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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성장률 4.5% 전망: 코소장

Posted February. 21, 200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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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코 국제통화기금(IMF)서울사무소장은 수요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4.5% 정도가 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세계경제의하락 전망과 연계된 것"이라고 밝혔다. 코 소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IMF체제 이후 한국경제 전망'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경제가 단기적으로는 어려우나 중.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는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이 과정에서 정부가 시장에 대한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자동차 처리와 관련, 그는 "대우자동차는 현재 의미있는 구조조정 노력을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권단과 정부가 신속히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코 소장은 또 회사채 신속인수제에 대해서는 "특정 상황이 정부의 개입을 정당화 할 수도 있다"면서 "한국정부의 주장대로 이 제도가 당면한 위기극복을 위한 것으로 현대전자만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정당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코 소장은 그러나 "이 제도가 해외시장에서 현대전자에 대한 구제처럼 보일 수도 있으며 이것이 신뢰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