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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FTA 협상 난항 겪을 듯

Posted March. 05, 20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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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재경, 외교통상, 농림분야 합동 당정회의를 갖고 한국과 칠레 간 자유무역협정에서 포도, 사과, 배, 자두 등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을 제외할 것을 정부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당측은 또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협정 비준안 처리에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정장선() 수석부대변인이 밝혔다. 이어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근태()최고위원 등은 농산물 제외 방침에 반대했으나, 대부분의 최고위원들이 농산물 제외를 찬성해 논란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추진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칠레측은 농산물 제외 방침에 대해 한국산 공산품에 대해서도 동일한 예외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 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월 칠레를 방문하고 돌아온 이만섭()국회의장도 김대중()대통령을 만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고 건의한 바 있다.



윤영찬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