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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제네바합의 파기 핵대결 선포한것

북: 미 제네바합의 파기 핵대결 선포한것

Posted March. 19, 20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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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격렬한 대미 비난에 나선 북한은 17일(토)에도 관영언론들을 동원해 미국에 대한 비난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중앙방송은 17일 제시 헬름스 미 상원외교위원장이 제네바 기본합의를 파기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해 우리에 대한 전면적인 핵대결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평양방송은 경수로 건설 지연을 지적하며 조미 기본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미국은 우리가 입는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또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의 보도를 인용, 미국이 625전쟁 당시 저지른 범죄에 대해 공식 사죄하고 보상해야 하며 한반도 통일문제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평통 서기국은 경북 경산의 한 광산에서 625전쟁 때 학살된 2000여구의 유골이 발굴됐다는 최근 남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미제가 지난 전쟁시기 무고한 우리 인민들을 얼마나 야수적으로 학살했는가 보여주는 또하나의 명백한 증거라고 비난했다.



하태원기자 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