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한종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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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09~2026-03-11
종합경기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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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가온 “세상에서 가장 잘 타는 스노보더 되고 싶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최가온(18)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최가온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에 돌아온 뒤 미뤄둔 친구들과의 약속과 각종 미디어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그간 해보지 못했던 경험들을 금메달 덕분에 하고 있어서 (메달을 딴 게) 더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선수단 격려 오찬에 참석해 ‘최애’ 아이돌 ‘코르티스’를 직접 본 것을 꼽았다. 대회를 마치고 평범한 고교생으로 돌아온 최가온은 “귀국하자마자 파자마 파티를 두 번이나 했는데 로제맛 엽떡(엽기 떡볶이)과 마라탕을 이틀 연속 먹었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이어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는 너무 많이 먹어서 질릴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올림픽 이후 달라진 관심도 몸소 느끼고 있다. 최가온은 “친구들과 카페를 갔는데 많은 분이 알아보셔서 깜짝 놀랐다. 큰 관심을 받는 게 행복하다”면서도 “친구들이 같이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다 보니 그런 부분은 조금 불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올림픽을 앞두고 훈련하던 도중 왼쪽 손바닥에 부상을 당해 보호대를 착용하고 대회에 출전했던 최가온은 “세 군데 골절이 있어 치료받고 회복 중”이라며 “이번 시즌에는 대회를 더 나가지 않고 여름에 미국으로 캠프 훈련을 떠나 감을 되찾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최가온은 이날 더 큰 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가온은 “‘세상에서 가장 잘 타는 스노보더’로 기억되고 싶다”며 “경기에서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노보드 자체를 잘 다루고 아무도 못 하는 기술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새로 연마할 기술에 대해서는 “따로 정해두진 않았다”며 “아직 어리고 가능성이 열려 있으니 지금 기술에서 난도를 계속해서 높여가겠다”고 다짐했다. 최가온이 생각하는 최고의 스노보더는 올림픽 2연패(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 빛나는 ‘우상’ 클로이 김(26·미국)이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는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선수로서 모든 것이 멋있다”며 “보드 탈 때 양발을 잘 쓰는 게 저랑 비슷하기도 하고 가장 존경하는 선수다. 남자 선수 중에는 도쓰카 유토(25·일본) 선수가 정말 잘 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18세 나이에 세계 정상에 오른 최가온은 “제가 생각했을 때 10대는 해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볼 수 있는 나이기 때문에 가장 청춘인 시기다.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동료와 후배들에게 용기를 심어줬다.그리고 계속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을 향해 “(김윤지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신 것을 봤다. 축하드리고 계속 금빛 기운을 보내겠다”며 “다치지 말고 파이팅하셨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전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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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피언 전북 꺾은 부천 “이 기세로 우승후보 대전 격파”

    2026시즌 K리그1(1부) 개막전 이변의 주인공 부천이 우승 후보 대전을 제압하고 ‘돌풍의 핵’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부천은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K리그1 2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2007년 창단 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은 ‘승격팀’ 부천은 1일 방문경기로 치른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으로 승격한 첫 시즌에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팀은 2018년 경남뿐이다. 부천의 상대인 대전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1 12개 팀 감독 중 7명이 우승 후보로 꼽은 팀이다. 두 차례 K리그1 득점왕(2021, 2023년)에 올랐던 주민규와 기동력이 좋은 미드필더 루빅손(스웨덴) 등을 보유해 리그에서 선수층이 가장 두껍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은 개막전에선 안양의 끈끈한 수비를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1-1로 비겼다. 개막전 승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부천은 공격수 갈레고(브라질)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갈레고는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부천 구단은 4일 역사적인 K리그1 승격과 첫 승리를 이끈 이영민 감독(사진)과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했다. 이 감독은 “첫 경기 승리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안방에서도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 덜미를 잡혀 자존심을 구긴 전북은 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군(軍) 팀’ 김천과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김천은 정정용 전북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팀이다. 김천에는 정 감독의 전술을 잘 알고 있는 제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또한 전북에서 뛰다가 지난해 4월 김천에 동반 입대한 미드필더 이수빈과 공격수 전병관은 원소속팀 동료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꿰뚫고 있다. 개막전 패배 이후 “미리 매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팀을 정비하겠다”고 밝힌 정 감독이 옛 제자들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지에 관심이 쏠린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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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대전 꺾고 돌풍 이어갈까…K리그1 승격팀 2연승 도전

    2026시즌 K리그1(1부) 개막전 이변의 주인공 부천이 우승 후보 대전을 제압하고 ‘돌풍의 핵’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부천은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K리그1 2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2007년 창단 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은 ‘승격팀’ 부천은 1일 방문경기로 치른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으로 승격한 첫 시즌에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팀은 2018년 경남뿐이다. 부천의 상대인 대전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1 12개 팀 감독 중 7명이 우승 후보로 꼽은 팀이다. 두 차례 K리그1 득점왕(2021, 2023년)에 올랐던 주민규와 기동력이 좋은 미드필더 루빅손(스웨덴) 등을 보유해 리그에서 가장 선수층이 두껍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은 개막전에선 안양의 끈끈한 수비를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1-1로 비겼다. 개막전 승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부천은 공격수 갈레고(브라질)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갈레고는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부천 구단은 역사적인 K리그1 승격과 첫 승리를 이끈 이영민 감독과 4일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했다. 이 감독은 “첫 경기 승리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안방에서도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 덜미를 잡혀 자존심을 구긴 전북은 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군(軍) 팀’ 김천과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김천은 정정용 전북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팀이다. 김천에는 정 감독의 전술을 잘 알고 있는 제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또한 전북에서 뛰다가 지난해 4월 김천에 동반 입대한 미드필더 이수빈과 공격수 전병관은 원소속팀 동료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꿰뚫고 있다. 개막전 패배 이후 “미리 매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팀을 정비하겠다”고 밝힌 정 감독이 옛 제자들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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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탄 팬 보자마자 차에서 내렸다…김민재 따뜻한 팬서비스 화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휠체어를 탄 팬에게 보여준 따뜻한 팬 서비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독일 매체 ‘빌트’는 4일 ‘바이에른 스타, 정말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민재의 팬 서비스 일화를 소개하면서 “김민재는 최근 몇 달 동안 경기력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번 행동만큼은 박수받을 만하다”라고 평가했다.이 일은 3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의 자베네르 슈트라세 훈련장에서 벌어졌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비공개 훈련을 마친 뒤 마케팅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각자의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오고 있었다.인도 가장자리에는 거동이 불편한 열성 팬 대니가 휠체어에 의지한 채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톰 비쇼프,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자말 무시알라 등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차를 멈추고 대니의 사진 요청에 응했다. 그러고는 고성능 스포츠카를 타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김민재도 대니를 발견하자마자 차를 멈춰 세웠다. 김민재는 차에서 내려 대니에게 다가갔다. 미소를 머금은 김민재는 대니를 따뜻하게 안아준 뒤 그가 가져온 미니 축구공에 사인을 해줬다. 이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김민재는 대니와 그의 연인 악셀에게 정중한 인사를 건네고 다시 차에 탔다. 팬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김민재의 따뜻한 마음이 빛난 장면이었다.독일 니더작센주에서 무려 720km를 달려온 대니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빌트는 “김민재가 대니에게 ‘인생 최고의 경험’을 선물해 줬다”고 전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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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 월드컵 오든지 말든지… 패배한 국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불참 가능성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이후 메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월드컵 참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출전 포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월드컵에 참가하든 말든 나는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다”면서 “이란은 패배한 국가이며 지금은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북중미 월드컵 G조에 속한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란과 D조의 미국이 각각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게 되면 양국이 32강전에서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준비 회의에 이란 대표단은 참석하지 않았다. 백악관의 북중미 월드컵 책임자인 앤드루 줄리아니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하메네이를 제거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 있는 행동은 북중미 월드컵에 참석하려는 전 세계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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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 월드컵 불참? 신경 쓰지 않아…이란은 심각하게 패배한 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불거진 이란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불참 가능성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월드컵에 참가하든 말든 나는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다”면서 “이란은 심각하게 패배한 나라이며 지금은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월드컵 본선 G조에 편성돼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질랜드, 벨기에와 차례로 맞붙은 뒤 시애틀로 이동해 이집트를 상대하는 일정이다. 이란은 베이스캠프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마련할 계획이었다. 만약 미국(D조)과 이란이 각각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경우 7월 3일 댈러스에서 양국 간의 32강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최근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확실한 것은 이번 공격으로 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월드컵 조 추첨 행사 때 미 국무부는 이란 대표단의 비자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애틀랜타에서 월드컵 참가국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팀 의료, 훈련 시설, 경기 운영, 상업 마케팅 등을 논의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행사가 열렸지만 이란 대표단은 참석하지 않았다. 백악관의 FIFA 월드컵 책임자 앤드루 줄리아니는 “안보 문제가 비자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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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수문장 ‘좀비 선방쇼’… 패배 막아냈다

    “반사 신경이 좋은 김정훈 덕분에 승점을 얻고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우승 후보’ 대전을 상대로 승점 1을 획득한 뒤 골키퍼 김정훈을 칭찬했다. ‘좀비 군단’ 안양은 2일 대전과의 2026시즌 K리그1 개막전 방문경기에서 김정훈의 ‘선방 쇼’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후반 8분 대전 서진수에게 먼저 골을 내준 안양은 9분 뒤 마테우스(브라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엄원상, 루빅손(스웨덴)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여럿 영입해 우승 후보로 떠오른 안방 팀 대전은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더는 안양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안양은 대전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김정훈이 대전 김현욱의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고 몸을 날려 막아냈다. 김정훈은 경기 종료 직전에도 대전 마사(일본)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정훈은 2021년 전북에서 K리그1에 데뷔해 한때 전북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송범근(전북)에게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1월 안양으로 이적해 ‘넘버원 골키퍼’가 된 김정훈은 시즌 첫 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안양은 K리그2(2부)에서 경쟁하던 2021년부터 시작된 개막전 무패 행진(5승 1무)을 올해도 이어갔다. 안양은 K리그1으로 승격한 지난 시즌엔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끈끈한 조직력과 뒷심을 바탕으로 ‘좀비 축구’를 펼친 안양은 지난 시즌 12개 팀 중 8위에 자리해 K리그1에 잔류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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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 쇼’…안양, 대전과 무승부

    “반사 신경이 좋은 김정훈 덕분에 승점을 얻고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프로축구 K리그1(1부)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우승 후보’ 대전을 상대로 승점 1을 획득한 뒤 골키퍼 김정훈을 칭찬했다. ‘좀비 군단’ 안양은 2일 대전과의 2026시즌 K리그1 개막전 방문경기에서 김정훈의 ‘선방 쇼’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후반 8분 대전 서진수에게 먼저 골을 내준 안양은 9분 뒤 마테우스(브라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엄원상, 루빅손(스웨덴)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여럿 영입해 우승 후보로 떠오른 안방 팀 대전은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더는 안양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안양은 대전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김정훈이 대전 김현욱의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고 몸을 날려 막아냈다. 김정훈은 경기 종료 직전에도 대전 마사(일본)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정훈은 2021년 전북에서 K리그1에 데뷔해 한때 전북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송범근(전북)에게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1월 안양으로 이적해 ‘넘버원 골키퍼’가 된 김정훈은 시즌 첫 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안양은 K리그2(2부)에서 경쟁하던 2021년부터 시작된 개막전 무패 행진(5승 1무)을 올해도 이어갔다. 안양은 K리그1으로 승격한 지난 시즌엔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끈끈한 조직력과 뒷심을 바탕으로 ‘좀비 축구’를 펼친 안양은 지난 시즌 12개 팀 중 8위에 자리해 K리그1에 잔류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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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 블로킹 1위 ‘철벽녀’ 최정민 “봄 배구 포기 못해”

    “볼품이 없어도 공격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공을 연결시키는 한 지지 않는다.”(일본 배구 만화 ‘하이큐’에서) 공 하나를 코트에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선수 12명이 몸을 던지는 배구에서 모든 플레이가 바로 점수로 연결되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점수로 연결되지 않는 플레이에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유효 블로킹’이 바로 그렇다. 상대 스파이크가 우리 팀 블로커 손끝에 맞고 반격 기회로 이어졌을 때 유효 블로킹이 한 개 올라간다. 26일 현재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여자부 유효 블로킹 1위는 ‘믿을 블로커’ 최정민(24·IBK기업은행·278개)이다. 이 부문 2위(230개)인 같은 팀 이주아(26)보다도 20.9% 많다. 세트당 유효 블로킹이 2개가 넘는 선수 역시 최정민(2.30개)뿐이다. 블로킹 득점과 유효 블로킹을 합친 기록도 최정민(세트당 2.87개)이 리그 1위다. 경기 용인시 구단 연습체육관에서 최근 만난 최정민은 “언니들이 뒤에서 수비를 잘해 준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그게 문제였다. IBK기업은행 수비 라인을 든든하게 지키던 ‘최리’(최고의 리베로) 임명옥(40)이 아킬레스힘줄 파열로 ‘시즌 아웃’ 진단을 받은 데 이어 아웃사이드 히터 킨켈라(24·호주)마저 발목 인대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면서 김호철 전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바쁘게 승점을 챙기던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도 한풀 꺾이고 말았다. 이에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 대행은 21일 수원 현대건설전에 빅토리아(26·우크라이나)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리고 최정민에게 오퍼짓 스파이커를 맡기는 ‘변칙 카드’를 꺼내 들기도 했다. 비록 팀은 1-3으로 패했지만 최정민은 공격 성공률 54.3%에 20점을 올리며 ‘한봄고 에이스’ 시절 위용을 뽐냈다. 프로 6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정민은 “신인 때는 코트에 서는 것 자체가 당연하지 않았다. 지금은 긴장과 부담은 줄었지만 내가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여자부 5위인 IBK기업은행(승점 47·15승 16패)이 ‘봄 배구’ 무대에 진출하려면 먼저 4위 GS칼텍스(승점 48·16승 15패)를 넘어야 한다. 그리고 3위 흥국생명(승점 53·17승 15패)과도 승점 차를 3 이내로 줄여야 한다. 프로배구에서는 3, 4위 사이 승점 차가 3 이내일 때만 단판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기 때문이다. 2002년생 말띠인 최정민은 “올해 말띠 운이 좋다고 하더라. 그 기운을 받아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팀 분위기는 좋다. ‘일단 봄 배구부터 가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자’는 생각으로 뭉쳐 있다”고 했다. 최정민은 봄 배구 그 이상을 꿈꾼다.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노리고 있는 것. 최정민은 “현재 기량이 인생 목표치의 50∼60% 정도에 도달한 것 같다”면서 “뽑아주신다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용인=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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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범근 “손흥민-이강인 등 해외파 막강” 이영표 “16강 가능”

    “4강도 해봤는데 언젠가 (월드컵) 우승도 한번 해야 하지 않겠나. 살아 있는 동안 그 순간을 한번 보고 싶다.” 26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서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3·사진)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3개월여 앞둔 태극전사들을 향해 힘찬 응원을 보냈다. 차 전 감독은 “대표팀을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어쩌면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 될 수도 있는 손흥민(LA FC), 대표팀의 기둥으로 성장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많은 선수가 꿈을 품고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설렘과 긴장 속에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들을 위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고 말했다. 선수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했던 차 전 감독은 “내가 독일에 있을 때 스페인은 16강밖에 가지 못하던 팀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라는 명문팀이 있어서 외국 선수들은 화려한데 자국 선수들은 그러지 못했다”며 “그런데 지금 스페인이 월드컵에서 우승도 하고 많이 바뀌었다. 그때보다 더 많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외국에 나가 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축구 레전드들도 저마다 홍명보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02 월드컵 4강 멤버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49)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는 조 편성”이라며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32강을 넘어 16강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박주호(39·은퇴)는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는데 여러 도시를 장거리로 이동해야 했던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와 달리 이동 부담이 크지 않다”며 “첫 경기를 잘 풀어 나간다면 이후 경기도 좋은 흐름으로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 2차전을 과달라하라에서, 3차전을 몬테레이에서 치른다. 두 도시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다. 차범근축구상은 차 전 감독이 1988년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이동국(47·은퇴), 박지성(45·은퇴), 기성용(37·포항), 백승호(29·버밍엄 시티), 이승우(28·전북) 등이 이 상을 받고 꿈을 키웠다. 올해는 유망주 20명(남자 16명, 여자 4명)과 감독 1명 등 총 21명이 상을 받았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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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교체 출전 PSG, 모나코 꺾고 UCL 16강 안착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하며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PSG는 26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 2차전 안방 경기에서 AS모나코와 2-2로 비겼다. 18일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던 PSG는 합산 스코어 5-4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24분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공격포인트 작성엔 실패했으나 패스 성공률 96%(24개 중 23개)를 기록하며 중원에서 ‘윤활유’ 역할을 수행했다.전반 45분 선제골을 내준 PSG는 후반 13분 모나코 공격수 마마두 쿨리발리(프랑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수적 우세 속에서 마르키뉴스(브라질)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가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모나코는 후반 추가시간 조던 테제(네덜란드)가 만회 골을 넣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같은 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벤피카(포르투갈)를 2-1로 물리치고 1, 2차전 합산 스코어 3-1로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1차전에서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아르헨티나)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는 이날도 결승 골을 넣고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보란 듯 복수의 댄스를 췄다. 한편 UEFA는 실제 인종차별이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며 프레스티아니는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2차전에 뛰지 못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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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범근 “우리도 월드컵 우승할 때 됐다”… 북중미 대회 앞두고 태극전사 응원

    “4강도 해봤는데 언젠가 (월드컵) 우승도 한번 해야 하지 않겠나. 살아 있는 동안 그 순간을 한번 보고 싶다.”26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서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73)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3개월여 앞둔 태극전사들을 향해 힘찬 응원을 보냈다.차 전 감독은 “대표팀을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어쩌면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 될 수도 있는 손흥민(LA FC), 대표팀의 기둥으로 성장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많은 선수가 꿈을 품고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설렘과 긴장 속에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들을 위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고 말했다.선수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했던 차 전 감독은 “내가 독일에 있을 때 스페인은 16강밖에 가지 못하던 팀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라는 명문팀이 있어서 외국 선수들은 화려한데 자국 선수들은 그러지 못했다”며 “그런데 지금 스페인이 월드컵에서 우승도 하고 많이 바뀌었다. 그때보다 더 많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외국에 나가 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축구 레전드들도 저마다 홍명보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02 월드컵 4강 멤버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49)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는 조 편성”이라며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32강을 넘어 16강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박주호(39·은퇴)는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는데 여러 도시를 장거리로 이동해야 했던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와 달리 이동 부담이 크지 않다”며 “첫 경기를 잘 풀어 나간다면 이후 경기도 좋은 흐름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국은 1, 2차전을 과달라하라에서, 3차전을 몬테레이에서 치른다. 두 도시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다.차범근축구상은 차 전 감독이 1988년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이동국(47·은퇴), 박지성(45·은퇴), 기성용(37·포항), 백승호(29·버밍엄 시티), 이승우(28·전북) 등이 이 상을 받고 꿈을 키웠다. 올해는 유망주 20명(남자 16명·여자 4명)과 감독 1명 등 총 21명이 상을 받았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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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연패 도전하는 전북 정정용 “새 별 달겠다”… 대전 황선홍 “원하는 우승땐 머리 녹색염색”

    프로축구 K리그1이 2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울산과 강원, 인천과 서울 2경기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을 사흘 앞둔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시선이 집중된 건 두 감독의 입이었다. K리그1 최다 우승(10회)에 빛나는 전북의 정정용 감독(57)과 지난 시즌 대전을 구단 사상 최고 순위인 2위로 이끈 황선홍 감독(58)이다.‘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정 감독 체제로 전환한 이번 시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59)이 이끈 전북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며 K리그 첫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포옛 감독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고, 박진섭(31·저장FC), 송민규(27·FC서울), 홍정호(37·수원삼성) 등 주축 선수들도 줄줄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북이 소방수로 맞이한 사람이 바로 정 감독이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2위)을 기록한 정 감독은 군 팀인 김천을 최근 두 시즌(2024, 2025년) 연속 3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주축 선수들이 떠난 자리에는 검증된 스트라이커 모따(30)와 김승섭(30) 등 정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들로 채웠다. 출발도 괜찮다. 전북은 21일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에서 대전에 2-0으로 승리하며 정 감독에게 첫 공식전 우승컵을 안겼다. 25일 새 시즌 모토를 ‘새로운 별’이라고 적은 정 감독은 옆자리에 앉은 대전 황 감독을 의식하며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은 꼭 잡아야 한다.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이날 가장 많은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다. 12팀 중 7팀 감독이 우승 후보로 대전을 언급했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이 3연패(2022∼2024년)를 할 당시 주축이던 엄원상(27), 루빅손(33)을 영입했다. 또 남미 리그에서 괴물 공격수로 불리던 키 194cm의 브라질 출신 디오고(30)를 데려오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정경호 강원 감독(46)은 “대전이 최근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팀이 우승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K리그 경쟁력도 올라간다. 황 감독이 부담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대전이 언급될 때마다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짓던 황 감독은 “모든 팀의 표적이 된다는 건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우리 팀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을 잡고 싶다. 원하시는 대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우승 공약으로 대전의 상징색인 ‘녹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는 대대적인 제도 변화로 팬들을 찾아간다. 2027시즌부터 K리그1 팀이 기존 12개에서 14개로 확대되면서 K리그2에서 최대 4팀이 승격 기회를 얻는다. 김천은 이번 시즌 성적과 상관없이 내년부터 K리그2로 내려간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도 폐지된다. 다만 경기당 동시 출전 가능 인원은 K리그1의 경우 기존보다 한 명 늘어난 5명으로 제한된다. 또 K리그1은 올해부터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 제도를 완화해 U-22 선수 출전과 상관없이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U-22 선수 출전 여부에 따라 쓸 수 있는 교체 카드 수가 달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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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감독’ 이정효 “이 선수들 데리고 우승 못하면 죽어야지”

    “(이 선수들을 데리고 우승) 못 하면 죽어야지.”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신임 사령탑 이정효 감독(51·사진)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 앞서 특유의 직설적인 어법으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때 K리그를 대표하는 명가였던 수원은 2023년 K리그1(1부) 최하위(12위)에 그쳐 K리그2로 강등됐고,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했다. 3시즌 만의 승격을 노리는 수원은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이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이 감독은 2022년 씀씀이가 크지 않은 시민구단 광주 부임 첫해에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우승을 일궈냈고, 이후 광주의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과 8강행, 자닌해 코리아컵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이 감독 부임과 함께 수원은 대대적인 전력 강화에 나섰다. 고승범을 비롯해 정호연, 송주훈, 홍정호, 페신(브라질) 등 수준급 자원을 대거 영입해 1부에 버금가는 전력을 완성했다. 이 감독은 “제 기대치를 뛰어넘기 위해 저 스스로를 험하게 다루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감독으로서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를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을 쪼개가며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첫 자서전 ‘정답은 있다’를 펴낸 이 감독은 수원에서도 ‘정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감독은 “첫 한 달은 선수들이 따라오는 속도가 더뎌 걱정했는데 이후에는 상당히 빨라졌다. 현재 기대치의 51% 정도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는 ‘선수들의 태도’를 꼽았다. 이 감독은 “많이 끈끈해졌고, 팬들을 위해 어떻게 훈련해야 할지에 대한 의식도 바뀐 것 같다”며 “삶이든 축구든 문제가 있으면 정답도 있다.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관성’이란 단어를 출사표로 꺼내 들었다. 이 감독은 “시즌 32경기를 치르는데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상대할 16팀 모두 방심할 틈이 없다. 가장 큰 라이벌은 ‘팬들의 기대’”라고 말했다. 이어 “버티는 축구가 아니라 도전하는 자세로 용감하게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은 서울 이랜드와 28일 오후 4시 30분 안방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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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효 감독 “못하면 죽어야지…가장 큰 라이벌은 팬들의 기대”

    “(이 선수들을 데리고) 못하면 죽어야지.”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신임 사령탑 이정효 감독(51)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 앞서 특유의 직설적인 어법으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한 때 K리그를 대표하는 명가였던 수원은 2023년 K리그1(1부) 최하위(12위)에 그쳐 K리그2로 강등됐고,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했다. 3시즌 만의 승격을 노리는 수원은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이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이 감독은 2022년 씀씀이가 크지 않은 시민구단 광주 부임 첫해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우승을 일궈냈고, 이후 광주의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과 8강행, 자닌해 코리아컵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이 감독 부임과 함께 수원은 대대적인 전력 강화에 나섰다. 고승범을 비롯해 정호연, 송주훈, 홍정호, 페신(브라질) 등 수준급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1부에 버금가는 전력을 완성했다. 이 감독은 “제 기대치를 뛰어넘기 위해 저 스스로를 험하게 다루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감독으로서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를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을 쪼개가며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첫 자서전 ‘정답은 있다’를 펴낸 이 감독은 수원에서도 ‘정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감독은 “첫 한 달은 선수들이 따라오는 속도가 더뎌 걱정했는데 이후에는 상당히 빨라졌다. 현재 기대치의 51% 정도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는 ‘선수들의 태도’를 꼽았다. 이 감독은 “많이 끈끈해졌고, 팬들을 위해 어떻게 훈련해야 할지에 대한 의식도 바뀐 것 같다”며 “삶이든 축구든 문제가 있으면 정답도 있다.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관성’이란 단어를 출사표로 꺼내 들었다. 이 감독은 “시즌 32경기를 치르는데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상대할 16팀 모두 방심할 틈이 없다. 가장 큰 라이벌은 ‘팬들의 기대’”라고 말했다. 이어 “버티는 축구가 아니라 도전하는 자세로 용감하게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강조했다.수원은 서울 이랜드와 28일 오후 4시 30분 안방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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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정정용 “우승 경쟁팀 잡을것”…대전 황선홍 “원하시는대로 우승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1이 2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울산과 강원, 인천과 서울 2경기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을 사흘 앞둔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시선이 집중된 건 두 감독의 입이었다. K리그1 최다 우승(10회)에 빛나는 전북의 정정용 감독(57)과 지난 시즌 대전을 구단 사상 최고 순위인 2위로 이끈 황선홍 감독(58)이다.‘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정정용 감독 체제로 전환한 이번 시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59)이 이끈 전북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며 K리그 첫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포옛 감독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고, 박진섭(31·저장FC), 송민규(27·FC서울), 홍정호(37·수원삼성) 등 주축 선수들도 줄줄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북이 소방수로 맞이한 사람이 바로 정 감독이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2위)을 기록한 정 감독은 군 팀인 김천을 최근 두 시즌(2024, 2025년) 연속 3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주축 선수들이 떠난 자리에는 검증된 스트라이커 모따(30)와 김승섭(30) 등 정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들로 채웠다. 출발도 괜찮다. 전북은 21일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에서 대전에 2-0으로 승리하며 정 감독에게 첫 공식전 우승컵을 안겼다. 이날 새 시즌 모토를 ‘새로운 별’이라고 적은 정 감독은 옆자리에 앉은 대전 황 감독을 의식하며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은 꼭 잡아야 한다.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은 이날 가장 많은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다. 12팀 중 7팀 감독이 우승 후보로 대전을 언급했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이 3연패(2022~2024년)를 할 당시 주축이던 엄원상(27), 루빅손(33)을 영입했다. 또 남미 리그에서 괴물 공격수로 불리는 키 194cm의 브라질 출신 디오고(30)를 데려오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정경호 강원 감독(46)은 “대전이 최근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팀이 우승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K리그 경쟁력도 올라간다. 황 감독이 부담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대전이 언급될 때마다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짓던 황 감독은 “모든 팀의 표적이 된다는 건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우리 팀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을 잡고 싶다. 원하시는대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우승 공약으로 대전의 상징색인 ‘녹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는 대대적인 제도 변화로 팬들을 찾아간다. 2027시즌부터 K리그1 팀이 기존 12개에서 14개로 확대되면서 K리그2에서 최대 4팀이 승격 기회를 얻는다. 김천은 이번 시즌 성적과 상관없이 내년부터 K리그2로 내려간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도 폐지된다. 다만 경기당 동시 출전 가능 인원은 K리그1의 경우 기존보다 한 명 늘어난 5명으로 제한된다. 또 K리그1은 올해부터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 제도를 완화해 U-22 선수 출전과 상관없이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U-22 선수 출전 여부에 따라 쓸 수 있는 교체 카드 수가 달랐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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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번째 金 따고 멈추지 않은 눈물… 中 구아이링 흔든 ‘할머니 별세’ 소식

    중국의 ‘설녀’ 구아이링(미국명 에일린 구·23)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상에 있는 외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리고 “할머니와 약속했기 때문에 할머니처럼 용감해지겠다”라고 영어로 적었다. 뒤이어 중국어로 “할머니 사랑해요”라고 썼다.구아이링은 전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75점을 받아 우승했다. 그런데 누구보다 기뻐해야 할 순간,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외할머니 펑궈전 여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구아이링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컸다. 미국 대표로 국제 무대에 나서던 그는 2019년 “앞으로는 중국 선수로 뛰겠다”고 선언했다.오성홍기를 달고 출전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때 중국에 금 2개, 은메달 1개를 안긴 그를 두고 미국 사람들은 ‘배신자’라 손가락질했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사랑만 받았던 것도 아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스탠퍼드대 재학 모습을 지켜본 중국 내 여론은 구아이링의 ‘미국 엘리트’ 이미지에 거리감을 느껴왔다. 이런 인식은 그가 2025년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불참을 선언하면서 ‘기회주의자’라는 비판으로 번졌다. 구아이링은 이후 기자회견에 나설 때마다 ‘어느 나라를 대표하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아왔다.그때마다 구아이링은 똑같은 답을 내놨다. “나와 의견이 다른 분들이 있다면 그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시길 바라요.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말이죠.”그가 매번 의연할 수 있었던 건 외할머니가 심어준 용기 덕분이었다. 구아이링은 “할머니는 인생의 고삐를 움켜쥐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던 증기선 같은 분이셨다”며 “할머니는 내게 많은 영감을 주셨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계속해 “올림픽에 오기 전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 편찮으셨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비록 외할머니와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지는 못했지만 구아이링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명확히 증명해 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프리스타일 스키 세 종목(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을 병행했다. 훈련 일정이 겹칠 수밖에 없어 도박과도 같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구아이링은 출전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성과(금 1개, 은메달 2개)를 거두며 논란을 잠재웠다.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3개로 늘린 구아이링은 남녀를 통틀어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중 구아이링(6개)보다 더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도 없다.구아이링은 “내가 스스로에게 베팅하고 용감해지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도 할머니와의 약속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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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상 황제’ 클레보, 金 6개… “그를 막으려면, 스키 폴 부러뜨려라”

    “글쎄요, 스키 폴을 부러뜨리는 방법 말고는 잘 모르겠네요.” ‘설상 황제’ 요한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30·노르웨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그와 경쟁해 온 발레리오 그론트(26·스위스)는 이렇게 답했다. 로빈 매키버 전 캐나다 대표팀 코치(53)는 “클레보가 늙기를 기다리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했다. 그만큼 클레보는 압도적이다. 이미 세계 최고였던 클레보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6관왕에 오르며 겨울올림픽 역사상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가 됐다. 겨울올림픽에서 한 번에 6개의 금메달을 딴 선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산 11개 역시 겨울 종목을 통틀어 최다다.클레보는 21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50km 매스스타트에서 2시간6분44초8을 기록하며 대회 여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면서 1980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관왕을 차지한 에릭 하이든(68·미국)을 제치고 겨울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클레보는 22일 인스타그램에 금메달 6개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힙합 프로듀서 DJ 칼리드의 ‘All I Do Is Win(내가 하는 건 늘 승리뿐)’을 배경음악으로 깔았다. 클레보는 개인 첫 올림픽이었던 2018 평창 대회 때 금메달만 3개를 차지했고, 2022 베이징 대회 때는 금 2개에 은·동메달을 각 1개씩 따냈다. 이어 이번 대회에는 출전한 6개 종목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면서 겨울올림픽 올림픽 102년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금메달 개수가 두 자리인 선수가 됐다. 클레보는 두 살 때 외할아버지에게 스키를 선물받아 처음으로 눈밭을 달렸다. 그의 첫 코치이기도 했던 외할아버지는 직접 훈련 방법을 전수하고 장비를 손봐 주며 손자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봤다. 클레보가 “세계 최고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을 때 가장 크게 힘을 실어준 이도 외할아버지였다. 2015∼2016시즌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을 통해 세계 무대에 데뷔한 클레보는 다음 시즌에 첫 우승 기록을 남겼다. 이후 단거리와 장거리를 모두 섭렵한 ‘하이브리브형’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2017∼2018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외할아버지와 함께 세운 목표를 현실로 만들었다. 오르막에서 보폭을 좁힌 채 종종 걸음으로 뛰어오르는 ‘클레보 런’은 현재 전 세계 선수들이 모방하는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노르웨이는 클레보를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1위를 확정했다. 노르웨이는 22일 오후 8시 30분 현재 금 18개, 은 12개, 동메달 11개로 메달을 총 41개 수확했다. 2위 미국 역시 겨울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다 금메달(11개) 획득 기록을 남겼지만 이날 기준으로 남아 있는 5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노르웨이는 2014 소치,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겨울올림픽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최다 금메달 기록(16개)과 평창 때 남긴 최다 메달 기록(39개)도 모두 경신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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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맙다 산악스키” 스페인 54년만에 금맛

    겨울올림픽 스키마운티니어링 초대 챔피언이 탄생했다. 마리안 파통(31·스위스)과 오리올 카르도나 콜(32·스페인·사진)이 주인공이다. ‘산악스키’라고도 불리는 스키마운티니어링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파통은 1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 스텔비오 스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스프린트에서 2분59초77로 우승했다. 파통은 “마법 같은 하루”라며 “우리 종목 역사에 남을 순간이다. 선수로서도 정말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에밀리 아로프(29·프랑스·3분2초15)가 은, 아나 알론소 로드리게스(32·스페인·3분10초22)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어 열린 남자 스프린트에서는 콜이 2분34초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콜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 이 자리에 서는 것, 그리고 우승하는 것을 수없이 꿈꿔 왔다. 마침내 그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스페인 선수가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스 오초아(1950∼2006)가 1972년 삿포로 대회 알파인 스키 회전에서 우승한 이후 54년 만이다. 이어 개인중립선수(AIN)로 출전한 니키타 필리포프(24·러시아·2분35초55)가 은, 티보 앙셀메(29·프랑스·2분36초34)가 동메달을 땄다.스키마운티니어링은 19세기 후반 알프스 지역에서 설산을 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대회 경기는 해발고도 1200m 고지에서 치러졌다. 선수들은 1265m 높이에 있는 반환점까지 총길이 725m 코스를 빨리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순위를 정했다.스키마운티니어링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출발과 동시에 스키 바닥에 미끄럼 방지용 ‘스킨’을 붙이고 오르막을 질주한다. 급경사 구간에선 스키를 벗어 배낭에 매달고 부츠만 신은 채 계단과 언덕을 뛰어오른다. 정상에 오른 뒤에는 스킨을 제거하고 결승선까지 활강한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모두 소화하고 장비 전환까지 거쳐야 하는 만큼 지구력과 근력, 기술이 두루 요구되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계주에 금메달 3개가 걸려 있다. 혼성계주는 남녀 한 명씩 두 명이 팀을 이뤄 여자, 남자 순서로 번갈아 코스를 달리며 총 4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21일 치러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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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보다 뜨거운 첫 ‘손메 대전’, 美 7만 관중 예고

    ‘슈퍼 소니’ 손흥민(34)이 이끄는 로스앤젤레스(LA) FC가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의 소속 팀 인터 마이애미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을 치른다. 이 경기 안방 팀인 LA FC의 홈 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2만2000석)이다. 하지만 이번 개막전은 BMO 스타디움 바로 옆에 위치한 메모리얼 콜리시엄(7만7500석)에서 열린다.메모리얼 콜리시엄은 1932년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여름올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던 상징적인 경기장이다. 6만 명 이상이 개막전을 ‘직관’할 것으로 예상한 MLS 사무국은 수용 인원이 BMO 스타디움의 세 배 이상인 메모리얼 콜리시엄을 전장으로 택했다. 손흥민과 메시의 스타성과 티켓 파워를 고려한 결정이다.2025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메시와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뛸 때는 FC바르셀로나(바르사·스페인) 소속이던 메시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두 번 맞붙어 1무 1패를 기록했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LA FC 합류 이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단숨에 MLS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는 ‘발롱도르’ 역대 최다(8회) 수상자답게 MLS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9골 19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의 창단 첫 MLS컵 우승을 이끌었다.맞대결을 앞둔 두 스타 중 최근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MLS 개막에 앞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절정의 공격 감각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18일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대회 1라운드 1차전에서 62분만 뛰면서도 1골 3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메시는 8일 바르셀로나SC(에콰도르)와의 프리시즌 친선전 도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다. 이 때문에 메시가 개막전에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18일 X(옛 트위터)에 메시가 훈련장에서 드리블하는 사진을 올리며 개막전 출격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메시가 개막전에 결장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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