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주차장에서 부주의하게 돌진해 온 차량에 속수무책으로 들이 받히고도 30%의 과실비율을 안게 됐다는 피해자의 하소연이 눈길을 끈다.최근 자동차 관련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연을 올린 제보자 A 씨는 “주차장 사고인데 1년 째 결론이 안 난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BMW차량이 진로 유도선을 침범해 좌회전 하면서 정상 주행하고 있던 A 씨의 차량을 들이받는 모습이 담겨있다.A 씨는 “1차 분심에서 피해자 과실 10%로 나와서 그냥 신경 쓰기 싫어 9:1로 끝내려 했는데 가해자가 인정을 안했다”며 이어 “2차 분심에서 피해자 과실이 30%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A 씨는 “이건 너무 화가나 소송까지 알아봤으나 같은 보험사라 개인 소송으로 가야한다더라. 보험사는 계속 ‘주차장 사고라 100:0은 어렵다’는 말만 반복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9대1 나온 것도 말도 안된다” “유도선까지 있는데 판결이 저딴 식으로 나오나?” “사고당한차의 잘못한 점이 대체 뭐란 말인가?” “저걸 미리 예측해서 5m 전에 멈춰 있었어야 하나?”라며 공감했다. 실제로 지난해 비슷한 사고에서도 분심위 결과는 피해자 과실이 20%로 나왔으나, 소송 끝에 100:0으로 결론 난 사례가 있다. 피해 차량이 주차장을 올라가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내려오던 차량에 들이받힌 사고였다. 당시 판결문은 “가해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피해차량을 충격해 이를 피하기는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고는 가해차량의 전적인 잘못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크리스마스 이브에 멕시코 동부에서 버스 추락 사고가 일어나 어린이를 포함 최소 10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2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존테코마틀란시에서 전날 코넥시온사의 여객버스가 갑자기 길을 벗어나 도로 아래 협곡으로 쳐박혔다.당초 경찰은 최소 8명이 목숨을 잃고 19명이 부상 당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사상자가 늘었다. 사망자는 어른 9명과 어린이 1명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 중이다. 사고가 난 도로는 벨라크루스주 북부의 험난한 지역을 통과하는 곳이다. 버스는 멕시코시티에서 치콘테펙 마을로 가는 중이었다.부상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받고 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베라크루스주 당국은 책임 소재를 규명할 예정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과거 차 안에서 링거를 맞은 모습으로 인해 의료법 위반 의혹에 휩싸인 전현무가 억울함을 증명하기 위해 은밀한 개인 의료 정보까지 모두 공개했다.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지난 23일 문제가 된 2016년 1월 당시 진료기록부와 진료비 수납 명세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전현무는 2016년 1월 14일, 20일, 26일 병원에서 정식으로 진료를 받았다. 소속사는 “인후염·후두염·위식도역류 등의 진단에 따른 항생제, 소염제, 위장약 중심의 치료였으며, 수액은 치료를 보조하기 위한 의료 행위의 일환이었다”며 “전현무 씨의 의료 처치는 의료진의 판단아래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진 적법한 진료 행위의 연장선이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공개한 진료기록부에는 전현무의 신상과 세부 진료∙처방 내역이 기재되어 있다.그런데 뜻하지 않게 또 다른 이슈로 관심이 쏠렸다. 처방 내역 비급여 항목에 ‘엠빅스100’이라는 약품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약은 고용량(100㎎) 발기부전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비뇨의학과 의사는 한 매체에 “엠빅스100은 오로지 발기부전 개선을 보조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처방되는 약”이라며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2~3시간에 불과해 성관계 약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누리꾼들 사이에선 “얼마나 억울했으면 ‘이 약’까지 공개했겠느냐”며 전현무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었다.다만 일각에서는 의사 처방이 있었더라도,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처치를 받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대한의사협회 김성근 대변인은 채널A에 “주사 처방을 의사가 했고 진료 행위를 병원 안에서 했다고 해도, 그 이후에 주사를 자기 차에서 맞는 것은 기본적으로 안 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일반 국민들이 의료기관 밖에서의 의료행위가 불법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를 환기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고속열차 안에서 한 승객이 복도에 다리를 뻗어 통행을 방해하고 음료수를 쏟는 등의 민폐 행각을 이어갔다는 제보가 눈길을 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제보자는 SRT 객차 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별 관종에 무개념한 사람을 다 보겠다”고 토로했다. 사진에는 한 승객이 열차 복도에 거의 눕다시피 다리를 뻗어 내밀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승무원이 지적을 했지만, 문제의 승객은 말을 듣질 않았고 승객들은 눈살을 찌푸렸다고 한다. 약 10분 뒤에는 음료수까지 복도에 흘려 승객들에게 불편을 줬다고 제보자는 밝혔다. 누리꾼들은 “욕하기도 아까운 사람들 많다” “국적 확인부터 하자” “저런 사람도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탈성매매 지원금을 받던 여성이 “지급액이 줄었다”며 불만을 토로한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전직 성매매 종사자라고 밝힌 A 씨의 글이 올라와 공분을 일으켰다. A 씨는 “12월 성매매 피해자 지원금으로 540만 원을 받았다”며 “지난달까지는 620만 원이 들어왔는데 왜 갑자기 줄어든 것이냐?”고 불만을 드러냈다.이 여성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지난 7월부터 지원금을 신청했다고 한다.A 씨는 “지금 유럽 여행 중이라 돈 쓸 일이 많은데 80만 원이나 줄어 체감이 크다”며 “크리스마스만 보내고 한국에 돌아와 다시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 대출금과 차 대출금도 있는데 일 쉬게 할 거면 돈이나 제대로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실제로 일부 도시에서는 탈성매매 조건으로 생계비와 주거지원비, 훈련비 등을 다 합해 1인당 최대 5000만 원 넘게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누리꾼들은 “뼈빠지게 일해도 한달 200도 못 버는 사람이 태반이다” “애초에 성매매 피해자라는 표현 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성실히 일하는 사람만 봉이 되는 세상이구나” “세금이 이런식으로 쓰인다니” “이게 무슨 황당한 경우인가”라며 분노를 표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는 논평을 내고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 왜곡된 서사”라고 반박했다.이 단체는 “탈성매매 지원금은 모든 성매매 여성에게 보편적으로 지급되는 제도가 아니라, 집결지 폐쇄 과정에서 일부 지자체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별 지원에 해당한다며 ”가장 많은 지원 사례로 언급되는 파주시조차도, 자활지원금 지원은 최대 36개월 동안 월 약 100만 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금값이 폭등한 가운데, 오래된 에어컨과 휴대전화에서 금이 나와 쏠쏠한 이득을 챙겼다는 사례가 나오면서 ‘금 찾기’ 열풍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금은방을 운영하는 유튜버 ‘링링언니’는 LG전자의 휘센 에어컨 일부 한정판 모델의 외관 로고가 순금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의뢰자는 “15년 전에 산 에어컨인데 설치 기사가 금이라고 알려줬다. 당시 광고에서도 그렇게 나왔다. 그땐 이거 로고 팔면 만원 준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감정결과 로고는 99.3% 순금이었다. 중량은 한 돈이 조금 못 미쳐서 71만 3000원으로 책정됐다. 휴대전화에서도 금이 나왔다. 의뢰자는 “엄청 오래된 폰에서 나왔다”며 금을 가져왔다. 2009년도에 출시한 팬택 스카이의 ‘듀퐁 에디션’ 모델이었다.감정한 결과, 실제 18k 금이 맞았고, 중량은 0.27돈으로 가격은 14만8000원으로 평가됐다.의뢰자는 “기기 교체 후 금이니까 혹시 몰라 보관해 왔다”고 감정을 요청한 배경을 설명했다.누리꾼들은 “집에 있는 옛 가전을 꼼꼼히 살펴봐야겠다”, “한돈에 2~3만 원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24k 휴대폰 금케이스를 필요없다고 남줬던 게 생각이난다” “서랍에 오래된 휴대전화 있는지 다시 뒤져봐야겠다”고 반응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미국 조지아주의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이 4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한국인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피해 한국인은 신혼부부로 아내와 태아가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5애틀랜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 시간) 새벽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선스 조지아고속도로 10번 내부순환도로에서 데지리 브라우닝(26)이 몰던 기아 차량이 역주행을 하다가 마주오던 벤츠 등 차량 두 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이 차량은 사고 후에도 역주행을 계속하다 또 다른 도요타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역주행 차량은 가드레일 밖으로 튀어나간 뒤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동승자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 차량인 도요타 운전자 한국인 최모 씨(25)도 현장에서 숨졌다. 동승자인 최 씨의 아내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신혼부부로, 최 씨 아내는 임신 중이었고, 배 속의 태아도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펀드미에서는 최 씨의 장례와 아내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후원해 달라는 모금 페이지가 개설돼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부친인 故(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묘지를 훼손한 70대 남성들이 석방됐다. 24일 경기 양평경찰서는 건조물침입 및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던 A 씨 등 2명을 하루 만인 이날 석방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전날 낮 12시 45분경 양평군 양평읍 소재 공원묘지에 있는 윤 명예교수 묘지 주변에 약 30㎝ 길이의 철침 2개를 박은 혐의를 받고 있다.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두사람을 체포했다. 이들로부터 쇠망치와 철침도 압수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라고 주장하며 “묘소에 수맥이 흐른다는 말을 듣고 액운을 막기 위해 찾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철침이 박힌 지점이 묘지 주변이어서 봉분이 직접적으로 훼손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로 진행키로 결정했다.경찰은 법리 검토를 거쳐 형사 처벌이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연말 연시를 맞아 술자리가 잦은 가운데, 음식점에서 실제 먹은 것보다 부풀려진 결제 내역을 받았다는 이용자들의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이번 논쟁은 최근 회사 동료 4명과 회식을 한 뒤 약 7만 원 가량 더 추가된 영수증을 받았다는 A 씨의 온라인커뮤니티 제보에서 시작됐다. 해당 음식점은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으로 손님이 직접 음식을 주문하는 방식이었는데, A 씨는 마지막으로 물냉면을 주문하고 식사를 마무리했다. 음식값은 27만원 가량 나왔다. A 씨는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생각했지만 별다른 의심 없이 카드로 음식값을 결제했고, “영수증을 받겠냐?”는 사장의 물음에 “필요없다”고 답하고 나왔다. 그런데 식당 앞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말을 듣고는 다시 식당에 들어가 주문 내역을 살폈다. 황당하게도 결제 시간 2분 전에 약 7만 원짜리 고기가 추가로 주문돼 있었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따지자 사장은 “시스템의 오류”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 게시물에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이 폭주했다. “남자 2명이서 갔는데 고기 9인분 먹은걸로 나왔더라. 사장님한테 내역서 좀 보자고 하니까 ‘3인분이 잘못 찍혔네요’라고 하더라.”“3만 원 정도 더 나온 것 같아 다시 들어가 따지니 ‘옆 테이블 것을 잘못 찍었다’고 하더라.”“3인이 뷔페를 이용했는데 4인으로 계산했더라.” “삼겹살 5인분을 6인분으로 계산해서 환불 받은적 있다.”“영수증 필요 없다고 하자 결제기를 몇 번 더 삑삑 누르더라. 이상해서 다시 돌아와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 5인분 더 추가돼 있었다.”● 양심 사장, 자발적으로 돌려준 사례도고의 또는 실수 여부를 떠나 실제로 많은 이들이 그런 경험을 했고, 영수증을 확인하지 않았더라면 돈을 돌려받지 못했을 거라는 내용들이었다. 연말 연시 10인 이상 단체 회식에서 이런 일이 잦고, 술을 많이 마신 손님들이 당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따라서 단체회식 때는 술 안 마시는 사람에게 주문이나 결제를 맡기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다만 이 중에는 실제로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이 실수로 다른 테이블을 계산해서 자발적으로 다음날 카드사를 통해 고객의 돈을 돌려드린 적 있다는 양심적인 사례도 있었다.● 영수증 줄이기 캠페인 괜찮나한 네티즌은 “요즘 환경 지킨다며 ‘영수증 줄이기’ 캠페인을 하는데 믿을 곳이 적어지는 세상에 영수증 없애는 건 문제가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며 60대 운전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배달기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3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오토바이 배달기사 A 씨(30대)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 20분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골목길에서 B 씨(60대)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의식을 잃은 B 씨를 내버려 두고 현장을 떠났고, 이후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 불명 상태로 치료받다가 지난 12일 끝내 숨졌다.A 씨는 골목에서 마주친 B 씨가 차를 비켜주지 않자 언쟁을 벌이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흉기 피습 당시 모습을 두고 “목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고 표현해 고발 당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0월 30일 안 의원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당시엔 대선이 확정되지 않아 이 대통령이 공직선거법상 판단의 기준이 되는 ‘후보가 되고자 하는 자’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발당한 표현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IT전문가인 안 의원과의 AI 토론을 피한 것을 비판하는 맥락에서 꺼낸 말이다.안 의원은 지난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이재명)이 먼저 제안한 공개토론을 꽁무니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도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너무도 유사한 행동이다. 그 정도로 구차하다는 이야기”라고 적은 바 있다.이에 민주당은 “살인미수 등 범죄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가수 김흥국이 정치와 선을 긋고 가수이자 방송인으로서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적 행보를 둘러싼 논란 이후, 그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부담과 후회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며 정치 활동을 사실상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흥국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 공개한 영상에서 최근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요즘 방송이나 행사가 거의 없어 유튜브를 열심히 하고 있고, 매일 틱톡 라이브도 하고 있다”며 “좋은 모습으로 다시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자신을 둘러싼 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흥국은 “저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이 있다는 걸 안다”며 “지금은 바닥이라고 봐야 할 정도라, 이걸 어떻게 회복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반성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여러분이 좋게 봐주는 그날까지 인생을 제대로 살겠다”고 덧붙였다.정치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정치 잘 모른다”라며 “(정치에) 목을 매달 정도의 정치꾼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정치권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축구를 좋아하던 시절, ‘호랑나비’로 활동하던 때 정몽준 씨가 2002년 월드컵 이후 대통령 선거에 나선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그렇게 해서 시작한 게 25년 가까이 걸렸다”고 설명했다.김흥국은 “지금은 정치 안 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끝을 냈다”며 “정치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고, 대한민국이 잘되고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만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다들) 정계 은퇴, 방송복귀라고 하는데 저는 배지를 단 사람이 아니고 그저 상향이 맞아서 서로 도와달라고 해서 지지하고 하다 보니깐 정치색이 너무 강해진 거다”라며 “저는 가수고 방송인이다.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그는 “아들, 딸에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내년에 2026년 선거가 있지만, 나에게는 연락하지 말아 달라. 나도 먹고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김흥국은 그간 보수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윤석열, 김문수 등을 지지했다. 지난 4월에는 나경원 전 의원의 대선 경선 캠프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발언은 정치 행보에 마침표를 찍고 연예인으로서의 삶에 집중하겠다는 공식 선언으로 풀이된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대구 도심의 한 건물에서 대낮에 총성이 울려 시민들이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40대보험사 직원이 사무실 앞에서 호신용 가스총을 발사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22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중구 삼덕동의 한 건물 보험사 사무실 앞에서 40대 직원 A 씨가 호신용 가스총을 자신의 머리에 발사했다.A 씨는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건물 지하 주차장에 주차한 뒤 비상구 계단에 머무르다 사무실이 있는 10층으로 올라가 가스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람은 위협하지 않았다.‘빵’ 소리에 놀라 뛰쳐나온 시민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쇼크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대낮에 갑자기 울린 총 소리에 건물 내 머물던 시민들은 놀라 한때 불안감에 떨었다. 해당 가스총은 탄환을 6발까지 넣을 수 있는 리볼버식 권총 모양으로 A 씨는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스총은 폭음과 함께 가스가 분사된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가스총을 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장기 손상 환자를 응급 이송하던 119구급차가 승용차와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21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3분경 강원 원주시 무실동 한 도로에서 충북소방 119구급차가 BMW 승용차와 충돌해 전복됐다. 당시 충북소방은 나무 자르는 기계에 장기가 손상된 50대 A 씨와 보호자 B 씨를 싣고 원주지역 병원으로 급히 이송하던 중이었다.이 사고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원주의 병원으로 옮겨졌고, 구급대원 3명과 B 씨도 다쳤다. 다행히 A 씨는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구급차가 급히 가다가 다른 방향으로 직직하던 승용차와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코미디언 박나래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에 소속법인이 최근 근저당권을 새롭게 설정한 사실이 알려지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2일 녹색경제신문에 따르면, 현재 박나래 자택 등기부등본에는 두 건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하나는 2021년 7월13일 설정한 은행 근저당권이다. 채권최고액은 11억 원으로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로 해석된다. 다른 하나는 이달 3일 설정된 것으로, 채권자는 박나래의 소속사인 앤파크다. 채권최고액은 49억7000만 원에 달한다.등기원인은 ‘설정계약’으로, 강제 집행이나 압류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근저당 설정은 박나래를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된 시점과 맞물려 그 이유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일각에서는 ‘소속 법인 자금 조달 목적’, ‘개인과 법인 간 채권 관계 정리’, ‘위약금 등 잠재적 비용 대비 조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연예계에서는 소속 연예인 관련 리스크로 인해 대규모 위약금이 발생하는 사례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박나래는 전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후, 모친 명의로 2018년 설립한 주식회사 앤파크에서 활동해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20개월 딸을 안고 욕조에 들어간 아버지가 잠이 들어 딸이 익사하는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이 남성은 술과 약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피플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 오스체올라 카운티 경찰은 최근 워싱턴DC 출신 레이너드 타이론 허프(33)를 ‘아동 방임으로 인한 중상해 및 아동에 대한 가중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허프는 지난 13일 새벽 2~3시 사이 가족이 묵고 있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생후 20개월된 딸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사건 당일 아기는 엄마와 함께 안방에서 자고 있었다. 허프는 술과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아기를 안고 욕조로 향했다.그는 욕조에서 아기를 품에 안은 채 깜빡 잠이 들었다. 약 20분 후 아기의 머리가 툭 떨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깼고,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허프는 아내에게 급히 알렸고, 아내가 경찰과 구급대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구급대가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1시간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허프는 경찰에 “밤새 술을 마셨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종류의 마약도 복용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안방에 갔을 때 아이가 깨어 있었고 나와 함께 있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욕조로 데리고 갔다”고 진술했다. 허프는 보석금 없이 오세올라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됐다. 경찰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10대 자녀를 홀로 남겨두고 이사를 간 것도 모자라 집주인에게 “내보내라”는 문자까지 보낸 친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청주지법 형사5단독(강건우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된 A 씨(40·여)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올해 3월 25~28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주거지에 아들 B 군(16)을 홀로 남겨둔 채 가족들과 이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이사 후에는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기존 집 주인에게 “아이를 집에서 내보내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B 군은 3일간 난방이 되지 않는 집에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산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죄책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피해 아동 외에도 세 딸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 있는 점, 오래전부터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미국 마이애미의 한 할인 잡화점 냉동고에서 30대 여성 의사가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15일(미국동부시간) CBS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달러트리’(Dollar Tree) 매장에서 “냉동고 안에 알몸 여성 시신이 있다”는 직원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달러트리는 1~7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할인 매장이다.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해 본 결과 니카라과 출신의 마취 전문 의사 ‘헬렌 매시엘 가레이 산체스’(32)로 확인됐다.이 여성은 13일 밤 이 매장에 들어왔으나 물건은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매장 직원 전용 구역으로 이동해 냉동고에 들어간 뒤 밤새 그곳에 머무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그가 왜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갔는지는 불분명하다. 현재 정확한 원인은 수사중에 있지만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두 명의 자녀를 둔 엄마였다.유족은 시신을 고향 니카라과로 송환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를 통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유족에 따르면, 산체스는 선천성 심장 질환 소아를 치료하는데 힘써왔다. 유족은 “그녀의 헌신은 수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었다”며 애도했다.사건이 발생한 매장은 조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가 당일 오후 문을 열었다. 매장 고객들은 “안타깝고 충격적이다. 할인 매장에서 시신이 발견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교제 폭력에 시달려온 여성이 폭행을 견디다 못해 빌라 창틀에 숨었지만, 이를 발견한 남자친구가 창문을 열어젖히는 바람에 4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가해자는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3-3형사부(부장판사 정세진)는 16일 폭행, 상해,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A 씨(33)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A 씨는 2023년 1월 6일 오후 11시경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빌라에서 여자친구 B 씨(당시 33)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교제를 시작할 무렵인 2022년부터 B 씨를 주먹과 발, 가재도구 등으로 때려 갈비뼈가 부러지게 하는 등의 상처를 입혔다.● 잠긴 문 따고 들어와…극도의 공포 사건 당일에도 다툼이 벌어지자 B 씨는 방으로 도망쳤고, A 씨는 주방에서 포크와 젓가락을 가져와 잠긴 방문을 열려고 했다.두려웠던 B 씨는 폭이 20㎝에 불과한 창틀 위로 피해 몸을 숨겼다.방문을 따고 들어온 A 씨는 침대와 책상 밑을 살피다가 B 씨가 창틀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창문을 열어젖혔다. 비가 오는 날씨에 발도 딛기 힘들 정도로 좁은 곳에 겨우 버티고 있던 B 씨는 4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재판에서 A 씨는 B 씨가 창틀에 있는 걸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족 측에 형사공탁을 했지만 유족은 수령을 거부했다”며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으므로 형을 가볍게 변경할 사정이 없어 보인다”고 판시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이른바 ‘조용히 옵션’이 택시 업계에 등장한 데 이어, 일부 미용실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놔 눈길을 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요즘 새로 생겼다는 미용실 옵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한 미용실의 예약 페이지 옵션 항목을 갈무리해 올렸다. 여기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시술받고 싶어요’ △’즐거운 분위기에서 잔잔한 스몰토크 좋아요’라는 두 가지 선택 항목이 적혀있다.제보자는 “손님들 중에는 그냥 조용히 머리 손질만 받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댓글에는 “직원들이 계속 말 시키는 게 불편하다” “내가 집중해서 상대 이야기 들어야 되니까 피곤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미용실에서 대화하지 않으면 답답하더라” “자주 가는 곳이면 일상적인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는 의견도 있었다.이런 서비스는 앞서 택시 업계에서 먼저 등장했다. 한 택시 어플에는 승객이 기사와의 대화를 원하지 않을 경우 ‘조용히 가고 싶어요’를 선택하도록 메뉴를 만들어 화제 됐다.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의 2019년 설문 조사에 따르면, 승객들이 느끼는 택시 이용 불만 사항 1위가 ‘기사와의 불필요한 대화(38%)로 나타났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