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

이설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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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설 기자입니다.

snow@donga.com

취재분야

2024-08-18~2024-09-17
미국/북미42%
국제일반23%
중남미8%
사회일반4%
국제인물4%
국제경제4%
인사일반4%
일본4%
보건4%
유럽/EU3%
  • ‘넷플릭스와 한류’ 국제학술대회, 내달 8~9일 서울대에서 개최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원장 우미성 교수)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센터장 홍석경 교수)는 4월 8~9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넷플릭스와 한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대학과 싱가포르 난양공대가 함께 주최하며, 국내외 한국학자 총 45명이 발표와 토론 등에 참여한다. 포스터 QR코드를 통한 사전등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대회 내용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동서문제연구원은 “국내 대학이 해외 한국학자들과 협력해 개최하는 학술대회”라며 “특히 넷플릭스를 주제로 한 첫 국제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문의: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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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부자 된 머스크 “별일이네… 다시 일하러 가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창업자(50·사진)가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2017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온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57)를 밀어냈지만 그는 “별일이다. 다시 일하러 가자”라는 덤덤한 소감을 트위터에 남겼다. 블룸버그뉴스는 7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15분 기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머스크가 세계 1위 부자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하루에만 미 나스닥시장의 테슬라 주가는 7.94% 올랐고 회사 지분 18%를 보유한 머스크의 재산 역시 1885억 달러(약 206조 원)를 기록했다. 베이조스 창업자(1870억 달러)보다 15억 달러 많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7735억 달러로 페이스북을 밀어내고 미 시가총액 5위 회사가 됐다. 테슬라보다 덩치가 큰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뿐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초만 해도 270억 달러의 재산으로 세계 35위 부호였다. 전기차 산업 호조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2위 부자가 됐다. 이후 베이조스까지 넘어서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재산이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20일 출범할 조 바이든 차기 미 행정부가 친환경 정책 추진을 예고함에 따라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5일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을 이긴 민주당이 행정부,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면서 바이든호의 친환경 정책이 날개를 달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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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부자 오른 머스크…“이상하다, 일이나 해야지” 트윗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50·사진)가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2017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온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57)를 밀어냈지만 그는 “정말 이상하다. 다시 일하러 가자”는 덤덤한 소감을 트위터에 남겼다. 블룸버그뉴스는 7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15분 기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머스크가 세계 1위 부자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하루에만 미 나스닥시장의 테슬라 주가는 7.94% 올랐고 회사 지분 18%를 보유한 머스크의 재산 역시 1885억 달러(약 206조 원)를 기록했다. 베이조스 창업자(1870억 달러)보다 15억 달러 많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7735억 달러로 페이스북을 밀어내고 미 시가총액 5위 회사가 됐다. 테슬라보다 덩치가 큰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뿐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초만 해도 270억 달러의 재산으로 세계 35위 부호였다. 전기차 산업 호조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같은 해 11월 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2위 부자가 됐다. 이후 한 달 반 만에 베이조스까지 넘어서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재산이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20일 출범할 조 바이든 차기 미 행정부가 친환경 정책 추진을 예고함에 따라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5일 조지아주 상원선거에서 공화당을 이긴 민주당이 행정부,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면서 바이든호의 친환경 정책이 날개를 달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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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베이조스 비켜!”…테슬라 급등에 세계 최고부호 코앞

    미국 시가총액 6위 기업인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조만간 5위 페이스북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불과 1년 전 세계 35위 부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50·사진)의 재산 또한 부동의 세계 1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57)를 바짝 뒤쫓고 있다. 그는 테슬라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간) 미 나스닥시장의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4.8% 상승해 시가총액 7300억 달러(약 793조 원)를 돌파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2.3% 하락해 시총이 7499억 달러(약 815조 원)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2020년 한 해에만 7배 급등했고 올해도 유례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199억 달러의 시가총액 격차가 조만간 뒤집힐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일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인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테슬라가 최고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반면 페이스북은 바이든 정부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예고한 여파로 투자자 외면을 받고 있다. 두 회사보다 덩치가 큰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뿐이다. 머스크 창업자 또한 호시탐탐 세계 최고부호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의 재산은 1180억 달러(약 128조 원)로 베이조스 창업자(1840억 달러·약 200조)와 660억 달러 차이다. 베이조스는 2017년 10월 이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1월 35위였지만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최근 2위로 뛰어올랐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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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대박’ 머스크 세계 2위 부자 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세계 부호들의 재산은 1조 달러(약 1100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창업자(50)는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2위 부호에 올랐다 . 1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머스크 창업자의 재산이 지난해에만 1400억 달러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에는 30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약 8배 상승하면서 1700억 달러(약 187조 원)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머스크의 순위는 35위였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지난해 약 50만 대를 판매해 기존 연간 판매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출하량(36만7500대)보다 약 35% 많고 월가 예상치(48만1261대)도 넘어섰다. 부동의 세계 부호 1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57)였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기업이 수혜를 누리면서 그의 재산 또한 지난해 740억 달러가 늘어난 1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에 이어 미국 시총 2위 기업인 아마존의 주가 또한 지난해 70% 가까이 상승했다. 3위인 게이츠 창업자의 재산은 같은 기간 186억 달러가 증가한 1320억 달러를 기록했다. 4위인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72), 5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주(37)의 재산은 각각 91억5000만 달러, 25억2000만 달러씩 증가했다. 이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스티브 발머 전 MS CEO,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창업자가 10위 안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로 각국 서민이 최악의 실업난을 겪는 가운데 극소수 대부호만 주가 상승으로 엄청난 자산을 불렸다는 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요 부호 또한 이런 시선을 의식해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에 10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창업자 역시 자선재단 여러 곳에 2억5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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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빌 게이츠 제치고 세계 2위 부호에…테슬라 주가 8배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세계 부호들의 재산은 1조 달러(약 1100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 전기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창업자(50)는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2위 부호에 올랐다 . 1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머스크 창업자의 재산이 지난해에만 1400억 달러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에는 30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약 8배 상승하면서 1700억 달러(약 187조 원)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지난해 약 50만 대를 판매했다고 기존 연간 판매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출하량(36만7500대)보다 약 35% 많고 월가 예상치(48만1261대)도 넘어섰다. 부동의 세계 부호 1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57)였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기업이 수혜를 누리면서 그의 재산 또한 지난해 740억 달러가 늘어난 1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에 이어 미국 시총 2위 기업인 아마존의 주가 또한 지난해 70% 가까이 상승했다. 3위인 게이츠 창업자의 재산은 같은 기간 186억 달러가 증가한 1320억 달러를 기록했다. 4위인 프랑스 명품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72), 5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주(37)의 재산은 각각 91억5000만 달러, 25억2000만 달러씩 증가했다. 이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스티브 발머 전 MS CEO,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앨리슨 오라클 공동창업자가 10위 안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로 각국 서민이 최악의 실업난을 겪는 가운데 극소수 대부호만 주가 상승으로 엄청난 자산을 불렸다는 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요 부호 또한 이런 시선을 의식해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에 10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창업자 역시 자선재단 여러 곳에 2억5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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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도 변이 확진자 나와… 美 “영국發 입국자 전원 검사”

    영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확인하기로 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일본 후생노동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에서 귀국한 남녀 5명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각각 18일과 20일에 하네다공항을 통해 들어왔으며, 3명은 21일 간사이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10세 미만 아이부터 60대까지로 4명은 무증상이었고, 1명은 피로감을 호소했다고 NHK는 전했다. 독일과 레바논에서도 첫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보건당국은 24일 “20일 영국 런던발 항공기를 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들어온 입국자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21일 영국 런던에서 레바논으로 도착한 비행기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1건 발견됐다”고 이날 트위터에 밝혔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외에도 네덜란드와 덴마크,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권을 포함해 10여 개국에서 발견됐는데 추가 확산되고 있는 것. 미국은 28일부터 영국발 미국행 항공편의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출발 72시간 내 발급된 코로나19 음성 판정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미 50여 개국이 영국발 항공편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알베르트 부를라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화이자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에 무력화되는지를 알아보는 테스트를 하는 중이고 열흘에서 2주일 이내에 연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이설 기자}

    • 202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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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회 인권기구 위원장 “한국 여당은 자유 제한黨”

    미국 의회의 초당적 인권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의 크리스 스미스 공동위원장이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한국의 집권 여당에 대해 “자유 정당이 아니라 ‘자유를 제한하는(illiberal)’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내년 1월경 열리는 미 의회 청문회에서 관련 문제를 집중 제기할 뜻도 내비쳐 대북전단금지법을 둘러싼 한미 간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 위원장은 24일(현지 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미국인들은 70년 동안 미국의 동맹이자 강력한 양자 파트너인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대북전단금지법 처리에 대한 미국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2017년 급진적이고 진보적인 좌파 정당이 집권해 기본적인 시민·정치적 권리를 축소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집권 여당은) 자유당이 아니라 자유를 제한하는 정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미 의원이 한국의 집권 여당을 꼭 집어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스미스 위원장은 국경을 넘어 북한에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정보와 본인이 소위 ‘성경과 방탄소년단(BTS) 풍선’이라 부르는 종교 및 한국 대중문화 자료를 풍선을 통해 보내는 것을 범죄시하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그는 대북전단금지법 통과를 “문재인 정부와 국회 내 그의 협력자들에 의한 시민, 정치적 권리에 대한 불관용(intolerance)의 최근 사례”라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풍선 살포 금지에 있어 북한의 요구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묵인, 그리고 탈북자와 인권 옹호자들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보여준 적대감에 놀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년 미 의회 청문회에서 관련 사안이 다뤄질 것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다음 회기에 한반도에서 지속되고 있는 시민·정치적 권리에 대한 정부의 위협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청문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북전단금지법 저지 관련 헌법소원을 내는 것을 지지하며 필요하면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의회 인권위원회는 청문회에 국내 북한 관련 단체들을 초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법률대리인 이헌 변호사는 “미 의회 측에서 청문회가 열리면 박 대표에게 출석해달라고 했다. 청문회 일정이 잡히는 대로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양동훈)는 23일 박 대표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대표가 북한 주민 인권단체를 운영하면서 2015∼2019년경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하지 않고 기부금을 모은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설 snow@donga.com·최지선 기자}

    • 202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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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회 인권기구 위원장 “한국 여당, ‘자유 제한하는’ 정당”

    미국 의회의 초당적 인권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의 크리스 스미스 공동위원장이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한국의 집권 여당에 대해 “자유당이 아니라 ‘자유를 제한하는’(illiberal)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내년 1월경 열리는 미 의회 청문회에서 관련 문제를 집중 제기할 뜻도 내비쳐 대북전단금지법을 둘러싼 한미 간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 위원장은 24일(현지 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미국인들은 70년 동안 미국의 동맹이자 강력한 양자 파트너인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대북전단금지법 처리에 대한 미국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2017년 급진적이고 진보적인 좌파 정당이 집권해 기본적인 시민·정치적 권리를 축소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집권 여당은) 자유당이 아니라 자유를 제한하는 정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미 의원이 한국의 집권 여당을 꼭 집어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스미스 의원은 국경을 넘어 북한에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정보와 본인이 소위 ‘성경과 방탄소년단(BTS) 풍선’이라 부르는 종교 및 한국 대중문화 자료를 풍선을 통해 보내는 것을 범죄시하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그는 대북전단금지법 통과를 “문재인 정부와 국회 내 그의 협력자들에 의한 시민, 정치적 권리에 대한 불관용(intolerance)의 최근 사례”라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풍선 살포 금지에 있어 북한의 요구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묵인, 그리고 탈북자와 인권 옹호자들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보여준 적대감에 놀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년 미 의회 청문회에서 관련 사안이 다뤄질 것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다음 회기에 한반도에서 지속되고 있는 시민·정치적 권리에 대한 정부의 위협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청문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북전단금지법 저지 관련 헌법 소원을 내는 것을 지지하며 필요하면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의회 인권위원회는 청문회에 국내 북한 관련 단체들을 초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법률대리인 이헌 변호사는 “미 의회 측에서 청문회가 열리면 박 대표에게 출석해달라고 했다. 청문회 일정이 잡히는 대로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양동훈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박 대표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가 북한 주민 인권단체를 운영하면서 2015년¤2019년경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하지 않고 기부금을 모은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최지선기자 aurinko@donga.com}

    • 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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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CDC, 영국발 항공기 탑승객에 코로나19 음성판정 요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영국발 항공기 탑승객에게 출발 72시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음성 판정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2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CD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기 위해선 모든 입국자들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관련 명령에 서명하면 오늘 28일부터 이번 조치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영국발 승객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에서 최근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70% 강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세계 40여 개 국이 영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현재까지 바이러스 변이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호주, 덴마크, 네덜란드,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독일 등에서 발견됐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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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화이자 백신 추가 확보하려 ‘국방물자법’까지 발동한다

    이미 9억 회분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미국이 제약업체 화이자와 1억 회분의 백신을 추가 계약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계약 물량만으로도 내년 상반기까지 집단 면역 달성에 필요한 백신을 갖게 된다. 미국은 다른 종류의 백신에 대한 추가 승인도 검토 중이다. 인도는 아스트라제네카, 유럽은 모더나 백신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확산 등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각국이 백신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화이자는 내년 7월까지 미국에 1억 회분의 백신을 추가 공급하되 이 중 7000만 회분 이상을 6월까지 공급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전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당초 미국 정부는 내년 4∼6월 중에 백신 1억 회분 추가 공급을 요청했고, 화이자는 최소 7000만 회분은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는데 양측이 공급량과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이미 미국은 화이자(1억 회)와 모더나(2억 회),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3억 회), 존슨앤드존슨(1억 회) 등 총 9억 회분 이상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미 당국의 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계약 물량은 내년 6월까지 총 3억 회분이다. 만약 화이자와 1억 회분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이 성사되면 두 제약사의 백신 공급 물량은 총 4억 회분으로 늘어난다. 1명당 2회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 국민 2억 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분량이다. 뉴욕타임스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 대상이 각각 16세, 18세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에서 접종 대상은 약 2억6000만 명”이라고 추산했다. 이 중 2억 명이 접종을 받으면 77%에 해당한다.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백신들의 임상 시험에 문제가 생겨 추가 백신 공급이 끊기더라도 집단 면역이 가능한 수준이다. 미 행정부는 화이자와 추가 공급 계약을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동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DPA는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물품을 미 행정부가 민간기업에 생산을 지시 또는 지원해 우선 조달할 수 있도록 규정한 절차다. 트럼프 행정부는 DPA를 적용해 화이자가 백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한 것이다. 당초 6·25전쟁 지원을 위해 제정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올 4월에도 이를 발동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생산량을 끌어올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미국인들의 백신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DPA를 발동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역시 21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EU는 원래 화이자 백신의 승인 여부를 다음 주에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겼다. EU는 다음 달 초 모더나 백신의 승인 여부도 결정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 국가는 확대되고 있다. 멕시코는 24일부터, 중동의 오만은 27일부터, 쿠웨이트는 다음 주 중 화이자 백신 접종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인도는 이르면 다음 주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승인하고 조만간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도 25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이설 기자}

    •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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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발니 암살시도 전모, 나발니가 밝혀냈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4·사진)가 러시아 정부 고위 관리로 신분을 속인 후 자신의 암살을 시도했던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독극물팀 요원과 통화해 사건의 전모를 밝혀냈다. 해당 요원으로부터 “속옷 안쪽에 독극물을 묻혀 암살하려 했다”는 발언을 받아낸 것이다. 나발니는 21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FSB 요원 콘스탄틴 쿠드럅체프와 45분간 통화했다”며 녹음한 내용을 공개했다. 나발니는 ‘암살이 실패한 이유를 상부에 보고해야 한다’며 쿠드럅체프에게 어떤 방식으로 신경작용제 노비초크를 사용했느냐고 물었다. “속옷”이란 답이 나오자 “정확히 어느 부분이냐”고 거듭 물었고 “사타구니 안쪽”이란 답을 얻어냈다. 쿠드럅체프는 또 “나발니를 태운 비행기가 중간에 긴급 착륙했기 때문에 암살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나발니는 올해 8월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으나, 몸의 이상을 호소해 기장이 비행기를 시베리아 옴스크에 긴급 착륙시켰다. 옴스크로부터 모스크바까지의 비행시간은 3시간이어서 비행기가 도중에 착륙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란 의미다. 쿠드럅체프는 증거 인멸을 위해 자신이 옴스크에 간 사실도 실토했다. 나발니가 “속옷 때문에 놀랄 일은 없었겠다”라고 떠보자 “우리가 그곳에 여러 번 갔다”고 답했다. FSB는 즉각 “우리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계획된 도발”이라며 “외국 정보기관의 조직적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22일 항의의 뜻으로 나발니가 머물고 있는 독일은 물론이고 프랑스, 스웨덴 등 주요 서유럽국 대사를 초치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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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대통령 “백신 맞고 악어로 변하면 책임질건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6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악어로 변할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드러내왔던 그가 황당한 백신 부작용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7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밝히며 “화이자는 계약서에 ‘부작용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만약) 백신을 맞고 악어로 변하더라도 그건 당신이 책임질 문제”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만약 당신이 초능력자가 되거나, 여성인데 수염이 자라거나, 남성인데 여성스러운 목소리가 나온다고 해도 제약회사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 된다”고 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해 제약사가 책임지지 않는 것을 꼬집으며 무리한 비유까지 든 것이다. 브라질에선 16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백신 위험성을 퍼뜨리는 모양새가 됐다. 코로나19를 경시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던 그는 7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복된 뒤에는 “나는 항체가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각국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그의 악어 발언과 함께 ‘악어 인간’ 등 다양한 악어 합성 사진을 게재하며 풍자하고 있다(사진). 20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8만여 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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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맞으면 악어로 변할 수도 있다”…브라질 대통령 황당한 주장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6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악어로 변할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드러내왔던 그가 황당한 백신 부작용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7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밝히며 “화이자는 계약서에 ‘부작용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만약) 백신을 맞고 악어로 변하더라도 그건 당신이 책임질 문제”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만약 당신이 초능력자가 되거나, 여성인데 수염이 자라거나, 남성인데 여성스러운 목소리가 나온다고 해도 제약회사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 된다”고 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해 제약사가 책임지지 않는 것을 꼬집으며 무리한 비유까지 든 것이다. 브라질에선 16일부터 화이자 접종이 시작됐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백신 위험성을 퍼뜨리는 모양새가 됐다. 코로나19를 경시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던 그는 7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복된 뒤에는 “나는 항체가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각국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그의 악어 발언과 함께 ‘악어 인간’ 등 다양한 악어 합성 사진을 게재하며 풍자하고 있다. 20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8만여 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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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라포바, 英 윌리엄 왕세손 친구와 약혼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3)가 약혼했다. 상대는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친구인 영국 사업가 알렉산더 길크스(41)다. 샤라포바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크스와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우리가 처음 만난 날부터 (길크스의 프러포즈에) ‘예스’라고 답했다”며 “이것은 우리 둘만의 작은 비밀이었다”라고 밝혔다. 길크스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생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으로부터 배우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18년 초부터 교제하기 시작해 공개 데이트를 해왔다. 샤라포바는 2004년 윔블던 단식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으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2006년 US오픈, 2010년 호주오픈, 2012년과 2014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해 여자 선수 가운데 역대 10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약혼자 길크스는 온라인 아트 경매사이트 ‘패들8’을 공동창업한 아트 딜러로, 현재 브랜딩 벤쳐 스튜디오 스퀘어드 서클스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 명문 사립 이튼칼리지에서 영국 윌리엄 왕세손, 해리 왕손과 어울리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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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죽인 날 나도 죽어”…‘멕시코판 테이큰’ 갱단 1명에 복수극

    “그들이 딸을 죽인 날 나도 죽었다.” 납치범의 손에 딸을 잃은 엄마는 ‘복수’를 다짐했다. 집요한 추적과 탐문, 카멜레온 같은 변장술, 대담한 행동력으로 경찰도 건드리지 못하는 잔인한 갱단 조직원 10명을 차례로 찾아내 죗값을 물었다. 1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화 ‘테이큰’을 연상케 하는 엄마의 복수극”이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2014년 1월 멕시코 북동부 타마울리파스주 산페르난도에서 20세 여성 카렌 로드리게즈가 마약 카르텔 ‘로타 세타스’에 납치됐다. 엄마인 마리암 로드리게즈는 빚까지 내서 몸값으로 수천 달러를 지불했지만 딸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딸을 찾기 위해 단서를 모으던 로드리게즈는 ‘사마’라는 이름을 떠올린다. 몸값을 요구하는 범인과 통화할 때 누군가가 불렀던 이름이다. 딸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사마의 사진을 찾은 그는 두 시간 떨어진 도시에 있는 한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다. 사진 속 사마와 함께 한 여성이 그 아이스크림 가게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표적이 언젠가 가게를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 그는 조심스럽게 조사를 시작했다. 빨갛게 머리카락을 염색하고 보건부에서 일하던 시절 입었던 유니폼을 꺼내 입고선 설문조사원으로 위장해 의심을 피했다. 그의 활약으로 경찰에 체포된 사마는 공범들의 정보를 불었다. 체포된 공범 중 18세 크리스티안 곤잘레스가 “배가 고프다”고 하자 로드리게즈는 그에게 치킨과 콜라를 사줬다. 경찰이 이유를 묻자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그는 여전히 아이이고 나는 엄마”라고 했다. 그의 친절에 감동한 곤잘레스는 암매장 장소를 실토했고, 경찰은 이곳에서 카렌의 유골을 찾아냈다. 그의 추적은 계속됐다. 갱단 조직원과 연인 관계였던 이웃의 범행 사실을 밝혀냈고, 범인이 달아나려 하자 총구를 들이대고 경찰이 올 때까지 버텼다. 차에서 며칠씩 잠복한 끝에 손수 범인을 덮쳐 경찰에 넘기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NYT)는 이날 “그는 3년 동안 운전사, 자동차 판매원, 베이비시터 등으로 새 삶을 시작하려던 공범 대부분을 사냥했다”고 했다. 하지만 사우다드 빅토리아 교도소에서 2017년 3월 대규모 탈옥이 일어나면서 그의 활약은 막을 내린다. 로드리게즈는 같은 해 5월 이곳에 수감돼 있다가 탈옥한 공범들에게 13발의 총탄을 맞고 50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NYT는 전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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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선 최종 확정된 바이든 “이제 페이지를 넘길 시간”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의 대선 선거인단 538명이 14일 투표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최종 확정했다. 지난달 3일 대선이 실시된 지 41일 만에 일반 유권자의 투표 결과를 반영한 선거인단의 최종 투표가 마무리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요한 불복 소송전에도 주요 경합주의 선거인단이 단 한 표의 ‘배신 투표’ 없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표를 몰아줬다. AP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6개 경합주 선거인단은 모두 바이든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다. 이로써 대선 이후 각 언론이 집계한 선거인단 306명(바이든) 대 232명(트럼프)의 득표 결과가 그대로 확정됐다. 4년 전 대선에서는 주별 선거 결과에 따르지 않고 다른 후보를 찍은 선거인단이 10명이었지만 이번에는 단 한 명도 이탈하지 않았다.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306명,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232명을 확보했는데 4년 전과 똑같은 수치로 결과만 뒤바뀌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이제 페이지를 넘길 시간(It is time to turn the page)이자 단결하고 치유할 때”라며 분열된 미국의 단합을 촉구했다. 그는 “위협받고 시험받았던 민주주의는 진실되고 강하며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민주주의가 이겼다”고 밝혔다. “팬데믹 혹은 권력 남용 같은 것들조차 그 (민주주의라는) 불꽃을 끄지 못한다”고도 했다. 이어 선거인단 숫자가 명백한 자신의 승리를 보여준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과를 수용하기를 정중히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선거 불복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미 의회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승자를 발표한다. 이후 같은 달 20일 새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 중일 때조차 “대규모 선거 부정이 있었다”는 트윗을 올리며 불복 방침을 고수했다. 대통령 측은 이날 조지아, 미시간 등 일부 경합주에서 법적 권한이 없는 ‘대안 선거인단’을 임의로 꾸리고 투표를 따로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집권 공화당 소속이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조차 “결과를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상원 2인자인 존 튠 원내총무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선거인단이 사안을 마무리했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줄곧 침묵을 지켜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또한 뒤늦게 축하를 건넸다. 이날 크렘린궁이 발표한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모든 성공을 기원한다”며 “세계 안보에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는 러시아와 미국이 세계가 직면한 문제와 도전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이설 기자}

    •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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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신 상륙작전 D데이”… 14일부터 접종 시작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600만 명, 30만 명을 돌파한 세계 최대 코로나19 감염국 미국에서 14일(현지 시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미 정부는 백신 접종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실행일인 ‘D데이’에 빗대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반인에게 접종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2일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16세 이상 미국인에게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이를 수용해 백신 사용을 최종 승인하면 실제 접종이 가능해진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11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운영책임자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D데이가 제2차 세계대전의 결정적 전환점이 됐듯 우리도 (바이러스와의 전쟁) 종식의 출발점에 섰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즉각 배포 작업에 착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3일 오전부터 미시간주 캘러머주 생산시설에서 백신 보관함을 실은 대형 트럭들이 화물기가 대기 중인 장소로 이동했다. 290만 회 분량의 최초 백신 물량은 14일부터 미 전역 50개 주 636개 병원 등에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화이자는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백신을 최대 10일 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특별 보관용기를 만들었다. 배송을 담당하는 UPS와 페덱스는 백신의 위치, 온도, 빛 노출, 움직임 등의 정보를 상시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 주 정부는 바이러스 노출 우려가 큰 보건 의료 인력, 치명률이 높은 장기요양시설·요양원 거주자 등에게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또 FDA는 17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논의한다. 하지만 일반 성인들에게까지 백신 접종이 이뤄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젊은이들이나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은 3월 말이나 4월 초에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면 여름쯤, 확실하게는 가을로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도 내년 초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중국 시노백 백신 750만 도스를 확보했으며 내년 1월 초기 공급분 100만 회분이 도착하는 대로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화이자 백신 750만 회분도 계약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공유하지 않은 백신의 안전성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루 국립보건원은 11일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한 명이 백신을 투약받은 뒤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을 보여 실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임보미 bom@donga.com·이설 기자}

    •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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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대표부 수장에 ‘벨벳장갑 속의 강철 주먹’ 대만계 타이

    대만계 미국인인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45)가 대중 강경정책을 예고했다. 11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타이 지명자는 “미국 노동자의 독창성과 혁신, 전 세계에 미국의 이익을 옹호할 수 있는 자리에 서서 매우 기쁘다”며 “무역 관계의 힘을 빌려 (노동자들의) 커뮤니티가 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콕 집어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를 시정함으로써 이에 거세게 반발하는 미 노동계의 반발을 무마하고 미국의 국익을 최대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타이 내정자가 2007∼2014년 USTR에서 근무할 때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관련 분쟁에서 다른 나라들을 규합해 중국에 대항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그를 ‘벨벳 장갑 속의 강철 주먹’ 같은 인물이라고 평했다.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지만 대중 무역협상에서는 강경하고 저돌적으로 임한다는 의미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타이 지명자는 올해 8월에도 “미국의 대중 정책은 경제적 접근을 넘어 우리가 누리는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삶의 방식을 수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중국의 무역정책은 물론 사회 전반에도 압력을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났지만 대만에서 이민을 온 부모 밑에서 자란 타이 지명자는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예일대를 졸업하고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기 전인 1990년대 중국 광저우의 중산대에서 2년간 영어를 가르친 경험도 있는 중국통이다.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각각 아시아계와 유색인종 여성 최초로 USTR 수장에 오른다. 회견에 동석한 바이든 당선인 또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바로잡겠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핵심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이 바이든 대선 캠프의 구호인 ‘더 나은 재건’을 이루는 데도 꼭 필요하다며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덤핑, 불법 보조금, 강제 기술 이전 등을 시정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이설 기자}

    •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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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라 백신 FDA 승인, 내년 중반이후 나올수도”

    한국이 구매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용 승인이 내년 중반에야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르면 내년 2월 이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기로 한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백신 연구를 총괄하는 에이드리언 힐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장은 9일(현지 시간) “FDA가 다음 달 나오는 자료를 포함해 백신에 대한 모든 자료를 검토하길 바란다”며 “임상시험이 끝나기를 기다린다면 내년 중반 이후에나 미국에서 백신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NBC방송에서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FDA 최종 승인을 앞둔 화이자, 모더나와 달리 미국에서 진행 중인 3상 시험을 마치지 못했다. 필요한 참가자 3만 명의 절반 정도만 모집한 상태다. 환자 2명에게 나타난 신경학적 증상이 백신과 무관하다는 증거를 늦게 제출해 일정이 7주 정도 지연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등에선 연내 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에선 임상 결과를 마치기 전까지 연방정부의 허가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아스트라제네카는 더 적은 용량의 백신을 투여한 그룹의 예방 효과가 더 높았다는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 방역당국은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FDA 승인이 공식적으로 연기되는 것인지, 그런 우려가 있다는 정도의 수준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구매가 가장 많기에 그런 부분이 FDA에서도 고려될 듯하다”고 덧붙였다.이설 snow@donga.com·전주영 기자}

    •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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