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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요집회 취소 일지진희생자 애도

Posted March. 15, 201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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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대책문제협의회(정대협)가 16일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를 동일본 대지진으로 숨진 피해자를 위한 추모집회로 변경해 개최하기로 했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14일 일본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 희생자를 기리는 차원에서 16일 열리는 제961차 수요집회를 추모집회로 대체하기로 했다며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대신 이번 강진으로 희생된 일본인들을 추모하는 자리를 갖고 해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 주(23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수요집회를 재개한다.

정대협은 1992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정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왔다. 수요집회는 1995년 일본 한신대지진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한 차례 취소된 것을 제외하면 매주 열렸다. 수요집회는 올해 12월 8일로 1000회를 맞는다.



강경석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