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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높이는 개혁하겠다: 이총리

Posted February. 22, 200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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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총리는 목요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무엇보다 남북간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체체를 구축하는 성과가 도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국민의 정부 3년을 즈음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남북교류와 협력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이 두 분야는 그렇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미국과의 통상 마찰은 한미간 동맹국의 틀 속에서 충분히 대화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아무리 대화해도 안된다면 WTO(세계무역기구) 해결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일 경제에 대한 우려 등 대외 경제 여건의 악화로 수출이 둔화되고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체감경기와 지표경기 사이에 큰 괴리가 나타나고 있어 금년 한해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지금부터는 그동안의 문제점과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개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정부 3년의 성과에 대해 이 총리는 "외환위기 조기 극복을 통해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민기초생활 보장 등 생산적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특히 초고속통신망 확충 등으로 정보사회화와 지식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주인권국가 발전을 위해 제도를 개선했으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화해.협력의 새로운 한민족시대를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총리는 "그동안 정부의 정책추진 과정에서 준비부족과 민의수렴 미흡, 정책추진의 일관성 결여에 따른 시행착오로 국민에게 고통과 불편을 끼쳐 드린 점을깊이 반성한다"며 "내각의 팀워크를 강화, 집단이기주의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 전체의 권익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