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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로 남은 상가만 파악해보려 했는데 상권 정보부터 세무, 특허, 창업까지 많은 정보를 함께 얻어갑니다.”20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조형진 씨(37)는 ‘세종 상가 공실 박람회’ 팸플릿을 살펴보며 이렇게 말했다. 조 씨는 대전에서 2년간 창업을 준비해왔고, 내년부터 세종에서 식당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사실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공실이 많은 상가로 들어가는 것은 좋은 판단은 아니다”라며 “혹시나 저렴한 매물이나 우수한 입지에 있는 매물이 있는지 직접 파악하고 싶어 박람회를 찾았다. 공실로 남아있는 이유를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우수한 매물이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공실 해결 노력… 임대인-수요자 연결이날 세종시는 상가 공실을 상품화 시켜 임대인과 잠재적 수요자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1회 세종 상가공실박람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세종지역은 상가 공실률이 ‘전국 최고’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숨기기 바쁘던 공실을 한데 모아 알리자”는 역발상으로 이번 박람회를 마련했다.박람회 현장에는 ‘비어있는 상가공실, 새로운 가능성으로’라는 슬로건을 담은 문구가 눈에 띄었고 14곳의 집합 상가를 비롯해 창업 부스, 프랜차이즈 부스, 공공기관 홍보부스 등 50여개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다.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기념행사 이후 일부 수요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해 상담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각 부스에선 상가 위치와 각종 정보를 담은 대형 터치 스크린, QR코드가 담긴 책자 등 홍보와 계약체결을 위한 열띤 판촉전이 펼쳐졌다. 특히 박람회 가운데는 정원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세종시의 정체성에 따라 작은 정원 형태로 무대를 꾸며 박람회 관계자, 시민 등을 위한 휴식공간이 제공되고 있었다.최민호 세종시장은 축사에서 “상가공실 문제는 취임하면서부터 가장 심도있게 다뤄왔던 사안”이라며 “시민들의 아픔을 뒤로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보자는 역발상에서 이번 박람회를 추진하게 됐다. 상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보 교류 활성화 계기”… 부동산업자 행태엔 눈살도상가 소유주들은 이번 박람회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아쉬운 반응도 보였다. 세종시에서 최대 연면적을 보유한 해피라움페스타 상가의 관리인 정연욱 씨(41)는 “2021년 준공 후 3년간 절반 이상이 공실로 남아 있었는데 최근 볼링장, 골프연습장을 비롯한 스포츠 시설과 편의시설 다수가 입점하기 시작했다”며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흐름을 박람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다른 관리인들과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박람회 메인인 ‘상가’를 소개하는 부스 공간이 협소했고, 행사 홍보가 부족했는지 실 수요자가 대거 몰리지는 않았다”며 “자칫 상가 소유주나 박람회 관계자들만 있는 ‘집안잔치’가 될 까봐 걱정이 된다”고 했다. 행사장에선 일부 부동산 중개인들이 상가 소유자나 예비 입주자들에게 접근해 안내 및 계약을 유도하며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모습도 있었다.또 이날 행사장에선 세종시와 행복청, LH세종특별본부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상가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상가공실 공동대응 전략회의’를 정례 개최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상가 현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온오프라인에 개방을 통한 임대차 선순환 구조를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생활권 내 일부 상업용지는 공공기관, 주거, 자족 용지 등으로 전환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기존 상가의 허용 용도도 추가로 완화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7월 발표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5.7%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집중된 경주, 포항 등 7개 시군에 대한 현장점검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mm 안팎의 재선충이 소나무 조직 안으로 들어간 뒤 물의 흐름을 막아 나무를 빠르게 죽이는 병으로 감염되면 회복이 안 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재선충병 피해는 전국 150개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피해 극심지역으로 분류된 7개 시군(울산 울주, 경북 경주, 포항, 안동, 구미, 경남 밀양, 경기 양평)에서 전국 피해의 58%가 집중됐다. 7개 지역은 전체 산림 면적 대비 소나무류의 비율이 37% 정도로 전국 평균(27%)보다 높다. 재선충병 예찰, 방제 상황은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방제 누락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찰과 지역 현황에 따른 맞춤형 방제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제주도는 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접종을 확대해 2015년 54만 그루였던 재선충병 감염 나무가 2만 그루로 줄었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2014년 218만 그루에서 2021년 30만 그루로 감소했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지난해 107만 그루, 올해는 90만 그루가 발생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재선충병 피해 극심 지역에는 기후변화에 강한 나무로 바꿔 심는 수종 전환 방제를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대전시는 전기자동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기존 보조금 외에 추가로 1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지역 할인제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역 할인제는 대전시민이 전기자동차를 사면 제작, 수입사가 50만 원을 지원하고 시가 5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역 할인제가 적용되면 전기승용차와 전기화물차 지원금은 각각 최대 1146만 원, 2077만 원까지 늘어난다. 또 전기택시는 350만 원, 소상공인(화물)은 535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을 기준으로 대전시에 90일 이상 연속해서 살고 있는 시민이나 개인사업자와 법인이다. 12월 6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대리점에서 전기자동차를 살 때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제작, 수입사에 제출하면 된다. 현재 시는 전기승용차 1046만 원, 전기화물차 1977만 원, 전기택시 250만 원, 소상공인(화물) 435만 원을 최대 지원한다. 지역 할인제는 현대자동차(승용 32종, 화물 5종), 케이지모빌리티(승용 2종, 화물 2종), 모빌리티네트웍스(화물 1종)가 참여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16일 충남 당진시 삽교호 바다공원 일대에서 밤하늘을 배경으로 드론 라이트쇼가 열리고 있다. 8월부터 시작된 드론쇼는 드론 700대 이상이 동원되며 이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진행된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한국발명진흥회는 차세대영재기업인 교육 수료생들이 서울 율현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발명교육 상담, 지도 활동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원은 카이스트(KAIST), 포스텍(POSTECH)과 협력해 매년 8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년 동안 차세대영재기업인을 키우기 위한 창의융합교육을 한다.교육 수료생들은 레고 블록코딩 교구를 활용해 ‘코딩, 창의력 강화 프로그램’을 주제로 컴퓨팅 사고 기반 인공지능 구현 방법에 대해 경험과 재능을 나눴다. 김시형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차세대영재기업인 수료생들이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대전시는 6조6771억 원 규모 내년 예산을 시 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예산보다 2.2%(1441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일반회계 5조5470억 원, 특별회계 1조1301억 원이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5%(793억 원), 특별회계는 6.1%(648억 원)가 각각 늘었다. 시는 소상공인 자영업, 사회 약자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마무리 분야에 우선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281억 원, 평촌산업단지 조성 141억 원, 제2 대전문학관 조성 42억 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24억 원 등에 재원을 나눴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978억 원,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187억 원, 무궤도 트램 건설 30억 원을 편성했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3대 하천 퇴적토 정비에 100억 원을 반영했다. 자영업인, 소상공인을 위해 초저금리 지원 410억 원, 영세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34억 원, 전통시장 공동배송 지원 16억 원, 소상공인 카드 결제 통신비 지원 10억 원, 전통시장과 상점가 현대화 사업에 45억 원을 편성했다. 아동 양육 지원사업은 대전형 양육수당 541억 원, 영유아보육 1319억 원, 어린이집 반별 운영비 65억 원, 3세 누리 보육 추가 지원 15억 원, 아이돌봄 지원 224억 원을 쓰고,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 138억 원, 청년 월세 한시 지원 129억 원,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19억 원도 마련했다.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204억 원, 노인일자리 지원 1076억 원, 기초연금 5981억 원, 경로당 부식비 31억 원도 반영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학기술 분야에는 662억 원을 편성했다. 지방채는 1700억 원을 발행한다. 시 지방채 잔액이 지난해에 1조2000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내년까지 합치면 대전시민 한 사람당 채무 부댐액은 100만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안은 시 의회의 심사와 의결을 거쳐 12월 13일에 확정된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고 예방하기 위해 항공 예찰과 예방 나무주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은 말라죽은 나무에 서식하는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나무로 이동하면서 병을 옮긴다. 한 번 감염되면 치료 회복이 안 되고 나무가 빠르게 말라죽는 것이 특징이다. 산림청은 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를 추적하기 위해 ‘헬기, 무인항공기(드론), 지상’ 예찰 체계를 강화한다. 감염된 나무는 고유식별정보를 붙여 감염 발생 현황부터 방제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또 감염 여부를 일찍 발견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키트를 개발, 보급한다. 이전에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3일이 걸렸는데 유전자 진단을 통해 30분 만에 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집단으로 병이 발생한 특별방제구역 등은 수종 전환 방제로 재선충병 발생과 추가 확산을 봉쇄한다. 방제한 피해목은 훈증 등으로 처리해 산업용재, 건축재, 바이오매스로 활용한다. 병 확산 원인으로 꼽히는 소나무의 무단 이동을 막기 위해 화목 농가 등 소나무류 취급 업체를 대상으로 불법 이동 특별단속을 벌인다. 피해 확산 예상 지역은 수목에 영양제, 치료제를 주입하는 나무주사를 시행한다. 재선충병에 강한 내병성 품종 개발과 대체 수종도 보급할 방침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146개 시군에서 나무 90만 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렸다. 이 가운데 울주, 포항, 경주, 안동, 밀양, 양평, 구미 등 7개 시군에서 전체 발생 수의 58%가 집중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예찰, 진단, 맞춤형 방제전략, 예방 나무주사 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특허청이 반도체와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 분야에 특허 우선심사를 도입하고, 국내 기업의 산업재산권은 200만 건까지 늘리기로 했다. 바이오 분야에 특허 우선심사가 적용되면 평균 20.7개월(올해 6월 기준) 걸리는 심사 처리 기간이 최소 2개월로 줄어 특허를 빠르게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기반 역동경제 구현 전략을 세워 2021년 기준 153만 건인 국내 기업 보유 산업재산권 규모를 2027년까지 200만 건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우선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신속한 권리 확보에 나선다. 내년 1월에 바이오(35명), 첨단로봇(16명), 인공지능(9명) 분야 민간 전문가를 특허 심사관으로 채용하고, 바이오 분야 전담 심사조직을 꾸리고 특허 우선심사도 도입한다. 현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분야에 적용된 특허 우선심사를 바이오 분야까지 확대해 첨단전략산업 전 분야에 걸쳐 전문경력 심사관을 활용한 전담심사조직 구성과 우선심사 등 ‘특허심사 패키지 지원체계’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특허빅데이터도 적극 활용한다. 특허빅데이터는 기술보유기업(출원인)과 연구자(발명자), 기술 분야(특허분류코드), 기술정보(발명 상세설명) 등이 담겼다. 현재 특허청이 구축한 특허빅데이터는 약 6억 건이다. 이를 활용하면 산업 기술 경쟁력을 국가, 기업별로 비교 분석하고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특허청은 인공지능(AI)과 양자, 첨단 바이오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의 국가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적극적인 특허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산업재산정보법을 바탕으로 한 5개년 기본계획을 올해 수립할 방침이다. 지식재산 사업화 지원도 확대한다. 기업과 대학, 공공연구기관이 가진 특허가 창업이나 신사업 진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투자기관과 협력해 스타트업, 중소기업 지식재산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조세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지식재산 보호도 강화한다. 내년부터 수출 예정이거나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분쟁 위험을 미리 진단하는 상담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특허 분쟁이나 피해 소지를 줄인다. AI를 활용해 24시간 온라인 가짜 상품 판매를 살펴본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11개 국내 유명 상표를 대상으로 AI 위조상품 모니터링을 시범적으로 했는데, 내년에는 160개 국내 상표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상표까지 검토하고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7월 기준 내국인 특허 보유건수는 100만 건, 8월에는 지식재산 금융 규모 10조 원을 각각 돌파했다”며 “준비한 전략을 추진해 역동경제 구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한국기술교육대는 재학생들로 이뤄진 자율주행차연구회(K-ROAD) 소속 2개 팀이 경기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 2024 대학생 창작 모빌리티 경진대회 무인 모빌리티 부문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대회는 무인 모빌리티와 자작자율차 등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신기술을 활용한 차량의 기술력과 주행 능력을 평가하는 무인 모빌리티에는 총 22개 대학의 25개 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16개 팀은 배달, 교차로 주행, 장애물 인식, 주차 등의 과제를 수행하며 실력을 겨뤘다. 한기대 자율주행차연구회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2020년 만들어졌다. 다양한 센서 장비(라이다, 카메라, GPS, IMU)를 활용해 자율주행차 플랫폼(ERP-42)과 실차 시험을 통해 기술을 연구하고 각종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유길상 총장은 “한기대 자율주행차연구회는 2023년 대회에서도 대상과 금상을, 2022년에도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을 이끄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가족들이 은행나무 아래를 거닐며 단풍을 즐기고 있다. 5일 대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7.4도를 기록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특허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발명진흥회는 김시형 전 특허청 차장이 제12대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고 5일 밝혔다. 김 상근부회장은 취임사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 정착, 직무와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 운영, 투명하고 건전한 재무 운영, 반부패와 준법 윤리경영 정착 등 4가지를 주요 업무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상근부회장은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특허청 대변인,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특허관, 특허청 혁신행정담당관, 특허청 기획재정담당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특허청 차장 등을 지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발명가의 이익증진을 도모하며 국내 지식재산사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1994년에 설립됐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을 사흘 앞둔 4일, 충남 공주시 한옥마을에서 한 직원이 객실 난방에 쓰이는 참나무 땔감을 정리하며 숙박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대전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 프로젝트인 ‘레전드50+’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레전드50+는 지역 선도기업 육성 사업으로 중기부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프로젝트다. 시가 선정된 사업은 ‘대전 주축산업 자립화 및 혁신 고도화 지원’이다. 나노반도체와 정밀의료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의 자립과 지역 선도기업으로서 성장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향후 3년 동안 국비 총 238억8500만 원을 지원받게 되며, 이 가운데 연구개발(R&D) 예산을 제외한 내년도 사업비 72억3000만 원을 우선 확보했다. 시는 대전테크노파크와 함께 반도체 분야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자립화 기반 구축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한다. 바이오 분야와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합친 신기술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또 디지털 혁신 고도화를 위한 수출 바우처, 사업화 자금, 연구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차세대 바이오 유망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몸통 전체가 들썩이게 웃어 본 게 어릴 때 빼고 처음인 것 같아요.” 25일 충남 예산 치유의 숲에서 만난 강민서 씨(21)는 손뼉을 치며 숲이 쩌렁쩌렁 울리게 웃었다. 강 씨는 참나무 아래서 친구와 편백나무 막대기를 들고 놀이를 한 뒤 “단순한 놀이인데, 아이처럼 입안 한가득 웃음이 터졌다. 아무래도 숲이 마법을 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숲 거닐며 동심으로 돌아가 이날 숲에는 강 씨를 포함한 인근 대학생 21명이 찾아왔다. 숲길을 걸으며 계곡 물소리 명상, 참나무 이파리를 활용한 사진 찍기, 솔방울 던지기 놀이 등을 했다. 명상을 끝낸 김동현 씨(26)는 “복학해서 학점 관리에만 집중했는데, 숲에서 놀다 보니 온전히 나 자신과 주변을 둘러보게 됐다”며 “덕분에 서먹서먹하게 지냈던 동기들과 금세 친해졌다”고 말했다. 예산 치유의 숲에는 산림치유지도사 등 6명이 근무한다. 이 숲에서 진행하는 힐링캠프 등 프로그램에는 하루 최대 8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숲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치유센터와 무장애 나무길, 전망대, 2km 길이 숲길도 있다. 바르게 걷는 법, 명상, 꽃차 다도 체험, 손수건 만들기 등 다양한 숲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총 7277명이 다녀갔는데, 올해는 10월 기준 방문객 7560명을 기록했다. 예산군보건소와 충남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대는 물론이고 장애인과 노인, 저소득 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숲의 기운을 나누고 있다.● 스트레스 줄이고 활력 높이고 ‘산림치유’는 향기, 경관 등을 활용해 인체 면역력과 건강을 높이는 활동을 말한다. 치유의 숲은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산림이다. 올 10월 기준 전국에 54개 치유의 숲(국립 12, 공립 40, 사립 2개)이 운영 중이다. 2013년 78만7000명이었던 탐방객은 지난해 254만300명으로 늘었다. 치유 효과는 각종 지표로 나타났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림치유 이후 우울감과 불안감은 줄고 각종 성인병 유발 물질 생성이 억제되고 면역력이 늘었다. 이연희 산림과학원 박사는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게 피톤치드인데, 인체에서 항염, 향균, 스트레스 조절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며 “음이온, 햇빛 등 다양한 자연 요소가 오감을 자극해 활력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는 1976년 의료법에 보완대체요법에 관한 제도가 구축된 뒤 현대의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질환 등에 산림치유 자연요법을 쓰기도 한다. 치료, 요양이란 뜻인 쿠어(Kur)와 장소(Ort)가 합쳐진 쿠어오르트(Kurort)는 자연치유를 할 수 있는 요양지 개념으로 독일 내 350개가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치유로 국민들의 신체와 정신건강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되겠다”며 “각종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정상 신생아의 10분의 1 남짓한 몸무게로 태어난 초미숙아가 의료진의 노력 덕분에 건강하게 퇴원해 부모 품에 안겼다. 28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5개월간 치료를 받아 온 하늘(가명) 양이 25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330g으로 초극소 저체중이었지만 퇴원할 때는 10배가 넘는 3.64kg으로 가족 품에 안겼다. 하늘 양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벼운 미숙아로 태어나 건강을 되찾은 사례다. 산모는 임신 23주 차를 맞은 5월, 헬프(HELLP) 증후군이 의심돼 입원했다. 이 증후군은 용혈, 간 효소 수치 증가, 혈소판 감소 증세를 보이는 임신 합병증이다. 산모는 상태가 악화돼 예정일보다 이른 임신 24주 만인 5월 13일에 아이를 낳았다. 하늘 양은 출생 직후 기관 내 삽관 등의 소생술을 받았고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유지했다. 5월 말에는 패혈증까지 이겨냈다. 6월에는 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혈관인 동맥관이 출생 이후에도 닫히지 않아 이를 폐쇄하는 수술도 받았다. 9월부터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매일 1시간씩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주치의인 강미현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위기가 있을 때마다 이겨내는 작은 영웅을 보며 가슴이 뭉클한 적이 많았다”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하늘이를 돌본 부모님과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충남도는 충청소방학교와 119항공대, 장비교육관리센터가 합쳐진 ‘119복합타운’이 본격 운영된다고 24일 밝혔다. 이곳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화재 진압 훈련 시설이 들어선다. 도에 따르면 청양군 비봉면에 들어선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기관 이전과 시설 보강, 집중화를 위해 810억 원을 들여 건립됐다. 38만8789㎡ 면적에 충청소방학교와 119항공대, 장비교육관리센터 등이 입주했다. 충청권 소방공무원 교육과 재직자 훈련을 맡고 있는 충청소방학교는 1993년 개교 31년 만에 천안에서 청양으로 이전했다. 119항공대는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옮겨와 도내 모든 지역에 20분 내로 소방헬기 출동이 가능하다. 도는 재난 상황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만든 장비교육관리센터는 소방차량 점검 긴급 수리, 장비 교육 등 소방 장비를 유지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안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 화재 진압 훈련 시설도 설치돼 화재 유형별 진압 기법 개선을 위한 대응 개발이 추진된다. 이 훈련장에는 수소, 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 화염 진압 및 전기차 수소차 화재 진압, 수소탱크 운송 사고 대응,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장치 등이 마련된다. 도 소방본부는 내년에 실화재 훈련장을 설치하고 2027년에는 지휘 역량 강화센터와 119구조견 운영센터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도내 소방 역량을 한데 모아 각각의 기능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다양한 화재와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훈련장을 갖춰 전국 최고 소방복합단지를 만들겠다”고 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24일 대전지역 최저 기온이 6.4도(오전 6시 51분)를 기록하며 반짝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국화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대전시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5개 자치구와 핵심 사업을 공유하고, 현안과 시정에 대한 여론을 듣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대덕구에 있는 한남대를 찾아 대덕구 목상동에 조성 중인 목상체육공원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구민들과의 대화에서는 스마트 경로당 구축, 법동시장 주차 환경 개선,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오정동 대덕구청사 부지 재창조, 법동 소류지 통과박스 확장, 대전 중앙도서관 건립 등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은 비대면 교육, 문화, 여가 서비스 등을 통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보장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즉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시는 신대동 일원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오정동 대덕구청사 부지 재창조 사업, 법동시장 주차환경개선 사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구민과의 대화에 앞서 트램 노선 회덕역 연장 부지 현장을 찾아 “현재 수립 중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덕구에서 요청한 연축지구 정거장에서 회덕역까지 연장이 포함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대덕구를 시작으로 25일 유성구, 29일 서구, 31일 동구, 11월 5일 중구에서 구민과의 대화를 이어간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가을 낭만이 절정에 접어든 10월 마지막 주, 충남 부여군 곳곳에서 관광객을 사로잡는 국화와 버섯을 주제로 한 축제가 진행되고 은빛 억새와 형형색색의 코스모스 사이를 걷는 행사가 열린다.● 가을 낭만에 ‘풍덩’ 백제고도 국화축제 23일 부여군에 따르면 제21회 백제고도 부여국화축제가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궁남지에서 열린다. ‘국화 향기를 품은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약 3만 ㎡(약 9075평) 규모에 4만여 점이 넘는 다채로운 국화 작품이 전시된다. 국화로 만든 부여 왕릉원, 정림사지 5층 석탑, 사비문 등 대형 조형물이 전시되며 동물과 서동 선화를 형상화한 소형 조형물도 선보인다. 여기에 농촌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각 압화 전시와 체험, 나들이 요가(주말), 국화 해설사와 함께하는 국화 여행, 국화 다도 체험(주말) 등도 마련됐다. 가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다양한 즉석 공연도 펼쳐진다.● 양송이 주산지에서 즐기는 건강축제 부여군은 양송이와 표고버섯의 주산지로 꼽힌다. 올해는 부여군이 양송이 재배를 시작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25일부터 28일까지 서동공원 서문주차장에서 양송이, 표고버섯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인 이번 축제는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양송이 재배 60주년 행사, 대한민국 버섯 품목 기획전시, 버섯을 이용한 요리 전시 등이 진행된다.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과 버섯을 이용한 가공품 판매와 시식장도 운영된다. 버섯 재배 기술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과 양송이 재배 밀키트 체험, 나무 컵 받침대 만들기, 버섯 페이스 페인팅 행사도 진행된다. 3행시, 룰렛 돌리기, 지역 공연 행사도 마련됐다.● 꽃향기 맡고 걸으며 가을 만끽 가을의 전령인 은빛 억새와 다채로운 코스모스 꽃밭 사이를 걸으며 부여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걷기 행사도 진행된다. 26일에는 백마강 일원에서 ‘제5회 2024 워킹페스타 in 부여’가 열린다. 충남도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백마강 국가 정원 지정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백마강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백마강 테마파크에서 출발해 구드래 둔치,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북리 유적으로 이어지는 약 4.5km 거리를 걷는다. 군은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보물찾기 등 걷기 중 참여 이벤트를 통해 모든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준다. 백제 의복, 바람개비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유명 가수들의 무대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선보인다. 박정현 군수는 “오감으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축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충남도는 충남형 공공임대주택인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특별 공급 대상자를 25일부터 모집한다. 도시리브투게더는 낮은 이율로 보증금을 대출 받아 저렴한 임대료로 6년 동안 살다가 입주자 모집 공고 당시 확정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내포신도시에 조성하는 ‘이(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 드림’이다. 전체 공급량 949채 중 20% 정도인 190채를 무주택 미혼청년과 임신, 출산가구에 특별공급한다. 자격 요건은 11월 1일 본 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소득, 자산에 상관없이 도 또는 대전시, 세종시에 주소를 두고 청약통장에 가입해 6개월 이상 납입한 사람이다. 혼인 장려 특별 공급 95채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인 미혼 청년으로서 과거 주택 소유 이력이 없는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출산 장려 특별 공급 95채는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만 2세 이하 신생아가 있거나 임신 중인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 25∼30일 등기우편으로, 28∼30일 오후 6시까지는 방문접수로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충남청년포털과 충남도 통합복지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추첨 결과는 11월 5일 발표한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