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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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4-10-22~2024-11-21
지방뉴스68%
사회일반13%
사건·범죄10%
러시아3%
인사일반3%
문학/출판3%
  • 광주 GCC사관학교 수료… 문화콘텐츠 인재 첫 배출

    광주시 GCC사관학교가 문화콘텐츠 실무형 인재 132명을 처음 배출한 가운데 이들 중 80%(107명)는 취업·인턴으로 관련 분야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는 19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GCC사관학교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광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제작 장비를 갖춘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GCC사관학교, 광주 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운용 중인 지역특화펀드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펀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기반을 갖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한 GCC사관학교는 시의 문화콘텐츠 분야 인재양성 기관이다. GCC는 광주실감콘텐츠큐브(Gwangju Content Cube)와 문화콘텐츠 인재양성(Global Content Creative)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실감콘텐츠 등 문화콘텐츠 분야 실무형 인력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 시는 교육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무료 교육과 교통비, 중식비 지원, 타 지역 교육생을 위한 기숙사 제공 등을 하고 있다. GCC사관학교는 1월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391명이 지원해 2.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육생으로 입교한 173명은 8개월 동안 약 1200시간의 다양한 교육을 마치고 132명이 수료했다. 수료생 중 19명은 13개 회사에 취업했고 88명은 26개 회사 기업프로젝트에 인턴으로 참여하고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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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광산구 ‘천원한끼’, 성금 4300만 원 모였다

    광주 광산구 소외계층을 위한 ‘우리동네 천원한끼’ 식당 후원에 4000만 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18일 광산구에 따르면 7월 15일부터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우리동네 천원한끼 연합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모금으로 12일까지 4300여만 원을 모았다. 광주 자원재활용협회는 15일 우리동네 천원한끼 식당 지원을 위해 200만 원을 후원했다. 협회는 광산 지역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대표자 모임으로 2008년 설립돼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산구는 홀몸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천원한끼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산구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연계해 어려운 이웃에게 평일 점심을 제공하고 우산1호점, 도산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한 달에 1, 2번 소외계층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송정1동 천원밥상 △첨단1동 선한식당 △첨단2동 진짜밥상 △송정2동 송2송2 밥상친구 △수완동 반가운 찬 △신가동 안녕하신가 천원밥상 등 6곳을 운영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따뜻한 나눔은 보이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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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 힘들어서” 생후 7개월 쌍둥이 딸 살해한 40대 엄마 자수

    40대 여성이 “육아가 힘들다”는 이유로 어린 쌍둥이 딸을 살해하고 경찰에 자수했다.전남 여수경찰서는 18일 생후 7개월 된 두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주부 A씨(42)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반경 여수시 웅천동 아파트에서 자신의 쌍둥이 딸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이 출근한 사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범행 4시간여 후인 이날 낮 12시 40분경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을 자수했다. A씨는 육아 스트레스 등을 참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영아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남편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오는 1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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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수지에 빠져 익사 위기에 놓인 80대, 살린 70대 나들이객

    “구조한 어르신을 살아서 만나 너무 반가웠습니다.”저수지에 빠져 익사 위기에 놓인 80대 남성을 극적으로 구한 김동중 씨(73·사진)가 15일 이렇게 말했다. 전날 김 씨는 부인, 이웃과 함께 낚시를 하러 오후 전남 영광군 불갑면 우곡저수지를 찾았다가 “살려 달라”는 비명소리를 듣고 물에 빠진 A 씨(88)를 구했다. A 씨는 저수지 방파제에서 10여m가량 떨어진 수심 깊은 곳에서 고개를 내밀었다가 잠기기를 반복했다. 자신의 승용차에 큰 추가 달린 40m길이 밧줄이 있다는 것을 떠올린 김 씨는 200m가량 달려 가져온 밧줄을 던져 간신히 A 씨를 구조했다. 구조가 끝난 직후 119신고를 받고 구급대원들이 10여분 만에 도착했다.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A 씨는 간단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영광소방서 관계자는 “우곡저수지는 평소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라며 “A 씨가 천만다행으로 나들이를 온 김 씨 일행과 밧줄이 있어 살수 있었다”고 말했다.당시 민물새우를 잡으러 저수지에 왔다가 미끄러져 수심이 깊은 곳에 빠진 A 씨는 수초를 붙잡고 버티다 가까스로 김 씨에게 구조됐다. A씨는 14일 밤 광주 북구 김 씨의 집을 찾아와 “생명을 살린 은인”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씨는 “A 씨가 건강하게 구조돼 다행”이라며 “누구나 그런 상황이 되면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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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장-군복에 녹아든 호국 영웅의 희생 정신

    순천 호남호국기념관은 내년 8월 31일까지 ‘유물로 보는 군복과 군장이야기’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호남호국기념관 개관 4주년 기념 전시회로 6·25전쟁 당시 국군이 사용했던 군복, 군장 등 4점과 사진 10점 등이 전시된다. 기념관 관계자는 “군복과 군장이 지닌 역사적 상징성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순천시 연향동에 위치한 호남호국기념관은 2020년 11월 개관했다. 6·25전쟁 당시 호남지역 호국 영웅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희생과 공훈을 기리기 위한 호국 문화공간이다. 기념관은 30일까지 유엔평화기념관의 ‘불멸의 6·25 전쟁영웅 청년으로 돌아오다’ 특별기획 순회전을 연다. 순회전은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흑백사진을 인공지능(AI) 얼굴 복원 기술 등을 활용해 컬러 사진으로 복원한 사진 20점을 전시한다. 기념관은 또 29일까지 순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2024년 어린이 그림 공모전 수상작 51점 중 16점을 전시한다. 이 밖에 구한말 호남의병을 다룬 특별전을 통해 을미·을사·정미의병의 관련 자료 64점을 전시하고 있다. 유형선 호남호국기념관장은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전시·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호국 문화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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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천경자 화백 미공개 작품, 고흥서 만난다

    전남 고흥군은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천경자 화백(1924∼2015)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찬란한 전설 천경자’를 개최한다. 고흥 출신인 천경자 화백은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 화풍을 이룬 화가로 ‘꽃과 여인의 화가’라고 불린다. 이번 전시는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대 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천 화백의 채색화, 드로잉, 영상, 사진, 친필 편지 등을 통해 그의 삶, 예술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김 교수는 “특별전은 화가 천경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슴에 간직한 그리움과 아쉬움에 대한 응답”이라고 설명했다. 주제전시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 특별전시는 고흥아트센터, 연계전시는 남포미술관에서 각각 열린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는 ‘탱고가 흐르는 황혼’ ‘만선’ ‘화혼’ ‘굴비를 든 남자’ ‘아이누 여인’ 등 각종 작품 160점이 전시된다. 일부 작품은 천 화백의 미공개 작품, 유품으로 처음 공개된다. 고흥아트센터에서는 특별전시 ‘천경자를 기리고 그리다’가 진행 중이다. 천 화백의 초상과 작품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청년 작가 82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남포미술관에서는 ‘색채의 향연’이라는 연계전시가 진행돼 천 화백의 제자와 채색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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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정부 3대 특구사업 선정

    광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정에 이어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등 정부의 3대 특구사업에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균형발전을 위해 기회발전, 교육발전, 도심융합, 문화 등 4대 특구를 운영하고 있다. 특구로 지정되면 세제 감면,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을 받는다. 시는 특구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산업을 육성하고 체계적인 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 직장·주거·여가 복합 개발 등 경쟁력 강화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는 광산구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68만6797㎡와 북구 첨단3지구 52만3560㎡가 지정됐다. 빛그린 국가산단을 모빌리티특구로, 첨단3지구를 AI 특구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도심융합특구는 서구 상무지구 일대가 지정됐다. 시는 도심 인프라를 활용하여 복합 개발을 유도해 상무지구를 첨단·벤처 일자리와 삶, 여가가 집약된 젊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총사업비 1조5790억 원을 투자해 상무지구 일대 85만2693㎡를 도심융합특구로 개발한다. 또 인근 9만1298㎡에 특구연계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발전특구는 시가 추진 중인 인재 양성 사다리 완성을 위한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AI사관학교, AI영재고 등 특색 있는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교육발전특구를 기반으로 기업 유치, 인재 양성, 정주 여건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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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노벨상 수상 한달… “문학기행 왔어요”

    9일 오후 3시경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 1층 ‘소년이 온다’ 북 카페는 시민들로 붐볐다. 경기도에서 회사에 다닌다는 한지선 씨(31)는 “‘소년이 온다’를 읽고 어머니와 함께 한강 작가의 고향 광주로 2박 3일 문학여행을 왔다”며 “광주 곳곳을 둘러보고 전라도 말로 쓰인 ‘어린왕자’ 책도 샀다”고 말했다. 북 카페에서 한강 작가의 시가 담긴 책을 읽고 있던 김모 씨(58·여)는 “광주여성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서 왔다.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 씨는 “북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구입도 할 수 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다”고 전했다. 광주 북구 중흥동에서 태어나 효동초등학교를 다녔던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비극적인 사건을 그려냈다. 전일빌딩245는 소설 ‘소년이 온다’의 역사적 배경인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있었던 장소이자 도청 진압 작전에 맞서 시민군이 저항하던 곳이다. ‘소년이 온다’ 북 카페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지난달 22일 임시 개관했다. 70㎡ 넓이 북 카페에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 ‘그대의 차가운 손’ 등 한강 작가가 쓴 작품 17권 등을 비치해 시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민들에게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한 생각 등을 원고지에 적어볼 수 있도록 했다. 북 카페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평일에는 100명, 토요일에는 300∼400명 정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13일 ‘소년이 온다’ 북 카페를 정식 개관한다. 광주시는 전일빌딩245 1∼3층을 도서관으로 확장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한강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북구 중흥동에 북 카페를 개설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다양한 사업으로 책 읽는 인문도시 광주를 만들어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한강 작가가 바랐던 ‘책 사고, 읽는 도시’를 만들어 도시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 시민들과 힘을 모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9일 전남 장흥군 대덕읍 천관문학관에도 전국 문학 동호회 회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날 문학동호회 광주 시항량 회원 40여 명, 전북 정읍 문학단체 샘골 회원 40여 명, 전남 목포 모 고등학교 문학동아리 회원 38명 등 탐방객 300명이 천관문학관을 찾는 문학기행(文學紀行)을 왔다. 장흥에는 한강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가 살고 있고 집필실, 생가 등이 있다. 2008년 조성된 천관문학관은 5개 읍면에 걸쳐 지정된 장흥문학관광특구 핵심 시설이다. 천관문학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건축면적 2000m² 규모다. 천관문학관은 문학도시 장흥 출신 문학인 50∼60명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한강 작가를 비롯해 한승원, 이청준, 송기숙, 이승우, 김녹촌, 김제현 등 7명의 장흥 출신 문인을 비중 있게 소개한다. 천관문학관은 2016년 한강 작가가 맨부커상을 수상한 뒤 작가 코너를 설치, 운영했다. 지난달 10일 한강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한 달 동안 천관문학관을 찾은 탐방객은 2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0명)에 비해 4.2배 수준으로 늘었다. 한승원 작가가 사는 율산마을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탐방객들은 작가들의 문학적 감수성의 토대가 된 득량만 바다와 천관산 등 천혜의 풍광을 바라보며 소설 속 장면을 떠올린다고 한다. 안희정 장흥군 문학지원팀장은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를 알고 싶어 문학기행을 오는 탐방객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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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북구 “인도네시아-싱가포르 시장 개척”

    광주 북구가 인도네시아·싱가포르 시장 개척에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 10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 신규 수출 판로 모색을 위해 추진된 해외시장개척단이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1085만 달러 수출 계약을 비롯해 총 2547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을 했다. 이 밖에 대형 온라인몰 입점 계약도 체결했다. 해외시장개척단에는 △의료기기 △식품 △미용·뷰티 등 생활소비재 제조에 우수한 기술과 경쟁력을 보유한 지역 유망 중소기업 10곳이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운영된 해외시장개척단은 2개국 현지에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고 참여 기업 제품에 대해 다각적인 판촉 활동을 펼쳤다 해외시장개척단은 세계한인무역협회 싱가포르지회와 상호 경제 발전 교류 및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동부자바투자청에도 방문해 자바섬 경제의 핵심으로 꼽히는 동자바 시장 진입에 필요한 각종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북구는 앞서 3월 로스앤젤레스(LA), 샌디에이고 등 미주 시장을 대상으로 광융합무역촉진단을 운영해 100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이번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보유한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외시장 판로가 더 다변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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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전남도 “학생독립운동 유적, 국가지정유산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관련 유적들을 국가유산으로 승격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광주시와 (재)한국학호남진흥원은 7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국가지정유산 추진을 위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문화유산적 가치 발굴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 박찬승 한양대 교수, 신웅주 조선대 교수, 김종순 전 나주시 문화예술과장, 장우권 전남대 교수,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나주역과 광주역에서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현 전남여고), 광주사범학교(현 광주교대), 광주농업학교(현 광주자연과학고) 학생들의 주도로 전개한 항일 독립운동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미주까지 확산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학생독립운동 100주년이 되는 2029년에 광주고보 교사 터, 광주여고보 건물(1928년 준공), 나주역 등 학생독립운동 유적의 국가지정유산 승격을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비교적 원형이 남아 있는 광주고보 교사 터, 광주여고보 교사를 시 지정 문화유산기념물로, 전남도는 나주역을 도 지정 문화유산기념물로 각각 지정·관리하고 있다. 학생독립운동을 기리는 학생의 날(11월 3일)은 1953년 지정됐다가 1973년 폐지됐다. 이후 1984년 국가기념일로 재지정됐다. 2006년 학생의 날이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변경됐고 2018년부터 정부기념식으로 격상됐다. 형광일 광주시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심포지엄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상지와 진원지의 학술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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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찬까지 챙겨주던 이웃 살해한 60대…특이한 걸음걸이에 덜미

    평소 호의를 베푼 이웃을 살해하고 도주한 60대 용의자가 특이한 걸음걸이로 덜미가 잡혔다.전남 여수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김모 씨(63·무직)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김 씨는 3일 오후 11시경 전남 여수시 신월동 한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집주인 70대 여성 A씨에게 발각되자 부엌에 있던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범행현장을 서둘러 벗어나 도주했다. 이후 귀가한 딸이 흉기에 찔린 A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범인이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확보했지만 화질이 흐려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그러나 동영상을 본 A 씨의 주변 지인들은 곧바로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는 것을 보면 용의자가 김 씨”라고 말했다. A 씨는 20년 전부터 이웃 김 씨에게 반찬을 제공하는 등 호의를 베풀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김 씨의 행적을 추적해 15시간 만에 검거했다. 김 씨의 특이한 걸음걸이가 검거의 결정적 단서가 됐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김 씨는 예전에 A 씨가 서랍에 현금 10만 원 가량을 보관하던 것이 떠올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범행 당시 김 씨의 집 서랍에는 돈이 없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 욕심에 살인까지 저질러 A 씨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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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안전 도시 점검서 2년 연속 ‘우수’

    광주시가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지자체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민관이 점검하는 사업이다. 시는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 동안 공무원, 민간전문가, 시민단체, 시민 등 2961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해 어린이 놀이시설 등 769곳을 점검했다. 시는 평가지표 모든 항목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다. 특히 기관장의 현장점검 참여 등 높은 관심, 안전캠페인, 취약계층 안전점검, 행복 안전꾸러미 전달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실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집중안전점검 대상 시설 보수·보강에 필요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1억9000만 원, 행안부 2024 사회재난 피해 저감사업 공모를 통해 2개 사업에 선정돼 4억8000만 원 등 국비 16억7000만 원을 확보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집중안전점검 최우수기관 선정은 시민과 기관, 단체·협회 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두 협력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광주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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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신기술의 미래, 광주서 만난다

    글로벌 에너지·전력 산업 엑스포인 ‘빅스포(BIXPO) 2024’가 광주에서 사흘 동안 열리며 직류(DC) 등 에너지·전력 분야 혁신 신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전력공사는 6일부터 8일까지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에너지·전력 분야 글로벌 기업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인 빅스포 2024를 연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빅스포 2024의 주제는 ‘에너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이다. 누구나 깨끗한 에너지를 안정적,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신기술 신사업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과 전문가 등의 노력을 전한다는 취지다. 2015년에 시작한 빅스포는 지난해 한전 사정으로 한 차례 개최되지 않아 올해 9번째로 열리게 된다. 빅스포는 국내외 15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40여 개 주제로 콘퍼런스가 열린다. 빅스포는 신기술 전시회, 신기술 공개행사, 국제 콘퍼런스, 국제발명특허대전이 나눠 펼쳐진다. 김대현 한전 에너지생태계조성처 차장은 “직류는 교류보다 전력 낭비가 적고 안전성, 효율성이 높아 미래 송배전 전력망으로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며 “빅스포는 직류 등 에너지·전력 신기술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전력 분야 흐름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개막식은 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요 콥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회장이 기조연사로 참여한다. 콥스 회장은 미래 전력망 확충과 전력망(K-Grid) 수출 동력 창출을 위한 직류(DC) 비전 선포를 통해 제2 전력망 혁신 실현 계획과 의지를 밝힌다. 직류 협의체 관계기관 100여 명은 7일 발족식을 갖고 직류 분야 글로벌 선도 국가로 나갈 발판을 마련한다. KDB산업은행과 에너지 혁신기업 발굴·육성 및 안정적 금융 지원을 위한 협약식이 체결된다. 또 온두라스 전력청과는 에너지 분야 공동 사업 개발 및 기술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식도 가진다. 빅스포 신기술 공개회에서는 국내외 에너지기술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최첨단 에너지 신기술, 제품을 선보인다. 신기술 전시회에서는 수소·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확대, 안전적인 송배선망, 에너지 절약빌딩 등을 청정성, 안전성, 효율성 등 3대 주제로 전시가 이뤄진다. 특히 직류 체험관, 에너지 신기술 특별관이 마련돼 관람객들은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국제콘퍼런스는 이언 히스켄스 미국 미시간대 교수, 장길수 고려대 교수 등 전문가들과 직류 협의체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류 기반의 에너지 전환 시대 전망 및 대응 전략을 주제로 토론한다. 이 밖에 한전과 산하 연구기관들이 신기술과 신산업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해상풍력 기술과 정책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40여 가지 주제의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국제발명특허대전은 에너지신기술, 에너지 전환, 안전 등 에너지 분야 미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발명품 100개가 전시된다. 전시회 발명품은 한전·공공기관 관계자, 대학생, 국내외 인사들이 만들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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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해커들 “나주 곡물창고 해킹했다” 주장… 경찰 “허위 가능성”

    러시아 해커들이 전남 나주 곡물창고 시스템을 해킹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해커들이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허위 주장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전남경찰청은 나주 지역 곡물창고 3곳에서 러시아 해커 피해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 한 해커그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남 나주의 한 곡물창고를 해킹해 시스템을 오작동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곡물창고가 우크라이나 곡물을 헐값에 공급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최근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심화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경찰은 곡물창고 시스템 등에는 바이러스가 침투할 경우 자동 삭제하고 정상화하는 백업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주 곡물창고 3곳의 보안확인 작업을 해 본 결과 아예 접속 기록이 없어 해커들이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허위 피해주장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인한 사이버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기관과 기업의 보안 강화를 요청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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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웹툰 기업, 순천에 터 잡는다

    세계적 문화산업 도시를 꿈꾸는 전남 순천시가 글로벌 웹툰 기업을 잇따라 유치했다. 순천시는 웹툰 기업 케나즈(KENAZ) 본사와 한국-프랑스 합작법인 오노코리아 한국지사를 동시에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애니메이션 웹툰 클러스터 사업이 지난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두 기업 본사까지 유치하면서 ‘K-디즈니, 순천’ 완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나즈와 프랑스 미디어 콘텐츠 그룹 MPP의 자회사 오노가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 오노코리아의 한국지사는 올해 말까지 순천으로 이전한다. 국내외 웹툰 작가 450여 명이 활동하는 케나즈는 본사와 웹툰 제작 기반을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순천으로 이전한다. 시는 순천 이전 의사를 밝힌 애니메이션, 웹툰 기업 30여 곳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게임·영상·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기업도 유치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아이들이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가 웹툰, 애니메이션과 같은 문화콘텐츠 산업”이라며 “순천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케나즈와 오노코리아가 견실한 지역 기업이자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재 케나즈 대표는 “케나즈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웹툰 제작 회사로 450여 명의 작가들이 순천을 선택했다”며 “순천을 글로벌 웹툰의 메카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화답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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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첫 지방정원의 아름다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생태관광 명소인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광주시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광주시는 북구 충효동 광주호 상단부 일대에 위치한 호수생태원을 광주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고 운영하는 정원으로 10만 m² 이상의 규모와 녹지 면적 40% 이상 확보,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원관리 조직, 지방정원 운영조례 등 관련 기준을 모두 갖춰야 등록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10곳이 지방정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11번째 지방정원이다. 광주호 호수생태원 지방정원은 2006년 3월 개원해 연평균 탐방객 3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수목 5만2000그루, 꽃 15만5000포기를 비롯해 생태연못, 무궁화동산, 전망대, 산책로 등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황지해 작가의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화원’과 ‘해우소-마음을 비우는 곳’ 등 수준 높은 정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호수생태원 시설을 탐방하는 스탬프투어와 생태환경·역사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호수생태원에서 놀자’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정강욱 광주시 녹지정책과장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는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 함께 탐방객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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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타이거즈 우승 축하’ 기념품 특별 할인

    광주시는 지역 연고팀인 KIA 타이거즈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통산 12번째 우승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광주 관광기념품 할인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광주시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광주 관광기념품에서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오매나인형, 광주랜드마크 에코백, 광주오월의향 이팝나무비누, 광주시티 피크닉매트, 광주자치구 머그컵 등 11개 제품을 12∼50% 할인 판매한다. 할인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에 등록된 관광기념품이다. 광주시는 지역 연고팀인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통산 12번째 우승을 프로야구 팬들과 관광객이 함께 축하하고 즐기기 위해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광주·전남 지역 소상공인들도 KIA 타이거즈의 12번째 우승을 기뻐하며 특별 할인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윤창모 광주시 관광도시과장은 “할인전은 관광기념품을 통해 광주의 매력을 더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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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리-월리 등 캐릭터 뛰노는 동화 같은 페스티벌 만들 것”

    “정원에 애니메이션, 웹툰 등 문화콘텐츠라는 살을 채워 세계적 문화도시 순천을 만들겠습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64)은 시청 집무실에서 24일 진행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순천을 살아 있는 자연에 콘텐츠를 입힌 문화도시인 K디즈니로 가꾸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장보다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는 그는 장갑공장 노동자, 세무 공무원, 검사 생활을 거친 법조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2000년 정계에 입문해 순천시장을 3선했다. 남해안 중심도시 순천은 조계산(887m) 등 전체 면적의 70%가 산림이다. 도심을 흐르는 동천을 비롯해 연안습지 순천만,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 등이 있는 생태도시다. 지난해 1000만 명이 방문한 순천만국가정원(93만 ㎡)에는 나무 100만 그루, 꽃 342만 본이 살아 숨쉰다. 순천시는 생태, 정원에 이어 문화콘텐츠 산업을 미래 먹을거리로 정하고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 열리는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을 앞둔 노 시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문화산업 메카로 도약하는 순천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은 무엇인가. “순천이 올해 처음 시도하는 문화콘텐츠 축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두 차례나 성공 개최한 도시답게 차별화된 문화축제다. 대도시 실내 건물, 부스에서 치러왔던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순천만국가정원의 푸른 자연을 무대로 삼는다. 행사 부제인 올텐가는 ‘All Content garden’이라는 의미로 ‘세상의 모든 콘텐츠가 모여드는 정원’이라는 뜻을 담았다. ―다른 지역 축제들과 차별점은.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 머물러 있는 문화콘텐츠, 캐릭터가 화면 밖으로 뛰쳐나와 정원에서 어우러지는 동화 같은 축제를 만들 생각이다. 문화콘텐츠는 만화책,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 등 친근한 모습으로 주변에 있다. 순천 페스티벌은 기존 행사들이 전문가들 위주로 교류하는 산업전, 유명 창작자들의 경쟁 무대였던 것에서 벗어나 학생, 예비 창작자, 시민까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콘텐츠 축제다. 드넓은 20만 ㎡ 잔디밭인 오천그린광장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도 누구에게나 열린 축제라는 의미다.” ―페스티벌 주요 행사를 소개해 달라. “페스티벌은 11월 1일 오후 7시 오천그린광장 하늘에서 드론 2025대가 군무를 이루는 쇼로 개막한다. 드론쇼는 아기공룡 둘리, 공포의 외인구단(떠돌이 까치), 월리를 찾아라 등 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그려낸다. 정원에 꾸며진 애니메이션, 웹툰,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다. 또 유명 가수의 애니메이션, OST 공연, 만화가 윤태호와 애니메이션 감독 에릭 오 초청강연도 진행된다.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전망대가 없는 것을 고려해 정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무료 열기구 체험도 진행된다. 페스티벌 기간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리는 ‘순천×쿠키런 콜라보’ 캠핑 체험은 접수 1분 만에 모집 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100개 팀이 등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순천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된 계기가 있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전후로 순천은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 선정과 함께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도시특구 등 지방시대위원회 3대 특구로 지정됐다. 3대 특구로 함께 지정된 것은 전국 첫 사례다. 국립 순천대는 글로컬 대학 30에 지정됐다. 정원에 이어 문화산업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것은 정원박람회의 힘이 컸다. 지방도시 순천이 가진 가치와 저력을 입증해 정부, 기업을 더 쉽게 설득할 수 있었다. 창조의 원천이자 영감의 충전지인 정원을 토대로 문화콘텐츠를 채워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방도시 모델을 만들겠다.”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지를 꿈꾸는 순천의 매력은. “웹툰 작가 450명이 활동하는 케나즈라는 회사는 순천만국가정원 등을 들러보고 본사를 순천으로 택했다. 작가들은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 등 자연이 살아 있는 생태환경을 매력으로 꼽고 있다. 도시의 콘크리트보다 자연 속에서 창작활동이 더 잘된다고 한다. 정원도 과학기술, 문화예술이 녹아 있는 문화산업이다. 문화는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함께 연결돼 있다. 순천은 정원에 문화가 업그레이드돼 발전할 것이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 “11월부터 순천에 문화산업을 확산시키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에는 앵커기업(선도기업)인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로커스(LOCUS)의 스튜디오와 함께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원도심에는 웹툰기업 케나즈(KENAZ)가 둥지를 튼다. 순천 원도심인 장천동 글로벌웹툰센터, 남문터 광장 등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웹툰 작가들의 작업공간도 마련된다. 문화콘텐츠 전시·체험실, 애니메이션·웹툰 캠퍼스도 만들어져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콘텐츠 기업 35곳이 원도심 창·제작 공간 입주 의향을 밝혔다. 전국 공모가 시작되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수는 더 늘어날 것이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에 예산 390억 원이 투입되고 3대 특구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도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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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머니 전산망 한때 먹통… 터미널 140곳 발권 차질

    티머니 전산망의 오류로 고속·시외버스 좌석 예매·발권 서비스와 택시 단말기 서비스 일부가 약 2시간 동안 먹통이 되면서 27일 버스터미널 등 곳곳에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버스·터미널 업계 등에 따르면 승객들의 이동이 많은 일요일인 27일 오후 1시경 티머니 고속·시외버스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티머니 앱 ‘티머니고’와 현장 발매기에서 오류가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먹통 사태’로 전국 버스터미널에서는 큰 혼란이 빚어졌다. 영향을 받은 터미널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전국 140여 곳에 달했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예약했었다는 유모 씨는 “오후 1시 20분경부터 티머니 앱에 접속이 안 됐다”면서 “다행히 좌석번호를 기억해 둬서 무사히 버스에 탑승했지만 몹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대전복합터미널에선 오후 1시 10분부터 2시 40분까지 1시간 30분가량 현장 발매기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복합터미널 관계자는 “전산장애 발생 후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순간 혼잡한 상태가 빚어졌다. 대기 직원, 보안팀 등 10명 이상의 직원이 현장으로 긴급 투입돼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만난 고속버스 승차장 직원은 “티머니로 예약한 승객들 인적사항, 휴대전화 번호를 적고 탑승하게 했다. 그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는 추후 집계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티머니 앱을 사용하는 일부 택시에서도 운행 등록과 요금 수납에 장애가 발생했다. 택시 기사 장모 씨(56)는 “갑자기 미터기 화면에 오류가 뜨고 한참 동안 복구되지 않았다”면서 “손님이 급하다고 보채는데 한참 동안 결제가 되지 않아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현금결제를 하느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다”, “버스를 놓칠까 봐 다들 발만 동동 굴렀다”는 등 당황했던 시민들의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티머니 측은 “원인은 네트워크 장비 오류였으며 오후 2시 41분에 정상 조치됐다”고 밝혔다. 인천 부평지역 데이터센터 내 네트워크 장비에 일시적 오류가 발생하면서 앱 시스템 장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티머니는 이번 피해와 관련해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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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산 자락서 만나는 무형문화유산의 향연

    광주시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무등산 자락인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에서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을 위한 2024년 무형문화유산 공개행사를 연다. 행사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석당에서 예능보유자와 전수자의 전통공연이 열린다. 공연에서는 △남도판소리 보유자인 이순자의 춘향가, 김선이의 흥부가, 최순자의 심청가 △판소리 강산제 보유자인 이임례의 심청가 △판소리 동초제 춘향가 보유자인 방성춘의 춘향가 △가야금병창 보유자인 문명자 이영애 황승옥의 판소리 및 민요 등 남도가락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 11월 2일까지 전통문화관 작품전시관에서 광주시 무형문화유산인 악기장, 소목장, 필장, 음식장 등 기능보유자 11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회에서는 △악기장 이준수, 이춘봉의 가야금·거문고·해금 △화류소목장 조기종의 서상·서안 △소목장 양종철의 꽃살창호 △필장 문상호의 전통문붓·향나무 붓케이스, 안명환의 진다리붓 △대목장 박영곤의 강릉객사문 △탱화장 송광무의 산신탱화 작품 △음식장 최영자의 설·대보름·동지·섣달그뭄 상차림, 이애섭의 발효(장아찌), 민경숙의 의례상차림이 선보인다. 형광일 광주시 문화유산자원과장은 “무형문화유산 공개행사는 무형문화유산의 보존·전승은 물론이고 시민과의 소통과 이해를 돕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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