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명동거리가 연말을 맞아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12.13. [서울=뉴시스]
서울 명동의 ㎡당 임대료가 연평균 1000만 원이 넘어 전 세계 주요 도시 상권 중 9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명동의 연평균 ㎡당 임대료는 1031만9652원(7406달러)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138개 주요 도시 상권 중 9번째로 비싸다. 명동 임대료는 달러 기준으로 작년보다 7.2%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9278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사 대상이 된 상권 중 지난해보다 임대료가 오른 곳은 79곳(57%)으로 집계됐다. 임대료가 내린 곳은 19곳(14%),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곳은 40곳(29%)이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공실이 크게 해소됐고 임대료도 완만하게 상승했다”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