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이 베트남에 주재사무소를 열고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신한생명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센터에서 주재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무소 개설은 신한생명의 첫 해외 사무소다. 현재 베트남의 인구는 9300만 명이지만 보험가입률은 5%에 불과하다. 또 국내보다 금융 규제가 덜하고 경제성장세에 따라 보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보험업계에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한생명은 이미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신한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1993년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12개 지점을 두고 있다. 신한생명은 현지 특성에 맞는 보험상품을 개발해 신한은행 지점망을 통해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베트남 재무부 및 보험개발원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 보험요율 선진화 사업처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