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영화인가?’…비상 착륙까지 하게 한 기내 난투극 (영상)

송치훈 기자2024-12-18 0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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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뉴시스

승객 간의 기내 난투극이 벌어지면서 비행기가 비상 착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6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출발해 영국 리즈로 향하던 제트투컴(Jet2) 항공사 비행기가 불가리아에 비상 착륙했다.

비상 착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간의 난투극 때문이었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 한 명은 “4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던 여행이 8시간으로 늘어났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줄무늬 셔츠를 입은 남성과 검은 셔츠를 입은 남성이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검은 셔츠를 입은 남성이 상대를 근처 좌석에 앉히려고 시도하자 줄무늬 셔츠를 입은 남성은 주먹을 날리고 박치기를 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그럼에도 검은 셔츠를 입은 남성이 물러서지 않자, 줄무늬 셔츠를 입은 남성은 상대에게 가까이 다가가 목덜미를 물려고 했다. 승무원이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다가가지만 격렬한 몸싸움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두 사람이 엉켜 난투극을 벌이는 동안 다른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뒤쪽에서 누군가 그들을 향해 병을 던지는 등 기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다른 승객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둘을 떨어뜨린 후에야 싸움이 중단됐다.

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누리꾼들은 “영상만으로는 무슨 맥락에서 발생한 일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 “좀비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목을 물려고 한 시도는 놀랍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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