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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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예지 기자입니다. 항상 진실 앞에 겸손한 자세로 정직하고 정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leeyj@donga.com

취재분야

2024-10-22~2024-11-21
사회일반33%
정치일반20%
문화 일반17%
사건·범죄10%
국회7%
국제일반7%
중동3%
정당3%
  • 올해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 뜬다…오늘 밤 8시 26분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17일 떠오른다. 오후 8시 26분에 가장 크고 밝은 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가장 큰 둥근달은 이날 오후 8시 26분에 볼 수 있으며 이 때의 달은 지난 2월 뜬 가장 작은 둥근달보다 14% 크고 30% 밝게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31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뜨는 슈퍼문이다.이날 슈퍼문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5시 38분에 떠서 18일 오전 7시 22분에 진다. 지역별로 달이 뜨는 시각은 부산 오후 5시 32분, 대구 오후 5시 33분, 대전 오후 5시 38분, 광주 오후 5시 41분 등이다.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의 보름달 혹은 그믐달을 뜻한다. 미국의 리차드 놀이라는 점성술사가 붙인 이름으로, 천문학적 용어는 아니다. 거리가 가까운 만큼 달이 더 크게 보이는데, 17일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약 35만 7400km로 지구-달 사이 평균 거리인 38만 4400km보다 약 2만 7000km가까워진다. 다만 한국천문연구원은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맨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슈퍼문은 육안으로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어 망원경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국립과천과학관 등 다양한 곳에서 슈퍼문 관측회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슈퍼문 강연, 체험을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한다. 슈퍼문의 지역별 자세한 월출·몰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kas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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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 폭행 사건’ 경찰 출석한 제시 “가해자 처음 봤다”

    자신의 팬을 폭행한 범인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제시가 경찰에 출석하며 가해자를 “처음 봤다”고 답했다.16일 오후 10시 6분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제시는 조사를 받은 뒤 17일 오전 4시 반 귀가했다.전날 제시는 검은 모자를 쓴 채 경찰에 출석해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받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있는 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처음 봤습니다”라고 답했다.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압구정 한 골목에서 제시의 팬이 제시와 함께 있던 일행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제시가 사진 촬영 요청을 거절한 후 자리를 뜨려 했으나 가해 남성이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 이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공개됐다.가해자는 당시 제시와 일행이었으며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도주한 가해자를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제시는 경찰이 가해자를 찾는 과정에서 가해 남성을 모른다고 해 범인 은닉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피해자는 제시와 가해자 등 4명을 고소했다.제시는 사건이 알려진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나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들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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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글 ‘깃털’ 공개…외할머니에 관한 추억 [전문]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글이 공개됐다. 외할머니와의 기억을 잔잔하게 풀어낸 짧은 글이다. 한강의 새 글은 15일 밤 발행된 이메일 구독 형식의 무크지(책과 잡지의 성격을 지닌 비정기간행물) ‘보풀’ 3호에 실렸다. 한강은 보풀에서 동인으로 활동하며 ‘보풀 사전’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보풀은 올 8월 한강을 비롯해 음악가 이햇빛, 사진작가 전명은, 전시기획자 최희승 등 4명이 함께 만든 무크지다. 누구나 구독하면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이번 보풀 3호의 주제는 ‘새’다. 이에 한강은 이번 호에서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흰머리를 깃털에 비유해 ‘깃털’이라는 글을 적었다. 아래는 ‘깃털’의 전문.깃털문득 외할머니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를 바라보는 얼굴이다. 사랑이 담긴 눈으로 지그시 내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손을 뻗어 등을 토닥이는 순간. 그 사랑이 사실은 당신의 외동딸을 향한 것이란 걸 나는 알고 있었다. 그렇게 등을 토닥인 다음엔 언제나 반복해 말씀하셨으니까. 엄마를 정말 닮았구나. 눈이 영락없이 똑같다.외갓집의 부엌 안쪽에는 널찍하고 어둑한 창고 방이 있었는데, 어린 내가 방학 때 내려가면 외할머니는 내 손을 붙잡고 제일 먼저 그 방으로 가셨다. 찬장 서랍을 열고 유과나 약과를 꺼내 쥐어주며 말씀하셨다. 어서 먹어라. 내가 한입 베어무는 즉시 할머니의 얼굴이 환해졌다. 내 기쁨과 할머니의 웃음 사이에 무슨 전선이 연결돼 불이 켜지는 것처럼.외할머니에게는 자식이 둘뿐이었다. 큰아들이 태어난 뒤 막내딸을 얻기까지 십이 년에 걸쳐 세 아이를 낳았지만 모두 다섯 살이 되기 전에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늦게 얻은 막내딸의 둘째 아이인 나에게, 외할머니는 처음부터 흰 새의 깃털 같은 머리칼을 가진 분이었다.그 깃털 같은 머리칼을 동그랗게 틀어올려 은비녀를 꽂은 사람. 반들반들한 주목 지팡이를 짚고 굽은 허리로 천천히 걷는 사람. 대학 1학년 여름방학에 혼자 외가로 내려가 며칠 머물다 올라오던 아침, 발톱을 깎아드리자 할머니는 ‘하나도 안 아프게 깎는다…(네 엄마가) 잘 키웠다’고 중얼거리며 내 머리를 쓸었다. 헤어질 때면 언제나 했던 인삿말을 그날도 하셨다. 아프지 마라. 엄마 말 잘 듣고. 그해 10월 부고를 듣고 외가에 내려간 밤, 먼저 내려와 있던 엄마는 나에게 물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 얼굴 볼래?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손을 잡고 병풍 뒤로 가 고요한 얼굴을 보여주었다.유난히 흰 깃털을 가진 새를 볼 때, 스위치를 켠 것 같이 심장 속 어둑한 방에 불이 들어올 때가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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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외대 앞 5중 추돌로 5명 부상…70대 택시 기사 “급발진” 주장

    대학가에서 차량 5대가 추돌하며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70대 택시 기사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경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정문 앞에서 차량 5대가 잇달아 추돌했다. 전기차 택시가 앞에 있던 승용차를 먼저 들이받았고, 그 앞 승용차 2대와 가장 앞에 있던 시내버스가 연이어 부딪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택시가 정문 앞 도로에서 우회전을 한 뒤 직진하던 중 신호 대기를 하던 앞차를 들이받으며 연쇄 추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를 낸 70대 택시 기사는 경찰에 “사고 당시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운전자가 음주 등 교통법규 위반 등은 하지 않았다”며 “급발진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객들의 부상 정도에 따라 택시 기사 입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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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도 한강 열풍…벨기에 韓문화원서 ‘채식주의자’ 한글판 도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에 대한 관심이 해외에서도 뜨거운 가운데 벨기에에서 한강의 소설이 도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 시간)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원 1층에 위치한 도서관에 비치된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한글판 한 권이 분실됐다. 앞서 문화원측은 지난 10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현지에서도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문화원 도서관에 따로 코너를 마련해 한강의 여러 대표작을 비치하고 소셜미디어에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이후 4일 만에 ‘채식주의자’ 한글판이 사라졌다.문화원 관계자는 “주말이 지나고 어제(14일) 도서관이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책이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비치된 한강의 여러 작품 가운데 번역본이 아닌 ‘채식주의자’ 한글판이 사라졌다”고 전했다.이어 “폐쇄회로(CC)TV가 있고, 도서관에 외부인이 상시 출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외부인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여기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곳곳에서 한강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국 런던의 대형 서점 중 하나인 포일스(Foyles) 채링크로스점에는 한강 특별 코너가 설치됐다. 서점은 이 코너에 한강의 한글판 작품들을 배치했는데, 하루 만에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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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학 수시 논란에 “재발 않도록 엄정 조치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연세대, 한성대, 단국대 등 일부 대학에서 일어난 수시 시험 관리 부실 논란에 대해 “책임자는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최근 대학 수시 모집 과정에서 일부 대학의 시험 관리 부실과 관련해 이 부총리에게 경위 파악을 당부하고 ‘책임자에 대한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윤 대통령의 지시 이후 입장문을 통해 “대입 전형을 공정하게 운영하는 것은 대학의 책무”라면서 “2025학년도 수시 문제 유출 논란에 있어 유출 경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신속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러면서 “정확하고 신속한 경위 파악을 대학에 당부했고, 대학은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경찰 수사 의뢰와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 측에 그 결과에 따라, 유출 관련 책임자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앞서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중 시험지가 1시간 먼저 배부돼 문제 일부가 유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진 뒤 다른 대학에서도 부실 관리 논란이 확산됐다. 한성대 ICT 디자인학부(기초디자인)와 단국대 작곡과에서는 2025학년도 수시 실기시험 문제가 예정 시간보다 늦게 배부됐는데, 두 학교 모두 별도 조처를 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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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서 눈물 뉴진스 하니, ‘따돌림 의혹’에 “후배들 당하지 않길 바라”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15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하이브 내 ‘아이돌 따돌림 의혹’과 관련해 “이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갔다”면서 “선배든, 후배든, 동기든, 연습생들도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김주영 신임 대표는 “당시 어도어 사내이사로서 취할 있는 다양한 조치는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니와 김 대표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의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각각 참고인과 증인으로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 및 ‘아이돌 따돌림 문제’에 관해 답변했다. 먼저 하니는 ‘국감에 출석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안호영 환노위원장의 질문에 “여기에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힐 거라는 걸 아니까 나왔다”며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전한 사건을 언급했다.이날 하니의 발언에 따르면 하니는 하이브 사옥에서 부산대 공연을 가기 위해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때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 3명과 여성 매니저 1명이 하니를 지나쳐 갔다. 하니는 이같은 상황을 설명한 뒤 “5~10분 뒤에 그분들이 다시 나왔는데 다른 팀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한 다른 아이돌 그룹은 하이브 산하 또 다른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으로 알려졌다. 하니는 이어 “이런 문제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라며 “이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블라인드라는 앱에서 회사 직원분들이 뉴진스 욕하신 것, 회사 PR팀에 계신 실장님이 (뉴진스의) 일본 성적을 낮추려고 역바이럴 하신 녹음들, 그런 것을 보니 회사가 뉴진스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주장했다.하니는 발언을 마치며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라면서 “죄송한(죄송해야 할) 분들은 숨길 게 없으시면 당당하게 나오셔야 하는데 자꾸 이런 자리를 피하시니 너무 답답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이에 김 대표는 “지금 (하니가) 말한 매니저는 저희 어도어 소속의 매니저가 아니라 대표이사가 다른 회사에 소속된 매니저”라며 “해당 (아이돌 그룹의) 레이블에 아티스트와 매니저가 혹시 그러한(뉴진스 멤버를 무시한)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을 요청했고, 또 그 이후에 보관 기간이 만료된 폐쇄회로(CC)TV까지 혹시 복원이 가능한지도 확인하는 등 제가 할 수 있는 한해서만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쉽게도 지금 내부적으로 파악한 관계로서는 서로 간에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저도 하니 씨의 말씀과 주장을 다 믿고 있고 어떻게든 저도 답답한 심정”이라며 “당시 어도어 사내이사로서 취할 있는 다양한 조치는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하니 씨가 이런 심정을 갖고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아 제가 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하니는 “(김 대표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충분히 더 하실 것이 있고, 저희를 지키고 싶으시면 싸워야 하는데 싸울 의지도 없으시고 어떤 액션을 취할 의지도 없으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최선을 더 다해달라고 (내부적으로) 하면 그냥 넘어갈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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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진스 하니, 국회 출석…“팬분들이 제 맘 잘 아실 것”

    걸그룹 뉴진스 하니가 국정감사 참고인 자격으로 국회에 출석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하니에게 ‘직장 내 괴롭힘’ 및 ‘아이돌 따돌림 문제’에 관해 물을 예정이다.하니는 15일 오후 국회 환노위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및 고용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이날 하니가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은 취재진과 팬들로 북적였다. 뉴진스의 팬덤인 ‘버니즈’의 로고가 그려진 휴대전화 케이스를 착용한 팬, 버니즈 모자를 쓴 팬 등도 있었다.오후 1시 24분경 국회에 도착한 하니는 무릎 위까지 오는 흰 셔츠와 아이보리 니트 뷔스티에, 청바지에 검정 워커를 착용한 모습이었다.하니는 ‘국감 출석 계기는 무엇인가’ ‘오늘 어떤 말씀 하고 싶으신가’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경호원 3명이 옆에 바짝 붙어 하니를 밀착 경호했다.하니는 국회 출입증을 통해 안으로 들어선 뒤 엘리베이터로 향하며 ‘팬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제가 말 안 해도 팬분들이 제 맘 잘 아시니까 말할 필요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팬들은 “하니 파이팅” “뉴진스 네버 다이(Never Die)”라고 외쳤다. 하니는 이날 국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질의에 나설 예정이다.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에서 “얼마 전 아티스트들과 직원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 메이크업 공간에서 다른 팀원(빌리프랩 소속 걸그룹)과 그쪽 매니저분이 제 앞을 지나갔다”며 “서로 인사를 나눴는데 그쪽 매니저님이 (저희를) ‘무시해’라고 말했다. 다 들리고 보이는데 제 앞에서 그렇게 말했다”고 말했다.이후 근로기준법의 전속 수사권을 가진 고용노동부에 수사 의뢰 진정이 100여 건 접수됐고, 관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이에 환노위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니를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는 증인으로 채택했다.이와 관련해 하니는 최근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내 스스로와 멤버들, 버니즈를 위해서 (국감에)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도 이날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니가 참석한 국감의 현장 취재는 제한될 예정이다. 국회는 전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회의장 질서유지 및 증인, 참고인의 신변 보호 등을 위해 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취재가 제한된다”며 양해를 구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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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지 원장 내세워 치과 22개 운영한 의사, 1심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의료법을 어기고 치과 20여 곳을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 유디치과 설립자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판사 김길호)은 15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김 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명의상 원장 18명을 동원해 모두 22개의 치과를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행법에 따르면 의료인은 두 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하거나 운영할 수 없다.김 씨는 수사가 개시되자 미국으로 도피했고 2015년 11월 기소 중지 처분이 이뤄졌다. 그 사이 공범인 임직원, 원장 등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다. 검찰은 공범들이 유죄 판결을 받은 만큼 수사를 재기했고 8년여 만인 지난해 12월에 김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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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金여사 우려 불식하기 위한 대통령실 인적쇄신 필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12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에게 비선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이어 “그것(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서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김 여사와 관련된 각종 논란을 잇달아 언급하고 있다. 10일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와 관련한 질문에 “당초 대선 과정에서 이미 국민께 약속한 부분 아닌가. 그걸 지키시면 된다”고 했다. 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대표는 이날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 발언에 대해 “법과 원칙, 상식에 맞는 결과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한다는 뜻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제 말씀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대표가 당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매듭짓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을 착각하고 계신 것 같다”며 “법무부 장관이 개별 사건에 관여하고 상세 내용을 보고받고 이래라저래라 해야 한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 “그건 우리 당과 제가 그동안 해왔던 일관된 입장과도 다른 주장”이라며 “추미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있을 때 우리 당이 거기에 대해 반대했던 말과도 완전히 다른 말씀”이라고 지적했다.한 대표는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 ‘전당대회 공격 사주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등에 대해서도 재차 거론했다. 그는 “명태균·김대남 씨 같은 분들이 설칠 수 있고, 이런 분들에게 약점 잡힌 정치가 구태 정치”라며 “저와 국민의힘은 앞으로 그런 정치를 안 할 거다. 그게 바로 정치개혁이고 국민이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정치 브로커가 설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10·16 재보궐 선거 이후로 전망되는 윤 대통령과의 독대와 관련해 시기, 방식 등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특별히 얘기 드릴 것 없다”며 “(의제) 역시 미리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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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한국, 반려견에게서 정 찾는다…가장 외로운 나라 중 하나”

    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고 1인 가구가 급증하는 한국에서 반려견을 자식처럼 여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조명했다.12일(현지 시간) NYT는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나라 중 하나, 반려견에게서 동반자를 찾는다(One of the World’s Loneliest Countries Finds Companionship in Dogs)’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반려견 문화를 다뤘다.NYT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개를 식용으로 사육하는 전통으로 인해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동물권 단체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며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사람들은 반려동물, 특히 개를 키우는 데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독신, 미혼, 무자녀를 선택하는 한국인이 늘어남과 동시에 반려동물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또한 팬데믹으로 인해 실내에 갇혔던 사람들이 개와 고양이를 보호소와 길거리에서 데려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국내 가구는 2012년 364만 가구에서 2022년 602만 가구로 늘어났다. NYT는 “한국 정부 추산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결혼이나 출산 계획이 없는 심나정 씨(34)는 NYT에 “진돗개 ‘리암’은 제게 자식 같은 존재”라고 했다. 심 씨는 “엄마가 저를 사랑했던 것처럼 리암을 위해 가장 신선한 닭가슴살을 남겨두고, 나는 냉장고에 있는 오래된 음식을 먹는다”고 했다. 심 씨의 어머니 박영선 씨(66)는 많은 여성이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리암을 손자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했다.NYT는 이같은 반려견 붐이 한국 도시의 풍경을 바꿔 놓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산부인과는 사라지는 추세지만, 동물 병원이나 상점은 보편화됐다”며 “공원이나 동네에서 유아차에 반려견을 태우고 다니는 모습은 흔해졌다”고 전했다.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반려견을 태우는 ‘개모차’ 판매량이 유아차를 넘어섰다. 반려견 장례 서비스, 반려견 동반 여행도 늘어나고 있다.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반려생활’를 운영하는 이혜미 대표이사는 NYT에 “2019년에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휴가 때 반려동물을 데려간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었다”면서 “이제는 산책뿐 아니라 모든 일을 반려견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애견유치원을 운영하는 고지안 대표는 “이제 사람들은 반려견을 가족 구성원처럼 대한다”고 강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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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문학상’ 한강, 가요계에도 영향력…과거 직접 작곡·작사도

    “노래를 듣다 보면 일어날 힘이 생기고 온몸이 터져 나갈 듯한 만원 지하철 속으로 다시 뛰어들 용기가 생겼다. 어떤 종교도, 위로해 줄 애인도 없을 때, 때로는 그렇게 노래 하나가 거짓말처럼 일상을 버텨 주기도 한다” (한강,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중)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이 가요계에도 뒤늦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13일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2019년 9월 발매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직후부터 멜론 실시간 순위 톱100과 일간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중이다.한강은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때인 2021년 출판사 문학동네 유튜브 채널에 ‘작별하지 않는다’ 집필 당시 들은 노래를 소개했는데 그 중 한 곡이 이 곡이었다.한강은 당시 “초고를 다 쓰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라며 “아는 노래고 유명한 노래지, 하고 듣는데 마지막 부분의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와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한강이 언급한 대목은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다.한강의 다른 소설 ‘흰’에서 활동명을 가져온 가수 흰(본명 박혜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혜원은 ‘이제 당신에게 내가 흰 것을 줄게.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을, 오직 흰 것들을 건넬게‘라는 ‘흰’ 속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본인의 활동명을 정했다.박혜원은 11일 소셜미디어에 “해당 문장을 통해 개인으로, 음악인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 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했다. 이어 “작가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예명으로 활동 중인 작은 가수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한강은 직접 가사와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2007년 한강은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의 권말 부록 속 음반 10곡을 직접 작사·작곡했다. ‘나무는 언제나 내 곁에’,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 ‘햇빛이면 돼’ 등을 작사·작곡하고 노래까지 불렀다. 당시 객원가수를 쓰고자 했지만 절친한 정립 음악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노래하게 됐다고 알려졌다. 현재 한강이 작사·작곡한 노래는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다.이 밖에도 한강은 싱어송라이터 조동익·조동희 남매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희의 에세이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 작사가 조동희의 노래가 된 순간들’의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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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러 외무 면전서 “러-北 불법 군사협력으로 전쟁 장기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을 두고 “불법적인 군사 협력”이라고 공개적으로 규탄하며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EAS에서 이같이 말했다. EAS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최고위급 전략 포럼이다.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올해 EAS에 참석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EAS는 규범과 규칙 기반의 역내 질서를 수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 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장기화시키고 있는 바 유엔 안보리결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우리는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지켜내기 위한 연대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오로지 정권의 안위를 위해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탄압하고 핵으로 같은 민족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전체의 평화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 지역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선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개발과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도 조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인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및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를 언급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는 국제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또한 “북한 땅에 자유의 기운을 불어넣고 북한 주민들에게 바깥 세상을 널리 알리며 한반도 자유 평화 통일을 모색해 나가는 길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통일 독트린을 재차 부각시켰다.그런 한편 역내 문제에 관해 윤 대통령은 “미얀마 분쟁 사태는 문제 해결 역량의 시험대”라며 “한국 정부는 미얀마의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올해 2300만 달러(약 310억 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중동 문제에 관해서도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도 인태 지역의 평화·안보와 직결된 만큼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고 인도주의적 위기가 해소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EAS 참석을 마지막으로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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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68억 훔친 창고 관리자 구속 송치…“죄송하다”

    임대형 창고에 보장돼 있던 수십억 원의 현금을 훔친 창고 관리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1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방실(주거)침입, 절도,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이날 오전 7시 30분경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경찰서를 나온 A 씨는 “죄송합니다”를 반복했다.무인 임대형 창고의 중간 관리자인 A 씨는 지난달 12일 저녁 7시 4분부터 이튿날 새벽 1시 21분쯤까지 피해자가 빌린 창고에 들어가 캐리어 6개에 나눠 보관 중이던 현금을 빼돌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전원을 차단하고 CCTV 하드디스크를 파괴한 혐의도 있다.경찰은 지난달 27일 A 씨가 관리하는 임대형 창고에서 현금 68억 원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해 2일 경기 수원시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가 갖고 있던 현금 40억 1700만 원도 압수했다.경찰은 피해자가 ‘사라진 현금이 68억 원’이라고 신고한 점을 토대로 정확한 피해 금액과 자금 출처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A 씨와 공범으로 의심되는 2명을 입건해 수사를 하고 있다. 또 이들을 상대로 숨긴 현금이 더 있는지 추가로 수사를 할 예정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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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 탬파베이 구장 지붕도 파손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란 평가를 받는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 기상청은 돌발 상황을 경고하며 플로리다주 15개 카운티와 약 260만 명을 대상으로 강제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9일 오후 8시 30분(현지 시간)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주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밀턴은 최대 지속 풍속이 시속 195km으로, 해안에서 최대 4m의 해일이 일고 일부 지역에선 최대 46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밀턴은 허리케인 5개 등급 중 3등급이다. 이틀 전보다 2등급 낮아졌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밀턴은 플로리다주 중서부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앞서 미 기상청(NWS) 탬파베이 지역 사무소는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이 폭풍(밀턴)이 현재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탬파베이에 100여 년 만에 최대 영향을 주는 최악의 폭풍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밀턴의 영향으로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도 피해를 입었다. 허리케인과 동반한 강풍에 구장 지붕이 파손된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됐다. 이밖에도 플로리다주 내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유명 테마파크는 폐쇄됐고, 약 1900여 편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도 폐쇄됐다. 이 지역 280만 가구와 사업체가 정전됐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연방 비상사태를 승인하고 연방 차원에서 허리케인 대비를 지원하고 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현재 탬파베이에 900명의 지원 인력, 200만 명분의 식사와 4000만 리터의 물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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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사업 수주 위해 외국 장관에게 뇌물 뿌려”…檢, 건설·감리 선도업체 임원 등 6명 불구속 기소

    해외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외국 정부 장관이나 국유기업 임원 등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국내 중견기업 대표, 상무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외국 공무원에게 금품을 뿌린 직원과 법인을 처벌하는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국제뇌물방지법)을 적용한 사례다. 10일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홍용화)는 국제뇌물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건설·감리 국내 선도업체 A 사의 이모 상무(60)와 양모 부장(42), 국내 중견기업 B 사의 김모 대표(65)와 김모 부사장(57) 등을 포함한 관계자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토목설계·감리 기업인 A 사의 이 상무는 2019년 5월경 당시 차장이었던 양 부장과 함께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A 사가 외국 정부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 감리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청탁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국 장관에게 20만 달러(약 2억7004만 원)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129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공장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1세대 기업인 B 사의 창업주인 김 대표는 2018년 12월경 외국 디스플레이 제조기업 C사에 제품 수출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당시 전무였던 김 부사장과 함께 C사 재무 담당 임원에게 단독 입찰을 대가로 211만 달러(약 23억 원) 지급을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2019년 3월과 2020년 8월에 해당 임원에게 외국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158만 달러(약 18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검찰은 수사를 통해 파악했다.김 대표와 김 부사장은 관세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2022년 7월경 허위물품과 용역거래를 가장하는 방법을 이용해 C사에 대한 실제 수출대금에 211만 달러(약 28억4871만 원) 규모의 뇌물을 포함해 총 955만 달러(약 128억8953만 원)를 수출대금으로 신고했다고 봤다. 검찰은 A사에 대해선 “‘해외시장개척’을 명목으로 한 국내 선도기업의 조직적 국제 비리”라고 밝혔다. 또 B사에 대해선 “관행이라는 명목으로 페이퍼컴퍼니까지 동원해 은밀히 뇌물을 수수하고 수출가격을 허위로 신고하는 등의 구조적·계획적 비리”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어 “해외 사업 수주를 위해 뇌물을 제공하는 것은 국제계약 규범을 위반해 국가 간 신뢰를 저해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라면서 “이번 검찰 수사를 계기로 해외 진출 및 국제계약을 위한 교섭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준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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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與 대선 경선 때 당원명부 57만명 명태균에 유출”

    20대 대선에 출마할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대의원과 책임당원의 연락처 등 당원 정보 약 57만 건이 명태균 씨에게 유출돼 불법 여론조사에 활용됐다는 의혹이 야당에서 제기됐다. 당시 경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제 운영자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의원과 당원 56만8000여 명의 전화번호를 입수해 이들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명 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경남 창원의 여론조사업체다. 노 의원이 여론조사에 활용됐다며 공개한 국민의힘 당원 목록에는 대의원과 책임당원 여부, 성별, 지역, 휴대전화 안심번호 등의 정보가 담겨있다.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측에 공히 제공된 것”이라면서도 “이것을 윤 후보 측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대통령실 또는 윤핵관에게 물어보라”고 밝혔다. ● 野 “경선에 영향 미친 범죄… 활용 과정 밝혀내야”노 의원이 이날 공개한 ‘차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한국연구소는 2021년 10월 19~20일(1차)과 같은 달 21일(2차) 총 2회에 걸쳐 국민의힘 당원 11만7829명(응답 3450명), 13만9156명(응답 5044명)에게 전화를 돌려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당시 미래한국연구소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4명(원희룡, 홍준표, 유승민, 윤석열)의 본선 경쟁력 및 각 주자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일 대 일 가상대결 조사를 했다. 결과는 윤 대통령의 압도적인 우위로 나타났다.노 의원은 “최종 경선 후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공정한 경선 관리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본경선 기간(2021년 10월 9일~11월 4일)에 조사가 실시됐다”고 밝혔다. 또 “유출된 당원 정보 57만 건은 당시 국민의힘 책임당원 규모와 유사하다”며 “국민의힘 또는 특정 캠프 핵심 관계자가 책임당원 정보를 통째로 넘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노 의원은 이에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대세론 등을 유포하는 데 쓰였다면 불법적인 방식으로 실시된 조사 결과를 활용해 여론을 조작하고 경선 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친 범죄로 규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 정보 유출을 통한 불법 여론조사의 과정은 물론 조사 결과가 어떻게 활용됐는지까지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준석 “문제없는 명단…용처는 대통령실이나 윤핵관에게”이준석 의원은 노 의원이 공개한 당원 명부에 대해 “문제가 없는 명단”이라며 “당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측에 공히 제공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관리하는 총괄 책임을 맡은 당 대표였다. 이 의원은 “노 의원이 공개한 당원 명부를 보면 모든 전화번호가 0503으로 시작한다”면서 “이런 번호는 보통 안심번호라고 하고, 당원 경선 시에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경선 후보자들에게 최종 경선 시에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당원 명부에 대해선 각 경선 주자 캠프가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도 “다만 이것을 (당시) 윤석열 후보 측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대통령실 또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게 물어보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각 경선 캠프에서 여론조사나 홍보 메시지 발송을 위해 당원 명부를 활용할 수는 있으나, 어떤 목적과 방식으로 활용했는지에 따라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는 얘기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도 겨냥해 “국민의힘 니네가 알아서 좀 이런 것을 해명하라”면서 “당 대표란 사람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서 페북에 관전평 올리면서 서초동 정치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국민들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명태균, 김대남 같은 협잡꾼, 정치브로커들이 음험하게 활개치는 것을 국민들이 몰랐을 것이고 저도 몰랐다”면서 “전근대적인 구태정치를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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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싱가포르, 공급망 파트너십 체결…전략물자-AI 등 협력 강화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와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Supply Chain Partnership Arrangement)’을 체결하고, 내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의회에서 웡 총리를 만나 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2025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해 나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싱가포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핵심 파트너”라며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내실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웡 총리님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 관계 35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적극 지지 의견을 표명해 주셨다”며 “우리 두 정상은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될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기술과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오늘 체결된 ‘기술협력 MOU’와 ‘스타트업 협력 MOU’가 이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또 “이상 인한 식량위기와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협력도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전략물자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을 체결했다. SCPA는 윤석열 정부의 통상정책 중 하나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공급망 협정(IPEF)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한국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5~6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점증하는 국제 경제의 불안정성에 대응하여, 전략물자의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번에 체결된 양국 간 SCPA를 기초로 바이오,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교란에도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고 했다.이어 “세계 3위의 LNG 수입국인 한국과 글로벌 LNG 교역 허브인 싱가포르 간에 이번에 체결한 ‘LNG 수급 협력 MOU’는 에너지의 안정적인 국제 공급망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1972년 발효된 싱가포르와의 ‘항공 협정’을 “내년까지 개정하기로 했다”며 “저와 웡 총리님은 인적, 물적 교류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체결된 ‘범죄인 인도 조약’을 통해 해외 도피 범죄인에 대한 신속한 수사 공조와 체포, 인도할 수 있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간 사법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또 윤 대통령은 “저와 웡 총리님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을 국제사회가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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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복도서 ‘불꽃축제 보며 와인’…쏟아진 비판에 당사자 “초대 받았다” 반박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불꽃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인근 아파트에 무단 침입하고 복도에서 와인을 마신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질타를 받은 당사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의도 불꽃축제 와인 민폐 관련 해명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저희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와 뉴스에 잘못 퍼지고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정정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A 씨는 ”저는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의 초대를 받아 불꽃축제를 보러 간 것“이라며 “관람 전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와인을 하나 땄고, 마시던 와인잔을 들고나와 불꽃축제를 관람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B 씨는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부분은 사과드린다“며 ”다만 입주민 일행인 것을 확인하고도 왜곡해서 카페에 글을 올린 건 당황스럽다. 이런 상황이 굉장히 불쾌하다. 지금이라도 정정해서 글 올리고 허락 없이 몰래 찍어간 저와 제 친구들 사진 지워달라”고 요청했다.앞서 5일 자신을 여의도 시범아파트 주민이라고 소개한 B 씨는 아파트 복도 난간에 있는 와인잔 사진과 함께 ‘불꽃축제 민폐·한강 쪽 주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B 씨는 “남의 아파트에 무단 침입해서 남의 집 앞 복도에서 와인잔 들고 불꽃축제 구경을 하더라”며 “복도에 자리를 잡았어도 그 자리의 집(주민)이 나오면 비켜줘야 하는데 그냥 서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여기 사는 입주민이라고 했다”며 “주민이라서 저리 당당했나 보다. 복도에 자리를 잡았어도 그 자리의 집이 나오면 비켜줘야 하는데 그냥 서 있었다“라고 했다.이후 B 씨의 글과 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사진 속 인물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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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김봉현 술접대’ 전·현직 검사 유죄 취지 파기환송

    대법원이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수감 중)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현직 검사와 자리를 주선한 검사 출신 변호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 환송했다.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오경미)는 8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나모 검사와 부장검사 출신 이모 변호사, 김 전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나 검사는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흥업소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100만 원이 넘는 향응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변호사는 김 전 회장과 공모해 검사 3명에게 술 접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당초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나 변호사와 이 변호사에게 1인당 114만5333원의 술값을 썼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원심은 ‘참석자가 7명이었다’는 피고인 측 주장을 받아들였고, 향응비를 1인당 93만9167만 원으로 보고 100만 원을 초과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은 직무 관련 여부 및 기부·후원·증여 등 명목과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 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 원 초과 금품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안 된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그간 나 검사와 이 변호사에 대한 향응 가액이 100만 원을 초과하는지 여부를 집중 살펴왔다.대법원은 이날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참석자별로 접대에 들어간 비용을 객관적이고 규범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구분할 수 있다면 그에 따른 안분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검사의 상고를 인용해 사건을 파기 환송했다.대법원은 “향응 가액 산정에 관한 기존 법리가 청탁금지법 위반죄의 향응 가액 산정에서도 유지된다고 본다”면서 “3명 외 다른 참석자들이 제공받은 향응 가액을 동일하게 평가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참석자들의 향응 가액을 구분하여 공제하고 남은 가액을 기준으로 향응 가액을 산정하되, 책임주의 원칙에 부합하게 향응 가액을 산정하여야 한다”고 판시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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