가 기준표에 따라 고득점순으로 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참여 신청은 다음 달 27일까지 온라인으로 하거나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을 방문해 해도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중소기업지원 포털 대전비즈에서 ‘2023년 자영업 닥터제 참여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