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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데뷔 35년 대형콘서트

Posted February. 27, 200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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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은 오랜 가수 경력에 비해 히트곡이 드문 가수로 알려져 있다.

첫 히트곡 딜라일라(68년)를 비롯해 내 고향 충청도 화개장터 등 크게 알려진 노래는 몇 곡 안된다. 그러나 웬만큼 알려진 노래를 꼽으면 제비 보리밭 불꺼진 창 도시여 안녕 등. 그는 워낙 다른 가수의 노래를 자주 부르다보니 그렇게 비친 모양이라고 웃는다.

그는 올해 데뷔 35년을 맞았다. 첫 음반은 68년 딜라일라이지만 돈벌기 위해 미8군 쇼 무대에서 섰던 66년을 데뷔 시점으로 꼽았다.

데뷔 35년을 앞두고 그는 지난해부터 대형 공연을 구상했다. 가수 인생에 대한 중간 결산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3월21, 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치는 조영남의 스페셜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조영남은 이번 공연에서 두차례의 이혼 등 인생의 야화()도 털어놓을 생각이다. 그는 두 번째 부인이었던 백은실씨의 남편과도 함께 식사할 만큼 가까이 지낸다.

또 20여 차례의 개인전을 가진 화가로 나선 계기, 넌 노래부르지마 등 여섯권의 저서에 얽힌 이야기 등도 풀어놓는다. 공연 티켓은 3만, 5만, 7만, 10만원. 023378474



허엽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