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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에 대한 비방이 담긴 허위 영상을 유튜브로 올린 혐의로 기소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강 씨 측이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일부 패소했다. 앞서 운영자 박모 씨는 형사 소송에서도 패소해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이건희 판사는 27일 강 씨가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 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피고가 원고에게 3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박 씨는 2022년 유튜브 채널에 ‘국민 남친 배우 아이돌의 문란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허위 영상을 올린 혐의로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된 후, 올 9월 11일 1심에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박 씨와 검찰 측이 모두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판결 직후, 강다니엘 측은 형사 고소와는 별도로 1억 원의 민사 소송을 제기한다고 한 바 있다. 강다니엘 측은 “1심 선고까지 걸린 2년이라는 1시간은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며 “당사는 후안무치한 피고인의 항소 여부와 관계없이 1억 원의 민사 소송을 제기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한편, 박 씨는 그룹 아이브(IVE) 소속 멤버 장원영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도 패소한 바 있다. 장원영은 지난해 10월 박 씨가 자신의 인격을 모독하는 허위 사실을 올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같은 해 12월 장원영의 손을 들어주며 박 씨에게 1억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박 씨 측은 항소심 과정에 조정에 회부됐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현재 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또한 박 씨는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정국, 이들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3월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도 진행 중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익명의 기부자가 구청에 편지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850만 원을 기부했다.서울 강북구는 20일 한 기부자가 구청을 찾아와 성금 1850만 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기부자가 남긴 편지에는 “어려서부터 가정형편이 좋지 못해 어렵게 공부하며 자랐고 배고프고 지치고 힘들 때 따뜻한 밥 한 끼가 얼마나 고맙고 귀하다는 것을 잘 안다”며 “거액은 아니지만 꼭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쓰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부처를 고민했다”고 말했다.이어 “어렵고 소외된 계층은 구청과 주민센터가 가장 잘 아실 듯하여 강북구청에 기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전달된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북구 내 저소득 구민을 위해 쓸 예정이다.이 외에도 어린이집 원생들이 나눔 장터를 통해 번 수익금 36만 4000원을 기부했다.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추운 계절에 이웃을 위해 묵묵히 사랑을 실천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와 솔선해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와 혼외자를 낳고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로 혼인해야 하고 동거·부양의무를 지며 부부로 살아야 한다는 게 숨이 막혀온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우성 배우의 득남 뉴스에 관한 단상’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그는 “정우성 씨 혼외자 논란이 며칠간 미디어를 뒤덮고 있다”며 “연예인들의 사생활이야 늘 관심사가 되는 것이지만, 그가 ‘결혼’을 하는지 마는지 하는 결정까지 비난과 판단의 대상이 되는 건 공감이 잘되지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아이를 낳은 부부가 이혼하는 건 허용되고 그 선택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아이를 낳은 남녀가 혼인하지 않고 따로 사는 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건가”라며 “아이를 낳고 이혼하면 괜찮은 건가”라고 반문했다.이 의원은 결혼, 양육, 이혼 등이 판단과 평가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건 실존적인 결정”이라며 “함께 아이를 낳았다고 무조건 혼인해야 하고 동거의무와 부양의무를 지며 부부로 살아야 한다니, 왠지 숨이 막혀 온다”고 했다.또한 “혼자 살 자유, 내가 원하는 사람과 혼인할 자유, 이런 것은 개인에게 부여된 오로지 고유한 자유이고 권리인 것”이라고 강조했다.‘혼외자가 걱정된다’는 다수의 의견에 이 의원은 자신이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했다고 털어놓으며 “일면에서는 불행한 일일 수도 있지만 서로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이혼하지 않고 살았다면 저는 행복했을까. 그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평범한 게 나쁠 건 없고,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힘을 합쳐 같이 산다면 아이의 정서에 더 좋은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각자 다르다. 그런 ‘다름’을 무심하게 존중하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문가비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을 출산했다고 알렸다. 그는 결혼이나 아이의 친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한 매체는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밝혔고 정우성의 소속사도 이를 인정했다.정우성 소속사 측은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20대 때 시내에 나가면 영화 기획사로부터 거리 캐스팅을 곧잘 제안받았어요.”“직장 생활하면서 특진을 자주 했어요. 당연히 상여금도 많이 받았고요.”돌싱들이 재혼을 위한 교제를 시작하면서 상대에게 자신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과거의 능력이나 미모를 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8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 상대에게 본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자주 언급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8.6%가 ‘수상 경험’으로 답했고, 여성은 27.5%가 ‘거리 캐스팅 경험’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이어 남성은 ‘구애받은 경험(26.0%)’, ‘상대 유책 이혼(20.1%)’, ‘특기(14.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거리 캐스팅 경험 다음으로 ‘상대 유책 이혼(25.3%)’, ‘구애받은 경험(20.5%)’, ‘전 배우자가 첫 연애 상대(14.1%)’ 등의 순이다.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배우자감으로 능력을 인정받아야 하는 남성들은 주로 학창 시절의 우등상과 직장 생활의 특진 등을 언급하며 은근히 상대로부터 칭찬을 유도한다”며 “외모가 생명인 여성들로서는 영화 기획사 등으로부터 거리 캐스팅을 여러 차례 제안 받았다며 자기 외모가 배우 혹은 탤런트와 견줄 만하다는 점을 부각한다”고 설명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20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여러 번 데였다는 자영업자의 고충이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자영업자 A 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20대는 절대 쓰지 마라. 실력, 능력도 없는데 권리만 찾을 줄 아는 세대”라고 주장했다.그는 “안 그런 애들도 많은 거 당연히 알지만 진짜 너무 심하다”며 “책임감 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고 본인 일만 제대로 해주면 좋겠다. 하나를 가르쳐 주면, 절반밖에 못 한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꿀 빨다가(일을 안 하다가) 집에 갈 수 있는지만 고민하는 것 같다”며 “일을 못 하면 기본적인 예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일하다가 무슨 소리라도 들으면 그 자리에서 해결할 생각을 안 하고 집에다 말해 부모가 전화한다. 학부모 상담인 줄 알았다”고 했다.A 씨는 “내 돈 줘가면서 왜 내가 아르바이트생을 모시고 살아야 하나”라며 “00년생들 특히 20대 초반은 절대 쓰지 말라. 손님한테 받는 스트레스보다 더하다. 참다 참다 열 받아서 써본다”고 토로했다.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공감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어떤 누리꾼은 “일은 못 하는데 노동청은 너무 잘 안다” “권리는 있지만 의무는 없는 세대” “요즘 회사에서 경력자만 뽑는 이유가 그거다. 경력은 핑계고 젊은 애들 뽑기 싫어서”는 등 반응을 남겼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승객이 술에 만취한 채 버스에 탑승해 흡연하는 것도 모자라, 이를 제지하던 운전기사를 향해 방뇨하고 폭행까지 한 사건이 발생했다.25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한 시내버스에서 승객이 2번이나 흡연을 해 제재했더니 기사에게 와서 방뇨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는 사연과 함께 당시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문제의 탑승객은 버스에 오르자 가장 뒷자리에 앉아 담배를 물고 흡연을 시도했다. 이에 버스 운전기사는 탑승객에게 “버스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하고 담배를 빼앗았다. 하지만 승객은 아랑곳하지 않고 옷 주머니에서 다시 담배를 꺼냈고 이를 본 운전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다.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것이 화가 난 승객은 운전기사를 향해 다가갔고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그를 향해 방뇨했다. 또한 이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난 운전기사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제가 지금까지 10만 개 정도의 영상을 봤지만,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한 변호사는 문제의 승객이 버스가 정차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했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으로 처벌될 수 있으며, 정차 중이더라도 일반폭행죄에 해당한다고 했다.한 변호사는 “승객이 술에 취했다고 하더라도 담배를 끄라고 했을 때 껐고, 경찰에 신고당하자 기분이 나빠 운전 기사에게 한 행위를 볼 때면 정신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냥 용서하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와 혼외자를 낳고도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혼 시 재산분할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안세훈 변호사(법무법인 정향)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정우성이 문가비와 결혼을 하지 않고 양육비만 주겠다는 결정은 너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안 변호사는 “2021년 한 블로그의 글을 토대로 정우성의 재산을 추정해 보면, 정우성은 CF 한 편당 7억 원 이상을 받았다. 드라마 출연료도 회당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온다”며 “광고 수익은 400억 원이 넘고 부동산은 2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온다. 이때 기준으로만 해도 재산이 최소 600억 원이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정우성이 결혼을 해서 잘 살 수도 있지만 혹시 이혼하게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무서운 ‘가성비의 5년, 약속의 10년’ 법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5년을 살면 재산의 30%, 10년을 살면 재산의 50%를 배우자에게 줘야 하는 룰이다.안 변호사는 “정우성의 경우, 결혼 후 5년 뒤에 이혼하게 되면 180억 원, 10년 뒤 이혼하게 되면 300억 원을 재산 분할금을 줘야 한다”며 “이렇게 재산이 많은 분들은 재산 분할 비율이 30%, 50%까지 되지는 않지만, 최소 100억 원 가까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우성의 입장에서는 문가비와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 그런데 아이가 생겨 결혼했다가 이혼을 하면 100억 원을 줘야 하는데 좀 그럴 수 있다”고 했다.안 변호사는 “보도된 대로 양육비만 주는 선택을 한다면, 우리 법원에서는 양육비는 소득 구간별로 정하고 있다. 소득이 월 1200만 원 이상이 최고 구간이다. 그 이상 2000~3000만 원은 양육비표 구간에 없다. 아무리 많이 줘도 월 300만 원이 안 된다”고 했다.이어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비를 줘야 하므로 1년에 약 3600만 원 정도를 준다고 하면, 20년 해도 7억 2000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렇다고 정우성이 자기 아이에게 월 300만 원만 주겠나. 더 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쪽을 택하는 것이 정우성의 입장에서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안 변호사는 “이렇게 결혼의 리스크가 커지게 된 데는 우리 법원의 재산 분할 판결의 기조가 한몫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만약 정우성이 톱스타가 되기 전부터 (배우자가) 먹여 살리고 서포트를 했다면, 그 기여도가 인정돼 재산 절반을 주는 게 맞다”며 “하지만 정우성은 이미 톱스타고 스스로 재산을 축적한 상태에서 배우자가 시간만 같이 보냈다는 이유로 50%, 30%를 가져가는 건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재산 분할의 상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여론 조사를 의뢰한 적도 조사 결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또한 당시 핵심 참모와 명 씨가 욕설에 가까운 싸움을 벌였고, 이후 명 씨가 자신의 험담을 하고 다녔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26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기자설명회에서 명 씨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2021년 1월 중하순 정도에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명 씨가) 저를 찾아왔다”며 “그때 (이후로) 두 번 정도 만난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이어 “두 번째 만나고서 당시 캠프를 지휘하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에게 ‘(명 씨가) 선거를 돕겠다고 하니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해 보라’고 넘겨준 것이 저로선 마지막이다”라며 “그 후 명 씨와 연락하거나 의견을 주고받을 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명 씨가 강 전 부시장과 두 번째 만났을 당시 여론조사 방법에 대한 이견 탓에 격한 언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명 씨의 여론조사 방법과 방식이 전통적인 여론조사와는 달라 강 전 부시장이 이의를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명 씨와 서로 욕설에 가까운 (말들이 오가는 등) 한마디로 싸움이 났다”고 전했다.이어 “그래서 헤어질 때는 다신 볼 수 없는 상태로 헤어졌다는 것을 보고만 받았다. 저는 그 이후로 한 번도 명 씨를 신경 쓴 적이 없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그 사건 이후 명 씨가 자신과 캠프에 강한 불만을 품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창원에서 활동하던 명 씨의 입장에서는 중앙에 진출하고 싶었을 텐데 우리 캠프에서 거절당한 것”이라며 “캠프 사람들이 목격할 정도로 큰 싸움이 났는데 어떻게 우리 캠프에 발을 들이겠나”라고 했다.오 시장은 이후 명 씨가 자신을 험담하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그는 “특히 초기에 명 씨가 ‘오세훈이 머리가 나빠서 말을 안 들었다’는 말도 했다”며 “악의적인 험담을 굉장히 반복적으로 했다. 그런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부탁했다고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인으로 알려진 사업가 김모 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였던 강혜경 씨에게 여론조사 대가로 3300만 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명 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여론조사 업체다. 오 시장은 “김 씨가 3300만 원을 전달했다는 것 역시 알 수 없었다”며 “명 씨와의 인연이 끝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그는 “3300만 원을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나조차도 깜짝 놀랐다”며 “명 씨가 여러 차례 진행했다는 여론조사 등에 대해 ‘우리 캠프에서 필요가 없는데’ ‘비용이 들어갔을 텐데 왜 했지’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이해되지 않는다. 그 미공개 여론조사가 우리 캠프 선거전략에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했다.오 시장은 김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무상급식 전부터 저를 후원하신 것으로 안다. 사실 그전에는 그분의 존재감이 제게는 없었다”며 “무상급식 때 이런 ‘표퓰리즘’은 당치 않다는 플래카드가 서울시에 여기저기 붙었고 수소문 끝에 김 씨를 찾아서 감사 전화를 했다. 그렇게 인연이 시작됐다”고 했다. 김 씨가 명태균에 비용을 건넨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오 시장은 말했다. 그는 “저를 돕는다는 취지로 시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도움보다는 폐가 됐다고 생각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의혹이 불거진 뒤 김 씨와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오 시장은 명 씨와 강 씨 등을 일괄 고소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법적 조치하고 싶은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 추측성 음해, 왜곡, 과정 보도도 늘어나고 있다”며 “재료를 제공하는 명태균의 변호인, 강혜경 씨 등 전부 일괄 고소하고 싶지만, 진실은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법적 조치를 취하기 전에 명 씨와 강 씨에게 공개적으로 말하고자 한다”며 “명 씨와 강 씨는 누구에게 여론조사 자료를 넘겼는지, 이번 주말까지 정확하게 밝혀달라. 왜 자꾸 ‘오세훈 측’이라고 하나. 받은 사람이 분명히 있을 텐데 누군지 밝히라”고 촉구했다.오 시장은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정된 뒤 추측성 음해 보도에 대해 반드시 형사상 민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방송인 주병진과 만남을 가진 50대 ‘동안’ 맞선녀가 돌싱 인플루언서인 것으로 밝혀져 방송 출연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25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의 세 번째 맞선녀로 출연한 김규리가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방송에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1970년생으로 만 54세인 김규리는 30대 같은 외모로 주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그는 주병진과 공통된 취미인 골프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주병진은 인터뷰에서 “외모가 너무 출중하셔서 그런지 내가 공이 안 맞더라. 그거 빼곤 1000% 좋았다”고 호감을 표현했다.그런데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이 김규리가 과거 방송에 출연했고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라는 점을 꼬집으며 홍보 목적으로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실제로 김규리는 2022년 채널A ‘나는 몸신이다’ MBC ‘기분 좋은 날’ 등에 ‘동안 미모’의 소유자로 출연한 바 있다. 현재는 8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김규리가 주병진과의 맞선이 목적이 아닌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방송 출연을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누리꾼들은 “정말 젊어보이고 예쁜데 주병진과 결이 안 맞는 분인 것 같다”, “여자분이 돌싱이라는 건 주병진은 알고 있겠지?”, “진정성 의혹을 사게 하는 제작진도 문제가 있는 듯”, “얼굴을 알리려 이 방송 저 방송에 자주 나오는 것 같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8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무면허 20대 여성이 구속기소 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태헌)는 전날 운전자 김모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김 씨는 2일 오후 1시 39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 강남역 방향 테헤란로에서 8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김 씨는 현장에서 면허가 없는 것이 확인돼 현행범 체포됐다. 김 씨는 운전학원에서 운전을 배운 적은 있으나 면허 취득 이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허 취소나 정지로 무면허 상태도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경찰 조사 당시, 김 씨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후 검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사고 당시 치료 목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을 복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김 씨는 8중 추돌사고를 내기 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도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던 엄마를 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와 엄마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김 씨가 추돌사고를 낸 이후 어머니와 통화를 한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김 씨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차 박았어! 어떡해 어떡해”라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김 씨의 어머니가 차량의 시동을 끄라고 하자 김 씨는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 사람 쳤어. 어떡해”라고 말하기도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식당 셀프바에서 제공하는 반찬을 담아가는 손님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개인 반찬통 가지고 와서 다 담아가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영업자 A 씨는 “60대 정도로 보이는 손님이 있다. 항상 혼자 오셔서 2인분을 시키고 현금을 내신다”며 “반찬은 셀프바에서 산더미처럼 쌓아 본인이 가져온 용기에 국, 밥, 리필한 반찬 등 하나도 남김없이 다 담아간다”고 했다.이어 “일주일에 두 번 오시는데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며 “‘반찬 포장 금지’를 써 붙여야 할지,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야무지게 말도 잘 못 하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A 씨는 손님이 혼자 사시는 분 같다며 “어느 날은 상의를 뒤집어 입고 오셨다. 마음이 아파서 말도 못 하겠다”고 했다. A 씨는 이전에도 해당 손님에게 1인분을 시켜도 된다고 언급을 한 바 있고, 식당에서 손님 1명만 식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는 “처음 오셨을 때는 1인분씩 드시면서 그냥 가시다가 저번 주부터 반찬통을 들고 와서 처음에는 국만 담아간다고 하더니 저러신다”고 하소연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에서 싸간 반찬 먹다 탈이라도 나면 어쩌나. 막아야 한다” “한 번은 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리필바에 ‘싸가는 것 금지’라고 써놓아야 할 것 같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싸이가 과거 거주하던 한남동 고급빌라의 무단 용도 변경과 증축 등으로 인한 이행강제금을 체납해 압류를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25일 “해당 빌라에 입주했을 당시 건축주로부터 깨끗한 새집을 분양받아 17년 넘게 거주했으며 어떠한 용도 변경이나 증축을 진행한 적이 없었다”며 “최초 시공 당시 건물에 대한 불법 증축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 싸이는 해당 빌라의 다른 세대주들과 함께 용산구청과 조율하였고 빌라의 세대주들과 공동으로 건설사를 섭외해 불법 증축된 부분을 시정하는 공사를 준비 중”이라며 “이행강제금은 고지서 확인이 늦어져 체납한 것뿐 현재는 전액 모두 납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이날 한 매체는 싸이가 2008년 매입한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 세대 중 일부를 무단 용도로 변경하고 무단으로 증축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관련 민원이 제기되자 용산구청은 사실 확인 후 싸이에게 시정조치 명령을 통보했다.보도에 따르면 싸이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 이행강제금이 부과됐고, 1년 넘게 납부하지 않아 5월 해당 빌라가 압류됐다가 10월 28일 이행강제금을 납부하면서 압류가 해제됐다.해당 빌라는 싸이 부부가 2008년 22억 원대에 매입한 고급 빌라로 이들은 2020년까지 거주했으며 현재는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현상을 경험할 때가 많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이며 대부분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때때로 소리가 무릎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이기도 하다.무릎 소리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관절 윤활액에 포함된 작은 기포가 터질 때 나는 소리다. 무릎 관절에는 물과 유사한 성분인 윤활액이 존재하며 무릎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움직임 중 기포가 생기고 압력 변화로 인해 기포들이 터지면서 ‘딸깍’ 또는 ‘딱딱’ 소리가 발생한다.또한 자세를 바꾸거나 오래 앉았다가 일어설 때 무릎의 인대나 힘줄이 뼈 위를 스치며 나는 소리일 수도 있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은 “무릎에서 나는 소리는 활동 후 피로가 쌓이거나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소리가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소리는 정상적인 현상으로 건강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소리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거나 소리가 자주 발생한다면 이는 단순한 현상이 아닐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그렇다면 병원에 가봐야 하는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 소리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소리와 함께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면 이는 단순한 마찰음이 아닐 수 있다. 특히 무릎을 구부리거나 일어설 때 무릎의 안쪽이나 앞쪽에서 통증이 심해진다면 연골 손상이나 인대 문제, 또는 관절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관절염은 연골이 닳으면서 관절면이 거칠어지고 이로 인해 소리와 통증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연골의 마모가 심해져 뼈끼리 직접 부딪치는 수준에 이르면 움직일 때마다 실제로 뼈가 갈리는 소리가 들릴 수 있다. 이러한 마찰음은 관절염의 진행 단계를 시사하며, 뼈와 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이 거의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소리와 함께 무릎 잠김 증상이 있는 경우‘무릎 잠김 증상‘이란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잘 펴지지 않고 구부러지지도 않는 운동기능의 제한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소리와 함께 관절이 잠기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이나 관절 내 유리체(떨어져 나온 연골 조각)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관절 내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동반되는 것은 찢어진 연골판 일부분이 관절 사이에 끼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무릎 잠김 증상은 단순히 일시적인 불편함으로 여길 수 있지만 이를 방치하면 관절의 추가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상황에 따라 관절내시경으로 찢어진 연골판 일부를 절제하거나 봉합해야 할 수 있다.무릎 잠김 증상은 단순히 일시적인 불편함으로 여길 수 있지만 이를 방치하면 관절의 추가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상황에 따라 관절내시경으로 찢어진 연골판 일부를 절제하거나 봉합해야 할 수 있다.- 부종 및 열감, 관절의 불안정성을 느끼는 경우무릎에서 소리와 함께 부종이나 열감, 관절의 불안정성이 동반된다면 이는 십자인대의 손상을 고려해야 한다. 무릎 인대 손상은 주로 스포츠 활동 중에 발생하며 축구, 농구와 같이 급격한 방향의 변화나 회전이 많은 동작에서 큰 외력이 발생하여 ‘뚝’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하고 무릎의 부기가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즉시 운동을 멈추고 냉찜질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옛 연인이 자신과의 만남을 거부하자, 그의 직장 동료를 폭행하고 차 안에 감금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서부경찰서는 60대 A 씨에 대해 특수감금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A 씨는 23일 오전 10시 30분경 서구에서 B 씨(50대·여)를 폭행한 뒤 차량에 약 5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옛 연인인 C 씨가 만나주지 않자, C 씨의 직장을 찾아가 그의 직장 동료인 B 씨를 납치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C 씨가 연락에 응하지 않자, B 씨를 때리고 5시간가량 차량에 가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그는 B 씨를 차량에 감금한 채 인천, 경기 등지를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경기남부경찰청에 공조 요청을 해 사건 당일 오후 3시 5분경 평택의 한 도로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의 추적을 인지하고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자연스럽게 뜨거운 음식을 찾게 된다. 그런데 너무 뜨거운 상태의 음식을 섭취하면 구강, 인후, 후두 및 주변 연조직에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주로 국, 죽, 찌개, 커피, 차, 수프 등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나 뜨거운 음식이나 찜기 등 요리 중 발생하는 뜨거운 증기를 흡입할 때도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화상은 부위에 따라 구강 화상, 인후두 화상으로 불리며 정도에 따라 1도 화상, 2도 화상, 3도 화상으로 분류한다.1도 화상은 경미한 화상으로, 해당 부위가 붉어지고 붓거나 미세한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약간의 따끔거림과 통증을 동반하나 호흡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2도 화상부터는 주의가 필요하다.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과 붓기,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혀나 입술 등 피부가 벗겨져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인후두의 경우 부종으로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심각한 3도 화상은 피부가 손상되어 하얗거나 검게 변하고, 궤양이 생기는 등 깊은 조직까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통증과 함께 감각이 사라지거나, 기도가 막혀 심각한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응급조치 후 빠르게 의료기관에 내원해야 한다.경미한 화상인 경우, 즉시 찬물을 이용해 입안을 헹구도록 하며 직접적인 얼음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화상 부위가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회복될 때까지 자극적이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며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도록 한다.평균 3~4일 정도 후에는 회복되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상처 회복이 더디고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구강 위생에 신경 쓰도록 하며 통증 및 상처가 크거나 상처 회복이 더디다면 의료진 진단 후 소염진통제나 바르는 연고 등을 처방받아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출혈, 타는 듯한 통증, 호흡 곤란, 심한 부종, 음성 변화, 목 이물감, 목소리 또는 기침이 나오지 않는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정종희 대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대부분 경미한 화상인 경우가 많지만, 자칫 잘못된 자가 판단으로 방치하면 염증이 심해지고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증상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했다.이어 “특히 인후두 화상은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즉시 치료에 임해야 하며 무엇보다 화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 속에서 예방 활동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구강 및 인후두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음식을 섭취하기 전에 온도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수증기가 눈에 보일 정도로 뜨거운 음식은 접시에 덜어 잠시 식힌 후 섭취하며 호빵, 만두, 호떡, 군고구마 등 겉보다 속이 더 뜨거운 음식은 입으로 자르기보다는 젓가락 등을 활용에 자른 뒤 식혀 먹는 것이 좋다.특히 고령자나 어린이는 다른 연령보다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국내 중소기업에 고용된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건비가 약 302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57.7%의 외국인의 월급이 내국인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122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내국인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이 외국인 근로자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국인 구인난은 2022년 90.6%에서 지난해 91.3%, 이번 조사에서는 92.2%로 응답 비율이 높아졌다.이같은 구인난에 대한 원인은 국내 산업현장에 대한 내국인의 취업 기피가 2022년 74.8%, 2023년 89.8%, 2024년 90.2%로 해마다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은 임금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약 4개월의 수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 1인당 평균 인건비는 263.8만 원이다. 기본급 209만 원, 상여금 4.1만 원, 잔업수당 42.5만 원, 부대비용 8.2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식비(38.6만 원) 포함 시, 외국인 1인당 인건비는 302.4만 원으로 약 57.7%의 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 이상으로 버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비해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은 낮은 수준이며 특히 올해는 ‘1년 미만’의 생산성이 작년보다 더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생산성으로 인하여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수습 기간의 필요성에 대해 모든 기업이 동의(100%)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필요 수습 기간은 4개월이었다.낮은 생산성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외국인 근로자의 부족한 한국어 능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주들의 66.7%가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의사소통’을 꼽았다. 이 외에 49.3%는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가 있었다.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은 ‘출신 국가’ 76.7%, ‘한국어 능력’ 7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출신 국가’와 ‘한국어 능력’의 격차가 17.9% 포인트였지만 올해 조사에서 격차는 불과 6.3% 포인트로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또한 중소기업은 외국인 근로자의 현 도입 규모를 유지하고 체류 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2025) 외국인력 도입 규모에 대한 의견으로는 ‘올해 수준 유지’가 65.2%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최장 9년 8개월)이 적정한지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5년 이상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전문인력(E-7)을 고용할 의사가 있는 기업의 대부분은 장기로 외국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숙련기능 점수제 인력(E-7-4)’(88.1%)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혼외자 존재를 인정한 배우 정우성이 비연예인과 연애 중이라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우성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연예매체는 정우성이 오랜 시간 교제한 연인이 있었다고 25일 보도했다. 정우성의 연인은 비연예인으로 정우성이 나이가 있는 만큼 가벼운 만남은 아니었으며 이정재·임세령 커플과 더블데이트를 할 정도로 공식적인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연인은 정우성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과 친자의 엄마인 문가비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큰 충격에 빠졌다는 후문이다.이와 관련해 정우성 소속사는 이날 동아닷컴에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리며 지나친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문가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며 출산 소식을 전했다. 아이와 아버지와 결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그런데 전날 한 매체에서 문가비 아들의 아버지가 정우성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정우성은 소속사를 통해 문가비가 올해 3월에 출산한 아들이 자신의 자녀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우성은 29일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득남 소식이 전해지고 첫 공식 석상에 오르는 만큼, 정우성이 관련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아빠가 된 배우 정우성이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많은 이들이 정우성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힐지 주목하고 있다.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5일 “정우성이 29일 열리는 청룡영화상에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정우성은 전날 소속사를 통해 모델 문가비가 3월에 출산한 아들의 아버지임을 밝혔다. 청룡영화상은 그의 깜짝 발표 이후 첫 스케줄로, 그가 공식 석상에서 관련된 이야기를 할지 주목된다.최근 문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며 출산 소식을 전했다.그러면서 “나의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보았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보겠다”고 했다.이후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아버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한 매체를 통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정우성 측은 사실을 인정하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는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우성 측은 문가비와의 결혼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정우성이 지난해 성시경 유튜브에 출연해 밝힌 결혼관을 재조명하고 나섰다.정우성은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이라고 하며 시기를 놓쳤다고 했다. 그는 과거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가 힘든 시간을 보낸 점을 털어놓으며 “연예계에서 여자 친구가 있다고 커밍아웃 배우는 제가 처음이다. 똑같은 인간인데 유명세 때문에 누군가 옆에 있으면 안 되나”라고 한 바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러시아가 한국 정부를 향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할 경우, 양국 관계가 완전히 단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부 차관은 24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을 통해 “한국 정부에서 지원하는 살상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죽이는 데 사용될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루덴코 외무부 차관은 “우리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의 대응 방식이 한국 안보를 강화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무모한 행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또한 “외부의 단기적인 유인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인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경제적 지원을 주로 해왔으나 북한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 방식을 바꿔나갈 것”이라며 “만약 무기 지원을 한다면 방어무기부터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시민사회단체 연대인 거부권비상행동 측이 23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민주당 등 야당들도 함께 거리 행진에 나섰다.‘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김건희-채상병 특검 추진! 국정농단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2차 시민행진’을 열었다. 집회는 오후 8시 10분경 서울 명동역 앞에서 종료됐다.참가자들은 촛불과 피켓, 깃발 등을 들고 광화문부터 명동역까지 약 2㎞를 행진하며 “대통령 특검 거부 국민이 거부한다” “김건희 특검 수용하라”며 구호를 외쳤다.이날 집회는 오후 8시 5분 기준 9000여 명(경찰 추산)이 모였고, 일부 인원이 종각역 등에서 빠져나가면서 7000~8000명으로 마무리됐다. 행진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 및 체포, 부상자 등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비해 40~50개 부대에서 총 30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했다.한편, 거리 행진이 시작되기 전인 오후 5시 30분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촉구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국가의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났다”며 “민주주의, 민생경제, 외교안보, 어느 것 하나 성한 데가 없다. 나라가 갈 길을 잃고 국민의 삶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며 “떳떳하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 선언의 엄중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건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김건희도 평범한 국민처럼 똑같이 수사받고 처벌받아라”며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들붙은 횃불로 타오를 것이다. 우리 국민께서 당신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해고 통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위증교사 위반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는 참석은 했지만 별도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민주당은 이번 집회를 앞두고 당원들에게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지 말라고 공지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