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현대, 대북 지불금 600만달러로 합의

Posted March. 26, 2001 17:47   

中文

김윤규() 현대건설 및 현대아산 사장은 26일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로 지불하는 대북 지불금을 당초의 월 1200만달러에서 600만달러로 낮추기로 북한과 사실상 합의했다 고 밝혔다.

현대는 또 설악산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으로 직접 들어가는 육로관광 개설에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성항에 관광객용 해수욕장을 곧 설치키로 했다.

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 아태평화위측 관계자들과 이런 내용을 합의했다 면서 이르면 올해안에 통일전망대에서 차량편으로 금강산으로 갈 수 있을 것 이라 말했다. 그는 일본을 출발해 북한 금강산을 관광한 뒤 설악산 등 남측을 방문하는 연계관광도 연말경 가능할 것 이라며 금강산 관광코스도 내금강, 총석정 등으로 확대하고 자율통행지역을 현재 고성항 부두온정각에서 모든 관광코스로까지 넓힐 예정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사장은 현대건설은 이라크 공사 미수금의 최소 30%이상을 결손처리해야 한다는 삼일회계법인측 권고를 따를 경우 29일 열리는 이번 주총에서 자본금 2조 1000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이 잠식될 것 이라고 밝혔다.



김동원 daviskim@donga.com