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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안양 평촌 인근에 2700여 채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평촌 학원가와 가깝고 골프연습장과 스카이라운지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354-10 일원에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11월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를 재건축한 단지다. 총 2개 단지로 26개 동(지하 3층∼지상 33층), 2737채(전용면적 53∼133㎡)다. 이 가운데 전용 53∼109㎡ 570채를 일반 분양한다. △53㎡ 31채 △59㎡ 224채 △77㎡A 163채△84㎡A 54채 △84㎡B 11채 △84㎡C 58채 △84㎡D 12채 △99㎡ 14채 △109㎡ 3채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단지가 들어서는 비산동 일대는 안양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GS건설 측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또 비산동은 입주한 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전체(약 3만2000채)의 약 75%(약 2만4000채)를 차지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이전 수요가 풍부한 상황이다. 단지 인근 종합운동장 사거리에는 2029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안양운동장역’(가칭) 신설이 계획돼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경강선(판교∼강릉)과의 연계 운행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진다. KTX 광명역과 연계해 고속철도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주변에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반경 3km 내에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쇼핑 시설과 영화관, 한림대성심병원 등이 있다.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안양우체국, 안양소방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등 행정시설도 가깝다. 단지 북측에 안양종합운동장이 있고 비산체육공원, 운곡공원, 학운공원, 임곡공원 등도 인근에 있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신설될 예정이며 비산초와 가깝다. 반경 1km 내 비산중, 부흥고 등 중고교가 있다. 다양한 학원들이 밀집한 평촌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형 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유리난간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전체 동에 필로티 구조 설계를 도입해 저층 가구의 사생활 보호와 안전성을 강화했다. 실외기실에는 화재 예방을 위한 자동루버를 적용했다. 전 가구에 가구 창고를 제공하며 주택형별로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했다.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클럽 자이안’에는 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GDR)를 적용한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탁구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과 입주민 회의실, 독서실, 임대형 스튜디오, 임대형 창고, 북카페, 키즈카페, 사우나, 코인세탁실, 게스트하우스 등도 조성된다. 카페테리아와 라운지를 갖춘 오픈커피스테이션(OCS)과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총 2737채 대단지에 입지가 우수해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일은 2027년 12월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국내 대형 건설사 9곳이 국내외에서 공사를 하고 아직 받지 못한 미수금(매출채권) 규모가 17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수금은 건설 공사 후 받기로 한 대금이어서 통상 수주액이 증가할수록 함께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너무 많이 쌓이면 재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3분기(7∼9월) 대형 건설사 9곳의 미수금은 총 17조63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6조9336억 원)보다 4.2% 증가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 가운데 공사미수금, 분양미수금 등을 합친 매출채권(앞으로 받을 매출 또는 어음) 항목을 공개한 9곳의 미수금을 집계한 것이다. 매출채권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현대건설로 5조512억 원이었다. 지난해 말보다 49.5% 증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주가 늘어난 영향으로 매출 규모에 비해 적절한 수준”이라며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경우 2141억 원의 미수금이 남아 있지만 잔금이 입금되면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매출채권이 2조5344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6.6%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은 같은 기간 매출채권이 각각 22%, 11.6%, 8.5% 증가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신라스테이는 다음 달 10일 ‘미식의 도시’ 전주에 16번째 신라스테이(조감도)를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 관광 중심지인 완산구 풍남동에 자리를 잡았다.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로 총 210개 객실과 뷔페, 루프톱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세탁실 등 부대시설을 마련했다. 가족 고객을 위한 패밀리룸(60실), 벙커룸(8실), 온돌룸(35실), 커플 고객을 위한 시네마룸(18실) 등 차별화된 객실 형태를 갖췄다. 11층에는 한옥의 인테리어 요소를 반영한 전통 콘셉트의 루프톱 라운지를 조성해 전주의 미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에는 전주한옥마을, 전동성당을 비롯한 300여 곳의 문화 자원과 경기전 등 역사가 깃든 사적지가 풍부하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된 전주는 전통적인 한식 요리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풍부한 문화 관광 자원에 비해 관광 수요를 충족할 만한 호텔이 부족한 상황에서 브랜드 호텔인 신라스테이가 진출함으로써 전주 지역 관광객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에서 전주까지 KTX로 한 시간 반, 전주역에서 신라스테이까지 차량으로 10분 거리라는 지리적 입지로 인해 식도락·역사 탐방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인근에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의 3배 규모에 달하는 고급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삼성삼거리 인근에 시공하는 하이엔드(고급) 지식산업센터 ‘신광교 클라우드시티’를 분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단지는 5개 동(지하 6층∼지상 33층)으로 구성된다. 연면적은 잠실올림픽주경기장(11만1792㎡)의 3배 크기인 약 35만 ㎡에 달한다.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24만5000㎡),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32만8350m²)보다 크다.신광교 클라우드시티는 정보기술(IT) 산업 중심 지역에 들어서 비즈니스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국내 첨단 반도체 산업 메카인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와 인접한 삼성삼거리 앞에 조성돼 협력업체 배후 수요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단지 바로 앞 중부대로(국도 42호선)와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 나들목(IC)을 통해 주변 산업단지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용서고속도로 흥덕 나들목과는 약 2.9km 거리이고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나들목까지는 약 5.7km 거리다. ‘인동선’으로도 불리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2029년 12월 개통해 단지 인근에 원천역(가칭), 흥덕역(가칭) 등이 개설되면 출퇴근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주변 인프라 시설도 갖춰져 있다. 수원프리미엄아울렛이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다. 갤러리아백화점과 롯데아울렛도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광교호수공원이 반경 약 1.5km 내에 있으며 흥덕중앙공원과 영흥수목원도 도보 약 15분 거리에 있다. 영덕레스피아와 영흥숲공원, 태광CC도 가깝다. 경기도 광교 신청사와 수원지방법원 광교 신청사도 차량으로 15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고급 컨시어지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세미나룸과 미팅룸, 리셉션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최근 비즈니스 트렌드에 맞춰 영상 촬영 및 제작 등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도입될 예정이다. 입주사 임직원의 휴식을 위해 게임 룸과 피트니스 클럽, 힐링 스폿 등도 마련된다. 단체운동(GX) 수업, 헬스케어, 카셰어링, 사무실 청소, 배송 예약 등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준비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에는 제조업을 비롯해 정보통신업, 연구개발(R&D), 바이오, 첨단지식산업, 광고디자인업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할 수 있어 건설사들도 이에 맞춰 차별성 있는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차 대수는 총 2556대, 법정 주차 대수의 212.5%로 넉넉한 편이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임직원과 방문객들의 여유로운 주차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총 45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되는 대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오피스 및 지식산업센터가 일반적으로 중앙난방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신광교 클라우드시티는 호실마다 개별 냉난방 시스템을 제공한다. 야간과 주말 등에도 사무실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은 집을 사본 경험이 없나 봐요.” 지난달 서민용 정책 대출인 디딤돌 대출과 관련해 혼란이 일자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정책 대출 한도가 줄었다가 며칠 만에 되돌려지고, 이후 수도권에선 또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이 혼란은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우선 실수요자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사람들은 가용자금을 가늠하기 위해 대출부터 알아본다. 그런데 지난달 14일 갑자기 KB국민은행에서 디딤돌 대출 한도가 2억5000만 원에서 20% 넘게 줄었다. 집주인이 임차인에게 내어줄 최우선 변제금을 대출에서 제외하는 ‘방 공제’를 적용하면서 서울 기준 대출액이 5500만 원 줄어든 것이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나머지 4곳도 2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대출 한도가 확 줄어드는 변화가 사전 발표나 안내 없이 기습적으로 도입되는 건 이례적이다. 이후엔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대출 한도가 줄어든 사실이 알려지며 실수요자들이 반발하자 국토부 산하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7일 국민은행에 대출 축소 시행일을 21일로 미루라고, 또 18일엔 5대 은행 전체에 21일 시행 계획 자체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차례 혼선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23일 또 방향이 뒤집혔다. 국토교통부는 23일 “과도한 대출 관행이나 주택도시기금 건전성에 무리가 될 수 있는 대출을 자제하는 것은 필요 최소한의 조치”라며 대출 축소 방침을 밝혔다. 은행들과 실수요자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국토부가 시장에 오해를 살 만한 신호를 준 적도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9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책 대출로 살 수 있는 집은 인기 지역에 많지 않아 정책 자금이 집값 상승의 직접적 원인이라 보기 어렵다”, “정책 모기지 목표를 건드리는 일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이 발언은 정부가 정책 대출을 조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금융권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 간담회 전인 9월 초부터 HUG를 통해 은행들에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를 구두로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과 뒤가 달랐던 것이다. 정말 정책 대출과 집값 상승은 관련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는 집의 최고가는 일반 대출 5억 원, 신혼부부 대출 6억 원, 신생아 특례 대출 9억 원이다. 정책 대출을 받은 사람이 서울 외곽 또는 수도권에서 집을 사면, 이 집을 판 사람은 돈을 보태 서울 도심이나 더 큰 집으로 갈아타기 마련이다. 이 과정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 결국 인기 지역 가격을 밀어 올리게 된다. 올해 1∼9월 집행된 디딤돌 대출금액은 22조2507억 원이다. 2022년(3조7205억 원)의 6배로 튀었고, 작년 규모(13조8834억 원)도 이미 훌쩍 넘었다. 주택 가격과 소득 요건 등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는 신혼부부, 생애최초, 신생아 특례 대출이 절반이 넘는 12조350억 원이다. 국토부는 “디딤돌 대출의 맞춤형 개선 방안을 빠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금융권에선 일상화돼 버린 관치를 국토부가 어설프게 따라 하기보단, 지금이라도 수요자를 고려한 책임 있는 정책이 나오길 바란다.강유현 산업2부 차장 yhkang@donga.com}
충남 천안시 신흥 주거타운을 조성 중인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1100여 채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GS건설은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를 다음 달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단지는 8개동(지하 2층∼지상 39층), 총 1104채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는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타입별로 △84㎡A 457채 △84㎡B 325채 △84㎡C 322채다.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대규모 신흥 주거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성성호수공원 주변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성성지구를 비롯해 부대지구, 업성지구, 부성지구 등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이 곳곳에 계획된 상태다. 이들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일대는 2만 채 이상 대규모 신흥 주거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단지는 지역 일대에서도 정주 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총 52만8140㎡ 규모의 성성호수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과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성성호수공원은 생태 탐방로를 비롯해 자연관찰 교량인 성성물빛누리교 등 친환경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단지 앞에 어린이 공원도 예정돼 있다. 교육 여건도 갖출 예정이다. 단지 앞에는 초등학교, 인근에 호수고등학교 건립이 예정돼 있다. 인근에 가람중학교도 개교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안심 통학권과 우수한 교육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분양사 측 설명이다. 직주 근접성도 뛰어나다. 대기업들의 천안 사업장 및 천안 공장이 밀집한 천안 2·3·4일반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 가깝다.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번영로, 삼성대로를 통한 천안 주요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다. 1번 국도 및 천안 나들목(IC),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마트 천안서북점, 코스트코 천안점 등 대형마트가 근거리에 있다. 성성호수공원 아래쪽으로 이미 형성된 성성지구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편의성도 우수하다. 단지 구성 요소도 세심하게 고려했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다. 건폐율(전체 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의 비율)을 낮게 잡고 동간 거리를 확보해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전체 동에는 필로티 구조 설계를 도입해 사생활 보호와 안전성을 강화했다.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를 구성하고 커뮤니티 광장, 수경마당, 건강 정원, 놀이마당, 유아 놀이터 등을 도입해 쾌적함을 더할 예정이다. 더불어 단지 내 신작 도서가 채워진 대형서점 큐레이션 도서관을 비롯해 냉·온탕을 갖춘 사우나, 스크린 골프장이 포함된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필라테스 시설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가구별 내부 설계로는 알파룸, 현관 및 복도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을 적용해 수납 공간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전용 84㎡B 타입의 경우 3면 발코니 설계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해 공간 활용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입주는 2028년 상반기(1∼6월) 예정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수도권 지하철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송도역 인근에 2500여 채 규모의 래미안 단지가 들어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104 일대에 들어서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이달 중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시행부터 시공까지 맡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이다. 단지 외관부터 가구 내부, 조경, 첨단 시스템 등에 래미안의 설계 및 기술이 집적될 예정이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송도역 인근 28만9976㎡ 부지를 공동주택 5개 블록과 상업시설, 학교, 공원, 도로 등을 갖춘 신흥주거구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이 중 3개 블록을 차지하며 아파트 19개 동(지하 3층∼지상 40층), 총 2549채(전용면적 59∼101㎡)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2549채 전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블록별로 △1블록 706채(전용면적 59∼84㎡) △2블록 819채(59∼95㎡) △3블록 1024채(59∼101㎡)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3블록이 우선 분양될 예정이다. 송도역에는 2026년 인천에서 부산, 인천에서 목포를 잇는 인천발 KTX가 개통될 예정이다. 판교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월곶판교선도 2028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지역 일대가 인천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입지적 특성을 반영해 삼성물산은 단지명을 중심을 뜻하는 ‘센트럴(central)’과 랜드마크를 의미하는 ‘폴(pole·기둥)’을 결합한 ‘센트리폴’로 명명했다.이 단지는 해당 지역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려 신도시급 주거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라고 시공사 측은 설명했다. 송도역세권구역 내 상업용지는 KTX 송도역과 연계돼 신흥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뮤지엄파크, 그랜드파크, 쇼핑시설, 업무복합시설 등 조성이 예정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과 맞닿아 있어 생활권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3개 블록은 신설 예정인 초등학교와 옥련여고를 품고 있고, 지역 내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송도고가 인접해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외관 디자인에는 돌출 프레임, 커튼월룩, 경관 조명 등을 적용했다. 단위 가구는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판상형 구조의 중소형 평형을 기반으로, 반건식 보조주방을 비롯한 다양한 옵션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그니처 티하우스 등 조경 시설, 물놀이형 키즈 플레이 스테이션 등 휴게 공간도 갖출 계획이다. 안전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주차, 전기차 충전, 화재 대응 솔루션 등에 AI를 탑재한다. 커뮤니티 시설 예약부터 생활, 문화, 건강관리 등 여러 편의 서비스를 하나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거 생활 플랫폼 ‘홈닉’도 도입한다. 21일 특별공급, 2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7년 12월이다. 분양 관계자는 “인천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래미안 브랜드만의 우수한 상품성과 특화 설계를 적용해 인천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2013년 인터뷰했던 ‘미사일 깎는 장인’ 유대수 사장(66)을 14일 다시 찾아갔다. 1986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1가에 둥지를 튼 유 사장은 인터뷰 당시 8m 길이 연습용 미사일의 외피를 직접 깎아 군(軍)에 납품했다. 11년이 지난 지금 그는 미사일용 외피를 만들지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고철 덩어리에 숨결을 불어넣는 기계 부품들을 만들고 있었다. 유 사장은 “건물주가 외환위기 때 임대료를 깎아준 뒤로 한 번도 안 올린 덕에 여기 남아 있다”며 “많이들 문래동을 떠났다”고 했다. 문래동 소공인들은 사업체 수 기준 1990년대 말 약 2600곳에서 최근 1260여 곳으로 줄었다. 대형화, 자동화의 흐름 속에 도태되거나 가업 승계가 안 돼 사업을 접은 곳도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젠트리피케이션이다. 공방과 레스토랑, 카페 등이 몰려들며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밀려나는 것이다. 최영산 서울소공인협회장은 “3, 4년 전 30평(약 99㎡)짜리 공장 월 임대료가 150만∼180만 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목 좋은 자리에 레스토랑이 250만 원을 내고 들어온다”고 했다. 좁은 땅 서울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은 피할 수 없는 대세다. 하지만 이 흐름이 청계천, 을지로, 성수동에 이어 서울에 마지막으로 남은 기계금속 뿌리산업 밀집지인 문래동 철공단지마저 와해되는 걸 방치해도 된단 의미는 아니다. 문래동의 최대 강점은 ‘군집의 힘’이다. 선반, 금형, 주조, 용접, 도금 등 기계 공정의 가치사슬을 모두 갖춘 협업 생태계 덕에 동네 공장 몇 곳만 돌면 2, 3일 내 웬만한 시제품은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 ‘설계도만 있으면 탱크도 만든다’는 말로 대변되는 곳이 문래동이다. 연간 생산액이 1조2000억 원으로 작지 않다. 영등포구는 문래동 기계산업집적단지의 통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유 사장을 포함한 꽤 많은 소공인이 찬성하고 있다. 유 사장은 “문래동 골목이 1960년대 만들어졌는데 재래식 화장실까지 그대로”라며 “건물 천장고가 낮아 새 기계를 들이기 어렵고 환경이 열악해 젊은 직원을 구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문제는 부지와 비용이다. 문래동 소공인들은 아파트형 공장엔 들어갈 수 없다. 30t짜리 기계 수십 대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정밀 기계들이 진동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단층 건물들이 집결할 단지가 필요하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과 지역사회연구원은 통이전을 하려면 30만 ㎡ 이상 부지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수도권에 토지를 조성하고 막대한 사업비를 조달하려면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정부도 움직여야 한다. 문래동 소공인들은 6월 정부 부처 3곳에 통이전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돌아온 답변은 “영등포구가 요청하면 성실히 협의하겠다”(국토교통부), “우리 부는 뿌리기업을 지원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범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할 사항”(중소벤처기업부) 등 하나 마나 한 말들이었다. 소공인들이 흩어지면 집적의 힘도 사라진다. 중소기업이 시제품을 만들려고 지방이나 중국을 오가다 보면 1000원짜리 제품은 2000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오른 가격은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간다. 문래동 통이전이 꼭 소공인들만을 위한 일은 아니다.강유현 산업2부 차장 yhkang@donga.com}
평촌신도시 중심부에 DL이앤씨의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아크로’가 경기권 처음으로 들어선다.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15 일대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이달 말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안양 호계온천 재개발 사업으로 10개 동(지하 3층∼지상 37층), 총 1011채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391채를 일반 분양한다. 면적별로 △39㎡ 10채 △59㎡A 286채 △59㎡B 33채 △74㎡B 21채 △84㎡ 41채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은 평촌 내 최상위 입지로 꼽힌다. 도보 거리인 지하철 4호선 범계역에서 과천, 사당, 서울역 등 주요 지역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범계역에서 한 정거장인 1·4호선 금정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두 정거장인 인덕원역은 GTX-C 노선과 인동선(인덕원∼수원∼동탄), 월판선(월곶∼판교)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일대 지역이 경기 남부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변 상권도 편리하다.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CGV, 롯데시네마, 한림대성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안양소방서, 법원 등 관공서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호계초, 호계중, 범계중, 평촌고가 인접해 있다. 경기도 최대 학원가로 꼽히는 평촌 학원가도 가깝다. 인근 중앙공원을 비롯해 호계근린공원, 희망공원, 평화공원 등 쾌적한 환경도 조성돼 있다.DL이앤씨는 해당 단지가 1기 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크로 브랜드인 만큼 외관, 조경, 커뮤니티 등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외관 디자인에는 커튼월룩과 저층부 석재를 적용하고 메인 도로와 인접한 일부 주동에는 측면 수직 조명을 적용해 단지의 상징성을 부각할 계획이다. 단지 중앙에는 넓고 탁 트인 공원과 함께 수경시설을 조성한다.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램프 구조물 상부를 휴게정원 콘셉트의 조경 공간으로 설계해 단지 내 녹지 공간을 극대화했다. 고급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아크로’도 들어선다. 스카이 라운지, 실내 수영장, 프라이빗 시네마 등이 들어선다. 특히 25m 길이 4개 레인의 실내 수영장이 지역 최초로 들어선다. 단지 주동에는 스카이 게스트 하우스(35층)와 복층형 스카이 라운지(36∼37층)로 구성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한다. 입주민들은 스카이 커뮤니티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37층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탁 트인 전망과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지하층에 마련된 메인 커뮤니티 시설에는 △전 타석 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GDR)를 적용한 스크린 골프 라운지 △이탈리아 피트니스 브랜드 테크노짐의 운동 기구가 채워진 피트니스센터 △온탕과 냉탕, 건식 사우나, 프라이빗 샤워 부스를 갖춘 사우나 등을 조성한다. 내부 평면은 공간감과 마감재를 통해 고급화했다. 거실부터 주방까지 확장된 와이드 우물 천장을 적용해 깊이감과 공간감을 살렸다. 여기에 직간접 조명을 설치해 집 안의 조도를 취향에 맞게 설정 가능하다. 기존 거실에만 적용하던 아트월을 주방까지 넓게 적용하며, 와이드세라믹 패널 아트월을 시공해 고급스럽고 넓은 생활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이 단지는 후분양으로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미정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올해 하반기(7∼12월)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당첨 가점 합격선은 60.4점으로 분석됐다. 4인 가족의 경우 무주택 11년 이상, 청약 통장 가입 15년 이상을 채워야 달성할 수 있는 점수다. 최근 청약 열풍에 최저 당첨 가점은 상승세를 탔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7월부터 이달 4일까지 청약 당첨 점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최저 당첨 가점은 평균 60.4점이었다. 서울 아파트 최저 당첨 가점은 지난해 하반기 55.3점에서 올해 상반기(1∼6월) 58.2점으로 오른 뒤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청약 가점 만점은 84점으로 △무주택 기간(총 32점) △청약 통장 가입기간(총 17점) △부양가족 수(총 35점)로 산정된다. 60.4점은 자녀가 두 명인 4인 가구(부양가족 3명, 20점)가 청약 통장 가입 기간에서 만점을 받고, 무주택 기간 11년 이상(24점)을 채워야 받을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최저 당첨가점은 72점으로 집계됐다. 비(非)강남권보다 17점 높았다. 72점은 4인 가구로는 달성할 수 없는 점수다. 올해 하반기 경기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당첨 최저 가점은 평균 50.4점으로, 상반기보다 7.7점 올랐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올해 하반기(7~12월)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당첨 가점 합격선은 60.4점으로 분석됐다. 4인 가족의 경우 무주택 11년 이상, 청약 통장 가입 15년 이상을 채워야 달성할 수 있는 점수다. 최근 청약 열풍에 최저 당첨 가점은 상승세를 탔다.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7월부터 이달 4일까지 청약 당첨 점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최저 당첨 가점은 평균 60.4점이었다. 서울 아파트 최저 당첨 가점은 지난해 하반기 55.3점에서 올해 상반기(1~6월) 58.2점으로 오른 뒤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청약 가점 만점은 84점으로 △무주택 기간(총 32점) △청약 통장 가입기간(총 17점) △부양가족 수(총 35점)로 산정된다. 60.4점은 자녀가 두 명인 4인 가구(부양가족 3명, 20점)가 청약 통장 가입 기간에서 만점을 받고, 무주택 기간 11년 이상(24점)을 채워야 받을 수 있다.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최저 당첨가점은 72점으로 집계됐다. 비(非)강남권보다 17점 높았다. 72점은 4인 가구로는 달성할 수 없는 점수다.올해 하반기 경기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당첨 최저 가점은 평균 50.4점으로, 상반기보다 7.7점 올랐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지난달 이상직 전 무소속 의원의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가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19억 원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전용면적 107㎡ 아파트의 감정가는 52억 원, 낙찰가는 71억1110만 원이었다. 응찰자는 21명에 달했고 차순위 입찰 가격도 67억 원이 넘었다. 열기가 뜨거웠던 이유는 조합원 지위, 즉 입주권 때문이었다. 올해 3월 착공했으니 입주권을 사서 몇 년을 기다리면 반포 새 아파트에 입성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11월 입주하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입주권은 전용면적 84㎡ 기준 1월 18억 원대에서 지난달 24억 원대까지 올랐다. 주요 단지의 입주권에 돈이 쏠리는 이유는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 영향이 크다. 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신축 선호가 두드러지고 있다. 1981년 이후 태어난 MZ세대는 고생을 모르고 자랐다. 베이비부머 부모들이 악착같이 벌어 귀하게 키워준 덕이다. 괜찮은 아파트 전세로 살다 준공 5년 이내의 ‘신축’이나 준공 10년 안팎의 ‘준신축’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성향은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공급이다. 삼성증권은 7월 ‘주택시장전망’ 보고서에서 1만2000채 규모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내년 초까지 완료되면 내년과 내후년 서울 아파트 입주량은 연간 1만 채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연평균 3만 채가 유입되던 것에 비해 큰 폭의 감소다. 그럼 아파트를 어디에 지을 것인가. 다들 살고 싶은 도심엔 빈 땅이 거의 없다. 결국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필수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2019년 한국주택학회의 ‘서울시 정비사업 출구전략의 한계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2012∼2018년 393곳의 정비구역을 해제했다. 보고서를 총괄한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이로 인해 2014∼2026년 착공되지 못한 주택 물량을 24만8889채로 추산했다. 1기 신도시 5곳 전체의 주택 수인 39만2000채의 60%가 넘는 물량이다. 정부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풀겠다고 했다. 핵심 내용은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 그중 하나는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준공 3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에 재건축의 첫 단추인 안전진단 통과 의무를 사업시행 인가 전까지로 늦춰주는 내용이다. 하지만 재건축 단계를 통합 진행하고 용적률을 올려 사업성을 높여주는 ‘재건축·재개발 촉진법’, 재건축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법은 아직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정비사업의 결과물인 신축 아파트는 구축 대비 비쌀 수밖에 없다. 신축 물량이 대거 공급된 직후 국지적 집값 상승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을 늘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재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이주 문제는 신축매입임대 등을 활용한 임대주택을 통해 원주민에게 저렴한 가격에 기존 노후 주택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강유현 산업2부 차장 yhkang@donga.com}
원자재 값 상승과 고금리가 장기화되며 건설업계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건설사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설계 및 시공 등 건설 현장에 적용해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고 스마트홈을 고도화하고 있다. 글로벌 산업계의 탄소 감축 움직임에 발맞춰 소형모듈원전(SMR), 프리패브 등 친환경 신사업 분야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또 주택 사업의 본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설계·시공에 AI 접목… 스마트홈 고도화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국내 건설업계 최초의 건설로봇 특화 연구시설인 ‘로보틱스랩’을 리모델링했다. 숙련 노동력이 갈수록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AI와 로봇 기술을 적용해 건설 현장 무인화를 앞당기고 자동화를 통해 현장의 품질과 안전을 향상하려는 시도다. 현대건설은 2019년 로보틱스랩을 구축하고 2020년 건설로봇 개발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다. 올해 6월엔 로보틱스랩에서 시연회를 열고 원격 타워크레인, 건설용 3차원(3D)프린팅, 실내 점검용 드론 등 원격·시공·순찰 로봇 9종을 소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일반 설계와 시공, 안전 관리, 일반 사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플랜트 사업에서 AI를 활용해 파이프라인 구조 설계를 완전 자동화할 수 있는 틀을 갖췄다. 또 국내 최초로 ‘AI 기반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설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했다. 자동화 시스템이 설계 업무를 진행하면 잦은 수정으로 인한 인적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 업무 효율이 상승되는 효과가 있다. 조경 설계에도 AI 기술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공간의 설계 범위 등 기본적 설계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단지 내 옥외 공간의 설계 초안을 제안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주요 포트폴리오로 AI가 부각되는 시점에 발맞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AI 붐으로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 신설이 예정된 만큼 SK에코플랜트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을 신설해 AI 산업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사업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에센코어가 자회사로 편입되면 또 다른 자회사인 SK테스와 협업해 폐정보기술(IT) 기기에서 반도체 핵심 금속을 추출해 판매하는 등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AI 기술을 주택에 적용해 스마트홈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지를 시작으로 신규 분양 단지에 생성형 AI 기반의 음성 인식 월패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입주민들은 AI를 통해 단지 보안, 배송 등에 활용되는 음성 인식 로봇을 호출할 수 있다. 커뮤니티 예약 및 결제 등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공동 현관에 안면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도 높인다.탈탄소 움직임 겨냥 친환경 신사업 확대 DL이앤씨는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SMR 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대표 모델인 ‘Xe-100’은 고온의 헬륨 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며 테니스공 크기의 핵연료는 3중 코팅돼 1800도에서도 녹지 않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SMR은 가동 중에 발생하는 고온의 열을 또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SMR 사업과 접목한 친환경 에너지 밸류 체인을 구축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친환경 주택건설 공법인 프리패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프리패브는 직접 디자인한 모듈을 자체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해 설치하는 공정이다. 공사 현장의 환경 오염을 줄이고 인근의 소음, 공해, 혼잡을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GS건설은 2020년 폴란드 목조 모듈러 주택 회사 단우드,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를 인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통해 지난해 국내 모듈러 단독주택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힘을 주고 있다. 재건축은 전면 철거 방식으로 시행되지만 리모델링은 기존 주요 골조를 둔 상태에서 주거 기능을 개선하는 작업이다. 이에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과 환경보존에 더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42개 아파트, 총 11조 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해 공동주택 노후화 해결에 기여했다.주택 사업 본연 경쟁력 강화… 브랜드 재정립 우미건설은 2006년 선보인 아파트 브랜드 ‘린’에 대한 디자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순수함’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내세워 주거의 본질적 기능에 충실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가진 주거 상품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핵심 가치로 ‘퓨어 라이프(공간에 대한 기준 제시)’ ‘퓨어 엑설런스(전문성에 기반한 고품질)’ ‘퓨어 하트(고객을 대하는 진솔한 자세)’를 제시했다. 두산건설은 2001년 선보인 주거 브랜드 ‘위브’를 재정립했다. ‘위브 갓 에브리싱(위브에는 모든 것이 있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개의 콘셉트 내세웠다. △Have(갖고 싶은 공간) △Live(기쁨이 있는 공간) △Love(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 △Save(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 △Solve(생활 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 등이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프리미엄 경관, 안전 설계, 고급 옵션 등 차별화 포인트를 제공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대전 서구 도마동 일원에서 아파트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하는 818세대 규모 ‘도마 포레나해모로’가 위치한 도마네거리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위기에도 상생 경영 확대 대우건설은 중흥그룹 편입 이후 해외에서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 거점 시장으로 자리 잡은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지켜나가며 지역사회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2022년 대우건설은 유니세프와 이라크 비스라 알포 지역에 어린이 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3년 동안 총 50만 달러(약 6억6825만 원)를 후원하겠다는 협약을 맺고, 2023년 9월까지 총 33만 달러를 기부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기술트레이닝 센터 건립을 위해 약 1억8000만 원을 후원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용접 등 건설 관련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역사회 자립을 위한 경쟁력을 키워주는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대방건설은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하도급 대금의 현금결제 비율을 2023년 상반기(1∼7월)와 하반기(7∼12월) 모두 100%를 달성했다. 더불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등급은 협력사와의 공동 도급, 하도급 실적, 협력사 육성,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도보 5분 거리,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춘 지역에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1400여 채 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에 ‘프레스티어자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GS건설이 과천시에서 ‘자이’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 ‘과천자이’, ‘과천제이드자이’에 이어 세 번째다. 11개 동(지하 3층∼지상 35층) 총 1445채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 44가구 △59㎡ 70가구 △74㎡ 98가구 △84㎡ 73가구 △99㎡ 2가구 등 2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과천주공아파트는 1980년대 정부과천청사 공무원들의 주거 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었다. 1∼12단지 총 1만3500여 채 규모다. 재건축은 진행 시기에 따라 1∼3기로 분류된다. 3단지와 11단지는 1기 재건축으로 ‘래미안슈르’와 ‘래미안에코팰리스’로 탈바꿈했다. 2010년대 1·2·6·7·12단지 재건축이 진행됐고 현재 남아 있는 과천주공4·5·8·9·10단지가 3기 재건축이다.GS건설이 과천주공4단지를 헐고 짓는 프레스티어자이는 과천시 내에서도 우수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있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위례∼과천선과 연결될 계획이다. 과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주변 도로 여건도 잘 정비돼 있다. 문원초, 문원중,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국어고 등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중심상업지구 내 학원 이용도 편리하다. 주변 유흥가 등 유해시설이 거의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마트와 과천시민회관, 정부과천종합청사, 과천시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중앙공원과 청사앞소공원이 등이 있다. 관문체육공원, 원더파크,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과천식물원 등도 인근에 있다. 주변 일자리도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부과천청사에는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위사업청, 공수처 등 약 5000명이 근무 중이다.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약 135만 ㎡ 부지에는 지식정보타운이 조성 중이며 넷마블을 비롯해 광동제약, 경동제약 등 100여 개의 기업이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프레스티어자이는 독창적인 외관으로 디자인될 예정이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커튼월룩, 경관조명 등 특화된 외관을 적용한다. 단지 중앙에는 국제 규격 축구장보다 넓은 잔디광장과 엘리시안가든을 마련한다. 35층 최상층 동과 동 사이를 연결한 와이드 스카이브리지에는 관악산과 청계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평면은 전용면적 49㎡를 포함해 일반분양 모두 4베이(복층형 제외) 구조로 설계된다. 천장고는 일반 아파트보다 20cm 높은 2.5m로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드레스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 특화 설계를 비롯해 계절용품이나 레저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입주민 세대창고도 제공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필라테스, 사우나, 어린이도서관, 1인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과 25m 길이 4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 등도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과천시는 거주 및 육아 여건이 좋은 지역”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주는 2027년 하반기(7∼12월) 예정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이동 일대에 1400여 채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제주를 동서로 나눴을 때 가운데에 위치해 서제주, 동제주와 모두 가깝고 오등봉공원 내에 자리를 잡아 공원을 품은 ‘공세권’인 것이 특징이다. 호반건설은 제주시 오라이동 일대에 공급하는 ‘위파크 제주’가 10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위파크 제주는 28개 동(지하 3층∼지상 15층), 총 1401채로 제주도 최대 규모 단지다. 1단지 686채, 2단지 715채로 들어서며 전용면적은 84∼197m²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위파크 제주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축구장 106배 크기의 약 76만 m² 부지에 생태 휴식 공간과 공원을 품은 아파트로 설계됐다. 오등봉공원과 바로 연결되는 트레킹코스도 함께 조성된다. 위파크 제주는 서제주와 동제주의 더블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가 강점이다. 단지 인근에 제주도청과 제주정부청사 등 공공기관이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도 가까워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1단지와 2단지 사이에는 한라도서관이 있고 아트센터 및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문화 생활도 즐길 수 있다.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연북로와 오남로 등을 통해 제주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제주국제공항 접근성도 우수하다. 위파크 제주는 남향 위주 배치와 맞통풍 구조의 4베이 판상형 평면 설계 등을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편이다. 전 세대에 유리 난간을 적용하고 일부 타입에는 오픈 발코니를 적용해 개방감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일부 타입에선 오등봉공원, 한라산, 오션뷰 등 조망이 가능하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주부의 가사 동선을 고려해 주방 가구를 배치했으며 취향에 따라 ‘=’자형, ‘ㄷ’자형 주방을 유상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파트 타입에 따라 대형 드레스룸, 현관 팬트리 등 수납 공간을 적용했고 일부에는 오픈 발코니, 알파룸 등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세대당 주차 대수는 1.8대로 여유 있는 편이다. 입주민의 다양한 취미와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피트니스, 실내 골프 연습장, 작은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카페 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최신 기술을 접목한 스크린 수영장도 도입될 예정이다. 지상은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해 도보 안전성을 높였다. 단지 내 어린이집도 계획돼 있다.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통학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1단지 이달 20일, 2단지 19일이다. 계약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단지별 당첨자 발표일이 상이해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이 없으며 바로 전매할 수 있다. 전용면적 85m² 이하 세대는 60%, 전용면적 85m² 초과 세대는 100% 추첨제가 적용돼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입주 예정일은 2027년 11월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서제주와 동제주의 더블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에 ‘숲세권’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다”며 “주거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면에 특화 설계 등 위파크 브랜드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 1·3호선 더블역세권 강점을 지닌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DL이앤씨는 9월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7개 동(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면적 39∼110㎡ 총 1758가구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 59∼84㎡ 1112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59㎡ 482가구 △84㎡A 223가구 △84㎡B 400가구 △84㎡C 7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2026년 1월 입주 예정이다.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대구에서 유일한 1·3호선 더블역세권 단지다.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 바로 앞에 들어선다. 단지 북측에 1호선 진출로가 계획돼 있어 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2호선인 반월당역이 반경 1km 내에 있다. 단지 주변 북대구나들목(IC)과 이어지는 신천대로, 신천동로가 인접하며 파동나들목과 이어지는 앞산순환로, 앞산터널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주변 교육 시설 및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있고 직선거리 300m에 대구영선초가 위치한다. 반경 1km 내 경상중, 대구제일중, 경구중, 경북예고, 경북여고, 대구고 등 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인 ‘대구 대표 도서관’을 비롯해 구립도서관인 ‘이천어울림도서관’과 ‘남구스마트도서관’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구 최대 번화가인 반월당역 상권과 지하 상가도 인근에 있다.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대형 병원도 가깝다. DL이앤씨는 단지 내 환경 조성에 공을 들였다. 조경에는 e편한세상의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 ‘드포엠(dePoem)’을 적용한다. 드포엠의 대표 공간인 ‘드포엠파크’는 잔디마당과 수경시설이 있는 공간으로 단지 중심에 조성할 예정이다. ‘로비계절정원’은 동 출입 시 풍성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특화 정원으로 꾸민다. ‘미스티포레’는 미스트 분사 시설, 휴게 시설 등이 미세먼지 저감 식재와 어우러진 상쾌한 숲으로 조성한다. 어린이 놀이터인 ‘드포엠플레이’는 조합 놀이대와 놀이 시설물, 퍼걸러 등 시설과 식재가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적인 복합 놀이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센터도 눈길을 끈다. 라운지카페(작은도서관)와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건식 사우나 등을 조성한다. 스터디룸, 어린이집, 키즈 체육관 등 자녀를 위한 에듀센터를 비롯해 프라이빗 오피스룸, 게스트하우스, 시니어 라운지 등도 마련한다.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60T 바닥 차음재’를 적용해 층간 소음을 최소화했다. 미세먼지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 앤드 케어 솔루션’을 도입한다. 지하주차장은 가구당 1.3대이며 각 동의 지하 1층은 택배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높이를 확보해 안전한 단지 내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트는 대구에서 희소성 높은 더블 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주변에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다”며 “특히 대규모 조경 특화 설계 등 수준 높은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국토교통부가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20곳에 총 3704채의 임대주택 공급을 확정했다. 국토부는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 사업을 실시한 결과 △청년특화주택 5곳(1146채) △일자리 연계형 11곳(1808채) △고령자복지주택 4곳(750채) 등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청년특화주택은 도심 내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들어서는 임대주택이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 청년특화주택(370채)은 2022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군부지에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생활권이다. 2029년 말 입주자를 모집한다. 세종시 공동캠퍼스 청년특화주택(202채)은 캠퍼스 기숙사에서 수용이 어려운 청년 2000여 명을 위해 공급된다. 2028년 하반기(7∼12월) 입주 목표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청년, 창업가, 중소기업 근로자 등에게 업무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임대주택이다. 전북 고창 일자리연계형 주택(200채)은 고수면 봉산리에 위치한 신활력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정주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제안됐다. 고창군청 등 중심부와도 5분 거리다. 이르면 2028년 하반기에 입주가 가능하다. 고령자복지주택은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설치해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에게 주거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충북 괴산군은 2029년 하반기 200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59세 자영업자 A 씨는 최근 처음으로 캐피털에서 대출을 받았다. 금리는 연 12%. 이유는 전세사기 피해 확산 이후 생긴 ‘126% 룰’ 때문이었다. A 씨는 수년 전 노후 준비로 수도권 소형 오피스텔 6채를 분양받아 전세를 끼고 갭투자 했다. 하지만 전세사기의 원인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이 지목되며 노후 계획이 어그러졌다. 사기범들이 가입 문턱이 낮은 보증보험을 악용해 무자본 갭투자로 빌라와 오피스텔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정부는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전세보증금 한도를 주택 가격의 100%에서 90%로, 주택 가격 산정 기준은 공시가격의 150%에서 140%로 낮췄다. 결국 보증 한도가 공시가격의 150%에서 126%로 낮아졌다. 전세사기로 신뢰가 무너진 빌라,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 시장에서 임차인들은 보증보험 없이는 계약을 하려 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보증금 한도가 곧 전세금 상한선이 됐다. A 씨는 올해 6채 중 2채의 전세 계약을 갱신했다. 한 곳은 전세금을 1억7000만 원에서 1억3500만 원으로, 다른 한 곳은 1억5000만 원에서 1억2000만 원으로 낮췄다. 갑자기 수천만 원이 나올 구멍은 없었다. 결국 캐피털에서 고금리에 돈을 빌렸다. 하는 수 없이 한 세입자에게는 줄어든 보증금의 연이자 6∼7%에 해당하는 월세를 받기 시작했다. 세입자로서도 예상치 못한 고정 지출이 생긴 것이다. 문제는 남은 4채다. A 씨는 “매매 시세가 분양가보다 떨어져 팔지도 못하고 있다”며 “보증보험이 전세사기 잡으려다 정상적인 임대인들까지 잡고 있다”고 토로했다. 임대인은 전세사기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임차인은 빌라를 기피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결국 투자와 주거 모두 아파트에 집중되고 있다. 청년의 주거사다리가 돼야 할 빌라와 다가구, 다세대 주택 공급은 쪼그라들었다.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비아파트 인허가는 2007∼2023년 상반기 평균치의 10%에 그쳤다. 정부는 무너진 비아파트 시장을 ‘8·8 주택공급 대책’을 통해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선량한 임대인을 유치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의지는 보였지만 실효성은 낮다는 평가다. ‘단기등록임대’ 부활이 대표적이다. 1주택자가 소형주택을 구입해 6년 단기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1주택자로 간주해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주택자 가운데 비아파트에 여유자금을 장기간 묶어둘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만큼, 결국 공급 효과를 내려면 다주택자에게도 세제 인센티브를 열어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신축 소형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세제 특례 기한도 2027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그런데 126% 룰에 갇혀 투자 가치가 확 떨어진 시장에 굳이 새로운 임대인이 유입될지 미지수다. 그나마 126% 룰과 관련, HUG 신청자에 한해 공시가격 대신 감정평가액을 반영해 보증보험 문턱을 소폭 낮춰주는 방안이 12일 시행된 건 다행이다. 임대 시장 정상화를 위해선 보증보험 가입 요건을 주택 유형이나 금액에 따라 차등화하거나 전세보증금 일부만이라도 가입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방안도 추가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임대인과 임차인은 결국 공생 관계이기 때문이다. 강유현 산업2부 차장 yhkang@donga.com}
국토교통부가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20곳에 총 3704채의 임대주택 공급을 확정했다. 국토부는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 사업을 실시한 결과 △청년특화주택 5곳(1146채) △일자리 연계형 11곳(1808채) △고령자복지주택 4곳(750채) 등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청년특화주택은 도심 내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들어서는 임대 주택이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 청년특화주택(370채)은 2022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군부지에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생활권이다. 2029년 말 입주자를 모집한다. 세종시 공동캠퍼스 청년특화주택(202채)은 캠퍼스 기숙사에서 수용이 어려운 청년 2000여명을 위해 공급된다. 2028년 하반기(7~12월) 입주 목표다.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청년, 창업가, 중소기업 근로자 등에게 업무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임대주택이다. 전북 고창 일자리연계형 주택(200채)은 고수면 봉산리에 위치한 신활력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정주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제안됐다. 고창군청 등 중심부와도 5분 거리다. 이르면 2028년 하반기 입주 가능하다.고령자복지주택은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설치해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에게 주거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충북 괴산군은 2029년 하반기 200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 최고 35층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SK하이닉스 본사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고 경강선 부발역을 도보로 오갈 수 있어 경기 성남시 판교와 서울 강남역 접근성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일대에 ‘이천 부발역 에피트’ 본보기집을 열고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HL디앤아이한라는 최근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바꿨다. 7개 동(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에 아파트 671가구와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됐다. 35층은 부발읍에서 가장 높은 층수다. 아파트 가구는 전체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다. 오피스텔은 94㎡ 8실, 111㎡ 24실이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평균 5억9000만 원대다. 올 상반기(1∼6월) 이천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84㎡ 분양가(6억9880만 원)를 감안하면 1억 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입주는 2028년 5월 예정이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이천의 구 도심상권과 연결된 안흥상업지역지구에 인접해 있다. SK하이닉스 본사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이천시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코리아, AT세미콘, 팔도 등 기업들이 다수 밀집해 있다. 판교 및 강남역 접근성이 높은 부발역 도보 역세권이기도 하다. 환승 없이 판교역까지 이동할 수 있고,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갈 수 있다. 경강선 이매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하면 분당에 닿는다. 경강선 성남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을 타면 서울 수서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반도체선(동탄부발선, 평택부발선) 등 광역교통 개발도 계획돼 있다. 아미초가 도보거리에 있고 농어촌특별전형이 가능한 효양중고교 및 이천사동중·이천제일고·이현고가 주변에 있다. 효양산, 안흥지, 이천온천공원, 설봉공원, 복하천 수변공원 등이 주변에 있다. 주차 공간은 가구당 1.4대다. 어린이들의 등하교를 위한 키즈스테이션, 테마놀이터, 옥상정원도 꾸민다. 커뮤니티센터 내 피트니스와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에는 전용 승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입주민에게 VIP 비서 서비스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VIP 비서 서비스는 항공권 구매부터 레스토랑, 5대 병원 진료 등과 관련한 예약 업무를 대신하는 것이다.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에는 하우스키핑, 세탁물 수거 및 배달, 세무 상담, 방문세차, 물품 보관 등이 포함된다. 청약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순으로 접수한다. 만 19세 이상 이천시 또는 수도권(경기, 서울, 인천) 거주자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으로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액이 충족되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주택 소유와 상관 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전매도 허용된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며 9월 7∼9일 3일간 본보기집에서 계약을 진행한다. 분양 관계자는 “SK하이닉스를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라며 “아미리에서 10년 만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라는 점, 앞서 분양한 단지보다 최대 1억 원 정도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점 등에 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