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김광현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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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광현 기자입니다.

kkh@donga.com

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문화 일반54%
사회일반40%
경제일반3%
사건·범죄3%
  •  국가건축정책위원회 , ‘한국 건축 세계화를 위한 스마트 K-하우스’ 심포지엄 개최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한국건축 세계화를 위한 스마트 K-하우스’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김현선 홍익대 교수가 ‘한옥의 재탄생-스마트 K-하우스 개념의 정립’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발제는 류성룡 고대 교수, 손경종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부회장, 김재경 한양대 교수가 나서 K-건축 세계화를 위한 세부 내용을 제안한다. 김종헌 배재대 교수가 좌장을 맡을 ‘K-건축 세계화’ 토론에는 장명희 한옥문화원 원장, 조연우 스마트 코티지 컴퍼니 대표, 안인향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 주무관 등이 참여한다.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한옥이 바탕인 스마트 K-하우스는 전통을 보존하면서 현대적 요구를 수용한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심포지엄에서는 전통 건축의 가치에 스마트 기술을 융합한 편리함과 지속 가능성이 구현된 공간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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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댄스 시어터 ‘행당동 115번지’, 이산가족의 아픔을 무대 위에 

    퍼포먼스 그룹 작은곰자리(대표 장김은희)가 이달 23일 오후 3시 경기도 과천시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댄스 시어터의 ‘행당동 115번지’를 선보인다.‘행당동 115번지’는 과천문화재단의 ‘아티스트 인 과천 2024’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품으로, 전문 무용수와 실제 이산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연극, 무용, 영상, 세트 등 다양한 예술적 형식이 결합된 이번 공연은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실감나게 부각시킨다. 특히 이 작품은 분단 70년의 역사 속 남북 이산가족들의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행당동 115번지’는 6.25 전쟁 중 헤어진 가족을 기다리느라 평생 이사도 가지 못한 채 행당동에서 살아온 한 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이 작품은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중심으로 분단과 이산의 상처를 다룬다. 윤혜정 상임 안무가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춤의 언어로 깊이 탐구하며, 연극적 요소와 상징적 움직임을 결합해 감정을 전달하는 독창적인 무대 언어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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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간소음 유발자’ 비난 글 게재, “경찰 신고한다” 하니 삭제[층간소음 이렇게 푼다]

    유별난 이웃을 만나면 층간소음으로 마음고생, 몸고생 다 하게됩니다. 일단 만만하게 보이면 더합니다. 사람이 없는 시간인데도 층간소음이 심하다면 불평을 해대는 아래층에 대해서는 좋게만 말하면 해결이 어렵습니다. 사과만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만만하게 보이면 더 심하게 구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별의 별 사람이 다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층간소음 유발자가 아니라는 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아니면 경찰에 신고를 하든지 강경책을 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전문가의 해결방법도 함께 제시해봅니다. 참고가 되기 바랍니다.#사례:“미안하다” 사과하는데도, 만만하게 보이는지 툭하면 불만 제기 서울 경기도 지제에 사는 직장인입니다.층간소음 불만을 제기하던 아래층 이웃이 아파트 커뮤니티에 제가 층간소음유발자라고 사진을 올렸습니다. 현재 저는 층간소음 철면피 가해자 취급받고 있습니다.이사 올 때부터 아래층과 층간소음으로 인해 갈등이 많았습니다. 첫 시작이 잘못된 것 일까요. 처음 이사 왔을 때 이삿짐을 다 올리고 청소를 하고 있는데, 아래층 이웃이 올라왔습니다. 다짜고짜 신발 신고 들어와서 “시끄럽다”고 손가락질 하길래, 당황했지만 많이 시끄러우셨나보다 하고 고개 숙여 사과하고 “죄송하다” 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집 안에 있다가는 죽겠네 못살겠네” 고함치길래 연신 사과하며 작은 성의라도 보이고 싶어 집에 있던 것 중 제일 상태가 좋았던 애플망고를 다 꺼내 담아 노여움 푸시라고 “나중에 다시 인사드리겠다” 하고 아래층에 따라가 사과했습니다. 오죽하면 입주 청소 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심하신 것 같다고 저 대신 말씀을 할 지경 이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죄송한 마음에 꼭 정리 끝나면 다시 사과드려야겠다 하던 찰나였는데, 두 시간 있다가 또 올라오셔서 “시끄러워서 밥도 못먹겠다”면서 한바탕 또 고함을 치고 갔습니다. 그 때가 점심시간이었고 우리도 작업하시는 분들과 잠시 쉬면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있었습니다. 이미 작업은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시끄럽다고 고함쳐서 먹던 도시락도 버리고 죄송하다 연신 또 사과 했습니다. 이삿날 시끄러운거야 당연한데 이렇게까지 욕먹고 손가락질 받을 일인가 속상했던 건 사실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 날 이사와 청소는 마무리 했습니다. 그런데 아래층은 그 뒤로도 매일 같이 우리 집이 시끄럽다면서 민원을 합니다. 관리소장이 따로 전화 와서 아래층에서 자꾸 민원을 한다고 연락이 옵니다. 제가 집에 없던 시간에도 민원을 하길래 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민원에 “대체 어디서 뭐가 그렇게 시끄럽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관리소장 본인도 곤란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제가 집에 없는 날에 현관에 쪽지를 잔뜩 붙이고 갑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현관에 붙어 있는 쪽지 떼는 게 일상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아래층에서는 올라오고 전화하고..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 싶을 정도로 괴롭습니다. 그러다 제가 너무 화가 나는 일을 겪었습니다. 옆 집 이웃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인사하는데 그 이웃께서 “혹시 알고 있냐”며,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이 올라왔는데, 그 집인 것 같다”며 한번 보라고 하는 거입니다. 출근길이어서 회사 가서 보겠다고 하고 회사에서 보데, 진짜 제 사진이 떡하니 올라 있었고 호수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분리수거 하는 제 모습과 함께 ‘층간소음유발자’ 라는 게시글로 게시 되어 있었습니다. 진짜 심장이 쿵쾅 거려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 길로 반차쓰고 바로 관리소로 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바로 경찰서를 갔어야 했나 싶습니다. 관리소에 가서 이거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해 달라 하는데 정말 온 몸이 사시나무 떨 듯 떨렸습니다. 의심가는건 100% 아래층이기에 관리소장님께 이야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관리소장에게 “절대 그냥 안 넘어가고 경찰에 신고해서 작성자 찾아 벌받게 할거”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기간에는 아래층에서 연락도 없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서 관리소장에게 “아래층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지금은 글이 삭제 되었다”고 합니다. “삭제되었다고 일이 해결된 게 아니다”며 세게 나가기는 했지만, 경찰에 신고해봤자 빨리 해결도 안될 것 같고 이상하게 보복하면 더 힘들어질 것 같고 사실 걱정이 앞섭니다. 저는 맹세코 집 안에서 쿵쿵 거리며 생활하고 있지 않고 직장생활을 하느라 낮에는 집에 있지도 않습니다. 왜 아래층 이웃은 우리집에서 하루종일 쿵쿵 소리가 난다면서 저를 층간소음유발자로 몰아가며 생사람 잡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사 첫날 너무 굽신대며 죄송하다고 사과하니까 제가 제일 만만해서 이러는건가 싶습니다. 커뮤니티 사진 이후에 잠시 조용해 지기는 했지만, 사실 매일 불안합니다. 집에 부모님이라도 오셔서 식사 대접이라도 하고 싶은데, 행여나 이런걸로 꼬투리 잡으며 또 난리칠까봐 이사 후 집에 손님 한 명도 와본 적이 없습니다. 집이 집 같지 않습니다. 집에 가는 길이 너무 불안하고 감시받고 있는 것 같고 불안 합니다. 아래층 이웃이 들린다는 쿵쿵 거린다고 들리는 소음은 대체 어디서 나는 소음인지도 모르겠고 우리집이 아니라고 이야기해도 듣지도 않는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합니다. 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은 일상생활 소음이든 인테리어 공사로 시작된 소음이든 중요한 것은 민원인이 발생시킨 소음으로 인해 누군가는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피해자의 심정을 이해하고 층간소음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면, 완전하게 민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폭행이나 살인 등 극한 상황으로 확전되는 것은 분명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근거없는 비방과 계속되는 민원을 참고만 살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일단은 소음이 발생한다는 시간대에 언제든지 아랫집이 집을 방문하도록 하게 하십시오. 직접 방문에 눈으로 확인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그리고 직장에 가서 집에 없을 때는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와 함께 아랫집이 민원인집을 방문하도록 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래층도 할말이 없을 겁니다. 이러한 과정을 3개월 정도하면 현재의 민원은 현저하게 줄어들 것입니다.그리고 부모님이나 손님 방문이 예정된 날은 방문 전날에 방문 시간대와 양해를 구하는 글을 메모지에 적어 아랫집 현관문에 부착하시면, 우려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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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홈쇼핑 고급 소재 신규 브랜드 연이어 론칭… ‘릴리오’, ‘우바’ 인기몰이로 패션 매출 흥행 성공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매년 경쟁력을 갖춘 신규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며 패션 채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도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한 새로운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 초에는 네덜란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릴리오(LiLiO)’를 단독 론칭한 데 이어, 모피로 유명한 ‘진도’의 고급 평상복 브랜드 ‘우바(UVA)’도 출시했다. 롯데홈쇼핑은 4050 여성 고객층을 중심으로 고급 소재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30년 전통의 ‘우바’, 캐주얼 럭셔리로 새롭게 등장‘우바’는 롯데홈쇼핑이 7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캐주얼 럭셔리 라인을 단독 론칭했다. 1991년에 처음 론칭한 ‘우바’는 고품질 소재와 편안한 디자인으로 30년 넘게 중장년층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장수 브랜드다. 이번 시즌, 클래식한 감성에 활동성을 더한 아이템으로 젊은 고객층까지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스럽고 성숙한 멋을 강조하는 ‘뉴 머츄어 룩(New Mature Look)’이 주를 이루며, 차분한 컬러와 고급 소재를 사용한 신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 11일 대표 패션 프로그램 ‘영스타일’에서 선보인 ‘위즈 리버시블 재킷’과 ‘메리노울 상하의 셋업’은 방송 25분 만에 매진되었으며, 60분 방송 동안 18억 원의 주문액을 달성했다. 이어 22일에는 ‘메리노울 케이프 니트’와 ‘울 블렌디드 니트’가 40분 만에 5천 세트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11월에는 양가죽 소재의 구스 다운을 시작으로 로브 스타일 니트 코트와 밍크 소재를 적용한 다운 코트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네덜란드 패션 브랜드 ‘릴리오’, 생동감 있는 색채로 인기네덜란드 명품 브랜드 ‘오일릴리’의 감성을 계승한 디퓨전 라인 ‘릴리오’는 화려한 색채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릴리오’와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였으며, 첫 론칭에서는 부드러운 촉감과 배색 패턴이 돋보이는 ‘캐시미어 가디건’과 ‘폭스 캐시미어 헤어리 니트’ 등 3종이 주요 색상과 사이즈가 방송 중 품절됐다. 이어 13일에는 ‘터틀넥 니트’를 추가로 공개해 9천 세트 이상 판매했다. 29일에는 ‘숄카라 니트 코트’와 ‘핸드메이드 재킷’을 선보일 예정이며, 니트 코트와 머플러 등의 신상품도 곧 출시된다.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 김지연은 “릴리오와 우바 같은 고급 소재를 앞세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패션 성수기에 맞춰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가오는 겨울에도 럭셔리 패션 아이템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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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중개형 ISA로 절세 명가로 우뚝

    삼성증권이 중개형 ISA(종합자산관리계좌)를 통해 절세와 재테크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4년 9월 말 기준으로 삼성증권의 중개형 ISA 가입 고객 수는 112만 명을 돌파했으며, 자산 규모는 3조 2천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중개형 ISA 전체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점유율로, 시장 내에서 우위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삼성증권은 2021년 업계 최초로 중개형 ISA를 도입한 이래 빠르게 성장해왔다. 도입 첫 2주 만에 2만 5천 명의 고객이 가입하며, 최단 기간에 가입자 10만 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고객들이 삼성증권의 중개형 ISA 서비스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음을 입증한다.특히 올해 들어 중개형 ISA 가입률은 지난해 대비 151.4% 증가했으며, 자산 유입은 전년 대비 40.1% 증가했다. 이는 중개형 ISA에 대한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고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개형 ISA 가입자 중 2030세대가 40%를 차지하며, 잔액 기준으로도 25% 이상이 2030세대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 투자자들이 재테크와 절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ISA는 2016년에 도입된 절세 계좌로, 하나의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운용할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연간 2천만 원, 최대 5년간 1억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2021년부터는 주식 거래가 가능한 중개형 ISA 제도가 도입되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시 평생 우대 수수료 혜택(주식 0.0036396%, ETF/ETN 0.0042087%)을 제공하며, 최대 25만 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중개형 ISA 절세 응원 이벤트’를 10월 말까지 진행 중이다. 신규 가입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 및 타사에서 이전한 고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또한, 소액으로도 적립식 투자가 가능한 ’주식모으기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선정한 주식이나 ETF를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금액으로 자동 적립할 수 있으며, 복리 효과와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자 하는 2030세대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삼성증권은 중개형 ISA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숏폼 드라마 형식의 ’삼성증권을 생각하지 마세요’ 콘텐츠를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시리즈는 ’ISA만 보면 삼성증권이 떠오른다’는 콘셉트로 ISA를 보다 친근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적극적인 자산 운용과 세제 혜택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중개형 IS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효과적으로 절세할 수 있도록 중개형 ISA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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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잠실점 ‘프리미엄 리빙’ 강화로 신규 입주 수요 공략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프리미엄 리빙’ 상품군을 대폭 강화하며, 강동구 둔촌동 대단지 아파트 신규 입주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11월 말부터 약 1만 2000 세대의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면서 잠실점의 리빙 매출은 크게 상승 중이다. 실제로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잠실점은 상권 특성상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리빙 상품군의 1인당 구매금액(객단가)이 롯데백화점 전 점포 중 최고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잠실점 10층 리빙관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확대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입주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세계적인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선보여롯데백화점은 이번 리빙관 리뉴얼을 통해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까시나’와 ‘에드라’를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까시나’ 매장에서는 이탈리아 데님 브랜드 ‘로이 로저스’와 협업한 ‘소리아나’ 소파를 국내 최초로 판매한다. ‘에드라’에서는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빈파레가 제작한 가구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미국의 글로벌 오피스 가구 브랜드 ‘스틸케이스’의 오프라인 단독 매장도 업계 최초로 잠실점에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재택 근무 환경과 자녀들의 맞춤형 공부방 조성에 적합한 다양한 가구를 제공한다.인테리어 완성할 프리미엄 소품 매장 확대프리미엄 소품 매장도 함께 강화된다. 국내 대표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편집숍 ‘루밍’에서는 소가구부터 조명, 홈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리빙 상품을 판매하며, 덴마크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헤이’, ‘비트라’, ‘아르텍’ 등이 숍인숍 형태로 입점된다.인기 침대 브랜드인 ‘에이스 침대’의 ‘헤리츠’와 ‘시몬스 침대’의 ’블랙’은 전용 공간을 조성해 프리미엄 침대를 선보인다. 또한 고객들이 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매트리스 체험존’도 별도 공간으로 마련돼, 개인의 수면 습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오픈 기념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롯데백화점은 오픈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까시나’와 ‘루밍’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선착순으로 감사품을 증정하며, ‘에드라’와 ‘스틸케이스’는 11월 14일까지 품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10월 20일까지 가구 구매 시 결제수단에 따라 최대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마련돼 있다.프리미엄 리빙 콘텐츠 지속 확대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리빙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잠실점 10층에 ‘JBL 럭셔리’ ‘탄노이’ ‘제네바’ 등의 세계적인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매장을 오픈했고 3월과 9월에는 ‘지노리1735’ ‘제이엘꼬께’ 매장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조닝도 완성했다. 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부문장 이동현은 “프리미엄 리빙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신규 입주와 더불어 커질 주변 상권을 적극 공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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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인 가구 추세 속 초소형 트렌드 주도하는 코웨이… ‘작아진’ 얼음정수기, 무전원 미니 정수기, 가구형 안마의자 급부상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66%인 1500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공간 제약에도 적합한 소형 생활가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웨이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초소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소형 가전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의 정수기와 안마의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콤팩트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워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코웨이는 2012년 국내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냉온 정수기인 ’한뼘 정수기’를 선보이며 초소형 정수기 시대를 열었다. 이 후 꾸준한 디자인 혁신을 통해 소형 주방에 적합한 제품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1년 출시된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작은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얼음정수기를 여름철 특수 가전에서 사계절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게 했다. 코웨이의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부피가 대폭 줄어들어 1-2인 가구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홈카페 가전으로 인기를 끌었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열풍과 맞물려, 이 시리즈는 1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코웨이 정수기 최초로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코웨이는 복합 기능을 덜어내고 정수 기능에 집중한 제품도 선보여 소형 가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웨이 나노직수 미니 정수기’는 무전원 방식을 적용해 자유로운 설치가 가능하고 전기료 부담 없이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특히 1인 가구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하는 등 큰 성장을 기록했다.안마의자 역시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춘 디자인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기존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안마의자는 최근 MZ세대를 겨냥한 신혼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웨이는 슬림한 디자인의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와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을 통해 소형 안마의자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는 안마의자의 전형적인 투박함에서 벗어나 곡선형 라운지체어 디자인을 도입해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은 기존 제품보다 49% 작아진 크기에도 강력한 안마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180도 회전형 종아리 모듈을 탑재해 편안함을 제공한다.코웨이 관계자는 “정수기와 안마의자가 대형 가구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깨고, 소형 가구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구매 연령층을 확장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같은 코웨이의 전략은 소형 가구의 증가와 함께 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차세대 생활가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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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2024년 가을·겨울 시즌 캠페인 진행… 세대를 잇는 ‘남자의 우아함’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GALAXY)가 ‘남자의 우아함’을 주제로 한 2024년 가을·겨울 시즌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인생의 멘토와 멘티, 직장 선후배, 부자 등 세대를 넘나드는 관계 속에서 남성의 우아함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공감 스토리로 담아냈다.갤럭시는 40주년을 맞은 지난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테일러드 엘레강스(Tailored Elegance)’로 재정립했다. 이번 시즌 슬로건인 ‘Elegance is Timeless’는 우아함이 세대를 넘어 지속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세련된 스타일로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특히 갤럭시는 이번 시즌 테마인 ‘Graceful Comfort(우아하고 안락한)’를 통해 캐시 블레이저, 콤피 다운, 레더 재킷과 같은 천연 소재의 프리미엄 남성복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크로코 엠보 양가죽과 무스탕 저지 패치 가죽 아우터 등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강조했다.캠페인의 또 다른 주요 메시지는 ‘세대를 거듭하며 라이프스타일과 생각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갤럭시만의 우아함과 클래스는 세대를 넘어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강화하며, 젊은 감성과 우아함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갤럭시는 이번 시즌에 캐시미어 블렌딩 코듀로이 재킷과 팬츠, 니트 후디 스웨터로 고급스러운 캐주얼룩을 제안하며, 울 소재 다운과 무스탕 후디 패널을 조합한 아우터 스타일을 선보여 하이엔드 캐주얼 스타일을 완성했다.이무영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컨템사업부장(상무)은 “세대를 초월하는 갤럭시의 우아함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우아한 삶의 태도와 라이프스타일에서 나오는 ‘엘레강스’를 상품과 서비스,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갤럭시는 또한, 10월 한 달간 전국 매장에서 200만 원 이상 캠페인 컬렉션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캐시미어 머플러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한편, 갤럭시는 삼성라이온즈 2025년 신인 선수들에게 고급스러움과 활동성을 겸비한 ‘GX 슈트’를 협찬했다. 젊은 야구 선수들이 슈트를 입은 모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갤럭시는 선수들의 활동성과 편안함을 고려해 내추럴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했으며, 익스클루시브 슐레인 소재는 화학 섬유 혼방 없이 본연의 탄력성으로 사방 스트레치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는 각 선수들의 체형에 맞춰 100%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허벅지 두께가 28인치 이상인 선수들의 체형도 최적의 실루엣으로 반영했다. 삼성라이온즈의 배찬승 선수는 “프로 입단 후 처음 슈트를 입어보았는데, 주변의 호평에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갤럭시는 슈트 외에도 셔츠, 코트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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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친지 모여 김장 좋지만, 층간소음 고통받는 아래층도 생각해주길[층간소음 이렇게 푼다]

    김장철입니다. 옛날에 비해서는 많이 줄기는 했지만 아직도 이웃이 모여 함께 김장을 하는 ‘정다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이웃들이 마당에 모여 같이 마늘도 빻고 배추를 치대기도 했지만 아파트에서 김장을 하는 경우가 문제입니다. 아래층에 소음이 그대로 전달되고 김장철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입니다. 김장을 담근다고 미리 양해를 구하고, 임시로 매트라도 까는 성의를 보인다면 김장으로 인한 층간소음 스트레스는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김장을 마친 뒤 겉저리 한 접시 가져가서 미안하다는 말을 건넨다면 이웃 관계가 한결 좋아질 듯 합니다. 아래는 실제 사례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민이 있으면 메일()으로 연락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해법을 찾아보겠습니다.#사례: ‘아이들 쿵쿵…여름방학이구나’, ‘마늘 빻는 쿵쿵 소리…김장철이구나’ 층간소음으로 계절 변화 알아 강원도 평창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계절 변화를 층간소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밤낮 주중, 주말 상관없이 뛴다 싶으면 여름방학이구나 싶고, 새벽부터 화장실에서 물소리와 바구니 터는 소리가 들리면 어김없이 김장 시즌이구나, 겨울이 오고 있구나 하고 자각될 정도로 소음에 취약한 곳에 살고 있습니다. 올해는 강원도도 참 덥기도 더웠고 배추값도 올랐다길래 김장 생각은 아예 잊고 있었는데 윗 집의 사정은 다른가 봅니다. 새벽부터 샤워기 소리가 계속 들리고 철푸덕 철푸덕 바닥에 물건 내리치는 소리가 나서 잠 한숨 못자고 고생했습니다. 순간, 아 김장시즌인 건가! 싶었고 아니나 다를까 살짝 현관문 밖으로 나가보니 윗집에서 무언갈 계속 옮기고 있더군요 친척인지, 이웃인지 이리로 옮기네 저리로 옮기네 하면서 큰 소리로 대화 하길래 “아 김장 하러 모이셨나 보다” 하고 고개가 저절로 절레절레 했습니다. 주말이기도해서 조용히 좀 쉴까 싶었는데, 역시나 스테인리스 바구니가 쿵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니 본격적으로 바닥에서 끌고 미는 소리가 났습니다. 거실에서 마늘을 빻고 있는지 퉁퉁퉁 하는 바닥 치는 소음이 본격적으로 들려서 도무지 괴로워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들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결국 또 제가 집을 나가야지만 소음에서 해방될 수 있나 싶어서 외출 후 7시쯤 돌아왔는데, 그 시간까지 계속 쿵쾅쿵쾅 소음이 들렸습니다. 참다 못해 관리소에 연락하여 이야기 했더니 ‘금방 끝낼거’라고 관리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하지만 8시가 다 되가도록 소음이 줄지 않았고 이젠 사람들 걷는 소음까지 들려서 도무지 그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관리소에 또 연락을 해서 “해도해도 너무 한다고 아래층 사람들 생각도 안하냐”고 큰 소리 쳤습니다. 관리소에서 은근 위층 편을 들기에 더욱 화가 났습니다. “위층 편 들 게 아니라, 시끄러우니 바닥에 매트라도 깔고 하던가, 조용히 걷기라도 하던가 조치를 취하달라고 이야기 한 거 맞냐”고 소리쳤습니다.엄한 데 화를 낸 것 같아 죄송했지만, 참기만 하니까 몇 해를 저렇게 마음대로 집에서 행동하는 것 같았습니다. 괜히 현관 밖에다 대고 “위층! 조용히 좀 걸으세요!” 라고 소리 쳤더니 그나마 쾅쾅쾅 하던 스테인레스 그릇 떨구는 소리는 안나더군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 동안 참고 넘어갔더니 이 사달이 난 듯합니다. 결국, 난리를 쳐야 조용해지는 것인지 안타깝습니다. 공동주택에서 살려면 기본 매너를 제발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요즘과 같은 김장철에는 늦은 시간까지 마늘 찧기 등의 재료를 준비하고,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세대를 방문함으로 인해 층간소음을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합니다. 이 시기에 민원을 제기하면, 관리소는 김장철이라면서 조금은 양해를 부탁하는 말로 민원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은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통해 피해 민원을 접수하고, 김장을 마무리하는 예측 가능한 기간과 움직임이 많은 장소에는 두꺼운 매트 설치, 너무 늦은 시간에는 재료 준비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김장철 기간에는 집중적으로 층간소음 주의 관련한 지속적인 방송을 요청하기 바랍니다.사람들의 대화 소리나 김장 도구들의 소리는 공기전달음이므로 민원인 화장실의 환기구와 출입문, 실내의 스피커를 두꺼운 재료를 이용하여 막으면 상당한 소음저감 효과가 있습니다. 참고로, 김장을 준비하는 세대는 일주일 전에 인근 세대에 김장하는 시간대를 알려주면서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 문은 닫고, 바닥에는 매트를 설치하여 최대한 이웃으로 소음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나눠주시는 것도 관계 회복에 좋은 방법입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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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집 ‘반려견 소음’ 미칠 지경…항의하니 “할 만큼 했다” 되레 큰 소리[층간소음 이렇게 푼다]

    2023년 기준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 수가 약 600만 가구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이는 전체 가구의 약 30% 정도에 해당합니다. 즉 세 집 중에 한 집은 반려견을 키운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있는데 반려견은 늘고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그런데 반려견이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하지만 옆집도 반드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반려견 때문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짖어대고 냄새나고 가끔은 어린애한테 달려 들어 질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반려견 소음을 사회적 문제로까지 부상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이 지금처럼 많지 않은 시절에 만들어진 관련 법령 때문에 층간소음의 생활소음 대상에 들어가지는 않고 있습니다.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례 : 택배 왔는지 옆집 반려견 소리 듣고 알아, 항의하니 “갖다 버리라는 거냐”고 큰 소리 서울 용산구 A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 아닌 반려견으로 인한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 층에 두 세대가 있는 아파트인데, 옆집 반려견 소음 때문에 정말 미치겠습니다. 옆 집에는 노부부가 지내면서 반려견을 키우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으르렁~ 대고 왈!왈! 하고 엄청 짖어대는 개라 민폐 아닌 민폐 끼치는 집으로 익히 동네 사람들은 다 아는 집입니다. 그런 집 바로 옆에 사는 저희는 매일 죽을 맛입니다. 개 짖는 소리가 현관 밖으로 새어 나오는 정도를 넘어서 저희 현관 앞에서 짖고 있는 것처럼 들립니다.처음에는 얼굴 붉히기 싫어서 좋게좋게 이야기했습니다. “어르신, 개 짖는 소리가 너무 심하게 울려서 조처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요.다 부모님 같은 어르신이다 보니 최대한 공손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 뒤로 자식들이 와서 조처했는지 현관 밖으로 못 나오게 베란다 쪽에 케이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적어도 현관까지 와서 짖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개 짖는 소음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개가 가둬졌다고 생각해서인지 울부짖으며 짖어댑니다. 예전에는 왈~왈! 거리던데 이제는 늑대 울음소리처럼 울부짖습니다. 어르신들은 낮에는 지역 봉사활동 다니신다고 잘 안 계시는데 주인마저 없는 날에는 더 심하게 울부짖고 짖어댑니다. 진짜 너무 시끄럽습니다. 결국 휴대폰으로 녹음해서 주인 내외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를 기다렸다가 바로 말씀 드리고 들려줬습니다. 그런데 하는 말씀이 “우리가 없어서 그러는 거”라며, “이제 우리가 와서 괜찮을 거”라고 합니다. 문제 심각성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 기가 찼습니다. 할 말을 잃고 서 있었더니 “가둬 두고 할 만큼 했다”면서 “갖다 버리기라도 해야 하는 거냐”고 되레 화를 내는데 너무나도 황당해서 화도 못 냈습니다. 본인들이야 제 가족 같고 자식 같은 반려견이라 모든 게 다 예뻐보이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게 무슨 고통 입니까. 집 안에 사람이 없으면 없다고 짖어대고, 있으면 있는 대로 짖어대고, 그리고 케이지에 가둬뒀다고 하지만, 평소 풀어두고 있는 거 뻔히 압니다. 현관문 긁는 소리도 엄청나게 들리고 밖에 택배나 배달이 오기도 전에 개 짖는 소리로 아 뭐가 곧 오나보다 하고 알아차릴 정도로 엄청나게 짖어 댈 정도니까요.어떻게 엘리베이터 문 열리는 소리에도 저렇게 왈!왈! 대고 짖어 대는지 정말 민폐입니다. 노부부 자식들은 이 민원 사태를 알면서도 대처를 안하고 있는 것 같아 더 괘씸합니다. 케이지에 가둬 둔다고 개 짖는 소음이 밖으로 안 새어 나오는게 아닌 걸 뻔히 알면서도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 반려견 소음을 안 듣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일반적으로 반려견은 집과 주변 환경이 충분히 안전함을 느끼면 짖지 않지만, 특히 보호자가 없을 경우는 주변에 대한 경계심이 증가하여, 불안감이 짖는 형태로 표출됩니다.일단은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통해 이웃 집 주인의 외출시에는 반드시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착용하도록 하시고, TV는 작은 크기의 볼륨으로 틀고 나가도록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소음저감 효과를 위해 일주일에 3∼4회 정도 20분 이상은 반려견의 산책을 요청하셔야 합니다.참고로, 반려견 소음은 기본적으로 동물보호법상 관련 법령이 없어 법적인 조치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반려견 사육규제 조항을 만들어 이웃간의 민원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습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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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층 이사 온 뒤부터 ‘쿵쿵’…아랫집 소음· 진동이 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층간소음 이렇게 푼다]

    층간소음 관련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분쟁의 70% 이상이 위층에서 일어나는 소음과 진동입니다. 그렇다고 아래층 혹은 옆집에서는 소음 진동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이웃이 아닌 아파트 기계실에서 발생하는 소음일 수도 있으니까요. 아래층 주민도 이 사실을 알고 있어야 됩니다. 위층에서 항의하러 내려왔다고 해서 무조건 “우리 집은 아닌데요”라고 하면 안됩니다. 아래층도 얼마든지 소음과 진동의 발생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아래 사례는 최근에 실제 있었던 실재 사례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민이 있으시면 메일(kkh@donga.com)으로 보내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해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사례:항의하려고 해도 ‘소음 진동이 어떻게 위로 올라가느냐’고 할까봐 내려 가지도 못해 서울 강서구 화곡동 A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래층 소음도 마치 위층에서 발생하는 것처럼 쿵쿵 거리며 소음이 올라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집 아래층에는 부부와 여자 아이 두명이 지내고 있고, 위층은 젊은 부부가 지내고 있습니다. 위층 부부는 저희와 비슷한 시기에 입주했고 그 동안 살면서 층간소음 모르고 지나 갈 정도로 크게 방해되는 소음 없이 원만하게 잘 지내왔습니다. 문제는 아래층이 이사 오고 나서부터 들리는 소음인데요.하루가 멀다하고 이른 아침부터 쿵쾅쿵쾅 아이 뛰는 소음과 진동이 들립니다. 처음에는 쿵쾅쿵쾅 거리는 소음이 위에서 나는 줄 알고, 위층을 의심하고 정성껏 쪽지와 함께 선물도 드리며, 조용히 걷기를 요청 드리기까지 했습니다. 몇 년 잘 지내다가 별안간 저희가 민원 쪽지를 들이미니, 위층 이웃도 많이 당황한 기색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밤늦게나 퇴근해서 집에 오고 주말에도 캠핑 다니느라 잘 없다”면서 “소음이 왜 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저 역시 “그 동안 소음 없이 지낸 집인 걸 알지만 혹시나 해서 메모를 드렸는데 미안하다”면서 연신 사과를 하고 왔습니다.그래서 위층의 위층을 의심했지만, 위층 말로는 “그 집도 소음 없이 지내는 세대”라며 “사람이 있는 지 없는 지 모를 정도로 조용히 지낸다”고 했습니다.그럼 대체 우리 집에서 들리는 쿵쾅쿵쾅 소리의 원인은 어디인지 정말 답답한 노릇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집 안에서 들리는 쿵쾅쿵쾅 들리는 소리와 진동 때문에 온갖 신경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졌습니다. 그 동안 안들려왔던 소음이기에 ‘귀트임’이 일어나고 나서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정말로 매일 쿵쿵거리는 소리도 나고 쿵쾅쿵쾅 뛸 때 들리는 진동과 소음이 납니다. 기계 소음이라면 일정하기라도 할텐데, 이 소음은 분명 사람이 내는 소음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쿵쾅쿵쾅 쿵쿵쿵쿵 아침 6시부터 들립니다. 하다못해 남편과 저는 귀마개까지 끼고 잡니다.제일 의심이 가는 건 아래층입니다. 아래층이 이사 온 8개월 이전에는 저희 세대 라인은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과 민원 또는 얼굴 붉힌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 집 역시 한번도 아래층과 층간소음으로 민원을 받은 적도 없었고 인사하며 잘 지내왔고, 위층과도 역시 원만하게 다 지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랫집이 의심이 갑니다. 그래도 아래층 소음이 이렇게 위층으로 크게 들리는지 확신이 없어서 말을 못 꺼내겠습니다. 분명 아래층 소음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하루는 침대를 바꿔야 해서 이틀 정도 침대 없이 지내느라고 바닥에 요를 깔고 자는데, 온몸에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이들이 안방에서 거실 동선으로 쿵쿵쿵 뛰는지 소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래층을 의심하게 되었고 층간소음 원인을 제공하는 곳이라 생각 합니다. 그런데 위층에서 나는 소음이라면 항의하러 당당히 가겠지만 아래층에서 나는 소음은 아래층이 적반하장으로 본인들 아니라고 할까봐 항의를 못하겠습니다.우선 아래층 소음도 마치 위층에서 내는 소음처럼 들리는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이럴 경우, 어떻게 아래층과 대처하면 좋을까요. 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아파트 빌라 같은 공동주택은 구조 특성상 위층과 아래층 구분없이 소음과 진동이 잘 전달됩니다. 위층 소음 진동만 아래 층으로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아래층의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취침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일단은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통해 주요 소음원(1개 또는 2개)과 가장 피해가 심한 시간대, 발생 소를 메모를 통해 아래층에 전달하십시오. 소음 발생 자제를 부탁하고 주요 소음 발생 장소에는 매트 설치를 요청하기 바랍니다. 더불어 정기적인 층간소음 주의 방송을 하도록 관리소에 신청해야 합니다.급한 대로 잘 때는 소음과 진동의 전달이 가장 약한 장소를 선택하고, 바닥에는 방음재 성분이 있는 바닥재를 설치하면 현재의 진동을 차단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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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방송 제작한다고 ‘쿵쿵 쾅쾅’…항의하니 “이게 본업이니 양해해 달라” 황당 답변[층간소음 이렇게 푼다]

    요즘 유튜브 개인 방송이 유행입니다. 먹방, 노래, 춤, 강아지, 시사, 영어 등등 별별 방송이 다 있습니다. 너도 나도 집안에 간단한 촬영도구를 차려 놓고 라이브 혹은 녹화 방송을 합니다. 그런데 집에서 하다보니 방송에 따라 심각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방송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많은 데 이는 일반 생활소음이 아닌 상업행위로 이웃에 의해 손해배상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합니다. 아래 사례는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민이 있으면 메일(kkh@donga.com)으로 연락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해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사례: 유튜브 방송제작은 상업행위…일반 생활소음과는 달라 위례 신도시의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 집에 이사온 지 10개월 정도 됐습니다. 처음 이사 왔을 때 요상한 음악소리가 들리고 어떤 날은 고무 망치로 바닥을 두들기는 듯한 소음, 어떤 날은 쿵쿵 하고 뛰는 듯한 소음이 자주 나서 위층에 사는 사람이 많은가 싶었습니다.그러다 하루는 아이 뛰는 듯한 쿵쿵거리는 소음이 심하게 나서, 위층에 인터폰을 하여 정말 공손하게 “조용히 걸어달라”고 이야기했고 이웃도 “알겠다. 조심하겠다”고 하길래 나아지는 줄 알았습니다.그러나 거의 석 달이 지나도록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더욱 심하게 쿵쾅쿵쾅 하는 소음으로 번져서 결국 관리직원과 위층으로 찾아갔습니다. 복도에서부터 음악소리가 크게 들리나 했는데 노크를 했을 때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인터폰 벨을 계속 눌렀더니 한참 있다가 웬 남자와 여자가 나왔고 문 열자마자 굉장히 큰 음악소리에 당황했습니다. 알고보니 두 사람이 유튜브 방송을 촬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들렸던 소음이 실제 아이가 뛰거나 어른들이 걸으며 냈던 소음이 아니라,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며 노래도 크게 틀고 마이크에 대고 이야기하며 울리는 소음, 특히 쿵쿵대던 소음은 춤을 추느라 밑에까지 울리는 소음이었습니다. 좀 황당해서, 관리소 직원에게 “이 집 옆집이나 다른 층에서는 민원이 없었냐”고 하니까, “옆 세대나 위층 세대는 잘 안 계셔서 민원이 없었던 것 같다”고 하길래, 그래서 이 집이 다른집 신경 안쓰고 계속 음악도 크게 틀고 방방 뛰는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재택근무 하느라 집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상주하는 시간이 긴 편입니다. 그래도 낮에 들리는 생활소음은 이해하겠는데, “시간 상관없이 대놓고 쿵쿵 뛰고 춤추고 하시는 건 아래층 입장에서 생활하기 너무 곤란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집에서 본업을 하듯이 “본인들도 본업을 하는 거”라며 “서로 이해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하더군요. 맞는 말 같지만 저로서 솔직히 상식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개인 연락처를 교환했고 시끄러울 때마다 연락하면 윗세대분들이 자제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길래 그렇게 우선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낮에 안들린다 싶으면 밤에 쿵쿵쿵쿵 하는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초저녁에 좀 안 들리나 싶으면 낮에 고무망치로 두들기는 듯한 웅웅하는 소음이 들립니다. 마치 노래방 부스에 귀를 대로 있는 거처럼 명확하지는 않지만 계속 시끄러운 소음이 울려 들립니다. 연락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번 연락하기도 솔직히 불편하고 어렵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항에서 지내시는 분들은 어떻게 이런 상황을 해결했는지 궁금합니다. 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일상생활 등이 이웃에 심각한 층간소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현재의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위 사례의 경우 좀 다른 상황 같아 보입니다.일단 관리소를 통해 재택근무 시간 중 피해가 심한 시간대와 소음원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방음시설과 소음자제를 요청하십시오. 이 때 미리 해둔 녹음, 녹화 등 증거자료를 보여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공기전달음의 방지를 위해 화장실의 환기구와 스피커의 틈을 비닐 등으로 밀폐하시기 바랍니다.더불어 해당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 이 방송으로 이웃들이 보는 피해 상황을 이야기하고 주의를 촉구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유튜브 방송은 상업적 행위이므로, 현 피해에 대해 내용증명서를 보내고, 우선적으로 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피해보상을 청구하고 정 안되면 민사소송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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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간소음용 매트 깔았는데도 “시끄럽다, 네 발로 기어다녀라” 막말[층간소음 이렇게 푼다]

    집안에 아무도 없었는데, 아래층에서는 소음 진동 시끄럽다고 하면 정말 갑갑한 노릇입니다. 아래층에서도 없는 소리가 난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분명히 소음 진동이 들리기 때문에 항의를 하는 것이고 위층이 발뺌한다고 오히려 괘씸하게 여길지 모릅니다. 이런 경우는 위층에 아니라 제3의 지역에서 나는 소리일 수 있습니다. 혹은 위층의 층간소음 저감 조치가 미흡했을 수도 있습니다. 관리소 등 제3자가 합석한 자리에서 원인을 진단해 오해를 풀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아래는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민이 있으면 메일(kkh@donga.com)으로 연락주시면 해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사례: 위층에 아무도 없었는데, 시끄럽다고 찾아와 스트레스 대구 수성구 신축 아파트에서 14살 딸 아이와 지내고 있으며 워킹 맘입니다. 아이는 학원을 빽빽하게 다니느라 낮에는 집에 아무도 없다시피 합니다. 그런데 아래층이 매일같이 층간소음 불만을 제기해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가 하교 후 학원을 안 가는 날에는 바로 할머니집, 즉 저희 친정집으로 가서 집에 아무도 없는 날이었음에도 층간소음 민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나 제가 쿵쿵대며 걷는다고 하고, 슬리퍼 신은 소리도 난다고 하면서 막말로 사족 보행하라는 소리까지 해댑니다. 처음에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민원을 하더니, 관리사무소에서도 이제는 민원이 와도 저희집에 연락을 따로 주지 않을 정도입니다. 하다 못해 관리소장님이 어디 집이 문제 인지 모르겠는데 두 집 다 힘들겠다면서 위로 아닌 위로를 할 정도입니다.아래층은 관리소에서도 적극적이지 않다면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더니 이젠 저에게 직접적으로 문자 하며 컴플레인을 합니다.너무 화가 났지만, 위층인 죄로 대출 받아 매트까지 시공 했습니다. 아이 어릴 때도, 이렇게까지 안했던 것 같은데 정말 최고급으로 두껍게 설치하느라 대출까지 받으며 매트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도 민원이 끊이질 않아 결국 직접 찾아가서 우리집 아니라고 억울하다고 항의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말이 “매트 깔아도 소음은 다 들리는 거 아시죠? 특히 안방에서 슬리퍼 제대로 신고 다니세요.” 이러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집은 거실, 안방, 복도 매트 시공을 전체 다 했고, 심지어 낮에는 집에 아무도 없는데 왜 죄 없는 사람 잡고 이러는 거냐”며 “옆집이나 다른 집일 수 있지 않겠냐”고 했더니, “옆집이나 다른 아랫집은 그럴 일이 없다”면서 요지부동으로 우리 집만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아래층 아주머니는 “이렇게 찾아온 것을 남편한테 이야기 하면 난리날 거” 라면서 “한번 더 찾아오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합니다. 한편으로는 저와 아이, 둘이서만 지내니까 우리집이 제일 만만해서 이러는건가 싶고, 정말 속상합니다. 소음 난다고 받은 문자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차단하고 싶은데, 왜 제가 이런 상황에 놓인 건 지 참 화가 납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또 문자가 와서, “집에 아무도 없다. 왜 자꾸 쿵쿵 소리 난다고 하는거냐. 다른 집에 이야기해라”고 이야기했는데 “집에 아무도 없다는 증거가 어딨냐”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집에 CCTV를 달아서 얼굴에 갖다 대고 보여줘야 하는건지 이 생각도 했습니다. 이렇게 말도 안통하는 이웃과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아파트나 빌라같은 공동주택 층간소음은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발생되고 이것이 증폭과정을 거쳐 인근 세대에 피해를 주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면, 건물내부의 배관에 급배수가 흐를때 노후화된 배관이 인근 벽에 부딪혀 내는 소음이 마치 인근 세대가 고의적인 소음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착각하는 하기도 합니다.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에 민원조정을 요청하시되, 아랫집에서 소음이 발생한다고 하는 시간대에 관리소 직원과 함께 당분간 언제든지 민원인 집을 방문하도록 허용하도록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오해로 인한 소음인 경우는 이 방법으로 쉽게 해결될 것입니다.아랫집에서 피해를 보고 있는 소음이 민원인 집이 아니라면, 아랫집 또는 민원집의 옆집에서 안마의자 등 진동을 가하는 기계장치 작동에 의한 소음일 가능성이 큽니다.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와 함께 조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그리고 현재 설치된 매트는 거실과 안방보다는 부엌과 현관에서 안방으로 가는 통로부분에 재설치하시면 생활소음 저감에 더 효과적입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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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라이브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흥행 계속… ‘에디션S’ 신규 론칭 및 가을 신상품 선보여

    신세계라이브쇼핑이 프리미엄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새로운 단독 패션 브랜드 ‘에디션S’를 론칭하며, 기존 단독 브랜드인 블루핏과 에디티드의 가을 신상품을 함께 공개했다. 이로써 신세계라이브쇼핑만의 독특한 패션 라인을 확고히 하며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트렌디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신세계만의 감각을 담은 ‘에디션S’ 신규 론칭신세계라이브쇼핑은 이번 달 초, 그들의 4번째 단독 브랜드인 ‘에디션S’를 새롭게 론칭했다. 에디션S는 스타일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합리적으로 패션을 즐기는 고객을 겨냥한 트렌디한 캐주얼 브랜드다. 신세계라이브쇼핑만의 견고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여, 고객들이 옷 입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에디션S는 단순한 하나의 스타일 제안에 그치지 않고, 연속적인 트렌드를 여러 상품으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론칭에서 뉴트위드 재킷, 새틴 스커트, 홀가먼트 니트, 세미 와이드 팬츠 등 4가지 스타일의 의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상품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블루핏, 에디티드의 가을 신상품 대거 공개가을 시즌을 맞아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기존 단독 브랜드들의 신상품도 대거 편성했다. 그 중 블루핏은 신세계백화점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자유롭고 위트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30∼40대 도전적인 여성 고객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이번 가을 시즌 블루핏은 코튼100 셔츠, 캡슐 데님, 메탈시어 니트 등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상품은 입소문을 타고 큰 반응을 얻고 있으며, 재구매 고객만 2만 명을 넘어섰다.에디티드는 론칭 2주년을 맞아 섬세한 테일러링과 디테일을 접목한 상품들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카울넥 티블라우스, 아이코닉 팬츠, 울블렌딩 트위드 재킷 등 다양한 신상품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디티드 외에도 엘라코닉은 플리츠 블라우스와 랩스커트로 봄 시즌의 인기를 이어가며, 가을 시즌에도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신세계라이브쇼핑, 프리미엄 패션 선도신세계라이브쇼핑 방송상품2담당 강성준 상무는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고품질의 단독 패션 브랜드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트렌디하면서도 가성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홈쇼핑 패션 시장에서 신세계만의 색깔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세계라이브쇼핑은 프리미엄 패션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을 겨냥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상품 라인업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고 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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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랜드,넷플릭스와 손잡고 공포 테마존 ‘블러드시티’ 오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협업하여 공포 테마존 ’블러드시티(Blood City)’를 운영한다. 이 새로운 테마존은 11월 17일까지 열리며,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인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과 ’기묘한 이야기’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인다.국내 첫 장기 운영 복합 체험존 탄생블러드시티는 넷플릭스 체험존으로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기간 운영되는 대규모 복합 체험존이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신작 중심의 팝업 형태로 체험존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여러 드라마 IP를 활용해 에버랜드와 같은 대형 야외 공간에서 공간 연출, 공연, 이벤트, 굿즈, 식음료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복합 체험존을 이처럼 오랜 기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넷플릭스 관계자는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지우학’과 ‘기묘한 이야기’의 작품 속 스릴을 에버랜드 블러드시티에서 현실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며 “스크린에서 느낀 짜릿한 재미를 현실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엔터테인먼트를 넷플릭스와 에버랜드가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다.글로벌 IP와 협업, 한층 진화된 블러드시티8 시즌블러드시티는 2017년 처음 선보인 이후 에버랜드의 가을 시즌을 대표하는 초대형 야외 테마존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새로운 스토리와 이색 콜라보를 선보이며 MZ세대 사이에서 공포 체험 성지로 불리는 블러드시티는 올해 8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번 시즌에는 넷플릭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직관적이고 스토리가 풍부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지우학’과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IP를 활용한 약 1만㎡ 규모의 대형 테마존이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연출로 조성된다. 고객들은 좀비에게 점령된 ‘지우학’의 배경인 효산고등학교와 효산시내를 체험할 수 있으며, 폐허가 된 건물과 급식실, 상점가 등 드라마 속 장소들이 실제처럼 생생하게 재현된다. 조명, 사운드, 맵핑 등 특수효과를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해 공포감을 배가시킨다.특별한 먹거리와 굿즈 체험, 갤럭시와의 콜라보까지블러드시티에서는 ’지우학’의 효산고등학교 교복을 빌려 입고 좀비 분장을 체험할 수 있으며, 드라마 속 급식실을 재현한 식음료 매장에서 다양한 특별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또한, ’기묘한 이야기’의 스쿱스 아호이 아이스크림 트럭을 재현한 공간에서는 특별한 간식이 제공된다. 고객들은 넷플릭스 IP를 테마로 한 다양한 굿즈도 구매할 수 있어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더불어 삼성전자 갤럭시와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고객들은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의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해 드라마 속 스토리를 재구성하거나, 갤럭시 워치7을 착용하고 호러메이즈에서 자신의 심박수를 체크하는 강심장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에버랜드 어텀 페스타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가을 콘텐츠블러드시티의 오픈과 함께 에버랜드는 자사 캐릭터 레시앤프렌즈를 주인공으로 한 가을 축제 ’어텀 페스타’도 포시즌스가든에서 진행한다. 이 가을 축제에서는 보라색 꽃으로 가득한 아스타 필드, 풍성한 수확을 기념하는 해피 땡스기빙 파티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되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기묘한 이야기’ 테마존과 다양한 이머시브 체험 프로그램블러드시티 대형 게이트 앞에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테마존이 마련되어 있다. 스타코트 몰, 지하 비밀기지, 뒤집힌 세계 등 드라마 속 다양한 공간들이 실내외에 레트로풍으로연출되며, 메인 빌런인 마인드 플레이어 조형물도 약 7미터 높이로 설치되어 포토스팟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방문객들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 LIVE’ 공연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효산고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재현하며, 남라, 청산, 온조 등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등장해 긴장감 넘치는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 객석을 넘나드는 배우들의 연기와 입체 음향 시스템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넷플릭스 드라마 속으로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블러드시티에는 좀비 탈출 미로 체험 ’호러메이즈’가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은 넷플릭스 ’지우학’을 콘셉트로 하여 새롭게 리뉴얼된 것으로, 고객들은 양호실, 도서관, 과학실 등 9개의 미로 공간을 탐험하며 좀비의 추격을 피해 탈출해야 한다. 이곳에서 고객들은 실제 드라마 속 좀비 의상과 세트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으며, 프리쇼에서는 연기자의 탈출을 돕는 연출이 더해져 더욱 극대화된 공포 체험을 즐길 수 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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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백화점 최초 ‘LG 가전 구독 서비스’ 도입… 초기 비용 부담 없이 고품질 제품 소유

    롯데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LG 가전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가전 소비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며, 가전 제품을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초기 구매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기획됐다.본점 포함 전국 7개 점포에서 시행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서울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점, 수원점, 대구점, 대전점 등 전국 주요 7개 지점의 LG전자 매장에서 ‘가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점포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부터 중소형 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구독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이 초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최신 가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가전 구매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가전 구독 서비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 급증가전 제품은 보통 높은 초기 구매 비용이 부담이 되는 품목 중 하나로, 특히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구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구독 사업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LG전자의 2024년 상반기 구독 사업 매출은 7733억원으로, 전년 대비 77.9% 상승했으며, 올해 구독 사업 매출은 1조 8000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롯데백화점은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가전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비 방식을 도입했다. 대형 가전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 중소형 가전도 구독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이용 가능LG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는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구독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서비스다. 구독 기간 동안 매월 일정 금액의 구독료를 납부하고 가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구독 기간 중 무상으로 A/S를 제공받을 수 있다. LG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는 단순한 렌탈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제품에 따라 에어컨은 1년에 한 번,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의 제품은 6개월에 한 번씩 무상으로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유지 관리 부담을 덜어주고, 제품의 성능을 최적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구독 기간 4년이 넘으면 제품을 반납할 필요 없이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가전 렌탈 서비스와 다른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엘포인트 적립 혜택까지…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은 추가 혜택으로 롯데백화점의 엘포인트(L.POINT)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엘포인트는 백화점, 마트, 호텔, 커피숍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더해준다. 구독 서비스와 엘포인트 적립 혜택이 결합되면서 더욱 경제적인 소비가 가능해졌다.롯데백화점은 올해 말까지 이번 LG 가전 구독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을 면밀히 분석한 뒤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롯데백화점 전 지점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이동현 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부문장은 “구독형 소비는 이미 많은 고객들에게 일상적인 소비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LG 가전 구독 서비스는 특히 가전 수요가 높은 9월의 혼수 및 이사철에 맞춰 롯데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편리하면서도 프리미엄한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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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층 층간소음 무서워 명절 연휴 내내 당직 신청…작은 배려가 대형 사고 막아[층간소음 이렇게 푼다]

    추석이나 설 명절이 되면 층간소음으로 인한 대형 참사가 벌어지곤 합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친지 혹은 친구들이 모여 술자리가 벌어지고, 밤늦게 큰 소리로 떠들다보면 이웃과 갈등이 벌어지기 쉽습니다. 평소 쌓여던 감정까지 폭발해 칼을 휘두르고 살인 사건까기 벌어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명절은 즐거운 때지만 이웃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그마한 배려, 마음 씀씀이가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알고 있으면 가래로 막을 사고, 가래로 막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민이 있으시면 메일(kkh@donga.com)으로 주시면 전문가들과 상의해 해법을 찾아보겠습니다.#사례:명절만 되면 가슴이 벌렁벌렁, ‘이해하자’고 마음 먹어도 잘 안돼 경기도 부천 신중동의 한 아파트 꼭대기 바로 아래층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명절 또는 공휴일이 정말 싫습니다. 지난 설 명절 때 겪은 층간 소음 때문입니다. 명절 연휴만 되면 벌써 심장이 벌렁벌렁 합니다. 본가가 제주도인데 명절 기간에 다녀올까는 생각이 있지만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부담이 돼서 명절 전에 조금 일찍 다녀옵니다. 그런데 앞으로 그냥 돈 들더라도 본가에 다녀와야 하나 싶고 참 답답합니다. 차라리 연휴 기간 내내 회사 당직을 서야겠다 싶어서 당직 지원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설 때도 설 때도 밤새 달그락 달그락, 쿵쿵대는 소리에 밤늦게 아파트 단지 산책로에 뛰쳐나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명절이니까 이해하자’ ‘명절이라 더 북적거리나 보다’라고 아무리 생각해봤지만 밤 12시가 넘은 시간까지 달그락달그락 쿵쿵걸리길래, 큰마음 먹고 인터폰을 했습니다. 위층은 “명절이라 가족들이 모여서 집 안이 붐빈다. 조용히 하겠다”고 했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얼큰하게 취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데, 내 말을 조금이라도 듣긴 들은 건가 싶을 정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명절인데 예민하게 왜이래~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때도 또 얼마나 달그락 거리면서 시끄럽게 굴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집 비우고 어딜 나가야 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제집을 놔두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참 답답합니다. 층간소음 때문에 집에 들어가기 싫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각자 사정이 있으니 이해 해야지 싶었지만 왜 매번 저만 이해하고 있는지도 이젠 화가 납니다. 평소에라도 조용했으면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 않았을까 싶은데, 본인들은 탑층이라 층간소음이 없다고 다른집도 없는 줄 착각하고 저렇게 막 지내는건가 싶습니다. 명절에 가족이 모이고 하는 건 좋지만, 그렇지 못한 이웃도 있다는 걸 좀 알고 공공예절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적어도 늦은 시간까지 집 안에서 쿵쿵대거나 달그락 거리지 않게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명절 기간에는 친지들의 방문으로 층간소음이 평상시보다 더 심해지는 반면에 관리사무소의 근무 인력은 최소화됩니다. 이로 인해 층간소음 당자들이 직접 대면하게 되고 상호 의견충돌이 발생하면 사건 사고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명절 기간내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의 근무자에게 아파트를 방문하는 사람에 한해 반드시 층간소음 주의사항을 전달하도록 하시고, 지속적인 층간소음 주의 방송을 하도록 요청하셔야 합니다.위층의 경우는 명절기간내 친지들의 대략적인 방문날짜와 시간대를 메모지에 적어 직접 아래층 현관문에 부착하거나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통해 전달해야 합니다. 예를들면, “저희 집에 0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손님들이 오십니다. 층간소음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등의 간단한 내용의 문구를 전달하시면 됩니다. 간단한 성의가 상대방의 분노를 크게 누그러뜨릴 수 있습니다.}

    •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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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쿵!쿵! 발망치 소음, 항의하면 “정말 죄송합니다”…내가 나쁜 사람인가?[층간소음 이렇게 푼다]

    위층 아주머니가 “우리 애가 뛰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머리를 숙이면서 연신 사과를 하는데, 정작 들리는 발망치 소리는 줄어들지 않는다면 어떻하시겠습니까. 말로는 사과를 하는데 행동은 달라지는 게 없고, 이웃끼리 얼굴 붉히면서 싸우기는 더욱 싫다면 항의하는 사람으로서도 참으로 곤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건물의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아래층이 유난히 민감할 수도 있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일단 서로 가능한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 소음을 최소화하고, 윗집의 노력에 대한 성의를 감안해 어느 정도는 수용하고 사는 게 현명하다는 게 층간소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아래는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민이 있으면 메일()으로 연락주시면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사례: 말로는 사과를 하는데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어 답답경기도 수원의 신축 주상복합 오피스텔에 이사 온 지 세 달이 되어갑니다. 이사하는 날부터 쿵쿵 소리가 심상치 않아서 ‘망했구나’ 싶었습니다.이사하는 집이 빈집이었다가 보니, 그동안 위층에서는 아래층이 당연히 빈집 인줄 알고 저렇게 마음대로 뛰나 보다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층간소음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겠다는 느낌이 들어 걱정도 됐습니다. 이사를 다 하고 밤이나 돼서 좀 쉬고 싶었는데 아이 뛰는 소리가 계속 났습니다. 심지어 아이가 거실에서 방으로 가는 동선까지 파악이 될 정도였고, 쿵쿵쿵쿵 거리는 소리가 여간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이사한 첫 날, 곯아떨어질 법도 한데 층간소음에 잠도 한숨 못 자고 출근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지켜봤는데 도무지 쿵쿵쿵 하고 뛰는 듯한 소음이 더하면 더 했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참다 못해 위층에 쿠키와 함께 쪽지를 문 앞에 두고 왔습니다.“아래층에 새로 이사 온 이웃입니다. 밤 늦도록 집 안에서 뛰는 소음이 나서 늦은 시간에는 발걸음에 조금 신경 써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고통받는 피해자 관점에서 정중하게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몇 번을 망설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며칠 뒤에 위층 아이와 아이 엄마가 찾아왔습니다. 이사 오신 줄 몰랐다며 이사 온 줄 알았으면 더욱 조심했을텐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한참을 죄송하다며 인사하고 갔습니다. 내심 쪽지 쓸 때는 한창 고민했는데, 쓰길 잘했다 싶어서 안심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은 조용하나 싶었는데, 또 다시 아이 발망치 소음이 온 집안을 울립니다. 하다 못해 아이가 쿵쿵쿵 걸어가면서 방문을 쾅! 하고 닫는 소리까지 납니다. 살다보면 문을 쾅 닫을 수 있지 하고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발망치 소음은 참을수가 없습니다. 특히 모두가 조용한 밤에 나는 소음은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결국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했습니다. 관리사무소 과장님 말에 의하면, 위층에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 미안하다는 말이 진심인지도 의아합니다. 말만 미안하다고 하고 달라지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만 면하려고 미안하다 사과하고, 행동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죄송하다 미안하다 사과하는 사람한테 계속 민원을 하는게 맞는건가, 내가 진짜 예민한건가 매일 혼란스럽습니다. 사과는 하면서 달라지지 않으니 말입니다. 직접 대면하자니 매번 죽을죄를 지은 것처럼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에게 화도 못 내겠고, 그렇다고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하면, 오피스텔 특성상 소음에 더 취약하다며 위층에서 조심하겠다며 미안하다고 매번 그러는데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야 한다느니,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저만 나쁜 사람이 되고 예민한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이 저를 더 미치게 만들다 보니 신경이 곤두섭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위층과 협의해야 할지 정말 곤란하고 답답합니다.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공동주택의 층간소음 중 흔히 발망치 소음(걸을 때 발생하는 소음)의 주 원인은 그 사람의 체중과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체중이 뒤꿈치에 실어 걷는 습관 때문입니다. 또 바닥에 설치된 바닥재가 뜬 상태로 불완전하게 마감된 경우에도 소음이 크게 전달 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매트가 주 소음원 발생 장소에 정확하게 설치되 않았을 때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에 민원을 신청하셔서, 위층의 바닥마감재의 마감상태를 확인(필요시 재시공을 요청할 것)하시고, 더불어 매트는 소음피해가 가장 심각한 장소에 재설치되도록 해야합니다. 당연히 걸음걸이 소음은 당사자의 이동 구간에서 발생합니다. 잘 움직이지 않는 거실 한복판에 설치해봐야 크게 도움이 안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극히 주의가 필요한 소음피해가 가장 심한 시간대를 메모해서 위층에 전달되도록 하시고, 주기적인 층간소음 주의 방송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참고로 위층은 소음피해에 대한 사과를 직접 또는 관리소를 통해 하고, 피해를 호소하는 시간대는 주의하는 노력을 보여야합니다. 이러한 사과만으로도 큰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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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중에 슥슥 칼 가는 소리, “조용히 해달라”고 하니 “내 집 청소도 못하냐”고 버럭[층간소음 이렇게 푼다]

    이상한 소리가 매일같이 밤중에 들리면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옆 집에서 철 수세미로 바닥 청소를 하는 소리였습니다. 이웃간 대화가 잘 돼 청소 시간을 바꾸거나 도구를 바꾸면 다행이지만 “내 집 화장실 바닥 청소도 내 마음대로 못하느냐”고 하면 참으로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쉽습니다. 계속 싸울 수도 없고 간단한 자가 조치로 소리를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아래 사례는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층간소음 고민이 있으면 메일(kkh@donga.com)으로 연락주시면 전문가와 상의해 해법을 찾아보겠습니다.#사례:“시끄럽다”는데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고 해 난감경기도 성남시 분당 야탑에 살고 있습니다.조용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상하게 매일 슥-슥- 칼을 가는 듯한 소리가 들려 윗집, 옆집과 크게 싸우고 마음 고생하며 지내고 있습니다.먼저 위층에 인터폰을 했습니다. “밤 늦은 시간에 연락할 일이냐”면서 버럭 화를 내길래 저도 한 소리하며 인터폰을 끊었습니다. 그 뒤로도 슥-슥- 거리며 칼날 가는 비슷한 소리가 계속 나서 괴로웠습니다.보통 1~2일 주기로 소리가 났고 왜 자꾸 밤에 소리가 나는건지 하면서 괜히 오싹해지고 기분 나빴습니다. 한번 인터폰으로 싸운 뒤에는 바로 위층에 연락하지 않았고 관리소에 연락해 이야기 해달라고 했지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하루는 밤 9시쯤 됐을 때인데 또 슥-슥- 거리는 기분 나쁜 소리가 나서, 관리소에 부랴부랴 연락해 얼른 와서 들어보라고 했습니다. 관리소에서는 “먼저 위층에 연락해보겠다”고 했는데 “연락해보니 위층에 아무도 없다”고 했습니다. 분명히 소리가 나는데 위층에 사람이 없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관리소장과 위층에 올라가 보니 정말 아무도 없었습니다. 내심 너무 당황했고 그동안 위층이 아니었나 싶어서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그 뒤에도 알 수 없는 기분 나쁜 소음이 계속됐고 찜찜한 기분으로 지내다가 또 슥-슥- 거리는 알 수 없는 소음이 들림과 동시에 짜증이 정말 솟구쳤습니다.할 수 없이 위층에 인터폰을 해 상황을 이야기하고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슥-슥- 거리는 기계 마찰음인지, 칼 가는 소리 안나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위층은 “이런 일로 오해받은 것도 기가 막힌데 직접 인터폰 하지 말라”며 툭 끊어버렸습니다. 위층이 아니면 도대체 어디서 들리는 건가 싶어서 복도로 나와 여기저기 들어보니 옆집에서 들리는 것 같아, 바로 옆집에 인터폰을 했습니다. “혹시 집에서 작업하시는 게 있는지 슥-슥 거리는 소음이 자꾸 나서 연락드렸다”고 하니 “작업하는 거 없다”며 인터폰을 끊으려고 하는데, 인터폰 너머로 슥-슥-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 아니겠습니까.“혹시 집에서 칼 직접 가시느냐”고 물었습니다. “무슨 소리하는거냐”며 버럭 화를 내며 인터폰을 끊었습니다. 이 소리가 위층이 아니라 옆집이구나 확신이 들어서 소음이 또 나는 날, 바로 옆집으로 아예 찾아갔습니다.아이가 문을 열어줬고, 현관문 넘어 아이 엄마가 나오며 무슨 일이냐고 했습니다. “혹시 매일 화장실 청소를 하냐”고 했더니, “매일 한다”고 대답하는데, 그 동안 들렸던 칼 가는 듯한 소음 원인이 저것일 수 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청소할 때마다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린다. 청소할 때 소음이 나지 않는 거로 교체하시거나 또는 청소 시간을 바꿔줄 수 없냐”고 요청했습니다.그랬더니 “내 집 화장실 청소도 마음대로 못하냐”면서 “이렇게 예민하게 굴면서 이 집 저 집 쑤시고 다니냐”며 이야기하는데, 순간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내가 예민한게 아니라 밤 늦게 화장실 청소하는 건 상관 없는데 소음이 들려오니 서로 조율하며 살자고 요청한 거 아니냐고 소리치며 집에 왔습니다.저희 아파트는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다 보니, 소음이 잘 들리는 구조입니다. 그러다보니 옆집 아이가 자전거 끌고 가는 소리도, 복도에서 쿵쿵대고 뛰는 소리도 그려려니 하며 지내왔는데 쇠 맞닿는 듯한 소음은 귀에 대고 쇠 긁는 것처럼 들려 듣기 괴로워서 민원을 한 것인데, 어떻게 저를 이렇게 예민한 사람 취급하고 또 다른 이웃끼리 저를 두고 소근 댄 것 같아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제가 집 안에서 저 소음을 듣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미 틀어진 이웃과 관계 개선이 될 수 있기는 할까요. 저도 너무 화가 나지만, 바로 옆에 사는 이상 계속 얼굴 붉히며 지내는 것도 싫고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를 받는 것도 괴롭네요.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에서 화장실 청소를 할 때 철 수세미로 타일을 문지르는 소리, 쇠 부딪히는 소리 등은 쉽게 인근 세대로 전달됩니다. 특히 늦은 밤에 소음피해를 줘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일단 옆 집에서 이런 문제로 고민을 전달해온 만큼 소음이 덜 나는 소재로 청소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겁니다.하지만 이런 처분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면 자체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옆집 화장실 청소 소음은 공기 전달음입니다. 화장실 내부 환기구를 두꺼운 비닐로 막고, 화장실 천장 내부는 흡음재(예를 들면, 낡은 이불을 비닐에 싸서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임)로 일정부분 채우고, 화장실 문은 항상 닫아 둔다면 현재의 소음피해는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겁니다.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에 해당 세대에 직접 연락하도록 하여 늦은 밤에는 청소 자제와 지속적인 중재를 요청하시고, 또다른 세대의 피해 방지를 위한 정기적인 방송과 게시판에 공고를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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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다다닥! 소음에 위층은 “우린 아냐”…위층에 직접 가보니 ‘조용~’[층간소음 이렇게 푼다]

    층간소음이 전국민적 고충 사례가 되다보니 정부는 5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에 대해 의무적으로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위원회가 구성돼 잘 운영되는 단지가 있는가 하면 유명무실한 위원회도 있습니다. 위원회는 운영하기 따라 법 위반까지는 안 가지만 상당한 불편을 주는 주민의 문제를 법의 힘이 아닌 주민 자치로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제도입니다. 다만 운영 초기이고, 민원인 피민원인 모두 같은 주민이다보니 문제 해결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위원회 역시 전문가들이 아닌만큼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교육을 받거나 어려운 문제를 접했을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아래는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민이 있으면 메일(kkh@donga.com)을 보내주시면 전문가들과 상의해 해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사례:중재를 하고 싶어도 강제성도 없고, 전문성도 없어 난감… ‘어찌하오리까?’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위원입니다. 저희 아파트는 500세대 이상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의무화 규칙에 따라 최근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위원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저 역시 층간소음 문제로 위,아래층과 얼굴 붉혔던 사람으로서,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정말 좋은 취지라 생각하였고 적극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3자 입장으로 층간소음 갈등을 지켜보니 서로 싸우는 게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해결책을 찾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사례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우선 주민 A씨는 본인 집 위층 B씨가 내는 층간소음 때문에 힘들다며 관리소에 매일 민원을 넣었습니다. 관리소장께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위층에 연락하고 주의 방송을 했지만 두 세대 민원이 도무지 해결이 되지 않아 층간소음관리위원회에 안건으로 냈습니다. 위원회 위원들과 모여 아래층 A세대와 위층 B 세대를 각각 방문해 중재해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선 아래층 A세대 층에 가봤습니다. 그 집 계단 근처에만 갔는데도 위층에서 다다다닥~ 우다다~ 뛰는 듯한 소리가 나서 놀랐습니다. A세대가 예민하게 매일 같이 관리소에 불합리한 민원을 한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위층 B세대에 가서 직접 본 상황을 이야기하고 아래층에서 많이 고통 받고 있다 라고 하면서 중재를 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B세대에서는 “본인들은 집에서 뛰지도 않고 슬리퍼도 신고 있는데 본인 집에 왜 자꾸 민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더군요. B세대를 보니 부부만 거주하고 있고 복도에서도 울리던 우다다닥 하는 소리가 전혀 날 분위기도 아니었습니다. 저희 역시 어리둥절했지만, 내심 표현은 못하고 “실내에서 걸으실 때 조심히 걸으셔야 한다, 슬리퍼를 신어도 조심히 걷지 않으면 진동과 소음이 크게 느껴질 것이다”고 좋게 이야기 하고 내려왔습니다. 물론 찝찝했지요. 다시 A세대에 가 위층의 상황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도 A는 B를 계속 의심하고, B는 자기는 절대 아니라고 하니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결국 A, B 두 세대에게 통보하여 회의실에 소집하게 되었고, 각자 사정을 이야기 하는데 A 이야기를 들으면 심정이 이해가 되고, B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집도 억울하겠다 싶었습니다. 무슨 정신으로 중재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두 세대 모두 긴 대화 끝에 서로 더 조심하자 하며 위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끝냈습니다. 그러다 B세대 남편분이 “우리 집이 아니라 다른 집이나 아파트 시설물에서 들리는 소음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해서 그 부분을 검토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럴 때 저희 위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위원회 사람들이 세대마다 찾아가서 이 집에서 뛰는건지 아닌건지 물어볼 수도 없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저는 B세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면 위층이 소음을 내면서 발뺌을 하거나 자기들이 소음을 내고 있는 줄 모르는 것 아닌가 라고 단정 지을 뻔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듣고 보니 다른 집에서 나는 소음일 수도 있겠다 싶어 아차 했고, 그렇다면 다른 집 소음인 것을 어떻게 판별해 내야하는지, A세대에게는 소음이 날 경우 녹음이라도 해두라고 조언을 해도 되는지 조심스럽습니다.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잘 운영하고 싶은데 서툴다 보니 이런 절차와 원만한 해결을 위한 방법이 있을지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접근방법]층간소음관리위원회는 현재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되어 있으며, 층간소음 민원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중재하고 관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층간소음 민원의 중재라는 중요한 역할에 비해 그 권한이나 전문성이 부족하여 민원인과 가튼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으므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드립니다.현장에서 층간소음관리위원회가 숙지해야 할 민원처리 절차는 1단계는 관리소에서 필요조사를 통해 소음발생 중단 및 차단조치 권고를 하고, 2단계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가 피해기간이 6개월 이내는 다자면담, 6개월 이상은 개별 현장면담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3단계는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층간소음 상담센터에 민원을 접수시키시고, 4단계는 환경분쟁조정위원회나 공동주택 분쟁조정위원회에 중재와 해결을 신청하셔야 합니다.다음으로 층간소음관리위원회가 현장 민원중재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어중간한 중립적 입장보다는 민원인의 입장을 최대한 대변해야 하며, 이때 민원인의 최우선 요구사항이 중심으로 피민원인과 상호 협의하셔야 합니다. 현장방문 절차는 사전 서면으로 방문통보를 하고, 민원인을 우선 방문한 뒤, 피민원인 방문, 다시 민원인 방문의 순서로 진행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자면담보다는 개별면담이 더 효과적입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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