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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화증가율 경쟁국중 최고

Posted March. 09, 20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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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통화증가율이 선진국은 물론 주요 경쟁국중에서도 가장 높아 인플레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요일 통계청이 내놓은 '총통화(M2)증가율 국제비교'에 따르면 한국의 M2증가율은지난 95년 15.6%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는 27%로 높아졌고 99년에는 27.4%, 지난해에는 25.5%를 기록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20%대 중후반의 높은 통화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은 95년 3%, 98년 4.4%, 99년 3.7%, 2000년 2.1% 등으로 매우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만의 M2증가율도 95년 9.4%에서 지난해 6.5%로 더욱 낮아졌으며 홍콩은 10.6%에서 8%대로 떨어졌다. 싱가포르 역시 8.5%선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높은 통화증가율의 지속이 높은 물가상승률과 깊은 연관을 갖는 경향이 있다"면서 "통화증가율을 낮춰 인플레 기대심리를 불식시키는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