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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소외계층의 권리와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12월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소외계층 아동 가정을 위한 난방비를 지원하는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롯데와 한국구세군이 2016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연말 사회공헌 사업이다. 체온 36.5도에 마음 온도 0.5도를 더해 기부자와 수혜자가 따뜻함을 나눈다는 의미다. 이번 캠페인으로 모금된 돈은 전국 600여 가구에 난방 시설 개선을 돕고 난방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는 2023년 11월 20일 ‘세계 아동의 날’ 기념행사에서 아동권리보장원으로부터 아동 권리 경영 실천 기업상을 받았다. ‘mom편한 놀이터’를 통해 롯데가 지역 아동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mom편한 놀이터는 롯데가 2017년부터 어린이들의 놀이 환경과 교육 환경 불평등 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사회공헌 사업이다. 국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롯데는 11월 6일 경기 양평군 용문산에 위치한 공군 제8145부대에 ‘청춘책방’ 10호점 개관식을 개최했다. ‘청춘책방’은 군부대 위치 특성상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장병들에게 독서카페 형태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주는 사업이다. 롯데는 2016년 양구 21사단 청춘책방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육군 70개, 공군 11개, 해군 2개 등 총 83개의 청춘책방을 지원했다. 미 육군 지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롯데는 12월 1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해 ‘2023 험프리스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행사를 지원했다. 롯데는 11월 4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 ‘밸유 for ESG(이하 밸유)’의 활동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했다. 롯데 ‘밸유’ 사업은 ‘청년층과 함께 ESG 측면에서 사회 문제를 고민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2018년 첫 창단한 밸유 봉사단은 환경보호, 착한 소비,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주제로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폐의류 업사이클링을 통한 유기견 용품 제작 등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연말을 맞아 화장품 공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 ‘희망의 빛 1332’를 전시한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세종문화회관과 함께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12월 15일 오후 6시 점등식을 시작으로 2024년 1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 위 야외 공간인 세종뜨락에서 진행된다. 높이 8.3m의 대형 트리인 이번 작품은 수거된 화장품 공병 1332개에 발광다이오드(LED)로 불을 밝혀 새로운 가치 창출의 희망을 연출했다. 관객들이 손을 맞잡는 동작을 인식해 빛을 점등하는 방식의 관객 참여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설계돼 눈길을 끈다. 트리 제작에는 ‘크리에이티브 컴퓨팅 그룹(성백신 작가, 김주섭 교수)’이 참여했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만의 빛을 찾아 새로운 희망을 밝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아모레퍼시픽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장원 서성환 회장의 뜻에 따라 1973년 설립돼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이했다. 학술재단으로서 운영돼온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아름다움’이라는 화두를 역사·문화적 맥락 안에서 지속, 발전시켜오며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지원해 왔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50년간 축적해온 학술적 성과와 재단의 예술적 지향점을 대중과 함께 나누고자 11월 ‘물의 자리, 돌 풀 바람’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축적한 학술적 성과와 재단의 예술적 지향점을 대중과 함께 나누려는 의도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GS리테일은 중소기업 협력사들과 함께 소비자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해나가는 등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이 지난 8일 개최된 ‘2023 소비자 중심 경영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CCM 인증을 받았다. CCM 인증은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중심 경영 기업을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로 2007년 도입됐으며 2년 주기로 재인증을 진행한다. GS샵은 2009년 첫 인증 이후 일곱 번째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특히 중소 협력사 3곳과 함께 인증을 받아 소비자 중심 경영의 의미를 더했다. GS샵은 고객 의견을 전사에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고민하며 개선하려 노력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11월까지 GS샵이 소비자 불만과 제안을 토대로 개선한 사례만 226건에 이른다. GS샵은 특히 진정한 소비자 중심 경영을 위해서는 여러 협력사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2021년부터 중소 협력사 대상 CCM 인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최초 인증, 재인증이라는 결실을 동시에 맺었다. GS샵은 올해 총 8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CCM 컨설팅 및 인증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CCM 인증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 진단을 통해 ‘소비자 안전 관리 체계’ ‘VOC 관리 프로세스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CCM 운영 매뉴얼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2021년 CCM 인증을 받았던 ‘오트리푸드빌리지’와 ‘송원 APC’가 올해 재인증을 받았고 ‘한국펄프’가 처음 CCM 인증을 획득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LG생활건강은 고객의 삶을 아름답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들어가는 LG생활건강의 사업 방향을 반영해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LG생활건강은 2020년 아름다운재단, 보조기기 전문 기관인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 연구지원센터와 함께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을 시작했다. 여성 장애인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회 참여를 돕는 프로젝트다. 지체장애인, 뇌병변 장애인, 시각장애인에 더불어 올해부터는 청각장애인도 보조기기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지원 인원은 작년 25명에서 올해 30명으로 늘어 사업 개시 후 4년간 총 112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여성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의 새로운 IT 기기를 제공한다. 청각장애인이 대화하거나 회의, 교육받을 때 청취에 도움이 되는 ‘FM 송수신기 시스템’과 상대방의 음성을 글자로 변환해서 스마트 글라스 화면에 자막으로 표출하는 ‘음성·문자 변환 자막 안경’이 대표적이다. ‘뷰티 크리에이터’로 새로운 삶을 꿈꾸는 경력 보유 여성, 라이브커머스 전문가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등을 위한 인플루언서 육성 프로젝트인 ‘내추럴 뷰티 라이브 크리에이터’를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 5기 참가자 35명을 선정했고, 현재 교육 과정을 진행 중이다. 업계 최고의 스타 쇼호스트들이 직접 진행하는 교육을 듣고 실제 방송과 유사한 환경에서 라이브커머스 실습도 경험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2022년부터 탄소중립 실현으로 미래 고객 가치의 혁신을 목표로 MZ세대 기후 활동가 육성 프로그램인 글로벌에코리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 네덜란드 등 국내외 청년 기후환경활동가 200여 명이 참가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7월 세븐일레븐은 서울시와 업계 최초로 서울 용산구 동자동 소재 서울역 쪽방상담소 동행스토어에서 1호점 개소식 행사를 열고 ‘동행스토어 후원 협약’을 맺었다. 서울시의 주요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공공사업의 일환이다. 세븐일레븐은 쪽방촌 주민의 생활 안정 기반 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 ‘동행스토어’를 열고 3년간 후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유통업계와 함께 쪽방촌 동행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세븐일레븐이 최초다. 세븐일레븐은 매월 동행스토어 운영에 필요한 1000만 원 상당의 물품과 세븐카페 기기 및 원두를 지원하며, 서울시는 동행스토어 운영 전반을 관리한다. 쪽방촌 주민들은 서울시에서 발급받은 회원카드로 동행스토어에서 월 10만 점씩 충전된 마일리지를 차감 방식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2022년부터 건강하고 아름다운 청계천 만들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2022년에 이어 ‘청계천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청계광장 화초 식재 및 생태계교란식물제거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세븐일레븐 임직원들은 청계천 꽃길을 만드는 ‘청계광장 화단 가꾸기’, 청계천 일대의 잡초를 제거하고 쓰레기를 줍는 ‘청계천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세븐일레븐은 다양한 환경 사랑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폐페트병과 캔을 자동 수거하는 AI 순환자원 회수로봇 운영을 통해 9월까지 폐페트병 총 106t과 폐캔 19t을 회수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롯데면세점은 면세업계 최초로 1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승인을 획득했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인증제도로 지역주민 복지 증진과 공동체의 상생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에 부여한다. 롯데면세점은 서울, 부산, 제주 등 롯데면세점이 위치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 사업을 실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역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LDF 스타럽스’, 소상공인 및 지역 외식 장인 가게 리브랜딩을 돕는 ‘치어럽스’가 있다. ‘LDF스타럽스’는 2019년부터 부산, 제주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의 사업 자금과 맞춤 멘토링,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부산에서 진행한 5기를 포함해 현재까지 롯데면세점이 지원한 청년 기업은 총 37개며 새로운 일자리 130여 개를 창출했다. 롯데면세점은 청년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롯데면세점 입점 기회를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와 비즈니스 연계 기회도 제공한다. ‘치어럽스’는 롯데면세점이 2018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시작한 상생 활동이다. 서울 명동, 인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에 있는 음식점을 선정해 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하고 노후화된 시설과 집기 등을 교체했다. 올해는 부산광역시, 부산경제진흥원과 7월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 지역에서 10년 이상 점포를 운영해 온 장인 가게 15곳을 선정해 약 5개월간 재단장을 진행했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제작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 열풍이 퍼지고 있다. 포도, 딸기에 이어 겨울철 제주에서 재배되는 감귤, 키위 등도 고당도 품종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고당도 프리미엄 감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달 판매를 시작한 제주 키위의 경우 당도 높은 골드키위 매출이 같은 기간 150% 뛰었다. 이에 이마트는 올겨울 수요가 많은 고당도 감귤, 품평회 대상 감귤, 불로초 감귤 등 크게 3종의 프리미엄 감귤을 운영한다. 품평회 대상 감귤은 막걸리를 비료로 먹고 자란 이색 감귤이다. 수분 흡수를 막고 햇빛을 반사해 당도를 높여준다는 ‘타이벡 재배’에 직접 개발한 ‘막걸리 농법’까지 결합해 당도를 11∼12브릭스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22일 기준 1.8㎏에 1만4900원이다. 불로초 감귤은 당도 기준 12.5브릭스로 감귤 중 가장 높고 그중에서도 산도 1.1% 이하 원물만 선별해 단맛을 극대화했다. 이마트는 매년 1월부터 불로초 감귤을 판매해왔지만 올해는 고당도 과일 인기 트렌드를 반영해 판매 시작 시기를 3주 앞당겨 8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22일 기준 1.5㎏ 현재가 1만5900원. 제주 키위 또한 겨울철 고당도 과일로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제주산 그린키위, 골드키위, 레드키위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루비골드 키위, 하트골드 키위, 에메랄드 키위 등 품종을 개량한 고당도 제주 키위를 판매 중이다. 루비골드 키위는 레드키위와 골드키위를 접목해 당도를 끌어올린 품종으로 당도 18브릭스 이상이다. 하트골드 키위도 당도 18브릭스 이상의 신품종 골드키위이며 에메랄드 키위는 일반 그린키위보다 당도가 2브릭스 높은 14브릭스 이상 제품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애경산업은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선도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상생과 나눔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9월 애경산업은 서울시 취약계층을 위해 56억 원 상당의 세탁세제, 샴푸, 치약 등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지원된 물품은 사단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을 통해 여성 자립 시설 등 서울에 있는 570여 개의 사회복지기관에 전달됐다. 11월에는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12억 원 상당의 생활용품·화장품으로 구성한 희망꾸러미 3000세트를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가졌다. 애경산업은 2012년부터 서울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따뜻한 동행, 아름다운 나눔’ 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12년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된 제품 기부 규모는 약 407억 원에 이른다. 애경산업은 환경보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11월 충남 청양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치성천 가꾸기 행사’를 진행했다. 애경산업은 충남도, 도랑 가꾸기 공동체와 함께 공동으로 ‘충남 도랑 가꾸기 사업 협약’을 맺었다. 올해 진행된 치성천 가꾸기 행사에서는 2020년부터 490m로 조성된 ‘애경 라일락 길’에 라일락 420주를 식재하고 하천 유역을 정비하는 활동을 펼쳤다. 애경산업은 6월 은평구, 은평시니어클럽과 함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세제 정거장 어스’ 후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세제 정거장 어스는 은평구 내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노인 일자리 참여자를 배치해 재활용 용기를 가져온 취약계층에 세제 소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애경산업은 2024년까지 세탁세제, 주방세제 등 5억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후원할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입점 브랜드 지원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W컨셉은 올해 초 패션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전략 브랜드를 선정하고 브랜드별 맞춤 컨설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패션 트렌드와 고객 선호가 급변하는 만큼 인기 요인과 상품 경쟁력 등을 분석해 성장 잠재력을 가진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게 목표였다. W컨셉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규 입점 등을 포함한 신진 브랜드 150개 매출이 전년 대비 30% 늘었다. W컨셉의 핵심 고객인 2030 여성의 니즈를 반영한 단독 기획 상품, 라이브 방송, 쿠폰 비용 지원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W컨셉이 브랜드 성장 단계별 컨설팅에 공을 들였다. 패션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 정체성과 히트 상품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W컨셉은 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브랜드가 디자인 개발과 핵심 상품 출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려 줬다. 그 결과 여성복 ‘그린버터’는 올해 전년 대비 매출이 29배나 증가했다. ‘플로움’은 80%, ‘시엔느’는 154% 늘었다. 성장세가 높은 브랜드와 신규 입점한 30개 브랜드를 지원하기 위한 ‘어텐션 30’ 캠페인도 효과가 있었다. 캠페인을 시작한 3월 20일부터 2주간 입점 브랜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0% 이상 증가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W컨셉은 내년에도 이와 같은 입점 브랜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패션 시장에서 가능성을 가진 원석과 같은 브랜드를 발굴하고 공동으로 상품 기획 등을 진행해 시장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로 적극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CJ문화재단은 이사장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대중문화 소외 영역 젊은 창작자의 ‘문화꿈지기’로서 다양한 문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컬처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뿐 아니라 역량 있는 글로벌 청년 창작자까지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의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은 아이돌 음악이 아닌 다양한 장르 뮤지션을 발굴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하는 국내 유일 대중음악 지원 프로그램이다. 앨범 제작과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출연, ‘CJ아지트 광흥창’에서의 공연과 녹음 지원, 글로벌 진출과 대형 공연 지원도 이뤄진다. 최근 글로벌 음악계의 K팝에 대한 관심은 아이돌 음악에서 다른 장르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CJ문화재단은 튠업 뮤지션의 글로벌 투어 지원에 본격 착수하고 대형 페스티벌 초청 및 출연, 단독 공연 개최, 글로벌 투어 등 해외 음악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올해 ‘튠업 글로벌 투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21기 튠업 뮤지션 ‘웨이브 투 어스’는 8월부터 한 달간 한국 인디밴드로서는 최초로 북미 18개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 횟수 20회, 객석 2만2000여 석 매진 등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CJ문화재단은 미국 버클리대와 함께 ‘K팝 프로젝트 위드 버클리’를 진행하고 있다. K팝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차세대 문화 인재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 및 산업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작했다. 한인학생회 및 교수진이 기획하고 K팝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포럼 ‘K팝 서밋’은 올해 ‘K팝과 그 이상’이라는 주제로 11월 진행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역량 있는 영화 분야 인재를 발굴하고 영화 산업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신인 단편영화 감독 지원 프로그램 ‘스토리업’도 운영하고 있다. 젊은 창작자의 성장과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젊은 영화감독을 육성하고 영화 인재들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중국 및 베트남까지 지원 영역을 확대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도미노피자는 연말을 맞아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5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한 1억 원을 포함해 올해 기부금이 2억 원에 이른다. 도미노피자는 2005년부터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한 기부를 꾸준히 이어왔다. 19년간 국내 주요 병원에 기부한 금액은 누적 36억5000만 원에 이른다. 강삼세브란스병원에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10억 원을, 삼성서울병원에는 11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어린이 환자 247명의 치료비를 후원하는 데 쓰였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15억 원을 기부했다. 이 돈은 환아 276명과 통합케어센터 이용 환자 168명의 치료 지원에 쓰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연말연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호캉스(호텔+바캉스)’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휴가가 짧은 소비자들에게 인기인데요. 편안한 객실과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해외여행을 가지 않아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입니다. 국내 호텔들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연말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이열치열’과 ‘이한치한’을 주제로 한 상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다도 체험과 온수풀 수영장 이용권 등이 포함된 ‘윈터 허그 패키지’를 1박에 32만5000원부터 판매 중입니다.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은 객실에 딸린 야외 프라이빗 풀에서 물 위에 브런치 혹은 애프터눈 티 메뉴를 띄워 놓고 즐길 수 있는 ‘플로팅 다이닝’ 패키지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따뜻한 사우나와 한강이 보이는 야외 노천탕 이용권이 포함된 ‘윈터 이스케이프’ 패키지를 내놨습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파티를 주제로 한 ‘셀러브레이션 모먼트’ 상품을 내놨습니다. 투숙객에게 와인 1병과 치즈 플래터 1개, 머리띠, 와인잔 등 미니 파티용품 세트를 제공하죠. 최대 3명이 쓸 수 있는 디럭스룸은 25만 원부터, 최대 5명까지 쓸 수 있는 스위트룸은 95만2000원부터입니다. 롯데호텔의 시그니엘 부산은 실내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네 드 시그니엘’ 패키지를 기획했습니다. LG 시네빔이 설치된 객실에 머무르며 방에서 양식 디너 코스에 와인 1병, 치즈 플레이트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사우나 이용권까지 포함된 이 패키지는 내년 2월 29일 운영되며, 46만2000원부터 판매 중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플라자 호텔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입장권이 포함된 숙박권을 내놔 위치의 이점을 살린 점이 눈에 띄네요. 해당 호텔들은 크리스마스이브 등 특정 일자의 경우 이미 객실 예약이 마감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날짜에 숙박한다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호캉스를 즐기며 연말연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겠습니다.유통팀 기자들이 큐(Q)레이션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뉴스를 인스타그램 Q매거진(@_q_magazine)에서 만나보세요.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형마트 규제 완화는 윤석열 정부의 1호 규제 완화 과제로 정부와 대형마트, 중소상공인이 19차례나 논의한 끝에 ‘대중소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고 규제 개선에 나서기로 했지만, 상생 협의체 자체가 1년째 헛돌고 있다. 대형마트 의무 휴업과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금지 등을 담은 대형마트 규제는 2012년 3월 전북 전주시의회가 최초로 관련 조례를 통과시킨 것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대형마트들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지만 2016년 각하됐다.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온라인 배송이 확산되자 2020년 7월 대형마트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논의되지 못하다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규제개혁 1호’로 꼽히면서 관련 논의가 본격 재개됐다. 국무조정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를 규제심판회의 1호 안건으로 채택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중소유통업계와 대형마트 업계가 ‘대·중소유통 상생협약’을 맺으면서 대형마트 관련 규제를 완화하되 상인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이 각자의 입장을 유지한 채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것. 올해 8월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소위원회 당시 “(재벌) 기업의 이해와 요구를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가 받아 와 지속 제기한다”(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반발이 이어졌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도 소상공인 등의 표를 의식해 야당의 반대를 넘어 규제를 개선할 만큼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삼양그룹이 미국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화학업체를 3300억 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홀딩스는 미국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버든트)’의 경영권을 3300억 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분 100%를 사들이며, 삼양홀딩스 미국법인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킬 예정이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버든트는 피부 자극이 적은 퍼스널 케어용 ‘양쪽성(양성 혹은 중성) 계면활성제, 오일 및 가스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비이온성(물에 녹여도 이온화되지 않는 성질) 계면활성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버든트는 유니레버, 로레알 등 전 세계 고객사 약 1000곳을 보유하고 있다. 임직원 약 300명, 연매출 약 3000억 원이다. 삼양그룹은 스페셜티 사업 육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는 경영전략에 따른 인수라고 설명했다. 삼양그룹은 2017년 한국 기업 KCI를 인수해 퍼스널 케어 스페셜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버든트 인수를 통해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가족 사이, 연인 사이에 많은 선물이 오고 가는 연말입니다. 화장품, 그중에서도 향수는 선물로 고르기 까다로운 품목이지만, 잘 고르기만 하면 누구보다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죠. 소비자들 사이 향수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 화장품 매출 중 향수 비중은 5년 전 약 5%에서 올해 15%까지 뛰었습니다. 이에 다양한 향수가 쏟아져 나오며 소비자들의 코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를 통해 미국 향수 브랜드 ‘메종 루이 마리’의 신제품 향수를 소개했습니다. 겨울철에 어울리는 향인 나무향이 매력적인 ‘넘버 04 부아 드 발린코트’, 겨울을 넘어 따뜻한 봄을 상상하게 해주는 레몬과 무화과 향을 섞은 ‘넘버 13 누벨바그’죠. 오드 퍼퓸 50mL 기준으로 17만 원입니다.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을 통해서는 일 년에 새로운 향을 딱 하나씩만 선보이는 프랑스 브랜드 ‘프레데릭 말’의 신제품 ‘헤븐 캔 웨이트’를 내놨습니다. 정향, 피멘토 등 따뜻한 느낌을 주는 향신료와 아이리스 향을 조화시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100mL 기준으로 44만8000원입니다. 패션업체 LF는 프랑스의 고가 향수 브랜드로 2021년에 탄생한 신생 브랜드 ‘소라 도라’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습니다. 기존 향수와는 다르게 유자와 럼, 시트러스와 바닐라를 조합하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해 향수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합니다. 50mL 용량 기준으로 33만∼41만 원이 책정돼 있습니다. 한섬은 아르헨티나 니치 향수 브랜드 ‘푸에기아1833’을 들여와 눈길을 끕니다. 2010년 탄생한 이 브랜드는 1회 생산 시 1000병 이하로 한정 생산하는 게 특징입니다. 마치 와인처럼 생산연도와 고유번호를 기입해 향의 신선함을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했죠. 가격대는 30mL 기준 20만∼90만 원대입니다. 향수 고르기가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향을 입힌 초도 인기입니다. 향수 브랜드 구딸은 성탄절을 맞아 겨울 숲을 연상시키는 ‘윈 포레 도르’ 캔들을 내놨습니다. 유통팀 기자들이 큐(Q)레이션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뉴스를 인스타그램 Q매거진(@_q_magazine)에서 만나보세요.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국내 1위 해운사 HMM(옛 현대상선)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동원그룹이 입찰 절차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하림그룹 측은 통상적인 협의 절차라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10일 산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은 8일 HMM 인수 절차의 공정성을 제기하는 입장문을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에 전달했다. 동원 측은 입장문에서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하림 컨소시엄)에서 매각 측이 보유한 HMM 영구채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당초 매각 측이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추가해 HMM의 잠재적 발행주식 총수(약 10억주)를 기준으로 인수 금액을 제시하라는 입찰 기준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가능했다고 판단했다면 우리도 하림처럼 인수 희망 가격을 더 쓸 수 있었을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하림 컨소시엄은 인수합병(M&A) 과정의 통상적인 협상 절차로 큰 문제 사항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매각 측이 제시한 계약 조건에 대해 동원과 하림 모두 똑같이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하림은 자사의 입장을 밝힌 것 뿐인데 이것이 왜 불공정 논란으로 불거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림 컨소시엄 측은 “동원 측이 문제 삼는 그 조항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우선협상자로 선정이 된다면 그때부터 여러 계약 조건을 놓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양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콘텐츠 굿즈 제작 플랫폼 텐바이텐은 채널A와 협업해 ‘티처스 빡공그리팅’ 세트를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2024년 새해를 맞아 제작된 시즌 그리팅 제품은 채널A 인기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와 협업해 만들어졌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고교생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에듀 솔루션 버라이어티다. 스터디 플래너, 오답 노트, 단어장, 위클리플랜보드, 아크릴 스탠드, 부적 키링 등이 포함된 ‘집중력 세트’, 스톱워치가 추가된 ‘시간관리 세트’, 스터디파우치가 추가된 ‘시험관리 세트’ 등 3종으로 제작됐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특급 강사들의 솔루션을 담은 공부 아이템, 강사진의 사진과 어록을 활용한 굿즈 등도 포함됐다. 가격은 4만9900원부터이며, 4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내년 1월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새벽배송이 안 되니 생활이 엄청 불편해졌습니다.” 올해 7월 취업과 함께 광주에서 전남 함평군으로 이사한 김정훈 씨(28)는 새벽배송을 못 쓰는 불편함이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했다. 이른 아침 출근해 오후 8, 9시 이후 퇴근하는 만큼 따로 장 볼 시간이 없다. 고기, 채소 등 식재료를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하는데, 낮에 배송받으면 신선도가 떨어져 광주에 살 땐 새벽배송을 애용했다. 하지만 새벽배송이 아예 없는 곳에 오니 요리를 안 하게 됐고 결국 외식이나 인스턴트 제품 등에 의존하게 됐다. 그는 “건강도 상하고 결국 외식비도 늘었다”고 했다. 전국 시군구 2곳 중 1곳에서는 쿠팡, SSG닷컴(이마트),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4개 업체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상거래(이커머스) 혁신의 상징적인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 서울 등 수도권에 쏠리면서 ‘배송 디바이드(delivery divide)’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생활 격차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아일보가 5일 국내에서 새벽배송을 제공하는 쿠팡, SSG닷컴(이마트), 컬리, 오아시스 등 4개 업체의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전수 분석한 결과, 행정 지역 기준 전국 250개 시군구 중 123곳(49.2%)은 새벽배송이 가능한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 반면 4개사의 새벽배송이 모두 가능한 지역은 수도권 위주 총 53곳으로 전체의 21.2%에 그쳤다. 새벽배송 지역은 업체별로 개별 공개하고 있지 않으며 이는 해당 시청, 구청, 군청 등 행정관청 주소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새벽배송은 전날 밤에 신선식품 위주로 주문해 다음 날 새벽 집 앞에 바로 배송받는 서비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부터 본격화됐다. 온라인 쇼핑이 대중화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새벽배송 여부가 중요한 생활지표로 자리 잡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 새벽배송 불가 지역에 사는 소비자 84%가 새벽배송을 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새벽배송 확대는 더디다. 새벽배송이 가능하려면 주요 거점에 대형 물류센터를 지어야 하지만 쿠팡, 컬리, 오아시스 등의 물류망 투자는 경기 침체로 둔화되고 있다. 전국 유통망을 갖춘 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외에는 배송을 할 수 없다’는 유통산업발전법 규제에 막혀 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 등 온라인 기업과 달리 오프라인 기업만 사업에 제약을 받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미 대형마트 배송망이 있는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엔 지역 주민의 후생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인구 49만 포항-27만 여수 새벽배송 안돼… 강원 전체 ‘불모지’새벽배송 4개社 서비스지역 보니4개 모두 배송되는 시군구 21%뿐… 서울 25개區 등 대부분 수도권 쏠려새벽배송-골든타임 사각지역 비슷… “지역 격차 줄일 인프라 늘려야” #1. 경북 포항시에 사는 워킹맘 김모 씨(38)는 둘째가 먹을 이유식 재료가 떨어진 걸 밤에 알고 급히 주문하려 할 때 아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포항은 포스코 본사, 포스텍 등이 있어 인구가 49만 명에 이르지만 쿠팡과 마켓컬리 등의 새벽배송이 모두 안 된다. 오후 7시에 퇴근해 초등학생인 첫째 공부를 봐주다 보면 어느새 오후 9시가 넘는다. 둘째 이유식 재료가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인근 대형마트에 주문해도 다음 날 오후가 돼서야 도착한다. 그는 “새벽배송 가능 여부는 맞벌이 부부의 삶에 중요한 문제”라며 “전국 유명 맛집 음식들의 밀키트를 전날 밤에 주문해 아침 식사로 먹는 대도시 부부들이 부럽다”고 했다. #2. 강원 춘천시 한림대 인근에 사는 직장인 김모 씨(27)는 최근까지 살던 서울에서 늘상 이용하던 새벽배송이 춘천시에선 아예 안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춘천은 대학과 공기업이 있어 춘천 도심이라면 새벽배송 정도는 당연히 되는 줄 알았다. 김 씨는 “서울에선 당연했던 새벽배송을 춘천에서 못 쓰는 걸 보니 서울과 지방 간 격차가 비로소 체감된다”고 했다. 새벽배송이 가능한 지역이 전국 시군구의 절반 정도에 그치면서 지역별 ‘새벽배송 디바이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배송이 되더라도 1개 업체만 되는지, 4개 업체 모두 되는지에 따라 소비자들의 삶의 질이 달라지고 있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새벽배송 이용도가 높아진 가운데 새벽배송 디바이드가 생활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강원은 새벽배송 불모지… 광주는 쿠팡만 동아일보가 5일 쿠팡, SSG닷컴(이마트), 컬리, 오아시스 등 4개사의 새벽배송 가능 지역을 전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행정지역 기준 250개 시군구 중 4개사가 모두 서비스하는 지역은 53곳이었다. 3개사가 되는 지역은 13곳(5.2%), 2개사가 되는 지역은 33곳(13.2%)이었다. 1개사의 새벽배송만 가능한 곳은 28곳(11.2%)이었다. 새벽배송 업체 4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서울 전역 25개 구를 비롯해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쏠려 있었다. 부산은 전 지역에 쿠팡 새벽배송이 되고, 마켓컬리는 11개 구에서만 가능했다. 대구, 울산 등 광역시에서는 쿠팡 등의 새벽배송이 최소 1개 이상 서비스되고 있었다. 반면 강원도는 춘천시와 강릉시 등 비교적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도 새벽배송이 되는 업체가 단 1곳도 없었다. 경남 진주시(인구 34만 명), 전남 여수·순천시(각각 27만 명)도 마찬가지다. 한화오션 등 조선소가 밀집해 젊은 소비자가 많은 경남 거제시, 관광객이 많은 경북 경주시도 새벽배송을 쓸 수 없다. 호남에선 광주와 전북 전주, 전남 나주 혁신도시 일부 지역에 한해서만 가능했고, 그나마 쿠팡 1곳만 됐다. 경기 화성시의 경우 동탄신도시는 3개 업체가 새벽배송을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이용 불가였다. 이는 인구 10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 과천시에 4개 업체가 모두 새벽배송을 하고, 동두천시도 3개 업체가 새벽배송을 하는 것과 대비된다. ●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새벽배송 여부 갈리기도 수도권 내에서도 약 20m 너비 길 하나 차이를 두고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새벽배송 여부가 갈리는 사례가 있다. 이마트의 새벽배송이 서울 강동구는 되지만 강동구와 맞붙어 있는 경기 하남시에선 안 된다. 하남에 이마트가 있지만 현행법상 이마트가 새벽배송을 할 수 없다. 새벽배송이 가능한 SSG닷컴이 경기 김포시 물류센터를 통해 새벽배송을 하지만 김포에서 하남까지는 새벽배송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벽배송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새벽배송 불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프라인 시설은 물론이고 온라인 인프라까지 낙후됐다” 등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새벽배송 시장은 올해 11조9000억 원 규모로 2019년 8000억 원에서 2020년 2조5000억 원, 2021년 5조 원 등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 설문 결과에 따르면 새벽배송 불가 지역 소비자 84%가 ‘새벽배송을 제공하면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장보기 편리하다(44.3%) △긴급 시 유용하다(34.0%)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15.0%) △대도시처럼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릴 수 있다(6.7%) 등을 꼽았다. 특히 공공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지방 도시 대부분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실제로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화재, 교통사고, 강력범죄, 중증 응급환자 등 위험 발생 시 골든타임 내(소방 5분, 경찰 5분, 응급의료 15분) 출동 가능한 ‘골든타임 트라이앵글’ 사각 지역을 새벽배송 가능 지역과 비교 분석한 결과 골든타임 내 대응 수준이 ‘아주 미흡’으로 분류된 80개 지역 중 71개 지역에서 새벽배송이 안 됐다. 박정은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새벽배송이 지방으로도 확산되면 소비자들이 퇴근 후 여유 시간을 확보하고 배송 시간 단축으로 만족도 높은 소비를 할 수 있다”며 “새벽배송이 지역 간 격차를 줄여 지역 매력도를 높일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GS샵은 협력사 직원 122명을 상품 전문가로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소 협력사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동반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GS샵은 5월부터 10월 말까지 의류 및 패션 분야를 시작으로 식품, 이미용, 생활 등 주요 상품군의 협력사 직원들을 위한 ‘품질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을 실시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홈쇼핑 직원들뿐 아니라 협력사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함께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GS샵은 홈쇼핑 협력사 대부분이 중소기업임을 감안해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내용 위주의 과정을 마련했다. 패션은 섬유 성분과 원단, 제조 등 원단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식품은 품질 관리 시스템부터 최신 포장 기법까지, 화장품은 원료 구성 성분부터 인체적용시험 트렌드 등의 내용을 담았다. ‘품질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게 된 배경에는 협력사 구성원들의 요청이 있었다. 협력사 직원들이 해당 산업이나 상품 관련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이 같은 전문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이에 GS샵은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FITI시험연구원’ ‘한국식품과학연구원’ 등과 같은 전문 교육기관과 협업해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 그 결과 ‘베네트홀딩스’ ‘그리티’ ‘베스트엠’ ‘홀푸드코리아’ 등 GS샵 125개 협력사 임직원 270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상품군별 교육을 모두 완료해 수료증을 받은 직원만 122명에 이른다. 이정선 GS샵 물류부문장은 “전문가 양성 과정은 물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는 교육으로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을 넘어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우수한 역량과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8월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등과 청년 일자리 창출 업무 협약을 맺었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상생일자리’를 청년 대상으로 확대해 청년 커머스 크리에이터 70명을 선발했다. 4주 동안 유통 산업 및 홈쇼핑 직무 등을 교육하고, 우수 교육생에게는 한국전파진흥협회, 아시아교류협회와 협력해 최초로 해외 연수도 기획했다. 현지 콘텐츠 인플루언서 교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 견학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롯데홈쇼핑 상생일자리 라이브커머스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해외 연수를 마친 교육생들은 다음 달 4일부터 본인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활용해 롯데홈쇼핑 모바일TV ‘엘라이브’에 출연한다. 롯데그룹 유통 자회사들의 파트너사에서 상품 콘텐츠 제작과 라이브 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유통, 미디어 콘텐츠 등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까지 지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상생일자리’를 통해 경력단절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직무 전문성 향상을 지원 중이며 현재까지 수료생 318명 중 21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