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명

강성명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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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성명 기자입니다.

smkang@donga.com

취재분야

2024-10-25~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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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직야구장 이렇게 바뀝니다

    ‘구도(球都) 부산’을 상징하는 사직야구장이 2031년 새 모습을 갖춘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과 아시아드주경기장이 포함된 부산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사직야구장은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구장 역사성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 결과에 따라 옮기지 않고 현재 위치에 다시 짓기로 했다. 내년 설계 공모를 거쳐 2028년 착공하고 2030년까지 공사를 마치는 게 목표다. 새 구장에서는 2031년부터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 관심사였던 구장 형태는 지금과 같은 개방형을 택했다. 지붕을 덮는 ‘돔’ 형태는 건설비 등 문제로 포기하는 대신 전체 면적은 현재 3만6406㎡에서 6만1900m²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관람석 수는 현재 2만3646석에서 2만1000석으로 줄이고 좌석 크기를 키워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경기를 관람하도록 했다. 가족, 어린이 공간 등도 신설한다. 또 1985년 문을 열 때와 달리 대단지 아파트가 인근에 들어선 점, 부산의 열정적인 응원 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를 지면보다 낮은 ‘다운필드’ 방식으로 건립해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야구장 내외부에 스포츠 에이전시 등의 입주 공간, 스포츠 펍·레스토랑, 키즈카페, 복합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도 개발해 프로야구 비시즌에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 사직야구장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에 들어간다. 이 기간에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임시 야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바로 옆 부산종합운동장에 있는 체육관과 수영장은 재배치하고 잔디피크닉공원과 여가시설을 추가 조성한다. 보조경기장에는 보행자 전용의 원형 다리(링브리지)를 도입하고 조깅, 산책 코스를 추가하는 등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직야구장을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부산의 스포츠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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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구에 중증질환 전문센터 세운다

    부산시는 학교법인 인제학원과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공공보건의료사업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 △학교법인 인제학원 주사무소의 부산 이전 등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는 700병상 규모로 2033년까지 건립한다. 이곳은 암센터, 희귀난치성 질환센터, 이식센터, 소아청소년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해 공유재산인 해운대구 좌동 1428번지 용지(해운대백병원 인접 공터)를 종합의료시설로 용도 변경하고, 6월 시의회 동의를 얻어 매각을 결정했다. 이어 9월 공개입찰을 통해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해당 토지를 매입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 시민들이 응급 상황 발생 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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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어린이문화공간 ‘들락날락’, 우수 정책 선정

    부산시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정책이 제3회 SDG 시티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SDG 시티 어워즈는 우수한 도시 정책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글로벌 시상식으로, 인간 정주 관리를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시티넷)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 ESCAP)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총 70개 사업이 응모했고 들락날락이 1위를 차지했다.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기구로 1987년 설립됐다. 들락날락은 부산 지역 어린이를 위한 신개념 놀이터다. 낡은 도서관이나 이용률이 거의 없는 주민 편의시설, 공공기관 내 유휴 시설 등을 활용해 조성되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융·복합 공간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1호 시설은 2022년 9월 부산시청 1층 로비에 들어섰고 이미 완공됐거나 조성 중인 시설이 100여 곳에 이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들락날락은 돌봄, 교육, 저출생, 도시재생 등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양질의 교육과 환경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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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버스 노선 개편… 배차간격 줄인다

    부산 지역 주거 밀집도 변화와 인구 이동을 반영한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이 도입된다. 부산시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시내버스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빅데이터 기반’ 용역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기장·강서지역은 평균 배차간격을 6분(시 전체는 2분) 단축한다. 경남 김해시 삼계동과 부산 사하구 하단동,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사하구 다대포를 잇는 등 대중교통 수요가 급증한 신규 시내버스 노선 9개를 신설하고 이용객이 매우 적거나 중복되는 10개 노선을 폐지할 방침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에 따라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21개 노선은 변경한다. 시 관계자는 “그간 기장·강서 지역 등 도시의 외형 확장에 따른 장거리 노선 증가로 시내버스 운행 시간은 2007년 평균 109분에서 지난해 161분으로 증가했고 평균 배차 간격도 2007년 10분대에서 지난해 17분으로 많이 늘어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많았다“며 “노선 개편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장거리 노선 조정’과 ‘배차간격 단축’을 원하는 시민들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 연구 용역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됐다. 또 시는 교량 터널 등 자동차 전용도로로 도심과 외곽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고속형 버스’를 기존 6개 노선(60대)에서 8개 노선(83대)으로 확대한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기장군 일광신도시에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 또는 확대하고, 정관신도시에는 내부 순환선을 도입하는 등 주민 밀집도가 높아지는 신도시 지역에 시내버스 공급을 늘린다. 이와 함께 기장군 오시리아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마친 수요응답형버스(DRT)는 강서구에도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동해남부선 오시리아역과 기장역, 주요 관광지인 롯데월드어드벤처, 오랑대공원, 공수마을, 대변항 등 15개 정류장을 오가는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라’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연구원이 최근 이용객 300명을 심층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평균 91점으로 우수했다. 이에 따라 기장 지역에는 DRT를 기존 5대에서 9대로 늘리고, 강서구 대중교통 사각지대에는 9대를 신규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개편안에 대해 시의회 및 16개 구·군의 의견을 듣고, 구청 등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더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으며 노선 조정에 따른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반영해 내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모빌리티 혁신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부산시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선정 공모에 들어갔다. 주요 평가 항목은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인 ‘태그리스’ 시스템 구축과 운영, 모바일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버스·도시철도 통합 정기권 도입, 광역환승체계 개선 등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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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代가 함께 즐기세요” 부산시, 파크골프장 3배로 늘린다

    “할머니, 나이스 샷!” 10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만난 이나겸 씨(41·여) 가족은 파크골프를 즐기는 내내 웃음꽃이 만발했다. 이 씨의 어머니 하양여 씨(73)가 친 공이 홀컵 근처에 바짝 붙자 손녀 이서하 양(10)이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다. 이 씨는 “은퇴 후 집에 계신 어머니 건강을 위해 적당한 운동을 찾던 중 주변 어르신들의 추천으로 파크골프를 알게 됐다”며 “할머니가 연습을 하니 아이도 관심을 보여 다 같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3대가 함께 사는 이 씨 가족은 1년 6개월 전부터 비 오는 날을 빼고는 주말마다 거의 빠짐없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전날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파크골프대회에선 ‘3대 가족’ 부문 전국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 씨는 “재미있고 건강에 도움도 되지만, 무엇보다 같은 취미를 가진 뒤 가족 간 대화 시간이 늘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파크골프는 골프와 규칙이 비슷하지만 스윙이 간결해 몸에 무리를 주지 않아 노인이나 청소년에게 적합한 운동이다. 채 하나와 공만 있으면 즐길 수 있고 무료로 경기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진입장벽도 낮다. 이날 찾은 삼락공원 파크골프장 역시 주차장이 모자랄 정도로 북적였다. 선착순으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어르신 수십 명이 삼삼오오 모여 차례를 기다렸다. ● 부산, 2026년까지 파크골프장 44곳 확충 19일 부산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현재 가입된 회원은 약 8000명이다. 이경화 협회 사무국장은 “10년 전만 해도 회원이 1000명도 채 안 됐는데, 어르신들뿐 아니라 가족 회원이 많이 늘고 있다”며 “비회원까지 합치면 부산에만 약 2만 명이 파크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에는 14곳(225홀)의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부산시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회원이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해 내년 24곳(228홀)에 이어 2026년까지 44곳(531홀)의 파크골프장을 갖추기로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청년 회원이 늘고 있는 테니스의 경우 각종 시설의 개·보수 등을 통해 코트를 112면(현재 198면) 증설하기로 했다. 국제 규격의 클라이밍장도 신설한다. 또 매년 5월을 ‘생활체육축제의 달’로 지정하고 전국 규모의 생활체육대회도 기획 중이다. 이 같은 방침은 9월 열린 ‘제1차 시민행복부산회의’에서 발표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생활체육은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시민의 건강을 지켜 행복을 도모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며 첫 주제로 생활체육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생활천국도시 부산’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보는 재미 넘어 하는 재미, 부산은 스포츠 다(多)’라는 슬로건도 제시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 스포츠 시설 확충(다 있네!) △모두가 즐기는 생활 스포츠 환경 조성(다 모여!) △일상적 생활 스포츠 저변 확대(다 같이!) 등 3개 추진 전략과 이를 위한 9개 세부 추진과제도 밝혔다.●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에 2237억 원 투입시는 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 인기 종목 시설뿐 아니라 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한 멀티콤플렉스 스포츠센터와 어르신 복합힐링파크 등도 신설하기로 했다. 새로운 생활체육 트렌드를 반영해 국제 클라이밍장과 스쿼시장, 반다비체육센터(장애인 우선 이용 시설) 등의 신설도 함께 추진한다. 생활체육 관련 스포츠 아카데미와 지도자 역량강화 교육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233억 원과 시비 1121억 원, 구·군비 883억 원 등 총 2237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오순 부산시 체육진흥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부쩍 높아진 시민들의 건강 욕구를 반영해 세대별 맞춤형 생활체육 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바다 등 부산만의 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한 차별화된 스포츠 행사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생활체육 여건이 좋은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 중인 ‘튼튼머니’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튼튼머니는 체육 활동에 참여하면 1인당 연간 최대 5만 원의 인센티브를 적립해 용품 구매나 시설 등록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은퇴한 전문 체육인의 재능 기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업팀을 연계한 스포츠 강습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시가 올해 상반기(1∼6월)부터 생활체육 정보 등을 제공하는 ‘으랏차차 생활체육 포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통합 예약 기능을 포함한 생활체육 종합정보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는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시민 누구나 집에서 15분 내 일, 여가, 소비, 의료 등 필수 생활이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박 시장은 “15분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시설을 늘려 나가겠다”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대회, 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즐기는 ‘생활체육 천국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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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동백전’ 앱, 시민플랫폼으로 확대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이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민들의 자원봉사와 걷기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는 ‘시민플랫폼’으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부산시민플랫폼 고도화 1단계 서비스’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민플랫폼은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다양한 행정 서비스와 지역화폐 기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첨단 플랫폼으로, 시는 2026년 1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서비스 구축 사업은 동백전 운영 대행사인 부산은행과 협력해 진행한다. 우선 동백전의 명칭을 부산 시민이 함께 행복을 쌓아간다는 의미를 담아 ‘부산이즈굿 동백전’으로 변경한다. 또 자원봉사, 15분도시 구축, 건강 걷기 등을 연계한 ‘부산행복 마일리지’ 서비스를 내년 4월까지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15분도시 생활권 지도에서 시 캐릭터인 ‘부기’를 찾은 뒤 방문할 경우 회당 1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5월부터 동백전 앱에서 15분도시 생활권 지도를 제공 중이며 디지털 시민증, 정책자금 신청 기능도 시범 사업 중이다. 또 자원봉사은행앱에서 봉사 미션에 참여해 받은 포인트도 행복 마일리지로 전환시켜 줄 예정이다. 최대 5만 포인트 적립 한도 내에서 동백전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시민 5만 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민플랫폼은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등 민간 서비스와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통합한 것으로, 부산 시민들이 앱 하나만으로도 편하게 스마트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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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에 전국 최대 ‘반려문화공원’ 생긴다

    부산에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반려문화공원 건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 사전심사반’ 심사에서 철마근린공원 안건이 통과됐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총 355억 원을 투입해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일원에 24만1000㎡ 규모로 반려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둘레길과 테마정원, 펫교육장, 반려식물원 등 반려문화 관련 편의·교육훈련·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공원조성계획 수립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체계적으로 진행한 뒤 2026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와 개발제한구역 내 전략사업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고 그 결과 이 안건이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미반영 시설’로 협의돼 사업을 본격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최대한 소통해 사람과 자연, 동물이 함께할 수 있는 반려문화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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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금정구 재개발 신속 추진해 활기 넘치는 도시로”

    “활기 넘치는 명품 도시로 금정구를 재도약시키겠습니다.” 지난달 보궐선거로 당선된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60)은 1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윤 구청장은 “금정구 토박이로 누구보다 지역의 시급한 문제를 잘 안다”며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제기한 ‘정권 심판론’에 기울지 않고, 지역 일꾼을 선택한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오직 지역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을 금정구에서 나왔다. 세무사로 일하다 2006년 정치에 입문해 재선 금정구의원을 거쳐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다 올해 6월 지병으로 작고한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국민의힘)의 뒤를 이어 보궐선거에 나섰다. 윤 구청장의 핵심 공약은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이다. 그는 “개발 예정 지역은 더 이상 주택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면 동네 전체가 슬럼화되고 인구가 유출된다”며 “금정구에는 10년 넘게 방치된 개발지가 곳곳에 퍼져 있어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직후 2곳의 사업 인가를 허가했다“면서 “기반시설 확충과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신속하게 추진하고 사업 요건 완화 등 제도적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선거 기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정책 협약도 맺었다. 소규모 재건축 사업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공동주택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주거를 포함한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재해 안전장치를 마련해 어린이와 청년, 노인 등 모든 세대가 머물고 싶은 명품 주거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대를 포함해 대학 4곳이 위치한 금정구는 부산에서도 청년층 인구가 높은 동네다. 그는 이런 장점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로 보고 있다. 윤 구청장은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침체된 부산대 앞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는 월 2회 ‘민원소통데이’를 운영해 도시를 재생시키기 위한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들을 방침이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침례병원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2017년 폐업한 침례병원 정상화 요구는 금정구 주민들의 건강권과 직결된 문제로, 이번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윤 구청장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를 위한 안건을 올해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는 복지부 장관의 답변이 있었다”며 “오랜 기간 협의해 온 문제이고, 정부도 강한 의지를 가진 만큼 관련 부처 및 부산시와의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침례병원은 건강보험공단이 직영하는 보험자병원으로 부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자병원은 공공의료기관 형태로 국내에는 경기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유일하다. 부산시가 병원 재건축비 전액과 의료장비 구입비 절반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협의 중이다.윤 구청장은 “선거 기간 금정구를 사람이 모이는 명품 도시, 힘차게 성장하는 활력 도시, 모두가 행복한 건강 도시,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남은 1년 7개월의 임기 동안 오직 21만 명의 주민 행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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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보세운송’ 구축

    부산시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보세운송 서비스 고도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보세운송은 수입 화물을 입항지에서 바로 통관하지 않고 세관장에게 신고하거나 승인받아 다른 보세구역으로 운송하는 절차를 말한다. 보세구역에는 허가된 차량만 출입할 수 있고 화물을 싣고 내리려면 까다로운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플랫폼은 화물차 자격 등록, 반·출입 신고 등 복잡한 인증 절차와 종이, 전화, 팩스 등 수기에 의존하던 기존 보세 업무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 운전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근거리무선통신(NFC) 및 전파식별(RFID) 기술도 도입했다. 또 보세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전자와 차량의 교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인증제도 도입했다. 이 사업은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부산테크노파크가 수행한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자유 과제 공모에 선정된 ‘엠투코리아 컨소시엄’ 이 추진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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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부산불꽃축제는 “안전이 최우선”

    부산시는 9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제19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불꽃축제는 예년과 달리 오후 7시 시작된다. 시 관계자는 “관람객 대기 시간을 줄이고, 귀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행사에 매년 100만 명 이상 인파가 몰린다는 점을 감안해 6700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행사장 주변 곳곳에 배치하기로 했다.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로 등은 인파 총량제를 시행하고 행사장 일대 병목지점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실시간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 낮부터 축제 분위기를 즐기려는 관람객을 위해 사전행사로 ‘불꽃 스트리트’ ‘불꽃 토크쇼’ ‘개막 세리머니’ 등이 마련된다. 올해 본행사에선 부산만의 특화된 불꽃 연출이 확대된다.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 동백섬 일대에서 연출되는 불꽃쇼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나이아가라불꽃’과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반경 400m 초대형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특히 광안대교를 따라 물결 모양으로 흐르는 ‘웨이브불꽃’과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알리는 ‘문자 불꽃’을 처음 선보이고, 국내 최초로 낙하산처럼 떨어지는 ‘패러슈트 불꽃’도 장관을 선사한다. 메인 불꽃쇼인 부산멀티불꽃쇼는 ‘가을밤 이야기’를 주제로 35분간 다채로운 불꽃이 연출된다. 시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인근 숙박업소와 식당 등의 표시 가격 위반과 바가지요금 등도 집중 점검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부산만의 연출과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올해도 사건사고 없이 축제를 열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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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워케이션 참가하면 식당 할인쿠폰 드려요”

    BNK부산은행은 부산시가 운영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이들에게 지역 식당과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일을 하면서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새로운 근무제도다. 부산 외 지역 근로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최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역 생활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부산워케이션 거점센터는 동구 아스티 호텔 24층에 마련돼 있다. 부산워케이션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신청 후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해운대 워케이션 이용 고객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가입 고객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맛집 정보와 할인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에 운영 중인 ‘고메부산MZ’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은행 손대진 고객기획본부장은 “워케이션 프로모션과 같이 부산에 더 많은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창의적인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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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유출 대응 나선 부산시, 시민 반응 ‘싸늘’

    부산이 10년간 청년인구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인구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나섰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4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청년패널조사로 본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의 청년인구 유출과 유입’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 2014년 전체 인구 중 15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인구 비중이 6.69%였지만 매해 비중이 줄어 2023년에는 2014년보다 0.74%포인트 감소한 5.95%를 나타냈다. 경북과 경남의 청년인구 비중은 각각 0.59%포인트, 0.5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의 청년인구 비중은 2.92%포인트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세종도 0.45%포인트 늘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자료와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17개 시도별 15∼29세 청년인구 및 청년 취업자 분포 추이를 분석해 작성됐다. 부산의 인구 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다. 6월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24년 3월 기준 소멸 위험 지역의 현황과 특징’에 따르면 부산시는 전체 광역시 6곳 중 유일하게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소멸 지수’ 값이 0.49로 조사돼 ‘소멸 위험’ 단계에 속했다. 부산은 이미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약 23%로 광역시 중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인구 감소와 인구 구조 변화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구변화대응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지난달 30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조직은 3개 반(총괄·지원반, 사업추진반, 연구·자문반), 5개 분과(저출생 대응, 청년유출 대응, 고령사회 대응, 생활인구 대응, 외국인 대응)로 구성됐다. 향후 전담팀은 △인구변화 대응전략 추진 상황 점검 △인구정책평가를 통한 재구조화 △시민 체감형 인구정책 발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 이날 회의에선 시가 9월 발표한 ‘부산 인구변화 대응전략’의 주요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됐다. 부산 인구변화 대응전략 주요 과제는 △임신, 출산 지원 확대 △양육 부담 완화 △출산, 육아친화 문화 선도 △맞춤형 주택 공급 △청년 소득·문화 격차 해소 △시니어 일자리 확충 △기업 투자 패키지 지원 △외국인 정착 지원 등이다.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예산 확보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는 이달 중 지역맞춤형 외국인정책 포럼 개최, 주거혁신·빈집정비대책 등 과제별 정책을 구체화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행정부시장은 “인구 문제는 출산, 주거, 일자리 등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시정 전 분야가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시너지를 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주부 최미선 씨(46)는 “주변 학부모들이나 고3 수험생들 모두 한결같이 ‘인 서울’을 외치는 상황에서 과연 부산의 미래가 있는지 의문이다. 뭔가 파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40대 직장인 이모 씨는 “대기업 부재 등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겠지만 부산시가 청년 문제에 대해 과연 수도권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일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학생 성모 씨(25)는 “나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고향에서 부모님과 생활하면 정말 좋겠지만 더 많은 기회가 서울과 수도권에 있다고 여기는 게 현실”이라며 “부산의 어른들은 그동안 뭘 하다가 이제 와서 형식적인 대책을 마련한다고 나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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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부터 친환경 ‘스마트 양식’으로 연어 키운다

    올해 8월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연어 시식회’가 열렸다. 부산시수산자원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순환여과양식’으로 대서양 연어 양식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순환여과양식이란 양식 생물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을 버리지 않고 오염된 물을 자체 정화하면서 한 번 부은 물을 계속 사용하는 친환경 양식법이다. 연구소는 2022년부터 이 기술을 연구했다. 연어 알을 수입해 이 기술을 적용한 실험 욕조에서 부화시킨 뒤 바닷물에 적응시켰고,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마침내 600마리의 건강한 연어를 키워냈다. 부산시는 현재 기장군 일광면에 9166㎡ 규모의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사진)를 짓고 있다. 2019년 해양수산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7월 착공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순환여과양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각종 수질 관리 센서, 영상 분석 장비, 자동 먹이 공급 장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설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수질·에너지 데이터, 실험생물의 영상 데이터 등을 실시간 수집·분석하면서 연간 약 500t의 연어를 대량 생산하게 된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어 수입액은 총 5억529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산물 수입 총액(62억1649만 달러)의 약 8%를 차지하며 전체 수산물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연어가 ‘국민 생선’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 이국진 수산정책과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기술은 양식뿐만 아니라 수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부산시는 해양수산 분야 최고의 대학과 연구기관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 양식산업이 첨단 지식산업으로 재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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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국화 품종 ‘백강’으로 화훼산업 미래 준비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국내 육성 국화 품종인 ‘백강’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29∼31일에는 동래원예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플라워 아티스트 교육을 진행한다. 백강을 활용한 센터피스(식탁에 두는 장식물) 제작 기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플라워 아티스트로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돕는다. 농업인의 날인 다음 달 11일부터 이틀간 부산시청 로비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백강 전시 체험 행사가 열린다. 백강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경험하고 소형 꽃다발도 제작해 볼 수 있다. 다음 달 18일에는 동래원예고 화훼장식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교육과 현장 견학을 진행한다. 백강 재배 화훼농가와 부경원예농협을 방문해 재배 기술과 유통구조를 배우도록 돕는다. 유미복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학생들에게는 전문기술 습득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전문가들에게는 창의적 디자인 역량 강화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국내 육성 품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해 화훼 문화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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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세계 최대 규모 자원봉사 대회 연다

    부산에서 자원봉사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고 인류가 나아갈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22∼25일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자원봉사대회는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가 2년마다 개최하는 자원봉사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올해 27번째를 맞았다. 국내에선 2002년 서울에 이어 두 번째 열린다. 자원봉사가 직면한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포럼, 참가자 네트워킹, 명사 강연 등을 통해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여러 아이디어가 제시된다. 올해 행사에는 94개국 1400여 명이 참가해 ‘인류의 힘, 자원봉사를 통해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친다. 기조 강연과 토론회, 세미나, 정보마켓플레이스 등 학술행사에선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이를 통해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자원봉사 활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부대행사로는 자원봉사 역사를 기록한 사료 및 다양한 활동 전시를 통해 자원봉사 역사와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유엔기념공원, 해동용궁사, 영화의전당 등 지역 주요 명소를 방문해 부산의 국제관광 도시로서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시가 대회 유치를 확정한 건 지난해 3월이다. 시는 부산시자원봉사센터, 부산관광공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미국의 IAVE 사무국과 수차례 화상회의를 통해 부산의 국제행사 수행 능력과 입지 강점, 다양한 관광 기반 시설 등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강조하며 유치 활동을 펼쳤다. 시가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정책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봉사 활동 시간을 포인트로 환산해 저축하고, 필요할 때 이 포인트로 다른 봉사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정책이다. 적립한 포인트는 기부도 할 수 있다. 시는 2022년부터 연구 용역 등을 거쳐 자원봉사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고, 올 3월부터 자원봉사 관계기관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내년 1월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봉사자가 적립한 포인트를 지역 기업 제품이나 공연 관람권 구매, 주차장 이용료 지급 등에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시 관계자는 “봉사활동을 매개로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하자는 게 취지”라고 말했다. 올 5월에는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자원봉사단체·언론·전시(마이스) 업계 등 관계자 20여 명이 자문위원회와 기획실무위원회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회 기간 부산의 자원봉사 역사와 그간 활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행사에 방문할 각국 참가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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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첫 ‘대심도’, 전 구간 관통 기념식 개최

    부산 지역 교통 흐름에 큰 변화를 줄 대심도 도로(9.62km)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 현장에서 관통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도로는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로 GS건설 등 9개사가 시공을 맡아 2019년 10월 첫 삽을 떴다. 사업비는 총 7901억 원(국비 898억 원·시비 1118억 원·민자 5885억 원)이다. 이 도로는 지하 40∼120m를 가로지른다. 지하 깊은 곳을 지나기 때문에 대심도로 불린다. 이번 관통식은 대심도 도로 전 공사 구간을 뚫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부산에서 시도되는 첫 대심도 도로로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만덕∼센텀 구간 통행 시간이 기존 41.8분에서 11.3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김해국제공항∼해운대’ 구간 차량 소요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30분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연간 통행 비용 절감 648억 원, 생산유발 효과 1조2332억 원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2020년 만덕2터널 미남 출입구 인근에서 고려시대 유물이 출토돼 문화재 발굴 조사로 공사가 14개월간 중단됐고,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주민대책위원회가 결성돼 시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왔다. 현재 공정은 67%로 완공 목표는 2026년 1월이다. 시 관계자는 “대심도 도로는 공사의 어려움도 많지만 일반 도로 건설과 달리 토지 보상 절차가 필요 없고, 지상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터널 내부 작업 등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수행해 기한 내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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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택시기사님 모십니다”… 17일 시민공원서 채용박람회

    부산시는 17일 부산진구 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택시기사 구인난 해소를 위한 이번 채용박람회는 시와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이 함께 마련한 행사로 부산에선 처음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법인택시 업계는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승객이 크게 줄고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택배 등 물류 업체로의 이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만649명이던 부산의 법인택시 운수 종사자는 올 6월 기준 5584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이에 법인택시 가동률도 44%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람회는 일대일 구직자 채용 상담, 체험 프로그램, 시 정책 홍보 등으로 마련됐다. 채용 상담은 택시회사의 권역별 소재지에 따라 총 5개로 나뉘어 운영된다. 체험 공간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가상 운전 체험장치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고, 정책 홍보 공간에서는 시가 각종 교통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은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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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철새 도래지’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부산시가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 일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행정 절차에 본격 들어갔다. 시는 낙동강 하구 공원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지형도면 고시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을숙도와 맥도생태공원을 지닌 낙동강 하구는 큰고니, 쇠제비갈매기 등이 번식하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의 보고로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면적은 을숙도 321만 m²와 맥도생태공원 237만 m² 등 모두 558만 m²로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습지 근린공원이다. 시는 최근 환경부 낙동강환경유역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협의해 낙동강 하구의 둔치를 공원으로 결정했다. 그 결과 부산의 도시공원 면적은 23.73km²에서 23.5% 늘어난 29.31km²로 확대됐다. 시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통해 낙동강 하구 생태계의 보전·복원, 관광 활성화, 시민 휴식 공간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공원 부지의 소유권 확보, 면적 3km² 이상 확보, 관리 조직 구성 등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 지자체가 이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시는 요건 완화를 위한 법령 개정을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부산에선 종교계, 정·재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대표 90여 명이 참여하는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범시민추진본부’가 출범했다. 이들은 범시민 궐기대회, 국회 및 정부 방문 등을 통해 국가도시공원의 조속한 지정을 위한 공원녹지법 개정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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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린시티 수중방파제 공법 재검토해야”

    부산 마린시티에 수중방파제(이안제) 건설이 추진 중인 가운데 설계 공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해운대구 마린시티 앞바다에 테트라포드(콘크리트 블록)를 쌓는 방식으로 이안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길이 500m, 높이 14m 규모로 국·시비 등 총 696억 원이 투입되며 다음 달 착공, 202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공사는 부산시 건설본부가 총괄하고 설계 등 사전 절차는 시 해운항만과가 진행했다. 이 사업은 태풍 ‘차바’가 불어닥친 2016년 마린시티 일대 도로가 범람한 바닷물에 잠겨 주변 상가 등이 큰 피해를 입은 뒤 본격 추진됐다. 해운대구는 이 일대를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한 뒤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 6월 정비사업 실시계획을 수립·공고했다. 태풍 등으로 인한 월파(넘어오는 파도) 피해를 막기 위해 육지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 테트라포드를 쌓은 대형 인공벽을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일부 토목 전문가들은 테트라포드를 받치는 하부 구조물에 우려를 나타낸다. 시는 이른바 ‘말뚝식 공법’으로 불리는 심층혼합처리방식(DCM)을 계획 중이다. 바닷속 토양에다 평균 약 4m 간격으로 1007개의 기둥을 박은 뒤 그 사이에 시멘트와 물을 혼합한 물질을 주입해 단단한 하부 구조물을 만들어 테트라포드를 쌓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토목 전문가들은 테트라포드의 무게를 더 강하게 지탱하고 파도 등 외부 압력을 이겨 낼 공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승호 토목시공기술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DCM, 즉 수중 콘크리트 공법의 가장 큰 단점은 시공 후 목표한 품질이 제대로 구현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파도와 조류로 테트라포드의 무게를 지속적으로 견디며 형상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것”이라며 “특히 하부 구조물의 가장자리가 취약해 다른 완충 장치가 없으면 테트라포드 이탈과 침하로 구조물이 붕괴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서 기술사는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 등 22년간 굵직한 교량 건설 사업에 참여한 현장 전문가다. 토목설계기업 동일기술공사의 강철중 전무(토목공학 박사)도 “기둥 사이 간격이 넓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연약 지반에서 테트라포드 침하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며 “상부 테트라포드 구조물과 하부 말뚝 구조물 사이에 바닥재 시공을 추가해 상부에서 발생하는 압력과 파도 및 조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압력이 하부에 균일하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닥재 시공 방식은 현 말뚝구조물 방식을 그대로 두면서 구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고 그 외에 격자식, 블록식 공법 등의 시공 방안이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테트라포드가 침하돼 이탈하기 시작하면 그 위에 추가로 테트라포드를 계속 쌓을 수밖에 없어 예산을 낭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산시는 일단 원래 설계안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의 사전설계검토 심의를 시작으로 토양 조사 등 절차를 거쳤고 설계 전문업체가 용역을 진행했다”며 “테트라포드의 침하 및 이탈 우려는 없다고 판단해 원안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격자식, 블록식 공법이 안전성을 강화하는 면이 있다고 하지만 한정된 예산 등 경제성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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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주금고 부산은행-부금고 국민은행 선정

    부산시는 금고선정심의위원회에서 주금고(1금고)에 BNK부산은행을, 부금고(2금고)에 KB국민은행을 각각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주금고는 연간 15조 원대인 부산시 예산 중 70%가량인 일반회계와 19개 기금을, 부금고는 14개 특별회계 예산을 각각 관리한다. 부산은행은 2001년부터 24년째 부산시 주금고를, 국민은행은 12년째 부금고를 맡고 있다. 올해 시 주금고 선정 입찰에는 부산은행 외에 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시의원, 교수 등 심의위원 10명은 이번 공모에 참여한 은행들의 금고 신청제안서를 바탕으로 신용도, 대출 금리, 지역 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시와의 협력사업, 지역 재투자 실적 등을 심의·평가했다. 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에 2020년부터 5년간 총 505억 원을 출연하며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여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시중은행 가운데 부산신용보증재단에 가장 많은 120억 원을 출연한 국민은행은 차별화된 저금리 정책 등을 장점으로 부금고 수성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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