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이경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45

추천

안녕하세요. 이경진 기자입니다.

lkj@donga.com

취재분야

2024-10-22~2024-11-21
사회일반39%
지방뉴스30%
사건·범죄13%
검찰-법원판결3%
교육3%
사고3%
유럽/EU3%
보건3%
기타3%
  • 경기도청에 전화 걸면, 민원 자동 녹음됩니다

    경기도청과 산하 기관에 전화를 걸면 일반 고객서비스센터처럼 녹음한다는 안내와 함께 통화 내용이 전부 자동 녹음된다. 경기도는 공무원 보호와 효율적인 업무 지원을 위해 ‘민원 행정 전화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민원 통화 전체 녹음이 가능해졌다. 대상은 수원 경기도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산하 기관이다. 경기도의회와 소방재난본부, 인재개발원 등 별도의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기관은 자동 녹음에서 제외됐다. 민원인이 전화를 걸면 담당자와의 연결 전 ‘직원 보호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통화 내용이 녹음됩니다’라는 멘트가 나온 뒤 통화 내용 전체가 자동 녹음된다. 기존에는 민원 응대 직원이 직접 버튼을 눌러야 녹음이 가능하다 보니 폭언과 욕설 등 위법 증거를 수집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도는 장시간 반복 민원으로 고통받는 담당자를 위해 1회당 민원 통화·면담 권장 시간도 ‘20분’으로 설정했다. 권장 시간이 초과되면 민원인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하고 통화·면담을 중단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민원인과 공무원 상호 간 공감과 상호 존중의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62만 유튜버 일당, ‘코인 투자 사기’로 3200억 챙겨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1만5000여 명으로부터 3200억여 원을 받아 챙긴 구독자 62만 유튜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215명을 붙잡아 총책인 40대 A 씨 등 1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튜버이자 유사투자자문업체 운영자이던 A 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가상자산 28종을 판매 및 발행한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1만5304명에게 3256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일당은 유튜브 강의와 광고 등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번호 900여만 개를 활용해 무차별 전화를 건 뒤 ‘원금의 20배’, ‘운명을 바꿀 기회’ 등의 문구로 투자를 유도했다. 이들이 투자자에게 판매한 코인 28종 중 6종은 자체적으로 발행해 브로커를 통해 해외 거래소에 상장시킨 뒤 자체 구매로 가격을 ‘뻥튀기’시켜 투자자들에게 팔아넘겼다. 나머지 22종의 경우 실제 가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대부분 중장년층인 가운데 12억 원의 피해를 본 투자자도 있었다. 경찰은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로 도피했던 A 씨를 올해 4월 국내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A 씨로부터 비트코인 22개를 압수하는 한편 478억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운명 바꿀 기회”…코인 사기로 3200억원 가로챈 62만 유튜버 검거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1만5000여명으로부터 3200억여 원을 받아 챙긴 구독자 62만 유튜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215명을 붙잡아 총책인 40대 A 씨 등 1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튜버이자 유사투자자문업체 운영자이던 A 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가상자산 28종을 판매 및 발행한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1만5304명에게 3256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일당은 유튜브 강의와 광고 등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번호 900여만 개를 활용해 무차별 전화를 건 뒤 ‘원금의 20배’, ‘운명을 바꿀 기회’ 등의 문구로 투자를 유도했다.이들이 투자자에게 판매한 코인 28종 중 6종은 자체적으로 발행해 브로커를 통해 해외 거래소에 상장시킨 뒤 자체 구매로 가격을 ‘뻥튀기’ 시켜 투자자들에게 팔아 넘겼다. 나머지 22종의 경우 실제 가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대부분 중장년층인 가운데 12억 원의 피해를 본 투자자도 있었다. 경찰은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로 도피했던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 씨로부터 비트코인 22개를 압수하는 한편 478억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1-13
    • 좋아요
    • 코멘트
  • ‘성남 FC’ 재판부, 1일 직무대리 검사 퇴정 명령… 檢 “소송지휘권 남용” 반발, 공판검사 전원 퇴장

    ‘성남 FC후원금 의혹’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11일 열린 공판에서 ‘1일 직무대리’ 검사에게 퇴정을 명령했다. 검찰은 “소송지휘권 남용”이라며 집단 퇴정하고 재판부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허용구)는 이날 두산건설·네이버 전 임직원과 전 성남시 공무원, 전 성남FC 대표 등 7명에 대한 뇌물 혐의 사건에 대한 속행 공판을 열고 A 검사에 대해 “1일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공판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중 직무대리 발령은 검찰청법 제5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돼 위법하다”며 퇴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어 “검찰청법 34조 1항은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고 규정돼 있어 검사의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A 검사에 대해 직무대리 발령한 검찰총장은 검사에 대한 인사권이 없다. 검사 인사권은 법무부 장관의 통제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권력 집중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 검사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2022년 9월 기소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맡았던 수사검사다. 현재는 부산지검에 소속돼 있지만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직무대리 검사로 근무하며 성남FC사건 공판이 열릴 때마다 다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을 받아 공판에 참여하고 있다. 검찰은 중요 사건의 경우 수사검사가 인사 발령으로 타지로 전보된 후에도 직접 공판에 참여하도록 해왔다. 재판부가 퇴정 명령을 내리자 A 검사는 “재판부의 소송지휘권 남용이며, 공소 진행을 방해하는 자의적 해석이 명백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 측은 이어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나머지 공판 참여 검사 4명도 집단 퇴정했다. 재판장은 “검사들이 모두 퇴정해 오늘 재판을 연기한다”고 했다. 다음 재판은 25일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재판 파행 직후 퇴정 명령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재판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다.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기도 소아 야간 진료기관 40개로 확대

    경기 지역에 야간-휴일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이 40곳으로 늘었다. 경기도는 고양시 지축아이제일병원과 남양주시 다산청아람어린이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경기도내 17곳이었던 달빛어린이병원이 현재 28곳으로 늘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가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공공 어린이병원이다. 시도지사가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지역 내 병의원 중에서 선정해 지정한다. 1곳당 평균 1억50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은 응급실 이용 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감소시켜 의사 집단행동 상황에서 응급실 과밀화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부터 용인과 안산, 구리, 가평 등 8개 시군에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 12곳이 운영 중이다.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은 평일 야간과 휴일에 최소한의 시간 연장 진료(평일 3일간 오후 6∼9시, 휴일 하루 6시간)를 하는 병의원이다. 시군 추천을 받아 도지사가 지정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의사 집단행동의 장기화로 소아 진료 체계가 변화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체계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거동 불편한 경기도민에 방문의료 서비스

    경기 수원시에 사는 권모 씨(65)는 2016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진 뒤 고관절까지 골절돼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2020년 6월부터 흡인성 폐렴을 앓은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고 병원에서 콧줄(비위관)을 착용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퇴원한 뒤 매달 비위관 교체 등을 위해 통원 치료를 해야 했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정기적인 치료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권 씨 가족은 동사무소의 도움으로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 서비스를 신청했다. 간단한 상담 절차를 거친 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돌봄의료팀이 자택을 방문해 욕창 등을 꾸준히 치료한 뒤 권 씨의 건강은 많이 좋아졌다. 권 씨의 아내는 “의료팀이 한 달에 3번 정도 방문해 치료를 해줘 너무 고맙다”며 “저같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방문형 의료·복지 통합서비스 경기도는 방문형 의료·복지 통합서비스인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올 2월부터 경기도의료원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병원 등 6곳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현재는 민간병원인 고양 일산복음병원, 화성 동탄시티병원, 시흥 신천연합병원 등 3곳이 추가로 참여했다. 홍성자 경기도 돌봄의료팀장은 “기존 재택의료 사업과 달리 장기요양등급자 등 대상자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 경기도민일 경우 누구나 방문 의료를 신청할 수 있다”며 “방문 횟수 제한 없이 의료진이 환자의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돌봄의료를 희망하는 환자 또는 보호자는 지역 서비스 병원에 전화로 신청하면 간단한 상담과 건강평가를 거친다. 이후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최대 7명으로 구성된 돌봄팀은 집을 방문해 환자의 진찰과 처방, 의료복지 서비스까지 통합 서비스를 한다. 파주시 사회복지사 이모 씨는 “집을 방문해 보니 가정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많았다”며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과 국민임대 아파트 신청 등의 복지서비스도 동사무소에 연계해 돕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65% 이하,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일 경우 방문 진료를 받은 뒤 병원에 입원할 경우에도 무료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돌봄의료팀은 지난달 말까지 총 5507건의 방문 의료서비스를 진행했다.● “질 좋은 서비스 위해 의료수가 인상 필수” 돌봄의료팀은 집을 방문해 가정간호의뢰서와 장기요양등급 판정 의사소견서 등의 서류를 발급할 수 있어 환자·보호자의 편의를 높였다. 김혜란 수원병원 간호사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사선생님이 꼼꼼히 검사를 한 뒤 판단 소견서에 따라 장기요양등급 상향도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돌봄의료 서비스를 받는 환자와 가족들의 만족도도 높다. 화성시 동탄에 사는 김모 씨 가족은 “남편이 교통사고로 뇌진탕과 다발성 골절 등으로 움직이는 게 어려웠지만 돌봄팀이 집을 방문해 재활치료와 물리치료를 꾸준히 진행한 결과 관절 움직임 등 상태가 좋아졌다”며 “주변에 좋은 제도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돌봄의료팀의 의료수가 인상 등 업무환경 개선과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돌봄의료팀의 한 간호사는 “질 좋은 서비스를 위해서 의료수가 인상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사회복지사는 “의료팀이 집을 방문할 때 언어폭력과 성희롱 등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도 있는데 실질적인 교육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킨텍스, 고양시 경영평가서 최고 ‘S등급’

    킨텍스가 ‘2024년 고양시 경영평가 결과’에서 ‘S등급’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는 6개 출자 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결과를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양시의 지도·감독 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경영평가는 기관장 리더십, 경영시스템, 사업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심의위원회 결과를 보면 킨텍스가 유일하게 S등급을 받았다. 고양문화재단과 고양시청소년재단이 A등급,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고양산업진흥원은 B등급, 고양연구원이 C등급으로 분류됐다. 킨텍스는 인도 뉴델리에서 20년간 운영권을 확보한 ‘야쇼부미 전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장했고, 지난해 역대 최대인 16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평가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간첩활동 혐의 민노총 前간부, 1심서 징역 15년 중형 선고

    북한의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전 간부가 1심에서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6일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편의 제공 등) 혐의로 기소된 전 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 씨(53)에게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을 선고했다. 국가보안법 위반(특수잠입·탈출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전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김모 씨(49)에겐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을,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양모 씨(55)에게는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했다. 다만 법원은 국가보안법 위반(회합 등) 혐의를 받는 민노총 산하의 한 연맹 조직부장 신모 씨(52)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석 씨 등 3명은 북한으로부터 지령문을 수신하고 선거 동향이나 주요 군사시설 정보 등이 담긴 대북 보고문을 발신했다”며 “북한에 이익을 제공해 한국 안보에 직간접적 위험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유죄를 선고받은 석 씨 등 3명은 도주 우려로 법정 구속됐다. 이들은 2017∼2022년 북한 문화교류국으로부터 지령문을 받아 노조 활동을 빙자한 간첩 활동을 한 혐의와 중국 및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혐의를 받는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북한 지령 받고 간첩 활동’ 前 민노총 간부 1심서 징역 15년

    북한의 지령을 받고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전 간부가 1심에서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6일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편의 제공 등) 혐의로 기소된 전 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 씨(53)에게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을 선고했다. 국가보안법 위반(특수잠입·탈출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전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김모 씨(49)에게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을,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양모 씨(55)에게는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했다.다만 법원은 국가보안법 위반(회합 등) 혐의를 받는 민노총 산하의 한 연맹 조직부장 신모 씨(52)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석 씨 등 3명은 북한으로부터 지령문을 수신하고 선거 동향이나 주요 군사시설 정보 등이 담긴 대북 보고문을 발신했다”며 “북한에 이익을 제공해 한국 안보에 직·간접적 위험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유죄를 선고받은 석 씨 등 3명은 도주 우려로 법정 구속됐다. 이들은 2017∼2022년 북한 문화교류국으로부터 지령문을 받아 노조 활동을 빙자한 간첩 활동을 한 혐의와 중국과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들이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민노총 지하조직을 구축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과 국가정보원, 경찰 등은 민노총 사무실과 석 씨의 주거지 등에서 총 90건의 북한 지령문과 보고문 24건, 암호 해독키 등을 확보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1-06
    • 좋아요
    • 코멘트
  • “엔저 일본은 ‘짠물 소비’ 맞춤 공략… 러시아는 전후 화장품 시장에 기회”

    “‘탄소중립·가치중심시대’, ‘글로벌 가치사슬(GVC)과 공급망’, ‘미중 패권경쟁’.” 1일 ‘제27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 지페어 코리아’가 열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GBC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 2025’ 기조 강연자로 나선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 통상연구원장은 ‘세계 경제 3대 이슈’를 이같이 꼽았다. 조 원장은 미국 대선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중국 무역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을 인식하고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은 수출 중심에서 해외직접투자와 현지법인 설립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대출 신용보증 한도 확대 등 직접적인 지원을 늘려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역별 경제 이슈와 수출 전략 논의 이날 세계 경제 동향에 대한 권역별 좌담회도 열렸다.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돕기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운영하는 세계 14개국 19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소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현지 시장 특성과 비즈니스 환경 유통망 동향을 전달했다. 동북아 권역에서는 일본의 엔저와 소비 흐름 변화와 중국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맞춘 진출 전략이 제시됐다. 한신 GBC 도쿄 소장은 “엔저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사고 일본 소비자들은 고물가로 인한 실용적 소비를 하기 때문에 일본 유통망과의 치밀한 협력 등의 수출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경우 전쟁 이후 화장품·생활용품 시장에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상현 GBC 모스크바 소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수출 금지 품목이 최근 1402개로 확대됐다”면서도 “러시아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호감도를 지닌 화장품 등 소비재 중심의 제품 수출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서남아 권역에서는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과 인도품질관리기관(BIS) 인증 등 비관세장벽 대응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GBC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국가별 인증 지원 강화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맞춤형 바이어 매칭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사흘간 국내외 9603건 상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지페어 코리아에는 기업인과 방문객 등 2만3000여 명이 방문했다. 30개국, 927명의 국내 및 외국인 바이어들이 532개 중소기업의 부스 612곳을 찾아 수출 상담을 받았다. 올해 전시회는 ‘재밌게 산다’는 슬로건으로 △뷰티관 △식품관 △생활용품관 △건강·헬스관 △미래산업관 등 5개 테마관으로 구성했다. 수출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해외 바이어와 기업 간 1 대 1 매칭 수출상담회를 열고 국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유통 MD들이 참여하는 구매상담회도 함께 열렸다. 또 중국 인플루언서 왕흥과 협력해 K-뷰티 제품의 중국 진출을 돕는 라이브커머스도 열었다. 화장품 제조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정모 대표는 “지난해 첫 지페어에 참가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수출액만 1만1315% 증가했다”며 “올해도 수출상담액 108만4398달러의 성과를 냈고 내년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했다. 지페어 코리아 박람회 기간 국내 중소기업과 국내외 바이어들이 9603건(약 6억47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문두식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수출 지원사업을 다각화하고 수출지원 거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산 문제 때문에…” 아버지 시신 1년 넘게 냉동고에 숨긴 아들, 뒤늦게 자수

    숨진 70대 아버지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고 1년 넘게 냉동고에 시신을 보관한 아들이 경찰에 자수했다.경기 이천경찰서는 사체은닉 혐의로 4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A 씨는 아버지 B 씨의 시신을 비닐에 감싸 자기 집 냉동고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1일 오후 2시경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아버지가 숨진 사실을 숨겼다”며 자수했다. 경찰은 이후 B 씨 집 냉동고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B 씨의 행적을 역으로 추적해보니 지난해 9월 이후로 카드사용 등 별다른 활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9월 B 씨 집에 방문했다가 아버지가 숨진 것을 확인했지만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A 씨는 “아버지가 혼자 살았고, 재산 문제 때문에 사망 사실 신고를 늦춰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척들은 앞서 경찰에 B 씨를 실종 신고했다.경찰은 B 씨의 사망한 시점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 등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자세히 조사할 것”이라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B 씨의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온 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천=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1-03
    • 좋아요
    • 코멘트
  • 폐야구공이 에어팟 케이스로… 청년 창업가 아이디어 키운다

    이유리 ‘베이스업’ 대표(22)는 버려지는 야구공을 분해한 뒤 가공한 ‘에어팟 케이스’를 만들어 최근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업사이클링(재활용)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대학 연합동아리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고 했다. 이 대표는 “프로야구 한 게임당 야구공 수백 개가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을 알았다”며 “야구팬들에게 환경문제도 알리고 실용적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젊은 창업자 꿈 키우는 ‘THE 와플’이 대표는 1년 전 경기 성남시에서 청년 창업가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만든 ‘THE 와플’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성남시청소년재단이 협업해 청년들의 사업 아이템 개발과 펀딩, 공간 제공, 마케팅 활동 등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약 300만 원의 개발비 등을 지원받았다. 그는 “프로야구단과 협업해 지금의 사업을 확대하는 게 제 꿈”이라며 “나중에 저도 예비 창업가들에게 서포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한의과대를 다니면서 창업한 최유리 큐어포션 대표(26)도 THE 와플의 지원을 받고 있다. 당귀와 산수유 같은 한방 재료와 현대 의학의 비타민C 같은 영양소를 더한 건강음료 출시를 앞둔 그는 “THE 와플 프로젝트에 참여해 아이디어의 완성도와 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 청년창업 팀당 최대 3000만 원 지원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성남시의 만 18∼39세 미만 인구는 19만4000명이다. 성남시 전체 인구(91만 명)의 21% 정도가 청년인 셈이다. 성남시는 ‘청년이 오고 싶은 곳, 청년희망도시 성남’을 비전으로 정하고 질 높은 일자리와 주거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올해 816억 원을 들여 △일자리 △교육 △주거생활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79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청년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지원 효과가 나타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청년창업 △소규모점포 청년창업 △청년 재창업 지원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청년창업과 소규모점포 청년창업은 예비 창업자 등을 공개오디션으로 44개 팀을 뽑아 팀당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청년 재창업 지원 사업은 창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청년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올 3월 7개 팀(총 13명)을 선발한 뒤 창업교육과 법률 회계 노무 등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했다.● 취업 청년 주거안심패키지도 추진 성남시는 청년들에게 주거 안정을 돕고 있다. ‘취업 청년 주거안심패키지 사업’을 통해 사회 초년생 취·창업 청년 750명에게 부동산 중개비 및 이사비 40만 원을 주고, 전세보증금 대출이자와 주택 월 임차료(월세)를 10개월간 각각 최대 20만 원씩 지원한다. 전세 사기 등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청년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미취업 청년들과 1년 미만 단기근로자에게 각종 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학원 수강료를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을 추진 중이다. 지원 분야는 국가공인자격증 등 총 908종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청년의 자립과 발전을 지원해 지역에 정착하고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종합 지원체계를 수립했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0-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계 도시-환경-미래 전문가 한자리에… 22일 킨텍스서 ‘제5회 세계도시포럼’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모색하는 ‘제5회 세계도시포럼’이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고양시가 주최하고 세계도시포럼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도시를 강화하고, 미래를 지속시키다-혁신과 연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과 특별 세션, 2개 주제 세션으로 진행된다. 기조 강연은 앨런 말락 미국 비영리단체 커뮤니티 프로그레스의 수석연구원과 샘 리처즈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사회학과 교수가 ‘변화와 위기 속 지속 가능한 도시의 조건’을 주제로 강연한다. 특별 세션에서는 이동환 고양시장 등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연대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기후테크 체험관과 인공지능(AI) 체험관, 시민 AI 활용 워크숍, 관내 대학이 함께하는 학술 세미나 등도 예정돼 있다. 포럼 참석은 무료이며 세계도시포럼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등록할 수 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0-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소기업 제품 찾는 해외 바이어 ‘콕’ 집어 자동 매칭

    경기 화성시 능동에서 화장품을 만들어 파는 박상준 ㈜에스제이피 코퍼레이션 대표는 2019년 9월 ‘레드쿠키’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여성 립스틱과 틴트가 덜 지워지고 처음 바른 색채가 오래 지속되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수백만 원의 마케팅 비용을 썼지만 생각보다 매출이 오르지 않았다. 박 대표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올해 8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지비씨 프라임’에 도움을 청했다. 경과원에서 연결시켜준 해외 바이어가 큰 힘이 됐다. 박 대표는 “최근 색조 화장품 28종류의 샘플을 신규 해외 바이어에게 넘겨 우선 1차로 1100만 원의 제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경과원은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2019년부터 지비씨 프라임을 운영하고 있다. 한상대 경과원 수출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의 제품 홍보와 수출 등을 도와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비씨 프라임은 일반 온라인 플랫폼과 달리 경과원이 운영하는 미국 등 19곳의 해외 사무소를 활용해 해외 바이어를 찾고 화상 상담을 신청하면 자동으로 매칭해 안전한 거래를 도와준다. 국내 기업이 화상 상담을 신청하면 11만4569건의 바이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적된 수출액과 상담액, 상담 건수 등의 가중치를 반영해 바이어가 자동 매칭되는 방식이다. 바이어가 매칭되면 일대일 원격 수출 상담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통·번역과 마케팅, 통관, 현지 시장 동향 정보 등 수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밀착 지원한다. 지난해 바이어와 정부 기관, 판매자 등 ‘3자 B2B 해외 마케팅 시스템’에 대한 특허출원도 완료한 상태다. 미국에 설립된 GBC LA의 김덕수 소장은 “미국에서 K식품과 K뷰티에 대한 인기는 계속 상승 중이다”며 “트렌드에 대응하면서 경기도 내 기업의 안정적인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시 세교동에서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를 판매하는 최린 ㈜센코 부사장도 지비씨 프라임 덕을 봤다고 했다. 최 부사장은 “올여름 지비씨 프라임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한 기업과 50만 달러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은 지비씨 프라임 지원 사업을 받아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지비씨 프라임을 통해 현재까지 4만4014개 기업이 84억 달러의 성과를 냈다.● 수출기업 디지털 전환 추진 경과원은 경기도 수출기업의 전 과정 통합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한국무역정보통신과 ‘경기도 수출기업의 DX(디지털 전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도 수출기업들은 지비씨 프라임을 통해 상품 홍보와 마케팅,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받아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 이후 스마트 무역원장에서 수출 견적과 계약, 통관, 선적, 대금 회수 등 수출 업무 전 과정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양 기관이 보유한 무역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도 수출기업들은 쉽게 바이어 발굴을 진행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구매-공급 기업 추천 서비스를 통해 효율적인 매칭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향후 시스템을 조성하면 수출 마케팅과 무역 서류 작성, 정보 관리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0-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외국인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하는 ‘무기명 카드’

    경기도는 외국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구매 전용 무기명 카드 발급 시범사업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휴대전화가 없거나 언어 소통의 어려움으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사업’ 신청을 하지 못하는 여성 청소년을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202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사업’을 도입하고,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도내 등록 외국인과 외국 국적 동포 청소년까지로 확대했다. 사업 대상 지역은 도내 전체 외국인 여성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과 평택이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참여 희망 11∼18세 외국인 여성 청소년은 다음 달 15일까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중복 확인 절차를 거쳐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1인당 월 1만3000원, 연 최대 15만6000원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시군 지역화폐 카드로 지급한다. 카드는 12월 31일까지 각 시군 내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외국인 여성 청소년의 복지 향상과 건강권 보장에 더 노력할 것”이라며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해 향후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0-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권재 오산시장, ‘운암뜰 AI도시개발 지분확보’ 추진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운암뜰 인공지능(AI) 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시 공공지분 추가 확보를 위한 ‘세일즈 행정’에 나섰다. 오산시는 이 시장이 14일 국회를 방문해 한국농어촌공사 소관 상임위원회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소속 김선교 의원(국민의힘·경기 여주-양평)과 면담했다고 15일 밝혔다.이 시장은 농어촌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운암뜰 AI 시티 도시개발프로젝트 지분 19.7%를 오산시로 유상 양도하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오산도시공사의 첫 사업인 운암뜰 AI 도시개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가 지분을 넘기는 데에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곧 농어촌공사 측과 만날 예정인데 건의 내용을 잘 설명하고 전달 하겠다”라고 답했다.운암뜰 AI 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오산동 일원 58만㎡(약 17만5700평) 부지에 지식산업시설과 문화교육 시설, 복합 상업시설, 주거시설(5100가구) 등을 조성하는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이다. 사업 시행자인 오산 운암뜰 도시개발프로젝트 금융투자사(PFV)에는 오산시 19.8%, 한국농어촌공사 19.7%, 평택도시공사 5.3%, 수원도시공사 5.3% 등 공공 부문이 50.1%, 현대엔지니어링 등 민간 부문이 49.9% 비율로 참여했다.오산=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0-15
    • 좋아요
    • 코멘트
  • 오페라-뮤지컬 명곡 ‘이천국제음악제’서 즐긴다

    ‘2024 이천국제음악제’가 8∼19일 경기 이천아트홀에서 열린다. 예술계를 이끌어갈 유망 아티스트를 조명하고 예술 도시 도약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메인 공연으로 △오프닝 콘서트(11일) △뮤지컬 나이트(12일) △콘체르토 나이트(18일) △오페라 나이트(19일) 등 4개의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11일 오프닝콘서트에선 이탈리아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콩쿠르 1위 수상자인 소프라노 라이아 바예스가 ‘본조 아리랑’을 불렀고, 12일 뮤지컬나잇에는 ‘팬텀’의 여주인공이자 뮤지컬계의 유망주 김수 등이 출연해 ‘노트르담 드 파리’와 ‘팬텀 오브 더 오페라의 넘버’ 뮤지컬을 선보였다. 18일 열리는 콘체르토 나이트에는 마르코 보에미 지휘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차이콥스키의 심포니 5번 등을 연주한다. 19일 오페라 나이트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테너 최원휘와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야 코주하로바 등이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의 이중창 등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이다. 단, 이천시민들은 2000원으로 모든 공연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천문화재단 홈페이지(arti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오랜 전통과 문화가 숨 쉬고 있는 이천시에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과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0-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교생 59명’ 분당 청솔중, 1기 신도시 첫 폐교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서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해 한 중학교가 폐교된다. 분당과 고양 일산, 안양 평촌, 부천 중동, 군포 산본 등을 포함하는 1기 신도시에서 폐교가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경기도교육청은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청솔중 폐교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청솔중 학부모 선거인 수 41명을 대상으로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38명이 투표에 참여해 65.79%(25명)가 ‘찬성’했다. 학부모 과반이 참여해 동의하면 해당 학교는 폐지 수순을 밟는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솔중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와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현재 1학년이 졸업하는 2027년 2월 폐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기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시행한 조례에 따라 적정 규모 이하인 소규모 학교를 본교 폐지, 신설 대체 이전, 통합운영학교 등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적정 규모 학교를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지역에서 2022년에는 3개 교, 지난해는 2개 교, 올해는 1개 교가 폐교했다.청솔중은 인근 청솔마을 단지 입주 시기인 1995년 3월 금곡중으로 개교했다. 개교 당시 5학급 159명 규모였지만 1996년 청솔중으로 교명을 바꾼 뒤 학생 수가 점점 줄더니 2022년 82명, 지난해 59명까지 감소했다. 1기 신도시 노후화에 따른 인근 지역 학령인구 감소가 청솔중 폐교의 원인으로 꼽힌다. 경기도교육청은 청솔중이 폐교하면 향후 청솔중 부지를 교육용 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0-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기 분당 청솔중 폐교…1기 신도시서 첫 사례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서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해 한 중학교가 폐교된다. 분당과 고양 일산, 안양 평촌, 부천 중동, 군포 산본 등을 포함하는 1기 신도시에서 폐교가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청솔중 폐교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청솔중 학부모 선거인 수 41명을 대상으로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38명이 투표에 참여해 65.79%(25명)가 ‘찬성’했다. 학부모 과반이 참여해 동의하면 해당 학교는 폐지 수순을 밟는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솔중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와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현재 1학년이 졸업하는 2027년 2월 폐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기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시행한 조례에 따라 적정규모 이하인 소규모 학교를 본교 폐지, 신설대체 이전, 통합운영학교 등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에서 2022년에는 3개교, 지난해는 2개교, 올해는 1개교가 폐교했다.청솔중은 인근 청솔마을 단지 입주 시기인 1995년 3월 금곡중으로 개교했다. 개교 당시 5학급 159명 규모였지만 1996년 청솔중으로 교명을 바꾼 뒤 학생 수가 점점 줄더니 2022년 82명, 지난해 59명까지 감소했다. 1기 신도시 노후화에 따른 인근 지역 학령인구 감소가 청솔중 폐교의 원인으로 꼽힌다. 분당에 사는 김모 씨는 “아파트 입주가 30년 정도가 되면서 기존 학생들은 졸업하고, 신규 학생들이 들어오지 않아 청솔중에 진학하는 학생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청솔중이 폐교하면 향후 청솔중 부지를 교육용 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10-08
    • 좋아요
    • 코멘트
  • “노후 에어컨 배선 교체 안해”…부천 호텔 화재는 인재

    올해 8월 22일 7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 사고는 노후 에어컨 배선을 제때 교체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8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부천 화재 호텔 건물주 A 씨(66) 등 4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2004년 10월 준공된 해당 호텔을 인수한 뒤 63개 전 객실 에어컨을 교체하면서 영업 지장 우려 등을 이유로 배선 교체 대신 노후 전선을 계속 사용하도록 결정했다. 당시 에어컨 설치 기사는 기존 전선과 새로운 전선을 연결하면서도 안전장치 없이 절연테이프로만 허술하게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체 공사 이후 에어컨 애프터서비스(AS) 기사가 ‘전선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수차례 경고했지만 호텔 관계자들은 배선공사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해당 호텔은 화재 발생 시 객실 문이 자동으로 닫히도록 하는 ‘도어클로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환기 등을 이유로 비상구 방화문을 열고 ‘생수병 묶음’으로 고정해 방치했다. 또 화재 발생 직후 화재경보기가 울렸으나 호텔 매니저 B 씨는 불이 났는지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경보기부터 끈 것으로 조사됐다. 전 객실에 간이완강기가 비치돼 있어야 하는데도 31개 객실에는 완강기가 없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부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10-08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